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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보적 럭셔리"…제네시스, GV70 부분변경 모델 출시
  • "독보적 럭셔리"…제네시스, GV70 부분변경 모델 출시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제네시스가 3년 4개월여만에 럭셔리 중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 GV70 부분변경 모델을 선보였다. 제네시스 디자인 철학을 반영해 내외장 디자인을 더욱 고급스럽게 만들고, 주행 감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제네시스 GV70 부분변경 모델. (사진=제네시스)제네시스는 GV70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GV70은 지난 2020년 12월 출시한 중형 SUV로 글로벌 시장에서 누적 20만대 이상 판매된 인기 모델이다.◇ 럭셔리 더한 실외…편안함 더한 실내이번에 공개된 GV70 부분변경 모델은 제네시스의 디자인 철학인 ‘역동적인 우아함(Athletic Elegance)’을 바탕으로 고급스러운 디테일을 더해 한층 세련된 내외장 디자인을 갖췄다.전면부 크레스트 그릴은 이중 메쉬 구조로 정교해졌다. 제네시스의 상징인 두 줄 헤드램프는 MLA(마이크로 렌즈 어레이) 기술을 탑재해 첨단 기술과 디자인을 조화했다. 전면 범퍼에는 스키드 플레이트와 수평으로 넓어진 에어 덕트를 도입했다.제네시스 GV70 부분변경 모델. (사진=제네시스)측면에는 새로 디자인한 19인치 다크 하이퍼 실버 휠을 적용했다. 후면부는 기존 범퍼에 있던 방향지시등을 리어 콤비램프와 일체화해 두 줄 그래픽을 구현하고 시인성도 높였다. 후방 스포일러에 있는 보조제동등(HMSL) 형상도 간결해졌다.실내도 한국적 ‘여백의 미’와 타원형 요소 중심의 독특한 인테리어 테마를 계승하면서도 기술을 조화해 편의를 높였다. 1열 중앙에는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하나로 합친 27인치 통합형 와이드 디스플레이와 터치 타입 공조 조작계가 적용됐다.또 △도어트림 상단부에서 센터페시아로 이어지는 무드 램프 △크리스탈 디자인의 전자식 변속 다이얼(SBW) △제네시스 신규 엠블럼이 부착된 혼 커버 △투톤 색상의 신규 스티어링 휠 △정교한 스티치 디테일 등도 더해졌다.제네시스 GV70 부분변경 모델 및 GV70 스포츠 패키지 모델. (사진=제네시스)역동적 디자인을 더한 ‘GV70 스포츠 패키지’도 있다. 외장 전면부에는 ‘더블 레이어드 지-매트릭스’ 패턴 크레스트 그릴과 커진 공기 흡입구를 배치했고, 휠 역시 19·21인치 다크 메탈릭 휠을 적용할 수 있다. 또 실내에는 전용 D컷 스티어링 휠과 오렌지 색상 안전벨트 등이 적용됐다.제네시스는 GV70 부분변경 모델을 신규 색상인 ‘세레스 블루’를 포함해 총 12종의 외장 색상 및 9종의 내장 색상(기본 5종·스포츠 패키지 4종) 등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부드러운 승차감에 감성까지…5380만원부터제네시스는 GV70 부분변경 모델에 실시간으로 주행중인 노면을 판단해 최적의 주행 모드를 자동으로 선택하는 오토 터레인 모드를 탑재해 승차감을 개선했다. 또 전륜 서스펜션에만 적용했던 하이드로 부싱(서스펜션 내 부품을 연결해 충격을 흡수하는 부품)을 후륜 서스펜션에도 더해 주행 시 편안함도 배가했다.제네시스 GV70 부분변경 모델 실내. (사진=제네시스)스티어링 최적화 튜닝을 통한 안정적 차체 거동도 가능하다. 4P 모노블럭 캘리퍼를 기본 적용하고 제동감을 최적화하는 방식도 적용했다. 실내 곳곳의 센서와 마이크를 통해 실시간으로 노면 소음을 측정, 분석해 소음을 낮추는 능동형 소음 제어 기술 ‘ANC-R’도 쓰였다.제네시스는 △섬세하고 풍부한 사운드를 제공하는 ‘뱅앤올룹슨(Bang & Olufsen) 고해상도 사운드 시스템’ △사운드에 깊이와 선명함, 디테일을 더해 새로운 사운드 경험을 제공하는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 △실내 조명·음악·향기 등을 최적화해 승객의 기분 전환을 돕는 무드 큐레이터 등 감성 사양도 신규로 추가했다.또 △직접식 감지(HOD) 스티어링 휠 △차로 유지 보조 2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2 등 상품성도 개선했다.제네시스 GV70 부분변경 모델 및 GV70 스포츠 패키지 모델. (사진=제네시스)제네시스는 GV70를 2.5 터보 가솔린과 3.5 터보 가솔린 등 2개의 엔진 라인업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또 기존 AWD 모델로만 운영했던 3.5 터보 가솔린 엔진에 2WD 모델을 추가해 모든 엔진 라인업에서 2WD, AWD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GV70 부분변경 모델 판매 가격은 2WD 기준 △2.5 가솔린 터보 5380만원 △3.5 가솔린 터보 5930만원이다. 스포츠 패키지의 경우 △2.5 가솔린 터보 5695만원 △3.5 가솔린 터보 6265만원이다.제네시스 관계자는 “GV70는 제네시스의 가장 인기있는 핵심 차종 중 하나로 함께하는 모든 순간동안 멋진 스타일을 느낄 수 있는 모델”이라며 “이번 부분 변경을 통해 더욱 많은 고객에게 사랑받는 럭셔리 SUV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제네시스 GV70 부분변경 모델. (사진=제네시스)제네시스는 GV70 부분변경 출시와 더불어 △21인치 매트 블랙 경량화 단조 휠(스포츠 패키지 전용)과 더불어 △차량 보호 필름 △사이드 스텝 △프로텍션 매트 패키지 △빌트인 공기 청정기 등 전용 커스터마이징 상품을 선보인다.오는 18~26일에는 제네시스 수지 4층에서 ‘GV70. 모든 순간, 스타일이 되다’ 전시도 연다.
