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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삭감 속에도 양자사업 33% 증액···20큐비트 양자컴 첫시연
  • R&D삭감 속에도 양자사업 33% 증액···20큐비트 양자컴 첫시연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정부가 올해 연구개발(R&D) 예산을 전년 대비 4조6000억원(14.6%) 삭감한 가운데 양자 기술 만큼은 주요 사업 예산을 33% 늘려 투자를 강화한다. 미국, 유럽 등 전 세계 각국이 국가 전략기술로 양자기술을 육성하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빨리 추격해 2030년대 중후반께 상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양자경제 시장을 잡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20큐비트 양자컴퓨팅 시스템 현장 동작 시연 장면.(사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10일 서울 반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K-퀀텀 스퀘어 미팅’ 행사에서 올해 양자 주요 분야에 대한 지원 방향이 공개됐다. 이와 함께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연구진을 중심으로 개발중인 양자컴퓨터가 처음 공개돼 미래 양자경제 시장을 이끌기 위한 예고편을 보여줬다. 대전에 있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양자컴퓨팅 연구실을 온라인으로 연결해 진행한 20큐비트급 시스템 시연에서 단일 큐비트 특성 평가, 벨 부등식 증명, 얽힘 게이트 동작 등 양자컴퓨팅 동작을 위한 핵심 기술에 대한 계산과 증명이 이뤄졌다.이용호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초전도양자컴퓨팅시스템연구단장은 “현시점에서 보면 단일 큐비트 게이트 신뢰도를 99.5%를 달성하는 등 애초 계획했던 목표치보다 앞서나가고 있다”며 “앞으로 양자프로세서 소자 제작 수율과 성능을 높이면서 20큐비트를 완성하고, 50큐비트 시스템을 개발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0일 오후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제3차 K-퀀텀 스퀘어 미팅’에서 박수치고 있다.(왼쪽부터)김재완 고등과학원 교수,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한상욱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양자정보연구단장.(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발표에 따르면 전년 13개 사업 968억원에서 317억원 늘어나 올해 17개 사업 1285억원의 양자 전용 예산이 편성됐다.기존 사업에다가 새로운 사업으로 양자암호통신산업확산및차세대기술개발(48억5300만원)을 비롯해 양자테스트베드 조성(100억원), 양자공통기반기술개발(24억원), 양자팹공정기술고도화기반구축(60억원)도 추진된다.단기적으로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을 중심으로 서울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등이 참여해 연말까지 20큐비트 양자컴퓨팅 연구 인프라를 구축한다. 또 내후년을 목표로 50큐비트 양자컴퓨터를 구축하고, 클라우드 서비스를 시연할 계획이다.기존 반도체 클린룸에서 하기 어려운 양자소자 공정 전용 설비도 연내 구축한다. 양자정보연구지원센터와 한국나노기술원이 지난 2020년부터 내년까지 395억원을 투자해 성균관대와 한국나노기술원에 양자팹을 구축한다. 기존 반도체 클린룸에서 하기 어려운 양자소자 공정 전용 설비를 통해 전문 제작 서비스를 제공하고, 공정개발과 인력 양성을 지원할 예정이다.장기적으로는 1000큐비트 양자컴퓨팅 핵심기술 확보, 초기 양자인터넷 개발을 주요 목표로 하는 ‘양자과학기술 플래그십’ 프로젝트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할지 관심이다.한상욱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양자정보연구단장은 “지난해 국가 양자과학기술 발전전략을 통해 2035년 글로벌 양자경제 중심국가로의 비전을 선포하고, 여러 지원을 통해 새로 도약할 기틀이 마련됐다”며 “선진국 대비 우리나라가 원천 연구는 부족하지만 응용기술 분야에서 산학연관 역량을 모은다면 빠르게 글로벌 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정부도 지난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인공지능, 바이오, 양자기술을 3대 미래기술로 육성하겠다고 언급한 만큼 양자 기술을 적극 육성할 방침이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우리나라가 선진국 대비 뒤쳐져 있지만 양자 기술이 상용화 이전 단계에 있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리더 그룹에 진입할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예타사업 통과, 양자법 제도 기반 마련, 개방형 양자팹 구축 등을 통해 양자 강국으로 입지를 다지는 한해를 만들자”고 말했다.
2024.01.10 I 강민구 기자
JW중외제약, 위너프에이플러스주 출시...“중증환자 영양공급 최적화”
  • JW중외제약, 위너프에이플러스주 출시...“중증환자 영양공급 최적화”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JW중외제약(001060)은 종합영양수액제(TPN) ‘위너프에이플러스주’를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국내 제약사가 국내 3상 임상을 통해 고함량 아미노산 종합영양수액제를 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JW중외제약의 종합영양수액제(TPN) ‘위너프에이플러스주’. (사진=JW중외제약)위너프에이플러스주는 종합영양수액제 ‘위너프’의 특징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아미노산의 함량을 높인 제품이다. 포도당·아미노산·지질 혼합액 1리터(ℓ) 기준 총 아미노산 함량을 기존 위너프 대비 25% 높였다. 중증환자들의 고혈당증(Hyperglycemia) 발생률이 높은 것을 고려해 포도당 함량은 34% 낮췄다. 음성질소균형에 의한 체중감소가 있는 환자에게 별도 아미노산 제제 없이 충분한 단백질 공급이 가능해 처방 편의성과 경제성을 갖췄다는 평가다. 위너프에이플러스주는 미국 비경구영양학회(ASPEN)와 유럽 임상영양대사학회(ESPEN)의 가이드라인에서 권장하는 중증환자의 단백질(아미노산) 및 칼로리 요구량에 부합하는 영양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기존 위너프의 특징인 오메가6와 오메가3 지질 조성 비율(2.1:1)은 그대로 유지해 중증환자의 면역력 향상과 항염증 작용에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밖에도 고함량 아미노산 종합영양수액제 중 최초로 말초정맥용 제품도 함께 출시돼 중심정맥 카테터(관)를 사용하지 않는 환자에게도 고단백 영양소를 공급할 수 있다. JW중외제약은 위너프와 위너프에이플러스를 통해 환자 맞춤형 종합영양수액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국내 TPN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JW중외제약 관계자는 “위너프에이플러스주는 근육감소증 등의 필수 치료제로 역할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중증환자, 수술전후 환자, 고령 환자 등에게 필요한 영양소를 공급하는 최적의 제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04 I 유진희 기자
JW바사, JW중외 덕 매출 400억대 회복…IPO는 연기
  • JW바사, JW중외 덕 매출 400억대 회복…IPO는 연기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JW그룹의 ‘아픈 손가락’이었던 JW바이오사이언스의 사업이 올해부터 본궤도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해 매출 400억원대를 회복하며 실적개선 신호탄을 쏘아 올린 회사는 올 하반기부터 패혈증 진단키트와 췌장암 진단키트를 순차적으로 시장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다만 아직 진단키트 사업이 본격화되지 않아 올해가 기한이었던 기업공개(IPO) 일정은 미뤄질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JW중외서 받은 영양수액 판매권이 ‘효자’로3일 JW바이오사이언스(이하 ‘JW바사’)에 따르면 지난해 약 400억원의 연 매출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아직 실적 집계가 끝나지 않아 정확한 숫자를 밝힐 순 없지만 올해 4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기존 진단 부문 사업에서 200억원대 매출 규모를 유지했고 JW중외제약(001060)의 비급여 영양수액 판매로 약 200억원의 매출이 더 나왔다”고 설명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JW바이오사이언스는 2019년 매출 489억원을 기록했지만 이후 매출이 급감해 지난 2022년에는 매출을 265억원밖에 내지 못했다. 하향세던 사업이 지난해 반등한 것은 JW중외제약과 ‘사업 교환’을 통해 사업분야 재편을 한 덕이다.지난해 초 JW중외제약은 JW바사의 부채 40억원 등을 포함해 의료기기 사업부문을 양수하고, JW바사는 JW중외제약의 비급여 단백아미노산제제 12개 품목의 판매권을 이전받았다. JW중외제약측은 당시 이전된 12개 비급여 영양수액 품목의 연 매출이 약 100억원 규모라고 밝힌 바 있다. JW바사로 판매권이 이전되면서 매출 자체도 늘어난 셈이다.◇흑전 기대감도 솔솔…올해부터 그룹 투자 빛 볼 듯 회사는 이른 시일내 흑자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 비급여 수액 판매 매출을 캐시카우 삼고, 올 하반기부터는 신사업에서도 성과가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서다. JW바사는 아직 JW그룹의 ‘미운오리새끼’로 여겨지지만 장기적으로는 그룹이 신사업으로 점 찍은 혁신진단기기 사업을 통해 해외 시장에 진출해야 하는 중역을 맡고 있다.JW바사는 올 하반기 현장진단검사(POCT) 기기 ‘제이웰릭스Q6’와 패혈증 진단키트를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패혈증 진단키트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탐색임상이 진행 중이며 올 상반기 중에는 허가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하반기 POCT 기기와 함께 국내 출시하고, 내년에는 췌장암 진단키트도 탐색임상을 마치고 출시할 예정이다. 