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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증권거래세 0.1%로 증시 살리기 본격화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다음은 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 -증권거래세 0.1%로 증시 살리기 본격화 -자율주행차 ‘시스템도 운전자’..보험가입 길 열려 -얼마나 쌓였는지도 모른 채 사라지는 항공 마일리지 -미세먼지 줄이려 공공부문 경유차 퇴출 △줌인&-Zoom人 우리금융 회장 내정된 손태승 행장 -경유차 인센티브제 폐지 車 업계 ‘脫 디젤’ 가속화 △베일 벗은 삼성전자 폴더블폰 -펼치면 7.3인치, 접으면 4.6인치..2018 SDC서 ‘갤럭시F’ 시제품·UX 공개 -빅스비+스마트싱스..TV 켜고 끄고, 車 시동까지 -누구나 인공지능 앱 개발..‘빅스비 캡슐’로 AI 생태계 조성 △신산업 선제적 규제혁파 나선 정부 -자율차 상용화 전 운전자·보험자격 미리 정비..‘규제개혁路’ 깐다 -“업계 요구 반영 반가워..현대차, 2021년 레벨4 수준 개발” -‘선제적 규제혁파’ 다음 타자는 수소차·드론·에너지신산업 △소비자 외면하는 항공사 마일리지-보너스 항공권 끊기 ‘하늘의 별따기’..상품 살 땐 ‘바가지’ 일쑤 -마일리지는 소비재 재산..양도·상속할 수 있어야 -호텔·쇼핑몰로 사용처 늘리고..상담소 신설해 사용 안내 강화 △정치 -새만금서 태양광 띄운 文, 이번엔 포항행..“경북, 신북방젇책 거점 육성” -KAI, 공군훈련기 3대 추가 수출 등 인도네시아서 1000억원 계약 ‘쾌거’ -트럼프 “北 호응 있어야 제재 해제”..협상 문은 열어나 -文 정부 ‘J노믹스’에 맞불..한국당 성장담론은 ‘I노믹스’△경제 -한근 “가계부채 지속 증가”..11월 금리인상 암시 -당정 “쌀 목표가 19만6000원” -[현장에서] 韓銀 잠재성장률 발표 정례화하라 -美 선거 끝나자 감산 나서는 산유국..기름값 오르나 △금융 -증자 실패, 최대주주 제재..위기의 MG손보 -이동걸 “GM노사·산은 3자 대화하자” -윤석헌 “불법 사금융 더는 발 못붙이게 할 것” -“수협, 공적자금 상환방식 불리..법인세 감면해야”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이명식 한국신용카드학회 회장 -밑도 끝도 없이 1조 줄이라는..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정책은 포퓰리즘 △미래기술 -방대한 디지털 자료 수집해 머신러닝..역사 유추하고 범죄 예측하죠 -개인별 빅데이터로 맞춤생산 가능해져 △산업&기업 -“中, 위협 아닌 기회의 땅”..상하이로 날아간 구자열 -현대무벡스 층간 이동 가능한 로봇택배 서비스 -제네시스 EQ900, 이름·얼굴 확 달라졌네 -최정우 ‘2차전지 소재에 미래 달려’ 개혁 첫 행보로 포스코컴텍 찾아 -LG, AI·빅데이터로 스마트 워크 가속화 △중소기업·바이오 -3D프린팅으로 환자 장기 모형 ‘뚝딱’..생명연장 꿈 추구 -‘벤처 성공 노하우 배우러 부산으로 오이소’ -‘라이프스타일 체험하세요’..락앤락, 신개념 매장 1호점 오픈 △IR라운지 -독자 개발 혈액제제·백신 50여개국 수출..글로벌 바이오기업 날갯짓 △증권&마켓 -스튜디오드래곤, 드라마 中 수출로 ‘용틀임’ -美 중간선거 결과에 코스피 환호 “△증권 -”증권거래세 낮추면 투자심리 개선, 시장 유동성 늘어날 것“ -‘잔인한 10월’에..사학연금 올들어 수익률 -1.74% -中 CERCG에 투자한 1600억 떼일라..증권가 ‘긴장의 하루’ △스포츠 -넘치는 좌완FA..잦은 부상 이력..신인 지명권 보상 -홀인원은 역시 바늘구멍 -2부투어 상금 20·21위 격차..KLPGA 출전티켓 놓고 희비 -미국 입성 정찬성 ”상대 바뀌었지만 이긴다는 사실은 안 바뀔 것“ △사람&나눔 -우리는 스토리에 투자..韓 ‘킹덤’ 성공 확신 -女 인권 보호 앞장..이명숙 변호사 ‘여성선도상’ 수상 ”국립극장, 남북 공연예술 교류 허브役 해야“ △부동산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에도 ‘내 갈길 간다’ 강남권 ‘대장주’ 올림픽아파트 ‘잰걸음’ -14개월 만에..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멈췄다 -오피스텔도 ‘IoT 시스템’ 적용 바람 △사회 -신속·전문성이 생명..‘특허변론절차’로 기술 침해 여부 빠르게 가려 -수능시험 도중 지진 발생 대비..사상 첫 ‘예비문항’ 만든다 -法 ‘양승태 사버봉단’ 특별재판부 설치 반대 -개인용 PC 6000대 해킹해 가상화폐 꿀꺽 -가을산불 절반은 ‘등산객 실수’
