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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베스트 바이오]씨젠, 非코로나 시장에서도 해볼만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이번주(9월27일~10월1일) 국내 증권사에서 발간한 주요 제약·바이오 보고서다.◇ 씨젠, 非코로나 시장에서도 해볼 만신한금융투자는 지난달 29일 ‘씨젠, 확실한 투자, 명확한 방향성’이라는 제목으로 보고서를 발간했다. 씨젠은 코로나19 진단키트 매출 고성장을 바탕으로 지난 2019년 1220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액이 지난해 1조1252억원까지 성장했다.이동건 책임연구원은 “코로나19 진단키트는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처방 개시, 델타 변이 바이러스 유행 지속을 계기로 수요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선진국 중심 글로벌 락다운 및 마스크 의무착용 해제에 따른 독감·코로나19 동시 진단키트 수요가 증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코로나19 이외에 시약 판매 전략도 긍정적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바이오래드(bio-Rad)와 분자진단 시약·장비 미국 식품의약국(FDA) 공동 승인 및 유통·판매 계약을 통해 미국 시장을 진출했다”며 “비코로나19 시약도 성장 궤도에 진입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씨젠은 미국 시장에 8개 전략 제품 선 출시 후 기존 시약 150여 종을 순차 출시할 계획이다.이날 신한금융투자는 씨젠(096530)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만원을 제시했다.◇ 디오, 국내는 물론 중국·미국에서 폭발적 성장IBK투자증권은 지난 29일 ‘디오, 하반기 최대실적 기대에도 저평가’라는 제목으로 리포트를 냈다.IBK투자증권은 디오의 올해 매출액은 1588억원으로 전년대비 32.2%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민희 연구원은 “올해 중국 수출이 50% 증가해 전사 매출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라며 “미국 수출도 올해 25% 늘어 지난해 수출 증가율 11%를 크게 웃돌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그는 “국내도 신규 출시한 ‘무치악 교정 솔루션’ 덕분에 매출이 2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반기 분기 최대 실적 경신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무치악 교정 솔루션은 8월 말까지 국내 50개, 중국 30개, 미국 18개 병원과 계약을 체결해 판매가 이어지고 있다.이날 IBK투자증권은 디오(039840)에 대해 별도의 투자의견이나 목표주가를 제시하진 않았다.◇ HK이노엔, 케이캡 성장세 놀라워한양증권은 지난 1일 ‘HK이노엔, 차분히 보면 매우 저평가’ 리포트를 발간했다. HK이노엔의 전신은 CJ헬스케어로 지난 2018년 한국콜마로 인수되며 지금의 사명으로 변경했다.오병용 연구원은 “HK이노엔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14.6%로 상위제약사 평균 5~7%를 한참 상회하고 있다”며 “이 회사의 영업이익 상당 부분이 자체개발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에서 창출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케이캡의 지난해 매출액은 812억원이다. 오 연구원은 케이캡의 영업이익률 15%를 가정하고 관련 영업이익을 120억원 수준으로 추산했다. 케이캡 처방액은 지나 2019년 309억원, 지난해 761억원, 올 상반기 505억원을 기록했다.오 연구원은 “케이캡은 출시된지 2년밖에 되지 않았고 현재 폭발적 성장중”이라며 “앞으로 매우 빠르게 국내시장을 장악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국내 위식도역류질환 시장 규모는 연간 9000억원~1조원 수준이다. 케이캡이 출시 2년째인 올해 시장 점유율 10% 이상을 차지할 것이란 예상이다.그는 “케이켑이 앞으로 2~3년 내에 시장점유율 30% 이상을 가정한다면, 케이캡 하나로만 중견제약사 수준의 영업이익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한양증권은 HK이노엔(195940)에 대해 별도의 투자의견이나 목표주가를 제시하지 않았다.
