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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중 비대면진료 가능해진다
  • 해외여행 중 비대면진료 가능해진다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공지유 기자] 정부가 의료계 반발에 부딪혀 표류 중인 비대면 진료를 재외국민에게 우선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분유 제조, 젖병 소독 등 산후조리원내 단순 업무는 간호사·간호조무사가 아니라 산후도우미가 할 수 있도록 신생아 인력 관리 기준도 완화한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정부는 2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신산업 분야 규제혁신 방안’과 ‘생활밀착형 서비스 발전방안’을 발표했다.신산업 분야 규제 혁신 방안은 △바이오·헬스케어 △무탄소에너지·환경 △미래형 모빌리티·로봇 △콘텐츠 등에서 발굴한 20건의 규제를 해소하는 게 핵심이다. 우선 정부는 재외국민에 대한 비대면 진료 제한을 풀기로 했다. 유학, 파견 등으로 해외에 머무르는 한국인은 물론, 이중국적을 보유한 재외국민까지 전부 초진부터 비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법을 개정할 계획이다.현행법상 의사와 환자 간 비대면진료는 금지돼 있다. 다만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였던 2020년 2월부터 올해 5월까지는 한시적으로 시행했다. 이후 6월부터는 시범사업의 형태로 이어왔지만, 진료 허용 폭이 좁아 실요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았다. 주요 대상이 의원급 의료기관의 재진 환자로 국한돼 있고, 섬·벽지 거주자나 장애인을 대상으로만 초진이 가능한 탓이다. 현재 국회에는 5건의 의료법 개정안이 발의돼 있지만, 의료계의 거센 반발로 인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문턱조차 넘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우선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안전성을 확인한 재외국민을 시작으로 연내 국내 시범사업과 관련한 개선 방안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함께 공개된 생활밀착형 서비스 발전방안은 장례와 산후조리를 큰 축으로 한다. 특히 산후조리원의 경우 신생아 인력 관리 기준을 완화해 분유 제조, 젖병 소독 등 단순 업무는 간호사나 간호조무사가 아니라 산후도우미가 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K-산후조리’ 문화를 해외에 보급해 수출 활성화에도 나선다. 정부는 산후조리원 수요가 있는 해외 국가들의 시장을 분석하고 수출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연구용역도 내년 3월까지 진행한다. 이태원 참사 같은 사회적 참사나 재난 재해 등 국가적 재난에 따른 피해자를 위한 장례식장을 법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2001년 이전에 설치된 분묘도 처리할 수 있게 장사법 개정도 검토한다.추 부총리는 “규제샌드박스로 안전성이 검증된 재외국민에 대한 비대면 진료를 제도화하고, 국내 시범사업 개선방안을 연내 마련하겠다”면서 “산후조리 서비스의 품질 제고와 수출산업화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3.11.28 I 이지은 기자
해외여행 중 비대면진료 가능해진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해외여행 중 비대면진료 가능해진다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다음은 2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해외여행 중 비대면진료 가능해진다JY “10년뒤 먹거리 찾아라” 삼성미래사업기획단 신설내년 외국인 근로자 16.5만명 온다도전적 연구는 예타 면제…글로벌 R&D에 5.4조 투자[사설]예타 비웃는 野, 한 술 더 뜨는 與…매표 짬짜미 아닌가[사설]내부 갈등으로 멍드는 국정원, 국가 안보 지킬 수 있나△2면 삼성전자 2024 사장단 인사투톱 유지로 ‘경영 안정’ 힘싣고…‘70년대생·국제통’ 발탁해 쇄신‘新초격차 조직’ 가동…AI·로봇·6G서 성장동력 발굴 나선다△3면 정부 R&D 혁신 방안12대 전략기술 지원 5조 지원, 젊은 과학자 연구실 구축 돕는다尹 “R&D 체계 개혁…글로벌 과학기술 허브 만들 것”부자감세 논란에…‘가업상속 300억까지 최저세율’ 추진 발목△4면 종합중처법 2년 유예 절실…공동 안전관리자 신설해 달라예상보다 최대 4.5만명 ‘깜짝 증원’…中企 인력난에 ‘단비’새해 기후동행카드 사업 앞두고 내달부터 5등급 차량 운행 금지100대 기업서 임원으로 승진할 확률 0.83%…‘하늘서 별 따기’ 맞네△5면 신산업·생활밀착형 규제 혁신비대면진료 제도화 시동…배터리 교환형 전기 이륜차 보급도 확대간호사 아닌 도우미가 젖병소독…조리원 인력부담 던다사후면세점 즉시환급 ‘250만→500만원’ 한도 상향△6면 정치輿 하태경, 종로 출마 선언…지도부 ‘당혹민주당 ‘대의원제’ 축소 의결하자 비명계 ‘개딸 목소리 커진다’ 반대北, DMZ 내 GP 복원…尹 대통령 “확고한 대비태세 유지”민주 “尹정부 대책없어”…긴축 기조 비판△8면 경제30년 뒤엔 ‘반토막’…한국 청년은 소멸중도시가스 3%만 아껴도 캐시백 드려요대금 감액·판촉비용 전가…온라인쇼핑몰 갑질 심화韓중소기업, 사우디 국부펀드에 납품 기회 열렸다△10면 글로벌종료기한 임박한 휴전…하마스 “연장 의지” vs 이 “전투 재개”달러 약세에 이·팔 전쟁 가세…금값, 천정부지이익 낙폭 줄인 中기업 “경제 반등은 시기상조”화웨이, 스마트카 분리 中국영 창안차에 넘겨뉴질랜드, 보수 연정 출범…초강력 ‘금연법’ 없던 일로△12면 산업차세대 배터리 ‘UC’, 영하 40도서도 방전 없죠98년 전통 美매체도 ‘엄지척’ ‘올해의 車 리더’ 정의선 회장재고 쌓이고 원자잿값 곤두박질…보릿고개 덮친 K양극재“제주항공 경쟁령 높였다”…김이배, 사장 승진현대오토에버, 그룹 스마트팩토리 전환 중책△13면 산업미래 성장 한 축 맡은 벤처…지원정책 지속 발굴·건의할 것정부·소비자 눈치에…오뚜기 가격인상 철회아이폰도 통화녹음 척척…약속하니 캘린더에 저장김범수 “공동체 차원서 준법 밀착 관리하는 방향으로 개편”△14면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박태성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상근부회장 “전기차 수요 둔화 속 ‘숨고르기’일 뿐…K배터리 성장속도 더 빨라질 것”‘사용 후 배터리’는 자원 폐기물 꼬리표 빨리 떼야△16면 제약·바이오“간암치료제, 이르면 내년 상반기 조건부허가 신청”‘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셀트리온, 유럽 허가 신청‘화상 흉터 치료’ 방치하는 나라사우디·이라크 치과 의사들 오스템임플란트 생산시설에 관심△17면 증권수출 한국 부활에 베팅…달러 들고 미리 온 산타상장 7일 만에 몸집 3배로…에코프로머티 과속 주의보‘서울의 봄’ 반갑다 ‘극장의 봄’ 기대감△18면 증권연기금이 콕 찍은 두산로보…한달새 150% 껑충“그래도 카카오” 실적 기대감 이달에만 주가 30% 올랐다숨고르는 증시…게임·반도체·화장품株 목표가는 쑥KB ‘비메모리 반도체 액티브 ETF’ 수익률 66.9%…국내 주식형 1위△20면 부동산“집 좀 팔아주세요”…쏟아지는 ‘영끌족 아파트’“내년 주택 매맷값 상승할 것” 2년 만에 ‘하락전망’ 앞질렀다정비사업 수주에 사업다각화…재도약 나선 GS건설빌라 전세사기 집중 수원·용인, 아파트 선호 현상 커져△21면 문화바람은 기억하고 있었다…이란에서 독일로 망명하던 그날의 소녀를고전을 해체하고 덧입히고…축적된 색채 속 감정의 온도를 띄워내다△22면또 눈시울 붉힌 페디 “이 상은 아버지의 것”손흥민 “3연패…팬들에게 죄송”남녀 통틀어…시프린 알파인 월드컵 스키 첫 90승‘대상’ 함정우 “아내 내조 덕에 골프 인생 터닝포인트”LIV 골프 버미스터, 내년 디오픈 출전권 획득△24면 피풀다가오는 웹3 시대, 新격전지는 ‘디지털월렛’현대차, 판매왕들과 저소득 환아 돕기 앞장‘강원2024’ 조직워윈장에 최종구…“성공개최 적임자”신임 한국건강증진개발원장에 김헌주생존률 20% ‘초극소 미숙아 세 쌍둥이’의 기적본지 유진희·김지완·김진호 기자 ‘머크의학기사상’△25면 오피니언[목멱칼럼]전원생활 꿈꾸는 이들을 위한 조언[기고]균형과 조화, 그리고 에너지 안보[기자수첩]개미울리는 핀풀루언서 단속하는 법e갤러리 강민성 ‘밀리터리 실버’△26면‘돈버는 도지사’ 호주행…1조 투자유치 직접 뛴다펜스로 막혀버린 마트 입구 강화군·중앙시장 갈등 격화충남대 치대 설립 추진…의대 빈자리 메우기용 ‘꼼수’ 논란△27면‘대기업 저격수’에서 ‘경제 해결사’로…재계에 손 내미는 한동훈“문제집·시계 팔아 용돈벌이” 중곡거래 ‘수능템’ 쏟아진다‘가스요금 폭탄 피하자’…난방텐트 꺼내고, 창문 뽁뽁이 붙이고공원 넓은 세종시, 자연환경 만족도 1위경찰, ‘142억 깡통전세 사기 일당’ 27명 검거
2023.11.27 I 이소현 기자
엔솔바이오, 이란 사마닉 의료물질 수출계약...“제3국가와도 진행 중”
  • 엔솔바이오, 이란 사마닉 의료물질 수출계약...“제3국가와도 진행 중”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신약개발업체 엔솔바이오사이언스가 이란에서 첫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앞서 카타르 등과 업무협약(MOU)을 맺어 놓은 상태라 추가적인 성과도 기대된다. 엔솔바이오는 항비만 효능물질 ‘H1K’와 골관절염 치료 후보물질 ‘E1K’의 수출계약을 이란 사마닉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김해진 엔솔바이오사이언스 대표. (사진=엔솔바이오사이언스)중동 진출을 위한 교두보 확보에 성공한 셈이다. 엔솔바이오는 최근 카타르의 로직스트림과 스킨케어 화장품, 동물용 골관절염치료제 조인트벡스 수출을 위한 MOU 체결한 바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사마닉은 엔솔바이오의 기술지원을 받아 이란에서 E1K 임상 3상을 진행한다. 비용은 전액 사마닉이 부담한다. 이번 임상에 성공할 경우 사마닉은 엔솔바이오에 성공 수당 등도 지급할 예정이다. 엔솔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임상에 성공하면 성공 수당 및 라이선스로 100만 달러를 사마닉으로부터 받기로 했다”며 “이를 포함해 향후 5년간 약 500만 달러의 간접 매출 발생과 임상 데이터 공유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1K는 골관절염으로 인한 통증을 경감시켜주고 연골을 재생하는 2중 작용기전을 가지고 있는 펩타이드 약물이다. 국내 8개 병원과 함께 만 40세 이상 70세 이하의 중등증 무릎 골관절염 환자 120명을 대상으로 단회 투여 후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임상 2상 시험 마무리 단계에 있다. 내년 5월에 임상이 종료되면 이란에서 임상 3상이 진행된다. H1K는 천연물에서 유래한 짧은 펩타이드 물질이다. 항비만 효능이 우수하면서도 경구 투여가 가능해 주목받고 있다. 특히 비만 마우스를 대상으로 자체적으로 시행한 동물실험 결과 매일 2회씩 4주 동안 H1K를 경구 투여한 후 3주가 지난 7주 차에 음성대조군의 체중 증가분 기준 H1K 투여군에서 최대 25.4%의 우수한 체중 감량 효능이 확인됐다.이는 노보노디스크의 항비만 주사제 ‘삭센다’가 동물실험에서 보여준 체중 감량 효과(50%)의 절반 정도(25.4%)에 이르는 것이다. 삭센다가 주사제인 반면 H1K는 경구 복용이 가능해 아침저녁에 편리하게 복용하면서 체중을 감량할 수 있는 건강기능성식품으로 개발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김해진 엔솔바이오 대표는 “지난달 카타르와 체결한 H1K 수출 MOU 본계약 체결도 진행될 것”이라며 “제3국과 E1K 기술이전을 위한 본계약 체결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11.27 I 유진희 기자
엔솔바이오사이언스, 이란과 첨단의료물질 수출 계약 체결
