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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기차 관세폭탄에도 주가 뛴 '비야디'…“오히려 기회”
  • 中 전기차 관세폭탄에도 주가 뛴 '비야디'…“오히려 기회”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차에 최대 38%의 추가 관세 부과 방안을 발표했음에도 중국 전기차 업체인 비야디(BYD)의 주가가 급등했다. 관세 부과로 중국산 전기차 판매가 위축될 것이란 예상과 달리, 투자자들은 오히려 비야디를 적극 매수했다. 경쟁사 대비 비야디의 관세 부과율이 상대적으로 높지 않은 데다, 원가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판단에 주가가 강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가에서도 외부 노이즈보다 비야디 자체의 경쟁력에 주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중국 베에징에서 열린 전시회에서 방문객이 비야디 로고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EU는 지난 12일 기존 10%인 중국산 전기차(BEV)에 대한 관세를 기업별로 최소 17.4%에서 최대 38.1% 추가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임시 관세는 중국 관련 당국과의 협상이 잘 이뤄지지 않을 경우 7월4일부터 적용되고 올해 하반기 EU 27개 회원국이 승인하면 향후 5년간 시행이 확정될 예정이다. 유럽 관세 부과 방안 발표 이후 다음 날인 13일 비야디의 주가는 홍콩 시장에서 5.8%, 본토에서 4.2% 상승했다. 중국산 자동차에 관세 부과 시 비야디 판매에 타격을 받을 것이란 예상이 빗나갔다. 비야디의 주가가 오히려 상승세를 띤 것은 타사 대비 적용되는 관세 부담이 작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비야디에 부과될 추가 관세는 17.4%로, 이는 지난해 유럽향 자동차 수출 1위 중국 기업인 상해자동차의 추가 관세율 38.1% 대비 절반 수준이다. 수출 2위 중국 기업인 길리자동차 추가 관세 20%와 비교해도 낮다. 여기에 원가 경쟁력을 확보한 데다, 유럽 내 공장을 건설 중인 점도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 이유로 꼽힌다. 조철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야디는 17.4%의 추가 관세가 부과되더라도 경쟁 업체 대비 원가 경쟁력을 확보한 상황”이라며 “또 헝가리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며, 유럽 내 두 번째 공장 건설도 계획 중인 바 유럽의 규제가 비야디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증권가에선 미국에 이은 유럽의 대중국 관세 부과 이슈는 이미 알려진 내용으로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는 판단이다. 외부의 규제에 따른 노이즈보다는 비야디가 확보한 전기차 시장 내 경쟁력과 성장 잠재력에 주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조 연구원은 “중국 내 견조한 판매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비야디는 2023년 24만대 수준인 전기차 수출 규모를 2025년 100만대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한 제품 경쟁력 강화와 수직 계열화에 따른 원가 절감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고 짚었다. 조 연구원은 “비야디는 올해 5월 글로벌 최고 수준인 엔진 열효율 46%, 연비 34㎞, 최대 주행거리 2100㎞에 달하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진’을 출시했다”며 “6월에는 중국 당국의 L3 자율주행 시범운행 사업자에 선정되는 등 선두 업체와의 기술 격차가 축소됐다”고 밝혔다.
2024.06.15 I 김응태 기자
'맛 모르고 팔 수 없잖나'…K라면 1등 농심의 '금요일 특식'
  • '맛 모르고 팔 수 없잖나'…K라면 1등 농심의 '금요일 특식'[회사의맛]
  • 고물가시대에 회사 구내식당은 직장인들에게는 또 하나의 ‘복지’입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양질의 식사를 할 수 있어서입니다. “오늘 점심은 뭐 먹지?”라는 고민 없이 식당을 오가는 시간, 조리를 기다리는 시간을 아낄 수 있다는 것도 강점입니다. 특색 있는 구내식당을 탐방해봅니다.농심 신대방 사옥의 지난달 31일 ‘라면데이’ 특식 메뉴.(사진=농심)[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꼬불꼬불 꼬불꼬불 맛 좋은 라면, 라면이 있기에 세상 살 맛나~.” 인기 애니메이션 ‘아기공룡 둘리’의 캐릭터 마이콜과 둘리, 도우너가 부른 ‘라면과 구공탄’ 한 소절이다. ‘국민 만화’에서도 예찬할 만큼 라면은 한국을 대표하는 식품이다. 최근에는 해외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K라면 돌풍을 일으키고 있으니 주역으로는 단연 ‘신라면’과 ‘짜파게티’의 농심(004370)이 꼽힌다. 세계를 매혹할 라면을 만들기 위헤 불철주야 노력하는 농심 직원들은 매주 금요일 구내식당에서 특별한 라면을 끓여먹는다. 이에 지난달 31일 서울 신대방동에 있는 농심 본사를 직접 찾아갔다.1996년 지어진 신대방 사옥은 1층 로비부터 30여년의 세월이 무색하게 차분히 정리된 구조와 넓은 개방감으로 이곳을 방문하는 이들에 쾌적감을 준다. 구내식당 역시 지하 1층에 위치했지만 전면부 중정으로 내리 비치는 햇살과 후면부 통창 선큰가든(Sunken Garden·지하로 통하는 개방된 공간에 꾸민 정원) 풍경으로 지하 공간이란 점을 전혀 느끼지 못하게 한다.특히 금요일마다 구내식당에서 특별한 라면을 제공하는 이른바 ‘라면데이’는 더욱 역사와 의미가 깊다. ‘직원들이 먹어보지 않은 라면을 소비자들에 팔 수는 없다’는 농심의 진심을 담아 창립과 동시에 현재까지 59년째 매주 금요일마다 운영되는 프로그램이라고 했다. 라면을 직접 개발하고 관능하는 연구개발(R&D) 인력 외 다른 직원들, 근방 율촌화학, 메가마트, 엔디에스 등 농심 타 계열사 직원들까지 농심의 모든 라면을 맛볼 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가 담긴 셈이다.농심 신대방 사옥 지하1층에 자리한 구내식당 전경.(사진=남궁민관 기자)이날 농심 구내식당이 선보인 라면데이 메뉴는 ‘짜파게티 더블랙’를 활용한 중식이었다.계란프라이를 얹은 짜파게티 더블랙과 함께 짬뽕볶음밥, 멘보샤, 광동식 소고기 야채 볶음, 포두부냉채를 함께 담은 푸짐한 점심 한 끼다. 메인 디쉬인 짜파게티 더블랙 이외 음식은 비대면 자율배식으로 운영됐는데 실제 이날 직원들의 식판에 산더미 같이 쌓인 멘보샤, 광동식 소고기 야채 볶음이 속속 눈에 들어왔다. 농심 구내식당은 점심에만 운영되며 통상 하루 평균 900식이 나가는데 이날은 1000식 이상이 나가면서 직원들의 호응을 얻어냈다는 후문이다.소비자들이 농심 라면을 활용해 개발한 새로운 레시피 라면들도 라면데이에 종종 등장한다고 했다. 영화 ‘기생충’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소비자들의 이목을 단번에 사로잡은 짜파게티와 너구리의 혼합 레시피인 ‘짜파구리’도 라면데이의 메뉴로 올랐다.그렇다고 농심 구내식당이 라면데이에만 몰두하는 것은 아니다. 평소에는 △밥과 국, 주요 반찬 2종, 샐러드바 후식 등으로 구성된 일반식과 △간편식(메인 8종 및 후식 7종 중 각각 1종씩 선택)을 운영하며 직원들의 배고픔을 달랜다. 간편식의 경우 최근 MZ세대 직원들을 중심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지난해 8월 말부터 ‘엔투고’라는 이름으로 아예 코너를 만들어 운영 중이다. 일반식 역시 왕돈까스, 참치회덮밥, 장어덮밥, 수제새우버거 등 구내식장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특식을 상시 선보이고 있다.농심 구내식당 이용료는 전액 회사 지원으로 무료이며 아쉽게도 농심 직원 손님일 경우를 제외한 일반인 단독 출입은 불가하다. 농심 신대방 사옥 한켠에 자리한 간편식 코너 ‘엔투고’에 간편식 메인 8종, 후식 7종이 진열돼 있다.(사진=남궁민관 기자)