- [마켓인]빨간 불 켜진 중국 채권시장…대안은 위안화 장기채?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중국 국저에너지화공집단(CERCG)의 디폴트 가능성, 미중 무역분쟁 확대 리스크, 글로벌 금리 상승 등으로 중국시장 채권 투자에 대한 빨간 불이 켜졌다.실제 지방공기업에 대한 정부 지원 가능성이 약화되고 있고, 가파르게 증가한 중국의 부채 부담이 확대되는 모양새다.NH투자증권은 9일 중국 주요 은행과 투자기관 탐방기를 통해 장기금리의 중장기적 하락세가 예상되고 있어 위안화 장기채 투자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광열·박민수 NH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 영향과 부채부담에 따른 설비투자 감소로 향후 중국경제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자 중국 정부의 최근 완화적 통화정책으로 선회하고, 인프라 투자 확대, 금융규제 속도조절을 추진하고 있다”며 “그러나 대외 자금 유출과 위안화 약세의 높은 압력으로 통화정책 여력은 제한적”이라고 예상했다. 확대 재정정책 역시 지방정부와 기업들의 부채부담을 감안하면 추세적으로 이어지긴 어려워 최근 중국 정부의 경제부양 효과는 크지않을 것이란 판단이다. 이들은 중국의 크레딧 리스크 요인으로 △지방공기업 △부동산 섹터 △농촌상업은행을 꼽았다. 한 연구원은 “지방공기업의 경우 그동안 암묵적 지원 가능성이 있었으나 최근 정부는 부채 리스크 확산을 막기 위해 지원하지 않을 것을 표명했다”며 “자체적 펀더멘털은 저주하며 정부 지원없이 부채 상환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또한 중국 정부의 완화적 통화정책에도 불구하고 부채 감축(디레버리징)은 지속되며, 그 과정에서 비금융기업 디폴트는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부채 부담이 큰 부동산 개발회사, 일부 대형기업들의 리파이낸싱 리스크가 부담이다. 마지막으론 지역경제 둔화, 규제강화로 농촌상업은행의 자산건전성 악화와 자금조달 비용 상승이 예상된다. 다만 중국 금융시스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아 시스템 위기로 확산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했다. 반면 5대 대형은행들의 견고한 펀더멘털과 시장점유율 확대는 지속되면서 부익부 빈익빈이 나타날 것이란 분석이다. 그는 “인민은행은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완화적 통화정책 스탠스를 유지할 전망”이라며 “미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를 감안할 때 금리 동결과 지준율 소폭 인하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단기금리 하락은 제한적이고, 경기의 완만한 둔화흐름과 함께 장기금리는 하락세를 보일 것이란 예상이다. 한 연구원은 “장기채 위주의 위안화 국채투자를 권고한다”며 “중국 크레딧은 전반적으로 약세가 예상되지만, 대형 은행들이 발행한 채권의 변동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달러표시채는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 중장기적으로 양호한 성과가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 [마켓인]빨간 불 켜진 중국 채권시장…대안은 위안화 장기채?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중국 국저에너지화공집단(CERCG)의 디폴트 가능성, 미중 무역분쟁 확대 리스크, 글로벌 금리 상승 등으로 중국시장 채권 투자에 대한 빨간 불이 켜졌다.실제 지방공기업에 대한 정부 지원 가능성이 약화되고 있고, 가파르게 증가한 중국의 부채 부담이 확대되는 모양새다.NH투자증권은 9일 중국 주요 은행과 투자기관 탐방기를 통해 장기금리의 중장기적 하락세가 예상되고 있어 위안화 장기채 투자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광열·박민수 NH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 영향과 부채부담에 따른 설비투자 감소로 향후 중국경제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자 중국 정부의 최근 완화적 통화정책으로 선회하고, 인프라 투자 확대, 금융규제 속도조절을 추진하고 있다”며 “그러나 대외 자금 유출과 위안화 약세의 높은 압력으로 통화정책 여력은 제한적”이라고 예상했다. 