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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목! e기술] 위드 코로나 성큼...코로나19 백신여권 필수 시대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위드 코로나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특히 세계 각국은 백신접종 증명서를 도입해 해외 입국자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이런 상황은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또 다른 감염병에 대한 백신접종 확인 절차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백신여권, 세계 각국의 도입 상황 및 향후 과제’ 리포트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접종을 확인하기 위해 주요 선진국들은 입국자에게 PCR검사 음성증명서를 요구하고 있다. 비행기 탑승 전 항공사가 이 서류를 확인하고 있지만, 국가 및 검사시설이 발행하는 증명서 양식이 달라 코로나19 이전 대비 탑승수속에만 약 2시간 이상이 더 걸리는 상황이다.올해 7월 기준 세계 각국의 백신증명서는 종이와 디지털 증명서가 혼재돼 사용되고 있다. 미국은 접종센터에서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종이로 된 ‘COVIA-19 Vaccination Record Card’를 배포하고 있고, 접종 백신 종류와 접종일, 접종장소를 수기로 기록하고 있다. 디지털 백신여권도 병용 사용되는데, 주(州)별로 차이가 있다. 뉴욕은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앱 ‘Excelsior Pass’를 임의 발행하고, 스포츠 경기장 및 이벤트 입장 시 QR코드를 제시토록 하고 있다. 100만명 이상이 사용 중이다.유럽은 EU의 경우 역내에서 사용 가능한 통일된 플랫폼의 백신여권을 지향하고 있다. 특히 백신접종률이 가장 높은 이스라엘은 백신여권에 의료정보를 통합했다.이스라엘은 희망자에게 백신여권 ‘Green Passport’를 발행하고 있으며, 종교적 이유로 스마트폰을 소지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종이 증명서를 발행하고 있다. 두 증명서 모두 PCR검사 결과, 항체검사결과 외 내무부가 발행한 ID카드, 개인의료정보가 담겨있다. 국가가 의료정보 통합과 IT화를 추진해 개인 의료데이터를 출생 시점부터 전자데이터로 관리하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분석이다.EU회원국들이 도입한 ‘EU Digital COVID Certificate’는 백신접종이력, PCR검사 결과 외 코로나19 관련 이력을 포함하고 있고, QR코드 표시, 다양한 언어에 대응이 가능하다. 독일, 룩셈부르크, 그리스 등 17개국이 이용 중이며, 소지자는 EU역내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고, 격리기간도 면제받는다. 다만 EU에서 승인되지 않은 러시아 백신과 중국산 백신은 접종기록을 등록해도 자유롭게 역내를 이동할 수 없다.또한 영국은 ‘EU Digital COVID Certificate’가 백신접종 이력 외 코로나19 이력을 포함하고 있어 차별 등의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 NHS COVID Pass를 독자개발해 사용하고 있다.중국은 민간 대형 인터넷서비스 업체 커뮤니케이션 앱 상에 ‘방역건강코드 국제판’을 제공하고, 백신접종이력, PCR검사와 항체검사 결과를 저장할 수 있다. 사전 방문 국가 입국조건을 확인하고 입국가능 여부 판정이 가능해 공항 출입국 절차 간소화가 가능하다. 하지만 이용자가 각종 개인데이터를 서비스기업이나 정부에 제공하기 때문에 개인정보 보호 우려도 존재한다. 일본의 경우 아직 종이 백신증명서만 발행하고 있다. 일부 지자체는 백신접종 증명서를 위조가 불가능한 종이에 인쇄해 발행하는 수준이다.한국은 질병관리청이 세계 최초 블록체인 기반 코로나19 예방접종 인증 시스템 ‘COOV(쿠브)’를 도입했다. 쿠브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차수와 백신제조사는 물론 로트번호, 접종일자도 알려준다. 또한 자신의 선택에 따라 백신접종 사실 이외의 다양한 정보(이름, 생년월일, 국적, 여권번호, 사진 등)를 상대방에게 제공할 수 있다. 코로나19 백신접종 뿐만 아니라 성인 인증을 비롯한 다양한 인증 시스템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특히 쿠브 기반이 되는 글로벌 백신 인증 솔루션 PASS INFRA는 세계 각국 정부 및 단체에 무료로 공급된다. 이에 따라 글로벌 호환성을 통해 해외에서도 예방 접종 여부를 증명할 수 있다.
