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5가 수막구균 백신 나이지리아서 최초 도입...서두르는 유바이오로직스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프랑스 사노피가 개발한 5가 수막구균성 뇌수막염 백신 ‘MEN5CV’(또는 MENFIVE)가 나이지리아를 기점으로 아프리카 지역에 도입될 예정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2030년까지 아프리카 내 뇌수막염 근절 목표로 내세우고 있고, 그 최일선에서 MEN5CV가 활용될 수 있는 셈이다. 국내 유바이오로직스(206650)도 5가 수막구균 백신 후보물질 ‘EuMCV5’을 확보, 올 하반기 아프리카 지역 내 글로벌 임상 2/3상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이르면 2025년 해당 지역에서 EuMCV5의 상업화에 성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프랑스 사노피, 미국 화이자, 국내 유바이오로직스 등이 5가 수막구균성 뇌수막염 백신 개발에 뛰어들었다. 사노피와 화이자는 관련 물질의 상용화에 성공했고, 유바이오로직스는 올하반기 글로벌 임상에 나선다.(제공=게티이미지, 각 사)지난 12일(현지시간) WHO는 나이지리아에서 세계 최초의 5가 수막구균성 뇌수막염 백신 MEN5CV가 출시됐다고 발표했다. 나이지리아는 WHO가 권장하는 5가 백신을 처음으로 출시한 국가가 됐다.WHO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매년 50만 명의 신규 뇌수막염 환자가 발생하며, 대부분 환자는 아프리카와 남아시아 지역에서 나온다. 이중 나이지리아를 포함한 아프리카 지역 26개 국가는 이른바 ‘뇌수막염 벨트’로 지칭될 만큼 위험 지역으로 알려졌다. 뇌수막염은 바이러스나 세균 등 다양한 항원(외부물질)에 노출돼, 뇌와 뇌조직을 싸고 있는 막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전체 환자의 90%가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이며, 나머지가 세균성 뇌수막염이다. 세균성 뇌수막염의 치사율은 최대 30%로 매우 높은 편이다. 세균성 뇌수막염을 일으키는 주된 원인균으로는 수막구균과 폐렴구균,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균 등이 꼽힌다. 이중 6가지 수막구균 혈청군(A, B, C, W135, X, Y등)이 특히 감염 위험이 높다. 학계에 따르면 영유아기에는 주로 A형이나 C형 수막구균 혈청군에 의한 감염이 발생하며, 대학생 이후 성인에서는 주로 B형 수막구균 혈청군에 의한 감염이 많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0년 초반이후 개발된 사노피의 ‘메낙트라’나 노바티스의 ‘멘비오’ 처럼 A, C, W135, Y 등의 혈청군을 예방하는 4가 수막구균성 뇌수막염 백신이 널리 쓰여왔다. 이중 멘비오의 경우 2014년 노바티스의 백신사업부를 인수한 GSK가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4가 수막구균성 뇌수막염 백신이 B형 혈청형을 예방하지 못해, 이를 예방하는 GSK의 ‘백세로’ 등을 성인이 된 시점에 추가로 맞아야 하는 불편함이 존재했다.이런 불편함을 해소할 5가 수막구균 백신이 지난해 주요국에서 상업화에 성공한 사노피의 MEN5CV와 화이자의 ‘펜브라야’다. 이 두 종은 A, B, C, W135, Y 등 5가지 수막구균 혈청군을 동시에 예방할 수 있다. 지난해 7월 WHO의 사전적격성 평가(PQ) 인증을 획득한 사노피는 MEN5CV로 아프리카 공공 시장 진출을 시도했다. 반면 화이자는 펜브라야를 통해 미국 등의 지역에서 성인 뇌수막염 위험을 낮추기 위한 사설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이외에도 인도세럼연구소가 PCMV라는 5가 뇌수막염백신을 개발해 아프리카 시장에 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확장된 뇌수막염 벨트는 서쪽의 세네갈부터 동쪽으로 에티오피아까지(26개 국가) 뻗어있으며, 높은 질병 보유율을 기록하고 있다.(제공=CDC)◇유바이오로직스, “아프리카 특화 5가 백신 8월께 글로벌 임상 진입”한국보건산업 진흥원 자료를 보면 수막구균 백신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21년 약 30억 달러(3조원)에서 매년 9%씩 성장해 2027년 경 51억 달러(한화 약 7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중 아프리카 공공시장은 전체 시장의 3% 안팎을 차지한다. 국내 유바이오로직스도 EuMCV5를 통해 2025년경 아프리카 공공시장 진입하는 것이 목표다. EuMCV5는 라이트재단과 빌&멀린다 재단의 지원을 받아 유바이오로직스의 주도로 임상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이 물질은 MEN5CV 등과 달리 B형 혈청형 대신 X혈청형을 포함한 5가지 혈청형을 예방한다.백영옥 유바이오로직스 대표는 “5가 수막구균성 뇌수막염 백신에 B형 혈청군이 들어간 것은 보통 (성인이 되서 이를 챙겨 맞을 여력이 있는) 선진국을 위한 제품이다”며 “신규 수막구균성 뇌수막염 환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아프리카 사하라 이남 지역에서는 다른 지역에서 사실상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X혈청군에 의한 감염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아프리카에서 유니세프를 통해 공공(퍼블릭)으로 들어갈 때 X혈청군을 예방하는 EuMCV5가 경쟁력이 있다는 의미다.