  • 엔솔바이오사이언스, 이란과 첨단의료물질 수출 계약 체결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엔솔바이오사이언스(대표 김해진)는 지난 25일 이란의 사마닉 (SamaNik Salamt Gostar Co. 회장 Dr. Shamsali Rezazadeh)과 E1K와 H1K를이란에 수출하기 위한 정식계약 체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엔솔바이오사이언스 김해진 대표앞서 엔솔은 는 지난달 경구 복용 항비만 효능 물질 H1K 등의 난치질환 치료물질을 카타르에 수출하기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카타르에 이어 이란 진출을 위한 교두보 확보에 성공함으로써 곧 솔바이오사이언스(이하 엔솔)의 중동 진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엔솔 관계자는 “이란이 중동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국가중 하나 라는 상징성이 있어 계약 체결의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이란의 관련 정부기관에서도 엔솔이 개발한 E1K, H1K 등의 첨단 물질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사마닉은 조만간 이란 현지에서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필요한 인증 및 등록 절차는 물론, 제품 품질 향상을 위한 현지 연구와 실험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Dr. Shamsali Rezazadeh는 현재 사마닉 회장. 이란 적십자 자회사인 Soha-Jissa Co. 의 대표이사, 이란 의학협회 와 약용 식물 연구소 의원으로 재직하고 있으며, 오랫동안 이란 식약처(IFDA)의 부총장과 이란 식약처 참조연구소 컨설턴트 (Consultant of Iranian Reference Laboratories for IFDA) 의장도 역임하면서 수많은 해외 제약사와 협업을 진두지휘한 이란 바이오 & 제약 산업의 최고 전문가다.E1K (‘엔게디 1000’)는 골관절염으로 인한 통증을 경감시켜주고 연골을 재생하는 2중 작용기전을 가지고 있는 펩타이드 약물이다. E1K는 국내 8개 병원과 함께 만 40세 이상 70세 이하의 중등증 무릎 골관절염 환자 120명을 대상으로 단회 투여 후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임상2상 시험 마무리에 있으며 내년 5월에 임상이 종료되면 이란에서 임상3상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엔솔이 개발에 성공한 H1K (‘하닷사 1000’)는 천연물에서 유래한 짧은 펩타이드 물질로서, 항비만 효능이 우수하면서도 경구 투여가 가능하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특히 비만 마우스를 대상으로 자체적으로 시행한 동물 실험 결과 매일 2회씩 4주 동안 H1K를 경구 투여한 후 3주가 지난 7주차에 음성대조군의 체중 증가분 기준 H1K 투여군에서 최대 25.4%의 우수한 체중 감량 효능이 확인됐다.다양한 난치질환 치료제를 성공적으로 개발하여 주목을 받아온 엔솔이 이번 이란과의 수출계약 체결을 계기로 비만치료제 및 골관절염 치료제 시장의 글로벌 선두주자로 나설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엔솔 김해진 사장은 “지난 달 카타르와 체결한 경구 복용 항비만 효능물질 H1K 수출을 위한 MOU의 본 계약 체결이 진행될 예정이며 또 다른 제3국과 E1K 기술이전을 위한 본 계약 체결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3.11.27 I 김민정 기자
보스턴 클러스터 벤치마킹, 시흥·송도 바이오 클러스터 시동
  • 보스턴 클러스터 벤치마킹, 시흥·송도 바이오 클러스터 시동
  • [이데일리 류성 제약·바이오 전문기자] 미국의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를 벤처마킹해 경기 시흥과 인천 송도를 중심 벨트로 하는 세계적 제약바이오 클러스터를 구축하려는 산·학·관·병 모델이 구체화되고 있다. 22일 서울대 시흥캠퍼스에서 개최된 K-바이오 S 스퀘어 클러스트 구축 포럼에서 참가자들이 한국 제약바이오산업 대도약을 응원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서울대 시흥캠퍼스 제공지난 22일 인천 K-바이오헬스 지역센터와 서울대 시흥캠퍼스는 공동으로 서울대 시흥캠퍼스 교육협력동에서 ‘K-BIO S Sqaure 클러스터 구축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글로벌 제약바이오시장의 대전환 시대를 맞아 시흥과 송도를 연결하는 제약바이오 클러스터 구축과 이를 통한 K-제약바이오산업의 대도약을 도모하기 위한 산업계, 지역사회, 학계 등의 지혜와 공감대를 모으고자 마련됐다. 강병철 서울대 연구처장은 이날 포럼 축사를 통해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국민건강을 지키기위한 대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절감한만큼 제약바이오산업 발전으로 국민건강 주권을 지켜나가야한다”면서 “송도에 있는 연세대와 인하대, 시흥에 있는 서울대와 한국공학대가 연구개발(R&D)의 큰 축이 되어 협력한다면 국제 수준의 제약바이오 클러스터로 성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기범 인천 K-바이오헬스 지역센터장은 이 자리에서 인천이 그간 비약적으로 성장할수 있었던 배경의 핵심 발전 전략을 상세하게 소개하면서 시흥과 더불어 발전하는 청사진을 모색해줄 것을 참석자들에게 제안했다. 이광수 시흥시 미래전략담당관도 “바이오의약품 생산 분야 세계 1위 도시인 송도와 지역내 연세대의 역량에 더해 시흥에 있는 서울대의 디지털 기반 및 인공지능 전문가 등의 역량이 합쳐진다면 더욱 강력한 클러스터가 될 것”이라며 “더욱이 시흥은 국내 최대규모의 해양 레저타운으로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고 공원과 주택단지가 잘 조성되어 있어, 입주기업이 택할 수 있는 매력이 많다”고 강조했다.정진현 서울대 교수는 ‘보스턴 사례를 중심으로 한 K-BIO S Sqaure 클러스터 구축 전략’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에서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의 성공 요인을 심층 진단한후 시흥·송도의 S 스퀘어 클러스터가 지향해야할 방향성과 전략에 대해 밝혔다. 정 교수는 보스턴 클러스터의 4대 성공요인으로 지역내 산업 참여자(인재-기업-병원)의 밀집, 활발한 벤처기업 투자, 클러스터내 대형 병원 등이 도출한 연구결과의 사업화, 오픈 이노베이션을 가속화한 랩센트럴 등 다양한 혁신 주체들의 활동을 꼽았다. 보스턴에서 포럼 참석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우정훈 BW BIOMED 대표는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와 글로벌 파트너쉽’을 주제로 생생한 현장감을 더해 발표했고, 최병호 하이소컨설팅 대표는 ‘인천 바이오산업 육성 전략’에 대해 상세하게 소개했다. 발표후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고문을 좌장으로 진행된 주제 발표자들과 패널들의 토론에서도 클러스터 성공을 위한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졌다. 우정훈 대표는 “송도는 앵커 기업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이 입주하여 크게 성장하였으나 현재 포화상태로 확산성에 대한 필요성이 크다”면서 “반면 시흥은 이용 가능한 부지가 많이 있으니 두 지역을 연계해 훌륭한 기획으로 R&D 매력을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병호 대표는 “송도와 시흥은 제약바이오 클러스터로 성장하기 위한 인프라가 큰 장점이며, 특히 두 지역을 연결하는 배곧대교가 건설되면 거리가 2km밖에 되지않고 2026년엔 제2순환고속도로로도 연결될 예정“이라면서 ”우리 클러스터 조성의 상대는 국내가 아니고 외국과의 경쟁인만큼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려는데 역점을 두어야한다“고 밝혔다. 원희목 고문은 토론을 마무리하며 “송도와 시흥은 공항, 항만, 방사선 수도권 교통망 등에 더해 서울대, 연세대 등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가진 대학 그리고 개원 예정인 서울대병원(시흥) 세브란스병원(송도) 등 제약바이오 클러스터로는 최고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면서 “미국 보스톤과 케임브리지의 MIT, 하버드대학을 비롯한 다양한 바이오 생태계에 못지않은 좋은 여건인만큼 시흥·송도는 동북아시아를 넘어 세계적 제약바이오 클러스터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럼을 주관한 서울대 시흥캠퍼스본부는 이번 행사가 송도의 연세대 국제캠퍼스, 한국공학대, 인천대, 인하대와 시흥의 서울대 시흥캠퍼스간 역량을 더하고, 병원간 연계는 물론 두 지자체도 함께 글로벌 경쟁력 있는 제약바이오 클러스터를 구축해나가는 첫 걸음이라는 점에서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했다. 포럼 참가자들도 행정상으로 다른 미국 캠브리지시와 보스턴시가 협력을 통해 세계 최고의 바이오 클러스터를 발전시켰듯이 시흥과 송도의 연결과 협력이 빚어낼 ‘K-바이오 S 스퀘어 클러스터’의 성공이 향후 대한민국에 무한한 미래 가치를 가져다줄 것이라며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가시적인 후속 조치들을 기대했다.
2023.11.27 I 류성 기자
본지 유진희·김지완·김진호 기자, 머크의학기사상 수상
  • 본지 유진희·김지완·김진호 기자, 머크의학기사상 수상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한국과학기자협회는 이데일리 바이오플랫폼센터 유진희, 김지완, 김진호 기자를 머크의학기사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이데일리 바이오플랫폼센처 유진희 기자(왼쪽에서 첫번째), 김지완 기자(가운데), 김진호 기자(맨 오른쪽)가 27일 한국과학기자협회 머크의학기사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사진=한국과학기자협회)이날 한국과학기자협회 관계자는 “머크의학기사상은 천연물 연구개발 현장을 취재하고 연구자와 릴레이 인터뷰를 보도함으로써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이데일리 바이오플랫폼센터(유진희, 김지완, 김진호)의 ‘천연물, K바이오 도약 선봉’ 연속보도에 돌아갔다”고 말했다.유진희·김지완·김진호 기자는 이번 연속보도를 통해 천연물 치료제에 대한 정보를 널리 알림으로써 일반 대중이 대체 의학이나 보완 의학에 대해 더 잘 이해하고 접근할 수 있게 됐다. 천연물 치료제에 대한 연구와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이 분야에 대한 과학적 연구가 활발해질 수 있다. 이번 연속보도는 천연물 치료제에 대한 다양한 연구 결과 공유로 제약바이오 산업 안팎으로 다양한 담론을 확산하는 데 기여했다.심사위원장을 맡은 이재신 중앙대 교수는 “올 한 해도 과학언론계의 꾸준한 노력 덕분에 과학 분야의 중요한 이슈와 사안들에 대해 국민의 관심과 앎이 증가했다”며 “과학기술의 역할이 날로 증가하면서도 이와 관련된 다양한 위험 역시 늘고 있어, 과학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지식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현시점에서 과학과 대중 사이를 이어주는 중개자로서 과학기자의 지속적인 역할과 노고를 부탁한다”라고 했다.과학언론상은 한국과학창의재단과 과학기술출연기관장협의회, 한국머크 바이오파마가 후원한다. ‘2023과학언론상’ 시상식은 오는 12월 1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 소공동점에서 열린다.