- 유노윤호, 방역수칙 위반 과태료→"자신 꾸짖고 반성" 사죄 [종합]
- (사진=SM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그룹 동방신기 유노윤호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가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위반한 지난 과거를 반성하며 사과 입장을 직접 전했다. 영업제한 시간 이후 유흥주점에 머물다 적발된 유노윤호는 형사처벌 대상에 해당되지 않아 형사 처분을 받진 않았지만, 검찰이 강남구청 측에 의뢰한데 따라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유노윤호는 2일 늦은 밤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많은 분들께 사랑을 받고 있는 사람으로서, 지난 2월 밤 10시 이후까지 친구들과 모임을 가져 방역 수칙을 지키지 못한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드리며, 방문한 장소에 대해 살펴보지 못한 저의 불찰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도 너무 죄송한 마음 뿐”이라고 심경을 전했다. 유노윤호가 방역수칙 위반 논란 이후 직접 입을 연 것은 지난 2월 이후 약 6개월 여 만이다. 영업제한 시간을 넘겨 유흥주점에 있게 된 당시의 경위도 설명했다. 그는 “당시 저는 친구의 고민상담 부탁을 받았고, 조용히 대화가 가능한 곳이라는 설명만 듣고 나갔기에 특별히 경각심을 가지지 않고 참석했다. 제 자신에게도 부끄러운 마음을 갖고 뉘우치는 시간을 보냈고, 지금도 반성하고 있다”고 고백했다.이어 “향후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저 자신을 더욱 꾸짖고 반성하겠다”는 다짐을 덧붙이며 “다시 한 번 저의 불찰로 인해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려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사과를 거듭 전했다. 같은 날 유노윤호의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 역시 입장문을 배포해 당시 방역 수칙 위반 사안의 추후 경과 및 향후 계획, 사과 의사 등을 밝혔다. SM은 “지난 2월 유노윤호가 친구들과의 모임으로 밤 10시를 넘겨 서울시 방역 수칙을 위반한 사안에 대해 이달 1일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추후 부과될 과태료는 성실히 납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SM은 “당시 유노윤호는 친구의 연락을 받고 해당 장소를 처음 방문했으며 단속과정 및 이후 이루어진 조사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노윤호는 코로나19(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COVID-19)로 인해 모두가 힘든 시기에 부주의한 행동으로 팬들은 물론 많은 분에게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그동안 깊이 반성해 왔고, 현재도 많이 후회하고 뉘우치고 있다. 다시 한번 많은 분에게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도 강조했다. 앞서 지난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박현철)는 유노윤호를 비롯해 유흥주점 사장과 종업원, 손님 등 12명에게 과태료를 부과할 것을 강남구청 측에 의뢰했다.유노윤호는 지난 2월 25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무허가 유흥주점에서 영업제한 시간 명령을 어기고 자정을 넘긴 시간까지 머문 혐의로 적발됐다. 다만 당시 서울시장이 내린 고시상 영업제한 시간 명령 위반은 형사처벌 대상이 아닌 과태료 부과 대상이었기에 검찰은 유노윤호에게 별도의 형사 처분을 내리진 않았다. 검찰은 대신 무허가 유흥주점 영업을 한 업소 사장을 과태료 부과 의뢰 외에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으며, 종업원과 유흥접객원 등 총 5명은 같은 법 위반으로 벌금형에 약식기소했다.감염병예방법 법 제49조 1항 2의2호(감염병 전파의 위험성이 있는 장소 또는 시설의 관리자·운영자 및 이용자 등에 대하여 출입자 명단 작성, 마스크 착용 등 방역지침의 준수를 명하는 것)의 방역지침 준수 명령을 위반할 경우 제83조(과태료)에 따라 관리자·운영자는 300만 원 이하, 이용자는 1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받게 된다. 여기서 유노윤호는 이용자에 해당됨에 따라 최대 10만 원의 과태료를 물게 된다.아래는 SM엔터테인먼트 입장 전문. SM엔터테인먼트입니다. 지난 2월 유노윤호가 친구들과의 모임으로 오후 10시를 넘겨 서울시 방역수칙을 위반한 사안에 대해 이달 1일, 무혐의 처분을 받았습니다. 추후 부과될 과태료는 성실히 납부할 예정입니다.당시 유노윤호는 친구의 연락을 받고 해당 장소를 처음 방문했으며, 단속과정 및 이후 이루어진 조사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한 바 있습니다.유노윤호는 COVID-19로 인해 모두가 힘든 시기에 부주의한 행동으로 팬들은 물론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그동안 깊이 반성해 왔고, 현재도 많이 후회하고 뉘우치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유노윤호 입장전문. 