그는 이어 “우리 제품이 노리는 시장에서 경쟁할 주요 상대는 오히려 인도세럼연구소의 제품이다. 그곳도 X혈청군을 넣은 5가 백신을 완성해 아프리카 지역에서 이미 출시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백 대표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아프리카 내 2개 국가에서 EuMCV5에 대한 글로벌 임상 2/3상이 개시될 예정이다. 백 대표는 “EuMCV5의 글로벌 임상은 당초 계획이었던 5월보다 조금 늦은 올해 8월부터 실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니세프를 통한 공공시장 입찰은 저가 경쟁이기도 하지만, 생산량과 계획 등을 따져서 3~5년간 적절한 보상을 주면서 시장에 공급할 기회를 따내는 것”이라며 “우리가 실제 상용화 가능한 시점에 맞춰 WHO의 사전적격성 인증 및 입찰 절차를 밟아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유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9월 남아프리카 공화국 백신전문 기업 ‘바이오백’과 EuMCV5 공급 및 생산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백 대표는 “코로나19 때 아프리카 지역에서 백신 불균형 문제가 불거졌다”며 “아프리카 현지에서 생산하는 백신은 우선 공급하는 기회 등이 주어진다”고 귀띔했다.그는 “EuMCV5 백신의 원액은 우리가 만들고 바이오백에서 완제품 제조 및 충전을 담당할 것이다. 바이오백이 관련 시설을 보유했는지 평가했고, 그 결과 협력을 맺게 됐다. 우리 제품의 상용화 이후 보다 안정적인 공급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유바이오로직스는 콜레라 공공 백신인 ‘유비콜’ 제품군에 이은 두 번째 현금창출원으로 EuMCV5에 시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회사는 지난해 매출 674억원을 올렸으며, 올해는 유비콜 제품군에서만 1200억원대의 매출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EuMCV5가 안착하는 2026년경에는 회사의 매출은 2000억원대로 이를 것이란 분석이다.
- 다시 치솟은 국채금리…나스닥·S&P500 5일째↓[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와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가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매파’로 돌아선 가운데 연준 이사들의 연이은 강경 발언이 투심을 짓누르고 있다.미국 뉴욕의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가 거래소에서 일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준 2인자 윌리엄스 “데이터에 따라 금리인상 할수도”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7% 오른 3만7778.21을 기록했다.반면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22% 떨어진 5011.12를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52% 빠진 1만5601.50에 거래를 마쳤다. S&P와 나스닥은 닷새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S&P500지수는 강세장이 시작되기 직전인 10월 이후 처음으로 5거래일 연속 하락을, 나스닥의 경우 1월 이후 최장기간 하락세를 이어갔다.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다시 ‘매파’로 돌아선 가운데, 이날은 연준 내 실질적 2인자로 불리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은행 총재의 발언이 시장을 위축시켰다. 그는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세마포(Semafor) 세계 경제 서밋’에 참석해 “추가 금리 인상은 기본 입장은 아니다”면서도 “데이터가 우리의 목표(2%)를 달성하기 위해 더 높은 금리가 필요한다고 말한다면 우리는 분명히 그렇게 하고 싶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연준이 금리 인상을 재개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지만, 인플레이션이 다시 반등할 경우 금리 인상 카드도 올릴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한 게 시장을 놀라게 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연준이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다시 밝혔다. 그는 “나는 확실히 금리 인하에 대한 시급함이 없다고 본다“면서 ”경제는 강력하고 우리는 강력한 경제를 원하며 그것들은 모두 좋은 소식“이라고 했다.여기에 애틀랜타 연은 총재인 라파엘 보스틱은 연말 전 금리인하가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을 거듭 내놨다. 그는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에 근접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 경로가 예상보다 느릴 수 있다”며 “나는 신중히 하는데 편안함을 느낀다”고 언급했다. 앞서 보스틱 총재는 올해 4분기 한 차례 금리 인하를 예상한 바 있다.윌리엄스 총재의 발언에 더해 보스틱 총재의 매파 발언이 연이어 나오면서 국채금리는 다시 치솟고, 뉴욕증시는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5.8bp(1bp=0.01%포인트) 오른 4.99%를 가리키고 있다. 