2024.05.08 I 이다원 기자
D램·낸드 가격 10%대 상승…"HBM 수요 가파르다"
  • D램·낸드 가격 10%대 상승…"HBM 수요 가파르다"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인공지능(AI) 열풍으로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모두 10%대로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고대역폭메모리(HBM)는 향후 전체 D램 매출의 3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의 HBM3E. (사진=SK하이닉스)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지난 7일 “2분기 D램 고정 가격은 13~18%, 낸드플래시 고정 가격은 15~20%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트렌드포스는 지난 4월3일 대만 지진 여파로 업체들이 D램 및 낸드의 고정 가격을 크게 인상하는 안을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트렌드포스는 당초 D램과 낸드 가격이 각각 3~8%, 13~18%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치를 내놓은 바 있다. 트렌드포스는 “(지진 발생 전 가격 전망치는) AI 이외 시장에서 수요가 둔화됐고 특히 노트북과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회복될 조짐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며 “(가격 상향 조정은) 재고를 관리하려는 구매자들의 욕구와 AI 시장의 수급 전망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자료=트렌드포스)트렌드포스는 시장 가치(매출) 측면에서 올해부터 HBM이 전체 D램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1%를, 내년에는 30%를 넘어설 수 있다고 봤다. 판매 단가 역시 2025년 5~10%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HBM 수요 증가율은 200%에 육박하고 내년에는 2배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트렌드포스는 “HBM의 판매 단가는 기존 D램의 몇 배, DDR(더블데이터레이트)5의 5배 수준”이라며 “이러한 가격 책정은 단일 디바이스 HBM 용량을 증가시키는 AI 칩 기술의 제품 반복과 결합해 D램 시장의 용량과 시장 가치 모두 HBM의 점유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트렌드포스는 제조업체들이 HBM 캐파(생산 능력)에 대한 잠재적인 ‘크라우드 아웃(밀어내기)’ 효과를 경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1a 공정 노드를 활용하는 삼성전자의 HBM3E 제품은 올해 말까지 캐파의 60%를 사용할 예정으로 오는 3분기 HBM3E의 생산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DDR5 공급업체를 위축시킬 것으로 전망했다.트렌드포스는 “구매자들은 3분기부터 예상되는 HBM 공급 부족에 대비하기 위해 2분기에 전략적으로 재고를 늘리고 있다”며 “AI 여파로 QLC(쿼드 레벨 셀) 기업용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수요가 늘면서 일부 공급업체의 빠른 재고 고갈을 초래하고 판매를 주저하게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2024.05.08 I 조민정 기자
① 합병후 주가급등 기업들 공통점은
  • [불붙은 K바이오 M&A]① 합병후 주가급등 기업들 공통점은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바이오·헬스케어 업계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조(兆) 단위 인수합병(M&A) 열풍으로 들썩이고 있다. 지난해 오스템임플란트(2조2779억원), 메디트(2조4200억원), 루트로닉(9689억원) 등에 이어 올해 MBK파트너스가 국내 1위 의약품 유통업체인 지오영을 1조95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한 것이다. 올해 인수를 추진하거나 피인수된 바이오·헬스케어 기업만 10곳을 넘어섰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이데일리는 바이오·헬스케어업체들 중 M&A를 통해 추가 성장동력을 확보한 사례와 오히려 기업가치 훼손이 우려되는 사례를 나눠봤다. 일단 사모펀드(PEF) 운용사가 헬스케어 업체를 인수하는 경우는 기업가치 상승을 보장하는 청신호로 해석된다. 이종 사업 간 M&A는 기업가치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았지만 인수 주체가 자금력이 탄탄한 대기업일 경우는 긍정적으로 평가받았다. 동종 사업 간 M&A는 바이오·헬스케어 사업에 대한 이해도와 전문성이 높다는 점에서 비교적 높은 평가를 받는 분위기다.◇진격의 PEF…이미 잘 나가는 미용의료기기·치과 사업에 집중사모펀드(PEF) 운용사가 헬스케어업체를 인수하는 경우는 기업가치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사모펀드의 경우 일정 기간 기업가치를 높인 뒤 재매각하는 게 목표인 만큼, 피인수된 업체들의 기업가치 상승은 ‘따놓은 당상’이라는 얘기가 나온다.일례로 2022년 4월 외국계 사모펀드인 베인캐피탈에 인수된 미용의료기기업체 클래시스(214150)의 경우 인수 당시 2만2000원대였던 주가가 최근 3만8000원으로 72.7% 뛰었다. 베인캐피탈은 클래시스의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 9월 이루다(164060) 지분 18%를 총 405억원에 인수하며 볼트온(bolt-on) 전략도 구사하기 시작했다. 볼트온이란 동종 기업을 인수합병해 패키지 또는 하나의 회사로 묶어 기업가치를 높이는 전략이다.올해에는 호주계 사모펀드 운용사인 맥쿼리자산운용도 합성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인 제뉴원사이언스를 62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제뉴원사이언스는 IMM PE가 2020년 11월 한국콜마(161890) 제약사업부와 자회사 콜마파마를 인수한 뒤 5124억원을 투자해 설립한 업체다. 맥쿼리자산운용은 국내 제약사 300곳 중 80%가 제뉴원사이언스의 고객이라는 점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맥쿼리자산운용은 2029년 6월까지 현재 7500억원 수준인 기업가치를 1조1400억원으로 2배 이상 올려 재매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사모펀드의 관심은 이미 글로벌 경쟁력을 드러내고 있는 미용의료기기와 치과사업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두 사업은 국내 헬스케어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면서 해외 진출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는 단계라는 공통점이 있다. 최근에는 미용의료기기업체인 제이시스메디칼(287410), 파마리서치(214450)의 매각설이 돌고 있다. 제이시스메디칼의 경우 글로벌 PEF 운용사인 칼라일그룹이 인수를 검토 중이다. 칼라일은 지난해 추진했던 루트로닉(085370) 인수가 불발됐던 만큼, 이번엔 인수 의지가 상당하다는 후문이다.◇이종 사업 간 M&A라도 대기업이 나선다면 ‘OK’유망한 신약개발사가 자금력이 탄탄한 대기업의 선택을 받은 사례도 생겼다. 오리온(271560)이 올 초 리가켐바이오(141080)(당시 레고켐바이오)를 5500억원에 인수한 사례는 바이오업계 M&A의 모범 사례로 꼽힌다. 일반적으로 신약개발에는 10년 이상 막대한 비용을 투자해야 한다는 점에서 투자자의 인내가 필요한 업종이다. 오리온은 R&D의 일관성이 유지되도록 리가켐바이오 경영진의 전문성과 자율성을 존중하기로 합의했다.대부분 신약개발사가 다른 업종으로 인수된 이후 신약개발의 동력을 상실한 것과 대조되는 대목이다. 지난해 12월 타이어뱅크에 인수된 파멥신(208340)은 핵심 파이프라인 ‘올린베시맙’의 임상을 전면 중단했다. 지난달 29일 올린베시맙의 호주 임상을 자진 취하하면서 올린베시맙으로 진행했던 모든 임상을 중단한 것이다. 지난달 최대주주가 소프트웨어업체인 모아데이타(288980)로 바뀐 비엘(현 모아라이프플러스(142760))의 R&D 연속성에 대한 우려가 일부에서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의료기기 업체는 다른 업종에 인수될 경우 더욱 심각한 기업가치 훼손을 겪었다. 2022년 12월 카나리아바이오엠에 인수된 세종메디칼(258830)은 인수 당시 3000원대였던 주가가 412원까지 떨어지다가 현재 거래 정지된 상태다. 화장품업체인 아티스트코스메틱에 인수된 휴마시스(205470)는 인수 당시 4000원대였던 주가가 1885원까지 반토막 났다. 디엔에이링크(127120)는 원자력, 항공사업 업체인 오르비텍(046120)에 인수됐던 무렵인 지난해 11월 장중 한 때 4000원까지 올랐던 주가가 2740원으로 떨어졌다.시너지를 내기 어려운 이종 기업 간 통합이 쉽지 않다는 방증이다. 이러한 우려로 인해 OCI홀딩스(010060)의 한미약품(128940)그룹 M&A 시도가 물거품이 되기도 했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이종 기업 간 M&A라도 오리온처럼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에 대한 이해도와 자금력이 뒷받침된다면 문제 될 게 없다”면서 “바이오·헬스케어와 무관한 비상장사가 자금력이 부족한 신약개발사 인수에 나서는 경우 대체로 우회 상장을 노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동종 업계 간 M&A는 비교적 리스크 낮아…“So so”반면 동종 업계 간 M&A는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비교적 위험성이 낮다는 분석이 나온다.세포치료제 업체 바이오솔루션(086820)은 지난해 12월 세포·유전자치료제(CGT) 업체 헬릭스미스(084990)를 인수했다. 바이오솔루션은 CGT CDMO 사업을 강화하고 국산 골관절염 신약 ‘카티라이프’의 미국 진출에 헬릭스미스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헬릭스미스는 최근 기존 최대주주인 카나리아바이오엠과 지분 관계를 완전히 청산했다.지난달 중소제약사인 동구바이오제약(006620)은 임상개발특화(NRDO) 업체 큐리언트(115180)를 인수, 신약 파이프라인 R&D 초기 단계에 대한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같은달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업체 HLB바이오스텝(278650)은 비임상 우수실험실기준(GLP) 독성시험 전문업체인 크로엔을 인수, 원스톱 CRO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최근 신약개발사들의 자금 여력이 어려워지면서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이 상당히 낮아진 상태”라며 “거꾸로 보면 저가 매수의 기회라고 판단해 바이오 사업에 진출하거나 강화하려는 대기업들도 기회를 엿보고 있다”고 언급했다.국경을 넘어선 동종 업계간 M&A도 활발하게 모색됐다. 그러나 해외 헬스케어업체들의 국내 의료기기업체 인수는 모두 불발됐다. 앞서 2023년 일본 의료기기업체 올림푸스는 태웅(044490)메디칼, 미국 헬스케어업체 메드트로닉은 이오플로우(294090) 인수를 결정했지만 둘 다 신뢰 문제가 깨지면서 인수가 불발됐다. 한편 루닛(328130)의 호주 의료AI업체 ‘볼파라’ 인수는 현재 진행형이다. 이달 내에는 인수가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헬스케어업계 관계자는 “해외 헬스케어업체들의 국내 기업 인수가 사전에 공유한 자료와 인수 결정 이후 공유한 자료간의 차이로 인해 철회된 것은 뼈아픈 일”이라며 “국내 의료기기업체들이 글로벌 수준으로 도약하기 위해선 투명성도 중요하다는 게 다시 한 번 드러났다”고 평했다.