'아는 게 독' 점점 진화하는 보험설계사 사기극
  • '아는 게 독' 점점 진화하는 보험설계사 사기극[보온병]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입원 일당이 돈이 되니까”(사진=게티이미지뱅크)◇경미한 사고 일부러 만드는 설계사들보험설계사로 일했던 A씨와 B씨는 부부관계다. 2000년대 중후반 이들 부부는 가볍게 미끄러지거나 넘어져 다치는 횟수가 이상하리만큼 잦았다. 가볍게 넘어져도 꼭 병원에 입원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들은 부부 명의로 가입된 보험만 36개, 월평균 약 130만원의 보험료를 납부해 온 보험 부부사기단이었다. 보험 설계사를 했던 경험을 살려 경미한 사고를 일부러 당했고, 이렇게 총 11차례에 걸쳐 받아낸 보험금이 1억2000여만원에 달했다.경미한 부상이나 질병을 과장해 병원에 장기간 입원하는 수법으로 보험사에서 보험금을 타낸 보험설계사들이 있다. 비교적 가벼운 관절염, 발목 염좌 등으로 보험사로부터 입원 수당을 받는 식이다. 또 다른 보험설계사 C씨는 200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통원 치료를 받아도 충분한 허리 염좌 증상에도 무려 1117일이나 병원에 입원한 것처럼 꾸며 3억원이 넘는 보험금을 수령하기도 했다.◇개인→조직형으로 발전‘입원 일당’이 고액 보험금 지급이 가능하다는 점을 알고 노린 사기 수법이다. 최근엔 보험설계사가 직접 보험사기를 조직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그 피해 규모도 증가하는 추세다. 홀인원 보험사기극에 설계사가 껴서 보험금을 타내거나, 보험 보장 구조를 이용해 직접 보험사기를 설계하기도 한다.보험설계사 D씨는 고객들에게 “2009년 10월 이전에 실손보험에 가입했다면 공진단을 보험금으로 살 수 있는 한의원을 소개해주겠다”고 연락하고 서울의 한의원을 소개했다. 한의원은 설계사가 데려온 환자들에게 타박상을 치료했다는 허위 진료기록과 영수증을 발급했다. 해당 한의원에서 공진단을 구매한 뒤 실손보험금을 청구해 받은 환자는 635명에 달했다. 다수의 고객을 거느린 설계사가 보험사기에 가담하자 사기 1건에 공범으로 조사를 받은 인원만 600여명이 넘어선 것이다.가장 최근엔 보험설계사가 조직폭력배와 짜고 여유증 환자를 모아 보험금 21억원을 편취한 사례도 나왔다. 보험설계사가 조직폭력배와 의사 사이에서 가짜 여유증 환자의 보장 명세를 분석해주고 보험금 청구도 대행했다. 보험사 관계자는 “보험을 잘 아는 설계사가 보험사기를 주도하면, 이들의 솔깃한 제안에 가담하는 환자들이 많아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온병은 보험사기의 행태를 통해 사회의 ‘온’갖 아픈(‘병’든) 곳을 들여다보는 동시에, 보온병처럼 세상에 온기를 불어넣어주는 따뜻한 보험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2024.06.15 I 유은실 기자
"MZ도, 패밀리도 다 반한 차" 새로워진 MINI 컨트리맨
  • [이車어때]"MZ도, 패밀리도 다 반한 차" 새로워진 MINI 컨트리맨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미니(MINI) 코리아가 7년 만에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컨트리맨의 3세대 완전변경 모델을 출시했다. 한층 커진 차체로 패밀리카까지 노리는 컨트리맨은 미니멀한 감각에 한 번, 새로워진 디지털 경험에 또 한 번 타보고 싶은 생각이 드는 차였다.뉴 MINI 컨트리맨.(사진=MINI 코리아)지난 13일 뉴 MINI 컨트리맨 가솔린 모델을 타고 서울 성동구에서 경기도 남양주까지 왕복 약 80㎞ 거리를 주행했다. 시승한 모델은 S ALL4 기본 트림보다 한 단계 위인 페이버드 트림이었다.기존 컨트리맨의 아이덴티티를 이어가면서도 현대적인 디자인을 더한 것이 눈에 띄었다. 전면부 그릴은 팔각형으로 새로 디자인됐으며, 최초 컨트리맨 모델처럼 번호판을 범퍼에 부착해 깔끔한 인상을 준다.뉴 ‘MINI 컨트리맨’ 후면부.(사진=공지유 기자)후면부도 뒤 범퍼 면적이 넓어지면서 팽팽하고 볼륨감 있는 느낌을 줬다.후면부 번호판은 트렁크 아래로 내리면서 전체적인 디자인이 기존보다 깔끔해졌다. 신형 컨트리맨은 이전 세대 모델보다 한층 커진 차체로 돌아왔다. 길이는 기존 대비 15㎝ 늘어났고 차체 높이도 10.5㎝ 길어졌다. 차체가 커진 만큼 실내 공간 역시 확연히 넓게 느껴졌다. 1열에서는 다리를 다 뻗고 나서도 공간이 남을 정도로 여유가 있었다. 특히 뒷좌석은 앞뒤 이동이 가능하고 좌석 등받이 기울기를 조절할 수 있어 동승자들의 만족감을 높일 수 있을 것 같았다.뉴 MINI 컨트리맨 내부.(사진=공지유 기자)실내에서 가장 눈에 들어오는 건 대시보드 중앙에 자리잡은 OLED 디스플레이였다. 이번 모델부터 삼성 디스플레이와 협업해 자동차 업계 최초로 선보인 직경 240㎜ 원형 디스플레이를 통해 계기판, 내비게이션, 실내 공조 제어,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 기능 등을 모두 이용할 수 있었다. 기존 모델에 탑재된 디지털 계기판이 사라지고, 운전석 앞에는 속도와 잔여 연료량 등 기본적인 정보만 보여주는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만 놓여 있었다.뉴 MINI 컨트리맨 내부 OLED 디스플레이.(사진=공지유 기자)인테리어는 더 간결해졌지만, OLED 디스플레이 덕에 오히려 직관적으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었다. 주행속도와 제한속도 등 꼭 필요한 정보는 화면 위에 크게 표시되는 등 화면 배치에서 고민 흔적이 엿보였다. 기존 원형 디스플레이보다 터치 반응성이나 가시성도 대폭 개선돼 터널 등 어두운 환경에서도 화면을 잘 확인할 수 있었다. 덩치를 키우고 내부 역시 최신 기술을 대거 장착해 새로 태어났지만, MINI만이 가진 ‘고-카트 필링’은 여전히 느낄 수 있었다. 고속 주행 구간에서도 소음이 크게 느껴지지 않고 차체도 흔들림 없이 안정감을 줬다. 요철이나 과속방지턱에서의 충격 대응도 자연스러웠다. MINI 컨트리맨 ‘익스피리언스 모드’. 기존 ‘고-카트’ 모드에서 ‘코어’ 모드로 변경하자 대시보드에 비춰지는 그래픽이 바뀌고 있다. 영상은 조수석에서 OLED 화면 및 대시보드를 촬영한 모습.(사진=공지유 기자)주행 상황에 따라 바꿀 수 있는 ‘익스피리언스 모드’가 즐거움을 더해줬다. 단순히 주행 모드만 바뀌는 것이 아니라 모드에 따라 OLED화면 그래픽뿐 아니라 프로젝션 타입으로 대시보드에 비춰지는 그래픽도 다양하게 바뀌었다. ‘고-카트’ 모드로 주행 모드를 설정하자 빨강색 그래픽이 대시보드에 나타났으며, 1960년대 MINI의 배기음 사운드가 나오며 트랙 위에서 달리는 듯한 경험을 줬다. ‘코어’로 모드를 바꾸자 사운드가 약해졌고, 대시보드 그래픽도 푸른 계열로 바뀌었다. 기분이나 상황에 따라 차 전체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것이다. 다만 모드를 바꿀 때마다 로딩에 시간이 걸리고, 터치를 통해 내비게이션 화면으로 다시 돌아가야 해 주행 중 다소 불편할 수 있을 것 같았다.뉴 MINI 컨트리맨.(사진=MINI 코리아)뉴 MINI 컨트리맨의 클래식 트림 가격은 4990만원, 페이버드 트림은 5700만원이다. JCW 컨트리맨 가격은 6700만원이다. 페이버드 트림에는 스톱앤고 기능과 차로유지 보조 기능이 포함된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서라운드 뷰 및 리모트 3D 뷰가 포함된 ‘파킹 어시스턴트 플러스’, 하만 카돈 스피커 등 안전 및 편의사양이 추가된다.