다시 5%선에 바짝 다가선 것이다. 10년물 국채금리도 5.2bp 오른 4.637%에거 거래 중이다. 냇얼라이언스증권의 앤드류 브레너 국제 채권 책임자는 “연준 이사들의 발언이 우리를 점점 더 긴장하게 만들고 있다”며 “2년물 국채금리가 5%를 돌파하면 다음 단계는 5.2%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시장에서는 올해 ‘노컷’ 가능성도 점차 커지고 있다. 최근 유가 상승 등을 고려하면 인플레이션이 쉽게 잡히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금리 선물 시장은 연준이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80%에 달한다. 7월 동결 가능성도 58% 수준이다. 그나마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게 나오는 시점이 9월인데, 65.9% 수준이다. 전날만 해도 70%에 달했지만 좀더 소폭 조정된 것이다. 기술주 약세 현상이 이어졌다. 테슬라는 3.55%, 마이크로소프트는 1.84% 빠졌다. 애플과 아마존 역시도 각각 0.57%, 1.14% 하락했다. 다만 엔비디아와 메타는 각각 0.76%, 1.54% 오른 채 마감했다.◇뉴욕유가 소폭 반등…브렌트유 4일연속 하락국제 유가는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0.04달러(0.05%) 오른 배럴당 82.7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런던ICE선물 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0.18달러(0.21%) 하락한 배럴당 87.11달러를 기록했다. 4거래일 연속 하락세다.이란과 이스라엘의 긴장이 최악의 국면은 지났지만, 여전이 전쟁확산 가능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으면서 원유참가자들은 눈치를 보는 모습이다. 달러는 강세를 이어나갔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19% 오른 106.15를 기록하고 있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올랐다. 영국 FTSE100지수는 0.37%, 독일 DAX지수는 0.38%, 프랑스 CAC40 지수는 0.52% 상승 마감했다.
- 여친 성폭행 막다가 ‘11살 지능’ 장애…범인은 “평생 죄인”
- 사진=KBS 캡처[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처음 본 여성에 성폭행을 시도하고 이를 막은 남자친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20대 남성이 항소심 공판에서 “잘못을 잊지 않고 반성하며 살아가겠다”고 사죄했다.18일 대구고법 제1형사부(고법판사 정성욱)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간 등 살인)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남성 A(29)씨의 항소심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앞서 1심에서 재판부는 A씨가 징역 50년을 선고받음에 따라 지난 공판 기일에 피해자 상태, 치료 경과 등을 포함한 양형 조사를 결정한 바 있다.양형 조사 결과, 손목의 신경이 손상됐던 여성 피해자 B(23)씨는 현재 왼손에 손끝 감각, 느낌이 잘 없으며 저림 현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합의 의사는 전혀 없었다.B씨의 남자친구인 C씨(23)는 자상으로 인한 다발성 외상, 그에 따른 저산소성 뇌 손상을 입어 사회 연령 11세 수준의 영구적 장애를 얻은 바 있다. C씨는 4개월 간 입원해 치료비만 5000만원 이상 들었으며, 처음에는 정신연령이 5살이었지만 현재는 중학생 수준의 인지 능력을 가지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C씨는 모친의 도움을 받아 일상생활 중이다.‘대구판 돌려차기’ 사건 피해자들.(사진=연합뉴스)이날 최후 변론에서 A씨는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 피해자들 외에도 부모님, 가족 등 피해자들을 소중히 생각하는 모든 분께도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평생 죄인으로 잘못을 잊지 않고 반성하며 살아가겠다.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 죄송하다”고 했다.A씨의 선고 공판은 다음 달 23일 오전 10시께 열릴 예정이다.한편 A씨는 지난해 5월 13일 오후 10시 56분께 대구시 북구의 원룸 건물로 들어가는 B씨를 뒤따라간 후 흉기로 손목을 베고 강간하려 했으나 미수에 그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당시 A씨는 배달원 복장을 한 채로 범행 대상을 모색하다 우연히 B씨를 발견한 뒤 집까지 쫓아갔다. 해당 사건은 부산에서 발생한 살인·강간 미수 사건인 ‘부산 돌려차기’ 사건과 흡사해 ‘대구판 돌려차기’로 불리기 시작했다.A씨가 B씨에 성폭행을 시도하려 할 때, C씨가 현관문으로 들어와 이를 제지하면서 강간 범행은 미수에 그쳤다. 다만 A씨는 흉기로 C씨의 얼굴, 목, 어깨 등을 여러 차례 찔렀다.A씨의 범행으로 B씨의 왼쪽 손목동맥이 끊어졌고 신경도 큰 손상을 입었으며, 신경이 회복되더라도 100% 돌아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C씨는 과다 출혈로 인해 수차례 심정지가 발생했고 20시간이 넘는 수술을 받고 40여일 만에 가까스로 의식을 찾았지만, 영구적인 장애를 입었다.