2024.05.08 I 김새미 기자
삼성전자, OLED 모니터 판매 1년 만에 글로벌 1위 달성
  • 삼성전자, OLED 모니터 판매 1년 만에 글로벌 1위 달성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글로벌 OLED 모니터 시장에서 1년 만에 글로벌 판매 1위를 달성했다.삼성전자 모델이 지스타 2023 오디세이 체험존에서 오디세이 ‘OLED G9’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3년 글로벌 OLED 모니터 시장에서 금액 기준 34.7%, 수량 기준 28.3%를 기록하며 1위를 달성했다.삼성전자는 2023년 글로벌 게이밍 모니터 시장에서도 금액 기준 시장 점유율 20.8%를 차지하며, 2019년 이후 5년 연속 게이밍 모니터 업계 1위를 달성했다.삼성전자는 2022년 10월 첫 OLED 모니터인 34형 오디세이 ‘OLED G8 (G85SB)’ 출시를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49형 오디세이 ‘OLED G9(G95SC)’을 내세워 OLED 모니터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삼성전자는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4’에서 OLED 모니터 신제품을 대거 선보이며 라인업을 확대했다. 삼성전자는 △32형·4K 해상도·16:9 화면비·최대 240Hz 주사율·0.03ms(GTG 기준) 응답속도의 ‘오디세이 OLED G8(G80SD)’ △27형·QHD 해상도·16:9 화면비·최대 360Hz 주사율·0.03ms(GTG 기준) 응답속도의 ‘오디세이 OLED G6(G60SD)’ △기존 모델에 신규 기능을 탑재한 24년형 ‘오디세이 OLED G9(G95SD)’ 등을 올해 새롭게 출시할 예정이다.오디세이 OLED G9(G95D)은 CES2024에서 컴퓨터 주변 기기 부문 ‘혁신상(Honoree)’을 수상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OLED 모니터는 글로벌 IT매체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북미 IT매체인 PC월드는 “오디세이 0LED G8(G80SD)은 이번 CES에서 가장 중요한 모니터”라며 “높은 명암비와 풍부한 색상을 묘사하는 디스플레이 기술력과 인체공학적 디자인”이라고 극찬했다.디지털 트렌드는 “AI 프로세서가 탑재된 OLED G8(G80SD)은 콘텐츠에 따라 자동으로 화질을 설정해준다”며 “현재까지 CES에서 본 AI 기능 중에 제일 훌륭했다”고 호평했다.정훈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OLED 모니터 시장 진출 1년 만에 글로벌 1위 달성은 게이머들이 뛰어난 화질과 압도적인 게이밍 성능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술 혁신을 거듭한 결과”라며 “삼성 오디세이 게이밍 모니터가 게이머들에게 최고의 게이밍 기기로 인정 받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삼성전자 모델이 지스타 2023 오디세이 체험존에서 오디세이 ‘OLED G9’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와 파트너십을 맺은 프로게이머 페이커가 2024년 중국 청두에서 열린 ‘오디세이 체험행사’에서 오디세이 ‘OLED G9’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2024.05.08 I 조민정 기자
27년 만에 국산볼로 우승한 김홍택 "한 달 전 바꾼 공이 원동력"
  • 27년 만에 국산볼로 우승한 김홍택 "한 달 전 바꾼 공이 원동력"
  • 김홍택이 5일 열린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와 함께 경기 중 사용한 국산 골프공을 들어올리고 있다.(사진=대회조직위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한 달 전에 바꾼 골프공이 우승의 또 다른 원동력이 됐다.”GS칼텍스 매경오픈 정상에 오른 김홍택(31)이 우승의 또 다른 비결로 6년째 사용 중인 국산 골프공을 꼽았다.김홍택은 지난 5일 경기 성남시의 남서울CC(파71)에서 대한골프협회(KGA)와 아시안투어 공동 주관으로 열린 이 대회에서 연장 접전 끝에 촌라띳 쯩분응암(태국)을 제치고 우승했다. 2017년 부산오픈 이후 KPGA 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이자 시즌 첫 우승이다.‘스크린 골프의 황태자’로 불리는 김홍택은 골프팬들에겐 익숙한 이름이다. 스크린 골프 무대에서 대결하는 GTOUR에선 12승을 거둔 강자다. 그러나 실제 프로골프대회에선 우승이 뜸했으나 이날 7년 만에 정상에 오르면서 아시아 무대 진출이라는 기쁨도 맛봤다.우승 뒤 6년째 자신을 후원해준 볼빅의 본사를 찾은 김홍택은 “볼빅의 남자 선수로는 정규대회 첫 우승이라 감개가 무량하다”라고 소감을 밝힌 뒤 “한 달 전에 바꾼 공(볼빅 콘도르)가 우승에 일조했다”라고 우승의 또 다른 원동력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새로 바꾼 공은 타구의 일관성과 그린 주변 컨트롤이 정말 좋다”라며 “특히 퍼팅에서 롤링이 좋았고 연습라운드 때 홀인원도 하면서 뭔가 큰일을 낼 수 있을 것 같다는 마음이 들었다”라고 덧붙였다.김홍택의 우승으로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선 27년 만에 국산 골프공을 사용한 선수가 우승하는 비공식 진기록도 나왔다. 1997년 대회에서 신용진은 국산 팬텀 골프공을 사용해 우승했다.볼빅 관계자는 “LPGA와 KLPGA에 이어 남자 대회에서도 국산 골프공을 사용한 선수가 우승함으로써 기술력을 입증했다”라며 “앞으로도 R&D 연구의 지속적인 개발로 성능과 디자인 모두 충족시키는 혁신적 볼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볼빅은 김홍택의 우승을 기념해 콘도르 골프공 2더즌 구매 시 콘도르 프리즘 360 하프더즌을 증정하는 특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2024.05.08 I 주영로 기자
‘차르’ 푸틴 “2030년, 러시아 세계 4대 경제 대국으로”
  • ‘차르’ 푸틴 “2030년, 러시아 세계 4대 경제 대국으로”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2030년까지 정권을 연장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러시아의 경제를 2030년까지 세계 4위권 규모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이날 취임식을 통해 집권 5기를 시작한 푸틴 대통령은 이같은 골자의 ‘국가 발전 목표에 관한 대통령령’(5월 법령)에 서명했다.법령에는 러시아를 2030년까지 구매력평가(PPP) 기준 국내총생산(GDP) 세계 4위로 도약하는 목표가 담겼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GDP 성장률은 세계 평균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2030년까지 연구개발(R&D) 비용을 GDP의 2% 규모로 늘리고, 경제 규모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 순위를 세계 10위권 내로 끌어 올리겠다는 계획을 담았다. 러시아는 GDP에서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을 17%로 줄이고 비자원·비에너지 상품 수출은 최소 3분의 2 이상 늘릴 계획이다. GDP 내 관광 산업 비중은 5%로 확대한다는 내용도 법령에 포함됐다. 농산업 생산량은 2030년까지 2021년 대비 25% 늘리고 이 부문 수출은 150% 증대한다는 목표도 설정했다. 시민들에게 1인당 최소 33㎡ 면적의 주택을 제공한다는 목표도 담았다.새 내각은 2030년까지의 국정 과제와 2036년까지의 국정 과제를 달성하기 위한 통합 계획을 오는 12월 31일까지 제시해야 한다.지난 2000년 첫 당선 이후 대통령 네 차례, 총리를 한 차례 역임한 푸틴 대통령은 지난 3월 대통령 선거에서 5선에 성공하면서 2030년까지 정권을 연장했다. 옛 소련 시절 이오시프 스탈린 공산당 서기장의 29년 독재(1924~53년)보다 통치 기간이 길어지는 셈이다. 푸틴 대통령이 30년 장기 집권을 이루면서 ‘21세기 차르’에 등극하는 것이라는 비유가 나온다.한편,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의 크렘린궁 대궁전 안드레옙스키홀 단상 위에 놓여진 헌법 사본에 오른손을 올리고 취임을 선서했다. 그는 “인간과 시민의 권리와 자유를 존중하고 보호하고, 러시아 연방 헌법을 존중하고 보호하며, 국가의 주권과 독립·안보, 온전성을 보호하고 국민에게 봉사하기 위해 대통령의 권한을 행사할 것을 맹세한다”고 말했다.러시아 국가 연주 후 약 9분간 이어진 연설에서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이후 서방과 대립하는 상황을 짚으며 “러시아는 서방과 대화를 피하지 않는다”며 “선택은 그들의 몫”이라고 밝혔다.전날 러시아군에 전술핵 훈련을 명령하며 서방 국가들에 경고 메시지를 보냈던 푸틴 대통령은 이날은 “(서방과) 안보와 전략적 안정에 대한 대화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오직 서로의 이익을 존중하는 대등한 조건에서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2024.05.08 I 김상윤 기자
전기차 둔화에 동박도 ‘휘청’…“인력 줄이고 해외 생산 확대”