안녕하세요, 정윤호입니다. 먼저 지난 일로 인해 저에게 실망하신 모든 분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많은 분들께 사랑을 받고 있는 사람으로서, 지난 2월 밤 10시 이후까지 친구들과 모임을 가져 방역 수칙을 지키지 못한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드리며, 방문한 장소에 대해 살펴보지 못한 저의 불찰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도 너무 죄송한 마음뿐입니다.당시 저는 친구의 고민상담 부탁을 받았고, 조용히 대화가 가능한 곳이라는 설명만 듣고 나갔기에 특별히 경각심을 가지지않고 참석했습니다 제 자신에게도 부끄러운 마음을 갖고 뉘우치는 시간을 보냈고, 지금도 반성하고 있습니다.향후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저 자신을 더욱 꾸짖고 반성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저의 불찰로 인하여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 OK저축은행 박세리INVITATIONAL, 오는 9월 세종 실크리버 컨트리클럽&갤러리 개최
- [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OK저축은행 박세리INVITATIONAL이 오는 9월 17일부터 19일까지 충북 청주시 세종 실크리버 컨트리클럽&갤러리에서 열린다.OK금융그룹 계열사 OK저축은행(대표 정길호)이 개최하는 OK저축은행 박세리INVITATIONAL은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대회 전체가 취소되면서 골프 팬들의 아쉬움을 샀다. 올해는 대회장을 세종 실크리버 컨트리클럽&갤러리로 옮겨 총상금 8억원(우승상금 1억4400만원)을 놓고 120명의 선수가 열전을 펼친다.특히, 도쿄올림픽을 마치고 KLPGA 투어 나들이에 나서는 김효주(26ㆍ롯데)를 비롯해 올 시즌 6승 주인공 박민지(23ㆍNH투자증권), OK저축은행이 후원하는 세리키즈 장학생 출신 스타플레이어 박현경(21ㆍ한국토지신탁) 등 인기선수들의 출전이 예정되어 있어 골프 팬들의 높은 관심을 끌 전망이다.아울러 대회장인 세종 실크리버 컨트리클럽&갤러리는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하여 코스와 클럽하우스를 재정비하고 있다. 대회 기간에는 유휴 코스 중 1개 홀을 지정해 잔디 타석 연습장을 운영, 선수들의 연습 환경 개선에도 만전을 기했다. 올해로 11번째를 맞는 OK저축은행 박세리INVITATIONAL은 지난 2010년 행복 나눔 클래식으로 시작됐으며, 기부 문화 장려를 위한 채리티(Charity) 형태로 개최됐다. 이는 나눔 확산과 골프 스포츠 저변 확대에 기여해온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의 의지에서 비롯됐다.이후 2014년 OK저축은행 박세리INVITATIONAL로 이름이 변경됐고, 2019년까지 총 10회 대회를 개최하며 상금 일부 기부와 선수 애장품 경매를 통해 나눔 문화 확산을 이어오고 있다. 초대 챔피언 김혜윤(32)을 비롯해 △김하늘(33) △장하나(29ㆍBC카드) △박성현(28) △이정은(25ㆍ대방건설) △김아림(26ㆍSBI저축은행) △조아연(21ㆍ동부건설) 등 역대 우승자들은 현재 한국 여자골프를 대표하는 스타 선수들이다.특히 이번 대회는 ‘코로나19(COVID-19)’ 시국을 함께 극복하자는 희망 메시지를 내걸었다. 이번 대회 호스트이자 도쿄올림픽 여자골프 감독을 맡은 박세리(44)가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위기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US여자오픈 우승으로써 국민들에게 희망을 안겼던 감동을 재연한다는 취지로 기획, 백신 접종을 마친 갤러리에 한해서 대회장 입장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하지만 OK저축은행과 박세리는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염려와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을 위해 무관중 대회 진행으로 최종 결정했다.박세리는 “1년의 공백이 있었지만 새로운 대회장에서 다시 시작하는 만큼, 철저한 준비로 국민 여러분께 희망과 즐거움 그리고 안전을 선사하는 골프대회를 만들겠다”며 대회 성공 개최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주최사인 OK저축은행의 정길호 대표이사는 “국민들에게 큰 힘을 줬던 박세리 감독을 기억하는 동시에 현재 코로나19 시국을 극복하는 차원에서 해당 대회 개최는 큰 의미가 있다”며 “OK저축은행 박세리INVITATIONAL이 코로나 극복은 물론,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서는 골프대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OK저축은행은 지난 2016년부터 대한민국 골프선수 육성을 위한 세리키즈 골프 장학생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박현경(2기)을 비롯해 임희정(2기), 김우정(1기), 윤이나(4기) 등 출신 선수들은 KLPGA 투어에서 스타 선수로 성장, 관계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대회개요]대회명 : OK저축은행 박세리INVITATIONAL일시 : 9월 17일 (금) ~ 19일(일) / 3라운드장소 : 세종 실크리버 컨트리클럽&갤러리 (청주)총상금 : 8억원 / 우승상금 1억4400만원주최/주관 : OK저축은행 / KLPGA운영 : YG스포츠방송 : SBS골프