- [코스닥 마감]외국인, 9일만에 사자…850선 탈환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이 2% 상승하며 3거래일 만에 850선을 되찾았다. 특히 외국인이 9거래일 만에 ‘사자’로 돌아섰다.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62포인트(2.72%) 오른 855.65에 거래를 마쳤다. 공매도 한시적 금지를 시작한 지난해 11월 6일(7.34%)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특히 이날 외국인이 2560억원을 담으며 9거래일 만에 ‘사자’로 돌아섰다. 천정부지로 치솟던 환율이 안정세를 찾으며 투심이 살아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날 원·달러 환율은 당국의 구두개입 속 전 거래일보다 13.9원 내린 1372.90원에 마감했다. 특히 한·미·일 재무장관들은 1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재무부에서 열린 첫 3개국 재무장관회의에서 “우리는 기존 G20의 약속에 따라 외환시장 진전 상황에 대해 긴밀히 협의할 것이며, 최근 엔화와 원화의 급격한 평가절하에 대한 일본과 한국의 심각한 우려를 인지했다”는 내용을 공동선언문에 포함했다는 내용이 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기관도 584억원을 담으며 2거래일 연속 ‘사자’를 이어갔다. 개인만 3109억원을 팔아치웠다.간밤 뉴욕증시는 여전한 금리인하 속도 지연 우려 속에 하락세로 마쳤다.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2% 하락한 3만7753.31을 기록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도 0.58% 떨어진 5022.21을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1.15% 빠진 1만5683.37에 거래를 마쳤다. S&P와 나스닥은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세계에서 유일하게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만드는 네덜란드 ASML이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면서 반도체주들이 타격을 입었다. ASML은 TSMC, 삼성전자, 인텔에 장비를 공급하고 있는데 장비판매가 줄면서 반도체산업의 회복이 예상보다 더딜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 것이다. 뿐만아니라 이날 3월 ‘베이지북(경기동향 보고서)’는 미국 경제가 지난 2월 말 이후 전반적으로 소폭 확장세를 이어갔다고 평가하며 미국 금리인하가 지연될 것이란 전망에 불을 붙였다.하지만 환율이 진정세를 보이며 이날 국내 증시는 상승세를 탔다. 게다가 최근 미국의 금리인하 속도 지연과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과도했다는 평가 속에 일본과 중국, 홍콩증시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일반전기전자가 5% 오르는 가운데 기타서비스, 제약, 금속, 제주, 반도체 등은 2~4% 강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이 전 거래일보다 1만4000원(6.51%) 오른 22만9000원에 마쳤다. 저가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HLB(028300)는 4.40% 상승했고 알테오젠(196170)은 9.58% 올랐다. 에코프로(086520)는 전날과 같은 가격에 거래됐다. 반도체 장비 종목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반도체 검사장비 업체인 와이아이케이(232140)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에스티아이(039440)도 15.86% 강세였다. AI전력 수요 기대에 제일전기공업(199820)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파킨슨병 치료제 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에스바이오메딕스(304360)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비트코인의 약세 속에 우리기술투자(041190)가 0.80% 내렸고 중동의 확전 우려가 완화하며 흥구석유(024060)가 6.64% 내렸다. 상한가 3개를 포함해 130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는 없었지만 243개 종목이 내렸다. 73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9억3376만주, 거래대금은 7조6063억원을 기록했다. 거래대금은 3거래일 연속 감소세였다.