  • 전기차 둔화에 동박도 ‘휘청’…“인력 줄이고 해외 생산 확대”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전기차 업황 둔화로 배터리 소재인 동박 업체들도 휘청이고 있다. 전기차 시장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영향으로 고객사들이 재고조정에 나서면서 동박 판매 물량이 감소한 데다 전기료 상승과 해외 신규 공장 고정비 부담이 늘면서 부진의 늪에 빠진 모양새다. 업체들은 인력 효율화를 위한 희망퇴직에 나서는 한편 전기료가 저렴한 해외 생산 확대로 활로 모색에 나서고 있다.7일 업계에 따르면 SK넥실리스는 이달부터 근속 5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SK넥실리스가 희망퇴직을 시행하는 것은 2020년 SK그룹에 인수된 이후 처음이다. 다만, 기술·생산 분야 핵심 인력은 기술 유출을 막기 위해 고용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SK넥실리스 말레이시아 동박 공장 전경.(사진=SKC)SK넥실리스는 향후 국내 정읍 공장은 차세대 프리미엄 제품 설계와 연구개발(R&D)을 담당하고 제품 양산은 말레이시아와 폴란드 공장을 중심으로 하는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말레이시아는 전기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해 싸서 수익성 높은 동박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거점으로 꼽힌다.SKC(011790)는 지난 3일 1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지금 가장 큰 과제는 원가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정읍공장의 물량을 최대한 빨리 말레이시아로 이관해 수익성을 개선하는 부분”이라며 “4분기 정도 되면 말레이시아 1공장의 풀캐파(생산능력 최대치) 가동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최근 전기차 캐즘으로 동박 업체들은 부진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SK넥실리스의 올해 1분기 매출은 916억원, 영업손실은 399억원으로 말레이시아 신규 공장 고정비 부담이 증가함에 따라 전 분기 대비 영업손실이 소폭 확대됐다.솔루스첨단소재(336370) 역시 매출 1213억원, 영업손실 140억원으로 1분기 적자를 이어갔다. 오는 9일 실적을 발표하는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49억으로 흑자를 유지하는 데는 성공하지만 전년 동기(61억원) 대비 이익폭이 축소할 것으로 전망된다.전기차 핵심 소재 중 하나인 동박은 관련 시장의 급격한 성장과 맞물려 기업들의 미래 신사업으로 주목받았으나 전기차 캐즘과 원재료인 구리 가격 변동으로 인한 역래깅(원재료 투입 시차에 따른 이익 감소) 탓에 지난해부터 업황이 급격히 악화한 상태다. 이에 업체들은 중장기 공급계약 확대를 통해 미래 경영 환경 불확실성 최소화에 나서고 있다.SKC의 현재 동박 수주 잔량은 3조원으로 올해 상반기 2조원, 하반기 2조원대의 추가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솔루스첨단소재의 경우 1분기 헝가리 공장 생산 안정화로 주요 고객사 공급 물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에는 헝가리 공장 전지박 월 출하량이 처음으로 1000톤(t)을 넘어서기도 했다. 회사 측은 유럽과 북미 공급 물량을 지속 확대해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2024.05.08 I 김은경 기자
"인력난에 행사 수주도 포기…외국인 고용 확대해달라"
  • "인력난에 행사 수주도 포기…외국인 고용 확대해달라" [MICE]
  • 한국PCO협회, 한국호텔업협회 등 한국서비스산업총연합회 소속 회원단체들이 지난달 30일 종로구 서울관광플라자 다목적홀에서 정부와 국회에 서비스산업 분야 심각한 인력난 타개 대책을 촉구하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사진=한국PCO협회)[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컨벤션(국제회의), 호텔 등 관광·마이스 업계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인력난 해소를 위해 외국인 인력 고용을 확대해 줄 것을 정부와 국회에 요청했다. 한국PCO협회와 한국호텔업협회 등은 지난달 30일 종로구 서울관광플라자 다목적홀에서 서비스산업 분야 심각한 인력난 타개를 위한 대책을 촉구하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날 호소문 발표에는 PCO와 호텔업을 비롯해 엔지니어링, IT서비스, 디자인, 지식재산, 프랜차이즈, 외식업 등 한국서비스산업총연합회 소속 13개 단체가 참여했다. 연합회 소속 회원 단체 회장단은 최근 장기 구인난 등 고용 불균형의 주된 원인으로 제조업과 농·수산업에 쏠린 정부 대책을 꼽은 것으로 알려졌다.이유원 한국서비스산업총연합회장은 “지난해 전체 16만5000여명 외국인 고용인력 중 서비스업 비중은 8%에도 못 미치는 1만3000명에 불과하다”며 “제조업과 농·수산 분야 위주로 시행되고 있는 고용허가제는 단순 노동 근로자 위주로 운용돼 고도로 숙련된 우수 인력 공급에는 한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PCO협회와 호텔업협회 등 단체들은 인력난을 타개할 대책으로 외국인 고용허용 업종과 사업장별 고용한도 확대를 제시했다. 산업과 인구 구조 변화에 맞춰 일부 업종만 허용하는 비전문취업비자(E9)를 서비스업 전반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호텔업협회는 “지난해 12월부터 시행에 들어간 외국인 고용이 특정 지역(서울·부산·강원·제주)과 직역(청소원·주방보조원)으로 제한돼 실제 부족한 인력 수급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개선을 요구했다. 단체들은 방문취업비자(H2) 소지자에 한해 골프장 캐디 채용이 가능하도록 한 조치 역시 대상자 대부분이 고령의 중국 교포, 고려인인 탓에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PCO협회는 전문성을 갖춘 고급 외국인 인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국내에서 유학 중인 외국인에 대한 취업 허용을 촉구했다. 유학비자(D2)를 받은 외국인 유학생이 근로자로 기업체에 취업할 수 있도록 비전문취업비자(E9) 발급을 허용하는 외국인고용법 개정안은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채 계류 중이다. 외국인 유학생의 취업을 허용하는 방안은 지난해 8월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규제혁신전략회의에서 투자를 가로막는 ‘킬러규제’ 중 하나로 지목됐다.오성환 한국PCO협회장은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지식서비스 분야인 컨벤션 등 마이스 업종은 현재 턱없이 부족한 일손으로 아예 사업 수주 자체를 포기하는 경우가 다반사”라며 “국내 유학생의 취업 허용과 같은 단기 대책과 동시에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전문취업비자(E-7) 허용 등 장기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05.08 I 이선우 기자
취약계층 고용 역행…사회적기업 인건비 지원 '0원'
  • 취약계층 고용 역행…사회적기업 인건비 지원 '0원'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정부가 취약계층과 지역사회를 위해 영업하는 사회적기업이 근로자를 채용할 때 지원하는 인건비를 내년부터 일절 지급하지 않기로 하고 관련 예산을 0원으로 편성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올해 연구개발(R&D) 등 사업개발비 지원 사업을 없애는 등 사회적기업 지원·육성 예산이 반토막 난 가운데, 내년 일자리창출 사업까지 폐지하면 예산은 더 줄어들 전망이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7일 이데일리 취재 결과, 고용노동부는 근로자를 신규 채용하는 사회적기업에 인건비 일부를 지원하는 일자리창출 사업을 내년에 전면 폐지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현재 고용부는 사회적기업의 인건비 부담을 완화하고 취약계층에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사회적기업 일자리창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올해 편성한 예산은 지난해 대비 49% 삭감한 500억원인데 내년 예산안엔 0원으로 편성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9월 ‘제4차 사회적기업 기본계획’을 통해 “사회적기업 지원방식을 인건비 등 직접 지원 위주에서 컨설팅과 같은 간접 지원 중심으로 개편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직접 지원을 아예 없애기로 한 것이다.사회적기업은 취약계층에 사회서비스나 일자리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2007년 제종된 사회적기업법에 따라 고용부가 인증하고 있다. 크게 5개 유형중 일자리 제공형 기업이 가장 많다. 2022년 기준 3534개 사회적기업 중 일자리 제공형이 2349개(66%)다.인건비 지원 폐지에 대해 고용부 관계자는 “고용촉진장려금, 장애인고용장려금 등 다른 제도로 지원이 가능하다”며 “올해 고용장려금 예산도 약 180억원 늘었다”고 했다. 그러나 올해 사회적기업 일자리창출 예산 삭감 규모(474억원)에 한참 못 미친다.고용장려금을 지원하더라도 별도의 인건비가 지급되지 않으면 사회적기업 인증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일자리 제공형 기업이더라도 사회적기업은 동네돌봄서비스처럼 공익을 위한 사업을 영위해야 한다. ‘돈 안 되는’ 공익사업을 지속하기가 어려운 기업이 속출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정부 내에서도 나왔다. 정부는 이미 올해 사업개발비 지원 사업도 없앤 상태다. 사회적기업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갖추도록 브랜드·R&D·마케팅 등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개발비 사업은 지난해 210억원을 투입하는 등 사회적기업육성법이 시행된 2012년 이후 매년 200억원 안팎의 예산을 들였으나 고용부는 올해 이 사업을 폐지했다.김용일 경희사이버대 교수(NGO사회혁신학과)는 “사회적기업이 고용하는 취약계층은 복지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며 “예산이 없어 긴축하겠다는 것이지만 사회적기업 일자리창출 사업 폐지로 정부 부담은 오히려 늘어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지금 사회적기업들은 코로나 때도 고용을 유지하며 살아남은 기업으로 앞으로 고용을 늘려야 하는 상황인데, 정부가 여기에 철퇴를 가한 셈”이라고 지적했다.