- 진매트릭스, 코로나19 변인 진단키트 식약처 허가 획득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진매트릭스(109820)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변이주를 광범위하게 진단할 수 있는 키트 ‘네오플렉스(Neoplex) COVID-19 Detection’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제조허가를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진매트릭스는 회사의 프라이머 설계 최적화 기술과 인실리코(In Silico) 분석법을 적용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 출현을 반영한 신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 국내 식약처의 제조허가는 기존의 약식 형식의 긴급 사용 허가가 아닌, 정식 허가로 진행됐다. 신제품 확보를 통해 회사는 코로나19 재유행의 원인인 델타 및 델타 플러스 바이러스를 포함해 알파(영국), 베타(남아프리카공화국), 감마(브라질), 엡실론(캘리포니아), 제타(브라질), 카파(인도), 람다(페루) 등의 다양한 변이를 포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99% 이상의 민감도와 특이도로 정확하게 진단 가능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게 되었다.진매트릭스는 코로나19 검사 시간을 40분대로 단축한 ‘Neoplex COVID-19 FAST’ 제품으로 최근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또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의 포스트 코로나, 위드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독감과 신종코로나를 동시 진단할 수 있는 키트제품 ‘Neoplex FluCOVID kit’ 등 다양한 진단키트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국내외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 시험대 선 4% 성장…600兆 역대급 새해 예산안 공개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올해 우리나라 경제가 연간 4% 경제 성장을 달성할 수 있을 지를 가늠할 2분기(4~6월) 경제 성적표가 공개된다. 또 코로나19 4차 대유행 이후 경제 상황을 보여 줄 7월 산업활동동향과 8월 수출지표, 소비자물가지수 등이 줄줄이 발표된다.이런 가운데 지난 주 당정협의를 마친 기획재정부는 올해 나타난 경기 회복세를 내년에도 이어가기 위해 역대 처음으로 600조원이 넘는 예산안을 최종 확정해 31일 공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내년도 나라살림이 어떻게 이뤄질 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21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방인권 기자)◇2분기 경제성장률, 연 4% 성장 지지할까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충격이 일부 반영될 것으로 보이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어떤 수치를 보이느냐는 이번 주 가장 큰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년 9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도 “국내 경제가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믿음 때문이었다. 한은이 다음달 2일 발표할 ‘2분기 국민소득(잠정치)’은 앞서 지난달 발표한 속보치에 이후 발표된 6월 산업활동동향 등 추가 자료를 반영해 상향 또는 하향 조정된 수치다. 속보치로 나온 2분기 GDP 성장률은 전기대비 0.7%였다. 본격적인 4차 대유행이 3분기부터 시작된 만큼 2분기까지는 수출 호조와 설비투자 확대, 내수 회복에 힘입어 성장세가 이어졌을 것으로 보이며, 이번 잠정치도 그런 맥락에서 상향 조정됐을 가능성이 있다. 올 1분기에 우리 경제는 1.7% 성장한 만큼 2∼4분기 분기별 성장률이 0.6%대 후반 정도면 연간 성장률이 4%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분기별 성장률이 0.7∼0.8%에 이르면 연간 4.1∼4.2%도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앞서 한은은 지난 26일 금통위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연 0.75%로 결정하면서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경제성장률을 4.0%, 내년은 3.0%로 각각 5월 전망치를 그대로 유지했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한은은 2분기까지 민간소비 개선세가 이어지다가 3분기 4차 대유행 여파로 잠시 주춤하겠으나 향후 서서히 반등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코로나19 재확산세로 소비심리가 다소 둔화될 가능성은 