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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세계 전기차 3분의 1 'K-배터리' 싣고 달렸다
  • 지난해 세계 전기차 3분의 1 'K-배터리' 싣고 달렸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지난해 전기차 배터리(이차전지)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배터리 3사가 선전했다. 전 세계에서 팔린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3분의 1이 이들 3사가 만든 것으로 조사됐다. 1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0년 연간 세계 77개국에서 판매된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총량은 142.8GWh로 전년 대비 21.0% 증가했다. 전기차 수요는 지난해 상반기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여파로 급감했다가 3분기부터 회복되면서 연간 배터리 탑재량도 늘었다. 전기차엔 순수전기차(B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하이브리드차(HEV) 등이 포함된다. 자료=SNE리서치점유율 1위는 2019년에 이어 CATL이 차지했다. CATL의 전기차 배터리 탑재량은 1년 전보다 5.4% 증가한 34.3GWh로 점유율 24.0%를 차지했다. CALB의 탑재량도 3.4GWh로 같은 기간 127.6% 늘긴 했지만 △BYD 13.5% 감소한 9.6GWh △궈오쏸(Guoxuan) 22.8% 줄어든 2.5GWh 등 다른 중국업체의 탑재량은 감소세를 보였다. 이와 달리 국내 배터리 3사의 선전이 도드라졌다. LG화학(051910)의 배터리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배터리 탑재량이 33.5GWh로 1년 새 171.5% 증가하며 점유율이 2019년 10.5%에서 지난해 23.5%로 뛰었다. 파나소닉(18.5%)를 크게 제치고 2위에 올랐을 뿐 아니라 1위 CATL 뒤를 바짝 쫓았다. 삼성SDI(006400)의 배터리 탑재량은 8.2GWh로 전년 대비 85.3% 늘어나며 5위를 차지했다. SK이노베이션(096770)은 같은 기간 274.2% 증가한 7.7GWh의 배터리를 탑재하며 6위를 기록했다. 단위=GWh, 자료=SNE리서치이들 3사의 성장 배경엔 각사 배터리를 탑재하는 전기차의 판매 증가가 있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중국에서 생산되는 테슬라 모델3와 르노 조에, 폭스바겐 ID.3 등의 판매가 호조세를 보였다. 삼성SDI는 아우디 E-트론 EV와 포드 쿠가 PHEV, 폭스바겐 파사트 GTE 등이, SK이노베이션은 현대 코나 EV와 기아 니로 EV 등이 판매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들 3사의 탑재량을 합산하면 점유율이 2019년 16.0%에서 2020년 34.6%로 두 배 넘게 확대됐다. 이에 비해 중국과 일본계 배터리 제조사의 점유율은 하락했다. SNE리서치는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는데도 한국계 배터리 3사가 꾸준히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면서 향후 글로벌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하려면 시장 흐름에 맞춰 기술 경쟁력 강화, 성장 전략 정비 등을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2021.02.01 I 경계영 기자
배터리 3사, 전기차 시대를 맞는 자세는 '닥공' 투자
  • 배터리 3사, 전기차 시대를 맞는 자세는 '닥공' 투자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본격화하는 전기차 시대에 맞춰 국내 배터리(이차전지) 3사가 공격적 투자에 나섰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2조원을 웃도는 적자에도 유럽 내 자사 최대 규모의 제3 공장을 짓기로 결정했고,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도 올해 대규모 증설을 이어가겠다고 예고했다.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흑자를 내는 등 실적도 개선되며 투자 재원을 뒷받침하는 모습이다. ◇SK이노, 2.6조원 들여 유럽 제3 공장 짓는다가장 공격적으로 투자에 나선 배터리 제조사는 SK이노베이션(096770)이다. 31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 배터리 유럽 제1·2공장에 이어 3공장도 헝가리에 짓기로 결정했다. 3공장은 1·2공장이 위치한 코마롬보다 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에 더 가까운 이반차(Ivancsa)에 지을 예정이며 생산능력은 연간 30GWh로 1공장 7.5GWh와 2공장 9.8GWh를 합친 것보다 더 많다. 이는 1회 충전했을 때 400㎞ 이상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 탑재용량 70kWh 기준 43만대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3공장 투자 규모만도 총 22억9000만달러(2조6000억원가량)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해 석유·화학사업 부진으로 영업손실이 2조6000억원에 육박해 배당을 실시하지 못할 정도로 어렵지만 미래 먹거리인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투자할 적기를 놓쳐선 안된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투자 결정으로 SK이노베이션은 2025년 세계 각지에서의 연간 생산능력 목표를 당초 100GWh에서 125GWh+α로 상향했다. 공격적으로 수주해 세계 톱 플레이어로 도약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이라고 SK이노베이션은 강조했다. 헝가리 코마롬에 있는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유럽 제1 공장 전경. (사진=SK이노베이션)◇LG에너지솔루션·삼성SDI, 원통형 배터리까지 고루 증설전통 강자인 LG화학(051910)의 배터리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006400)도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3년까지 260GWh까지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을 늘리겠다는 목표다. 올해 말 생산능력은 155GWh로 지난해 말 120GWh보다 35GWh 더 증가될 예정이다. 올해 증설되는 35GWh엔 중대형 배터리뿐 아니라 테슬라에 공급할 것으로 추정되는 소형 원통형 배터리도 고루 포함될 것이라고 LG에너지솔루션은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폴란드 공장. (사진=LG에너지솔루션)삼성SDI는 구체적 규모를 밝히진 않았지만 올해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을 지난해 수준만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하반기에 성능을 향상시킨 5세대(Gen5) 배터리 양산을 본격화하면 생산능력 증대 효과까지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모빌리티를 포함해 전동공구, 청소기 등의 수요 증가에 대비해 소형 원형 배터리 라인도 증설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증권가 등은 삼성SDI가 2025년까지 생산능력을 연간 100GWh 규모로 확대할 것으로 추정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19년 3조5000억원, 2020년 2조7000억원 등을 배터리 분야 시설투자비(CAPEX)로 썼다. 삼성SDI도 같은 기간 1조6500억원, 1조5700억원을 각각 투자하며 생산능력을 확충했다. 삼성SDI의 경우 전사 기준, 단위=조원, 자료=각사◇전기차 최대 시장으로 떠오른 유럽, 배터리 생산 거점으로이들 3사의 공통점은 유럽을 주요 생산거점으로 삼았다는 점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폴란드 공장의 생산능력을 지난해 말 60GWh로 1년 새 두 배가량 늘렸고 SK이노베이션도 역대 최대 규모의 공장을 유럽에 짓기로 했다. 삼성SDI 역시 유럽 고객사 프로젝트 비중이 크다며 당분간 헝가리 공장을 중심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무역협회·EV볼륨 등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에서의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137% 증가한 139만5000대로 중국 133만7000대를 제치고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떠올랐다. 2050년 탄소중립을 선언한 유럽연합(EU)은 올해부터 자동차 1대당 평균 온실가스 배출량을 ㎞당 95g로 줄이도록 의무화했을 뿐 아니라 2025년부터 내연기관 자동차의 생산·판매까지 금지하는 등 강력한 규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친환경 기조를 내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취임으로 미국 전기차 시장도 커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올해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 규모 전망치는 IHS마킷이 전년 대비 80% 증가한 236GWh, SNE리서치가 같은 기간 두 배가량 늘어난 296GWh로 각각 제시했다. 이들 투자를 뒷받침할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3사 가운데 가장 먼저 지난해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서 흑자를 내는 데 성공했고, 전체 매출액도 12조4000억원으로 10조원대를 처음 넘어섰다. 삼성SDI는 지난해 4분기 화재가 발생한 전기차 리콜 관련 충당금을 쌓으면서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서 손익분기점을 넘진 못했지만 올해 흑자로 돌아서리라고 자신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배터리사업에서의 매출액이 1조6102억원으로 1조원을 첫 돌파했고 내년 흑자 전환을 목표로 했다. 헝가리 괴드에 있는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전영현(왼쪽) 삼성SDI 사장이 둘러보고 있다. (사진=삼성SDI)