확대 재정정책 역시 지방정부와 기업들의 부채부담을 감안하면 추세적으로 이어지긴 어려워 최근 중국 정부의 경제부양 효과는 크지않을 것이란 판단이다. 이들은 중국의 크레딧 리스크 요인으로 △지방공기업 △부동산 섹터 △농촌상업은행을 꼽았다. 한 연구원은 “지방공기업의 경우 그동안 암묵적 지원 가능성이 있었으나 최근 정부는 부채 리스크 확산을 막기 위해 지원하지 않을 것을 표명했다”며 “자체적 펀더멘털은 저주하며 정부 지원없이 부채 상환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또한 중국 정부의 완화적 통화정책에도 불구하고 부채 감축(디레버리징)은 지속되며, 그 과정에서 비금융기업 디폴트는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부채 부담이 큰 부동산 개발회사, 일부 대형기업들의 리파이낸싱 리스크가 부담이다. 마지막으론 지역경제 둔화, 규제강화로 농촌상업은행의 자산건전성 악화와 자금조달 비용 상승이 예상된다. 다만 중국 금융시스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아 시스템 위기로 확산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했다. 반면 5대 대형은행들의 견고한 펀더멘털과 시장점유율 확대는 지속되면서 부익부 빈익빈이 나타날 것이란 분석이다. 그는 “인민은행은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완화적 통화정책 스탠스를 유지할 전망”이라며 “미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를 감안할 때 금리 동결과 지준율 소폭 인하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단기금리 하락은 제한적이고, 경기의 완만한 둔화흐름과 함께 장기금리는 하락세를 보일 것이란 예상이다. 한 연구원은 “장기채 위주의 위안화 국채투자를 권고한다”며 “중국 크레딧은 전반적으로 약세가 예상되지만, 대형 은행들이 발행한 채권의 변동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달러표시채는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 중장기적으로 양호한 성과가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 [마켓인]중국 국유기업 신용등급 전망 하향…ABCP 우려 또?
- 길림시철로투자개발유한공사 기타미수금 및 총차입금 변화.[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중국국저에너지화공집단(CERCG)가 보증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의 채무불이행(디폴트)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또 다른 중국 기업과 연계한 유동화증권 신용도 우려가 불거졌다. 길림시의 국유기업이 대상인데 정부 지원 가능성과 발행사 변제 의무 등을 감안해야 한다는 평가다.한국신용평가는 지난 25일 길림시철로투자개발유한공사(이하 길림시철로)의 무보증 사모사채 신용등급(A)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1일 밝혔다. 자체 이익창출력이 미흡해 보조금 수익에 의존적이고 재무구조와 커버리지 지표가 열위한 수준인 점을 반영해 등급 전망을 낮췄다는 게 한신평 설명이다.길림시철로는 길림시 국자위가 지분 100%를 보유한 국유기업(SOE)이다. 길림시 내 자산규모 기준 2위, 길림성 내 5위로 65개 종속회사와 10개의 공동기업(JV) 등을 관리하고 있다. 다수 자회사를 통해 수도 공급, 수리공사, 도시 인프라 건설, 부동산 개발, 정부공사관리 등 공공성 높은 사업을 수행 중이다. 수도 사업은 지역 내 독점적 사업지위를 확보했다. 각종 인프라 개발과 공공사업의 투자·융자 플랫폼 역할도 수행한다.다만 자체 이익창출력이 미흡하고 보조금 수입에 의존적인 수익 구조를 보유했다는 평가다. 