2024.06.15 I 공지유 기자
美생물보안법 수혜 노리는 인도 바이오기업들
  • 美생물보안법 수혜 노리는 인도 바이오기업들[제약·바이오 해외토픽]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인도가 미국 생물보안법의 기회 확보를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인도 제약기업들은 미국 생물보안법 시행에 대비해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15일 외신과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인도의 대형제약사 닥터 레디스(Dr. Reddy’s)의 자회사인 오리겐(Aurigene)이 인도 하이데라바드에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시설을 착공했다. 이 시설은 치료용 단백질, 항체 및 바이러스 벡터와 같은 바이오의약품을 위탁연구개발할 예정이다. 이 시설은 이미 연구개발(R&D) 실험실을 운영하고 있다. 제조 시설은 연말에 완공될 예정이다. 인도 대형제약사 바이오콘의 자회사 신젠은 6000명 이상의 과학자로 표적 선택부터 개발 및 상업 생산에 이르기까지 전주기 걸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신젠은 지난해 7월 스텔리스 바이오파마(Stelis Biopharma)로부터 백신 생산공장을 인수하고 기존 백신 제조 시설을 항체치료제 위탁생산공장으로 전환하기 위해 8600만달러(약 12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설은 원료의약품 생산을 위한 일회용바이오리액터 기반 총 2만ℓ와 임상원료 생산을 위한 6000ℓ 규모 일회용바이오리액터가 존재한다. 이 시설에는 하루 최대 100만바이알을 생산할 수 있는 2개의 고속 바이알 충진라인도 포함돼 있다. 전통적으로 저분자 활성의약품원료(API), 제네릭(복제약) 완제의약품 중심이었던 인도 제약산업이 바이오의약품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미국 생물보안법 통과를 대비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생물보안법은 최근 입법에 제동이 걸렸지만 여전히 통과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법안 자체에 문제가 없고 중국의 바이오 굴기를 막으려는 미국 정부의 의지가 강한 영향이다. 생물보안법은 미국 하원 규칙위원회 국방수권법(NDAA) 개정안에 포함되지 않았다. 생물보안법은 중국 주요 유전체회사 중국인민해방군과 연계된 베이징 유전체연구소(BGI) 그룹 등이 미국 내 사업을 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국방수권법은 미국 안보와 국방정책, 국방 예산·지출을 다루는 법으로 1961년 제정 이후 매년 통과됐다. 중국 기업들의 로비로 인해 생물보안법이 국방수권법 개정안에서 제외된 것으로 추정된다. 일각에서는 법원 통과가 지연되고 있지만 오히혀 생물보안법 규제 대상이 확장되거나 규제 강도가 더욱 강해질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에 따르면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 시장 규모는 내년 약 253억달러(약 35조원)를 기록할 전망이다.
2024.06.15 I 신민준 기자
전 남편 폭행, 숨지게 한 40대 여성·딸…굿 비용 뜯어내려 범행
  • 전 남편 폭행, 숨지게 한 40대 여성·딸…굿 비용 뜯어내려 범행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지난달 경기 양주시에서 50대 남성이 전 부인과 딸에게 폭행을 당해 숨진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들은 굿 비용을 뜯어내기 위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연합뉴스)14일 경기 양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9일 50대 남성 A씨가 폭행당해 숨진 사건의 배경에는 전처 B씨와 딸 C씨가 굿 비용을 받아내려던 정황이 존재한다. 검거 당시 B씨 등은 오랜 가정 문제에서 갈등이 발생했고 A씨가 과거 자식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한 바 있다. 이혼 후 떨어져 살았다가 오랜만에 만나 술을 마시며 이야기하던 중 A씨의 과거 잘못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고 다툼으로 이어졌다는 의미다. 또 B씨 등은 우발적 범행이었을 뿐 살인 의도는 없었다는 취지로 강하게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경찰이 과거 기록과 주변인 진술 등을 종합한 결과 B씨 등이 범행 동기라고 설명했던 A씨의 잘못은 근거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은 모녀의 진짜 범행 동기는 따로 있을 것이라고 보고 추궁한 뒤 두 사람으로부터 자백을 받아냈다. 조사 결과 최근까지 무속신앙에 빠져 있던 B씨 등은 A씨에게 굿 비용을 요구한 뒤 거부당하자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A씨가 숨진 장소는 B씨가 거주해온 공간이었으며 B씨의 지인인 무속인 D씨의 집이었다. 당시 집 안팎 현장에서는 사건 전후로 집단 폭행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모녀를 비롯해 D씨도 폭행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3명 모두 강도 살인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 이들 범행에 직·간접적으로 가담한 B씨의 10대 아들과 C씨의 남편은 불구속 송치했다.
2024.06.14 I 이재은 기자
동국제약, 천연자원연구센터와 천연물신약 개발 MOU
  • 동국제약, 천연자원연구센터와 천연물신약 개발 MOU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동국제약(086450)은 지난 12일 전남바이오진흥원 천연자원연구센터와 천연물 소재 기반의 혁신 의약품 개발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동국제약은 지난 12일 전남바이오진흥원 천연자원연구센터와 천연물 소재 기반의 혁신 의약품 개발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동국제약)양사는 고령화 사회 진입에 따른 만성질환 치료제 개발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이번 협약을 통해 천연물 소재 기반 혁신 의약품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 사업화 등을 협력할 방침이다. 또한 공동으로 국책과제를 수주해 천연물 신소재 발굴과 임상과 비임상 연구, 생산 등에 나서고 연구 인력도 교류할 예정이다.박신정 동국제약 CTO(R&D 본부장)는 “동국제약은 천연물 소재 추출부터 원료의약품 생산, 완제의약품 생산, 포장, 출하까지 ‘엔드투엔드’(end-to-end) 방식으로 진행할 수 있는 핵심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관련 일반의약품인 인사돌, 마데카솔, 센시아 등은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확보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협약을 통해 천연자원연구센터의 천연물 소재에 대한 전문성과 동국제약의 의약품 개발 역량을 결합해 제품 개발에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기대했다.동국제약은 앞으로도 천연물 기반 의약품 개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혁신적인 천연물 소재 제품을 개발해 국내외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2024.06.14 I 김새미 기자
"취향 따라 떠나요"…티웨이항공-메가박스, 관람권·항공권 이벤트
  • "취향 따라 떠나요"…티웨이항공-메가박스, 관람권·항공권 이벤트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티웨이항공은 이달 30일까지 유럽 신규취항을 기념해 메가박스와 함께 여행 취향에 따른 영화 관람권 및 해외 여행 항공권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사진=티웨이항공)여행객의 여행 취향을 세가지 테마 ‘관광지’, ‘대자연’, ‘소도시’ 로 구분하고 각 테마의 여행 취향에 맞는 추천 영화로 ‘인사이드아웃 2’,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 ‘창가의 토토’를 대표로 이벤트를 진행한다.이번 이벤트는 메가박스 채널을 통한 예매 관람 이력에 한해 메가박스에서 이벤트 기간 안에 투표를 참여하고 영화를 관람해 응모할 수 있다.영화 관람 및 응모 후, 추첨을 통해 티웨이항공의 인천-자그레브(크로아티아), 인천-시드니(호주), 인천-사가(일본) 항공권을 각 1인 2매 경품으로 증정한다. 또한 ‘2D 영화 관람권’을 50명, ‘영화 1+1 관람쿠폰’을 500명에게 추첨 증정한다.당첨자 발표는 다음달 8일에 할 예정이다. 이벤트 내용 및 경품 등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메가박스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한편, 티웨이항공은 메가박스 대전 현대아울렛, 세종 나성점, 청주 오창점과 제휴하여 티웨이항공 브랜드관을 운영하고 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티웨이항공은 여러 이벤트를 통해 여행을 떠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항상 안전 운항을 최우선으로 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14 I 공지유 기자
BBB급 건설채 HL D&I, 회사채 수요예측서 40억 미매각
  • [마켓인]BBB급 건설채 HL D&I, 회사채 수요예측서 40억 미매각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BBB급 중견건설사 HL D&I가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을 채우지 못했다. HL D&I는 향후 추가 청약을 통해 완판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HL D&I(014790)는 회사채 1년 단일물로 총 600억원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560억원의 주문을 받으며, 40억원에 대해 미매각이 발생했다.지난 2월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단 한건의 주문도 받지 못하며 시장의 외면을 받았던 것과 사뭇 달라진 분위기다. 이번 발행에서 KDB산업은행이 600억원 가운데 350억원을 인수하기로 한 덕분이라는 평가다.(사진=HL D&I)공모 희망 금리 밴드로는 절대 금리인 7.5%~8.5%의 이자율을 제시해 8.5%에서 모집액을 채웠다.주관사단은 KB증권, 키움증권이다. 오는 24일 발행을 목표로 한다.이번에 발행한 자금은 전액 채무 상환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HL D&I는 이달 중 사모채 및 기업어음(CP)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한국기업평가와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HL D&I 신용도에 대해 ‘BBB+(안정적)’으로 평가했다.김현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모회사인 HL홀딩스의 책임준공 신용보강에 힘입어 이천 부발 주상복합 브릿지론을 본PF로 전환하며 PF우발채무에서 미착공 사업 비중이 축소된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우발채무와 관련해 계열이 연계된 만큼 향후 관련 프로젝트의 분양성과가 HL D&I 현금흐름 및 계열 재무구조에도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4.06.14 I 박미경 기자