오는 2026년에는 해외 시장에도 POCT 기기와 패혈증·췌장암 진단키트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패혈증 진단키트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JW바사가 ‘WRS’(트립토판-tRNA 합성효소) 원천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어 기대가 크다. 기존 패혈증 바이오마커의 경우 세균에 의한 감염만 진단 가능하지만, WRS는 세균을 비롯해 비롯해 바이러스, 진균(곰팡이)에 의한 패혈증도 20분내 진단 가능하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 개발 초기부터 글로벌 시장을 염두에 둬 한국은 물론 미국, 일본, 유럽, 중국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지난해 탐색임상에 진입한 췌장암 진단키트 역시 췌장암 초기와 말기 환자에게 각각 발현되는 물질을 동시에 활용해 암 진행단계별로 검사가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일본, 중국, 유럽, 미국 등지에서 특허를 획득했고, 2021년에는 스웨덴의 진단기업 이뮤노비아에 췌장암 진단 바이오마커 특허를 비독점으로 기술이전하기도 했다. ◇IPO 일정은 ‘미정’…“FI와 협의 중”JW바사는 올 하반기부터 시작되는 혁신진단기기 사업에 사활을 걸 것으로 보인다. JW바사는 실적을 내지 못하면서 수년간 JW그룹에 부담으로 작용해왔다. 앞서 JW중외제약은 JW바사의 의료기기 사업부를 인수하면서 ‘사업적 시너지’를 설명했지만 실적이 정체돼 있던 의료기기 사업과 부채를 가져가면서 ‘알짜’ 비급여 영양수액 판매권을 넘긴 것은 그룹 차원의 지원 성격도 있었음이 분명하다.영양수액을 넘겨받으며 한숨 돌렸지만 아직 수익구조가 탄탄하지 못해 IPO를 추진하기는 역부족이다. 올해로 예상됐던 JW바사의 IPO 일정에 대해 회사측은 “아직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답했는데, 결국 제이웰릭스Q6과 패혈증 진단키트의 국내 시장 성공여부가 IPO 시점을 결정할 것으로 점쳐진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문제는 지난 2020년 JW바사가 2024년 말까지 IPO를 하는 조건으로 지난 2020년 현대차증권의 신기술사업투자조합으로부터 약 5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지난해 6월 나이스신용평가는 JW홀딩스(096760)의 장기신용등급을 ‘BBB-, 안정적’으로 평가하면서 “2024년까지 JW바사의 IPO 절차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경우 풋옵션 행사가 가능해 회사 및 계열에 지원부담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나신평은 당시 ‘대규모 차입조달을 통한 투자 확대 및 계열사 지원 등으로 자체적인 재무안정성이 저하되는 경우’를 등급 하향조정 검토 요인으로 꼽았다. 현재 현대차증권은 JW바사 전체 주식의 60%를 보유하고 있다.JW바사 관계자는 “올 연말이 풋옵션 기한인 것은 맞으나 기한 연장이 가능하고 IPO 여부 등은 재무적투자자(FI)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JW생명과학(234080)은 2016년 JW메디칼에서 분할신설해 설립된 JW바사를 2020년 197억원에 인수했는데, 2021년 126억원에서 지난해 6월 말 기준 53억원으로 장부가액은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2024.01.04 I 나은경 기자
위기의 '노동개혁' 구원투수로 등판..개혁 끝까지 완수할 적임자
  • 위기의 '노동개혁' 구원투수로 등판..개혁 끝까지 완수할 적임자[차관열전]
  • 차관의 사전적 정의는 ‘소속 장관을 보좌해 소관업무와 공무원을 지휘하는 정무직 공무원’입니다. 정무직이면서도 실질적인 행정적 업무도 수행하기에 안팎살림을 모두 맡고 있지만, 장관의 그늘에 가려 알려지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데일리는 아직은 대중에게 친숙하지 않은 각 중앙행정부처의 차관을 소개하는 시리즈를 연재합니다.<편집자주>이성희 고용노동부 차관이 11일 서울 중구 서울고용노동청에서 열린 2023년도 전국 근로감독 부서장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고용노동부 제공)[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윤석열 정부의 고용노동부를 표현한 단 하나의 단어를 꼽으라면 단연 ‘노동개혁’이다. 3대 개혁 중 노동개혁은 정권 초기 교육·연금개혁과는 달리 속도를 내며 기대를 모았다. 지난해 초엔 노조 회계 투명화부터 주52시간제 유연화 등 개혁 과제들도 하나씩 윤곽을 드러냈다. 이 과정에서 고용부 차관은 개혁 과제들을 성공시켜야만 하는 막중한 책임이 필요했다.하지만 빠른 속도가 오히려 문제였을까. 지난해 상반기까지 노동개혁은 최악의 상황에 놓였다. 노사 법치주의라는 원칙으로 노동계와 정부는 계속해서 충돌하면서 관계가 경색됐다. 결국 지난해 6월 사회적 대화에 유일하게 참여하던 한국노총은 대화 불참을 선언했다. 제도 개혁의 핵심이었던 주52시간제 유연화는 ‘주69시간’ 논란에 시달리며 좌초될 위기에 놓였다. 이성희 고용부 차관이 지난 7월 부임할 당시의 상황이다.◇현장 노동운동부터 정책의 핵심까지…노동개혁 소방수 등판이 차관은 처음 취임했을 때 눈앞에 산더미처럼 쌓인 과제들이 있었다. 한국노총이 빠진 사회적 대화는 사실상 마비 상태였고, 속도를 내던 노동개혁 과제들은 계속된 여론의 역풍을 맞으면서 멈춰 있었다. 특히 주52시간제 유연화는 연장근로시간에 대한 선택권을 다양화하겠다는 취지로 추진됐지만, 산술적으로 일주일에 69시간까지 근무가 가능해 논란이 커졌다. 이에 윤 대통령까지 나서 ‘주 60시간 이상 근무는 안 된다’며 재검토를 지시했다.이 차관은 자타공인 ‘노동 전문가’로서 명성이 자자했다. 노동 현장의 밑바닥 목소리부터 정부의 노동 정책 최일선까지 경험해본 입지전적 인물이기 때문이다. 이런 면모는 그의 이력이 여실히 보여준다. 1962년 충북 청주에서 태어난 그는 청주고를 졸업한 뒤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한 수재였다.대학 졸업 후 그는 인천지역에서 노동운동에 몰두했다. 노동운동 과정에서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물론 심상정 정의당 의원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후 언론사에서 노동 담당 기자 생활을 하고, 진보 성향 노동전문지인 매일노동뉴스 편집국장도 역임했다. 또 인천지방노동위원회 위원장과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심판국장 등을 맡으며 늘 노동 현안의 중심에서 있었다.이 차관은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에서 근무한 이력도 가지고 있다. 2013년까지 고용노동비서관실 선임행정관으로 근무하던 그는 2015년 2017년까지 고용노동비서관을 맡았다. 당시 박근혜 정부도 저성과자 해고와 취업규칙 변경 완화 등이 골자인 노동시장 개혁을 추진했는데, 이 차관이 개혁 추진의 중심에 있던 셈이다. 비록 당시에 추진했던 노동시장 개혁은 노동계의 거센 반발과 탄핵정국을 거치면서 폐기됐지만, 이 차관은 개혁 추진의 값진 경험을 얻었다.이성희 고용노동부 차관이 21일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동대문 호텔에서 열린 2023년 청년친화 ESG 지원사업 성과공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고용노동부 제공)◇뚝심 있는 노사 법치주의, 포기하지 않은 사회적 대화이 차관의 개혁 추진 경험은 절체절명의 상황에 놓인 윤석열 정부의 노동개혁 상황에 꼭 필요했다는 평가가 다수다. 그는 차관 취임 전부터 학계와 여당 등 여러 자리에서 노동개혁 추진 방향에 대한 전략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리고 실제로 지금까지는 그의 노동개혁 전략이 현실이 됐다.이 차관이 취임 전 제시했던 노동개혁 추진 전략의 핵심은 ‘여소야대’ 상황서 개혁의 초석으로서 여론 형성과 사회적 대화의 불가결성이었다. 그는 야당이 과반수 의석을 차지하는 상황에서 총선 전까지 법과 제도 개선을 추진하기도, 노동계와의 협의도 어렵다고 봤다. 이에 행정력으로서 성과를 낼 수 있는 노사 법치주의에 집중해 지속적인 개혁 성과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그는 법 제도 개선안은 정부 주도로 하지 않고, 노사가 대화를 통해 결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대신 개혁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계속 여론에 설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노사정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법과 제도 개선에 관한 공론화가 가능하면 개혁도 추진할 수 있다고 봤다.이 차관의 취임 전 전략대로 현재 지난해 노동개혁은 노사 법치주의가 가장 큰 성과로 꼽힌다. 특히 노조 회계 투명화를 위해 노조 회계 공시제도와 시스템을 도입한 것은 역대 정부 통틀어서도 획기적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또 그는 ‘주69시간’ 논란이 일었던 근로시간제도 개편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도 직접 발표하며 사회적 대화를 통해 결정하겠다는 정부 입장을 강조하기도 했다.◇고용부 내부서도 “따듯한 성품에 강인한 추진력”고용부 내부에선 이 차관을 ‘따뜻한 강철’로 표현했다. 언제나 온화한 미소로 직원들을 대하는 이 차관의 따뜻한 성품은 잘 알려져 있다, 고용부 관계자는 “업무보고를 앞두고 한껏 긴장됐으나 보고 내내 따뜻한 눈빛과 미소를 보여줘 눈 녹듯 긴장이 사라지곤 한다”며 “업무적으로 어려움이 있거나 고민이 있으면 언제든 편하게 찾아 뵐 수 있는 주치의 같은 분” 이라고 전했다.이 차관은 일처리는 강철같은 의지와 냉철함으로 뚝심 있게 추진한다는 평이다. 깊게 고민하고 내린 결정은 우직하게 밀어붙인다는 평가다. 다른 고용부 관계자는 “옳은 방향이라면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반드시 추진하는 스타일이다”며 “따뜻한 외모 이면에 강인함이 있다”고 설명했다.따뜻한 강철같은 이 차관의 면모는 대외 업무협의 과정에서도 여지없이 드러난다. 최근 한국노총이 복귀하며 사회적 대화가 재개된 배경에 이 차관의 온화한 진정성이 빗장을 열었다는 후문이다. 한편 국회에서 쟁점 있는 법안과 예산 협의 과정에서 소신 있는 그의 일관된 태도가 눈에 띄었다. 국회 관계자는 “겉으로 보는 유순한 이미지와 달리 대나무처럼 굳센 면이 있다”고 평했다.취임 6개월 차에 접어든 이 차관이 활약할 시간은 지금부터라는 시각도 있다. 사회적 대화 재개가 노동개혁 과제 진척으로 이어질지 이목이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 노동계와 국회 모두를 설득해야 하는 입장에서 이 차관의 다양한 경험과 완숙한 위기관리능력이 더 빛을 발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한 노동계 전문가는 “노동개혁이 거쳐 가야 할 길이 쉽지 않지만, 이 차관은 노련하게 상황을 파악하고 문제의 핵심을 짚는 능력이 뛰어난 만큼 잘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 본다”며 “이번 정부에서 개혁의 가시적 성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4.01.02 I 최정훈 기자