2024.05.08 I 서대웅 기자
'피터팬 증후군' 해소…중소·중견 기업간 주요 세액공제 격차 줄인다
  • '피터팬 증후군' 해소…중소·중견 기업간 주요 세액공제 격차 줄인다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정부가 연구개발(R&D)·고용·시설투자 등 주요 세액공제 항목에서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의 가파른 세액공제율 차이를 좁히는 안을 추진한다. 중견기업으로 성장한 기업의 세부담을 낮춰 중소기업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피터팬 증후군’ 해소를 위해서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7일 정부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조세특례제한법(조특법) 개편을 통해 중소·중견 기업에 적용되는 주요 세액공제 항목에 대한 공제율 차이를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개편안은 올해 상반기 내놓을 ‘기업 성장사다리 종합대책’에 담길 예정이다.대표적인 항목으로 연구·인력개발비 세액공제가 꼽힌다. 기업이 연구 및 인력개발에 지출한 비용의 일정 부분에 대해 법인세를 공제해 주는 제도다. 하지만 공제율이 현재 중소기업은 25%인 반면, 중견기업은 △1~3년 차 15% △4~5년 차 10% △이후 8%로 급격하게 떨어진다. 정부는 중견기업 진입 연차에 따라 빠르게 줄어드는 세액공제율을 높여 중소기업과의 차이를 단계적으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신성장 원천기술 연구개발(R&D) 세액공제도 마찬가지다. 현재 국가전략기술에 투자하는 중소기업은 25%의 세액공제를 받지만, 중견기업과 대기업은 15%에 그친다. 신성장 원천기술의 경우 중소기업은 18%, 중견기업은 10%의 세액공제를 받는다. 일반기술은 중소기업이 12%, 중견기업이 7%다.통합고용세액공제도 개편 대상으로 거론된다. 이는 전년대비 고용한 근로자 수가 늘었을 때, 일정 기간 동안 법인세 또는 소득세를 세액공제 받는 제도다. 중소기업은 3년까지 수도권은 1인당 최대 850만원, 지방은 950만원을 공제 받는다. 반면 중견기업은 3년까지 지역에 관계없이 최대 450만원으로 절반 가까이 줄어든다.중견기업으로 전환한 후에도 중소기업과 동일하게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졸업 유예기간’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부에서는 연구개발 투자에 대해서는 중소기업과 동일한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기간을 3년에서 5년으로 늘린 바 있다. 연구개발 세액공제 외에도 이같이 기간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이처럼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의 세제 혜택 차이를 좁혀 기업의 성장을 돕겠다는 계획이다. 중소기업을 졸업하는 경우 연차에 따라서 각종 세제지원이 급격하게 줄어듬에 따라, 중소기업에 계속 머무르거나 중견기업이 됐다가 다시 중소기업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면서다. 실제 한국중견기업연합회에 따르면 중견기업의 61.6%가 중소기업 회귀 검토 요인으로 조세부담을 꼽았다. 다만 중견기업이 지속 요구했던 가업상속공제 확대의 경우에는 이번 방안에는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가업상속공제는 10년 이상 가업을 유지한 대표 등이 사망 후 자식 등에게 물려주는 경우 가업상속 재산에서 최대 공제한도를 과세 가액에서 빼주는 제도다. 30년 이상 가업을 유지한 경우 최대 600억원을 상속공제 받을 수 있다. 이때 중견기업의 경우 대상이 3년 평균 매출액 5000억 미만인 곳인데, 업계에서는 이를 더욱 확대·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기재부 관계자는 “중소기업과 중견기업 간의 급격한 차이는 어느정도 조절을 해줘야 한다는 부분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면서 “어떤 항목에 대해서 얼마나 조정을 할지 구체적인 방안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2024.05.08 I 김은비 기자
천우희, 故 이선균 추모 "영원히 가슴에 남을 것"…'잠' 극본상
  • 천우희, 故 이선균 추모 "영원히 가슴에 남을 것"…'잠' 극본상[60th 백상]
  • 영화 ‘잠’ 스틸.[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천우희가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고(故) 이선균을 추모했다. 이선균이 생전 출연한 영화 ‘잠’(감독 유재선)은 이날 시상식에서 영화 부문 시나리오상(극본상)을 수상했다. 천우희는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D홀에서 열린 ‘제60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 부문 극본상 시상자로 나섰다. 이날 극본상은 ‘잠’ 유재선 감독에게 돌아갔다. 다만 유재선 감독은 이날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유 감독은 수상 소감을 메시지로 전했다. 그는 “영광”이라며 “각본의 힘을 믿고 제작을 결정해준 관계자분들과 배우들, 스태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멋진 연기로 이야기에 설득력을 실어준 정유미·故 이선균 배우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여 뭉클하게 했다. 시상자로 나선 천우희 역시 고인을 언급하며 “작품 속 선배님의 멋진 연기는 영원히 가슴에 남을 것”이라고 추모했다. 이날 극본상 후보에는 이선균이 출연한 또다른 작품 ‘킬링 로맨스’(감독 이원석)도 포함돼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은 지난해에 이어 신동엽, 수지, 박보검이 MC를 맡아 진행했다. 올해 심사 대상은 2023년 4월 1일부터 2024년 3월 31일까지 지상파·종편·케이블·OTT·웹에서 제공된 콘텐츠, 같은 시기 국내에서 공개한 한국 장편영화 및 공연한 연극이다. 업계 전문 평가위원 60명에게 부문별 사전 설문을 진행한 뒤 TV·영화·연극을 대표하는 전문가 집단의 추천으로 위촉된 부문별 심사위원이 치열한 심사 과정을 거쳐 최종 후보를 결정했다.
2024.05.07 I 김보영 기자
'KAIST 입틀막 대책위' 등 과기단체 R&D 예산 삭감 국정조사 요구
  • 'KAIST 입틀막 대책위' 등 과기단체 R&D 예산 삭감 국정조사 요구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 입틀막 재학생·졸업생 대책위원회와 과학기술단체들이 7일 성명서를 내고, 정부에 올해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에 대한 국정조사를 요구했다.지난 2월 대전 유성구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열린 2024년 학위수여식에서 한 졸업생이 윤석열 대통령이 축사를 할 때 R&D 예산과 관련해 자리에서 일어나 대통령을 향해 항의를 하던 중 제지를 당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KAIST 입틀막 재학생·졸업생 대책위원회는 지난 2월 KAIST 졸업식에서 R&D 예산 삭감을 규탄한 졸업생이 경호원 제지를 강하게 받는 사건이 발생한 것을 계기로 대통령 경호처 고발, 인권위 진정, 1인시위 등의 규탄 활동을 하던 KAIST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조직한 단체다.대책위는 과학기술단체들과 연대해 발표한 성명서에서 R&D 삭감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들에 대해 국회 국정조사를 통해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주요 내용으로는 △각 정부부처에 R&D 예산삭감 지시를 내린 대통령실의 담당자와 구체적인 지시 내용과 목적, 방법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의 대통령 지시 이후 두 달 동안 R&D 예산삭감과 증액을 실제 수행한 담당자들과 구체적인 작업 내역, 방법, 목적 △주요 R&D 예산을 삭감한 사업 목록, 내역, 삭감 이유와 근거 △두 달 만에 2.8조원으로 증액된 글로벌 R&D 사업 추진 근거, 기획안, 목적과 목표, 방법, 추진계획, 현재 진행 상황 △R&D 예산삭감으로 발생한 피해·손해 사례 △R&D 예산삭감 과정에서 발생한 위법·불법 행위와 행위자, 처벌 방안 △R&D 예산삭감 관련 보복성 표적감사와 노동 탄압 사안 등을 요구했다.이번 성명서 발표에는 대책위를 비롯해 변화를 꿈꾸는 과학기술인 네트워크(ESC), 전국교수노동조합, 전국대학원생노동조합, 전국과학기술노동조합,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 민주노총과 공공운수노조가 참여했다.