2021.01.31 I 경계영 기자
LG, 설 앞두고 약 1조원 규모 협력회사 조기 납품대금 나서
  • LG, 설 앞두고 약 1조원 규모 협력회사 조기 납품대금 나서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LG(003550)는 설 명절을 앞두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자금 운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협력회사를 돕기 위해 1조2500억원 규모의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LG전자(066570)·LG디스플레이(034220)·LG화학(051910)·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한 9개 계열사는 예정 지급일보다 1~7일씩, 길게는 12일까지 앞당겨 설 연휴 전에 모두 지급할 계획이다.원자재 대금 결제, 상여금 지급 등으로 일시적인 자금 수요가 몰리는데 대한 중소 협력회사들의 어려움을 더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LG 계열사들은 1차 협력회사들이 사정이 더 어려운 2, 3차 협력 회사에도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할 수 있도록 권장할 방침이다.LG는 또 올해도 1조원 규모의 금융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협력회사 대상 금리저감 혜택을 제공하는 상생협력펀드와 계열사별 무이자 직접대출 등이 있다.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회사가 자금 대출을 신청할 경우 최우선으로 지원할 예정으로, 1차, 2차, 3차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설비 투자, 부품 개발 등을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한편 LG는 지난해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한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유플러스(032640), LG(003550) CNS 등 LG의 8개 계열사가 최고 등급인 ‘최우수 기업’으로 평가 받은 바 있다. 이는 계열사 별로 금융 및 기술 지원 등 다양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해 협력회사의 경쟁력 강화와 공정한 거래 문화 조성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은 결과로, LG는 2014년부터 6년 연속 가장 많은 최우수 기업을 배출했다.이 밖에도 LG 계열사들은 설을 앞두고 전국 사업장에서 임직원들이 참여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공동체와 이웃들을 돕기 위한 생활용품 지원, 지역 농산품 구입 등 활동도 전개한다.LG디스플레이는 코로나19로 판로를 상실한 피해 농가를 돕기 위해 파주와 구미 사업장에서 지역 농산품을 판매하고, 임직원들이 구매한 수량만큼 회사에서 구매해 지역 취약계층에게 전달하고 있다. LG화학은 여수, 나주공장 등 사업장 별로 인근 사회복지시설에 명절 선물을 전달하고, 취약계층 가정에는 생필품을 지원키로 했다.LG전자 한국영업본부는 서울 지역 독거노인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김치와 생필품을 기부하고, LG헬로비전은 임직원이 참여해 시각장애인 및 지역 취약아동을 위해 식료품과 방역용품을 전달할 예정이다.(사진=연합뉴스)
2021.01.31 I 배진솔 기자
LG-SK에 엄포..국무총리까지 나선 배터리 분쟁
  • [현장클릭]LG-SK에 엄포..국무총리까지 나선 배터리 분쟁
  •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LG에너지솔루션(옛 LG화학 전지사업부문)과 SK이노베이션(096770)이 벌이고 있는 미국 내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소송과 관련해 정세균 국무총리가 양측에 신속한 합의를 촉구하고 나서 관심이 쏠린다. 당장 다음달 10일(현지시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최종 판결을 앞두고 벌어진 이벤트라는 점에서 실제 유의미한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서다. 다만 양측 주장이 첨예한 상황에서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합의가 종용될 수 있다는 점은 우려로 지적된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28일 열린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방송캡쳐)앞서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28일 열린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한국의 대표기업들인 LG와 SK가 3년째 소송 중인데 소송 비용만 수천억원에 달한다고 한다”며 “경제적인 것뿐만 아니라 양사가 싸우면 남 좋은 일만 시킨다. 남이 누군지는 거론하지 않아도 다 알 것”이라고 언급했다. 정 총리는 더 나아가 “미국 정치권도 나서 제발 좀 빨리 해결해달라고 하는데 정말 부끄럽다”며 “내가 양사 최고 책임자와 연락도 해봤고 만나기도 해서 빨리 해결을 부탁했지만 여전히 해결이 안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양사가 빨리 이 문제를 해결해 미래가 앞으로 크게 열릴 ‘K-배터리’가 작은 파이를 놓고 싸우지 말고 큰 세계시장을 향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상황을 빨리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이날 정 총리의 발언은 그간 정부 차원에서 양측 배터리 분쟁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이 없었던 만큼 시장에 미치는 파장이 컸다. SK이노베이션은 정 총리의 발언 후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동섭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대표는 “지금까지 모든 소송 과정에 성실하게 임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원만히 해결하지 못해 국민들께 송구한 마음”이라며 “총리께서 배터리 소송에 대해 크게 우려를 표한 것은 이 같은 국민적 바람이라고 엄중히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분쟁 상대방과의 협력적이고 건설적인 대화 노력을 통해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들께서 기대하는대로 K-배터리가 국가경제와 산업생태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LG에너지솔루션도 입장문을 통해 “배터리 소송 관련해 당사는 현재 합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원만한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겠다”며 “다만 최근까지 SK이노베이션의 제안이 협상 의지가 전혀 없는 것인데 논의할만한 제안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그간 SK이노베이션 측에 협상에 성실한 자세로 나온다면 언제든지 논의하겠다고 밝혀 왔었다. 양측은 2019년 4월부터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소송, 특허침해 소송 등을 이어오고 있다. 그간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에선 양사의 분쟁에 대해 공식적인 언급을 삼가왔다. 민간기업 간의 지식재산권 관련 싸움인 만큼 정부가 전면에 나서 중재하기 어려운 측면이 컸다. 이 때문에 이번 정 총리의 발언은 무게감이 클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도 합의를 위한 물밑 협상을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 측은 지난 27일 열린 LG화학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ITC 최종 판결 전후에 합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협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다만 양사가 제시하는 배상금의 차이가 커 최종 합의엔 진통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2021.01.30 I 김영수 기자
SK이노베이션, 삼성SDI 추월하나…배터리 투자 `가속화`
  • SK이노베이션, 삼성SDI 추월하나…배터리 투자 `가속화`