- ‘2억대 도박’ 고교생 제작·중학생 총책...‘초등생’ 베팅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판돈 2억원의 사이버 도박판 운영자는 중학생이었다. 도박 서버 제작자와 운영·관리자, 이용자 대부분이 10대였다.(사진=게티 이미지)부산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18일 도박장 개설,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성인 총책 A씨(20대)를 구속하고 총책 B군(10대), 서버관리자 C군(10대) 등 16명과 이용자 9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이들은 2022년 12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도박 서버를 만들어 운영하면서 1578명으로부터 2억1300만원을 받아 룰렛 등의 도박을 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범행은 중학생인 총책 B군과 고등학생 서버 관리자 C군의 공모로 시작됐다.게임과 데이터 복구 등에 관심이 많고 컴퓨터 실력이 상당했던 두 사람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친해졌다. 이들은 청소년들이 게임을 할 때 주로 이용하는 음성·문자 채팅 프로그램인 ‘디스코드’에 채널을 개설하고, 자신들이 직접 개발한 도박 서버와 이 채널을 연동해 도박장을 운영했다. 이용자들이 디스코드 채널에서 룰렛, 바카라 등에 배팅하면 별도 서버에서 게임을 진행한 후 결과를 채널에 알려주는 식이다. 이용자 정보 관리와 게임머니 충전, 환전 등도 모두 별도 서버에서 이뤄졌다.중학생이 주도해 만든 인터넷 도박장 개요. (그래픽=부산경찰청 제공)이 과정에서 B군은 전반적인 운영을 맡고 C군은 서버 개발·유지 관리를 맡았다. 둘은 도박 서버 내 직원 모집 글을 공지하고 공범을 끌어들였다.B, C군은 게임머니를 충전, 환전하는 직원도 중학생이나 대학생으로 뽑았다.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돈을 송금받는 은행 계좌 역시 중·고등학생 5명에게 개당 10만∼20만원에 사들였다.구속된 성인 총책 A씨는 애초 도박 이용자였다가 직원 모집 공지글을 보고 지원해 운영자가 됐다.입건된 도박 이용자 대부분은 중·고등학생이었으며 초등학생 1명, 여중생 2명도 포함됐다.베팅 금액은 최소 100원~최대 30만원까지 가능하며, 이들 중 도박서버에 가장 많은 금액을 베팅한 고등학생은 4개월간 325회에 걸쳐 218만원을 송금한 것으로 조사됐다.디스코드에 만든 도박 서버 이용 화면 (사진=부산경찰청 제공)지난해 3월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수사의뢰를 받은 경찰은 단서를 확보해 중학생 총책 B군(운영총괄)을 특정했고, 순차적으로 운영에 가담한 고생학생 서버관리자 C군과 청소년 직원 6명 등 총 10명을 검거했다. 또 B군에게 5~10만원 가량 돈을 받고 자신의 계좌를 양도한 청소년 5명도 검거했다.B군은 경찰에 검거된 후에도 성인 운영자 A씨에게 운영권을 넘겨 도박서버를 지속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B군은 공범 조사 기간 SNS를 통해 공범들에게 조사 내용 등을 공유했고, A씨가 단독으로 도박 서버를 운영할 수 있도록 서버 관리 등을 지원했다.결국 지난 1월 덜미를 잡힌 A씨는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A씨로부터 600만원, B군으로부터 1500만원 등 총 2100만원의 범죄수익을 환수했다.경찰은 선도심사위원회에 78명을 회부하고, 촉법소년 18명은 가정법원에 소년사건으로 송치했다. 이 중 중학생 1명은 도박 중독으로 정신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청소년들은 단순히 도박을 하는 데 그치지 않고, 도박서버 운영, 계좌 제공 등 용돈 관리가 아닌 돈벌이 수단으로 도박서버를 이용하고 있다”며 “인터넷 도박장을 개설할 때 필요한 웹호스팅 서비스 가입 시 보호자 인증제 도입 등을 유관기관에 제안했다”고 말했다.