2024.05.07 I 강민구 기자
금강주택, ‘오산세교2 오산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청약
  • 금강주택, ‘오산세교2 오산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청약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금강주택이 7일 ‘오산세교2 오산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가 금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청약일정에 돌입한다고 7일 밝혔다.오산세교2 오산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견본주택 . (사진=금강주택)지난 3일부터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들어간 단지는 이날부터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8일 1순위, 9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이후 16일 당첨자를 발표하고 27일부터 4일간 정당계약을 실시한다.1순위 청약 요건으로는 청약통장 가입기간 12개월 이상, 지역별·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한 만 19세 이상의 오산시 및 수도권(경기, 서울, 인천) 거주자라면 보유 주택 수와 상관없이 세대주·세대원·유주택자 모두 1순위 청약을 신청할 수 있다.이번 단지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4억 3000만원부터 시작한다. 실거주 의무가 없다. 최근 GTX와 반도체 호재로 인한 관심을 받았다. 단지는 초·중학교를 도보로 통학 가능하고, 주변으로 공원, 인프라 시설 등이 갖춰졌다.오산세교2 오산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는 오산세교2지구 A-8블록에 지하 2층~지상 최고 20층, 8개동, 총 73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 가구가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 단일면적(A~D 총 4개 타입)으로 구성되며, 타입별 가구 수는 △84㎡A 516가구 △84㎡B 40가구 △84㎡C 77가구 △84㎡D 97가구다.견본주택은 경기도 화성시 영천동 862-1번지에 있으며 입주는 2026년 10월 예정이다.
2024.05.07 I 박경훈 기자
전화 연결로 포인트 쌓이는 리워드앱, 티티유 '디포인트'
  • 전화 연결로 포인트 쌓이는 리워드앱, 티티유 '디포인트'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스마트폰 리워드 어플리케이션(앱)을 활용한 재테크, 이른바 ‘앱테크’가 성행한 지 오래다. 현존하는 리워드앱 대부분은 잠금화면 해제·걷기 등 특정 동작을 수행하고, 광고를 시청하면 수익의 일부를 이용자들이 상품으로 교환 가능한 방식이다. 리워드를 받기 위한 노력 대비 보상은 그리 크지 않다는 것이 시장의 인식이다.이 같은 리워드앱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앱이 올해 상반기 출시된다. 목표는 한국을 넘어 동남아와 북미 글로벌 시장까지 겨냥하고 있다.티티유의 리워드앱 ‘디포인트’ 시연 장면. 특정 동작 이후 광고 시청을 요구하는 기존 리워드앱과 달리 통화 연결화면에 광고가 송출, 5초 이상 시청하면 자동으로 앱에 포인트가 적립된다. 황영민 기자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의 지원 사업 선정기업인 티티유(주)는 리워드앱 ‘디포인트’(d:points)의 오픈베타서비스를 5월까지 진행한 뒤 6월 중 정식 론칭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디포인트는 리워드앱이면서 통화앱의 기능을 겸한다. 통화연결 화면에 광고를 노출시켜 5초 이상 시청할 경우 자동으로 포인트가 쌓이는 구조다. 타 리워드앱처럼 특정 동작을 수행할 필요 없이 전화만 주고 받아도 앱테크가 가능하다. 티티유는 이를 ‘모바일 패시브형 리워드앱’이라고 명명했다.얼마 전까지 클로즈베타를 진행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벌써 뜨겁다. 벌써 유명 프랜차이즈 등 130군데 업체가 기프티콘 등록 제휴를 맺었다.◇돌보미 서비스, 포인트 기부로 ‘사회적가치 실현’기존 리워드앱과 디포인트의 차별점은 론칭 시점부터 기업이 사회적가치 실현에 나선다는 것이다. 디포인트는 ‘돌보미 서비스’라는 기능을 출시와 동시에 선보인다. 부모님이나 장애인, 독거노인 등 사회취약계층을 보호자로 등록하면 이용자가 설정한 시간 내에 특정한 움직임이 없을 시 자동으로 팝업이 뜨는 기능이다. 1인 가구가 늘며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고독사를 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피보호자에 대한 기저질환과 혈액형 등 기본적 응급자료도 입력해 119안전센터에 연계하도록 프로그래밍됐다. 티티유 관계자는 “처음에는 이 돌보미 서비스를 부모와 자식 등 가족관계 위주로만 제공하려다가, 어느 지자체에서 요청을 받고 최대 100명이상까지 추가하도록 기능을 확대했다”며 “복지업무를 맡은 공무원들은 한 사람이 여러명을 사례 관리하기 때문이다. 웹에서도 엑셀과 연동해 체계적인 사례관리가 가능하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기부 서비스도 도입된다. 디포인트에서 송출되는 광고를 5초간 시청할 경우 5점의 포인트가 적립된다. 여기에 티티유에서 1포인트를 더해 추가적립 포인트가 단체에 자동 기부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굿네이버스와 협약을 완료했으며, 다른 기부단체 및 동물보호단체 등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용자는 원하는 단체를 지정해 기부할 수 있도록 했으며, 전 국민의 기부문화조성에 이바지하겠다는 기업신념이 있다. 또한, 광고 송출건수 200회 당 1회는 정부 공익광고가 송출되도록 설정해 공익적 가치를 더 높였다.영상 시청으로 인한 데이터 소모에 대한 부담도 최소화 했다. 영상광고 1회 송출 시 소진되는 데이터는 1.5~3Mb가량이며, 최초 1회 송출 시 저장된 광고가 반복되기 때문에 데이터 소모가 크지 않다는 것이 티티유 측의 설명이다.◇구매력 갖춘 고객 대상 광고 ‘더블노출’로 각인효과↑ 광고를 송출하는 고객사에게도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초 가입 당시 입력한 성별·연령·거주지·관심사 등을 바탕으로 이용자 니즈에 맞춘 소구력 있는 타겟 맞춤형 광고가 송출되기 때문이다. 이용자들의 개인정보는 블록체인기술로 암호화해 보안이 유지될 수 있도록 개발할 예정이다.여기에 더해 국내 최초로 전화 연결 도중 한 번, 통화가 종료되고 나서도 또 한 번씩 광고가 ‘더블노출’되면서 각인효과가 높다는 장점도 있다.이 같은 빅데이터는 이용자 수가 누적될 경우 향후 선거여론조사 등에도 활용될 수 있다. 티티유 관계자는 “이용자들이 직접 입력한 정보를 바탕으로 타켓층을 세분화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재 여론조사 방식보다 더 정확한 결과값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 같은 기술력은 정부기관에서도 입증됐다. 중소벤처기업부의 예비창업 패키지 기업으로 선정돼 기술연구 결과 우수기업으로 선정됐으며, 신용보증기금에서도 혁신스타트업 성장지원 기업으로 선정돼 10억원을 지원받았다. 경과원에서도 각종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 진출을 위한 기반을 쌓아가고 있다.이태중 티티유 대표가 ‘디포인트’의 차별점을 설명하고 있다. 리워드앱 디포인트는 오는 6월 정식 론칭을 앞두고 있다. 황영민 기자이태중 티티유 대표는 “경과원에 입주해서 사업을 시작하면서 느낀 가장 큰 장점은 스타트업들이 갖추지 못한 인력 부족에 대한 지원이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인원이 적으면 객관성이 떨어지게 되는데, 경과원 담당자들이 IR 자료 등 외부에 제출할 서류를 다각도로 검토하고 컨설팅해서 주관적인 아이템들을 객관화 시키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티티유의 디포인트는 오는 6월 한국 정식 출시에 이어 올해 안에 싱가폴, 내년 초에는 미국 진출을 목표로 한다. 특히 싱가폴은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베트남 시장 진출을 위한 허브 역할로 동남아에서 많이 사용되는 메신저앱을 통한 서비스도 별도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이태중 대표는 “작은 꿈은 전 국민이 디포인트에서 쌓인 포인트로 통신비를 내는 것”이라며 “더 크게는 현재 카드사가 하는 것처럼 미국에서 쌓인 포인트를 환율을 적용해 한국 등 다른 나라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글로벌화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디포인트는 이용자가 어떤 행위를 하지 않아도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다른 리워드앱과 다른 점”이라며 “고객들이 ‘열심히’가 아닌, ‘편하게’ 포인트를 모아 실생활에도 활용하고 좋은 일도 기업과 함께 행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2024.05.07 I 황영민 기자
어도어 이사회 D-3…‘민희진 해임’ 임시주총 쟁점은