  • [이데일리TV 성주원 기자] 29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에서는 이날 발표된 SK이노베이션의 작년 실적과 헝가리 배터리 공장 추가 신설 계획에 대해 살펴봤다.SK이노베이션(096770)은 코로나19로 인한 석유·화학 수요 감소 여파로 작년 영업손실이 2조5000억원을 웃도는 등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다만 배터리(이차전지) 사업 매출액은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달성했다.오는 2028년까지 1조2675억원의 현금을 출자해 헝가리 배터리 3공장을 신설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SK이노베이션은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연내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으며 올해 4조원대 규모의 시설투자 중 70%가량을 배터리와 배터리 분리막(LIBS) 사업 투자에 사용할 예정이다.◇ 헝가리 전기차 배터리 공장 증설? - SK이노, 헝가리에 배터리 3공장 신설 결정◇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SK이노베이션 경쟁력은? - SK그룹, 전기차 생태계 투자 지속- 국내 2위 자리 두고 삼성SDI(006400)와 경쟁세계 전기차 내 배터리 탑재량(자료: SNE리서치, 단위: GWh, 2020년은 1~11월 기준)◇ 작년 실적은? - 4분기, 연간기준 영업익 지난해 대비 적자전환- 석유사업 전체 적자 86.5% 차지SK이노베이션 경영실적(단위: 억원, 자료: SK이노베이션)◇ 대규모 적자 속에서 1조원대 투자까지 어떻게 봐야할까? - 현금성 자산 3조원대…ESG펀드·그린본드 등 가능- 연 3조~4조원 투자…“SKIET 연내 IPO 준비” ◇ 배터리부문 분사 진행상황은? - 지동섭 SK이노 배터리사업 대표 “분사 검토”- 업계 ‘투자금 유치·배터리 확장’ 위해 배터리부 분할 추측 - LG화학(051910)(LG에너지솔루션)과의 ‘배터리 소송’ 변수 남아◇ LG에너지솔루션과의 소송은?- 정 총리, 양사간 분쟁에 “정말 부끄러운 일” 지적- 美 ITC 최종판결 앞두고 막판 합의 속도낼 듯
2021.01.29 I 성주원 기자
SK이노, 지난해 '최대 적자'에도 희망…배터리 매출 1조원 돌파(종합)
  • SK이노, 지난해 '최대 적자'에도 희망…배터리 매출 1조원 돌파(종합)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직격탄을 맞은 석유·화학사업 탓에 영업손실 2조5000억원을 웃도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다만 배터리(이차전지) 사업의 매출액이 사상 첫 1조원을 달성하는 등 투자 결실도 나타났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사업에 공격적으로 투자해 2022년 매출액 5조원 중반대와 손익분기점을 달성하고 2025년 영업이익률을 한 자릿수 후반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석유·화학 부진에도 영업손실 ‘역대 최악’ SK이노베이션(096770)은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손실이 2조5688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2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0.7% 감소한 34조1645억원, 당기순손실은 적자 전환한 2조1609억원으로 각각 잠정 집계됐다. 큰 폭의 적자 원인은 그간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내던 석유·화학사업 때문이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이동제한(lockdown) 조치 등으로 수요가 급감하고 국제유가가 폭락했기 때문이다. 석유사업과 화학사업의 영업손실은 각각 2조2228억원, 1212억원을 기록했다. 석유개발사업 역시 영업손실 48억원을 냈다. 윤활유사업만이 영업이익 2622억원을 벌어들이며 체면치레했다. 단위=억원, 자료=SK이노베이션그럼에도 긍정적 신호는 나왔다. 배터리 사업의 매출액이 지난해 1조6102억원으로 전년 6903억원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하면서 역대 첫 조원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만 보더라도 4792억원으로 분기 최대치를 경신했다. 다만 해외 공장의 초기 비용 영향으로 지난해 영업손실 4265억원을 기록했다. 윤형조 SK이노베이션 배터리기획실장은 실적 발표 이후 이어진 설명회 컨퍼런스콜에서 “(LG에너지솔루션과의 미국 국제무역위원회 등에서 진행하는) 소송 관련 비용을 영업손익에 100% 반영한다”며 “소송 비용을 반영하지 않았다면 상각전영업이익(EBITDA) 기준 손익분기점에 조금 못미치는 수준까지 이익이 개선된다”고 설명했다. 단위=억원, 자료=SK이노베이션아울러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코로나19에 따른 실적 악화와 신성장사업 관련 투자 확대로 배당하지 않기로 했지만 주주 중시 경영이 중요한 가치인 점을 고려해 중장기 주주환원 방안을 수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주잔고 70조원 확보…배터리 생산능력 상향 조정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사업에 대해 매출액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1분기 20GWh 규모의 중국 옌청과 혜주 공장이 본격 양산할 예정이다. 올해 생산능력은 총 40GWh로 2019년 말에 비해 4배 이상 늘어나는 셈이다. 9.8GWh 규모의 헝가리 2공장이 2022년 1분기, 헝가리 3공장이 2024년 1분기 각각 가동할 예정이고 미국 조지아주 공장 역시 1공장(9.8GWh)이 2022년 1분기, 2공장(11.7GWh)이 2023년 1분기부터 각각 양산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2023년까지 85GWh, 2025년까지 125GWh 이상의 글로벌 배터리 생산능력을 갖추겠다는 목표다. 이는 종전 2025년 목표치 100GWh보다 25GWh를 높여 잡은 수치다. 그만큼 공격적 투자를 이어가겠다는 얘기다. SK이노베이션의 현재 배터리 수주 잔고는 550GWh이며, 이를 매출액으로 환산하면 70조원 수준이다. 윤형조 실장은 배터리 사업의 매출액 목표치로 올해 3조원 중후반대, 2022년 5조원 중반대를 제시했다. 생산능력 확대와 글로벌 OEM 공급 물량 증가가 뒷받침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그는 “올해 해외 공장이 더욱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신규 가동 공장의 물량까지 더해지면서 배터리 사업의 손실 규모는 지난해보다 30% 축소되고, EBITDA가 플러스(+)로 돌아서고, 내년엔 손익분기점을 초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2025년엔 한 자릿수 후반대의 영업이익률을 실현하리란 전망을 유지한다”고 했다. 배터리 소재사업은 최근 분리막 해외 설비 증설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 5억3000만㎡ 규모의 충북 청주와 증평 공장과 3억4000만㎡ 규모의 중국 공장이 지난해 말부터 가동에 들어가며 연간 8억7000만㎡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췄다. 중국, 폴란드 등 해외 공장들이 순차 가동하면 생산능력은 올해 말 13억7000만㎡, 2023년 18억7000만㎡로 늘어날 예정이다. 올해 SK이노베이션은 4조~4조5000억원대 시설투자비(CAPEX)를 예고했다. 김양섭 SK이노베이션 재무본부장은 “배터리 기존·신규 수주에 대응하려 지난해(4조4000억원) 수준의 투자가 지속될 것”이라며 “CAPEX 70%가량이 배터리와 배터리 분리막 사업 투자에 쓰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신규 투자로 CAPEX 소요가 예상되지만 비핵심자산 매각, SKIET 기업공개(IPO)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해 순차입금이 10조원 이내에서 유지되도록 재무건전성을 관리하겠다”고 덧붙였다.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생산능력 계획. (자료=SK이노베이션)
2021.01.29 I 경계영 기자
총리까지 나선 LG·SK 배터리 분쟁…극적 합의 이뤄질까(종합)
  • 총리까지 나선 LG·SK 배터리 분쟁…극적 합의 이뤄질까(종합)
  • 정세균 국무총리가 28일 열린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방송캡쳐)[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간 배터리 소송전과 관련해 “양사가 빨리 나서 문제를 해결하라”며 공개적으로 언급하면서 양사간 막판 합의 가능성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다음달 초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소송 최종 판결까지 불과 2주일 밖에 남지 않은 상황인만큼 양사가 어떤 행보를 보여줄 지 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정 총리는 28일 열린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한국의 대표기업들인 LG와 SK가 3년째 소송 중인데, 소송 비용만 수천억원에 달한다고 한다”며 “경제적인 것뿐만 아니라 양사가 싸우면 남 좋은 일만 시킨다. 남이 누군지는 거론하지 않아도 다 알 것”이라고 언급했다. 