‘자산재평가·매출 증대’ 마이크로디지탈, 양대축 발판 도약…수확철 도래
  • ‘자산재평가·매출 증대’ 마이크로디지탈, 양대축 발판 도약…수확철 도래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마이크로디지탈(305090)이 본격적인 수확철을 앞두고 재무구조 개선에 나섰다.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토지와 건물 자산을 재평가하면서 40%를 웃돌던 자본잠식을 완전히 해소한 것이다. 내년에는 JW바이오사이언스와의 본계약을 비롯해 그간 진행한 신사업도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27일 마이크로디지탈(305090)에 따르면 최근 회사는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공장 및 설비 등 주요자산에 대해 자산 재평가를 실시했다. 회사 관계자는 “아직 결산 및 감사가 끝나지 않아 정확한 숫자를 밝히기는 어렵지만 자산재평가 차익은 자본잠식 상태를 완전히 해소할 수 있을 만한 규모”라고 설명했다.3분기말 기준 마이크로디지탈의 유형자산 장부가액 구성내역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지난 3분기 분기보고서에는 경기 성남시 중원구 소재 13개 호실의 공장 장부가액이 토지 및 건물을 합쳐 74억원에 책정돼 있다. 이를 바탕으로 3분기 말까지만 해도 자본금 78억원, 자본총계 46억원으로 자본잠식률은 40.4%에 달했다. 하지만 2020년부터 취득한 토지와 건물의 실제 가치가 현재 장부가격보다 증가한 점을 자산재평가를 통해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3분기 기준 유형자산 장부가액은 91억원 수준이다. 전체 유형자산의 80% 이상을 토지와 건물이 차지하고 있어 토지, 건물의 자산재평가가 이뤄질 경우 유형자산 장부가액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자본잠식은 기업의 적자가 지속되면서 이익잉여금이 바닥나고 자본금이 잠식되는 상황을 말한다. 자본잠식이 발생하면 대출, 투자, 입찰 등 경영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자산재평가를 실시하면 자산 및 자본이 회계상 증가하는 효과로 부채비율을 낮추는 등 재무구조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마이크로디지탈은 이번 재평가가 투자 유치, 대출 등 자금조달에도 긍정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본다. 특히 최근 ‘파두 사태’ 등으로 재무구조가 건실하지 못한 기술특례상장기업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냉담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이번 자산재평가는 시장 환경에 대한 발 빠른 대응이라는 평가가 나온다.2019년 기술특례기업으로 코스닥에 상장한 마이크로디지탈은 올해 말 연 매출액 30억원 요건이 종료된다. 하지만 △2021년 매출 43억원 △2022년 매출 89억원으로, 지난 2년간 매출이 30억원 이하로 떨어진 적 없어 관리종목 리스크 영향권에서도 비켜가 있는 상태다. 올해는 지난 3분기에 분기 매출 32억원, 영업이익 6억원으로 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3분기 누적 영업손실폭이 4억5000만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올해 코스닥 상장이래 첫 연간 흑자전환도 노려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회사도 이른 시일 내 연간 기준 흑자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19년부터 신사업인 일회용 바이오리액터, 코로나19 항체 진단키트 등에 투자하면서 적자폭이 커졌지만 신사업 매출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어서다. 특히 일회용 바이오리액터인 ‘셀빅’은 소모품인 일회용 백 브랜드 ‘더백’과 더불어 바이오프로세스 제품으로 묶여 전체 매출의 40.4%를 차지하고 있다.JW바이오사이언스의 현장진단기기 ‘제이웰릭스Q6’ (사진=JW바이오사이언스)JW생명과학(234080)의 연구·개발 자회사인 JW바이오사이언스와의 고감도 현장진단기기 계약도 내년 매출 성장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다.지난 4월 마이크로디지탈은 JW바이오사이언스와 ‘제이웰릭스Q6’의 초도생산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제이웰릭스Q6는 사람의 전혈, 혈장, 혈청, 비인두분비물 등에 포함된 항원·항체 및 특정 바이오마커를 정량화해 다양한 질환을 진단하는 현장진단(POCT) 기기다. 여기에 들어가는 능동형 펌프가 대형 자동화 장비와 동등한 민감도를 보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 마이크로디지탈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반복 세정 기술이 능동형 펌프에 적용됐다. 이 POCT 장비에 JW바이오사이언스의 패혈증 진단키트가 장착돼 패혈증 조기진단 시장에서 매출을 견인할 전망이다.JW바이오사이언스는 내년 하반기 제이웰릭스Q6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어 내년 중 본계약 체결이 예상된다. 회사측은 본계약 규모가 수십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 계약이 체결될 경우 내년 매출액 성장세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마이크로디지탈 관계자는 “투자 시기는 끝났고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투자했던 것들을 수확하는 시기”라며 “지난 3개년간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했고 내년 매출 성장도 예상하고 있다. 본격적인 실적 성장을 앞두고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자산재평가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2023.12.28 I 나은경 기자
제주 자연의 소리가 관광객을 부른다…생태 감수성 ‘쑥쑥’
  • 제주 자연의 소리가 관광객을 부른다…생태 감수성 ‘쑥쑥’
  • 화순곶자왈 사운드워킹 (제주관광공사 제공)[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제주 자연의 소리가 신선하고 새로운 관광콘텐츠로 떠오르고 있다. 소리를 들으면서 걷고 눈으로 볼 수 없었던 이미지를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제주의 소리풍경(사운드스케이프)을 활용한 사업은 현재 제주관광공사의 J-스타트업 4기로 선정된 슬리핑라이언이 주도하고 있다. 슬리핑라이언은 2020년부터 제주도의 해변, 오름, 곶자왈, 용암동굴, 목장, 한라산 등의 소리를 기록, 현재까지 총 120여곳의 사운드스케이프를 확보했다. 이를 활용해 공간 사운드 디자인부터 음원 발매, 치유프로그램 등 다양한 사업영역으로 확장 중이다. 화순곶자왈 사운드워킹 (제주관광공사 제공)특히 화순곶자왈 ‘사운드워킹’은 고용노동부의 공모사업인 제주지역혁신프로젝트 체류형 프로그램의 대표 상품이다. 사운드스케이프를 자연체험 프로그램에 적용한 첫 사례로, 슬리핑라이언이 개발 및 운영 중이며 전국에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사운드워킹은 녹음기와 헤드셋을 들고 자연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프로그램으로, 참여자들로 하여금 자연과 교감하며 생태 감수성을 자극하도록 구성됐다. 참가자 대다수는 관광객이며 외국인, 교직원, 학생, 시각장애인을 비롯해 기업워크숍에도 활용되고 있다. 사운드워킹을 경험한 참여자 대다수는 제주의 자연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서울에서 온 20대 참가자 류우정 씨는 “도시의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소리들로부터 해방된 느낌이 들었고, 나아가 자연이라는 단어가 개념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가까이 살아 숨 쉬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수중 사운드스케이프 체험 장면 (제주관광공사 제공)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슬리핑라이언은 두 번째 체험프로그램 ‘사운드싱크’도 선보였다. 5성급 호텔의 투숙객들을 대상으로 수중에서 제주가 지닌 자연의 소리와 힐링 멜로디를 전달하는 프로그램이다. 현재 JW메리어트 제주 리조트&스파에서 올해 11월부터 연말까지 무료 체험을 진행 중이며, 제주의 소리풍경과 크리스마스캐롤을 결합한 음원을 수중에서 제공한다. 제주관광공사의 J-스타트업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사운드싱크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이 시작되며, 제주가 지닌 사계절의 소리풍경을 제주를 찾는 여행객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사운드스케이프 녹음 모습 (제주관광공사 제공)이밖에도 슬리핑라이언은 제주의 사운드스케이프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와 상품을 만들어 내고 있다. 그 중 아기수면앱 ‘베베슬립’은 제주의 바다, 곶자왈 등 자연의 소리를 아기들의 수면 진입에 활용하는 앱 서비스다. 도시에 거주하는 만 1세 미만 영아의 청각경험 중 부족할 수밖에 없는 자연의 소리를 보완하고자 개발됐다. 베베슬립은 우수성을 인정받아 2021~22년에 ‘구글피처드’에 선정되기도 하였다.제주관광공사 1층에 설치된 힐링박스 (제주관광공사 제공)현재 제주국제공항과 제주항만의 면세점에서도 슬리핑라이언이 제공하는 음원들을 만날 수 있다. 제주관광공사 1층 웰컴라운지에 설치된 프라이빗 힐링박스에 적용된 힐링비트 음악에도 제주자연의 소리를 접목했다. 또한 멜론이나 지니, 애플뮤직 등 뮤직플랫폼에서도 슬리핑라이언의 정규앨범 1~3집을 감상할 수 있으며, 2집의 경우 제주에서 치유 음악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 ’리앗‘과 콜라보를 한 힐링멜로디도 함께 제공된다.제주에서 새로운 관광의 길을 개척 중인 슬리핑라이언은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1월에 이니스프리 모음재단으로부터 그린어워드를 수상했고, 이어 12월에는 제주특별자치도지사 표창패를 받기도 했다. 이용원 슬리핑라이언 대표는 “2024년은 사운드스케이프가 제주를 넘어서 국내 시장으로 확산하는 한 해로 보고 있으며, 제주의 자연이 가진 매력을 국내외에 멀리 퍼트릴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전했다.이 기사는 제주관광공사의 지원을 받아 작성했습니다.이용원 슬리핑라이언 대표 (제주관광공사 제공)