- [마켓인]케이카, 첫날 통합 경쟁률 3.16대 1…증거금 1329억 몰려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국내 최대 직영 중고차 플랫폼 기업 케이카가 청약 첫날 청약 경쟁률 평균 3.16대 1을 기록했다. 올 하반기 상장 대어로 꼽혔던 크래프톤의 첫날 경쟁률 2.79대 1은 넘어섰으나 롯데렌탈의 10.42대 1에는 미치지 못했다.자료=NH투자증권30일 대표 주관사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첫날 4개 증권사에 4만8559명이 청약해 평균 청약 경쟁률은 3.16대 1로 나타났다. 삼성증권 경쟁률이 통합 기준 8.09대 1로 가장 높았으며 4개사에 몰린 총 청약증거금 규모는 약 1329억원으로 집계됐다.이는 앞서 청약을 진행한 크래프톤(259960)의 첫날 청약 경쟁률(2.79대 1) 보다 높지만, 카카오뱅크(323410)(37.8대 1), HK이노엔(195940)(44.14대 1), 롯데렌탈(089860)(10.42대 1), 일진하이솔루스(271940)(61.91대 1)의 첫날 기록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대표주관사로 가장 많은 물량(281만194주)을 확보한 NH투자증권의 경쟁률은 2.28대 1이다. 인수단으로 참여(각 18만5288주)한 △대신증권 3.27대 1 △삼성증권 16.18대 1 △하나금융투자 3.38대 1로 나타났다. 첫 날 경쟁률 자체만 놓고 보면 다소 저조한 수치로 보인다. 회사는 전날 공모가 범위(3만4300~4만3200원)를 밑도는 2만5000원으로 발표한 바 있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40대 1로 집계됐으며 320곳의 국내 기관투자자 중 227곳이 밴드 하단(3만4300원) 이하의 가격을 제시하기도 했다.이에 케이카는 수요예측 후 구주매출 중 20%에 달하는 약 300만주 이상을 줄이며 공모주식수를 1683만주에서 1346만주로 낮추며 매력도를 높이기도 했다. 기존 구주매출의 20%에 대해서는 1년간 보호예수를 걸어 유통주식 수를 줄였다.또한 통상 공모주 청약 첫날에는 관망하는 투자자들이 많다. 이렇다 보니 첫 날 경쟁률 상승 속도에 비해 둘째 날 오후 3시 이후 경쟁률 추세가 급반등할 가능성도 있다.케이카는 국내 1위 중고차 플랫폼 업체로 지난해 국내 온라인 중고차 시장점유율 (판매 대수 기준) 80%를 차지하고 있다. 케이카는 중고차 매입부터 진단, 판매, 사후 관리까지 전 과정을 직업 운영하며 신뢰를 최우선으로 하는 온·오프라인 통합 플랫폼을 구축했다.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케이카에 대해 “올해 예상되는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1200억원대”라며 “상장 후 높은 수준이 예상되는 배당성향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케이카의 일반 청약은 다음날인 내달 1일 오후 4시까지 진행되며, 청약 증권사는 NH투자증권, 대신증권, 삼성증권, 하나금융투자다. 중복청약은 불가능해 이 중 한 곳의 증권사를 선택해야 하며 같은 달 6일 환불과 납입 절차를 거쳐 13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한편 이데일리는 내달 1일 오전 10시부터 증권시장부 유튜브 채널 ‘주톡피아’를 통해 롯데렌탈 공모 청약의 실시간 중계를 진행할 예정이다.
- 크래프톤·롯데렌탈 대규모 IPO에 8월 주식발행 10.3% 증가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크래프톤(259960)·롯데렌탈(089860)·일진하이솔루스(271940) 등 대형 기업공개(IPO) 영향으로 지난달 주식 발행이 전월 대비 10.3% 증가했다. 회사채는 반기보고서 제출로 인한 계절적 요인과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금리 변동성 확대 등으로 일반회사채 중심으로 발행이 줄었다.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8월 주식 발행 규모는 총 22건, 4조4741억원으로 전월(17건, 4조554억원) 대비 4187억원(10.3%) 증가했다. IPO는 유가증권(코스피)시장 크래프톤, 한컴라이프케어(372910), 아주스틸(139990), 롯데렌탈, 일진하이솔루스 5건을 비롯해 코스닥 7건(HK이노엔(195940)·원티드랩(376980)·플래티어(367000)·딥노이드(315640)·브레인즈컴퍼니(099390)·바이젠셀(308080)·아이비케이에스제16호 기업인수목적)으로 총 12건이었다. 크래프톤은 2조8008억원, 롯데렌탈 4255억원 등 코스피 상장을 위한 대형 IPO를 중심으로 발행 건수와 금액이 증가했다. IPO 자금 조달 규모는 4조877억원으로 전월(7건, 3조2083억원) 대비 27.4%(8794억원) 증가했다. 유상증자는 10건, 3864억원으로 전월(10건, 8471억원) 대비 4607억원(54.4%) 감소했다. 코스피 3건(STX(011810)·국도화학(007690)·콤텍시스템(031820))과 코스닥 7건(쌍용정보통신(010280)·파멥신(208340)·인텔리안테크(189300)놀로지스·로보로보(215100)·씨유메디칼(115480)시스템·에이디칩스(054630)·특수건설(026150))이다. 자료=금융감독원8월 회사채 발행규모는 총 14조8858억원으로 전월(16조9660억원) 대비 2조802억원(12.3%) 줄었다. 일반회사채는 4건,6200억원으로 전월(52건, 4조8230억원) 대비 4조2030억원(87.1%)이나 줄었다. 이는 반기보고서 제출과 휴가철로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든 가운데 기준금리 인상으로 금리 변동성이 확대됨에 따라 발행건수가 급감한 영향이다. 일반회사채는 대부분 운영자금 조달 목적이었으며 만기 1년 초과 5년 이하 중기채 위주로 발행됐다. 금융채는 205건, 12조3740억원으로 전월(190건, 11조4050억원) 대비 9690억원(8.5%) 증가했다. 금융지주채가 2건, 2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74.6%(5870억원) 감소했다. 은행채는 5조4700억원(27건)·기타금융채 6조7040억원(176건)으로 집계됐다. 신용카드사와 할부금융사는 금융채 발행을 확대했고, 증권사는 금융채 발행을 축소했다.ABS는 1조8918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1538억원(156.3%)증가했다.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발행이 없었던 전월과 달리 7733억원(6건)이 발행됐다.지난달 말 기준 전체 회사채 잔액은 615조1683억원으로 전월 대비 3조8210억원(0.6%)이 증가했다. 일반 회사채는 발행액 감소로 순상환으로 전환했다. 8월 기업어음(CP) 및 단기사채 발행실적은 152조2743억원으로 전월보다 15조3793억원(11.2%) 증가했다. 전체 CP 발행실적을 보면 총 38조1592억원으로 전월보다 5조4648억원(16.7%) 증가했다. 자료=금융감독원일반기업이나 금융사 등이 발행하는 일반CP는 13조5678억원으로 전월보다 13% 줄었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채권을 기초로 발행하는 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은 3조1998억원, 기타 ABCP는 21조3916억원으로 전월보다 각각 54.3%, 42.4% 증가했다.8월말 기준 CP 잔액은 222조6868억원으로 전월 보다 4.6%(9조8236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기사채는 전월보다 9.5% 증가한 114조1160억원이 발행됐다. 단기사채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57조7043억원으로 전월보다 1.7% 줄었다.