정 총리는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간 배터리 분쟁을 두고 ‘정말 부끄러운 일’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미국 정치권도 나서 제발 좀 빨리 해결해달라고 하는데, 정말 부끄럽다”며 “내가 양사 최고 책임자와 연락도 해봤고, 만나기도 해서 빨리 해결을 부탁했지만 여전히 해결이 안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양사가 빨리 이 문제를 해결해 미래가 앞으로 크게 열릴 ‘K-배터리’가 작은 파이를 놓고 싸우지 말고, 큰 세계시장을 향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상황을 빨리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정부 최고위급 인사가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간 배터리 분쟁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양사는 2019년 4월부터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소송, 특허침해 소송 등을 이어오고 있다. 그간 주무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에선 양사의 분쟁에 대해 공식적인 언급을 삼가왔다. 민간기업간의 지식재산권 관련 싸움인만큼 정부가 전면에 나서 중재하기 어려운 측면이 컸다. 때문에 이번 정 총리의 발언은 무게감이 클 수밖에 없다. 산업부 장관도 아닌 국무총리의 입에서 나온 발언인만큼 여파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현재 양사간 진행되고 있는 소송전 가운데 최종 판결을 목전에 두고 있는 건은 영업비밀 침해건이다. ITC는 두 차례 연기 끝이 최종 판결일을 다음달 10일로 예정한 상태다. 앞서 ITC는 SK이노베이션의 조기패소를 결정한 바 있는데, 해당 판결이 최종 인용될 경우 SK이노베이션은 미국내 배터리 사업에 큰 타격을 입게 된다. 중국과 일본, 그리고 유럽 완성차 업체들까지 나서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가운데 ITC 판결로 인한 한국 기업의 타격은 K-배터리 육성 차원에서도 악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정 총리가 이날 간담회에서 “빨리 문제를 해결하라”고 촉구한 이유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도 합의를 위한 물밑 협상을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LG화학 측은 지난 27일 열린 LG화학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ITC 최종 판결 전후에 합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협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다만 양사가 제시하는 배상금의 차이가 커 최종 합의엔 진통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정 총리의 발언이 양사간 합의 과정에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 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실제 정 총리 측은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 대표들에게도 연락을 취하는 등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총리실이 배터리 소송건과 관련해 이 정도까지 언급하고 각사 사장들에게도 의견을 전달한만큼 조만간 양 그룹 회장들간 만남도 성사될 가능성도 점쳐진다”며 “ITC 최종 판결이 불과 며칠 남지 않은 상황인만큼 막판 합의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SK이노베이션 측은 이날 정 총리의 발언 후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지동섭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대표는 “지금까지 모든 소송 과정에 성실하게 임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원만히 해결하지 못해 국민들께 송구한 마음”이라며 “총리께서 배터리 소송에 대해 크게 우려를 표한 것은 이 같은 국민적 바람이라고 엄중히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분쟁 상대방과의 협력적이고 건설적인 대화 노력을 통해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민들께서 기대하는대로 K-배터리가 국가경제와 산업생태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21.01.28 I 김정유 기자
정 총리 “졸속 안 돼”…손실보상법·공매도 재개 ‘속도조절’ 주문(종합)
  • 정 총리 “졸속 안 돼”…손실보상법·공매도 재개 ‘속도조절’ 주문(종합)
  •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자영업 손실보상법, 공매도 재개 논의 관련해 충분한 검토를 주문했다. 선거를 앞두고 손실보상법 처리에 올인하는 더불어민주당, 동학개미들의 반발에도 공매도 재개를 검토 중인 금융위원회에 속도조절을 주문한 것이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28일 서울 목동의 한국예술인센터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손실보상법 도입 시기 못박기 어렵다”정세균 총리는 28일 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에 참석해 손실보상법 관련해 질문을 받자 “졸속으로 해서는 안 된다”며 “새로운 제도를 도입하는 데는 충분한 검증·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도입) 시기를 딱 못 박기 어렵다”며 여당의 2월 임시국회 처리에도 선을 그었다. 현재 손실보상 관련 법안이 8건(민주당 민병덕·강훈식·이동주·전용기 의원, 국민의힘 권명호·홍석준·최승재 의원, 정의당 배진교 의원)이나 발의된 상황이다. 그러나 자영업자의 월소득·손실을 정확하게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시스템조차 없는 실정이다. 많게는 연간 296조 4000억원(민병덕 의원안 기준)에 달하는 재정 부담도 있다. 여당 일각에서는 부가가치세를 인상해 손실보상법 재원을 마련하는 방안도 제시했지만, 정 총리는 이같은 방법에도 신중한 접근을 주문했다. 정 총리는 “과세를 논의될 수 있지만 세율 조정·신설에는 국민적 공감대가 만들어지지 않으면 어렵다”고 지적했다. 부가세를 올리면 밥상물가가 오르는 등 서민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정 총리는 방역과 백신을 통한 코로나19 대응도 강조했다. 방역과 백신에서 성공하면 코로나19 손실, 재정 부담이 줄어들 수 있어서다. 정 총리는 “2월 후반부터는 백신 접종이 시작돼 차질이 없을 것”이라며 “양도 원래 확보했던 것보다 추가로 확보해 충분하게 계약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고령층에 효능이 떨어진다는 해외 사례에 대해서도 “국제사회 움직임을 당연히 함께 참작할 것”이라며 “충분히 검토해서 백신 접종 계획에 반영하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총리는 29일 결정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여부에 대해서는 “약간 거리두기 하향조정을 하는 논의가 있었는데 대전, 광주, 부산 등에서 집단 감염이 일어나 재검토를 하기로 했다”며 “지속적으로 안정세 쪽으로 가다가 다시 상황이 불확실해지는 상황이 됐다. 이것을 반영해서 내일쯤 어떻게 조정할지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정 총리는 공매도 재개 관련해 “(개인 투자자들에게 공매도가) 불공정, 불공평한 게 있었다. 국내 기관투자자들이 법을 제대로 안 지켰는데 제대로 책임을 안 물은 것도 문제”라며 “이 제도의 잘못된 부분을 선 개선하고 후 연장(공매도 재개)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모든 나라가 이 제도를 갖고 있어서 글로벌 스탠다드다. 대한민국만 계속 (공매도 금지를) 연장할 수는 없다”면서도 “선 개선하고 후 시행을 하는 게 부작용도 해소하고 국제기준에도 맞추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LG-SK 소송전 부끄럽다…빨리 해결해야”정 총리는 손실보상법, 공매도 재개에는 신중한 입장을 표했지만 월성 원전 수사, 배터리 소송전에 대해서는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정 총리는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수사 관련해 “정부 정책의 정쟁화가 바람직하지 않다”며 “야당의 건강한 비판은 경청·수용하겠지만 너무 정쟁화는 별로 국민에게 도움되는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소송 최종 판결 관련해 “(양사 최고 책임자와 만나) ‘낯부끄럽다. 국민들에게 걱정을 이렇게 끼쳐 드리면 되나. 빨리 해결하라’고 권유했는데 아직 해결이 안 됐다”며 “작은 파이를 놓고 싸우지 말고 큰 세계 시장을 향해서 적극적으로 나서는 상황을 빨리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그동안 문재인 대통령과의 주례회동에서 건의한 정책에 대해 질문받자 “부동산 문제 관련해 투기 억제 정책도 중요하지만 공급을 대폭 늘리는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는 건의를 드렸다”며 “그런 부분에 대한 것도 (정책에) 반영됐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향후 과제와 관련해 “검찰 개혁은 국민 최대 관심사 중 하나”라며 “공수처가 출범해서 이 제도가 시행돼 필요하면 추가적인 개혁도 해야될 것이다. 1차 개혁을 보면서 추가적인 개혁을 고려해볼 요인”이라고 말했다.정 총리는 대권 도전 여부에 대해 “방역에도 성공해야 하고 경제도 일으켜야 한다”며 “그 책무를 감당하고 있는 사람인데 그 일을 감당하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재차 질문을 받자 “우리 대한민국 정치 발전에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면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열어놓겠다”고 답했다.