원종현 기업평가본부 실장은 “섬유·펄프 등 판매 사업부문은 열위한 생산효율과 업황 부진으로 영업적자가 지속되고 길림시의 저렴한 수도 요금체계로 수도 공급 부문 영업수익성은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작년말 기준 기준 부채비율 146%, 상각전영업이익(EBITDA)대비 총차입금은 42배 수준으로 재무부담이 과중한 수준이다. 순차입금은 2012년말 25억위안에서 작년말 266억위안으로 확대됐다. 영업현금 창출은 제한적인데 자산 회수기간이 장기여서 유동성 부담도 있다. 그는 “시정부 연계성, 주요 영위사업 공공성, 지속 보조금 유입과 자산 현물출자 등을 감안하면 시 정부의 유사시 지원 가능성이 인정된다”면서도 “길림시는 지급 행정구로 상위 행정구역대비 중앙 정부의 지원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다”고 설명했다.향후 모니터링 요인은 길림시 산하 SOE 인수 또는 지원, 인프라·부동산 개발 관련 투자 등으로 재무부담 증가세가 지속되는 지 여부다. 본원 영업현금 창출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적절한 재무부담 관리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신용등급 하향 압력이 확대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반면 채권 회수, 투자속도 조절 등을 통해 차입부담 증가가 통제될 경우 등급전망이 ‘안정적’으로 조정될 수 있다.올해 3월 국내서 발행한 김치본드(달러화표시 채권)인 길림시철로 무보증 사모사채의 등급전망 하향 조정은 유동화회사 에이블지린이 발행한 2471억원 규모의 유동화증권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에이블지린은 2억5000만달러 규모의 해당 사채 중 2억3400만달러의 사모사채 기초로 두 번에 걸쳐 유동화증권(ABCP, 사모사채)을 발행했다. 한신평은 ABCP와 사모사채에 각각 ‘A2’, ‘A’의 신용등급을 부여했다. 해당 유동화증권은 KB증권이 통화스왑기관과 특수목적법인(SPC) 업무수탁·자산관리자로 참여하고 있다.에이블지린 유동화 발행 구조.한신평은 해당 김치본드 유동화 평가과정에서 발행사의 역외채권 발행 관련 수권 절차, 중국 정부의 외환감독 규제 관련한 검토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김홍미 금융·구조화평가본부 실장은 “역외채권 발행 관련 수권 절차는 발행사의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통해 적법하게 이뤄졌다”며 “중국 정부의 외환감독규제에 따라 중국 본토기업인 발행사는 역외채권 발행을 외환관리국(SAFE)에 신고하고 관련 등록서류를 교부받았다”고 분석했다.기초자산인 길림시철로 발행 사모사채에는 발행사 파산 또는 회생절차 신청, 사채원리금 미지급 외에도 경영권 변동사유 발생과 신용평가등급 변경, 행정절차 미이행 등이 기한의 이익상실 사유로 사채인수계약서에 규정됐다. 해당 사유가 발생하면 발행사는 즉시 사채를 변제해야 하는 의무를 부담하게 된다.길림시철로 관련 유동화증권은 발행사 신용도에 직접 연계된 만큼 발행사 신용도 변동을 지속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김 실장은 “공공사업 비중, 사업 확장에 따른 재무부담 추이, 길림시 국자위 100% 지분 구조 변동 여부 등이 중요한 모니터링 대상”이라며 “발행사가 역외채권을 발행하고 상환하는 일련의 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국 정부의 외환감독 규제와 지방 정부 채무관리 정책 등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 [마켓인]중국 국유기업 신용등급 전망 하향…ABCP 우려 또?
- 길림시철로투자개발유한공사 기타미수금 및 총차입금 변화.[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중국국저에너지화공집단(CERCG)가 보증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의 채무불이행(디폴트)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또 다른 중국 기업과 연계한 유동화증권 신용도 우려가 불거졌다. 길림시의 국유기업이 대상인데 정부 지원 가능성과 발행사 변제 의무 등을 감안해야 한다는 평가다.한국신용평가는 지난 25일 길림시철로투자개발유한공사(이하 길림시철로)의 무보증 사모사채 신용등급(A)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1일 밝혔다. 