있지만, 백신접종 확대 및 추가경정예산 집행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해 점차 개선된 흐름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환석 한국은행 부총재보도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크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대해 아무 것도 예상할 수 없었던 지난해에 비하면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된 상황”이라며 “특히 방역당국 정책이 `위드 코로나(with COVID19)`로 전환될 경우 경제활동에 가해지는 제한도 덜할 것”이라고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내년 3% 경제 성장 지지할 600兆 예산안올해 4% 경제 성장보다 더 중요한 건 내년 3% 성장 목표 달성여부다. 그런 점에서 지난 주 당정협의를 거친 뒤 이번 주 정부가 내놓을 새해 예산안이 중요하다. 기재부는 2분기 성장률 잠정치가 나오기 전인 이달 31일 내년 예산안을 공개한다. 현재 당정은 이미 내년 예산규모를 600조원 이상으로 책정해 둔 상태다.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4일 당정협의 후 브리핑에서 “올해 본예산과 추가경정예산을 모두 합치면 604조9000억원 규모인데, 정부가 내년 예산안을 604조원 전후로 편성했을 것”이라고 본예산 만으로 역대 처음으로 600조원을 넘길 것임을 예고한 바 있다.당정은 새해 예산안에서 코로나19 완전 극복과 민생 안정, 빠른 경기 회복을 위한 예산 투입은 물론이고 탄소중립과 백신 및 방역 예산 등에 방점을 두기로 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당정협의에서 “방역 종식을 위한 지원 소요와 우리 경제와 회복과 상생, 도약을 지원하고자 하는 예산”이라며 “최근 세수 확보력 등을 토대로 경제 회복, 세수 증대, 건전 회복이라고 하는 재정의 선순환 구조 착근이라는 점을 깊이 고려했다”고 말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다만 경제 회복을 위한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는 게 정부와 여당의 공통된 입장이지만, 늘어나는 나랏빚 부담은 재정당국이 떠안아야 할 고민거리다. 올해도 추가경정예산 등 재정 지출이 이어지면서 국가채무가 950조원대까지 치솟아 국내총생산(GDP)대비 비중이 47.2%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추가로 새해에 600조원대 예산안이 확정될 경우 국가채무는 내년 말 1000조원을 훌쩍 넘어설 것이 확실시된다. GDP대비 국가채무 비율은 역시 50%대 진입을 눈앞에 두게 된다.◇7월 산업활동동향, 8월 소비자물가 주목통계청은 31일 7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한다. 코로나19 4차 확산이 시작한 시기인 만큼 생산·소비 등 주요 경제 지표가 어떻게 나올지 관건이다.6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산업생산은 전월대비 1.6% 증가하며 3개월 만에 증가를 나타냈다. 반도체와 자동차가 호조를 보이면서 광공업생산이 2.2% 늘었고 서비스업생산은 금융상품 거래가 늘면서 1.6% 증가했다. 소매판매는 1.4% 늘면서 2개월 만에 증가했고 설비투자는 0.2% 감소했다. 반도체의 경우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설비투자 증가세가 예상되지만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등 강력한 방역조치로 민간 소비는 다소 부진해질 것으로 예상된다.산업통상자원부는 다음달 1일 8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한다. 수출은 지난해 11월 전년동월대비 4.1% 늘어난 이후 올해 7월까지 9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하반기 첫 달인 7월에는 일각에서 제기된 하반기 수출 둔화 우려를 비웃듯 수출액이 554억달러를 돌파하며 우리 수출 역사를 새롭게 썼다. 9개월 연속 수출 증가이자 10년 만에 4개월 연속 20% 이상 성장세를 기록했다. 8월 수출액도 두자릿수 증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 23일 관세청이 발표한 8월 1~20일 수출입 동향에서도 수출액은 322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0.9% 늘어난 바 있다. 한은은 다음달 1일 8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발표한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2.6% 올랐다. 지난 4월부터 4개월 연속 전년동월대비 2%대 상승세로 한은의 목표 관리 수준인 2%를 웃돌고 있다.물가의 기조적인 흐름을 나타내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1.7% 올라 5개월째 1%대 상승세다. 특히 구입 빈도와 지출 비중이 높아 가격 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품목으로 구성한 생활물가지수는 3.4% 올라 2017년 8월(3.5%) 이후 최고 상승폭을 기록하며 체감 물가 상승폭이 큰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