- `대출 막차 타자` 7월 통화량도 증가...하반기 유동성 진정될까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소수의견이 나온 7월에도 시중 통화량은 32조원 가량 증가했다. 주택 매매 및 전세 거래 등을 위한 대출자금 수요가 이어졌고, 일부 대형 공모주에 대한 청약 자금으로 주식 관련 투자 수요도 늘었다. (사진=연합뉴스)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7월중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시중통화량 평균잔액은 광의통화(M2) 기준 전월 대비 32조1000억원(0.9%) 증가한 3443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M2는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머니마켓펀드(MMF) 등을 합친 넓은 의미의 통화지표로, 언제든지 현금화할 수 있는 유동성 자금이다. 한은은 현금처럼 바로 쓸 수 있는 은행의 요구불예금과 수시입출금식 저축성 예금 등 협의통화(M1)와 M2를 통화량 지표로 사용한다.자료=한국은행M2의 전월 대비 증가율은 지난 1월 1.3%에서 공모주 청약 열풍이 불었던 4월 1.5% 수준으로 치솟았다가 5월 들어 청약 자금 일시 상환 등으로 0.6%까지 줄었지만, 지난 6월과 7월까지 또 다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전년 동기 대비 기준 M2 증가율(평잔·원계열)도 7월 증가율(10.9%)보다 높은 11.4%를 기록했다. 올 1월(10.1%) 이후 꾸준히 두자릿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상반기 내내 10%대 시중 통화량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물가를 자극 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지난 7월엔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한 기업과 가계 및 비영리단체, 증권사 등 금융기관 등 모든 경제주체가 통화량 증가에 일조했다. 기업의 M2는 11조1000억원 늘었는데, 회사채 발행 및 유상증자 등 직접자금조달이 원활하게 이루어진 가운데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기관의 정책지원이 지속되면서 통화량이 증가했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M2도 8조2000억원 가량 증가했다. 주택 매매 및 전세 거래 등을 위한 대출자금 수요 지속으로 증가한 영향이다. 증권사 등 기타금융기관도 6월 4조6000억원 가량 감소에서 한 달 만에 7조9000억원 증가했다. 7월 중 에스디바이오센서(청약증거금 32조원), 카카오뱅크(58조원), HK이노엔(29조원) 등 공모주 청약이 줄줄이 이어진 영향이다. 금융상품별로는 수시입출식(9조7000억원), 2년미만 정기예적금(9조5000억원), 2년미만 금융채(4조1000억원) 등으로 중심으로 증가했다. 수시입출식 및 2년미만 정기예적금은 기업 및 가계, 2년미만 금융채는 기타금융기관을 중심으로 증가했다고 한은 측은 설명했다. 한편, 단기자금 지표인 M1(평잔)은 7월중 1296조원으로 전월 대비 1.1% 증가해 M2 증가율 보다 더 많았다. 공모주 청약 일정이 7월에 몰려 있던 만큼 언제든 현금화해 높은 수익률을 낼 투자처에 쓸 수 있는 M1 증가세가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한은 관계자는 “대출 규제 강화가 본격적으로 적용된 것은 이달부터이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 것도 지난달 후반이기 때문에 대출 수요가 마지막이란 생각에 몰리면서 한 두달 내에 통화량이 줄긴 어렵지만 하반기로 갈 수록 그 영향이 나타날 것 같긴 하다”고 말했다.