자체 이익창출력이 미흡해 보조금 수익에 의존적이고 재무구조와 커버리지 지표가 열위한 수준인 점을 반영해 등급 전망을 낮췄다는 게 한신평 설명이다.길림시철로는 길림시 국자위가 지분 100%를 보유한 국유기업(SOE)이다. 길림시 내 자산규모 기준 2위, 길림성 내 5위로 65개 종속회사와 10개의 공동기업(JV) 등을 관리하고 있다. 다수 자회사를 통해 수도 공급, 수리공사, 도시 인프라 건설, 부동산 개발, 정부공사관리 등 공공성 높은 사업을 수행 중이다. 수도 사업은 지역 내 독점적 사업지위를 확보했다. 각종 인프라 개발과 공공사업의 투자·융자 플랫폼 역할도 수행한다.다만 자체 이익창출력이 미흡하고 보조금 수입에 의존적인 수익 구조를 보유했다는 평가다. 원종현 기업평가본부 실장은 “섬유·펄프 등 판매 사업부문은 열위한 생산효율과 업황 부진으로 영업적자가 지속되고 길림시의 저렴한 수도 요금체계로 수도 공급 부문 영업수익성은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작년말 기준 기준 부채비율 146%, 상각전영업이익(EBITDA)대비 총차입금은 42배 수준으로 재무부담이 과중한 수준이다. 순차입금은 2012년말 25억위안에서 작년말 266억위안으로 확대됐다. 영업현금 창출은 제한적인데 자산 회수기간이 장기여서 유동성 부담도 있다. 그는 “시정부 연계성, 주요 영위사업 공공성, 지속 보조금 유입과 자산 현물출자 등을 감안하면 시 정부의 유사시 지원 가능성이 인정된다”면서도 “길림시는 지급 행정구로 상위 행정구역대비 중앙 정부의 지원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다”고 설명했다.향후 모니터링 요인은 길림시 산하 SOE 인수 또는 지원, 인프라·부동산 개발 관련 투자 등으로 재무부담 증가세가 지속되는 지 여부다. 본원 영업현금 창출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적절한 재무부담 관리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신용등급 하향 압력이 확대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반면 채권 회수, 투자속도 조절 등을 통해 차입부담 증가가 통제될 경우 등급전망이 ‘안정적’으로 조정될 수 있다.올해 3월 국내서 발행한 김치본드(달러화표시 채권)인 길림시철로 무보증 사모사채의 등급전망 하향 조정은 유동화회사 에이블지린이 발행한 2471억원 규모의 유동화증권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에이블지린은 2억5000만달러 규모의 해당 사채 중 2억3400만달러의 사모사채 기초로 두 번에 걸쳐 유동화증권(ABCP, 사모사채)을 발행했다. 한신평은 ABCP와 사모사채에 각각 ‘A2’, ‘A’의 신용등급을 부여했다. 해당 유동화증권은 KB증권이 통화스왑기관과 특수목적법인(SPC) 업무수탁·자산관리자로 참여하고 있다.에이블지린 유동화 발행 구조.한신평은 해당 김치본드 유동화 평가과정에서 발행사의 역외채권 발행 관련 수권 절차, 중국 정부의 외환감독 규제 관련한 검토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김홍미 금융·구조화평가본부 실장은 “역외채권 발행 관련 수권 절차는 발행사의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통해 적법하게 이뤄졌다”며 “중국 정부의 외환감독규제에 따라 중국 본토기업인 발행사는 역외채권 발행을 외환관리국(SAFE)에 신고하고 관련 등록서류를 교부받았다”고 분석했다.기초자산인 길림시철로 발행 사모사채에는 발행사 파산 또는 회생절차 신청, 사채원리금 미지급 외에도 경영권 변동사유 발생과 신용평가등급 변경, 행정절차 미이행 등이 기한의 이익상실 사유로 사채인수계약서에 규정됐다. 해당 사유가 발생하면 발행사는 즉시 사채를 변제해야 하는 의무를 부담하게 된다.길림시철로 관련 유동화증권은 발행사 신용도에 직접 연계된 만큼 발행사 신용도 변동을 지속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김 실장은 “공공사업 비중, 사업 확장에 따른 재무부담 추이, 길림시 국자위 100% 지분 구조 변동 여부 등이 중요한 모니터링 대상”이라며 “발행사가 역외채권을 발행하고 상환하는 일련의 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국 정부의 외환감독 규제와 지방 정부 채무관리 정책 등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