2023.11.27 I 나은경 기자
해외마케팅종합대전 서울국제소싱페어 29일 코엑스서 개막
  • 해외마케팅종합대전 서울국제소싱페어 29일 코엑스서 개막 [MICE]
  • [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종합 경제 일간지 이데일리가 ‘마이스 브리프’와 ‘이달의 주요 행사’ 코너를 통해 국내외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산업 현장의 다양한 정보와 소식을 전합니다. 마이스 브리프를 통해 다양한 소식을 전하기를 원하는 기관·단체, 기업, 학교 등은 보도자료를 아래 이메일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전시·박람회수원뷰티페스타 24~25일 수원컨벤션센터대한민국 과일산업대전 24~26일 킨텍스고카프 더 파이널 시즌 Part2 24~26일 킨텍스대한민국 우리술 대축제 24~26일 aT센터구미 캠핑·레저박람회 24~26일 구미코대전쇼핑페스타 24~28일 대전컨벤션센터경남콘텐츠페어 26~27일 세코광주네일엑스포 27~28일 김대중컨벤션센터농림축산식품 과학기술대전 27~29일 수원컨벤션센터제조혁신코리아 28~29일 aT센터바이오테크코리아 28~29일 대전컨벤션센터해외마케팅종합대전 29~30일 코엑스대한민국 소프트웨어 대전 29~12월1일 코엑스서울국제소싱페어 29~12월1일 코엑스국제봉제기계섬유산업전 30~12월2일 킨텍스서울머니쇼 플러스 30~12월2일 aT센터호텔·레스토랑산업전 30~12월2일 벡스코K-핸드메이드페어 30일~12월3일 코엑스대구베이비·키즈페어 30~12월3일 엑스코대구크리스마스페어 30~12월3일 엑스코◇컨벤션·이벤트사슬 블록체인 콘퍼런스 24일 코엑스뉴테크글로벌산업포럼 24일 세코미래물류기술포럼 종합세미나 24일 aT센터대한치매학회 국제학술대회 24~25일 벡스코세계 한우 페스타 25일 aT센터한국수소·신에너지학회 추계학술대회 27~29일 ICC제주한국분말재료학회 추계학술대회 27~30일 하이코부산미아트페스티벌 28~29일 벡스코콘텐츠 IP 마켓 28~30일 코엑스라이선싱 콘 28~30일 코엑스웹툰 잡 페스타 28~30일 코엑스커넥티드 모빌리티 엑스포 29~12월1일 송도컨벤시아조선·해운·항만 디지털전환 국제 콘퍼런스 30일 유에코대한수의학회 추계학술대회 30~12월1일 ICC제주
2023.11.24 I 이선우 기자
M&A 주요 타깃된 K-의료기기...“저평가된 알짜 매물”
  • M&A 주요 타깃된 K-의료기기...“저평가된 알짜 매물”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국내 의료기기 기업들이 최근 몇 년 새 굵직굵직한 인수합병(M&A) 주인공이 되고 있다. M&A를 주도하고 있는 기업도 글로벌 기업부터 대형 투자기관까지 다양하다. K-의료기기 기업들이 M&A 표적이 되고 있는 이유는 높은 성장성에 비해 아직 저평가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17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2년동안 국내 의료기기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대형 M&A가 7건이나 발생했다. 2022년 4월 미국 베인캐피털이 미용 의료기기 기업 클레시스를 인수(6699억원) 한 것을 시작으로 올들어서만 6건의 딜이 성사됐다. △UCK컨소시엄(유니슨캐피탈코리아·MBK파트너스)-오스템인플란트 인수(2조2779억원) △일본 올림푸스-태웅메디칼 인수(4880억원) △MBK파트너스-메디트 인수(2조4200억원) △미국 메드트로닉-이오플로우 인수(9710억원) △한앤컴퍼니-루트로닉 인수(9689억원) 등이다.이 외 베인캐피탈은 클래시스를 활용해 이루다 인수도 나서고 있다. 지난 9월 클래시스는 이루다 지분 18%를 총 405억원에 인수했다. 18개월 내 김용한 이루다 대표 잔여 지분을 인수할 수 있는 권리도 확보한 만큼 추가 지분인수도 유력하다.특히 오스템임플란트와 메디트 M&A 규모는 그동안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M&A 중 가장 크다. 2018년 한국콜마(161890)는 HK이노엔(195940)을 인수하면서 약 1조3000억원을 투자했고, 2021년 GS(078930)그룹 컨소시엄은 휴젤(145020) 인수에 1조7239억원을 들였다. 지난해에는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가 미국 메르디안바이오사이언스를 인수하면서 약 1조980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자료=다올투자증권)◇짧은 투자 기간-성장성 대비 저평가전문가들은 글로벌 기업들과 대형 기관들이 앞다퉈 K-의료기기 기업들 인수에 매달리는 이유는 다양한 요인이 있다고 분석한다. 그중에서도 바이오텍에 대한 기대가 줄어든 대신 높은 시장성에 기반한 매출과 영업이익 등 실적 성장이 가파른 의료기기 쪽으로 투심이 눈을 돌렸다는 평가다. 특히 기업가치도 저평가돼 투자 가치가 높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2020년을 기점으로 오스템임플란트, 클래시스, 덴티움, 루트로닉, 제이시스메디칼은 이후 3년동안 매출이 약 80% 이상 성장했지만, 주가는 그에 비례해 성장하지 못했다. 박종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바이오텍 대비 의료기기 기업 메리트는 상대적으로 짧은 투자 회수기간과 작은 CAPEX(자본적 지출) 규모에 기인한다”며 “M&A 사례 공통점은 국내에서 쌓은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해외 공략을 이어가면서 높은 매출 성장세를 보인다. 오리지널 제품을 모방해 오리지널보다 좋은 제품을 개발했다. 현재 50% 넘는 매출이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용기기와 톡신 기업은 대형 고객과 중소형 병원을 대상으로 판매하고 있어 현금 회수율이 높고 매출 채권 비중이 작다”며 “확보한 현금을 기반으로 배당, M&A를 위한 추가 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결국 의료기기 업체들에 대한 인수합병 또는 투자 사례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성장에도 저평가 된 기업가치를 언급했다. 그는 “국내 의료기기 시장은 치과용 임플란트와 미용기기, 톡신 필러 중심으로 지속 성장하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는 제약 대비 의료기기 섹터 멀티플이 더 높다. 하지만 국내 시장은 반대 상황이다. 국내 의료기기 섹터는 여전히 저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K-의료기기 새판짜기...해외 진출 관문 더욱 넓어질 것시장에서는 대형 M&A로 K-의료기기 새판짜기가 이뤄질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실제로 MBK파트너스는 임플란트 기업 오스템임플란트와 구강 스캐너 기업 메디트를 연이어 인수했는데, 두 기업 간 시너지를 위한 합병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또한 클래시스를 인수한 베인캐피털도 또 다른 미용 의료기기 기업인 이루다 지분을 확보한 만큼 시장에서는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의료기기 기업들의 M&A가 또 다른 대형 M&A로 이어진다면 한국 의료기기 시장은 물론 글로벌 시장의 지형을 변화시킬 수 있는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전문가들도 의료기기 M&A가 결국 K-의료기기 기업들의 가치와 산업의 경쟁력을 높여주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유철욱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장은 “국내 의료기기 기업들과 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술력이 집약돼야 한다. 기술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투자를 해야 하는데, 그럴 여력이 안된다”며 “결국 오픈 이노베이션이 필요하다. 그런점에서 글로벌 기업들이 K-의료기기 기업들을 인수합병하는 것은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에 따르면 현재 국내 의료기기 기업은 약 4000여 개에 달하는데, 대부분 영세한 수준이다. 기술 업그레이드를 위해 투자가 이뤄져야 하지만 연매출이 몇백억 수준이다 보니 한계가 있다는 게 유 회장 설명이다. 그는 “글로벌 기업들은 실패를 줄이고 신속하게 혁신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좋은 아이템이나 기술력을 갖고 있는 기업들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며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와 네트워크가 국내 의료기기 기업들에게 유입된다면 기업가치가 높아지고 해외 진출 관문이 더욱 넓어지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11.24 I 송영두 기자
바이오니아, '건기식' 고속성장 지속...내년 면세점·해외진출로 파이 커져
  • 바이오니아, '건기식' 고속성장 지속...내년 면세점·해외진출로 파이 커져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바이오니아(064550)가 건강기능식품(건기식) 고속 성장에 힘입어 덩치를 빠르게 키워가고 있다. 내년부턴 면세점 입점과 해외 진출을 통해 외형성장 속도가 가팔라질 전망이다. 비에날씬. (제공=바이오니아 자회사 에이스바이옴)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비에날씬’의 올해 매출 전망은 2340억원에 달한다. 비에날씬의 매출은 2018년 27억을 시작으로 2019년 158억원, 2020년 494억원, 2021년 1003억원, 지난해 167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비에날씬은 올해 3분기 누적으로 177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전체 매출을 뛰어넘었다.비에날씬은 한국인 모유에서 유래된 락토바실러스 가세리 bnr17이라는 유산균을 주요 성분으로 하는 다이어트 보조제다. 이 유산균은 식약처에서 인정한 최초의 체지방 감소 유산균으로, 단당류 흡수를 억제하고 배변을 통해 배출하도록 돕는다. 비에날씬은 바이오니아 자회사 에이스바이옴에서 판매된다. 바이오니아는 에이스바이옴 지분 81%를 보유 중이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건기식 시장 규모는 지난해 6조 1429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 4조 8936억원을 기록한 이래로 4년 만에 약 25%가량 시장 규모가 커졌다.◇ 올해 매출 무난히 달성, 면세점과도 곧 계약회사 측은 올해 비에날씬 매출 전망치를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판단했다.바이오니아 관계자는 “지난 3분기 매출액이 670억원”이라며 “3분기 수준으로 매출액이 나온다고 가정해 단순 계산하면 2440억원”이라고 말했다. 이어 “증권가 매출 전망치는 4분기 매출액을 보수적으로 본 것”이라고 덧붙였다.내년엔 면세점 진출과 해외 진출로 외형성장세가 더 커질 것으로 봤다.그는 “조만간 국내 메이저 3개 면세점 중 한 곳과 조만간 입점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며 “나머지 2곳 면세점도 비딩(입찰)을 통해 순차적으로 입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면세점은 17조 8333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중 건강기능식품은 3%(5350억원)내외로 추정된다. ◇ 동남아 진출도 임박...외형성장 지속 예상해외 진출도 가시권에 들어왔다.바이오니아 관계자는 “지금도 해외에선 건기식 유통판매 계약과 관련해 제안이 쏟아지고 있다”면서 “현재로선 해외 시장 확대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는 중화권이나, 당장의 시장 수요를 기대할 수 있는 동남아 등을 우선 순위로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해외 진출 지역이 결정된 건 아니다”면서 “현재 여러 지역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비에날씬 매출액 추이 및 전망.최근 동남아에선 한류 열풍으로 한국인처럼 슬림하고 건강한 몸매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다고 알려졌다. 특히, 말레이시아, 태국 등에선 다이어트 보조제 등 K건기식 인기가 높다. 동남아·대만 최대 온라인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 쇼피코리아에 따르면, 한국 제품군 매출 순위는 1위 뷰티, 2위 K팝 관련상품, 3위 건기식(헬스케어) 순으로 나타났다.바이오니아 관계자는 “비엘날씬이 결코 싸지 않다”며 “소비자 입장에선 부담스런 가격이 될 수 있는데도 재구매율이 상당히 높다”고 말했다. 이어 “건기식은 바이럴 마케팅이 크게 작용하는 분야”라면서 “홈쇼핑과 입소문을 타고 계속 성장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그는 “비에날씬은 체지방 감소 가능성을 인정받은 유일한 건기식”이라며 “뚜렷한 경쟁제품이 없는 만큼, 당분간 성장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고금리, 고물가 등 경제 전반의 상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고가 제품의 매출 성장이 계속되는 것이 이 같은 예상 근거”라며 “비에날씬은 매년 매출액 정점이라는 분석이 이어졌지만, 계속 높은 성장률로 경신해왔다. 내년 면세점, 해외 진출 등으로 외형성장세는 가팔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11.24 I 김지완 기자