2021.01.28 I 최훈길 기자
LG화학, 올해 역대 최대 영업이익 달성할 것 -NH
  • LG화학, 올해 역대 최대 영업이익 달성할 것 -NH
  •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NH투자증권은 28일 LG화학(051910)에 대해 올해 석유화학 생산설비 정상화와 2차전지 사업의 성장세로 연간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110만원을 모두 유지했다. LG화학의 27일 현재가는 92만8000원이다.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리포트에서 “EV용 2차전지 사업의 실적 성장세가 본격화되는 중이고 LG에너지솔루션의 IPO로 대규모 자금 확보와 지속 성장이 예상된다”며 “지분 희석 논란은 있겠지만 IPO를 계기로 사업 가치가 재평가될 것을 고려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0만원을 유지한다”고 전했다.올해 2차전지 매출액은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한 18조9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 가운데 EV용 2차전지 매출액은 13조원, 영업이익률은 한자릿수 중반으로 예상했다. 파우치와 원통형을 포함한 EV용 2차전지 생산능력은 지난해 말 기준 120GWh에서 올해 말 155GWh로 확대돼 매출액과 생산능력, 기술적 측면에서 글로벌 1위 위상을 강화할 전망이다.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한 6736억원으로 예상치를 충족했다. 여수 NCC 화재에 따른 기회손실과 LG에너지솔루션 분할 비용과 충당금 반영, 환율 하락으로 약 3500억원가량의 영업이익 감소 효과가 발생한 것이라는 추정이다.황 연구원은 “석유화학부분 ABS와 PE 등 제품 스프레드는 연중 최대치로 확대됐다”며 “전지부문의 경우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분기 영업이익 증가세가 유지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교환사채 주식전환 옵션 평가손실과 환차손으로 영업외손실 약 4000억원이 반영돼 세전이익은 예상보다 낮았다.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59.4% 증가한 8499억원으로 추정했다. 여수 NCC가 지난 18일 재가동했다. 코로나19 지속으로 석유화학 제품의 수요 강세와 높은 수준의 스프레드를 유지하고 있고 전지부문은 EV용 2차전지 매출액 증가 가속화와 일회성 요인 소멸로 이익률 상승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2021.01.28 I 조해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 테슬라 위해 원통형 생산 늘린다
  • LG에너지솔루션, 테슬라 위해 원통형 생산 늘린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LG화학의 배터리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이 테슬라에 공급할 원통형 배터리(이차전지) 생산을 늘린다. 테슬라가 중국에서 생산하는 모델3에 이어 모델Y에 배터리를 공급하면서다. 장승세 LG에너지솔루션 경영전략총괄(전무)은 27일 LG화학(051910)이 진행한 2020년 4분기 및 연간 실적 설명회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말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CAPA)이 155GWh로 지난해 말 120GWh에 비해 35GWh 정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장 전무는 “올해 증설되는 35GWh엔 파우치형과 원통형 배터리를 모두 포함하지만 원통형 배터리 비중이 더 높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전기차용 원통형 배터리 대부분을 테슬라에 공급하는 점을 고려하면 테슬라로의 공급 증가를 염두에 둔 원통형 배터리 증설로 풀이된다. LG에너지솔루션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두 번째로 생산하는 모델Y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10월, 3분기 실적 발표하면서 연말 생산능력을 100GWh에서 120GWh로 정정하면서 원통형 배터리 20GWh가 추가됐다고 설명했다. 중국에서 생산되는 저가형 모델3엔 중국 CATL이, 고급형 모델3엔 LG에너지솔루션이 각각 배터리를 공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뿐 아니라 당시 LG에너지솔루션은 “기존 대비 에너지 밀도는 다섯 배, 출력은 여섯 배 이상 높아진 원통형 배터리를 개발한다”며 테슬라가 지난해 9월 배터리 데이에서 공개한 ‘4680’ 원통형 배터리 개발에 참여하고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지난 5일 중국 베이징 테슬라 쇼룸에서 방문객이 중국에서 생산된 ‘모델Y’ SUV를 보고 있다. (사진=로이터)
2021.01.27 I 경계영 기자
LG화학, 사상 첫 매출액 30조원 돌파…車배터리 연간 첫 흑자(종합)
  • LG화학, 사상 첫 매출액 30조원 돌파…車배터리 연간 첫 흑자(종합)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LG화학이 본격 성장 궤도에 오른 배터리(이차전지)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 덕에 사상 처음으로 매출액 30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배터리 사업의 영업이익이 국내 배터리 제조사 가운데 최초로 연간 기준 흑자로 돌아섰다. LG화학은 배터리 사업과 함께 석유화학·첨단소재·생명과학 부문의 집중 육성으로 올해 외형을 더욱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지난해 에너지솔루션 매출액 50% ‘껑충’LG화학(051910)은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2조35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5.1% 증가했다고 2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9% 늘어난 30조575억원, 당기순이익은 188.9% 증가한 1조864억원으로 각각 잠정 집계됐다. LG화학의 연간 매출액이 30조원을 넘어선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석유화학 사업의 매출액이 14조2659억원으로 전년 대비 8.2% 줄어들었지만 LG에너지솔루션의 매출액이 무려 47.9% 늘어난 12조3557억원을 기록한 덕분이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도 4조6000억원을 기록,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은 영업이익 3883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로 전환했을 뿐 아니라 전기차 배터리 사업이 연간 첫 흑자를 달성했다. 장승세 LG에너지솔루션 경영전략총괄(전무)은 “하반기 보조금 확대 정책을 기반으로 미국, 유럽 등에서 전기차 판매가 증가했다”며 “자동차용 파우치형 배터리와 원통형 배터리의 출하의 증가로 매출액이 신장했고 수율 향상과 고정비 절감 등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자료=LG화학◇올해 매출액 목표치 37.3조원으로 성장 예고LG화학은 이같은 성장세가 올해도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시를 통해 내놓은 올해 매출액 목표치는 37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24.1% 높여 잡았다. 이날 실적 설명회 컨퍼런스콜에서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는 △전지재료 △지속가능 솔루션 △이모빌리티(e-Mobility) 소재 △글로벌 신약 개발 등 4대 중점 사업 영역에 역량과 자원을 투입해 한 단계 더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사업의 경우 생분해성 소재, 재활용 제품 등 친환경 솔루션 분야를 선도하고 고부가합성수지(ABS)와 NB라텍스, 폴리올레핀엘라스트머(POE) 등 주요 제품에도 적극 투자하겠다는 방침이다. 이호우 LG화학 석유화학 경영전략담당(상무)은 “자체적으로 재생(PCR) ABS를 개발하는 등 생분해·재활용 제품군에서의 매출액을 향후 수천억원 수준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바이오 원료를 확보할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세계 선도업체와 사업 협력 등 다양한 옵션을 검토하고, 또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첨단소재에서도 성장성이 큰 배터리 소재 분야에서 아이템을 추가 발굴해 집중 육성하고, 고객사를 현재 LG에너지솔루션에서 추가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최근 관심이 커지는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박희술 LG화학 생명과학 경영전략담당(상무)은 “완제의 경우 필링 위주로 이뤄져 생산할 능력(CAPA)도, 가능성도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배터리 사업도 성장 지속…“미래 준비도 강화”LG에너지솔루션 역시 올해 매출액이 18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0%가량 성장할 것이라고 LG화학은 설명했다. 영업이익률 전망치는 한 자릿수 중반대로 지난해 흑자로 돌아선 데 이어 조 단위 영업이익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장승세 전무는 “올해 신규 전기차 모델 출시와 주요국의 친환경 정책 확대 등에 따라 매출액이 성장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며 “단순히 배터리를 납품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잔존가치를 평가 관리하는 기술을 기반으로 배터리를 통합 관리 시스템하는 E-플랫폼 사업을 추진하고 밸류체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등 미래 준비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LG에너지솔루션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능력은 연말 기준 155GWh로 지난해 말에 비해 35GWh가량 증설할 전망이다.