- [주목! e기술] 코로나19 백신 개발 현황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한창이지만, 여전히 또 다른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니즈가 존재한다. 특허청 ‘mRNA 백신 특허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다양한 방식의 백신들이 개발 중이다.백신 플랫폼 기술은 핵산(DNA, RNA) 백신, 바이러스(아데노바이러스) 벡터 백신, 서브유닛(합성항원) 백신, VLP(바이러스 유사 입자) 백신, 불활성화 백신, 약독화 백신 등이 있다. 코로나19 백신으로는 화이자, 모더나의 mRNA 백신,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의 바이러스벡터 백신 및 노바백스 서브유닛 백신이 개발됐다.(자료=특허청)◇전 세계 110개 백신 개발 중코로나19 백신 개발 해외 현황은 전 세계 110개 백신(8월5일 기준) 후보물질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고, 이 중 21개 백신이 승인됐다. 승인 백신 예방 효과는 화이자 95%, 모더나 94.1%, 스푸트니크V 91.6%, 노바백스 89.3%, 아스트라제네카 70%, 얀센 66%로 발표됐다.국내 임상승인 백신은 제넥신(DNA), SK바이오사이언스 3종(서브유닛), 진원생명과학(DNA), 셀리드(바이러스 벡터), 유바이오로직스(서브유닛), 큐라티스(mRNA), HK이노엔(서브유닛)이 있다.특히 화이자와 모더나 mRNA 백신은 병원체 식별 후 바이러스 서열 선택에서 임상 1상 시작까지 걸리는 기간을 종래 20개월 이상에서 약 3개월로 단축시켰다. 코로나19 mRNA 백신의 신속한 개발은 △코로나바이러스 연구(SARS-CoC-1, MERS 백신 개발, 항원 최적화) △mRNA 백신 및 치료제 연구 △지질나노입자 등 핵산 전달체 연구 △siRNA 의약품 연구 등 적어도 4가지 분야에서 오랜기간 동안 축적된 연구개발 결과의 종합산물이라는 평가다.(자료=특허청)◇치열한 특허 전쟁, 韓 지재권 분쟁 위험도 낮아코로나19 백신 특허 관련 총성없는 전쟁도 한창이다. 특허청이 mRNA 백신 관련 특허패밀리 691건을 분석한 결과, 각 권역별 점유율은 미국(72%) > 유럽(65%) > 캐나다(43%) > 호주(39%) > 일본(37%) > 중국(30%) > 동남아시아(24%) > 동유럽(18%) > 남아메리카(18%) > 한국(17%) > 유라시아(13%) > 이스라엘(11%) > 아프리카(3%) > 중동(0%) 순이었다.한국은 미국, 유럽 등의 선진국들에 비해 비교적 낮은 점유율을 나타내 향후 글로벌 백신허브로서 mRNA 백신을 생산 수출 시 지재권 분쟁 위험도가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모더나 백신에 주로 사용되는 5-UTR 관련 특허 및 스파이크 단백질 면역원성을 향상시키는 prefusion 구조 관련 NIH 특허는 한국에 특허신청 되지 않았고, 화이자 백신에 주로 사용되는 5-UTR 관련 특허는 한국에 특허 신청됐다.또한 mRNA 분리정제 시 Oligo-dt affinity 또는 HPLC 방법을 사용하는 모더나 특허는 모두 한국에 특허 신청하지 않았고, 화이자 백신은 Cellulose 이용 정제법을 사용한 예가 있으며 한국에 특허 신청됐다.
- [주목!e해외주식]中 플랫폼 메이퇀, 최악은 지나갔다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플랫폼기업 메이퇀(3690 HK)에 대해 최악의 시기는 지났다는 평가가 나왔다. 2분기 실적이 예상외로 견조한 가운데 중장기적 성장성은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메이퇀의 2분기 매출은 437억위안(8조592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7% 증가했고, 조정순손실은 22억2000만위안(403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컨센서스를 3% 웃돌았고, 조정순손실도 시장예상치(-40억위안·-7264억원)를 밑돌았다. 음식배달, IHT(In store, Hotel & Travel), 신사업이 각각 전년동기대비 59%, 89%, 114% 증가했다. 이동연 강소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1일 “특히 2분기에 코로나19가 잘 통제되고 청명절, 노동절 연휴 트래픽이 증가하면서 IHT부문이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며 “라이더 비용 감소로 음식배달 부문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적자폭도 예상보다 작았다”고 평가했다. 음식배달 1건당 이자및세전이익(EBIT)은 2분기에 0.69위안으로 전분기(0.38위안)대비 81.6%나 증가했다. 다만 3분기에는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과 이상기후의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3분기 초 음식배달과 IHT 부문에서 주문건수가 감소하는 모습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경제활동의 자유도가 2분기대비 낮아지면서 IHT가 받는 영향이 음식배달 사업보다 클 것으로 예상된다. 메이퇀은 여름을 기점으로 신사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커뮤니티 공동구매 사업 인프라 확대에 대부분의 예산이 배정된 것으로 파악되며, 메이퇀 셀렉트, 메이퇀 그로서리, 메이퇀 인스타쇼핑, 음식유통 부문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올해는 장기성장을 위한 경쟁력을 확보하는 시기”라며 “결국은 규제가 중요하다. 최악의 시기는 지나갔다”고 강조했다. 메이퇀 경영진은 정부가 공동부유를 강조하는 트렌드를 직접 언급하며 이전대비 친정부적 스탠스를 취했다. 이에 따라 최고조에 이르렀던 규제에 대한 불안감이 완화되며 단기적으로는 투자심리가 개선될 수 있다는 예상이다. 그는 “다만 메이퇀이 여전히 플랫폼 반독점에 대한 규제 당국의 조사를 120일 이상 받고 있고, 향후에 라이더에게 사회보장보험을 제공해야 할 가능성도 있어 정책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핵심사업인 음식배달보다 시장규모가 큰 커뮤니티 공동구매 사업에서의 성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중장기적인 성장성은 여전하다고 판단했다. 현재 메이퇀의 최대주주는 텐센트홀딩스로 지분 19.5%를 보유하고 있다.