2023.12.24 I 김명상 기자
'컴백 임박·재단 설립' 지드래곤 없는 지드래곤 기자회견에서 알려진 것들
  • '컴백 임박·재단 설립' 지드래곤 없는 지드래곤 기자회견에서 알려진 것들[종합]
  • 지드래곤(사진=이데일리DB)조성해 갤럭시코퍼레이션 이사(사진=갤럭시코퍼레이션)[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벗은 그룹 빅뱅 멤버인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갤럭시코퍼레이션과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새 출발을 위한 움직임을 시작한다. 지드래곤은 내년 중 신보를 내고 가수 활동을 재개할 예정이며 마약 근절 활동과 사회적 약자 및 아티스트 후원 사업 등을 위한 재단도 설립한다. 이에 앞서 마약 투약 혐의 수사 과정 및 결과에 대한 허위사실 및 명예훼손 내용을 담은 악의적 게시물에 대해선 선처 없는 법적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21일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지드래곤 없는 지드래곤 기자회견’에서 알려진 사실들이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이 연 이번 기자회견에는 조성해 갤럭시코퍼레이션 이사가 대표자로 참석했다. 이날 조 이사는 취재진에게 사전에 접수 받은 공통 질문 7가지에 대해 답했다. 현장에 함께하지 않은 지드래곤은 손편지 내용을 공개해 자신의 입장 및 심경을 전했다.지드래곤(사진=이데일리DB)△공통 질문 답변1. 마악 투약 혐의 수사가 ‘혐의 없음’으로 결론났는데 아직도 의심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 이 같은 반응에 대해 권지용 씨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나.=권지용 씨는 증거를 통해 명명백백히 무죄를 입증했으며, 수사 기관에서도 이를 인정하고 수사를 종결했다. 더이상 어떻게 혐의 없음을 증명할 방법이 있겠나. 권지용 씨는 아직까지도 무분별한 억측과 악플로 고통받고 있는데 이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하는 바다. 바로 잡을 수 있는 시간을 드린 이후엔 처 없이 무관용으로 강력 대응하겠다.2. 경찰이 무리한 수사를 강행했다는 시선도 있다. 이에 대해 권지용 씨는 어떤 입장인가. =권지용 씨는 수사 기관인 경찰이 해야 할 일을 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의혹 제기가 있었기 때문에 당연히 수사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물론 과정에서는 다소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하지만 경찰 수사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진행됐고, 권지용 씨 역시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국가 기관 절차와 결과를 신뢰하고 존중하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국민의 안정과 안녕을 위해 애써주시는 경찰분들께 감사하다. 우리 사회가 좀 더 성숙하고 배려 있는 사회가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3. (유흥업소) 여실장이 권지용 이름을 직접 언급했는데, 두 사람은 어떤 관계인 건가. =분명히 말씀드린다. 권지용 씨가 이전에도 여러 인터뷰에서 말씀드렸는데, 해당 여실장과는 어떠한 관계도 없다. 완전히 모르는 사람이다. 왜 언급됐는지 당혹스럽다. 전혀 관계가 없다. 4. 여실장이 수사 과정에서 진술을 바꾸는 등 다소 억울한 부분도 있을 것 같다. 여실장을 상대로 한 고소, 고발 등 대응 계획이 있나.=이번 사건의 본질은 권지용 씨의 마약 투약 여부다. 그리고 이는 증거로 (사실이 아님이) 입증됐고, 수사는 마무리됐다. 아직도 무슨 목적과 의도로 여실장이 권지용 씨를 언급했는지는 모른다. 너무나 많은 혼란과 혼동이 있었고, 지금은 수사가 종결됐기에 개개인의 책임을 묻고 탓하기보단 이제 권지용 씨가 할 수 있는 일들, 본연의 일에 집중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권지용 씨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우리 사회에 낙인이라는 것이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고, 마약이 얼마나 심각한지 등 오히려 사회적 문제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됐다. 수사가 잘 마무리 되었으니 더 큰 문제, 우리 사회가 당면한 문제에 힘을 보태고자 한다.조성해 갤럭시코퍼레이션 이사(사진=갤럭시코퍼레이션)5. 갤럭시코퍼레이션과 전속계약을 체결한 것이 맞는 것인가.=갤럭시코퍼레이션과 지드래곤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단순한 소속사 관계를 넘어 파트너이자 동반자 관계로 그동안 세상에 없던 일, 나아가 하지 못했던 일에 도전해나갈 것이다. 개척자 정신으로 남들이 가지 않았던 길을 가기 위해 서로가 서로를 채워주면서 그동안 보여준 모습 뿐만 아니라 보여주니 못했던 모습도 많이 보여드릴 예정이다.발표가 늦어진 건 이유가 있었다. 계약을 체결하고 바로 말씀드렸으면 좋았겠지만, 전 소속사 입장을 기다리고 있었다. 감사하게도 어제 전 소속사에서 권지용 씨의 앞길을 축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YG가 있었기에 지금의 권지용이 있을 수 있었다. 그간의 시간과 노고를 잊지 않고, 영광을 이어나가도록 노력하겠다. 갤럭시코퍼레이션과 권지용 씨의 여정을 향한 응원과 격려를 부탁드린다.6. 지드래곤은 왜 오늘 참석하지 않았나. =원래 신년에 기자 여러분과 팬들 앞에 나서 직접 인사드릴 예정이었다. 그런데 최근 경찰 수사가 종결된 뒤 여러 혼란스러운 보도가 많았다. 이를 바로잡고자 어제 급히 기자회견을 진행하게 됐고, 부득이하게 일정 조율이 어려웠다. 이 지점에 대해선 양해를 부탁드린다. 신년 초 권지용 씨가 직접 여러분 앞에서 인사드리는 시간을 갖게 될 것이다. 대중 앞에 빨리 나타나서 소통할 시간도 기다리고 있다. 조금만 기다려달라.지드래곤 편지(사진=갤럭시코퍼레이션)7. 향후 활동 계획은 어떻게 되나.=권지용 씨는 신년 초 여러분과 팬들 앞에서 직접 이야기하고 싶어 했다. 부득이하게 오늘 참석하지 못하게 되어서 그 대신 어제 권지용 씨가 본인의 행보에 대해 적은 손편지를 대신 읽어 드리고자 한다. (손편지 내용) 권지용입니다. 이번에 직접 만나서 인사드리고 이야기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서 매우 아쉽습니다. 새로 맞이하는 한 해, 어떻게 인사를 드릴까, 어떤 이야기를 전할까 고민이 많았습니다. 알고 계신 것처럼 최근 어려운 시간을 보냈지만, 주변에서 걱정도 많이 해주시고, 응원도 해주셔서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이번 사태를 지나며 저는 지금까지 제가 보지 못했던 것들을 보게 되었습니다. 뉴스를 보며 한 해 평균 마약 사범이 2만여명에 달한다는 사실, 청소년 마약범이 무섭게 증가했다는 사실, 그들 중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이 500명도 되지 않는다는 가슴 아픈 사실 말입니다. 그래서 전 행동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무방비로 노출된 청소년들, 잘못된 길인 줄 모르고 가는 사람들을 위해 마약 퇴치를 위한 길을 가려고 합니다. 치료받지 못하는 사람들을 도울 것입니다. 힘이 없는 이들이 억울한 일을 겪지 않도록 누군가의 오빠, 형, 동생, 동료가 되어 그들을 보호하는 시스템적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이 활동을 진심으로 지속적으로 하기 위해 재단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세상의 편견과 불공정으로 고통과 피해를 입는 사람들 편에서 모든 사람이 공정하게 존중받으며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고자 합니다. 음악과 예술 활동을 통해 마약 퇴치 및 불공정 등의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기회가 없는 아티스트들에게 기회를 주는 후원을 하면서 미래 세대를 양성하는 활동을 하려고 합니다. 재단에서 이런 활동을 하면 좋은 활동에 공감하는 아티스트, 전 세계 팬들이 생길 것이기에, 그들과 함께 평화 캠페인, 편견 없는 지구를 위한 캠페인 등을 진행하며 다양성 있는 세상을 만들어나고자 합니다. 2024년은 이렇게 시작할 겁니다. 컴백해서 아티스트로서의 책임도 다하고, 사회적 책임도 다할 것입니다. 여러분도 자신의 자리에서 자신의 책임을 다해주시길 바랍니다. 이런 마음과 행동이 있을 떄 세상은 변화한다고 생각합니다. 저에게도 다사다난한 한 해였습니다. 제가 이렇게 잘 정리할 수 있었던 것은 전 세계 곳곳에서 ‘함께하고 있으니 절대 포기하지 말고 더 힘내자’고 해주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자기 일처럼 생각해준 ‘VIP’(빅뱅 팬덤명) 덕분입니다. 재단 첫 기부는 여러분의 이름으로 하고 싶습니다. 당연히 음악으로 세상을 좋게 만들기 위해서도 힘쓸 것입니다. 갤럭시코퍼레이션과의 뜻깊은 출발은 지금의 저를 있게 해준 YG가 있기에 가능했던 일입니다. 20여년이 넘는 긴 시간 함께하며 수많은 결과를 얻은 건 YG의 모든 식구와 함께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이를 평생 가슴에 안고 활동하겠습니다. 여러분도 가족, 동료들과 2023년을 잘 마무리하시고, 밝은 사회를 위한 우리의 발걸음에 함께해주시길 바랍니다. 우리 모두 함께 사랑합시다. 권지용 드림.갤럭시코퍼레이션 기자회견(사진=갤럭시코퍼레이션)한편 지난 10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경찰 수사를 받았던 지드래곤은 지난 18일 불송치 결정에 따라 혐의를 벗었다. 이에 지드래곤의 컴백 앨범 발매를 향한 팬들의 기대감이 커지는 중이다. 지드래곤의 새 둥지인 갤럭시코퍼레이션은 2019년 설립된 기어으로 ‘AI 메타버스 기업’을 표방한다. 그간 AI 기술을 활용한 ‘부캐선발대회’, ‘부캐전성시대’, ‘아바드림’ 등 여러 예능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지난 10월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국빈 방문에 동행한 경제사절단 참가 기업에 포함됐다.