한-우즈벡, 핵심광물·교통·에너지인프라 등 협력 확대
  • 한-우즈벡, 핵심광물·교통·에너지인프라 등 협력 확대[전문]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이 14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의 우즈베키스탄 방문을 계기로 핵심광물과 교통, 에너지 인프라, 식량 안보 등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윤석열 정부의 ‘비핵·평화·번영의 한반도를 위한 담대한 구상’에도 지지를 표명했다.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대통령궁 영빈관에서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한·우즈베키스탄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언론발표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다음은 14일 윤석열 대통령과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정상회담을 계기로 발표된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공화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심화 및 포괄적 확대를 위한 공동성명’ 전문이다.윤석열 대한민국 대통령은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공화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2024년 6월 13일부터 15일까지 우즈베키스탄공화국을 국빈 방문하였다.양 정상은 양국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한 5주년을 기념하여 건설적이고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개최된 정상회담에서 한-우즈베키스탄 관계에 있어 가장 중요한 현안에 대해 포괄적으로 논의하고, 향후 양국 관계의 계속된 발전을 위한 핵심 분야를 식별하였다.양측은 2019년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공화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공동선언’을 바탕으로, 정무적 대화와 경제·통상 관계를 강화하고, 문화·인적 교류를 확대하며, 의회 및 지방 간 협력과 국방, 사법당국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상호 확인하였다.양측은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하고 포괄적으로 확대해 나가기 위해 다음과 같이 선언하였다.1. 양측은 모든 상호 관심 분야에서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지속 노력해 나갈 것이다.양측은 매 2년마다 순환 개최되는 외교장관 전략대화와 매년 개최되는 차관급 정책협의회의 틀 내에서 양자 현안과 지역 및 글로벌 차원의 공동의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였다.2. 양측은 경제부총리 회의와 무역경제공동위원회가 금융, 교역, 투자,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에너지 인프라, 건설 및 교통 인프라, 혁신, 재생에너지 자원, 지질, 농업, 보건, 제약, 노동 이주, 문화, 관광, 교육 및 여타 전략적으로 중요한 유망 분야에서의 공동 사업을 확대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데 주목하였다.양측은 무역을 위한 우호적 여건을 조성하고, 무역 구조를 완전히 다변화하며, 무역 규모를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무역경제공동위원회를 포함한 양국의 관련 부처 간 정례적인 협의를 개최하기로 하였다.한국측은 우즈베키스탄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절차를 위한 전문 지식을 공유하고 실질적인 지원을 지속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하였다. 또한, 양측은 동 가입 절차를 가속화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하였다.3. 양측은 광업·지질 분야에서 과학연구 결과와 우수 사례를 공유하기 위한 교류를 확대하고, 동 분야에서의 협력을 더욱 확장하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는 데 주목하였다.양측은 핵심광물 분야에서 포괄적인 협력의 필요성을 인식하면서, 핵심광물 공급망에 관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한 것을 평가하였다.한국측은 지역난방 시스템을 비롯한 우즈베키스탄의 에너지 인프라 건설 및 현대화 과정을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확인하였다. 우즈베키스탄측은 이러한 과정에 한국의 유관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필요한 여건을 제공할 의사가 있음을 확인하였다.4. 양측은 정책 관련 정보, 경험 및 전문 지식을 교환하기 위한 새로운 약정을 체결하여 교통 분야에서 양자 협력을 강화하고, 우즈베키스탄에서 지능형 교통 시스템을 비롯한 교통시설과 여타 교통 관련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직접적인 교류를 촉진할 의사를 표명하였다.양측은 고속전기여객열차가 우즈베키스탄의 교통 시스템을 개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데 주목하고, 한국형 고속철 차량의 성공적인 도입을 위해 협력할 의사를 표명하였다.5. 한국측은 우즈베키스탄에 대한 한국 기업인들의 투자를 장려하겠다는 의사를 확인하였고, 우즈베키스탄측은 신규 한국 투자자들의 우즈베키스탄 내 활동을 용이하게 하고 기존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확인하였다.양측은 양국의 식량안보 강화에 기여하기 위해 농축산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기술과 경험 교류를 확대하기로 하였다.6. 양측은 (압축천연가스 기반) 친환경 농기계 센터, 한-우즈베키스탄 섬유테크노파크, 한-우즈베키스탄 희소금속센터 및 신설되는 화학 R&D 센터가 양국 간 관련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중요한 기반이 된다고 평가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해 나가기로 하였다.한국측은 다양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통해 동 기관들의 역량 강화에 기여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확인하였다.7. 양측은 과학과 정보통신기술(ICT)이 디지털 시대에서 사회·경제적 발전의 핵심 동력이라는 인식 하에 기초·응용 과학 분야의 전문가, 연구기관 간 교류를 추진하고, 기술의 개발·실증과 첨단분석기술센터 건립을 위해 협력하기로 하였다.8. 양측은 스마트 물 관리, 농업 디지털화, 농업 교육 등 농업 분야에 현대 기술과 혁신을 도입하는 사업들에 있어 진전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높이 평가하였다. 양측은 원예 및 온실 개발 등 농업 분야에서 연구 결과와 우수사례 공유에 관한 신뢰할 수 있는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긴밀히 노력하고, 스마트팜 사업에 대한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힘을 모으기로 하였다.한국측은 우즈베키스탄의 현대적이고 더 효율적인 온실과 같은 에너지 효율적인 농업 기술에 투자함으로써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였다.9. 양측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대외경제협력기금 (EDCF)이 추진한 대한민국 정부 사업들의 성과를 높이 평가하고, 협력을 지속하고 강화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다.양측은 대외경제협력기금의 지원으로 이루어진 보건 및 제약 분야에서의 협력 성과를 평가하고, 제약 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통해 협력의 성과를 높이는 한편, 중등공립학교에 과학, 기술 및 정보통신기술 교육 기자재를 공급하기로 하였다.양측은 2024~2027년 간 최대 20억불 규모의 대외경제협력기금 차관 지원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협력할 의사를 표명하였다.10. 양측은 기후변화와 그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이 긴급한 공동의 행동을 필요로 하는 인류의 공통 관심사임을 인식하고, 2023년 6월 1일 정부 간 ‘기후변화 협력에 관한 기본협정’에 따라 ‘파리협정’ 제6조제2항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위한 협력에 방점을 둔 기후변화 관련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양측은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의 틀 내에서 협력을 지속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하고, 특히 한국국제협력단과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가 우즈베키스탄 내에서 공동 수행하고 있는 아랄해 지역 위기대응 프로젝트와 같은 녹색 협력사업이 역내 사회경제 및 생태환경 개선에 기여할 것임을 확신한다고 하였다. 11. 양측은 공중보건 증진을 위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하고, 보건·제약 분야 경험 공유와 정보통신기술 기반 의료체계 분야에서 교류를 지속해 나가기로 하였다.12. 양측은 인적자원 관리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면서, 한국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회의와 세미나 개최를 확대해 나가기로 하였다.양측은 실질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2023년 10월 대한민국 인사혁신처와 우즈베키스탄공화국 대통령 직속 공무원개발청(ADPS) 간 체결된 ‘공무원 인사행정 분야 양해각서’에 따라 구체적인 협력 계획을 수립하기로 하였다.양측은 공무원 교육훈련 사업의 중요성을 확인하였다. 