- SGC에너지, SGC E&C와 베트남서 '바이오매스 전환 기술세미나' 개최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SGC에너지(005090)와 SGC E&C(옛 SGC이테크건설(016250))가 베트남에서 석탄화력 발전소에 대한 바이오매스 전환 사업을 본격화한다.지난 17일 베트남 하노이 소재 ‘Vinacomin Power’ 본사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참가한 관계자들.(사진=SGC에너지)18일 SGC에너지에 따르면, 두 회사는 전날 17일 베트남 하노이 소재 ‘Vinacomin Power’ 본사서 세미나를 열어 바이오매스 발전소 전환을 위한 기술적 사항을 검토했다.베트남 국영 기업 Vinacomin Power, 베트남전력공사(EVN) 산하에 있는 전력엔지니어링컨설팅회사(PECC1), 아시아개발은행(Asia Development Bank) 등 주요 기업 및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참가자들은 SGC에너지의 바이오매스 연료 전환 사례를 통해 실질적인 전환 방안에 대한 통찰을 공유했다. 베트남 8차 국가전력개발계획에 따른 바이오매스 발전 사업 방향성에 대해서도 깊이있게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SGC에너지는 지난해 3월 SGC E&C 및 PECC1과 함께 베트남의 바이오매스 발전소 전환 사업에 대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베트남 국영 기업에서 운영하고 있는 석탄화력 발전소의 바이오매스 전환을 추진해 왔다.SGC에너지, SGC E&C, PECC1 3사(社)는 3자 업무 협약의 일환으로 이번 기술 세미나를 개최하였으며, Vinacomin Power가 운영하는 110MW 규모 석탄화력 발전소 두 곳을 바이오매스 발전소로 전환하는 사업을 검토하기 위해 마련됐다.이 프로젝트에서 SGC에너지는 운전·관리(O&M), SGC E&C는 설계·조달·시공(EPC) 수행, PECC1은 현지에 맞는 실시 설계 및 인허가 등의 역할을 분담할 예정이다.이우성 SGC에너지 대표는 “SGC그룹은 군산 발전소에서의 성공적인 바이오매스 전환 경험을 바탕으로 한 기술 세미나를 시작으로 글로벌 에너지 사업의 기반을 굳건히 다지겠다”며 “친환경 사업을 지속 강화하며 탄소 중립 선도 기업 위상을 확립해 나가겠다”고 전했다.SGC에너지는 전 세계적인 탈탄소화 흐름에 맞춰 친환경 비즈니스를 넓혀 가고 있다. 연간 10만t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액화탄산으로 만드는 CCU설비를 통해 순환 경제를 실천하고 있으며, 목재펠릿을 연료로 한 친환경 발전소 운영으로 탄소 저감에 적극 기여하고 있다. 또 배터리 재활용 사업 등 신사업 추진 속도를 높이는 데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 전 세계 ‘환율 다잡기’ 한 목소리…장중 환율, 1371원까지 급락[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70원 초반대까지 급락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유럽 등에서 달러 강세에 따른 자국 통화 가치 하락에 대한 우려를 동시다발적으로 내놨고 미국도 이에 공감하면서 달러 매수세를 진정시켰다. G20재무장관회의 및 IMF·WB 춘계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월 17일(현지 시각) 미국 재무부에서 열린 ‘제1차 한·미·일 재무장관 회의’에 참석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스즈키 슌이지 일본 재무장관에 이어 최 부총리가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재부)◇‘강달러’에 이례적 공동 구두개입1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2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86.8원)보다 14.0원 내린 1372.8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6.8원 내린 1380.0원에 개장했다. 이후 환율은 1370원 후반대로 하락 폭을 확대했고, 오전 11시께부터 가파르게 내리며 1371.5원으로 15원 넘게 하락했다. 전 세계 외환당국에서 달러 강세에 우려를 표하면서 역외에서 달러 롱스탑(매수 포지션 청산) 물량이 쏟아지면서 이날 환율이 크게 하락하고 있다. 한·미·일 재무장관들은 1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재무부에서 열린 첫 3개국 재무장관회의에서 “우리는 기존 G20의 약속에 따라 외환시장 진전 상황에 대해 긴밀히 협의할 것이며, 최근 엔화와 원화의 급격한 평가절하에 대한 일본과 한국의 심각한 우려를 인지했다”는 내용을 공동선언문에 포함했다. 이는 전날 한·일 양국 재무장관이 만난 자리에서 처음으로 원화와 엔화 가치절하에 우려를 공동으로 표하고 ‘구두개입’을 시사한 것의 연장선이다. 이에 대해 옐런 미국 재무장관도 “인식을 같이한다”며 공감대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례적이란 평가가 나온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17일(현지시간) 최근 급등하는 환율과 관련해 “시장 펀더멘털에 의해 정당화할 수 있는 수준에서 약간 벗어났다”면서 “환율 변동성을 완화할 수 있는 재원과 수단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외신 인터뷰에서도 비슷한 발언을 내놨었다. 