탄소중립 위해 2030년까지 메탄 배출량 30% 줄이고 청정메탄올 50만t 생산
  • 탄소중립 위해 2030년까지 메탄 배출량 30% 줄이고 청정메탄올 50만t 생산
  • [이데일리 김형욱 조용석 기자] 정부가 농축산·폐기물·에너지 부문에서 나오는 온실가스 메탄 배출량을 2030년까지 30% 이상 줄이기로 했다. 또 저탄소 연료인 청정메탄올을 역시 2030년까지 50만톤(t) 생산해 선박 연료 등에 활용한다. 2050년 탄소중립(온실가스 순배출량 0) 목표를 위한 추가 탄소 감축 방안이다.한덕수 국무총리(왼쪽)가 23일 오전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탄녹위) 올해 5차 전체회의에서 청정메탄올 이용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김상협 탄녹위원장. (사진=연합뉴스)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이하 탄녹위)는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올해 다섯 번째 전체회의를 열고 ‘2030 메탄 감축 로드맵’과 ‘청정메탄올 신산업 창출 추진전략’을 비롯한 추가 탄소감축 방안을 의결했다.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추가 방안이다. 정부는 2015년 파리협약에 따라 탄소중립 계획을 추진키로 하고 지난 2020년 그 달성 시점을 2050년으로 확정했다. 같은 취지로 2018년 7억여t에 이르던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을 2030년까지 4억여t으로 40% 줄인다는 국가온실가스감축계획(NDC) 상향안도 추진 중이다.특히 이달 30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선 각국의 파리협약 이행 상황을 점검하는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COP28)이 열리는 만큼 우리의 탄소중립 노력을 대내외에 재확인해야 할 시점이다.탄녹위가 이번에 온실가스 중 상대적으로 비중이 적은 메탄에 대한 감축 로드맵을 수립한 건 높은 메탄의 온실효과 때문이다. 2020년 기준 우리 메탄 배출량은 2740만t(이산화탄소 환산 기준)으로 전체의 4.2%로 적은 편이다. 그러나 온실효과는 이산화탄소보다 28배 큰 만큼 감축 시 지구온난화를 늦추는 효과는 훨씬 크다. 또 대기 잔존 기간이 10년 안팎으로 이산화탄소(100~300년)보다 훨씬 적어 노력하기에 따라 온실가스를 단기간 내 감축하는 효과도 크다.정부는 이를 위해 지난해 13%이던 가축분뇨 정화처리 비율을 2030년 25%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또 벼 생장에 맞춰 논에 물을 빼는 방식으로 메탄 배출량을 줄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고 폐기물 매립지를 회수해 바이오가스 연료로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가스관 구멍을 통한 탈루성 메탄 배출도 모니터링 강화를 통해 줄여나가기로 했다. 전 세계 메탄 배출량의 36%가 이 같은 탈루성 배출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정부는 국내뿐 아니라 개발도상국에서도 이 같은 방식으로 메탄 감축 사업을 추진하고 국제감축을 통해 그 실적을 국내로 이전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키로 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23일 오전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탄녹위) 올해 5차 전체회의 입장에 앞서 청정메탄올이나 LNG를 사용해 운항할 수 있는 친환경 선박 기술에 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청정메탄올 생산·활용을 통한 탄소감축 방안도 새로이 추진한다. 2027년까지 20만t, 2030년까지 50만t 생산 체계를 구축해 선박유를 대체, 73만t의 온실가스 배출을 줄인다는 목표다.청정메탄올은 대기 중에서 포집한 탄소와 그린수소로 만드는 저탄소 연료다. 사용 과정에서 기존 화석연료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최대 40% 줄일 수 있다. 생산 과정에서도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활용하는 만큼 생산부터 폐기에 이르는 전 주기 차원에선 전기차 수준의 친환경성을 인정받고 있다.정부는 이를 위해 폐광 예정지인 태백 장성광업소 일원에서 청정메탄올 연 2.2만t 생산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또 원료인 청정수소와 포집 탄소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 투자를 이어가는 동시에 선박을 중심으로 청정메탄올 초기 수요를 확보하기 위한 품질기준 마련과 금융·공공구매 지원책을 추진한다. 관련 투자를 유도하고자 청정메탄올을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Taxonomy)에 포함키로 했다.한덕수 총리는 “탄소중립의 효과적 이행을 위해선 친환경 연료·원료로의 전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정부가 마중물이 돼 청정메탄올 관련 시장을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탄녹위는 이날 회의에서 공공·민간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통한 탄소중립 촉진방안을 수립했다. 또 2030년 공공 건물·차량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37% 줄이고 2045년엔 탄소중립화한다는 공공부문 탄소중립 추진방안도 확정했다. 공공 부문이 국가 전체의 탄소중립 목표를 5년 앞당겨 달성하겠다는 것이다.
2023.11.23 I 김형욱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외국인 16.5만명 투입 中企 인력난 숨통튼다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다음은 2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외국인 16.5만명 투입 中企 인력난 숨통튼다-핵폐기물 곧 포화인데…野몽니에 고준위법 존폐 기로-LG엔솔 새 수장 김동명…권영수 부회장 용퇴-北 위성발사에 9·19합의 효력정지…대북정찰·감시 재개-[사설]경고음 커지는 가계빚, 부동산 경기 부양이 화 불렀다-[사설]발등의 불 된 방폐물특별법…정치셈법이 왜 발목잡나△2면 종합-‘AI 쿠데타’ 승자는 올트먼…규제 공감대 속 개발 힘실릴 듯-CSR 확대하는 삼성, ‘다문화청소년·노인’ 소외 막는다△3면 국회서 길 잃은 민생 법안들-野 “방폐물 40년어치로 용량 제한” vs 與 “원전 수명연장 고려해 늘려야”-중기 아우성에도…중대재해처벌법 유예 불발-기촉법 부활 청신호에도…‘한시법’ 논란 여전△4면 종합-콘택트렌즈 온라인 구매, 쓰레기봉투 환불도 쉬워져…“민생에 숨통”-“사업주·외국인력 분쟁 급증 가능성…조정 기능 강화해야”-“리쇼어링 유도보다 국내투자 인센티브 강화해야”△5면 9·19 군사합의 일부 효력정지-전방 비행금지구역 풀어…군다·사단급 무인기 北 감시 지역 넓힌다-궤도 안착했다지만…위성체 정상작동 여부 미지수-미국 “필요한 모든 조치할 것”…일본 “안전 관련된 중대 사태”△6면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강성조 한국지방세연구원장 “역대급 세수펑크로 지방재정 비상등 교부세 25%로 올려야”-“메가서울 논의 균형발전 어긋나”△8면 정치-잇단 설화 논란 사그라들지 않자…野 이재명, 부랴부랴 수습 나서-비례대표·선대위원장·험지출마…與, 한동훈 총선 역할론 ‘갑론을박’-“규제입법 양산 막기위한 국회법 개정안 속도”-與 “현역 의원 하위 20% 이상 컷오프”…대폭 물갈이 예고-‘공급망 3법 마지막 퍼즐’ 자원안보법, 소위 통과△9면 경제-단기외채 비중 역대 최저…한은 “대외건전성 양호”-‘가격은 그대로 용량만 줄여 파는’ 공정위 ‘슈링크플레이션’ 잡는다-1300원대로 돌아간 원·달러 환율-설탕·닭고기·LNG 등 내년에도 할당관세 적용△10면 금융-고금리 한계 몰렸나…은행 신규 연체액 최대치-다중채무 자영업자 연체액 ‘역대 최대’-3%대 떨어진 주담대 고정금리…“변동형보다 싸다”-보험손익에 웃은 동양생명…배당수익률 기대 쑥△12면 글로벌-이·하마스, 인질 50명 석방·4일간 교전중단 합의-매출 3배 뛴 엔비디아 중국시장은 부진 전망-금리인하 언급 안한 연준…“연말 데이터 보고 결정”-‘수익의 10배’ 넘어선 부채 유럽도 상업용 부동산 위기-포드, 美 미시간 배터리 공장 건설 재개…수요 둔화로 규모↓△13면 산업-‘조선 명가’ 자존심 담았다…정조대왕함 용틀임-새 수장에 배터리전문가 LG엔솔 2.0시대 이끈다-피라미드 앞 위풍당당 이집트 상륙한 토레스-LG화학, 신학철 부회장 체제 유지 ‘R&D 전문가’ 이종구 부사장 승진-무자원 산유국 40년 꿈 이뤘다…남중국해서 캐낸 원유 판매 시작한 SK-HD현대 건설기계 3사 ‘부패방지경영’ 국제인증 획득△14면 ICT-삼성 갤럭시S24 내년 1월 조기 출격 애플 앞마당 ‘새너제이’서 공개할 듯-균종 표준화, 스마트공장…김치 과학화 속도-LG유플 황현식 CEO 유임 유력…KT 칼바람 예고-“개인정보 완전 삭제하고 팔아라”…중고폰 사업자 인증제 시동△15면 제약·바이오-비코로나제품 매출 20배↑…에스디바이오센서 ‘체질 개선’-‘CRO 1위’ 씨앤알리서치 해외 지사 확장 나선다-셀트리온 vs 에피스 ‘글로벌 시밀러’ 대전-와이바이오로직스 “상장 후 차세대 플랫폼 기술 개발”△16면 과학카페-과학적 다양성 있어야 혁신도 가능…성별 특성 반영한 연구 장려해야-예산 깎였는데 치솟는 전기료 감당 못해 멈춰서는 연구시설△18면 증권-어린이마냥 콩닥콩닥…개미, 산타랠리 기대감-현대엘리, 지배구조 개편 시동 KCGI “자사주 전량 소각해야”-“증권범죄 처벌 강화…사법리스크 예상 어려워, 기업 선제 대응을”△19면 증권-기관 외면에도 개미군단 풀베팅 분석 영역 넘어선 ‘에코프로 막내’-올해 코스닥대상 최고상 ‘심텍’-실적 나는데 주가는 바닥 “새내기주 눈여겨봐라”-엔테크족 투자 열풍…올해만 1000억원 몰린 ‘일본엔선물 ETF’△20면 부동산-청약통장 내집마련 기대 뚝…가입자 100만명↓-SK에코플랜트, 환경업 선도기업 우뚝-태영건설 유동성 확보…자금위기설 대응 총력전-얼어붙은 아파트 거래…신고가·신저가 다 줄었다△22면 문화-전래동화에 안데르센까지…창극, 도전은 계속된다-진주에 저작권박물관 “창작자 권리 챙길 것”-‘왕세자의 공간’ 경복궁 계조당, 110년만에 문 열다△24면 피플-자코메티·바스키아·해링…거장 작품 인천에서 보세요-‘사랑의 열매 온도탑’ 내달 1일 점화…올 목표액 4349억원-국가품질경영대회 금탑산업훈장에 LG전자 류재철 사장-롯데월드, 레저 업계 첫 국가품질대상 대통령 표창 수상-고려대 동문 부부, 모교에 손자 입학하자 2억원 쾌척-한성대 학생 박주영 씨 감정평가사 최연소 합격-‘아름다운 이화인’에 장 엘리사벳 현주씨△25면 오피니언-[목멱칼럼]내년은 초불확실성의 시대-[생생확대경]LG家 상속분쟁, 소송 취하만이 답인 이유-[기자수첩]ECF의 메시지 ‘생성형 AI 일단 써보라’△26면 전국-5호선 이어 GTX-D까지…‘예타 면제’ 쟁탈전-불법주차 車와 접촉사고 났는데…소방대원 징계한 수원남부소방서-대전도시철도 3·4호선, ‘트램+전기BRT’ 하이브리드 유력△27면 사회-마약 우범국 다녀오면 비행기 내리자마자 ‘전신 스캔’…3초면 잡아낸다-볶고 튀기는 로봇…“이모님 손맛 못지않네” 학생들 엄지척-제인 홀튼 감염병혁신협회 의사회 의장 “팬데믹, 협력의 중요성 되새겨야…K바이오 기업 긍정적 역할 기대”-다시 마주앉은 정부·의협…본격협의 전부터 신경전-“전두환 정권 프락치 강요 피해자, 국가가 배상해야”
2023.11.22 I 이다원 기자
대전, 첨단센서 허브 도시로 비상한다
  • 대전, 첨단센서 허브 도시로 비상한다