양측은 대한민국의 인사혁신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한국국제협력단과 우즈베키스탄공화국의 대통령 직속 공무원개발청, 국립행정아카데미 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우즈베키스탄 공무원들에 대한 역량 강화 사업을 확대해 나가기로 하였다.13. 양측은 고용, 직업 훈련, 한국어 센터 확대 등을 통해 한국의 고용허가제(EPS) 틀 내에서 노동 이주 분야 협력을 강화하는 것에 대한 관심을 확인하였다. 이러한 맥락에서, 양측은 한국국제협력단의 계속된 지원으로 우즈베키스탄에 5개의 직업훈련원이 설립된 것을 높이 평가하였다.양측은 우즈베키스탄 내 한국국제협력단의 ‘산업 인력 양성 프로그램’ 공식 출범과 동 프로그램을 추진하기 위한 양해각서 체결을 환영하였다.또한, 양측은 기업가 정신 및 디지털 비즈니스 교육, IT 단지, 기술 직업교육 분야와 관련된 한국국제협력단의 무상원조 사업을 융합시켜 우즈베키스탄 내 혁신적이고 상호 연계된 창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한국국제협력단의 선도적인 ‘청년 혁신 실크로드 리부트 프로그램’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14. 양측은 방산, 군 의료체계, 정보통신기술 및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또한, 양측은 양국 국방부 간 협력을 강화하고 군사 교육 및 훈련 분야 교류를 확대하기로 하였다.15. 양측은 양국 간 우호 증진과 인적 교류를 강화하기 위해 문화, 교육, 과학, 스포츠, 관광 및 공공외교 분야에서 기존 및 새로운 형태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하였다.양측은 양국 언어의 교육과 홍보를 포함하여, 전시와 문화, 예술 행사를 통해 서로의 문화적 성과와 유산을 널리 알리기 위한 협력을 강화하는 것의 중요성에 주목하였다.양측은 정보와 경험 공유 및 공동 작업 등을 통해 고고학적·예술적·문화적 유산의 보존, 보호, 활용, 디지털 관리 및 복원 분야에서 공동 사업을 추진하고, 과학자·전문가 교류를 비롯한 여타 형태의 협력을 이행하기로 하였다. 16. 양측은 교육기관 간 파트너십 강화, 학생 및 교사 교류, 교직원 및 고등교육기관 간 공동 교육 프로그램 개설 등을 통해 고등교육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특히, 양측은 한국국제협력단의 유아교수학습복합센터 건립 사업이 우즈베키스탄 교육기관과 교직원의 역량 강화를 위한 기반이 될 것임을 인식하였다.양측은 양국 대학교 간 협력을 강화하는 효과적인 플랫폼으로서 양국 간 대학총장포럼의 추가적인 개최를 환영하였다.17. 양측은 우즈베키스탄에 거주하는 고려인들이 양국의 우호관계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는 데 주목하면서, 고려인 사회의 계속된 발전을 지원해 나가기로 하였다.18. 양측은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한반도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항구적 평화와 번영에 필수 불가결하다는 것을 재확인하였다.양측은 북한이 국제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추가적인 행동을 자제하고, 관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른 의무를 준수할 것을 촉구하였다.우즈베키스탄측은 자유롭고 평화로운 통일 한반도와 대한민국 정부의 ‘비핵·평화·번영의 한반도를 위한 담대한 구상’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였다.19. 한국측은 역사적·정신적 유대, 선린우호, 신뢰와 상호 지지를 바탕으로 중앙아시아 역내 국가 간 긴밀하고 우호적인 관계가 구축되어 중앙아시아 내 새로운 정치적 분위기가 조성된 것을 환영하였다.한국측은 중앙아시아 지역의 안정과 안보, 그리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강화하는 데 있어 중앙아시아 정상회의가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하였다.우즈베키스탄측은 2024년 6월 발표된 한국 최초의 중앙아시아 전략인 ‘한-중앙아시아 K 실크로드 협력 구상‘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고, 이를 이행하는 데 있어 대한민국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다.20. 양측은 2007년 설립된 한-중앙아 협력 포럼이 지속 가능한 사회·경제적 발전과 문화·인적 교류 등 한-중앙아시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건설적인 다자 대화의 장으로 자리매김하였다고 평가하였다. 양측은 동 포럼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하였으며, 우즈베키스탄공화국은 2025년 한국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였다.21. 양측은 아프가니스탄이 당면한 인도적 위기를 방지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을 고립시키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주목하고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지원 필요성을 확인하였다. 양측은 지역적·국제적 차원의 안보, 평화, 안정을 강화하고자 하는 서로의 염원을 재확인하고, 유엔과 여타 국제기구 차원에서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확인하였다.양측은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에 근거지를 둔 모든 유형의 테러조직을 해체하고 그 설립을 방지하며, 아프가니스탄이 역내 인근 국가로 확산되는 테러리즘과 불안정의 온상으로 변모하지 않도록 유엔 결의와 국제규범에 따라 실효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하였다.22. 양측은 윤석열 대통령의 우즈베키스탄공화국 국빈 방문 성과에 만족을 표하고, 이번 방문이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하는 중요한 기반이 되었다고 평가하였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표단이 받은 따뜻한 환대에 대해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우즈베키스탄 국민들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표명하였다. 양측은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공화국 간 고위급 교류를 지속해 나가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확인하였다.
2024.06.14 I 박종화 기자
해저케이블 기술 유출됐나…LS “법적 조치” vs 대한전선 “이미 기술 보유”
  • 해저케이블 기술 유출됐나…LS “법적 조치” vs 대한전선 “이미 기술 보유”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경찰이 국내 전선업계 1위인 LS(006260)전선의 해저케이블 기술 유출 의혹에 대해 수사에 나선 가운데 LS전선이 14일 “향후 위법 사항이 확인되면 관련 업체에 대한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기술 유출 가능성이 있는 업체로 지목된 대한전선(001440)은 이미 자체적으로 해저케이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의혹 해소에 나섰다.강원도 동해시 LS전선 HVDC 전용 공장 전경.(사진=LS전선)LS전선은 이날 설명자료를 내고 “LS전선은 약 20년간 해저케이블 공장과 연구개발(R&D) 등에 약 1조원을 투자해 오고 있다”며 “기술 유출이 사실일 경우 회복이 어려운 손해를 입어 피해가 막대하다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LS전선은 “특히 500kV(킬로볼트)급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케이블은 국가핵심기술로 제조 기술과 설비 관련 사항이 다른 국가로 유출될 경우 국가 안보와 국민 경제 발전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경기남부경찰청 산업기술안보수사대는 최근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등 혐의로 대한전선과 건축 설계업체인 A사 관계자 등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A사 측이 과거 LS전선의 케이블 공장 건설을 맡았던 시기 해당 업체의 고전압 해저케이블 기술에 대한 정보를 얻어 이를 경쟁업체인 대한전선 측에 빼돌렸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해저케이블은 이음새를 최소화하기 위해 수십~수백㎞의 장조장으로 생산하며 무게가 수백~수천톤(t)에 달한다. LS전선은 “해저케이블 건축 설계는 일반 공장의 설계와 달리 장조장, 고중량의 케이블 생산·보관·이동을 위한 설비 배치에 대한 것”이라며 “도로로 이송할 수 없어 공장에서 항구까지 이송하는 방법에 대한 설계도 보안 사항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LS전선은 2007년 전 세계에서 4번째로 초고압 해저케이블을 개발하고 2009년 국내 최초의 해저케이블 전용 공장을 준공했다. LS전선에 따르면 A사는 2008~2023년 LS전선의 해저케이블 공장(1∼4동)의 건축 설계를 전담했다.LS전선은 “기술 유출을 차단하기 위해 협력 업체를 최소화했으며 이에 따라 건축 설계는 A사가 전담하게 했다”며 “해저케이블 공장의 설계는 특수 설비의 하중, 배치, 수량 등을 포함하기 때문에 경쟁사 공장을 설계하게 되면 기술 유출 위험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은 알 수 없으나, 경쟁사와 거래를 했다는 사실을 심각하게 보고 있으며 수사 상황을 예의 주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대한전선 경영진이 해저케이블 1공장 1단계 라인을 살펴보고 있다.(사진=대한전선)이에 대한전선 측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대한전선과 대한전선 관계자는 현재 LS전선의 해저케이블 기술을 유출한 혐의에 대해 피의자로 특정되거나 관련 통보를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경찰이 지난 11일 진행한 대한전선 해저케이블 공장 현장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은 피의자인 건축 설계업체 관계자 혐의 입증을 위한 것(압수수색 영장에 기재)이라는 설명이다.대한전선은 공정경쟁입찰 방식을 통해 다수의 건축 설계업체 중 해당 업체를 선정했다고 강조했다. 회사 측은 “설계 업체는 건축물과 유틸리티의 설계 도서 작성 용역을 수행하는 회사로써 케이블 설비 및 제조 기술에 대한 업무를 수행하지 않았다”며 “당사 해저케이블 1공장에 설치한 수직연합기, 턴테이블, 갱웨이 등의 해저케이블 생산 설비는 국내외의 전문 업체를 통해 제작 및 설치한 것”이라고 했다.특히 대한전선은 이미 자체적으로 해저케이블 설비·생산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경쟁사 기술을 빼돌릴 필요성이 없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회사 측은 “2009년부터 해저케이블 공장과 생산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왔으며 2016년 이후 기존 당진 케이블 공장에 해저케이블 생산 설비(수직연합기·턴테이블 등)를 설치했고 이 설비에서 내부망 해저케이블을 생산해 2017년부터 서남해 해상풍력 단지 등에 성공적으로 납품한 실적을 가지고 있다”며 “즉, 대한전선은 이미 해저케이블 설비 및 생산 등에 대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해명했다.이어 “해저 1공장 레이아웃은 2016년 이후 해저케이블을 생산하며 쌓아온 기술적 노하우를 접목해 자체 설계하여 배치한 것”이라며 “고압급 해저케이블과 HVDC 해저케이블을 생산할 2공장의 경우에는 아직 부지 확정 전으로 설계 도서를 작성하지 않았고 유럽 최대 케이블 설비 업체인 M사의 프로그램(케이블 생산 설비 레이아웃 관련 엔지니어링 서비스)을 구입해 활용할 예정”이라고 했다.대한전선은 측은 “회사는 대한민국 최초의 전선회사로 최초의 ‘메이드 인 코리아’ 케이블을 만든 역사적인 기업”이라며 “케이블 관련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확보하고 있는 전문 기업으로 자력으로 해저케이블 설비를 설치 및 건설할 충분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4.06.14 I 김은경 기자