2021.01.27 I 경계영 기자
LG화학, 배터리 업고 사상 첫 매출액 30조원 돌파(상보)
  • LG화학, 배터리 업고 사상 첫 매출액 30조원 돌파(상보)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LG화학이 배터리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의 급성장에 힘입어 사상 첫 매출액 30조원을 돌파했다. LG화학은 올해 매출액 전망치를 지난해보다 25%가량 높여 잡으며 성장을 예고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도 역대 최대 LG화학(051910)은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2조35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5.1% 증가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이는 증권가가 전망한 영업이익 추정치 2조4256억원(에프앤가이드 기준)을 소폭 밑도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9% 늘어난 30조575억원, 당기순이익은 188.9% 증가한 1조864억원으로 각각 잠정 집계됐다. LG화학의 연간 매출액이 30조원을 넘어선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부문별로는 석유화학 14조3000억원, LG에너지솔루션 12조4000억원, 첨단소재 3조6000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9%, 흑자 전환한 8조8858억원, 673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의 경우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속에서도 매출액이 역대 처음으로 30조원을 돌파했고, 상각전영업이익(EBITDA)도 사상 최대인 4조6000억원을 기록하면서 매출액 성장과 수익성 증대의 의미있는 성과를 창출한 한해였다”며 “특히 4분기 전지사업의 성공적 분사와 지속적 흑자기조 유지 등 성장을 위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성과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단위=억원, 자료=LG화학◇올해 매출액 37.3조원…최대치 경신 목표LG화학은 이날 공정 공시를 통해 올해 매출액 목표치로 전년 대비 24.1% 늘어난 37조3000억원을 설정했다고 밝혔다. 차 부사장은 이와 관련 △전지재료 △지속가능 솔루션 △이모빌리티(e-Mobility) 소재 △글로벌 신약 개발 등 4대 중점 사업 영역과 신성장 동력에 회사가 가진 역량과 자원을 집중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석유화학부문은 동북아 지역 내 신증설 물량 출회에 따른 공급 증가 우려가 있지만 글로벌 경기 회복과 주요 산업의 점진적 수요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다. 지속가능(Sustainability) 관련 생분해성 소재, 재활용 제품 등 친환경 솔루션 분야를 선도하고 ABS, NBL, POE 등 주요 제품의 제조 경쟁력을 바탕으로 핵심시장 다변화를 위한 적극적인 투자를 검토한다. 추가 성장 기반 확보를 위한 콤플렉스(Complex) 사업 등 신흥시장 진출 기회도 모색할 계획이다. 첨단소재부문은 전지, OLED, IT 등 전방시장 수요 증대가 전망되며 하이니켈 전지소재 집중 육성을 위한 생산능력 확보와 함께 음극바인더, 방열접착제 등 추가 전지소재 육성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자동차 경량화 및 전동화 트렌드에 맞춰 엔지니어링 소재,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소재 등 e-Mobility 소재사업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생명과학부문은 신제품 유폴리오(소아마비 백신) 등 유니세프 공급 시작 및 이브아르(필러) 등 기존 사업 확대로 올해 매출액 10% 이상 성장이 전망되며,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해 신약개발 핵심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신약 포트폴리오 구축을 추진한다.배터리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은 주요 국가의 친환경 정책 기조에 따라 전기차 시장 성장세 지속 및 대형 전력망 중심의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신규 전기차 모델 출시 및 전기차 판매량 증가, ESS 해외 수주 증가 등으로 올해 매출액이 5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점쳐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e-Platform 사업, 차세대 전지 개발 및 협력 관계 구축 등을 통해 미래 준비도 강화할 계획이다.
2021.01.27 I 경계영 기자
"LG에너지·CATL 양강 구도…SK이노 국내서 2위로 올라설 듯"
  • "LG에너지·CATL 양강 구도…SK이노 국내서 2위로 올라설 듯"
  • 김광주 SNE리서치 대표.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중국 외 전기차 배터리(이차전지) 시장에서 CATL이 파나소닉과 국내 배터리 3사에 이어 5위로 올라섰다는 조사가 나오자 배터리 업계는 술렁였다. 중국 내수용인 줄 알았던 CATL이 국내 배터리 3사를 위협할 만큼 유럽·미국 시장에서도 선전했기 때문이다. 배터리를 포함한 에너지 시장을 10여년 동안 분석해온 SNE리서치의 김광주 대표는 26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기술 면에서 국내 배터리 제조사가 3년가량 앞서있지만 CATL을 비롯한 중국 배터리 제조사가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다른 완성차업체에도 배터리를 공급하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광주 대표는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를 주력으로 삼은 국내 배터리사와는 달리 CATL은 LFP(인산철) 기반 배터리까지 만든다”며 “LFP 배터리는 NCM 배터리에 비해 성능이 떨어지지만 가격이 저렴하고 안전성이 높기 때문에 수익성을 개선하려는 완성차업체가 LFP 배터리에 관심 둘 이유는 충분하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지난해 들어 1위로 올라선 LG화학(051910)의 배터리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이 선두 자리를 탄탄하게 지킬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김 대표는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200조원 이상의 수주잔고를 확보한 것으로 풀이된다”며 “같은 자동차업체라도 주력 모델엔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중저가 모델엔 중국 CATL 배터리를 각각 장착하는 방식으로 차별화해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두 제조사가 양강 구도를 최소 5년 이상 형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료=SNE리서치, 단위=GWh, *2020년의 경우 1~11월 수치국내 배터리 제조사 간 순위가 올해 바뀔 수 있다고 김 대표는 판단했다. 지난해 1~11월 LG에너지솔루션의 탑재량이 26.4GWh로 가장 많았고 삼성SDI(006400)가 6.8GWh, SK이노베이션(096770)이 6.5GWh로 그 뒤를 이었다.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탑재량이 각각 2018년 0.9GWh, 2019년 2.1GWh인 데 비해 큰 폭으로 성장했다. 그는 “완성차업체는 앞으로 급증할 전기차 판매에 대비해 생산 기반을 갖췄거나 증설 계획이 있는 배터리 제조사와 계약하길 바란다”며 “이를 고려할 때 SK이노베이션이 그룹 차원에서 분리막, 동박 등 배터리 공급망에 투자하는 등 강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어 연내 SK이노베이션이 상대적으로 증설 규모가 적은 삼성SDI를 따라잡을 것”이라고 했다. SNE리서치는 전체 승용차에서 전기차 판매 비중이 2019년 5.9%에 그쳤지만 2023년 17.3%→2025년 24.4%→2030년 50.7% 등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에 들어가는 중대형 배터리 시장 규모도 수요 기준 2019년 129GWh에서 2021년 296GWh→2025년 1254GWh→2030년 3159GWh 등으로 커지리란 전망이다. 배터리 제조사엔 위협이 될 수 있는 완성차업체의 배터리 자체 생산 시나리오에 대해 김 대표는 가능성이 낮다고 진단했다. 대표적으로 테슬라만 봐도 자동차가 아닌 소프트웨어와 탄소배출권 판매로 이익을 내는 상황에서 굳이 배터리에 자원과 인력을 투입할 이유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다른 완성차업체 역시 배터리 제조 합작사를 설립할 순 있어도 비용 등 때문에 NCM 혹은 LFP 배터리를 직접 개발할 유인은 낮다”면서도 “차세대 배터리에선 주도권을 쥐겠다는 목표로 토요타, 현대차 등이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디스플레이 업계에서 액정표시장치(LCD)가 비싸서 상용화하기 어렵다고 했지만 주류로 자리잡았듯 안전성이라는 확실한 장점을 지닌 전고체 배터리도 가격이나 기술 장벽을 넘을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당장 눈앞에 닥친 일은 아니지만 배터리 제조사가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소홀해선 안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김광주 SNE리서치 대표.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021.01.26 I 경계영 기자
올들어 LG그룹 시총 23조 껑충…"미래사업 집중에 재평가"