- 가계대출 규제 영향 `찔끔`…기업대출은 8월중 역대 최대 증가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규제를 강화하니 은행권에선 개인사업자, 중소기업 등 기업대출을 대폭 늘렸다. 8월 기업대출은 역대 8월 중 최대폭 증가했다. (사진=뉴스1)한편에선 가계대출이 전세자금, 집단대출 등 명백한 실수요를 중심으로 늘어나고 있어 가계대출 규제가 가시적인 대출 감소로 이어질 지에 대한 의구심이 커졌다. 전세를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은 5조9000억원 증가, 8월 증가액 기준 역대 네 번째로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 ◇ `실수요` 전세자금·집단대출을 어떻게 막나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가계대출은 8월 중 6조2000억원 증가했다. 전월(9조7000억원)보다 3조5000억원, 1년 전(11조7000억원)보다 5조5000억원 감소했다. 기준금리 인상이나 가계대출 규제 영향은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농협 등 일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 중단 사태가 시중은행 전반으로 파급되진 않았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8월 26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으나 이미 금리 인상 전에 지표금리, 가산금리 상승에 대출금리가 올랐던 터라 대출 수요 감소에 부분적으로만 영향을 줬을 것이란 추정이 나온다. 실제로 주택담보대출은 8월 5조9000억원 증가, 7월(6조원)보다 1000억원 정도 감소하는데 그쳤다. 8월 주담대는 2004년 대출 속보치 작성 이후 8월 기준 역대 네 번째로 큰 폭 증가했다.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이 3만2000호 증가하는 등 집단대출에 주택 매매, 전세 관련 자금 수요가 지속된 영향이다. 전세자금 대출은 2조8000억원 늘어났다. 마이너스통장,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3000억원 증가에 그쳤다. HK이노엔 공모주 청약 관련 대출 상환이 1조5000억원 가량 이뤄지면서 신용대출 증가폭이 전달(3조6000억원)보다 3조3000억원 줄었다. 최근 가계대출이 실수요를 중심으로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연내 추가 기준금리 인상,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 강화, 주요 은행들의 신용대출 한도 축소 등 각종 가계대출 관리 강화 노력에도 가계대출이 가시적으로 감소할지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올해 8월까지 누적으로 은행권 가계대출은 57조5000억원 증가했는데 이중 절반 이상인 30조8000억원 가량이 전세자금(21조3000억원), 집단대출(9조5000억원)이었다. 이동훈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과장은 7일 금융연구원 주최 가계대출 관련 토론회에서 “올 하반기, 내년 상반기까지는 (가계대출) 풍선에 바람 좀 빼놔야 한다”면서도 “올 상반기 가계대출은 전세대출, 정책모기지론, 집단대출 등 실수요 중심으로 늘어나고 있어 정책적으로 진퇴양난”이라고 말했다.실수요임을 알고 있지만 가계대출 규제를 하겠다는 것이라 정책 효용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한은 관계자는 “현재로선 주택이나 투자, 생활자금 수요가 줄어들었다고 보긴 어려워 대출 수요가 급격하게 둔화되긴 쉽지 않아보인다”고 밝혔다. (출처: 한국은행)◇ 개인사업자 등 기업대출 늘리는 은행한편에선 가계대출 규제가 강화되다보니 은행들은 기업대출을 비교적 큰 폭으로 늘렸다. 8월 기업대출은 7조9000억원 늘어나 2009년 6월 관련 속보치 작성 이후 8월 증가액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대기업 대출은 부가가치세 납수 수요 등이 감소하면서 3000억원 증가에 그쳤으나 개인사업자 대출이 3조4000억원, 개인사업자를 포함한 중소기업 대출이 7조5000억원 늘어나 각각 8월 중 역대 최대치를 보였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개인사업자들의 대출 수요가 지속되고 있지만 동시에 코로나 영향권에서 벗어난 일부 업종의 경우 중소기업 중심으로 투자를 위한 시설자금 대출이 증가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은행들이 가계대출 규제를 강화하니 기업대출로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는 추측도 제기된다. 한은 관계자는 “아직까지 모니터링해선 그런 부분은 보이지 않으나 추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은행의 수시입출식예금은 지방자치단체 교부금이 유입되면서 전달 6조5000억원에서 8월 16조3000억원으로 급증했다. 정기예금은 일부 은행이 예대율 관리를 위해 예금 유치에 나서면서 1조3000억원 증가에서 8조4000억원 증가로 증가폭이 커졌다. 머니마켓펀드(MMF)는 국고여유자금이 회수되면서 18조1000억원 순유출을 보이는 등 자산운용사 수신이 10조원 순유출을 기록했다. 채권형펀드는 9000억원 순유출, 주식형펀드는 3조2000억원 순유입을 보였다.