2023.12.21 I 김현식 기자
갤럭시코퍼레이션 "지드래곤 향한 악성글 강력 대응…일주일 삭제 시간 준다"
  • 갤럭시코퍼레이션 "지드래곤 향한 악성글 강력 대응…일주일 삭제 시간 준다"
  • 지드래곤(사진=이데일리DB)조성해 갤럭시코퍼레이션 이사(사진=갤럭시코퍼레이션)[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갤럭시코퍼레이션이 전속계약을 체결한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의 마약 투약 혐의 수사 과정 및 결과에 대한 무분별한 억측을 멈춰달라고 당부하며 선처 없는 법적 대응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21일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지드래곤 향후 활동 계획 발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조성해 갤럭시코퍼레이션 이사가 참석했다. 당사자인 지드래곤은 함께하지 않았다. 이날 조 이사는 지드래곤의 마약 수사 종결 관련 입장문을 읽으며 “결국 사필귀정이었다. 경찰에서는 마약 사건 연루 혐의와 관련해 최종 무혐의 및 불송치로 수사를 종결했다. 권지용씨는 연예계 마약 사건과 관련해 어떠한 혐의도, 연관도 없음을 공식적으로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권지용 씨는 그동안 너무 많은 추측과 왜곡된 소문으로 인해 너무 힘든 시간을 보냈다. 이번 공식 입장 발표를 마지막으로 다시 아티스트로 복귀할 수 있도록, 무고했던 한 사람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더는 연예계 마약 사건과 관련한 연관 보도가 없기를 요청드린다”고 했다. 사건 경위 및 수사 과정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조 이사는 “10월 25일 최초로 마약 연루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권지용 씨는 11월 6일 경찰에 자진 출두해 조사를 받았고, 이때 간이시약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12월 20일부터 24일까지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밀조사 결과 발표가 있었다. 모발, 손톱, 발톱 검사 모두 음성으로 결과가 나왔고, 모발 염색 및 탈색을 하지 않았음을 정밀 감식으로 확인 받았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조 이사는 “권지용 씨는 무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성실히 조사받으며 적극적으로 노력했다. 자진 출두해 조사를 받고, 스스로 정밀조사를 긴급으로 요청했으며 본인 의지로 손톱과 발톱까지 제출했다. 이 과정에서 온몸 제모 등 사실과 다른 보도가 있었음에도, 다양한 증거를 통해 혐의가 없음을 증명했다”고 강조했다.이어 “근거 없는 말 한마디로 시작된 의혹 제기에 사회적 평판 하락, 정신적 피해 등 감당해야 할 일이 너무나 컸다. 사실이 아님에도 사실처럼 퍼지는 보도와 악의적인 글 때문에 씻을 수 없는 상처가 생겼다. 심지어 사건이 종결된 지금까지도 무분별한 아픔 때문에 고통 속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는 무고한 한 사람의 인격을 유린하는 범죄”라고 부연했다.법적 대응 계획도 언급했다. 조 이사는 “권지용 씨의 의지에 따라 바로잡을 수 있는 기회를 드리고자 한다”며 “오는 28일 자정까지 일주일의 시간을 드리겠다. 인터넷상에 떠도는 권지용 씨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 및 기사를 삭제 및 정정해달라. 이후에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선처 없이 강력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끝으로 조 이사는 “권지용 씨는 이번 사건이 마무리되면, 다시 아티스트 본연의 활동에 집중할 것”이라며 “공익 활동을 비롯한 여러 가지 새로운 일을 준비하고 있다”고 알렸다.한편 지난 10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경찰 수사를 받았던 지드래곤은 지난 18일 불송치 결정에 따라 혐의를 벗었다. 지드래곤의 새 둥지인 갤럭시코퍼레이션은 2019년 설립된 ‘AI 메타버스 기업’으로 그간 AI 기술을 활용한 ‘부캐선발대회’, ‘부캐전성시대’, ‘아바드림’ 등 여러 예능 프로그램을 제작한 바 있다.
2023.12.21 I 김현식 기자
'새 출발' 지드래곤 "마약 퇴치·편견 없는 사회 위한 재단 만들 것"
  • '새 출발' 지드래곤 "마약 퇴치·편견 없는 사회 위한 재단 만들 것"
  • 지드래곤(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갤럭시코퍼레이션과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컴백을 준비 중인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마약 근절 활동과 사회적 약자 및 아티스트 후원 사업 등을 위한 재단을 설립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갤럭시코퍼레이션은 21일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지드래곤 향후 활동 계획 발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조성해 갤럭시코퍼레이션 이사가 참석했다. 당사자인 지드래곤은 함께하지 않았다. 이날 조 이사는 “당초 권지용 씨는 신년에 기자 여러분과 팬들 앞에 나서 직접 인사드릴 예정이었다. 그런데 최근 (마약 투약 혐의 관련) 수사가 종결된 이후 여러 혼란스러운 보도가 많았고, 이를 바로잡고자 전날 급히 기자 회견을 진행하기로 결정돼 부득이하게 일정 조율이 어려웠다. 이 지점에 대한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조 이사는 이어 “대신 권지용 씨가 본인의 향후 행보에 대한 손편지를 적었다”면서 “이 자리에서 대신 읽어드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후 갤럭시코퍼레이션 오희영 이사가 단상에 나와 권지용의 손편지를 대독했다. 권지용은 손편지에서 “알고 계신 것처럼 최근 어려운 시간을 보냈지만, 주변에서 걱정도 많이 해주시고, 응원도 해주셔서 이겨낼 수 있었다”며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사태를 지나면서 저는 지금까지 제가 보지 못했던 것들을 보게 됐다”며 “뉴스를 보며 한 해 평균 마약 사범이 2만여명 달한다는 사실, 청소년 마약범이 무섭게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 그리고 그들 중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이 500명도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접하고 가슴이 아팠다”고 했다. (사진=갤럭시코퍼레이션)조성해 갤럭시코퍼레이션 이사(사진=갤럭시코퍼레이션)지드래곤은 그러면서 “그래서 전 행동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됐다. 무방비로 노출된 청소년들과 잘못된 길인 줄 모르고 가는 사람들을 위해 마약 퇴치를 위한 길을 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치료받지 못하는 사람들을 도우려 한다. 힘이 없는 이들이 억울한 일을 겪지 않도록, 누군가의 오빠, 형, 동생, 동료가 되어 그들을 보호하는 시스템적 역할을 하고 싶다”면서 “그런 활동을 진심으로, 지속적으로 하기 위해 재단을 만들기로 했다”고 알렸다.지드래곤은 “세상의 편견과 불공정으로 인해 고통과 피해를 받는 이들의 편에 서서 모든 사람이 공정하게 존중받으며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고자 한다”고 했다. 아울러 “음악과 예술 활동을 통해 마약퇴치, 불공정 등의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기회가 없는 아티스트들에게 기회를 주는 후원을 하며 미래 세대를 양성하는 활동을 하려고 한다”며 “활동에 공감하는 아티스트 및 전 세계 팬들과 함께 평화 캠페인 등을 진행하며 편견 없는 세상을 만들어나가고 싶다. 2024년은 이렇게 시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팬들과 지난 6월 전속계약 관계를 끝낸 전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향한 감사 인사도 덧붙였다. 지드래곤은 “다사다난한 한 해였는데 제가 이렇게 잘 정리할 수 있었던 것은 전 세계 곳곳에서 ‘함께하고 있으니 절대 포기하지 말고 힘내자’는 메시지를 보내주신 덕분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자기 일처럼 생각해주신 ‘VIP’(소속팀 빅뱅 팬덤명) 덕분에 외롭지 않았다”면서 “그렇기에 재단 첫 기부는 여러분(팬들) 이름으로 하고 싶다”고 했다. YG에 대해선 “갤럭시코퍼레이션과 뜻깊은 출발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지금의 저를 있게 해준 YG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언급하면서 “연습생 시절부터 20여년이 넘는 긴 시간 함께하며 얻은 수많은 결과는 YG의 모든 식구분들과 함께였기에 가능했다. 이를 평생 가슴에 안고 활동하겠다”고 밝혔다. 지드래곤의 새 둥지인 갤럭시코퍼레이션은 2019년 설립된 ‘AI 메타버스 기업’이다. 그간 AI 기술을 활용한 ‘부캐선발대회’, ‘부캐전성시대’, ‘아바드림’ 등 여러 예능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지난 10월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국빈 방문에 동행한 경제사절단 참가 기업에 포함됐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이날 지드래곤이 내년 중 가수로 컴백할 예정이며 조만간 취재진, 팬, 대중 앞에 직접 나서는 시간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지드래곤의 마약 투약 혐의 수사에 관한 무분별한 억측을 멈춰달라고 당부하면서 오는 28일 자정까지 악성 게시물을 삭제할 수 있는 시간을 준 뒤 선처 없는 법적 대응에 나설 예정이라고도 밝혔다. 한편 지난 10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경찰 수사를 받았던 지드래곤은 지난 18일 불송치 결정에 따라 혐의를 벗었다. 이에 지드래곤의 컴백 앨범 발매를 향한 팬들의 기대감이 커지는 중이다.