  • 22일 유성 ICC호텔에서 센서의 날 행사가 열린 가운데 이장우 대전시장(왼쪽 7번째)이 남용현 한국센서산업협회장, 박현민 한국표준과학연구 원장, 박흥수 나노종합기술원장, 박상진 한국기계연구원장 등 13개 센서 분야 산·학·연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이 첨단센서 허브 도시로 비상을 준비한다. 대전시는 22일 유성 ICC호텔에서 한국센서산업협회 설립을 기념하고, 첨단센서산업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센서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대전시와 한국센서산업협회가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이장우 대전시장, 남용현 한국센서산업협회장, 박현민 한국표준과학연구 원장, 박흥수 나노종합기술원장, 박상진 한국기계연구원장 등 센서 분야 산·학·연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한선희 대전시 전략사업추진실장은 장대 산단 조성, 첨단센서 콤플렉스 건립, 센서 반도체 전용 개방형 팹 구축 등 4대 전략 12개 추진 과제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첨단센서산업 육성전략을 발표했다. 또 대전시는 첨단센서산업 글로벌화의 발판이 될 국제첨단센서 전시회(SENSOR EXPO KOREA) 개최를 위해 13개 센서 분야 산·학·연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참여기관은 (사)한국센서산업협회, (사)한국센서학회, 나노종합기술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나노기술원, 한밭대학교, 대구경북과학기술원, 한국산업지능화협회 등 13개 기관이다.국제첨단센서 전시회(SENSOR EXPO KOREA)는 센서산업을 중심으로 국방·우주항공·바이오·스마트라이프 등 센서를 활용하는 전방산업과의 융합 기획 전시회이다. 대전시는 2025년 대전컨벤션센터(DCC) 제2전시장에서 최초 개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전시와 한국센서산업협회는 앞으로 센서 관련 산·학·연·관 협력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국제첨단센서 포럼 및 전시회 개최를 통해 국내 센서기업들의 해외 교류·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장대동에 국내 유일 첨단센서 특화산업단지와 기업 지원시설이 집중된 첨단센서 콤플렉스를 조성 중”이라며 “대전시 4대 전략산업(나노반도체, 바이오헬스, 우주항공, 국방)과 동반 성장해 상승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용현 한국센서산업협회장은 “대전시의 적극적 지원을 통해 전국적으로 120여개 회원사를 확보하고, 지난 7월 산업부 인가를 받아 명실공히 전국적인 협회로 거듭나게 됐다”면서 “대전시와 함께 국제첨단센서 전시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K-센서밸리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박현민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원장도 “표준연은 측정데이터 수집의 핵심 요소인 센서와 관련해 도전적인 기술 개발을 선도해 왔다”며 “이번 협회 설립을 계기로 향후 센서 분야 산·학·연·관의 긴밀한 협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2023.11.22 I 박진환 기자
엔지켐생명과학, 녹용 0.002% 물질 재현 성공...대량 투약하면 만병통치약⑬
  • 엔지켐생명과학, 녹용 0.002% 물질 재현 성공...대량 투약하면 만병통치약[천연물, K바이오 도약선봉]⑬
  • 신종인플루엔자 치료제로 유명한 타미플루는 팔각회향이라는 중국의 천연물질을 활용, 개발돼 큰 성공을 거두었다. 아스피린, 탁솔도 천연물을 기반으로 한 치료제다. 일본에선 천연물질을 이용해 고지혈증 치료제 메바로친과 면역억제제 프로그랍을 개발했다. 세계 최초 항생물질인 ‘페니실린’도 푸른곰팡이에서 발견했다. 1940년대부터 현재까지 개발된 175개의 소 분자 항암제 중 약 75%가 천연물이다.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대부분 대형 제약사는 천연물 신약 개발을 중단했거나 관련 연구비를 축소했다. 신약 개발에서 천연물은 극히 낮은 수율과 물질 공급이 어렵기 때문이다. 복잡한 화학구조로 합성이 어렵다는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4월 보건복지부 등 11개 부처는 공동으로 보건의료기술육성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안의 골자는 천연물 신약의 개발 및 사업화다. 천연물은 동의보감·명심보감을 통해 이미 경험적인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했다. 독성이 낮다는 확실한 장점이 있다. 이데일리는 최근 정부 정책 기조와 천연물 신약의 장점을 살펴 국내 천연물 연구자 릴레이 인터뷰를 기획했다. 이번 취재는 한국과학기자협회가 지원했다. [편집자주][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①임상 2상에서 중증 구강점막염 지속기간을 위약군에 비해 100% 줄이고, 중증 구강점막염 발생률도 24.5%p 감소시켰다.②방사선에 전신피폭된 동물에 투약했더니 생존율 향상과 백혈구, 호중구, 혈소판, 적혈구 등 혈액세포 수가 증가하는 것이 확인됐다.③암세포 성장에 관여하는 아데노신 삼인산 생성을 억제한다. 대장암 동물실험에서 암 성장 억제율이 71%에 달했다. 면역항암제의 암 성장 억제율은 39%다.④T세포 보조세포인 Th1과 Th2 균형 유지로 염증을 제어한다. 아토피치료제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만병통치약 얘기가 아니다. 엔지켐생명과학(183490)이 녹용을 모방해 만든 EC-18(PLAG)의 임상 및 동물실험 결과다. 녹용의 약리적 우수성에 관한 연구는 차고 넘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운용하는 학술지(JFDA, Journal of Food and Drug Analysis)에선 녹용 수용성 추출물(AVEAA)이 T세포, 대식세포 등의 면역세포에 영향을 줘 면역 체계를 강화하는 것으로 연구됐다. 또 다른 학술연구에선 녹용에 주요 성분은 감마-아미노부티산(GABA), 시알산 등은 면역체계 강화와 항염증 효과로 병원균 감염 시 생존율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녹용은 마우스 비장세포 생존율을 회복시키고 면역 촉진 사이토카인을 활성화했다. 비장세포는 림프구, 대식세포, B세포, T세포, 수지상세포 등 면역 체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세포들을 말한다.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이데일리 본사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손기영 엔지켐생명과학 회장이 EC-18의 효능과 임상성과에 대해 발표 중이다. (사진=김지완 기자)이데일리는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통일로에 위치한 본사에서 EC-18이 천연물 치료제서 경쟁력과 개발 성공가능성을 살펴보기 위해 손기영 회장 및 김정석 신약R&D본부 기반연구팀장(박사, 이사)를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천연물 합성해 녹용 재현...대량 투약으로 효능 강화문제는 녹용에 약리적 작용을 하는 성분은 0.002% 밖에 존재하지 않는다. 녹용 1㎏당 0.02g 밖에 없단 얘기다. 김정석 이사는 “EC-18은 팜유, 홍화씨 등의 천연물에서 추출한 성분을 합성해 만들어냈다”며 “천연물질에서 원료 추출하고 합성해 녹용 물질을 그대로 재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즉, EC-18은 녹용 물질을 재현한 천연물 치료제”라며 “이 치료제는 녹용과 동등한 효능을 낸다”고 강조했다.서울 아산병원의 김상희, 김명환, 이승규 교수 등은 녹용의 약리적 성분인 EC-18을 인공적으로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이 성분은 ‘팔미토일-리놀레오일-아세틸-라세믹-글리세롤’(PLAG)이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이 물질을 도입해 기술개발을 진행 중이다.손기영 회장은 “선천 면역 세포로 불리는 백혈구가 우리 몸에 50% 이상을 차지한다”면서 “이 백혈구의 50%를 차지하는 것이 바로 호중구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항암제 투약을 지속하면 호중구가 혈액 밖으로 빠져나가며 감소한다”면서 “이는 항암제를 맞은 암환자들의 면역력이 급격히 약화되는 원인이 된다”고 덧붙였다.녹용은 혈액 밖으로 호중구가 유출되는 걸 막는다.김 이사는 “바이러스, 병원체 등이 체내 유입되면 팜프(PAMP) 신호가 활성화된다”면서 “또 이런 바이러스, 병원체 등으로 세포 손상이 일어나면 담프(DAMP) 신호가 활성화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기까지는 자연스러운 선천면역 반응”이라면서 “문제는 화학항암제가 정상세포에 손상을 주면, 팜프, 담프 신호가 끝없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연한 얘기겠지만 T세포가 과발현되면서 다시 정상세포를 공격하는 악순환이 발생한다”면서 “그러면 다시 호중구가 배출돼 면역력 저하가 나타난다”고 덧붙였다.녹용은 이 같은 악의 순환고리를 끝는다. 김 이사는 “녹용은 담프와 팜프 신호를 차례로 제거한다”면서 “T세포 과발현이 줄어들면서 정상세포 손상을 멈추게 한다. 또 호중구 유출이 중단돼 면역력 상승으로 이어진다”고 곁들였다. 이어 “우리가 개발한 EC-18이 녹용과 동일한 효능을 내기 때문에 독보적 물질이라고 부르는 것”이라며 “EC-18은 1kg에 0.02g 미량으로 존재하는 물질을 대량 제조해 몸에 투여하면 약이 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EC-18은 천연물질 합성을 통해 녹용을 모방한 특징으로, 안전성 문제도 없다.손기영 엔지켐생명과학 회장.◇ 구강점막염, 우주방사선 등 치료제 개발 지속이 치료제는 십 년 가까이 연구와 임상을 거듭하며 상업화에 다가가고 있다.가장 앞서 있는 것은 구강점막염이다. EC-18은 지난해 3월 구강점막염을 적응증으로 FDA 임상 2상을 완료했다. 현재 복수의 기업과 기술수출 또는 공동연구 협상을 진행 중이다. 현재 진행 수순이면 임상 3상 진입이 머지 않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김 이사는 “화암화학·방사선요법으로 치료받은 암환자의 약 40%가 구강점막염에 걸린다”면서 “두경부암 환자의 경우 약 90%가 구강점막염에 걸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에서만 연간 6만6000명의 두경부암 환자가 발생한다”면서 “그럼에도 마땅한 치료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구강점막염의 1인당 치료비는 2만5000달러(3200만원)로 글로벌 전체 시장 규모는 2조 3000억원에 이른다. 지난 8월 구강점막염 치료제 개발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이던 갈레라(Galera Therapeutics)의 중증 구강점막염 치료제 아바소파셈(avasopasem)이 FDA 품목허가에 실패하면서 엔지켐생명과학의 EC-18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했다. 우주방사선 치료제로도 대규모 공급계약을 목전에 뒀다는 평가다. EC-18은 영장류 시험을 성공할 경우, 미국 정부비축 의약품으로 연평균 1000억원 이상의 공급계약이 기대된다. 현재 이 치료제는 급성방사선증후군을 적응증으로 설치류(마우스) 실험을 끝내고, 영장류(원숭이) 실험을 준비 중이다. 임상자 방사선 피폭 위험으로 설치류를 임상 1상, 영장류를 임상 2상으로 간주한다. 각각의 시험에 성공할 경우 미국 복지부와 게약을 진행한다. 비슷한 예로 미국 복지부는 지난해 10월 암젠의 급성방사선증후군 치료제 엔플리에트를 2억9000만달러(3700억원)어치 구매했다. 전략물자 구매는 3년 주기로 이뤄진다.특히, 최근 근로복지공단에서 북극항로 근무이력이 있던 대한항공 전 승무원의 사망사고에 대해 우주방사선 피폭에 의한 산업재해를 인정하면서, 상업적 가치도 커졌다는 분석이다.이 외에도 EC-18의 항암 효능을 앞세워 대장암, 췌장암 항암제로도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손 회장은 “EC-18은 구강점막염, 급성방사선증후군, 호중구감소증 등에서 임상적으로 만족할만한 성과를 냈다”면서 “후속 연구개발과 기술수출을 통해 빠른 상업화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2023.11.22 I 김지완 기자
블록버스터 신약 시대 도래...K-바이오, 길리어드 신화 나온다
  • 블록버스터 신약 시대 도래...K-바이오, 길리어드 신화 나온다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혁신 신약 개발로 연매출 1조원 블록버스터 신약 탄생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그동안 끊임없는 신약 R&D로 기업 연매출 1조원 시대에서 신약 하나로 연매출 1조원을 바라보는 시대가 다가왔다는 평가다. 과거 바이오벤처로 출발해 혁신신약 개발로 짧은 기간내 빅파마로 성장한 길리어드 사이언스 사례처럼 국내 기업들의 퀀텀점프도 현실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20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몇 년 내 국내 기업들이 개발한 신약 중 연매출 1조원이 가능한 글로벌 블록버스터 탄생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그 후보군은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신약 허가를 획득한 셀트리온(068270) 짐펜트라(자가면역질환), HK이노엔(195940) ‘케이캡’(위식도역류질환), SK바이오팜(326030) ‘엑스코프리’(뇌전증 치료제), 유한양행(000100) ‘렉라자’(비소세포폐암), 한미약품(128940) ‘롤론티스’(호중구감소증) 등이다.이들 치료제 모두 국내는 물론 미국과 유럽 등 대규모 시장 진입이 유력하고,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전문가들은 글로벌 연매출 1조 블록버스터 신약이 탄생한다면, K-바이오 산업 전반에 큰 변화는 있을 것으로 관측한다.업계 관계자는 “신약을 개발하기까지 바이오 벤처 기업으로서는 순간순간 높은 허들이 존재한다. 연구개발(R&D)도 그렇지만, 규모가 작은 기업에서 10여년 이란 기간동안 지속적으로 투자하기가 어려운게 사실”이라면서도 “어려움을 뚫고 신약을 개발에 글로벌 시장에 안착한다면, 매출뿐만 아니라 기업가치가 크게 상승할 것이다. 또한 한국 바이오산업의 평가를 높일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길리어드 사이언스 주가 추이.(자료=인베스팅닷컴)◇길리어드가 들여다봤더니...