- HK이노엔, 노바셀과 면역질환치료제 공동개발 협약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HK이노엔이 염증 해소를 유도하는 펩타이드를 활용해 자가면역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이노엔은 최근 펩타이드 면역치료제 전문 기업인 노바셀테크놀로지와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노바셀테크놀로지(노바셀)는 염증 해소 펩타이드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이노엔은 상용화를 목표로 이 물질에 대해 추가 연구 및 임상시험을 추진할 계획이다.펩타이드는 통상 50개 이하의 아미노산이 연결된 물질로, 단백질보다 더 작다. 종류에 따라 체내에서 염증 방지, 세포 활성화, 세포 생성 촉진 등의 역할을 한다.이노엔은 펩타이드 후보 물질인 ‘3세대 펩티로이드(PEPTIROID)’로 자가면역질환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노엔과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노바셀은 염증반응의 정상적인 종료 및 회복을 유도하는 펩타이드인 ‘펩티로이드’를 개발하고 있다.3세대 펩티로이드는 이전 세대 펩티로이드 대비 염증 해소에 중요한 수용체(FPR2)활성 능력 및 선택성 그리고 생체 안정성을 높이고 물성을 최적화해 유효성을 강화한 동시에 적응증 및 투여 경로 확장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고동현 이노엔 신약연구소 상무는 “펩타이드 기술 선도 기업인 노바셀과 손잡게 돼 기쁘다”며 “펩티로이드의 장점을 극대화해 다양한 염증성 질환에 폭넓게 쓰일 수 있는 치료제를 개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태훈 노바셀 대표이사는 “기존 항염증제의 경우, 강력한 비특이적 면역 억제로 다양한 부작용 및 감염위험이 증가한다는 점과 장기 투여가 필요한 질환에 사용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었다”며 “양사간 전문성을 바탕으로 파이프라인 확장의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노엔은 대한민국 30호 신약 케이캡정을 개발, 성공적으로 출시한 바이오헬스기업으로, 최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소화, 자가면역, 감염, 암 등 4개 분야를 중심으로 16개의 신약, 바이오 파이프라인을 가동 중이고 이 중 자가면역치료 신약(IN-A002)는 국내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노바셀은 포스텍을 기반으로 한 펩타이드 면역 치료제 전문개발기업이다.
- 8월 IPO 기업 모두 공모가 상회…수익률은 낮아져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8월에 상장한 대다수 기업이 공모가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8월 공모주의 한 달 수익률은 47.5%로, 7월 수익률보다 낮았다. 8월 말 기준 시초가 대비 수익률도 마이너스였다. 유진투자증권이 6일 발간한 ‘8월 IPO(기업공개) 시장 분석 및 9월 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8월 상장한 15개 기업 가운데 코스닥시장에서 유가증권시장으로 이전 상장한 PI첨단소재(178920)와 스팩, 리츠를 제외한 12개 기업의 공모가 대비 수익률(8월 31일 기준)은 47.5%로, 7월 92.5% 보다 낮았다. 같은 기간 시초가 대비 수익률은 -3.2%로, 지난 7월 29.7%보다 하락했다. 공모가 대비 상장 첫 날 시초가 수익률은 51.5%로, 지난 5월 이후 수익성이 회복됐다. 공모가 대비 시초가 수익률이 100%였던 기업은 원티드랩(376980) 플래티어(367000) 브레인즈컴퍼니(099390) 아주스틸(139990) 등 4개 종목이었다. 12개 종목 중 5개를 제외하고 7개 종목이 평균인 51.1% 미만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8월 IPO 공모금액은 8조9000억원, 시가총액은 49조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크래프톤(259960), 카카오뱅크(323410), 롯데렌탈(089860), HK이노엔(195940) 등 대어급 기업이 IPO에 성공했다. 8월 IPO 기업의 기관수요예측경쟁률은 1163:1 로 동월 대비 역대 최고치를 갱신했다. 박종선 연구원은 “기관수요예측 경쟁률이 1000:1 이상을 유지하고, 공모가 상단 이상 확정 비율이 다시 100%로 돌아서며 시장이 회복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IPO 대어들에 대한 일반인의 청약 부진으로 일반청약경쟁률은 올해 들어서 가장 낮았다. 9월 IPO 기업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수준이나 공모금액 및 시가총액은 동월대비 최고 수준이 예상된다. 9월 IPO 예정 기업은 11~13개로 예상하고 있는데, 과거(1999~2020년) 9월 평균 6개의 2배 수준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하다.현대중공업 일진하이솔루스(271940) SK(034730)리츠 등의 상장으로 9월 IPO 기업의 예상 공모금액은 1조8000억원~2조원, 예상 시가총액은 8조1000억원~9조원 수준으로 역대 동월 대비 최고 수준이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연말까지 IPO 시장은 호황을 유지할 것”이라며 “올해 연간 기준으로도 역대 최고 수준을 이미 달성했고, 점차 공모금액 및 시가총액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 치킨값 버는 공모주?…4곳 중 1곳 공모가 밑돌아