스맥, 샌드빅과 '하이엔드 기술 개발' 파트너십
  • 스맥, 샌드빅과 '하이엔드 기술 개발' 파트너십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공작 기계 및 로봇 자동화 솔루션 전문기업 스맥(099440)은 스웨덴의 장비 제조사 샌드빅(Sandvik)과 하이엔드 장비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권오혁 스맥 실장(왼쪽), 박준형 샌드빅코리아(오른쪽) 대표이사. (사진=스맥)스맥은 하이엔드 턴밀(TURN-MILL) 장비 개발을 위해 ‘캡토 툴’(CAPTO TOOL)에 대한 원천 기술을 가지고 있는 샌드빅과 협약을 맺었다. 캡토 툴은 선삭과 밀링을 동시에 가공 가능한 공구 사양이다. 해당 공구를 장착하기 위해서는 공작기계 주축을 특수하게 가공해야 한다. 기존 공작기계 밀링 스핀들 내경과 다르게 삼각형 형태의 폴리곤 형상으로 회전 방향에 대한 비틀림 토크 및 구부림 토크 등이 잘 전달되는 특징이 있으며, 밀링 스핀들에서 선삭 가공을 구현할 때 필수적으로 필요하다. 턴밀을 개발 및 양산하기 위해서는 확보해야 할 필수 기술로, 이번 파트너십 협약을 통해 샌드빅은 스맥에 스핀들 가공 솔루션 및 설계에 대한 기술 지원을 진행할 예정이다.스맥은 글로벌 기업과 파트너십 체결로 하이엔드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해외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다.스맥 관계자는 “이번 샌드빅과의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첨단 장비를 개발해 제품 라인업을 고도화할 계획”이라며 “지난 5월 반도체 장비를 개발해 특허를 취득하는 등 실적 퀀텀 점프를 위해 연구·개발(R&D) 투자에 더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6.14 I 김응태 기자
신라젠, 1031억원 자금조달 확정…“조달금액 R&D에 재투자”
  • 신라젠, 1031억원 자금조달 확정…“조달금액 R&D에 재투자”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신라젠(215600)은 지난 3월 결의한 주주배정 유상증자의 최종 발행가액을 2990원으로 확정했다고 지난 13일 공시했다.최종 발행가액은 1차 발행가액인 3315원보다 소폭 낮아졌지만, 최종적으로 1000억원 이상의 자본조달에 성공했다. 자금 사용 목적으로 채무 상환 금액이 전혀 없고 대부분을 주력 파이프라인의 연구·개발(R&D) 비용으로 투자하기로 한 덕에 자본조달 성공이 가능했다는 설명이다.한편 주당 0.335주가 배정된 구주주 청약은 오는 17일과 18일 이틀 동안 진행된다. 일반 공모는 오는 20~21일 이틀간 진행되며 최종적으로 오는 25일 회사로 주금이 납입되면 증자 절차는 최종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다.이번 증자는 주주 우선 배정 후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되며 실권주가 발생하면 주관 증권사들이 전액 인수하게 된다.신라젠 관계자는 “조달되는 자금은 개발 중인 당사 유망 파이프라인에 투입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신라젠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금융관계사 리드코프는 향후 취득하게 될 신라젠 주식에 대해 법적으로 보호예수를 설정할 의무가 없음에도 최대주주 엠투엔(033310)의 보호예수기간 동안 매각하지 않기로 결정한 바 있다.
2024.06.14 I 나은경 기자
삼성 자회사 하만, '음향 강국' 덴마크에 첫 오디오 연구소
  • 삼성 자회사 하만, '음향 강국' 덴마크에 첫 오디오 연구소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삼성전자(005930)의 오디오 자회사인 하만 인터내셔널이 덴마크에 오디오 엔지니어링 연구소를 개설하며 연구개발(R&D) 강화에 나섰다. ‘히어러블(Hearable) 기기’를 집중적으로 다루는 연구소는 유럽 내에서 처음이다. 하만은 ‘오디오 강국’ 덴마크의 인프라를 활용해 인력 양성과 더불어 기술 개발에 집중할 방침이다. 삼성전자의 오디오 자회사인 하만 인터내셔널이 설립한 덴마크 코펜하겐 북부 크비스트가드(Kvistgaard) 오디오 엔지니어링 연구소. (사진=하만)14일 업계에 따르면 하만은 지난달 덴마크 코펜하겐 북부에 위치한 크비스트가드에 오디오 엔지니어링 연구소를 설립했다. 하만은 덴마크 연구소에서 히어러블 기기 개발을 위한 연구에 집중한다. 히어러블 기기는 무선 이어폰, 헤드폰 등 귀에 걸거나 꽂는 웨어러블 기기를 뜻한다. 덴마크는 100여 년 넘는 음향 연구 역사를 자랑하는 ‘오디오 기술 강국’으로 불린다. 전 세계에서 판매되는 보청기 절반 이상이 덴마크에서 생산되며 GN히어링그룹(벨톤보청기, 리사운드보청기), 오티콘 등 유명 보청기 회사가 밀집한 곳이다. 보청기 관련 연구소와 세계 최고 수준의 음향 시스템 회사들이 위치해 있다. 유럽에서 히어러블 기기만 전문으로 다루는 연구소는 하만의 덴마크 연구소가 처음이다. 유럽에 오디오 연구소를 둔 글로벌 기업들은 대부분 오디오 장비에 집중하고 있다. GN그룹은 보청기, 덴마크 뱅앤올룹슨은 프리미엄 오디오 장비, 독일 젠하이저는 마이크와 헤드폰 등 오디오 장비에 각각 집중해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하만은 덴마크의 인프라를 활용해 인재 확보에 주력하고 고품질 기술 개발에 집중하는 등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를 쌓을 방침이다. 하만 관계자는 “덴마크 기술대학교(DTU) 등과 협력해 현지에서 젊은 엔지니어 인재들을 확보해 양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덴마크는 국내 대학교에 음향 관련 학사, 석사 과정을 60개 이상 두고 있다. 연구소엔 오디오 품질 측정을 위한 ‘하만 리스닝 커브’ 공간을 마련해 고객사의 니즈에 맞는 고품질 기기 개발을 지원한다. 엔지니어들은 이곳에서 사운드 성능을 설계하고 테스트할 수 있는 음향실을 이용할 수 있다.카르스텐 올센 하만 소비자 오디오 부문 사장은 “크비스가르드에 있는 덴마크 본사의 발자취를 확장함으로써 우리는 혁신, 협업, 오디오 산업을 이끌어갈 선구적인 돌파구를 위한 공간을 조성하고 있다”며 “사운드 기술은 덴마크의 가장 강력한 기술 분야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의 오디오 자회사인 하만 인터내셔널이 설립한 덴마크 코펜하겐 북부 크비스트가드 오디오 엔지니어링 연구소. (사진=하만)
2024.06.14 I 조민정 기자
“中YMTC, 美규제에도 자국 내 수요 증가로 반사이익”
  • “中YMTC, 美규제에도 자국 내 수요 증가로 반사이익”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의 대중 반도체 규제로 인해 YTMC(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 등 중국 반도체 기업들이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사진=로이터)1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해외 반도체 제품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자 하면서 YMTC가 자국 기업들이 가장 선호하는 공급업체가 됐다고 보도했다. 특히 정부 및 군사 관련 사업에서 YMTC가 특수를 누리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한 소식통은 YMTC의 엔터프라이즈급(기업용) 낸드 플래시 메모리 반도체의 가격이 지난 몇 달 동안 자국 내 수요 호조로 상승했으며, 이는 현재 YMTC의 생산 능력을 초과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 관련 기관들이 삼성전자나 미국 마이크론 등 글로벌 경쟁사 보다 YMTC를 우선시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YMTC는 지난해 국영 투자자들로부터 70억 달러 규모의 신규 자금을 받기도 했다. 중국은 미국의 전방위적 기술 규제와 압박에 맞서 과학기술 자립·자강에 힘쓰고 있다. 특히 중국은 인공지능(AI) 발전을 지원하고자 컴퓨팅 인프라를 확대하면서 그래픽 처리 장치부터 플래시 메모리 반도체까지 관련 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SCMP는 “중국 정부가 국가적 차원에서 지원에서 나서면서 YMTC, 화웨이 등 중국 내 선두주자들이 가장 큰 수혜자가 됐다”면서 “특히 YMTC은 미국의 규제에도 성장 모멘텀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했다. 2016년 설립된 YMTC는 중국 최대 3D 낸드 플래시 반도체 제조기업으로 스마트폰 등에 쓰이는 메모리 칩을 만든다. 플래시 메모리 업계 후발주자이나 경쟁사와 격차를 빠르게 줄여나가면서 한때 애플과 공급 협상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미국 정부가 지난 2022년 12월 YMTC를 무역 블랙리스트인 ‘수출통제 명단’(entity list)에 올리면서 위기를 맞았다. YMTC는 해외 공급업체의 최신 반도체 제조장비 구매 금지뿐만 아니라 유지·보수 서비스 접근도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SCMP는 소식통을 인용해 YMTC의 우한 공장에서 올해 초 기계 고장으로 생산이 중단되자 다른 지역 공장에서 기계를 빌려야 했다고 전했다. 이에 YMTC가 미국의 규제로 첨단 3D 낸드 메모리 시장에서 퇴출될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으나 국가적 차원의 지원, 중국 내 수요 급증, 자국 기업 선호에 따라 상황이 달라진 것이다. 이처럼 중국 내 자국 반도체 기업의 선전으로 삼성전자와 마이크론 등 글로벌 반도체 제조사들의 대중 수출은 감소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대중 매출은 21% 감소했으며, 마이크론은 중국 본토에서 34%, 홍콩에서 80%의 매출 감소를 기록했다고 SCMP는 전했다.