  • 어도어 이사회 D-3…‘민희진 해임’ 임시주총 쟁점은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하이브(352820)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 간의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이번 ‘내홍’의 분수령이 될 어도어 이사회가 오는 10일 열린다. 이달 내로 열릴 어도어 임시주주총회에서 하이브는 민 대표와 어도어 경영진에 대한 해임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주주간계약을 둘러싼 양측의 의견이 첨예하게 갈리고 있어 공방은 이어질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7일 업계에 따르면 어도어는 10일 오전 9시 서울 시내 모처에서 이사회를 개최한다. 이사회 상정 의안은 임시주주총회 소집으로 알려졌다. 어도어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세종 측은 지난달 30일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임시주총 소집 허가신청 심문기일에서 이달 10일까지 이사회를 열고, 이달 말까지 임시주총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어도어 이사회에서 임시주주총회 소집이 결정된다면 임시주총 개최일은 15일 후가 유력하다. 상법 제363조에 따르면 임시주총 개최 예정일 2주(14일)간 전에 각 주주들에게 소집을 통지해야해서다. 이 경우 어도어 임시주총은 이르면 27일 개최가 유력하다. 어도어 측이 예고한 ‘5월 말까지 임시주총 개최’와도 부합한다. 하이브는 현재 어도어 지분 80%를 보유 중이어서 임시 주주총회가 열리면 민 대표와 경영진의 해임을 진행할 수 있다. 하이브는 지난달 22일 민 대표의 ‘경영권 탈취’ 의혹을 주장하며 감사권을 발동했고, 1~2개월 내에 어도어 경영진 교체를 계획 중인 상태다. 민 대표는 하이브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며 지난달 25일 두 시간이 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 대표이사 전속계약 해지권한 등 쟁점 여전 이달 들어 새로운 쟁점으로 부상한 내용은 크게 세 가지다. 우선 민 대표의 대표이사 전속계약 해지 권한 요구다. 법무법인 세종은 지난 2일 “민 대표가 박지원 하이브 대표와의 대면미팅에서 외부용역사 선정과 전속계약을 포함한 중요계약 체결에 관한 사항을 대표이사 권한으로 할 것으로 요구했다”고 밝혔다. 민 대표의 요구가 수용될 경우 뉴진스는 이사회나 하이브를 거치지 않고 민 대표 선에서 전속계약을 끝낼 수 있게 된다. 이때 어도어 소속 가수는 뉴진스 하나 뿐이기에 계약이 해지된다면, 올해 1월 민 대표와 이사진 간 대화에서 나온 ‘어도어 빈껍데기설’의 근거로 거론됐다. 하이브는 이 제안이 무리하다고 보고 거절했다. 풋옵션 배수와 경업금지 관련해서도 하이브와 민 대표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하이브는 민 대표가 주주간계약 협상 과정에서 풋옵션 배수를 기존 13배에서 30배로 올려달라고 요구했다고 주장했지만, 민 대표는 이는 추후 제작할 보이그룹의 성공을 가정한 여러 시나리오 중 하나라고 반박했다. 민 대표가 ‘노예계약’이라고 주장한 경업금지 조항에 대해서도 하이브는 “지난해 12월 민 대표의 요구 사항을 받아들여 우선매수권에 대한 내용을 중심으로 관련 조항을 명확하게 했다”고 해명했다. 일각에선 양측이 협상을 통해 극적인 화합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번 사태 이후 하이브 시가총액은 1조2000억원 가량 증발했다. 연초 이후 주가는 15.32%나 하락한 상태다. 갈등 과정에서 하이브 내 여러 레이블의 소속 아티스트들이 거론되며 이미지 타격도 불가피하다. 사태가 장기화할수록 하이브와 소속 가수 모두가 피해를 입는 만큼, 갈등을 봉합하는 게 최선이라는 평가다.
2024.05.07 I 허지은 기자
'치안산업' 발판 놓기 나선 경찰…"관련 법 따라와야"
  • '치안산업' 발판 놓기 나선 경찰…"관련 법 따라와야"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경찰이 올해 치안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 다지기에 나섰다. 치안산업이 ‘제2의 방산산업’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는 만큼 밑바탕을 그려놓겠다는 복안이다.지난해 10월 18일 오전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23 국제치안산업대전에서 한 관람객이 지능형 CCTV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2일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경찰은 ‘치안산업 기반조성을 위한 전략방안 수립’, ‘치안산업 분류체계 고도화 및 육성방안(치안정책연구소)’ 등 치안산업과 관련한 연구용역 2건을 발주했다. 지난해 ‘치안산업 실태에 대한 연구용역’을 진행해 국내 현황을 파악한 데 이은 움직임이다.현재 국내 치안산업 시장 규모는 24조6000억원, 인력 규모는 126만7000명으로 파악된다. 매년 치안산업 관련 박람회엔 국내 기업 160개 정도가 꾸준히 참여하는 등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최근엔 이상동기 범죄로 인해 첨단 치안장비뿐만 아니라 개인 호신용품과 서비스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하지만 치안산업은 소방·안전 등 타부처의 산업에 비해 초기 형성이 더디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치안산업의 실태를 파악하는 작업 또한 지난해 처음이었을 정도로 대내외에서 관심을 받지 못했다. 이 같은 문제 의식을 토대로 경찰은 정기적 실태조사나 국가승인통계, 산업분류 등 체계가 미비한 데 대해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경찰이 발주한 ‘치안산업 기반조성을 위한 전략방안 수립’ 연구용역은 △치안산업진흥법 법률안 마련과 △한국치안산업진흥원(가칭)을 설립·운영하는 방안 등을 골자로 한다. ‘치안산업 분류체계 고도화’ 연구용역은 산업조사에서 공통적으로 파악하는 △비즈니스 매출 △인력·채용 △해외매출 △기술개발(R&D) 등 현황 조사와 향후 치안 표준·인증 가능영역 조사 등 내용을 포함했다.경찰은 ‘실외이동로봇 등 원격운전 통행 안전성 제고를 위한 법제도 개선’과 ‘효과적인 순찰제도 운영을 위한 개선방안’ 연구용역을 발주하는 등 치안 영역에서 첨단 과학기술을 활용하는 데에도 속도를 붙이고 있다. 하지만 치안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선 근본적으로 법·제도가 발 맞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제도적 기반이 갖춰져야 연구개발과 장비 첨단화, 치안 관련 전문 인력 육성 등에 힘을 실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대표 발의한 ‘치안산업의 진흥에 관한 법률안’은 연구개발, 창업 활성화, 해외시장 진출 등 치안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필요한 사항을 규정했지만 지난 20대 국회에서 폐기됐고, 21대 국회에서도 사실상 폐기 수순이다. 경찰은 22대 국회에선 해당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윤희근 경찰청장은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정책연구용역을 통해 법률 제정 필요성 등 논리를 보강하고, 치안산업진흥협의회를 중심으로 관련 산업 협회 등의 협력해 법률이 제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현재의 속도감을 유지한다면 K-치안이 전세계 치안산업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2024.05.07 I 손의연 기자
일동제약그룹 창립 83주년 기념식…“일동 4.0, 이기는 조직”
  • 일동제약그룹 창립 83주년 기념식…“일동 4.0, 이기는 조직”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일동제약그룹은 일동홀딩스와 일동제약(249420)을 비롯한 그룹사들이 7일 서울 서초구 일동제약 본사에서 창립 83주년 기념식을 거행했다고 이날 밝혔다.일동제약그룹은 7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창립 83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사진=일동제약)행사에 참석한 임직원들은 좋은 약을 만들어 사회에 기여하고자 했던 고(故) 윤용구 회장의 창업 이념을 되새겼다.지주사인 일동홀딩스의 박대창 부회장은 기념사에서 “생전의 윤용구 회장은 수익이 발생하면 항상 가장 큰 몫을 좋은 원료와 기술을 확보하고 우수한 의약품을 만드는 데 할애했다”며 품질과 연구·개발(R&D), 국민 건강 증진을 향한 창업주의 철학을 계승하겠다고 강조했다.이어 “지난해 4분기 일동제약 흑자 전환의 여세를 이어 올해부터는 ‘일동 4.0, 이기는 조직’이라는 일동제약그룹의 새로운 경영 체제 아래 △경쟁 우위의 생산성 확보 △원가 혁신 △신약 연구개발 및 라이선스 아웃 등의 세부 과제들을 착실하게 추진하고 있다”며 임직원들을 독려했다.박 부회장은 “대내외 여건이 어렵지만 우리에게는 83년의 역사와 전통, 숱한 역경을 헤쳐온 저력, 자랑스럽고 든든한 임직원 여러분이 있다”며 “목표를 선점하고 달성해내는 신속함과 집요함을 발휘해 새로운 도약을 이뤄내자”고 당부했다.이날 행사에서는 회사 발전에 기여한 임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격려하기 위하여 근속상, 공로상, 선행상 등에 대한 시상식도 함께 이뤄졌다.