블록버스터 개발후 글로벌 우뚝잘 만든 신약 하나가 기업을 어떻게 변화 시키는지는 글로벌 제약사로 성장한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잘 보여준다. 1987년 ‘올리고젠’이라는 바이오벤처로 출발한 길리어드는 2023년 세계 20대 제약사로 거듭났다. 혁신신약 개발에 성공해 연매출이 조 단위에 이르는 블록버스터 약물을 탄생시켰기 때문이다.길리어드는 글로벌 제약사들이 기피하던 인플루엔자 신약 연구개발에 집중했다. 글로벌 기업들이 인플루엔자 치료제에 개발을 기피한 까닭은 투자 비용 대비 치료제 수명이 상대적으로 짧기 때문이다. 하지만 길리어드는 1999년 스위스 로슈와 타미플루 공동개발에 나섰고, 2009년 신종플루 팬데믹에 타미플루를 출시해 글로벌 기업 반열에 올라섰다. 이후 2011년 에이즈 치료제 개발에 성공했고, 2014년부터 C형 간염치료제 하보니, 엡클루사, 보세비를 출시하면서 매출은 물론 주가를 크게 끌어올렸다.실제로 2009년 신종플루 유행 당시 타미플루 매출은 무려 3조원에 달했고, 주가도 껑충 뛰었다. 이어 2011년부터 에이즈 치료제, C형 간염 치료제를 연이어 내놓으며 2022년 연매출이 약 34조원에 달했다. 이는 매출 기준 글로벌 제약사 중 11위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길리어드 제품 중에서는 에이즈 치료제인 빅타비가 103억 달러(약 13조2700억원)의 매출(글로벌 의약품 매출 순위 8위)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주가도 나스닥에 상장했던 1992년 0.38달러에 불과했던 주가는 1999년 타미플루 개발 당시 2.17달러로 상승한 뒤부터 주가가 상승해 2011년 20달러 선으로 올라섰다. 이후 에이즈 치료제와 C형 간염 치료제가 본격적으로 판매되면서 2015년 100달러 선을 돌파했다. 그 결과 창업 초기인 1992년 3억 달러에 불과했던 시가총액이 2023년 현재 940억 달러(약 121조1557억원)에 달하는 거대 기업으로 성장했다. 약 30년만에 시가총액이 3만1233% 상승한 것이다.◇길리어드 신화 재현 가능, 대규모 투자→R&D 선순환 구조 확립업계와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연매출 1조 블록버스터 신약을 배출하게 되면, 길리어드 신화를 재현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특히 개별 기업의 글로벌 도약은 물론 K-바이오 생태계가 선순환 구조로 접어들 것으로 전망한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이 아직까지 (블록버스터 신약 탄생)그런 사례가 없었기 때문에 한계성이 지적돼 왔다.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를 못쌓았던 이유”라면서도 “내년부터는 연매출 1조원 매출이 가능한 신약이 계속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그렇게 되면 블록버스터 신약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 제2의 길리어드가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진단했다.이 부회장은 “블록버스터 신약이 탄생하면 단순 숫자만의 의미보다는 경험치가 쌓이는 것이고, 한국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글로벌 기업들과의 네트워킹이 그 전과는 상대가 되지 않을 정도로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글로벌 네트워킹의 활성화로 인수합병(M&A), 파이프라인 인수 등 국내 기업들을 향한 대규모 투자가 이뤄질 것이다. 결국 풍부한 자금으로 R&D가 활성화되는 선순환 구조로 이어져 K-바이오 생태계가 크게 변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다만 그는 글로벌 TOP 20위권 제약사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복수의 블록버스터 신약 개발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해 매출 기준 1위 기업은 1003억3000만 달러(약 130조원)를 벌어들인 화이자였고, 20위는 162억1810만 달러(약 21조원) 매출을 낸 비아트리스였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글로벌 20위 제약사 연매출은 약 21조원이었다. 국내 기업들도 하나의 블록버스터 신약이 아닌 다수의 블록버스터 신약을 개발해야 수십조 매출이 가능하다”며 “지난 20~30년간 글로벌 기업들의 순위 변동은 거의 없었다. 첫술에 배부를 수 없지만, 한국 기업들의 기술력이 인정받고 있는 만큼 글로벌 TOP 20위권 제약사 탄생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2023.11.22 I 송영두 기자
K-바이오·테크 위상에 ‘깜짝’…세계바이오서밋서 러브콜 쇄도
  • K-바이오·테크 위상에 ‘깜짝’…세계바이오서밋서 러브콜 쇄도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코로나19가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전세계 백신·바이오 리더들이 다음 팬데믹을 준비하기 위해 서울에서 머리를 맞댔다. 이들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다음 감염병에 더 잘 대처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국가 간, 기업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약속했다. 이 가운데 한국 정부와 기업들이 의제를 이끌며 K-바이오 테크산업이 뜨겁게 주목받았다. 20일과 21일 양일간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호텔에서 열린 ‘2023 세계 바이오 서밋’ 개회식 참석자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20일과 21일 양일간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호텔에서 열린 ‘2023 세계 바이오 서밋(World Bio Summit 2022)’에는 25개국 보건복지분야 대표들과 다국적 제약바이오기업 16개사 관계자 등 284명이 한자리에 모여 글로벌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행사는 보건복지부와 세계보건기구(WHO)가 함께 개최하는 것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로 2회를 맞았다. 지난해에는 고소득 국가와 중·저소득 국가의 백신과 치료제의 불평등을 해결해야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서울선언문’이 채택됐다면 올해는 각국의 코로나19 이후 성과와 과제를 공유하며 다음 팬데믹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할지 등을 보다 구체화하며 진일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한국이 포스트 팬데믹 논의를 주도하며 아시아 태평양지역에서 한국의 적극적 역할 수행 의지를 대외적으로 표명하고 국내 기업들은 글로벌 진출 기회를 모색하는 기회의 장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각국의 보건분야 리더들은 코로나19를 통해 얻은 경험을 공유하며 국제사회, 기업, 정부, 국제기구가 단결하고 연구에 투자하며 지속적인 준비를 창출할 것을 촉구했다.캐서리나 보헴 WHO 차장은 “기록적인 시간 내에 백신, 치료제를 개발했지만 불평등한 접근성은 아직도 존재한다”며 “이는 그 어느 때보다 다뤄야 할 시급한 문제로, 이를 해결해야 더 건강하고 안전한 세계가 가능하다”고 지적했다.제인 홀튼 CEPI 이사회 의장은 “(백신 접근권에 대해) 방임하는 악순환을 목도하고 있다”며 “코로나19를 통한 경험과 지혜를 공유해 우리가 팬데믹 대비를 어떻게 개선해 나갈지 더 나은 협력의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세계바이오세밋 참석자들이 자리를 뜨지 않고 프로그램에 집중하고 있다.수잔 와풀라 케냐 보건부 차관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도입된 원격의료 등 디지털헬스케어 시스템 도입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원격의료 등을 통해 진단과 치료가 가능해졌고, 아프리카 백신 제조국과 협력해 케냐 바이오의약품 연구소도 설립됐다”며 “케냐 및 우리 모두의 어젠다인 보편적 의료보장에 대한 인식하에 이러한 노력이 가능해졌다”고 성과를 공유하기도 했다.다음 팬데믹은 기후변화에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코로나19 팬데믹 대응에 주도적 역할을 한 국제기구인 아시아개발은행(ADB)의 파티마 야스민 부총재는 “기후변화는 가장 큰 보건위협 요소”라며 ”(기후변화는) 각 사회 취약성을 드러낸다. 전염병과 기후 회복력이 팬데믹 대응이 요구되는 이유“라고 짚었다. 비공개로 이뤄진 한-CEPI 워크샵에는 국내외 바이오테크 기업 관계자들이 자리를 가득 메워 제인홀튼 의장을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제인 의장은 ”한국과 관계를 깊이 하고 강화해 나가야 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일이었다“라고 말했다. 이번 서밋에서는 백신 등의 개발 기간을 100일로 단축하는 글로벌 목표인 ‘100일 미션’이 공유됐다. 백신은 CEPI가, 진단은 혁신적진단기기재단(FIND)이, 치료제 개발은 국제의약품구매기구(Unitaid)가 맡아 추진 중이다. 여기에 한국 정부와 기업들은 협력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카르멘 페레즈 카사스(Carmen Perez Casas) Unitaid 매니저는 ”한국 기업들이 전세계 보건분야에서 역할과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함께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내년 세계바이오서밋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전병왕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미래 팬데믹 대비를 위한 글로벌 대응역량 강화와 협력방안 도출까지 총망라하는 폭넓은 논의의 장이었다”며 “앞으로도 전세계 백신·바이오 기술혁신과 인프라 결집을 중심으로 하는 지속적인 협력의 장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2023.11.22 I 이지현 기자
AI 양강시대...韓, 특화영역으로 승부하라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AI 양강시대...韓, 특화영역으로 승부하라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다음은 2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AI양강시대...韓, 특화영역으로 승부하라-연공형 틀 벗고 계속고용 정착 일본에선 81세도 팔팔한 현역-컨베이어 벨트가 사라졌다...정의선의 ‘혁신실험실’-[사설]원전 예산 뭉개버린 巨野, 탈원전 자해 벌써 잊었나-[사설]고금리 안 먹히는 한국경제, 구조조정 불가피하다△노인 일자리 천국, 일본에 가다-시니어 직원, 인력난 中企엔 귀한 인재...“초고령화 韓, 단계적 도입 필요”-성과 중심 ‘직능급’, 정년 연장 부담 줄여...정부와 소통 유지해야△현대차, 모빌리티 혁신 가속-“스폿, 모터 결합 체크해줘”...로봇·AI활약, 미래 아닌 이미 현실-스마트 인프라 ㅍ우부, 모빌리티 혁신 최적 시험장△이데일리 IT컨버전스포럼 2023-생성형 AI개발 패러다임 변화...학습 데이터 양보다 질이 성능 좌우-“30분 걸렸던 이미지 1분 내 척척...인간의 업무 변화 불가피”-AI가 바꿀 미래 보자...2시간 전부터 ‘북적’△이데일리 IT컨버전스포럼 2023-한국은 아직 ‘생성AI’ 숙제중...섣부른 규제보다 혁신에 보폭 맞춰야-“AI 고도화로 기업·개인 업무 효율성 높일 것”-“MS, 내년엔 워드·엑셀에도 ‘코파일럿’ 적용한다”△종합-내년 공시가율 동결에도...래미안대치팰리스 보유세 1448만→1608만원-의대 “내년 2847명 더 뽑고 싶다”...의협 “총파업 불사”-킬러문항 없다더니 ‘불수능’...만점자, 13년만에 0명?-“올트먼 따라갈래” 집단퇴사 조짐 돈 안들이고 오픈AI 품는 MS△정치-北 정찰위성 발사 예고한 날, 美핵항모 부산 입항...대북 경고 나서-巨野 예산안 독주에...與 ‘이재명 하명예산’ 성토-연동형이냐 병립형이냐...총선 5개월 앞둔 여야, 게임룰 못정해-이상민 “與 혁신위에서 희망봐” 인요한 “오면 환영...큰 보탬돼”△경제-수출 간신히 반등했지만...목표달성 전망 ‘흐림’-中관광객 200만명, 8만명 일자리 만든다-가계빚 1875.6조...1년 만에 다시 ‘역대 최대’-미성년자 키우는 엄마 10명 중 6명은 ‘워킹맘’△금융-닻 올린 ‘KB 양종희호號’...변화냐 안정이냐 촉각-주담대 ‘갈아타기’ 한도 증액 막는다-치열해지는 카드사 ‘본업’ 2위戰...삼성 vs 현대-EDCF, 중소·중견기업 국제조달시장 진출 실무강좌 개최△글로벌-“공기업 민영화” 청사진에 주가폭등...‘달러화 도입’ 실현여부는 글쎼-獨 헌재 “예산안 위헌”...에너지 쇼크 오나-日 제조업 순익, 15년만에 비제조업 제처-反유대주의에 화난 테슬라 주주“머스크, 치료받고 와라”△산업-한치 오차없는 ‘전기차 심장’...만드는 즉시 완판-LS그룹 ‘조직 안정’ 방점 임원인사 3세 구동휘, 배터리소재 IPO 중책-삼성 ‘See-Thru’ 상표원 출원...‘속보이는 냉장고’ 시장 커진다-삼성 프리미엄 1위, LG올레드 1위...글로벌 시장 휩쓴 한국TV-정목구 막내딸 정윤이, 해비치 지분 확대-세아제강지주, UAE서 강관수주 ‘잭팟’△소비자생활-신세계 vs 롯데...국내 첫 ‘3조매출’ 쟁탈전-AI로 검색부터 상품평까지...초록마을 앱 편해졌죠-김장철 비용 부담 덜어라...유통가 파격 할인 전쟁△세상을 변화시킬 미래기술 시즌6-AI·자율주행·디지털트윈...IT세상 떠받치는 대들보-생성형 AI 경쟁 달아오를수록...존재감 커지는 클라우드△증권-연기금, 성장성에 풀베팅...로봇·배터리 사들였다-성장주 성적, 업황이 갈랐다...129%뛴 두산로보, 21% 떨어진 넥스틸△증권-엔비디아 어닝서프라이즈 기대에...기지개 켜는 반도체株-블랙프라이데이 D-2...아모레 웃고, LG생건 울고-NH아문디자산운용 ‘美애그테크 ETF’ 이달 국내 첫 상장△부동산-“영끌보다 전세사기 더 무서워” 아파트 사는 20대-1기 신도시 주민만난 원희룡 “특별법 연내 제정 약속 지킬 것”-‘신통’한 자문에...잠실5단지 70층 길 뚫렸다△건강-수술 어려운 췌장암, 협진 통안 맞춤치료로 완치율 높인다-자주 접질린 땐 ‘발목불안정증’의심△Book-돈 둘러싼 인간 군상들의 비극 파헤치다-통제광·불도저...직장 내 ‘돌아이’ 대처법-“사람들, 막노동판 무시할뿐 실상 몰라”△오피니언-부산EXPO 유치를 염원하며-‘1조클럽’에서 ‘블록버스터 클럽’으로-재계상생 노력 무색하게 하는 노란봉투법△피플-주4일제 매출 20% 쑥...행복경영 지속할 것-한동훈 “외국인 과학인재 비자 특혜 줄 것”-‘영업맨 자처’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나이지리아서 광폭행보-“유엔참전국과 연대강화...북한도 변할 것”-윤희근 “제복입은 공직자 위상 높여갈 것”-국립국악관현악단 신임 단장에 채치성-“K바이오기업 역량 충분...세계 보건분야서 역할 기대”△사회-“종이빨대 공장 멈춰 20억 손실 볼 판...정부 믿었다 날벼락”-오세훈 만난 고양시장 ‘서울 편입 넘어 수도권 재편’ 제안-“포스트 팬데믹 대비하자” 머리 맞댄 바이오 리더들-‘노후계획도시특별법’ 데드라인 임박...김동연 “연내 제정돼야”-기후변화에...울릉도 연안, 열대·아열대성 어류가 58%