유럽도 강달러 우려 대열에 합류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도 “ECB는 환율을 목표로 삼지 않지만, 분명히 우리는 그것을 매우 면밀히 살펴보며 전개를 모니터한다”고 밝히며, 달러 강세에 대한 경계를 드러냈다. 이처럼 각국 외환당국 수장들이 공동으로 자국 통화 약세에 대응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최근 일본은 연일 구두개입을 내놓고 있었으나 엔화 약세를 저지하지 못했다. 따라서 개별 국가가 글로벌 달러 강세에 대응하기보단, 공동으로 목소리를 내 시장에 강력한 효과를 내자는 것으로 해석된다. 국내은행의 한 딜러는 “환율 관련해 한·미·일 발표가 시장에 영향을 준 것 같다”며 “배당 시즌인데도 불구하고 역외 롱스탑 물량이 많이 나왔다. 하지만 역외 매도 물량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구두개입 약발이 떨어진 일본과 급격한 원화 약세에 된통 당한 한국이 미국에 강달러 충격을 어필하고 공감을 얻어내면서 외환시장 롱바이어스를 잡는 데 성공했다”며 “달러화 자체도 견고한 수요 덕에 장기 금리가 하락하면서 지지 기반이 약화했다”고 설명했다.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소강 상태를 나타내면서 달러화는 모처럼 만에 약세를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17일(현지시간) 저녁 11시 29분 기준 105.87을 기록하고 있다. 4거래일 만에 106선을 하회한 것이다. 달러·엔 환율은 154엔 초반대로 소폭 하락세고, 달러·위안 환율은 7.24위안대로 상승세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7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600억원대를 사들이고 있다. ◇오후 1370원대 안착 가능…배당 역송금은 변수환율이 1370원 초반대까지 내려간 만큼 마감까지 1370원대에 안착할 것이란 전망이다. 하지만 19일에 삼성전자를 비롯해 현대차, 포스코 등 굵직한 국내 기업들의 배당금이 지급될 예정이라 장 마감 전 외국인 역송금 물량이 쏟아지며 환율이 되돌림을 나타낼 가능성도 크다.국내은행 딜러는 “1370원대로 안착 가능해 보인다”며 “추가 하락 가능성도 있어 환율 하방을 많이 열어둬야 한다”고 말했다.
- 그리드원, 'AI 에이전트 서비스' 고두(GO;DO) 출시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AI 자동화 솔루션 전문기업 그리드원이 업무를 직접 자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 서비스 ‘고두(GO;DO)’로 생성형 AI 서비스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그리드원은 18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그리드원 테크데이24 오토메이션 2.0, 자율 AI 에이전트’ 행사를 개최하고 AI 에이전트 서비스 ‘고두’를 공개했다.김계관 그리드원 대표가 18일 AI 에이전트 서비스 고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그리드원)그동안 챗GPT, 제미나이 같은 거대 언어 모델(LLM)기반 생성형AI 서비스가 뛰어난 말과 그림 생성 능력으로 주목을 받았지만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수단이 없었다.그리드원은 생성형 AI에 화면을 인식하고 클릭할 수 있는 자동화 솔루션을 결합해 AI 스스로 사람처럼 인식하고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개발했다.김계관 그리드원 대표는 “AI 에이전트 고두는 직접 행동하는 GPT”라며 “그리드원은 지난 20여년간 다양한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해 왔기 때문에, 개발된 솔루션을 AI의 눈과 손으로 활용해 우리의 업무를 직접 처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그리드원은 업무 자동화 솔루션 기업으로, 컴퓨터를 클릭하고 제어할 수 있는 RPA(로보틱스 프로세스 자동화)와 비정형 그림과 화면을 인식할 수 있는 AI OCR(인공지능 광학 문자 인식) 솔루션 같은 다양한 AI 자동화 솔루션 모듈과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생성형 AI를 결합해 사람처럼 직접 행동을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예를 들어 AI 에이전트에게 ‘캘린더 참고해서 부산행 기차 예매해 줘’ 라고 요청하면, 일정이 끝나는 시간을 체크하고 가까운 역까지의 이동거리를 지도에서 계산해 최적 시간의 티켓을 직접 예매하고 결과를 메신저로 보내준다. 양방향 소통도 가능해 사람에게 진행 과정을 확인받거나 조언해준다. 또한 객체 인식 기능을 통해 별도의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지원하지 않아도 사람처럼 앱을 넘나들며 화면을 읽고 직접 행동할 수 있다.