- [이데일리 김윤지 김인경 기자] 초보 투자자 A씨는 최근 롯데렌탈(089860)로 생애 첫 공모주 청약에 참여했다. 올해 주식 투자를 시작한 A씨는 ‘치킨값 정도 벌 수 있다’는 직장 동료의 말에 공모주에 눈을 떴다. 균등 배정 덕분에 증거금이 많지 않더라도 적어도 1~2주 배정 받을 수 있고, 운 좋게 ‘따상’으로 이어지면 수익률이 쏠쏠하단 말에 끌렸다. 하지만 롯데렌탈은 상장일 공모가를 밑돌았고, A씨의 계좌에는 파란불이 들어오면서 ‘비자발적 장기투자자’가 됐다.개그맨 김학래는 지난 3월 카카오TV ‘개미는 뚠뚠’에서 1980년대 1억원 미만 증거금으로 공모주에 집중 투자해 연간 4000만~5000만원의 수익을 냈다고 말했다. 공모주로 낭패도 맛봤다. 낮아지는 흡연 시작 나이에 기대를 걸고 2억원 빚을 내 우리담배판매 공모주에 참여했지만, 경쟁률이 낮아 상당한 물량을 배정받았다. 좀처럼 실적이 나지 않은 탓에 해당 종목은 추후 파산으로 이어져 그에게 빚만 안겼다. 공모주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뜨거운 가운데 일각에서 투자 신중론이 제기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시중에 자금이 대거 풀리면서 ‘따상’(공모가 대비 시초가 2배 형성돼 상한가 마무리)은 늘어나는 추세이나, 최근 5년으로 기간을 늘리면 공모가에 투자해 첫날 수익을 내지 못할 확률도 30%에 달하기 때문이다. ‘따상’에 대한 기대감 혹은 “큰 손해는 보지 않을 것”이란 막연한 판단으로 뛰어들기에 공모주 또한 손해를 볼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의미다. 일각에선 공모주 ‘묻지마 투자’는 증권사만 배불리는 일이라면서 기업에 대한 성장성은 물론 청약 경쟁률 등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고 주의를 요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공모주 플러스 확률 70%, ‘따상’ 소형주 집중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이날까지 유가증권·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기업 419곳 기업(SPAC·기업인수목적회사 제외) 중 상장 첫날 공모가를 밑도는 종가를 기록한 기업은 104곳(24.82%)으로 집계됐다. 공모가와 같은 가격으로 마무리된 기업도 19곳(4.53%)이었다. 최근 줄줄이 신설된 청약 수수료를 고려하면 사실상 손실일 가능성이 높다. 새내기 종목 10곳 중 3곳은 상장 당일 수익을 내지 못한 셈이다.사실 공모주 따상 기대는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형성됐다. 연도별로 보면 2016년엔 따상 기업은 녹십자랩셀(144510) 단 1곳이었고 2017년에는 영화테크(265560), 앱클론(174900) 등 2곳에 불과했다. 그 해 전체 상장한 기업 수에 견줬을 때 1.43%, 3.17% 수준이다. 2018년과 2019년에도 각각 5곳(6.33%), 3곳(3.90%)으로 극히 드물었다. 그러다 따상은 2020년과 올해 두자릿 수로 늘어났다. 2020년 따상 기업은 총 10곳으로 전체 2020년 상장 기업(71곳)의 14.08%를, 올해는 13개 기업이 따상을 기록하며 전체 상장기업(59개)의 22.03%를 차지했다. 지난해를 기점으로 각종 자산 가격이 치솟았고 일부 공모주의 ‘따상’ 혹은 ‘따상상상’ 사례까지 나오면서 ‘공모주 청약=대박’이라는 학습효과가 생겼다. .이는 청약 경쟁률로도 확인된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기업공개(IPO) 청약 경쟁률은 2015년 평균 330대 1로 2019년까지 500대 1을 밑돌았으나 지난해 858대 1로 증가한 후 올해 1355대 1까지 상승했다. 메타버스 관련주로 떠오른 맥스트(377030)는 무려 청약 경쟁률 6763대 1을 기록했다.하지만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 1조원 이상인 기업 중 ‘따상’을 기록한 사례는 최근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정도다. 대형주의 ‘따상’ 성공을 일반화하기에는 ‘따상’ 자체가 소형주 중심의 이례적인 사례였던 것이다특히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따상은 보기 힘든 사례가 되고 있다. 따상은 커녕 상장 첫날 마이너스를 감수해야하는 공모주도 나오고 있다. 이달 들어 24일까지 8월 기업공개(IPO) 기업 13곳의 상장 첫날 수익률 평균은 공모가 대비 56.45%이지만, 공모가 기준 조 단위 시가총액을 자랑했던 카카오뱅크(323410) HK이노엔(195940) 크래프톤(259960) 롯데렌탈(089860)의 상장 첫날 평균 수익률은 20.1%에 불과했다. 카카오뱅크(323410)는 시초가 대비 상한가로 마무리됐지만 롯데렌탈과 크래프톤은 각각 -5.9%, -8.8% 공모가를 하회했다. 첫날 ‘따상’에 성공한 상장사는 브레인즈컴퍼니(099390), 원티드랩(376980), 플래티어(367000) 등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 1000억원 안팎의 소형주였다.◇ IPO 활황 지속될 듯…유통물량·공모가수준 등 따져봐야연내 현대중공업, 카카오페이 등 조단위 IPO가 남아 있고 IPO 시장 유입 가능성 높은 기대자금이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IPO 활황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019년 말 27조3933억원 수준이었던 투자자 예탁금은 지난해 말 65조5227억원으로 2배 이상 늘어났다. 지난 5월 3일 역대급인 77조9018억원을 기록한 이후 최근 지수 조정에도 70조원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대기성 자금인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액도 60조원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공모주 투자수익률 마이너스인 경우가 나오고 있고 하반기 미국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등으로 증시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는 만큼 이름만 보고 무작정 공모주 투자에 나섰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모주 증권신고서를 통해 기업의 실적과 업황, 성장성, 공모자금 사용처 등을 확인하고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 수준, 유통가능물량 