2024.05.07 I 나은경 기자
요진건설, 이천 백사 물류센터 신축공사 수주
  • 요진건설, 이천 백사 물류센터 신축공사 수주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요진건설산업이 고금리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시장 경색에도 다양한 공사 실적과 기술력으로 수주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고 7일 밝혔다.요진건설은 ‘이천 백사 물류센터 신축공사(조감도)’를 수주했다. 이 사업은 경기도 이천시 백사면 조읍리 일원 내 연면적 4만1866㎡에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의 물류센터를 짓는 공사다. 공사 금액은 약 520억 원이며,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20개월이다. 발주처는 인마크이퀄베이스이천백사PFV㈜이다. 이번 수주는 요진건설이 아시아o태평양 지역 지속 가능한 물류 프로젝트를 선도하는 전문 투자개발사인 이퀄베이스와 함께하는 첫 사업이다. 요진건설은 공사비 절감과 품질 향상을 동시에 실현하는 가치공학(VE) 기반 기술력과 쉥커 코리아 글로벌 배송센터, 로지포트 서안성 물류센터, 화성 월문리 물류센터 등 국내외 기업들의 물류센터 공사 실적을 바탕으로, 발주처의 요구에 충실히 대응한 것이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수주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요진건설은 물류센터 외에도 비주택 부문에서 다양한 수주 실적을 올리며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앞서 대봉엘에스 송도 R&D센터 신축공사, 파마리서치바이오 강릉 제2공장 (GMP) 등 수주를 통해 제약o바이오 분야에서도 특화된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다.요진건설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의 빠른 성장으로 물류센터에 대한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며 “요진건설의 기술력과 노하우로 해외 투자사와의 파트너십을 적극적으로 구축하여 다양한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07 I 김아름 기자
테슬라 이어 현대차 임원까지…AI 영상인식 ‘스트라드비젼’
  • 테슬라 이어 현대차 임원까지…AI 영상인식 ‘스트라드비젼’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AI 기반 영상 인식 소프트웨어 개발사 스트라드비젼(대표 김준환)이 현대자동차 신성우 상무가 이사회에 합류했다고 밝혔다.앞서 스트라드비젼은 지난 2월 모셔널·테슬라를 거친 자율주행 전문가 필립 비달(Philip Vidal)을 최고사업책임자(Chief Business Officer, 이하 CBO)로 선임한 바 있다.스트라드비젼은 현대자동차의 자사 이사회 합류를 통해 AI 기반 인식 기술 개발로 더 큰 성장을 도모할 예정이다.스트라드비젼 이사회에 새롭게 합류한 신성우 상무는 미국 퍼듀 대학교에서 산업 공학 학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중국 유럽 국제 비즈니스 스쿨(CEIBS)에서 경영전문대학원(MBA)을 졸업했다. 자동차 산업에서 20년 넘게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수백 건의 직접 투자와 17개 펀드를 포함, 현대자동차의 CVC(Corporate Venture Capital) 투자를 총괄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기업 벤처 기반 혁신 이니셔티브를 추진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온 전문가다.스트라드비젼 이사회에 합류한 신성우 현대차 상무김준환 스트라드비젼 대표는 “함께 자율주행 시장을 선도한다는 목표 아래 신성우 상무님을 스트라드비젼 이사회에 맞이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신성우 상무님의 자동차 산업에서 쌓은 전문성이 스트라드비젼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스트라드비젼은 지난 한 해 눈부신 성장을 거듭한 결과 2023년 연간 상업생산 100만 대를 돌파했다. 스트라드비젼의 SVNet은 ‘3D Perception Network’ 도입으로 자율주행 분야의 혁명적인 도약을 이뤄냈다. 스트라드비젼이 개발한 ‘3D Perception Network’는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및 자율주행(AD) 시스템에 대한 차세대 접근방식으로 카메라의 역할을 확대해 개발 단계에서 활용한 LiDAR 센서 제외, 최종 차량 내 LiDAR 시스템의 필요성을 없애 OEM 고객사에 경제적이고, 실용적인 대안을 제시했다.필립 비달(Philip Vidal)을 최고사업책임자스트라드비젼은?2014년 설립된 스트라드비젼(STRADVISION)은 AI 기술 기반의 차량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용 객체 인식 솔루션 ‘SVNet’을 공급하는 비전 AI 기술 분야의 선도 기업이다. 경쟁사 대비 획기적으로 낮은 비용으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차량의 완전 자율주행 시대를 앞당기고 있다. 국내를 비롯한 미국, 일본, 독일, 중국에 약 300명의 직원 및 엔지니어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세계 13개 OEM, 50개 차량 모델에 자사의 소프트웨어를 공급하고 있다. 스트라드비젼은 2019년 전세계 딥러닝 기술 기반 스타트업 중 최초로 유럽 ASPICE CL2 인증을 획득하였고, 자동차 제조사와 차량용 객체 인식 소프트웨어 양산에 성공했다. 프로스트 앤 설리번의 2022 글로벌 기술 혁신 리더십 어워드(Frost & Sullivan 2022 Global Technology Innovation Leadership Award), 오토센스 어워드 (AutoSens Award) 2021~2022 객체 인식 부문 최고상, 2020 AVT ACES 자율주행 차량 혁신상을 수상, 자동차 기능안전표준 ISO 26262 인증 등 업계 전문가들을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2024.05.07 I 김현아 기자
尹 'R&D 정책' 핵심 박종래 교수, UNIST 신임 총장 유력
  • [단독]尹 'R&D 정책' 핵심 박종래 교수, UNIST 신임 총장 유력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윤석열 정부의 연구개발(R&D) 정책을 수립·집행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한 박종래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가 울산과학기술원(UNIST) 신임 총장에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7일 과학계 등에 따르면 UNIST 신임 총장 후보가 3배수로 압축된 가운데 박종래 교수가 최우선 순위로 거론되고 있다. UNIST는 앞서 이용훈 현 총장 임기가 지난해 11월 종료됐지만,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과 광주과학기술원(GIST)의 차기 총장 일정과 맞물리면서 일정이 지연됐다. 현재까지 총장 후보자추천위원회 구성과 서류평가·면접평가가 진행됐으며 이용훈 총장과 박종래 교수, 차국헌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명예교수 등 3명으로 최종 후보가 압축됐다.울산과학기술원 총장 3배수가 결정된 가운데 박종래 교수 선임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왼쪽부터)박종래 서울대 교수, 차국헌 서울대 교수, 이용훈 울산과학기술원 총장.(사진=서울대, 울산과학기술원)후보군에 오른 이용훈 현 총장은 지난 2019년부터 UNIST 총장을 지내며 인공지능(AI), 반도체, 탄소중립, 첨단 바이오 분야에서 신사업들을 발굴하며 학교의 급부상을 이끈 주역으로 통한다. 최근까지 글로벌 연구중심대 10개 육성을 강조하며 연임 의지를 피력해 왔다. 기능성 고분자 박막 전문가인 차국헌 교수도 서울대 공대 학장 등을 지냈고, 광주과학기술원 총장 공모때부터 계속 유력한 과학기술원 총장 후보로 거론됐다.가장 유력한 후보로 알려진 박종래 교수는 탄소를 이용한 재료 연구 전문가로 국제학술지 ‘CARBON’ 편집위원, 아시아탄소학회 협의회장 등을 지냈다. 서울대 기술지주회사 대표를 지내며 산학협력 활성화에도 힘썼다. 특히 박 교수는 윤석열 정부 1기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이우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부의장과는 바른과학기술사회 실현을 위한 국민연합(과실연)을 비롯해 서울대 공대 등에서 활동을 함께 해왔다는 점에서 인연이 각별하다. 이번 정부에서 같은 학과 출신의 남기태 前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인수위원, 주영창 前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을 중용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사진=울산과학기술원)과학계는 박 교수의 능력에 대해서는 의심하지 않지만, 지난해 연구개발(R&D) 예산 감축으로 과학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R&D 효율화를 강조해 온 전문가라는 점에서 일부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박 교수는 지난 2022년 충북대에서 열린 윤 정부 첫 국가재정전략회의 세션에 참석해 지금까지 해온 투입 위주 정부 R&D의 한계를 지적하며 성과관리를 통한 효율화 등 R&D 체계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R&D 예산 삭감 당시 과학기술비서관을 지낸 조성경 전 과기정통부 1차관이나 박상욱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비서관과도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과기정통부 관계자는 UNIST 신임 총장 선임과 관련해 “인사검증이 마무리됐다는 이야기는 들었다”라며 “추후 인사검증 결과를 받은뒤 관련 지침에 따라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UNIST 이사회는 이르면 이번 달 내 이사회를 열고 총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이사회에서는 과반수 이상 참석에 과반수 이상 득표를 해야 한다. 선임된 인물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승인과 교육부 장관 동의를 거쳐 4년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2024.05.07 I 강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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