2023.12.21 I 김현식 기자
갤럭시코퍼레이션 "지드래곤과 전속계약 체결…내년 중 컴백"
  • 갤럭시코퍼레이션 "지드래곤과 전속계약 체결…내년 중 컴백"
  • 지드래곤(사진=이데일리DB)조성해 갤럭시코퍼레이션 이사(사진=갤럭시코퍼레이션)[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갤럭시코퍼레이션이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과의 전속계약 체결을 공식화했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21일 서울 서초구 JW 메리어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지드래곤 향후 활동 계획 발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조성해 갤럭시코퍼레이션 이사가 참석했다. 당사자인 지드래곤은 함께하지 않았다. 이날 조 이사는 “갤럭시코퍼레이션과 권지용씨가 전속계약을 체결한 것이 맞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권지용씨와 갤럭시코퍼레이션은 단순한 소속사 관계를 넘어 파트너이자 동반자 관계로 그동안 세상에 없던 일, 나아가 하지 못했던 일에 도전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남들이 가지 않았던 길을 가기 위해, 서로가 서로를 채워주며 개척자 정신을 가지고 그동안 보여준 모습뿐만 아니라 보여주지 못했던 모습도 많이 보여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전속계약 체결 발표가 늦어진 이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조 이사는 “계약을 체결하고 바로 말씀드렸으면 좋았겠지만, 저희 측에서는 전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의 입장을 기다리고 있었다”고 했다. 이어 “감사하게도 어제 전 소속사에서 권지용 씨의 앞길을 축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YG 측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다. YG가 있었기에 지금의 권지용씨가 있다. 그간의 시간과 노고를 잊지 않고 영광을 이어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조 이사는 “지드래곤은 2024년 컴백한다”며 “신년 초 직접 여러분 앞에서 직접 인사드리는 시간도 갖게 될 것”이라고도 했다.2019년 설립된 갤럭시코퍼레이션은 ‘AI 메타버스 기업’을 표방한다. 그간 AI 기술을 활용한 ‘부캐선발대회’, ‘부캐전성시대’, ‘아바드림’ 등 여러 예능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지난 10월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국빈 방문에 동행한 경제사절단 참가 기업에 포함됐다.한편 지난 10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경찰 수사를 받았던 지드래곤은 지난 18일 불송치 결정에 따라 혐의를 벗었다. 이에 지드래곤의 컴백 앨범 발매를 향한 팬들의 기대감이 커지는 중이다.
2023.12.21 I 김현식 기자
갤럭시코퍼레이션, 지드래곤 활동 계획 발표 기자회견 연다
  • 갤럭시코퍼레이션, 지드래곤 활동 계획 발표 기자회견 연다
  • 지드래곤(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갤럭시코퍼레이션이 가수 지드래곤의 향후 활동 계획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기자회견은 21일 오전 10시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에 위치한 JW 메리어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진행한다. 이 자리에는 갤럭시코퍼레이션 책임자들이 참석한다. 지드래곤은 함께하지 않는다.앞서 이달 초 갤럭시코퍼레이션과 지드래곤의 전속계약 체결설이 제기된 바 있다. 당시 갤럭시코퍼레이션의 한 관계자는 이데일리에 “사내 고위 관계자 주도로 관련 미팅이 진행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양측의 공식 입장 발표는 없었다. 이 가운데 이날 오전에는 지드래곤이 갤럭시코퍼레이션과 전속계약을 맺지 않기로 했으며, 그가 전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와 새롭게 계약을 체결하고 컴백 활동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가 나와 진위에 관심이 쏠렸다. 이에 대해 YG엔터테인먼트는 “확인해 드리기 어렵다”며 말을 아끼고 있다.이 같은 상황에서 갤럭시코퍼레이션이 기자회견 개최를 예고해 주목된다.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지드래곤 마약 투약 의혹 무혐의 처분 건에 대한 설명과 허위 제보 여성, 악플러 등에 대한 입장도 함께 말씀드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드래곤과의 전속계약 체결 완료 여부에 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2019년 설립된 갤럭시코퍼레이션은 ‘AI 메타버스 기업’을 표방한다. 그간 ‘부캐선발대회’, ‘부캐전성시대’, ‘아바드림’, ‘미스터트롯2’, ‘피지컬: 100’ 등 여러 예능 프로그램을 제작했다. 지난 10월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국빈 방문에 동행한 경제사절단 참가 기업에 포함됐다.
2023.12.20 I 김현식 기자
JW중외제약 ‘헴리브라’, 환자 삶의 질 개선 효과 입증
  • JW중외제약 ‘헴리브라’, 환자 삶의 질 개선 효과 입증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JW중외제약은 A형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성분명 에미시주맙) 투약 후 환자의 삶의 질이 개선된 것으로 조사된 연구결과가 최근 국제학술지 ‘헤모필리아(Haemophilia)’에 게재됐다고 20일 밝혔다.JW중외제약 ‘헴리브라’. (사진=JW중외제약)헴리브라는 혈우병 환자의 몸속에 부족한 혈액응고 제8인자의 작용기전을 모방해 제9인자와 제10인자에 동시 결합하는 이중특이항체(Bispecific antibody) 혁신 신약이다. A형 혈우병 치료제 중 유일하게 기존 치료제(제8인자 제제)에 내성을 가진 항체 환자와 비항체 환자 모두 사용할 수 있다. 반감기가 기존 치료제보다 길어 최장 4주간 1회 투약할 수도 있으며 피하주사로 투약 편의성도 높다.프랑스 코친병원 갈레 오카(Gaelle Oka) 교수 연구팀은 지난 2020년 3월부터 1년간 헴리브라를 투여한 A형 혈우병 비항체 성인 환자 38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연구진은 헴리브라 투약 후 환자들의 건강 상태와 출혈 빈도 감소 여부, 치료제 만족도 등을 조사했다.환자의 건강 관련 삶의 질 평가도구인 EQ-5D-3L을 통해 환자가 판단한 전반적인 건강 지표(6점 만점)는 기존 8인자 제제 투약 시 3.64점에서 헴리브라 투약 후 4.48점으로 높아졌다.평가 척도를 0(전혀 없음)~6(매우 자주)점으로 나눠 조사한 결과 기존 치료 시 3.05점이었던 자연출혈 빈도는 헴리브라 투약 후 0.41점으로 유의하게 개선됐다. 외상 후 출혈빈도 역시 기존 치료제 3.33점에서 헴리브라 투약 후 0.86점으로 유의하게 낮아져 두 가지 종류의 출혈에 대한 빈도가 낮아지는 것을 확인했다. 또 환자가 느끼는 만성 통증 강도는 헴리브라 투약 전 3.32점에서 투약 후 2.76점으로 떨어졌다.특히 헴리브라 투약 후 이전에 할 수 없었던 활동을 재개한 환자는 15명이었으며 새로운 활동을 시작한 환자도 8명으로 조사돼 환자 활동성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헴리브라 투약 안전성 측면에서는 이상반응이 나타나 투약을 중단한 사례는 없었으며 사망이나 혈전성 미세혈관병증도 발생하지 않았다.JW중외제약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헴리브라가 약효와 안전성뿐만 아니라 A형 혈우병 환자의 삶의 질 개선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헴리브라를 통해 많은 환자들의 삶의 질이 개선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12.20 I 김진수 기자
KFA, 내년부터 K리그1부터 K4까지 심판 승강제 실시... 평가관도 승강제 시행
  • KFA, 내년부터 K리그1부터 K4까지 심판 승강제 실시... 평가관도 승강제 시행
  • 대한축구협회가 18일 2023 심판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2024년부터 심판 승강제를 시행한다.협회는 18일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2023 심판 콘퍼런스(KFA REFREE CONFERENCE 2023)를 개최했다.이날 행사에는 약 200명의 국내 활동 심판과 심판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2023년 심판 운영을 결산하고, 2024년 심판 운영계획을 밝혔다. 또 국제심판을 위한 휘장 수여식, 세계 축구 심판 트렌드와 관련된 강연 및 토론 등을 진행했다.이번 콘퍼런스에서 발표된 2024년 심판 운영계획에 따르면, 협회는 2024년부터 한국형 디비전 시스템 구축에 맞춰 보다 정례화된 심판 승강제를 시행한다.기존 승강 방식에서 내년부터는 K리그1부터 K4리그까지 모든 리그에서 활동하는 심판들이 체계적인 평가를 받아 승격 혹은 강등될 수 있다.협회는 “심판 승강제를 위해 철저한 평가와 평가관의 역량 강화가 필요한 만큼 심판평가관도 K리그 평가관부터 아마추어 평가관까지 승강제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심판 강사 운영체계도 보완하고 심판, 강사, 평가관 사이에 다면평가 등도 도입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또 내년에는 K리그 심판 역량 강화와 국제심판 육성을 위해 아카데미 S코스가 신설된다. S코스는 20~33세의 성인 리그 및 A코스 심판 중 선발된 20명 내외의 우수 심판을 대상으로 한다. 대상자에게 영어 경기규칙과 영어 회화를 가르치는 한편 국제축구연맹(FIFA) 강사들이 이론, 실전, 체력, VAR 교육을 진행하게 된다.