등도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청약경쟁률이 높고 공모가가 상단을 넘어 결정됐으면서 유통물량 비중이 낮은 기업일수록 상장 후 수익률이 우수하다”고 분석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접어들면서 기업별 옥석 가리기가 심화되고 있어 전방 산업의 성장 모멘텀과 업황에 따라 투자자들의 관심이 크게 차이나고 있다”면서 “무작정 공모주 투자 보다는 종목에 따른 다양한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LG화학 ‘제미글로군’, 국산 신약 ‘독보적 매출 1위’ 비결은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LG화학(051910)의 당뇨 신약 제미글로 제품군이 올해도 무난하게 1000억원을 돌파하며 국산 신약 매출액 1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3년 연속 매출 1000억원 돌파다. 보령제약 카나브 패밀리와 HK이노엔의 케이켑이 뒤를 쫓고 있다. LG화학은 우수한 효능, 꾸준한 후속 제품 개발, 다양한 마케팅으로 선두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LG화학의 당뇨 신약 제미글로.(사진=LG화학)◇제미글로 제품군, 상반기 원외처방액 1위22일 의약품 통계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제약사 중 가장 높은 원외 처방 실적을 기록한 것은 LG화학의 제미글로 제품군이다. 제미글로, 제미메트, 제미로우로 구성된 제미글로 제품군은 올해 상반기 587억원 처방돼 전년 동기 처방액 560억원 대비 4.8% 증가했다. 7월에도 100억원의 처방 실적을 내며 지난해 같은 기간(102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올해 7월까지 누적 매출 687억원, 지난해는 누적 662억원이다. 이런 추세라면 제미글로 제품군은 3년 연속 매출 1000억원을 수월하게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미글로는 LG화학이 2003년 제품개발에 돌입해 2012년 말 출시한 ‘국산 신약 19호’다. 출시 첫해 매출 56억원을 기록했고 2016년 500억원을 넘겼다. 2019년 1008억원을 돌파하며 국산 신약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성장했다. 지난해는 11개월만에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섰다. 연간 매출은 1163억원이었다. 올해는 매출 증가 속도가 더욱 빠른 만큼 1000억원 달성 기간도 다소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1위 LG화학의 제미글로를 쫓는 국산 신약은 보령제약의 고혈압치료제 카나브 패밀리와 HK이노엔의 위식도역류질환 케이캡이다. 국산 신약 14호인 카나브는 지난해 처음으로 연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564억원의 처방 실적을 내며 전체 3위에 올랐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16.1% 매출이 증가하며 올해도 1000억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30호 신약인 HK이노엔의 케이캡은 상반기 처방액 454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상반기보다 47.8%나 오른 성적을 냈다. 올해 1000억원 달성이 유력하다.[표=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우수한 효능, 복합제 개발, 다양한 마케팅 ‘강점’LG화학은 제미글로의 우수한 효능을 앞세워 선두를 지킨다는 전략이다. LG화학 관계자는 “제미글로는 우수한 혈당강하 효능 및 안전성, 혈당 변동폭 최소화를 통한 저혈당 위험 감소 등 우수한 효과가 입증됐다”면서 “신장 기능 손상 환자를 대상으로 단일 용량 처방이 가능해 편리성이 높은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실제로 제미글로 제품군은 국내 당뇨제 치료제 중에서도 처방액 1위를 기록하며 효능을 인정받았다. 제미글로와 메트포르민 복합제인 제미메트가 특히 선전했다. 제미메트는 올해 상반기 411억원 처방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380억원)보다 처방액이 8.4% 올랐다. 제미메트는 DPP-4 억제제(혈당을 낮춰주는 GLP-1을 분해하는 효소인 DPP-4를 억제해 당뇨병을 치료하는 약물) 계열 당뇨약 신약에서 지속적으로 선두를 지킨 MSD의 자누메트도 뛰어넘었다. 자누메트는 올해 상반기 처방액 366억원을 기록했다. 꾸준히 후속 개발을 하며 브랜드 가치를 확대를 꾀하는 전략도 유효했다. LG화학은 첫 제품 출시 이후에도 800억원 이상을 투자해 경쟁 제품과의 비교시험을 지속하고 복합제 개발을 진행했다. 이 결과 제미글로, 제미메트에 이상지질혈증 치료 성분을 더한 제미로우까지 제품군을 형성했다. 향후 제품군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제미글로와 최신 당뇨 치료제인 SGLT-2 억제제(신장에서 포도당이 재흡수되는 것을 억제해 소변으로 포도당을 배출시켜 혈당 상승을 막는 제제)를 합쳐 병용 허가를 받기 위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코로나19에도 적극적인 영업·마케팅을 지속할 계획이다. 그동안 LG화학은 의료현장의 요구를 파악해 선제적인 대응을 해왔다. 병용 처방이 많은 병의원의 처방 형태에 착안해 복합제를 내놨다. 제미메트SR은 작은 제형의 4가지 용량으로 출시하며 환자 복약 편의성을 높이고 처방의 옵션도 늘렸다. 특히 이미 MSD 자누비아를 통해 당뇨병 시장의 영업망과 특성을 꿰뚫고 있는 대웅제약과의 공동판매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대웅제약과는 2030년까지 공동 프로모션 기간을 연장하며 마케팅 및 영업에 시너지를 낼 예정이다. LG화학 관계자는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혁신적인 신약 개발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