2024.06.14 I 김윤지 기자
로레알 여성과학자상 수상자들 “연구는 즐거워, 건강한 생태계 희망”
  • 로레알 여성과학자상 수상자들 “연구는 즐거워, 건강한 생태계 희망”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즐겁게 연구해온 결실이 이뤄져 기쁘고, 앞으로 연구활동을 힘내서 할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 우수한 여성과학자들의 경력이 결혼이나 출산 이후에도 이어지도록 정부도 뒷받침해줬으면 한다.”14일 서울 이태원 몬드리안 서울에서 열린 ‘한국 로레알·유네스코 여성과학자상’ 시상식에서 올해 수상자로 선정된 여성과학자들은 이같이 밝혔다.로레알코리아와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후원하고 여성생명과학기술포럼이 주관하는 ‘한국 로레알·유네스코 여성과학자상’은 올해 23회를 맞이한 국내 최고 권위 여성과학자상이다. 수상자들은 이번 수상이 연구를 앞으로 힘내서 해나갈 기반이 된다며 의미를 부여하면서도 여성과학자들을 더 발굴하기 위해 건강한 연구환경 구축과 예측가능한 R&D 체계를 마련해달라고 강조했다.‘23회 한국 로레알·유네스코 여성과학자상’ 수상자들. 김유선 아주대 의대 교수(학술진흥상)과 펠로십수상자들(박소현 조교수, 박효정 조교수, 이찬빈 연구조교수, 이은정 연구조교수.(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사진=로레알코리아)◇학술진흥상에 ‘세포사멸’ 연구 김유선 교수올해 학술진흥상은 ‘세포사멸’ 기전과 염증반응 분야에서 다양한 연구활동을 해온 김유선 아주대 의대 생화학교실 교수가 받았다. 김유선 교수는 세포막을 붕괴시켜 스스로 사멸하는 ‘네크롭토시스’의 핵심 단백질 ‘RIPK3’의 암세포 내 발현을 유도할 수 있는 기전을 밝혀낸 공로를 인정받았다.생명체를 구성하는 세포의 운명은 죽음을 맞이하거나 죽음을 회피하는 것이다. 암은 그 중에서 죽음을 회피해 발생하는 질병 중 하나다. 암 세포가 어떻게 세포사멸을 회피하는지를 알려면 세포 죽음 방식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김 교수는 이런 부분에 주목해 항암치료 전략을 제시하기 위한 연구를 해왔다.김 교수는 꼼꼼히 작성한 연구노트와 기초과학 연구를 바탕으로 RIPK3 관련 내용을 국제학술지에 게재하고, 한국, 미국, 중국 등 해외 24개국에 특허 출원과 기술 이전을 통한 임상연구도 했다.김유선 아주대 의대 교수.(사진=로레알코리아)무엇보다 RIPK3의 발현을 조절하는 새로운 인자를 찾아 현재 치료제가 없는 피부세포 괴사질환에 대해 새로운 치료전략을 제시했고, 인공관절 수술 외 뚜렷한 치료제가 없던 골관절염에 대한 신약, 치료제 개발 실마리도 찾았다. 최근에는 염증성 대장암 진행과 예후, 치료 방향을 정하는데 세포 에너지 대사과정에 관여하는 NAMPT 유전자 활성 조절을 이용할 수 있음을 밝혀내 대장암의 효과적인 항암면역 치료법 개발의 길을 열었다.김 교수는 “살아있는 세포를 다뤄야 하고, 세포 일정에 우리 일상을 맞춰야 하는 어려움과 싸워야 하기 때문에 멈추지 않는 도전과 성실함이 연구의 핵심”이라며 “연구는 어렵고 힘들지만 아무나 하는 일은 아니기에 학생들과 실험실에서 실험하고 논의하며 얻은 작은 결과에도 기쁨을 느껴왔던 부분이 결실로 이뤄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김 교수는 앞으로 건강한 연구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정부의 일관된 연구개발(R&D) 투자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연구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예측가능한 연구상황이며 연구 프로그램을 육성, 개발, 계획하는 과정의 안정성과 지속성이 바탕이 돼야 한다”라며 “매년 연구비 정책이 바뀌면 혼란과 예측불가 상황이 발생해 계획한 연구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연구자는 연구비를 제대로 사용하고, 정부는 국가 R&D의 예측 가능성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건강한 연구생태계 구축에 힘써달라”라고 당부했다.‘23회 한국 로레알·유네스코 여성과학자상’ 수상자들의 단체사진.(사진=로레알코리아)◇이찬빈 교수 등 펠로십 수상자 선정한편, 올해 신진 여성과학자에게 주어지는 펠로십 부문에서는 △박효정 서울아산병원 조교수 △이은정 연세대 의대 연구조교수 △이찬빈 부산대 연구교수 △박소현 성신여대 조교수가 선정됐다.이 중 이찬빈 부산대 연구교수는 비알콜성 지방간 질환 발병률이 폐경기 이후 여성에게 늘어나는 것에 주목해 처음 간에서 성 특이적으로 발현되는 단백질인 포밀펩타이드 수용체2를 발견했다. 포밀펩타이드 수용체2의 발현으로 비알콜성 지반간의 발병과 진행이 에스트로겐에 의해 조절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지방간 질환 진행 차이를 설명해줄 핵심인자임을 밝혀내 성호르몬 기반 비알콜성 지방간 질환 치료제 개발 가능성을 제시했다.이찬빈 교수는 신진 연구자이자 여성 연구자로 경력을 이어나가기 위한 기반 조성과 사회 문화 조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찬빈 교수는 “저도 신진 연구자로서 길을 걸어나가는 과정에 있고, 여성으로 가족도 이뤄야 하는 경계선에 서 있다”라며 “선택에 따라 한 쪽에 무게가 기울어질 수밖에 없어 신중하게 선택을 해야 해서 마음이 무거운데 일과 가정이 양립하도록 실질적 지원들이 있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이 교수는 또 신진 연구자 간 교류 활성화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신진 연구자들과 이렇게 교류하는 자리에 처음 와 봤다”라며 “신진연구자들이 소통하며 서로 든든한 조력자도 얻고, 협력해나갔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2024.06.14 I 강민구 기자
방예담, 아시아스타대상 영예… 솔로 데뷔 첫 수상 감격
  • 방예담, 아시아스타대상 영예… 솔로 데뷔 첫 수상 감격
  • 방예담(사진=GF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가수 방예담이 솔로 데뷔 후 첫 수상의 기쁨을 안았다.방예담은 14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된 ‘2024 대한민국 베스트브랜드 어워즈-대한민국 한류연예대상’에서 ‘아시아스타대상’의 솔로 가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2024 대한민국 베스트브랜드 어워즈-대한민국 한류연예대상’은 한 해 동안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은 스타, 브랜드, 인플루언서 등이 한자리에 모이는 대규모 시상식이다. 이날 수상자로 현장에 참석한 방예담은 직접 트로피를 받으며 자리를 빛냈다.방예담은 “솔로 아티스트 방예담으로서 처음 받아보는 상이다. 이렇게 멋지고 의미 있는 상을 받게 돼 무척 영광이다. 바이디(팬덤명) 여러분과 기쁨을 나누고 싶다”며 “앞으로도 이 상에 걸맞은 활약을 펼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테니 많은 기대와 응원 부탁드린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지난해 11월 첫 미니앨범 ‘온리 원’(ONLY ONE)을 발매하며 솔로 아티스트로 정식 데뷔한 방예담은 국내뿐만 아니라 홍콩, 일본, 필리핀 등 아시아 여러 국가에서 공연 및 팬미팅을 진행하며 활발한 글로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 4월에는 에스파 윈터와 함께 부른 듀엣곡 ‘오피셜리 쿨’을 발매, 국내외 리스너들의 호평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방예담은 이달 23일 태국 방콕에서 첫 번째 공식 팬 콘서트 ‘Be Your D..’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의 티켓은 예매 오픈과 동시에 초고속 매진됐을 정도로 뜨거운 방예담의 현지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오는 8월에는 인도네시아, 대만에서도 팬 콘서트를 개최하며 글로벌 행보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2024.06.14 I 윤기백 기자
이상신 광운대 교수팀, 개인기초연구사업 중견연구 최종 선정