2023.12.18 I 허윤수 기자
'슈퍼레이스 최연소 시즌 챔피언' 이찬준, KARA '올해의 드라이버' 수상
  • '슈퍼레이스 최연소 시즌 챔피언' 이찬준, KARA '올해의 드라이버' 수상
  • 슈퍼레이스 최연소 시즌 챔피언에 오른 이찬준이 대한자동차경주협회가 선정한 ‘올해의 드라이버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에서 군복무 중인 이찬준을 대신해 가족이 대신 상을 받고 있다. 사진=대한자동차경주협회[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올 시즌 슈퍼레이스의 최연소 시즌 챔피언의 역사를 새로 쓴 이찬준(21·엑스타 레이싱팀)이 대한자동차경주협회가 선정한 ‘올해의 드라이버상’을 수상했다.대한자동차경주협회는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2023 KARA PRIZE GIVING’을 열고 올해의 드라이버, 올해의 레이싱팀, 올해의 오피셜 등 올 시즌 대한민국 모터스포츠를 빚낸 주인공들을 선정해 시상했다.이날 시상식에서 ‘올해의 드라이버상’을 수상한 주인공은 이찬준이다. 2002년생 만 21세인 이찬준은 올 시즌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팀 동료 이창욱과 전년도에 아쉽게 챔피언을 놓쳤던 김재현을 제치고 2023시즌 슈퍼 6000클래스 종합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지난 11월 군 입대를 한 이찬준은 이날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해 아버지 이동원씨가 대리 수상했다. ‘올해의 드라이버상’은 모터스포츠 기자단, 공인대회 심사위원, 팬들의 사전투표 결과를 종합해 선정했디.KARA PRIZE GIVING 팀 부문 대상인 ‘올해의 레이싱팀상’은 올시즌 슈퍼레이스 6000클래스 ‘팀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한 엑스타 레이싱팀에게 돌아갔다.‘올해의 여성 드라이버상’은 김지원(비트알앤디) 드라이버에게 돌아갔다. 김지원은 현대 N 페스티벌 N1 AM 클래스에서 포디엄을 다수 차지했고 슈퍼레이스에서도 GT 클래스에서 꾸준히 활동했다.‘올해의 여성 오피셜상’의 주인공은 신수정 오피셜이었다. 신수정 오피셜은 지난 2014년부터 오피셜을 시작해 슈퍼레이스, 현대 N 페스티벌, KIC 카트 레이싱 컵 등 지역과 대회를 가르지 않고 역할을 훌륭히 수행해왔다.‘올해의 기록상’은 올해 개인통산 100경기 참가를 달성한 정회원 드라이버와 김효겸 드라이버에게, ‘올해의 서킷상’은 모터스포츠 대중화 확대와 함께 KARA 회원 투표에서 가장 호평을 받은 용인 스피드웨이에 돌아갔다.강신호 대한자동차경주협회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2023년 슈퍼레이스 총 현장 관중이 13만명을 돌파했고, 카트, 짐카나 등 입문 종목 참가자 수 및 경기수도 작년에 비해 3배 확대됐더. 모터스포츠 디지털 인게이지도 2000만명에 도달하는 등 유의미한 결실이 있었다”고 올 한 해를 돌아봤다.아울러 “2024년 시즌에는 협회 일반회원 모집 확대를 위하여 국내 자동차경주대회 무료 입장과 각종 모터스포츠 시설 할인 등을 제공하는 멤버십 프로그램을 강화해 모터스포츠 대중화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며 “이와 함께 공인대회의 의료 및 안전 시스템을 강화하며 시니어 오피셜 및 서킷 거점 오피셜들의 교육 및 인원 확대로 대회 운영 퀄리티를 높이고 FIA의 ESG 프로그램과 연계한 캠페인 진행 등 스포팅 파워를 활용 협회의 수익구조 다각화를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2023.12.15 I 이석무 기자
뉴노멀시대 관광산업의 미래를 엿본다
  • 뉴노멀시대 관광산업의 미래를 엿본다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뉴노멀시대 관광산업의 미래와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한국관광학회은 오는 22일 서울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대한민국 관광 미래비전 포럼’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뉴노멀시대 도래와 함께 디지털 전환과 경험이 확산하면서 여행의 다변화가 급속하게 진행 중인 가운데 관광산업의 미래를 고민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한국관광학회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이번 포럼에는 관광행정, 산업계, 언론계, 한국관광학회 회원 등 약 200명이 참석한다.주제는 ‘뉴노멀시대의 관광산업 변화 전망 및 발전 방안’이다. 뉴 노벌시대의 관광트렌드 진단, 디지털 기술 영역과 OTA 여행시장 성장 동향을 공유하고 함께 시사점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포럼에서는 서용구 숙명여자대학교 교수의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관광 트렌드 및 전망’, 구본승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이사의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관광산업 발전 방안’, 클룩 이준호 한국지사장의 ‘OTA를 통한 관광산업 발전 방안’을 강연한다.이후에는 오익근 한국관광학회 고문을 좌장으로 관광분야의 다양한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석하는 심도 있는 토론이 이어진다.고계성 한국관광학회 회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로 인해 새로운 관광 비즈니스가 더욱 확장되는 영역으로 다가옴으로써 관광산업의 미래를 고민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중요한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3.12.14 I 강경록 기자
딸기 디저트 대목에도 유통가 초조…"딸기값 언제 내리나"
  • 딸기 디저트 대목에도 유통가 초조…"딸기값 언제 내리나"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올해 딸기값이 예년보다 급등하면서 외식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로 원가 상승분을 가격에 반영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최근 몇년새 이맘때면 딸기 샌드위치나 딸기 케이크 등 각종 딸기 디저트 메뉴가 인기를 끌어왔다.주요 업체들은 일단 사전 공급계약 등으로 시세 대비 안정된 가격에 딸기를 공급받을 수 있는 상황이지만 현재 시세가 앞으로도 쭉 이어진다면 ‘밑지는 장사’도 배제할 수 없다는 말이 나온다. 이미 일부 업체들은 밑지는 장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서울의 한 대형마트 신선코너에 진열된 딸기.(사진=연합뉴스)◇평년보다 50% 오른 딸기 값…“크리스마스까진 고공행진”14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에 따르면 11월 한 달간 가락시장 딸기(2㎏) 평균 도매가격은 6만4700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9%, 평년대비 49%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달 1~5일 평균 도매가격은 4만4075원을 기록, 작년 12월(3만4114원)과 평년 12월(3만391원) 대비해 여전히 1만원 안팎 비싼 수준을 보이고 있다.올해 전반적으로 딸기 재배면적이 감소한 데 더해 이상기후로 출하량이 감소한 탓이다. 여름 폭우와 폭염 등 이상기후가 거듭되면서 평년보다 늦은 8~9월에 정식(밭에 옮겨심기)이 이뤄져 출하시기가 늦어졌고, 이후에도 기상 여건 악화로 초기 생육이 지연되며 생산량이 급감한 탓이다. KREI 추산 지난해 대비 올해 딸기 출하량은 11월과 12월에 각각 6%와 4% 가량 감소했다. 도매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소비자들이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에서 접하는 딸기 소매가격도 이미 고공행진 중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aT KAMIS)에 따르면 딸기 100g 소매가격은 지난 13일 기준 2405원으로 평년 대비 24.6% 비쌌다.한겨울로 갈수록 가격은 차츰 안정화되는 모양새지만 이는 소비가 줄어든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aT는 “딸기(설향) 반입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높은 가격대로 소비자 수요가 적어 가격이 점차 내림새로 거래되고 있다”며 “향후 크리스마스 연휴 때까지는 강보합세를 유지하다가 연휴 이후 가격 내림세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GS25 딸기샌드위치와 믹스베리샌드위치.(사진=GS25)◇외식업계, 대목 ‘기대’보다 가격 추이 ‘긴장감’딸기를 활용한 다양한 식음료로 대목을 누려왔던 유통·외식업체들은 딸기가격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국내 편의점 업계는 매년 겨울 ‘딸기 샌드위치’로 톡톡한 성과를 내왔다. 지난 2015년 업계 최초로 딸기 샌드위치를 내놓은 뒤 지난해까지 누적 판매량 2000만개를 팔아치운 편의점 GS25를 필두로 CU와 세븐일레븐은 모두 딸기 샌드위치 시즌에 돌입했다. 커피 전문 브랜드도 딸기 시즌은 대목으로 꼽히는데, 스타벅스가 지난달 21일 일찌감치 ‘딸기라떼’를 선보인 이래 할리스와 SPC 파스쿠치도 이달 6일과 8일 딸기를 활용한 식음료 메뉴를 내놓았다. 이들은 딸기 시즌을 위해 여름부터 일찌감치 사전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만큼 작황 부진에 따른 시세 변동에 큰 영향을 받지는 않는다는 입장이다. 다만 딸기 시즌메뉴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어 추가 물량 공급 계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 편의점 관계자는 “사전 계약과 달리 추가 계약시엔 시세가 반영되기 때문에 딸기 값 추이를 지켜봐야 하는 입장”이라며 “딸기가 계속 비쌀 경우 제품 가격을 올리거나 딸기 양을 줄일 수 없다. 제품 생산 자체를 줄이는 것이 유일한 대안”이라고 말했다. 딸기 케이크를 선보이고 있는 SPC 파리바게뜨나 CJ푸드빌 뚜레쥬르 등 베이커리 브랜드는 손실이 나더라도 감내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라고도 했다.딸기 뷔페를 운영하는 호텔업계는 편의점 및 제과업계보다는 비교적 가격 인상에서 자유로운 편이다. 롯데호텔 서울 페닌슐라 라운지 앤 바의 딸기 뷔페 성인 1인당 가격은 이번 달 13만5000원으로 지난해보다 5% 올렸다. 내년 1~4월에는 전년동기 대비 29% 올린 11만5000원으로 책정했다. 서울드래곤시티 노보텔 스위트의 더26과 JW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 서울의 살롱 드 딸기, 반얀트리 클럽앤스파 서울의 그라넘 다이닝 라운지 딸기 뷔페도 지난해보다 최소 10%에서 최대 30% 가격을 인상했다.