  • 올들어 LG그룹 시총 23조 껑충…"미래사업 집중에 재평가"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전기차와 자율주행이라는 미래차 모멘텀이 글로벌 산업 구도를 뒤흔드는 가운데 LG그룹이 그룹 내 발 빠른 사업 재편과 역량 집중으로 시장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시가총액이 23조원 가까이 늘어나며 그룹에 대한 재평가가 시작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래픽=김정훈 기자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LG그룹 계열사 13개 사(코스피 11곳, 코스닥 2곳)의 올해 주가 상승률은 평균 15.6%에 달했다. 대부분의 계열사가 분포한 코스피 지수 상승률은 같은 기간 9.29% 상승했다. 그룹 전반적으로 시장 수익률 대비 아웃퍼폼한 셈이다.그룹 내 시총이 가장 큰 LG화학(051910)은 올 한해 외국인이 둘째로 많이 사들인 종목이기도 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올 한 해 약 6050억원 어치의 LG화학 주식을 사들였다. 1위인 NAVER(035420)(6103억원)와 50여 억원 남짓의 차이를 보였다.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시대의 도래와 함께 LG그룹은 핵심 역량을 미래 사업 부문에 집중하며 재평가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왔다”고 판단했다.LG그룹은 최근 전기차와 자율주행이라는 미래 먹거리에 최적화된 사업 재편과 역량 강화 행보를 보였다. 계열사인 LG전자는 지난달 캐나다 마그나 인터내셔널과의 합작 법인 설립을 발표하면서 자동차 전장 부문 역량의 강화를 공식화했을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적자 사업인 모바일 부문 철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합작사 설립 발표 이후 시장이 전기차 관련 사업을 LG화학뿐만 아니라 LG전자가 포함된 LG그룹 전체 사업으로 평가하기 시작했다”면서 “또한 인수·합병(M&A) 관련 구광모 회장의 노출이 잦아지면서 투자자들이 새로운 리더십에 대한 기대를 하기 시작했다”고 판단했다.실제로 삼성증권에 따르면 구광모 회장의 취임 이후 분기 평균 기사 노출은 전임 회장 2017년 수치에 비해 평균적으로 3배 가량 많았다. 구광모 LG 회장은 지난 2018년 취임한 이래 고객가치를 창출하는 핵심 수단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전환)’을 강조한 바 있다.◇ 올해 들어 그룹 시총 23조원 늘어…지주사 LG ‘눈길’이에 그룹 지주사인 LG(003550) 역시 재평가 받고 있다. 계열사 간 시너지가 기대되는 상황에서 지주사 순자산가치(NAV)가 증가했기 때문이다.LG 주가는 지난해 말 8만7500원에서 지난 22일 10만7000원까지 22.28%나 뛰었다. 같은 기간 그룹 시가 총액은 139조9337억원에서 162조9283억원으로 16.4%(22조9946억원) 증가했다. 우선주 5개까지 포함하면 그룹 시총은 169조9976억원으로 170조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주가가 빠른 속도로 오르는 탓에 증권사도 서둘러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 삼성증권은 종전 목표가(지난해 12월 기준)인 10만2000원에서 한 달 만에 31% 높은 13만5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대신증권 역시 종전 목표가(지난해 11월 기준)인 11만원에서 36.4% 높은 1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양지환 연구원은 목표가 산정에 대해 “LG화학과 LG전자 등 주력 계열사 주가 상승에 따른 NAV 증가와 NAV 대비 목표주가의 타겟 할인율을 50%로 하향조정했다”며 “할인율 하향 조정은 구광모 회장 취임 이후 성장과 혁신 그리고 계열 분리를 통한 핵심 사업으로의 역량 집중 등 경영상의 긍정적 변화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특히 올해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는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 역시 LG화학과 함께 재평가 기회가 될 수 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모빌리티 방점 둔 LG전자, 그룹內 주가 상승률 ‘TOP’그룹 내 2위(시총 기준)인 LG전자 올해 주가 상승률은 31%로 지주·계열사 중에서 가장 높았다. LG전자는 모바일 사업의 경쟁력을 냉정하게 판단,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사업 운영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만성 적자였던 스마트폰 사업 대신 자동차 부품 등 모빌리티 분야에 사업 방점을 찍은 셈이다.이에 LG전자의 내년도 실적 컨센서스는 최근 들어 상향조정되는 모습이다. 금융정보 분석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전자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3조7104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6.25% 증가할 전망이다. 6개월 전 컨센서스인 3조427억원에서 3개월 전 3조4407억원, 1개월 전 3조6076억원으로 꾸준히 올랐다.박형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스마트폰 사업 부문은 매년 약 7000억~1조원 적자가 발생했던 사업으로 LG전자의 밸류에이션 멀티플을 끌어내리는 요소였다”며 “모바일이 단기 모멘텀이라면 전장부문은 중장기 모멘텀인 만큼 기업가치 증대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2021.01.25 I 유준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일자리 밀려난 청년, 탁상대책이 더 아프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다음은 2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일자리 밀려난 청년, 탁상대책이 더 아프다-삼성 노하우 접목...백신주사기 생산 2.5배 껑충-기업도 기재부도 반대하는데 與, 이번엔 ‘코로나3법’ 독주-고용 한파에...교원 명퇴 4년 만에 줄었다△2면 줌인&-[사설] ‘과열·졸속’ 코로나 퍼주기, 뒷감당 누가 하나-[사설] 예인선에 끌려 귀항한 주력 잠수함의 굴욕몸 못 가누는 고령 중환자 밀려드는데 보호자 화풀이까지 들을라치면 씁쓸△3면 與, 코로나3법 강행 논란-現시스템으론 자영업자 손실 파악 불가능...보상 재원 방안도 ‘깜깜이’-“말로만 자율, 기업 옥죄기”...이익공유제에 재계 부글-코로나 3법 신경전 與잠룡들...국민의 힘 “국민만 골병”△4면 바이드노믹스-금융시장 전망은-바이든 옐렌 대대적인 돈풀기 예고에도...고개드는 달러 강세론-외국인들 亞주식매수 주춤...신흥국 투자매력 ‘안갯속’-신재생에너지 등 주목...코스피 활기 당분간 이어질듯△5면 일라지 벼랑 몰린 2030-채용 줄고 해고 늘고 알바는 별따기...청년들 “어쩔 수 없이 쉽니다”-빚으로 버티는데 결혼은 무슨...우울증만 늘었다△6면 국제-확산 속도 빠르고 치명률 높아...“변이 코로나, 새로운 대유행 불씨될 것”-바이든 행정부 “북핵, 세계 평화에 위협”...‘새 전략’ 선포-애플, 사상 첫 1000억달러 매출 눈앞△8면 정치-박영선 vs 우상호 ‘친문 구애 경쟁’...나경원 vs 오세훈 ‘여론조사 신경전’-정의당, 犯여권 아닌 진보야당 민주당과 연대 아닌 경쟁할 것-‘박범계 장외 청문회’ 연 野...“파렴치한 거짓말쟁이” 성토 봇물-박용진 “증권사 공매도 전산 의무화해야”△9면 경제-韓 경기선행지수 9개월째 올랐지만...체감경기는 여전히 한겨울-공익직불제 효과...작년 농가소득 4300만원 돌파-32개 노선 독과점 우려...대한항공. 아시아나 합병 변수로△10면 금융-‘빚투 규제 전에 만들어 놓자’...마통, 올 들어 3만개 넘게 새로 개설-권광석 “혁신 DAN로 디지털금융 주도”-즉시연금 소송 줄패소에...비상 걸린 보험업계△11면 스마트공장 2만개 시대 上-AI·빅데이터 접목해 맞춤제품 뚝딱...“2030년 中企공장 100% 지능화”-삼성·포스코, 스마트化 노화우 전수...KT·SKT, 빅데이터 분석 도우미로-“스마트공장 전환 효과에...중기 리쇼어링 늘 것”△12면 산업&기업-뛰는 TSMC...쫓는 삼성, 대규모 투자 나서나-소재·그린·바이오·디지털 4각 편대, SK ‘투자전문회사’ 진화 가속화-대우조선·두산인프라 품는 현대重그룹...재계 서열 ‘점프’-LG 클로이 살균봇 ‘베스트 오브 CES’서 시연-삼성전자 무풍에어컨 ‘비스포크’ 입었다△14면 산업·바이오-지금은 투자할 시기...동학개미, ‘AI 매니저’ 에 맡겨보세요-코로나에 ‘실내 공기질’ 관심 쑥...환기가전 승승장구-국산 신약개발 22년...年매출 1000억원대 선전은 ‘3종’-네이버 쇼핑라이브 순방문자 1000만명 눈앞△15면 소비자생활-‘종주국 체면 구긴 김치’...지난해도 무역적자-배달앱마트, 골목상권 침해인가 틈새 공략인가-센터포인트, ‘타임센트럴’로 바뀌나 동탄 복합쇼핑몰 내달 리뉴얼 착수-전자담배 기기 ‘판촉금지 법안’ 통과 전 물량 품기△16면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직원 10명 중 4명이 ‘해커 잡는 해커’...아마존도 한 수 배워갔죠-차세대 신원인증 ‘DID 기술표준’ 국제화 전력△17면 증권&마켓-LG그룹, 올들어 시총 23조↑...“미래사업 집중에 재평가”-미니 LED TV ‘대세’ 서울반도체 빛 발하나-“FOMC보다 테슬라·현대차 실적 발표에 주목해야”△19면 증권-‘러브콜’ 여전하지만...로젠택배, 매각가 거리 못 좁혀-소액으로도 ‘마켓컬리’ ‘무신사’ 주주 될 수 있죠-작년 코스닥 특례상장 기업 10곳 중 7곳 ‘바이오’-車펀드, 애플카 이슈 타고 1주일 수익률 10% ‘씽씽’ △20면 문화 -4골 넣은 ‘쏘니’ 놀고 먹는 ‘마기’...보기만 해도 ‘에너지 충전’-“신의 솜씨라 착각”...지광국사탑, 복원 마치고 10년 만의 귀향△22면 스포츠-“시드 잃었지만...작년은 보완할 점 알게 된 소중한 시간”-통산 3승 기회 잡은 김시우...‘두번 갈은 실수 없다’ 각오-예전같지 않네...‘악동’ 맥그리거 생애 첫 KO패-인종 차별, 살해 협박마저 이겨낸 ‘전설의 홈런왕’△24면 피플-백악관 브리핑이 달라졌어요....바이든의 ‘입’에 호평-‘美 토크쇼 전설’ 래리 킹, 코로나로 사망-현빈 ‘2020 APAN 스타 어워즈’ 대상-한강 보이는 63층에 라운지 설치한 LG에너지솔루션△25면 오피니언-‘주린이’라면...적립식 투자 나설 때-트로트 아닌 전통가요...나훈아가 옳다-‘상생협력’ 쌍용차 노조에 거는 마지막 기대△26면 부동산-‘3.3m2당 7990만원’...아파트보다 비싼 도시형생활주택-청년부터 노인까지...셰어하우스 진화중-호반건설, 부천 ‘삼익아파트2동 정비사업’ 시공사로-고양창릉·부천 대장 올 상반기 보상 공고△27면 사회-블랙박스 확인하고도 “못본 걸로”...경찰 ‘이용구 봐주기’ 논란 재점화-교단 떠나도 갈 데 없고, 비대면 수업에 부담 뚝...수그러든 ‘명퇴 대란’-주평균 확진자 300명대로 감소 ‘밤9시·5인 이상 금지’ 완화될까-유시민 ‘檢 사찰 의혹’ 사과...소환조사 불가피-오늘 대한변협 회장 선거...5명 후보 접전...최후의 승자는
2021.01.24 I 노희준 기자
LG에너지솔루션 여의도 본사 63층에는 뭔가 특별한게 있다(?)