지금까지의 자동화 솔루션은 어플리케이션 보유 기업의 허가를 받아 API를 지원해야만 작동이 가능했지만 이론상 API 지원이 없어도 모든 앱의 실행이 가능하다.김 대표는 “고성능 경량화 LLM을 업무에 맞게 튜닝해 도입 부담을 줄이고, 실질적으로 업무를 직접 수행할 수 있는 자동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상반기 출시될 B2B서비스를 시작으로, 일상생활을 말로 수행할 수 있는 글로벌 B2C 개인 비서 서비스도 하반기에 출시하고 내년 IPO도 추진해 퀀텀 점프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그리드원은 이날 행사에서 AI 에이전트의 구성 기술 차세대 RPA, 개발 자동화, AI 테스트 솔루션 등 AI 에이전트 기반 신제품을 연이어 공개했다. 그리드원 관계자는 “AI 에이전트가 업무에 필요한 앱도 직접 개발하고, 검증할 수 있는 테스트도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구현 중”이라며 “이에 필요한 모든 솔루션이 이미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앞으로의 AI 서비스를 더 기대해 주셔도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그리드원은 지난 2005년 설립된 업무 자동화 솔루션 전문 기업으로 기능·성능 테스트 솔루션을 시작으로, 2017년 국내 최초 RPA 솔루션을 출시와 AI OCR(인공지능 광학 문자 인식)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후 8년간 각 분야별로 30여종의 AI 서비스를 개발해 업무 자동화에 적용해 왔다. 2023년에는 생성형AI 기반 업무 자동화 플랫폼을 개발했다.
- 최상목, 우크라이나 인도적 지원에 연내 2억달러…IDB투자 증자에 1.5만 달러
- [워싱턴 D.C.=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1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위한 인도적 지원에 연내 2억 달러를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현지시간) 일랑 고우드파잉 미주개발은행(IDB) 총재를 만나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기재부)최 부총리는 이날 워싱턴 D.C.에서 우크라이나 지원회의에 참석하고 미주개발은행(IDB) 총재와 면담을 실시했다.최 부총리는 IMF/WB 연차총회 계기로 개최된 제5차 우크라이나 지원회의에 참석했다. 이 회의에 부총리가 참석한 것은 작년 10월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회의는 우크라이나 총리와 IMF·WB 총재가 공동 주재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장관과, 제러미 헌트 영국 재무부장관,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장관 등 주요국 재무장관이 참석했다.최 부총리는 윤석열 대통령이 작년 9월 주유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발표한 23억 달러 규모의 우크라이나 지원패키지를 본격적으로 이행하고 있음을 밝혔다.중장기적으로 21억 달러 규모의 EDCF를 집행함으로써 우크라이나에 대한 재건지원과 주요 인프라 사업을 발굴하기로 하고, 인도적 지원 2억 달러를 연내 집행해 긴급한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또 세계은행(WB)과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의 우크라이나 지원기금에 각각 5000만 달러를 출연해 국제기구를 통한 지원도 강화할 것임을 강조했다. 이날 최 부총리는 취임 이후 처음으로, 미주개발은행(IDB) 일랑 고우드파잉(Ilan Goldfajn) 총재를 만나, 다양한 분야에 걸쳐 한국과 미주개발은행간 협력 강화 방안도 논의했다. IDB 총재는 중남미 지역 민간부문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IDB 투자(invest)의 새로운 운영전략 이행 계획을 설명했다. 최 부총리는 이 전략에 대해 적극적 지지를 표명하면서 IDB 투자 증자(35억달러 규모)에 한국 정부도 1억 5000만달러 규모로 참여할 계획임을 밝혔다. 한편, 최 부총리는 오는 7월 개최 예정인 ‘제2차 한-중남미 혁신’무역 포럼(7월25일~26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로)에 대해 작년 1차 포럼에 이어 올해 2차 포럼도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 중남미 기업들의 적극적 참여를 위한 미주개발은행의 협조를 요청했다.또 최 부총리는 “한국의 우수한 인재들이 미주개발은행에 진출해 한국과 미주개발은행 간 신탁기금 등 협력사업을 원활히 진행하는데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며 “재능있고 열정적인 한국 청년들이 미주개발은행에 더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총재의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