2023.11.21 I 윤정훈 기자
“K-바이오기업 혁신 역량 우수…협력 기대”
  • “K-바이오기업 혁신 역량 우수…협력 기대”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한국 바이오기업들은 혁신역량을 가지고 있다. 중·저소득국가가 더 많은 전염병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카르멘 페레즈 카사스(Carmen Perez Casas) 국제의약품구매기구(Unitaid) PPPR팀 매니저는 이같이 말하며 한국의 바이오테크기업에 러브콜을 보냈다. 카르멘 페레즈 카사스 국제의약품구매기구 매니저가 한국 기자들의 물음에 답하고 있다.국제의약품구매기구는 세계 3대 질병인 에이즈, 결핵, 말라리아 퇴치를 목적으로 의약품 시장 개입을 통해 저개발국가에 안정적으로 백신·치료제 등의 공급을 유도하기 위해 2006년 설립된 국제기구다. 한국은 설립 초기부터 아시아 유일의 집행이사국으로 활동하고 있다.HIV/에이즈 치료용 항레트로바이러스제는 1980년대 후반에 처음 등장했지만, 저소득 국가에서는 고소득 국가보다 10년 이상 늦은 2000년대 중반까지 널리 사용할 수 없었다. 이렇게 약물 투입이 지연되며 수백만명이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다. Unitaid는 저개발국가도 저렴하고 공평하게 의약품을 분배받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다리역할을 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전세계 대유행) 때는 중·저소득 국가에 의료용 산소와 의약품, 진단키트 등을 저렴하게 전달하기도 했다. 이때 한국 기업과의 협력이 빛을 발했다. 한국의 진단키트생산 기업인 바이오센서는 Unitaid를 통해 아프리카에 50만개에 이르는 진단기기를 전달해 확진자들이 빨리 치료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 바이오젠은 세네갈에 기술이전을 통해 현지에서 진단기기를 만들 수 있도록 했다.카르멘 매니저는 “지난해엔 단일항체 의료제품 생산 기업과의 협력을 추진했는데, 다음 팬데믹을 준비하기 위해선 백신뿐만 아니라 의료관련 전반적인 제품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우리가 필요로 하는 혁신 역량을 한국기업들이 가지고 있어 한국 바이오테크 기업과의 협력을 계속해서 기대하고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기업들이 전세계 보건분야에서 역할과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함께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다음 팬데믹을 준비하기 위해 Unitaid는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전세계에서 혁신적인 보건의료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R&D(연구·개발) 등에 재정을 지원하고, 상용화 가능성도 살피고 있다. 카르멘 매니저는 “코로나19 팬데믹은 (의약품 등의) 접근성 문제를 극명하게 드러냈다”며 “오늘날 전 세계 사람들이 절실히 필요로 하는 의약품과 의료 도구에 접근할 수 없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다양한 방식으로 경험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를 이미 겪었기 때문에 앞으로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잘 알고 있다”며 “중요한 것은 지금부터 행동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11.21 I 이지현 기자
면역항암제 美최초 승인받은 中쥔스바이오, 한국과 뭐가 달랐나
  • 면역항암제 美최초 승인받은 中쥔스바이오, 한국과 뭐가 달랐나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중국 ‘상하이 쥔스바이오사이언스’(君實生物, 쥔스바이오)가 개발한 면역관문억제제(면역항암제) ‘로크토르지’를 승인하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중국을 넘어 아시아 제약바이오기업이 개발한 면역항암제 중 최초로 미국 규제 문턱을 넘어선 사례다. 국내 티움바이오(321550)와 큐리언트(115180) 등 바이오텍의 면역항암제 개발이 임상 1상 단계에 머무른 것과 대조적이다. 중국 규제당국의 자신감과 거대한 내수 시장 등이 자국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의 기폭제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미국식품의약국(FDA)이 지난 10월 말 중국 ‘상하이 쥔스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PD-1 억제 기전의 면역항암제 ‘로크토르지’(성분명 토리팔리맙, 중국제품명 투오이)를 승인했다.(제공=상하이 쥔스바이오사이언스)◇쥔스바이오, 亞기업 최초 美서 면역항암제 출시제약바이오 업계에서는 아시아 기업 중 처음으로 미국에서 면역항암제를 승인받은 쥔스바이오가 회자되고 있다. 지난달 29일 쥔스바이오가 자사 로크토르지(성분명 토리팔리맙, 중국제품명 투오이)이 비인두암 치료제로 FDA로부터 시판 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히면서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4일 “임상 품질 문제에 직면해온 중국 제약사에 획기적인 사건이다”고 평했다. 중국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미국 내 면역항함제 공급 위기 문제로 자국의 혁신적이 항암제가 역사적 진출을 했다”고 했다. 중국에서 개발된 의약품을 평가절하해 온 미국의 기조에도 변화가 올 수 있다는 설명이다. 1세대 화학항암제와 2세대 표적항암제 시대를 거쳐 2010년대 초반부터 등장하기 시작한 것이 3세대 면역항암제다. 암세포는 체내 면역작용을 회피하기 위해 PD-L1 등와 같은 일부 막단백질을 발현시킨다. 이런 막단백질은 T세포 표면의 수용체(PD-1)와 결합하면, 면역세포가 활성을 잃는 것으로 알려졌다. 면역항암제는 암세포나 T세포 표면에 있는 PD-L1이나 PD-1, CTLA4 등을 타깃하는 항체치료제를 의미한다. 2011년 미국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의 ‘여보이’가 최초의 면역항암제가 됐다. 이후 BMS의 ‘옵디보’와 머크의 ‘키트루다’, ‘바벤시오’, 스위스 로슈의 ‘티쎈트릭’,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의 ‘임핀지’ 등까지 6종의 면역항암제만이 미국에서 승인된 상황이었다.미국에서 승인된 7번째로 승인된 면역항암제인 로크토르지는 PD-1 억제기전을 가졌다. 로크토르지는 2012년에 설립된 쥔스바이오가 6년만에 자국에서 시판에 성공한 약물이다. 키트루다나 옵디보 등의 최초 적응증인 흑색종 치료제로 중국에서 승인된 로크토르지는 저렴한 가격으로 시장성을 확대한 바 있다. 미국에서도 이 같은 시장 전략을 이어나갈 것이란 전망이다.◇한국과 차이는?...“中당국의 대응과 거대한 내수 시장”쥔스바이오 이외에도 중국에서 면역항암제를 시판한 기업은 2곳 더 있다. 바로 ‘베이진’과 ‘이노반트’(Innovent)등이다. 이중 베이진의 테빔브라(성분명 티스렐리주맙)는 지난 9월 유럽의약품청(EMA)의 승인을 획득하기도 했다. 테빔브라는 중국에서 흑색종과 비인두암 등 10가지 고형암 환자에게 쓰이고 있다. 테빔브라의 미국 진출은 현재 현지 실사 지연으로 무기한 연기된 상태로 알려졌다. 또 이노반트는 미국 일라이릴리에 10억 달러 규모로 기술수출한 PD-1 항체 기반 면역항암제 신약후보 ‘신틸리맙’에 대해 지난해 3월 FDA로부터 “문서 보완”을 이유로 허가 반려된 바 있다.국내 항암제 개발업계 한 대표는 “여보이 개발에 일본 오노약품이 관여했던 것을 제외하면, 쥔스바이오가 미국 시장에서 성과를 낸 것은 분명 돋보인다”고 “아직 미국 진출은 못했지만 시판 데이터를 충실히 쌓고 있는 베이진과 이노반트 등도 글로벌 진출 가능성이 높은 후보다”고 평가했다.면역항암제 개발 바이오텍의 한 임원은 “중국 정부는 과학기술 각 분야에서 미국에 크게 뒤지지 않는 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 규제당국이 이에 맞춰 신약에 대해 적극 장려해 임상 진행을 허가하고 있으며, 자국 내 시판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실제로 쥔시바이오의 로크트로지는 중국에서 지난해 7억3600만 위안(한화 약 13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 대비 79% 성장했다. 같은 기간 회사의 총 매출(14억5300만 위안)의 과반을 차지했다. 회사 측은 “지난해 22억8400만 위안(한화 약 4100억원)을 50여 가지 물질의 연구 및 임상에 쏟아부었다”고 밝히고 있다. 앞선 관계자는 “물론 중국 내 절차의 투명성에 대한 의문이 완전 해소된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자국 시장에서 얻은 매출로 글로벌 임상 등을 수행할 자금력과 연구 기반을 닦아 세계로 뻗고 있는 현실을 부정할 순 없다”며 “한국이 임상 1상이라도 직접 수행할 자금을 얻기 위해 어떻게든 투자와 기업공개(IPO)에 시간을 쏟는 것과 대조적이다”고 설명했다. 미국 면역항암학회 2023에서 공개된 큐리언트의 ‘아세릭세티닙’ 임상 1상 연구 결과 포스터(왼쪽)과 티움바이오의 TU2218관련 임상 1a상 연구 포스터(오른쪽)가 전시돼 있다.(제공=큐리언트, 티움바이오)◇K-바이오텍 신개념경구용 면역항암제 개발 시도국내에서는 큐리언트(115180)와 티움바이오(321550) 등 바이오텍을 중심으로 신개념 경구용 면역항암제 개발에 뛰어드는 추세다. 이들은 자체 후보물질의 시판을 자력으로 수행하기 보다 임상 데이터를 확보하면서 최대한 기술수출하려는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큐리언트는 지난 7일 미국면역항암학회(SITC)에서 경구용 면역항암제 후보 ‘아세릭세티닙’에 대한 임상 1상 연구 결과를 일부 공개했다. 이 약물은 세 가지 인산화 효소를 저해해 암 조직의 면역 회피 기작을 저해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티움바이오 역시 이달초 SITC에서 경구용 면역항암제 ‘TU2218’에 대한 미국과 한국 등에서 진행한 단독 임상 1a상에서 나온 안전성 및 내약성을 확인한 결과를 공개했다. 해당 물질은 일반적인 면역항암제와 달리 암세포가 면역세포 활성을 저해할 목적으로 내뿜는 형질전환성장인자베타(TGF-β)를 줄이는 기전과 혈관생성인자(VEGF)를 동시에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티움바이오 측은 머크 또는 베이진과 협약을 맺고 이들로부터 각각 키트루다와 테빔브라를 무상 제공받아, TU2218과 병용투여하는 연구를 시도하고 있다. 이중 머크의 키트루다와 TU2218을 병용하는 임상 1/2상을 미국과 한국에서 승인받아 수행하는 중이다. 티움바이오 관계자는“베이진과는 협약을 맺었지만 실제 임상을 승인받은 건 없다”며 “면역항암 관련해서는 TU2218의 단독임상과 함께 키트루다와 병용하는 임상 1b상을 여러 고형암을 적응증으로 시도하고 있는 상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CB발행 등 TU2218의 단독 및 병용임상, 다른 후보물질인 TU2670(자궁내막증 유럽 임상 2a상 등)과 같은 현재 확보한 주력 신약 후보물질에 대해 내후년까지 무리없이 진행할 자금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이같은 물질을 3상까진 진행하진 않고 최대한 2상까지 진행해 데이터를 확보하면서 글로벌 파트너에 기술수출을 타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2023.11.21 I 김진호 기자
유전자 교정 신약 ‘카스게비’ 美허가도 초읽기...후발 기업은?