  • 이상신 광운대 교수팀, 개인기초연구사업 중견연구 최종 선정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이상신 광운대 전자공학과 교수가 이끄는 포토닉스 연구실이 ‘2024년 상반기 1차 개인기초연구사업 중견연구-유형2(글로벌형)’에 최종 선정됐다.이상신 광운대학교 전자공학과 교수. (사진 제공=광운대)과학기술분야 개인기초연구사업 중견연구는 창의적인 개인연구를 지원해 우수한 기초연구 능력을 배양하고, 리더 연구자로서 성장발판을 마련하도록 돕는 사업이다. 특히, 중견연구-유형2(글로벌형)는 글로벌 리더 연구자로의 성장 및 도약과 혁신적 성과창출을 위해 우수 연구자의 창의적 연구를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으로,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고 있다. 이상신 교수팀은 ‘메타표면 집적형 온칩 써큘레이터가 통합된 실리콘포토닉 단일파장 빔스캐너’라는 과제로 이번에 사업에 선정돼 오는 2028년 4월까지 4년간 15억원 규모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연구팀은 앞으로 기존 라이다(LiDAR)에 사용되는 기계식 빔스캐너의 크기, 가격, 내구성, 전력소모 등 치명적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완전고정형(Solid-State) 빔스캐너로 각광 받고 있는 실리콘포토닉(Silicon Photonic) 빔스캐너에 관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비기계식 빔스캐너의 유력한 대안으로 부상한 광위상배열(Optical Phased Array) 방식이 아닌, 초점평면배열 방식의 빔스캐너 방식을 도입해 기존에 시도되지 않은 메타표면(Metasurface) 집적형 온칩 써큘레이터를 통합한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해당 연구는 호주국립대학교와 국제공동연구로 수행되며, 세계 최초로 실리콘포토닉 온칩 써큘레이터가 집적된 완전고정형 라이다 센서 구현을 목표로 한다. 이 교수는 “본 연구에서 개발될 완전고정형 빔스캐너는 미래 자율주행의 공간인지 센서로서 매우 중요하고, 메타표면을 이용한 라이다 소자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해 산업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초연결·초지능·초융합으로 대변되는 4차 산업혁명의 눈으로서 자율주행 자동차, 자유공간 광통신, 드론용 LiDAR 센서, 차세대 6G 통신, 가상현실, 스페이스이터넷, 과학화훈련 시뮬레이터, 3D 매핑, 스파트 팩토리 등 다양한 응용분야에 적용돼 혁신적인 성능 개선을 도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교수는 2018년 이공분야 대학중점연구소 지원 사업, 2020년 중견연구(유형2)에 최종 선정된 바 있다. 아울러 연구소장으로서 4차 산업혁명을 견인할 나노소자 기술 기반 차세대 디바이스 및 ICT 응용 관련 집중 연구수행을 통해 우수 연구성과를 내고 있다. 더불어 세계적인 수준의 연구 역량을 갖춘 공학 중심의 선도 연구기관으로 발전해 미래 지향적인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
2024.06.14 I 김윤정 기자
'세메스' R&D센터 입주할 용인 기흥 도첨산단, 경기도 승인
  • '세메스' R&D센터 입주할 용인 기흥 도첨산단, 경기도 승인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4000명 이상 고용창출효과가 기대되는 ‘용인 기흥 미래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계획이 경기도 심의를 통과했다. 이 산단에는 국내 최대 규모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 ‘세메스’의 기술개발센터가 입주할 예정이라 용인시에 집중되는 반도체 산업 벨트의 한축으로도 성장할 전망이다.용인 기흥 도시첨단산단에 들어설 세메스 기술개발센터 조감도.(사진=용인시)14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열린 경기도 지방산업단지계획 심의 소위원회에서 용인 기흥 미래도시첨단산단 조성계획이 조건부로 통과됐다. 용인 기흥 미래도시첨단산단은 9만㎡ 부지에 2556억원을 투입해 조성되며, 세메스의 기술개발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번 경기도 심의 통과로 세메스는 이르면 오는 10월부터 기술개발센터 공사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세메스는 반도체 생산 공정에 필수 시설인 세정·포토 트랙 등 설비 생산업체로 관련 기술이 국가 핵심 기술으로 지정되는 등 반도체 경쟁력 강화 및 장비 국산화에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산업단지 조성에 따라 약 2000억원 이상의 생산유발효과와 4000명 이상의 고용유발효과 등이 기대된다.경기도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평택 고덕 국제화계획지구 등 반도체 생산 기지와 함께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산업 기반 지원을 통한 국산화 지원이나 팹리스 기업 육성지원 등을 병행해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송은실 경기도 반도체산업과장은 “기흥미래 도시첨단산업단지의 신속한 심의 통과를 위해 행정절차 처리 지원에 최선을 다했다”라며, “국내 기업이 글로벌 기술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용인시 등과 협력해 남아 있는 행정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2021년 8월 24일 용인시, 세메스와 ‘세메스 용인 R&D 센터 건립’ 투자 협약식을 체결한 바 있다.
2024.06.14 I 황영민 기자
숭실대, 캠퍼스타운 입주기업에 'TIPS 선정' 집중 교육
  • 숭실대, 캠퍼스타운 입주기업에 'TIPS 선정' 집중 교육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숭실대학교 캠퍼스타운사업단은 2024년 서울 캠퍼스타운 사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TIPS 선정을 위한 집중교육’을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숭실대 창업지원단이 ‘TIPS 선정을 위한 집중교육’ 프로그램 IR 피칭 실전연습을 진행하는 모습. (사진 제공=숭실대)이번 교육은 지난 4~5월 5일에 걸쳐 진행됐다. TIPS 프로그램은 세계시장을 선도할 기술 아이템을 보유한 창업팀을 민간주도로 선발해 미래유망창업기업으로 집중 육성하는 사업이다. TIPS 운영사로 선정된 엔젤투자사, 벤처캐피탈, 기술대기업 등 전문 민간 투자사로부터 선투자 및 보육을 받은 창업팀은 TIPS 운영사의 추천을 통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R&D 자금 지원을 받는다. 정부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 시 딥테크 TIPS의 경우 최대 15억 원, 매칭투자 방식을 통한 스케일업 TIPS의 경우 최대 20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기술 기반의 유망 창업팀은 초기 자금 문제를 해결하고, 멘토링과 네트워킹 등 다양한 혜택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숭실대 캠퍼스타운사업단은 그동안 TIPS 선정 기업을 배출한 경험을 바탕으로, 자교 입주기업이 TIPS 선정을 시작으로 기업 규모를 확대할 수 있도록 이번 교육을 진행했다. 교육내용은 사업단이 진행 중인 다양한 프로그램들과의 연계를 고려해 구성됐으며, 후속 투자와 홍보 효과, 성공적인 글로벌 진출을 통한 매출 증대까지 이뤄낼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공통교육에서는 TIPS의 개요 및 올해 개정된 사항, 최근 트렌드 안내, 사업계획서 작성 및 TIPS 특화 투자유치전략, TIPS IR 피칭 스킬 및 IR 발표자료 구성 등의 내용을 다뤘다. 또 TIPS 선정 가능성이 높은 6개 기업을 선발해, 해당 기업들의 업태 및 전문분야에 부합하는 투자 포트폴리오를 가진 현 TIPS 운영사, AC(액셀러레이터), VC(벤처캐피탈)의 대표 또는 심사역으로 구성된 멘토들과 IR 피칭 실전 연습이 진행됐다. 이후 1:1 멘토링을 통해 기업의 방향성 제시, 투자 문의 등을 상담했다.숭실대 캠퍼스타운사업단은 오는 8월에도 양질의 강사와 멘토들을 섭외해, 자교 캠퍼스타운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TIPS 선정을 위한 집중교육’ 프로그램의 하반기 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2024.06.14 I 김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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