JW중외제약, STAT3 표적 항암제 ‘JW2286’ 임상 1상 IND 신청
  • JW중외제약, STAT3 표적 항암제 ‘JW2286’ 임상 1상 IND 신청
  • (제공=JW중외제약)[이데일리 김진호 기자]JW중외제약(001060)은 고형암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JW2286’의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은 서울대학병원에서 60여 명의 건강한 한국인 및 코카시안 성인을 대상으로 JW2286의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적 특성 평가를 목적으로 한다.JW2286은 STAT3을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새로운 기전의 ‘퍼스트 인 클래스’ 혁신 신약 후보물질이다. 경구제로 개발하고 있으며, 삼중음성 유방암, 위암, 직결장암 등 고형암이 대상 적응증이다.JW중외제약 관계자는 “JW2286은 STAT3를 선택적이고 효과적으로 억제해 다양한 고형암의 의학적 미충족 수요를 해결하는 신약후보물질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 성공적인 임상시험과 함께 기술제휴를 비롯한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통해 글로벌 혁신신약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JW2286이 억제하는 STAT3은 세포 내에서 다양한 유전자의 발현을 촉진하는 단백질(전사인자)이다. STAT3의 비정상적 활성화는 암세포의 성장과 증식, 전이, 약제 내성에 깊이 관여하고 있으며, 아토피 피부염과 같은 염증성 질환과 자가면역질환을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다.또 JW중외제약의 JW2286은 ‘2022년도 2차 국가신약개발사업’ 지원 과제로 선정된 바 있다. 국가신약개발사업단으로부터 연구비를 지원받아 JW2286의 비임상시험규정(GLP)에 따른 독성평가와 임상용 약물 생산을 완료했다.
2023.12.13 I 김진호 기자
JW중외제약, 미진률 높은 리바로·헴리브라 쌍끌이에 실적 기대↑
  • JW중외제약, 미진률 높은 리바로·헴리브라 쌍끌이에 실적 기대↑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JW중외제약(001060)이 마진율 높은 리바로와 헴리브라가 동시에 매출이 급증하면서 실적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JW중외제약의 고지혈증 치료제 ‘리비로젯’ (사진=JW중외제약)12일 업계에 따르면, JW중외제약의 핵심품목인 고지혈증 치료제 ‘리바로’ 제품군(리바로, 리바로젯, 리바로브이)의 올해 매출액은 1468억원으로 전망된다. 리바로 제품군 매출액은 지난 2021년 789억원, 지난해 114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리바로 제품군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095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매출액을 이미 달성했다.JW중외제약의 혈우병치료제 ‘헴리브라’의 올해 매출액은 261억원으로 관측된다. 헴리브라는 지난 5월 급여 확대적용으로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헴리브라의 2021년 매출액은 2021년 44억원, 지난해 58억원 등에 그쳤다. 올해는 2분기 44억, 3분기 85억원 등 급여등재 이후 매출 급증세가 나타나고 있다. ◇ 리바로, 당뇨병 유발 없어JW중외제약 관계자는 “고지혈증 치료제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사용하는 약물”이라며 “이 치료제들은 일명 나쁜 콜레스테롤이라 불리는 ‘LDL 콜레스테롤’을 감소시켜 심혈관 질환 위험을 낮추는 방식으로 작동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지혈증 치료에 주로 스탄틴 계열의 약물이 사용된다”고 덧붙였다. 스탄틴 계열 치료제로는 아토르바스타틴, 심바스타틴, 로수바스타틴, 플루바스타틴, 러바스타틴, 피타바스타틴 등이 있다.문제는 스타틴 계열 치료제가 고지혈증 위험을 줄이는 대신 당뇨병을 증가시킨다.그는 “고용량의 스탄틴 약물을 투약하면 당뇨병이나 근육 통증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 “특히, 아토르바스타틴은 복용했을 때 당뇨병으로 전환될 위험이 있다”고 전했다.고지혈증과 당뇨병은 모두 대사 증후군으로 서로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특히, 제2형 당뇨병은 인슐린 저항성과 관련돼 있는데, 이는 고지혈증 위험을 높인다. 치료 효과가 상쇄될 수 있단 얘기다. 여기에 고지혈증 환자가 당뇨병을 앓게 되면 심혈관 질환이 악화될 수 있다. 그는 “스탄틴 계열 치료제 가운데 피타바스탄틴은 당뇨 유발 징후가 없다”면서 “리바로는 피타바스탄틴으로 제조하기 때문에, 당뇨병 기저 환자 투약 환자들 사이에 선호도가 높다”고 진단했다.피타바스탄틴은 경쟁물질 대비 당뇨병 유발 위험도를 13%가량 낮춰준다.◇ 리바로젯, 차별화로 매출 견인복합제인 리바로젯이 실적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리바로는 피타바스탄틴 약물로 만든 ‘리바로’, 리바로에 에제티미브를 결합한 ‘리바로젯’, 리바로에 고혈압치료제 ‘발사르탄’을 결합한 ‘리바로브이’ 등으로 나뉜다.JW중외제약 관계자는 “에제미티브는 스탄틴과 다른 기전으로 고지혈증을 치료한다”면서 “스탄틴 약물과 병용할 경우 강력한 콜레스테롤 감소 효과를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스탄틴 치료제로 충분한 콜레스테롤 감소 효과를 보지 못하는 환자군에도 복합제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면서 “리바로젯은 ‘피타바스탄틴+에제미티브’가 결합한 현재 시판 중인 유일한 복합제”라고 부연했다.에제미티브는 소장에서의 콜레스테롤 흡수를 억제한다. 이를 통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떨어진다. 에제미티브는 부작용이 드문 치료제로 알려졌다.(제공=JW중외제약, IBK투자증권)◇ 헴리브라, 급여 확대에 실적 견인차 기대A형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가 지난 5월부터 급여가 확대되면서 매출이 급증하는 것도 실적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그는 “헴리브라는 투여 횟수를 줄여 환자 삶의 질을 개선한다”면서 “또, 내성이나 투약 편의성 등에서 기존 치료제보다 우위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론 선진국과 유사한 수준의 점유율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헴리브라의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액은 145억원을 기록했다. 당초 금융투자업계에선 헴리브라의 올해 매출액으로 160억원을 전망했지만, 현재는 260억원 대로 전망치가 수정됐다.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혈우병A 치료제의 병·의원 매출 규모는 662억원이다. 2021년 782억원 대비 15% 감소했다. 헴리브라는 지난해 글로벌 혈우병 시장 점유율 36%로 1위를 차지했다. 선진국으로 한정하면 헴리브라의 점유율은 더 높아진다. 영국에선 헴리브라가 A형 혈우병 표준 치료제로 등극하며 지난해 점유율 70%를 기록했다.리바로와 헴리브라 매출 성장으로 JW중외제약은 매출, 이익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 전망이다.사모펀드를 운용 중인 한 운용역은 “리바로와 헴리브라의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진다”면서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이들 제품군의 마진율이 높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들 제품군이 내년에도 올해만큼 성장한다면 매출 성장은 물론, 영업이익의 큰 폭 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23.12.13 I 김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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