  • 유전자 교정 신약 ‘카스게비’ 美허가도 초읽기...후발 기업은?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미국 버텍스 파마슈티컬스(버텍스)와 스위스 크리스퍼 테라퓨틱스(CRSP) 등이 공동 개발한 유전자 교정 방식의 세포 신약 ‘카스게비’가 영국에서 동종 계열 최초로 시판 허가됐다. 영국을 넘어 주요국인 유럽 연합(EU)과 미국에서도 연내 긍정적인 허가 심사 결론이 도출될지 관심을 모은다. 3세대 유전자가위로 발굴한 CRSP의 카스게비가 첫 결실을 맺으면서, 미국 블루버드 바이오나 에디타스메디신, ‘인텔리아 테라퓨틱스’(NTLA) 등 선도 기업들의 경쟁이 점점 가시화되고 있다. 아직 후보물질이 임상 진입 전인 툴젠(199800), 진코어 등 국내 바이오텍도 유전자 교정 신약 개발 의지를 재차 표명하고 있다.미국 버텍스 파마슈티컬스와 스위스 크리스터 테라퓨틱스가 공동개발한 유전자 교정 신약 ‘카스게비’(엑사셀)이 영국에서 겸상적혈구 증후군 및 지중해성빈혈 대상 치료제로 최초 승인됐다.(제공=게티이미지, 각사)◇“카스게비’ 연내 미국 EU 허가 가능성 ↑”지난 16일 영국 보건부 산하 의약품 의료기기안전관리국(MHRA)이 카스게비(엑사감글로진 오토템셀, 엑사셀)를 혈관 폐쇄 위기(VOCs)가 재발한 12세 이상 겸상적혈구증후군 및 수혈 의존성 베타 지중해 빈혈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치료제로 조건부 허가했다.겸상적혈구증후군은 11번 염색체의 염기 이상으로 발생하며, 낫 모양의 적혈구가 생성돼 산소 전달 능력이 저하되는 유전질환이다. 또 지중해성빈혈은 헤모글로빈 관련 유전자의 이상으로 생긴다. CRSP가 발굴한 카스게비는 겸상적혈구증후군이나 지중해성 빈혈 환자의 줄기세포를 꺼낸 다음, 3세대 유전자 교정도구로 알려진 ‘크리스퍼-캐스9’을 활용해 이상 유전자를 교정한 세포를 의미한다. 2021년 버텍스가 당시 임상 1/2상을 마친 이 약물을 11억 달러 규모로 기술도입한 바 있다. 양사가 진행한 카스게비의 후기 임상에서 1년 이상 효능을 입증해 영국에서 빛을 보게 된 것이다. 이제 관심은 단연 유럽의약품청(EMA)과 미국식품의약국(FDA) 등 주요국에서 동시에 진행 중인 카스게비에 대한 허가 심사 결론이다. 업계에서는 허가 심사 개시 시점과 평균 소요 시간(10개월)을 고려할 때 연내 주요국에서 그 결정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유전자 교정 치료제 개발 업계 관계자는 “영국과 EMA는 허가에 대해 최근 같은 결론을 내놓고 있다. EMA가 허가할 가능성은 높고, FDA도 이를 긍정적으로 본다는 풍문이다”며 “신약 개발에 있어 한국 기업이 선전하기 위해서는 미국에서 선례가 나와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미국 사례를 벤치마킹해 신약을 평가하는 풍토가 조성돼 있기 때문이다”면서 “카스게비가 미국에서 승인될 경우 국내외 개발 진행 과정이 보다 수월해 질 것”이라고 덧붙였다.◇블루버드, CRSP 바짝 추격...‘에디타스·NTLA’도 임상 박차현재 FDA는 카스게비 이외에도 미국 블루버드바이오가 개발한 유전자 교정 치료 신약 후보 ‘로보셀’을 심사하고 있다. 로보셀의 적응증은 혈관 폐쇄 위기(VOCs)가 재발한 12세 이상 겸상 적혈구증이다. 미국에서 로보셀의 허가 심사는 카스게비보다 2개월 늦은 지난 6월에 개시됐다. 하지만 우선 심사 경로를 통해 6개월 내로 해당 심사 결론이 나올 전망이다.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두 물질 중 무엇이 최초 타이틀을 확보할 지가 업계 최대 이슈기도 하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 따르면 유전자 편집 기술 관련 글로벌 시장은 올해 50억 달러에서 2028년 1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중 카스게비나 로보셀에 적용된 크리스퍼-캐스9 복합체 기술이 전체 시장의 66%(약 34억 달러)를 차지할 만큼 활용도가 높다. 미국 블루버드바이오와 인텔리아 테라퓨틱스(NTLA)가 유전자 교정 신약 임상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국내 툴젠과 진코어 등은 첫 임상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제공 각사)◇툴젠 등 K바이오 임상 진입 준비..,“시장성은 자신”국내 K-바이오텍들은 아직 임상 진입조차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먼저 툴젠은 2024년 말까지 샤르코 마리 투스병(CMT) 치료제 후보물질 ‘TGT-001’의 글로벌 임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샤르코마리투스병은 근력약화 및 보행장애 등의 증상을 보이는 유전성 말초신경 질환이다. 회사는 지난달 미국에서 TGT-001의 희귀의약품(ODD) 지정 신청서를 접수한 뒤 “글로벌 임상의 첫 단계를 밟았다”고 자평했다.툴젠 관계자는 “카스게비와 달리 TGT-001은 체내에서 직접 유전자 교정을 하도록 설계됐다”며 “우리 기술로 유전자를 교정한 세포치료제는 호주 카세릭스에 수출해 임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신약개발 완수보다는 우리 기술력과 어느 정도 임상을 진행한 물질의 기술수출을 하는 전략으로 개발에 임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또 지난 3월 진코어는 신개념 자체 개발한 초소형 유전자 가위를 미국 기업에게 3억 5000만 달러(4500억원) 규모로 기술 수출한 진코어는 수출했다. 이들은 세포밖에서 유전자를 교정하지 않고, 체내에서 유전자를 교정하도록 설계한 치료제 개발을 시도하고 있다.업계 또다른 관계자는 “약 7000종의 희귀 유전질환을 노리는 유전자 교정 신약은 타깃한 적응증 분야에서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다”며 “다소 늦더라도 개발만 완료된다면 고가 전략 및 글로벌 전략으로 시장성을 확보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3.11.21 I 김진호 기자
세계바이오서밋 참여 글로벌 리더 K-의료·바이오 '관심'
  • 세계바이오서밋 참여 글로벌 리더 K-의료·바이오 '관심'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올해로 2회를 맞은 세계바이오서밋이 글로벌 바이오 백신 리더들의 교류의 장으로 의미를 확장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호텔에서 파이반 케오파수스(Phayvanh Keopaseuth) 라오스 보건부 차관과 압둘아지즈 알-라마히(Abdulaziz AlRamaih) 사우디아라비아 보건부 기획개발차관, 이호르 쿠진(Ihor KUZIN) 우크라이나 보건부 차관, 제인 홀튼(Jane Halton) CEPI(감염병혁신연합) 이사회 의장, 캐서리나 보헴(Catharina Boehme) WHO(세계보건기구) 대외협력처장과 각각 만나 보건의료분야 관심 현안 및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20일 박민수 복지부 제2차관이 제인 홀튼 감염병혁신연합(CEPI) 의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복지부 제공)세계바이오서밋은 ‘바이오헬스 글로벌 중심국가 도약’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 정부가 세계의 여러 국가·기업·국제기구의 바이오분야 리더를 초청해 국제 공조 방안을 논의하는 연례적 국제행사다. 보건복지부와 세계보건기구(WHO)가 공동으로 개최했다.이번 양자면담은 ‘2023 세계 바이오 서밋’ 참석을 계기로 한국과의 보건의료분야 협력을 논의하기 위해 방한한 각 기관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박민수 제2차관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이 행사에서 만나게 된 압둘아지즈 사우디 보건부 차관과 바이오 및 디지털 헬스 분야 협력 등 지난해 논의를 구체화할 수 있는 보건의료 협력 양해각서 개정을 추진하기로 약속했다. 아울러 양국이 꾸준히 추진해 온 의료인 연수, 사우디 환자 유치 등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요청했다.이호르 쿠진 우크라이나 보건부 차관과의 면담에서는 양국 간의 보건의료분야 협력을 내실화하기 위한 양해각서 체결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쿠진 차관은 장기간 전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회복 지원에 대해 한국 정부의 관심을 요청하기도 했다.파이반 케오파수스 라오스 보건부 차관과의 면담에서는 라오스가 아시아 국가 중 최근 우리 보건의료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이 가장 활발히 진행되고 있고 개발도상국 보건의료 인력양성 프로그램인 이종욱 펠로우십에도 가장 많이 참여하고 있는 핵심 협력 국가인 점을 강조했다. 또한 라오스가 차기 아세안 보건개발장관회의 의장국인 점을 언급하며 라오스의 역할을 지지하며,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제인 홀튼 CEPI 이사회 의장과의 면담에서는 CEPI의 5개년 계획(CEPI 2.0) 추진 동향 등 최근 CEPI의 주요 활동을 청취했다. 캐서리나 보헴 WHO 대외협력처장과의 면담에서는 양측의 정책 협력이 보다 긴밀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난 2019년 처음으로 개최한 이후 중단됐던 한-WHO 정책대화를 재개할 것을 제안했다.
2023.11.20 I 이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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