  • LG에너지솔루션 여의도 본사 63층에는 뭔가 특별한게 있다(?)
  •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LG에너지솔루션 본사가 위치한 여의도 파크원의 63층 라운지가 임직원들에게 큰 인기를 끌면서 업계에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출범한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1월 국내 오피스 단독 건물 중 최대 높이(318m)인 여의도 파크원 Tower1동으로 본사를 이전하면서 이 건물 63층을 통째로 임직원들을 위한 전용 공간으로 마련했다. 일명 ‘소통 라운지’로 불리는 이곳은 면적만 1636㎡(495평)에 달하며 17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여의도 파크원 Tower1에 위치한 LG에너지솔루션 본사 63층 ‘소통 라운지’에서 중국, 캐나다, 폴란드, 한국 직원들이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건물 최고층 전체를 임직원들만을 위한 공간으로 배정한 것도 이례적인데다 모던한 카페 분위기에서 편안한 휴식은 물론 무대를 비롯해 다양한 스마트 워킹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돼 임직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63층 ‘소통 전용 라운지’는 카페, 무대, 스마트 워킹 공간 등으로 구성됐으며 감각적인 가구 배치와 모던한 인테리어를 통해 임직원들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여의도 파크원 Tower1에 위치한 LG에너지솔루션 본사 63층 ‘소통 라운지’에서 직원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우선 카페에는 안락한 소파와 티테이블을 배치해 임직원들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고 구성원들과 자유롭게 네트워킹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창가에 그네 소파, 빈백 소파(콩주머니처럼 생긴 푹신한 의자), 테이블을 배치해 임직원들이 한강을 내려다보며 전망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무대 공간에는 빔프로젝터와 간이 무대시설을 배치해 언제든지 구성원들이 타운홀 미팅과 강연 등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실제로 최근 김종현 사장은 이 무대공간에서 화상회의 시스템을 활용해 신입사원들과 소통하는 사내 온라인 타운홀 행사를 진행했다. 출장자 전용 공간은 해외사업 비중이 90%가량 되고 해외 임직원이 국내보다 2배 가량 많은 점을 감안해 출장자들이 본사에 왔을 때 불편함 없이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초집중 좌석’은 3면을 칸막이로 차단해 업무 몰입도 제고를 도와주도록 만들어졌으며 본사에 근하는 직원들도 빠른 시간에 과제를 완성하거나 온라인 교육을 수강하는 등 집중 근무가 필요할 경우 이용할 수 있다. 해당 좌석은 고정좌석이 아닌 구성원들이 필요시 자유롭게 예약해 이용할 수 있는 ‘자율좌석제’로 운영된다. ▲지난 8일 김종현 사장은 여의도 파크원 Tower1에 위치한 본사 63층 ‘소통 라운지'에서 신입사원들과 소통하는 사내 온라인 타운홀 행사를 진행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김종현 사장은 “글로벌 배터리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세계 최고 기업에 맞는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조직문화를 구축해 누구나 근무하고 싶어하는 꿈의 일터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온택트 시대에 걸맞게 직원들이 시간과 공간 등 물리적 제약을 받지 않고 일할 수 있도록 사무공간도 전면 개선했다. 이를 위해 기존 회의실에 있던 TV를 없애고 화상회의와 디지털 화이트 보드 등 다양한 협업 작업을 편리하게 할 수 있는 최첨단 IT기기 100여대와 1인 및 소규모 인원이 화상회의를 할 수 있는 회의실 60여곳도 설치했다.
2021.01.24 I 김영수 기자
LG, 미래사업 역량집중·재평가 기대…목표가 36%↑ -대신
  • LG, 미래사업 역량집중·재평가 기대…목표가 36%↑ -대신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대신증권은 22일 LG(003550)에 대해 미래사업에 대한 투자와 역량 집중으로 올해 재평가의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15만원으로 기존 11만원에서 36.4% 상향 조정했다.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LG는 우리나라 최초의 지주회사로 투명한 지배구조와 안정적인 배당성향 유지에도 불구, 그룹사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 순자산가치(NAV)대비 시가총액의 할인율이 지주회사 중 가장 높은 회사로 오랜 기간 평가받아왔다”고 말했다.이어 “그러나 전기차 시대의 도래와 함께 LG그룹은 핵심 역량을 미래사업부문에 집중하며 재평가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왔다”고 덧붙였다. 양 연구원은 목표주가 상향에 대해 “LG전자(066570)와 LG화학(051910) 등 주력 계열사 주가 상승에 따른 NAV 증가, NAV 대비 목표주가의 타겟 할인율을 50%로 하향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할인율 하향 조정은 구광모 대표이사 취임 이후 성장과 혁신 그리고 계열분리를 통한 핵심 사업으로의 역량 집중 등 경영상의 긍정적인 변화를 반영했다”고 덧붙였다.LG는 지난해와 올해 △계열사 지분 매각을 통해 M&A를 위한 실탄 확보 △LG화학의 배터리사업부문 물적분할 △LG상사 등 일부 계열사의 계열분리 △LG전자의 전장사업부문 분할 및 마그나인터내셔널(Magna)와의 합작법인 설립 △LG전자의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부문의 운영방향에 대한 검토 등 기업의 체질 변화를 속도감 있게 추진 중이라는 평가다. 양 연구원은 “MC사업부문과 전장사업부문의 적자로 빛을 보지 못하던 LG전자가 MC사업의 구조조정과 전장사업부문의 분할로 그 동안 받았던 디스카운트가 해소되고 오히려 프리미엄을 받는 구조로 변화할 것”이라며 “글로벌 탑 수준의 전기차 배터리 제조 기술 및 역량을 보유한 LG에너지솔루션이 2021년 상장이 예정돼 있어, LG에너지솔루션 및 LG화학의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LG는 지난해 9월말 기준 1조8400억원의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어 유망기업 M&A를 위한 실탄을 충분히 확보하고 추가적인 성장동력 확보가 기대된다는 것이 양 연구원의 설명이다.
2021.01.22 I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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