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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토토, 2024년 한국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최종 우승팀 맞히기 253만건 투표기록
  • 스포츠토토, 2024년 한국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최종 우승팀 맞히기 253만건 투표기록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인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지난 3월 22일부터 4월 21일까지 발매를 전개했던 ‘프로토 기록식 스페셜 26회차 X게임(2024 KBO리그 한국시리즈 최종 우승팀 적중 유형)’이 성공적으로 마감됐다고 23일 밝혔다. 2024 KBO시즌 개막 이전부터 약 한 달간 한정 판매로 진행한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KBO 기록식 스페셜 26회차 X게임’은 국내 야구팬들이 부담 없이 한 시즌 동안 자신이 응원하는 팀의 경기를 더욱 박진감 있게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된 상품이다. 이번 게임은 3월 22일 게임 발매 이후 최초 우승 배당률이 제시됐으며, 이후 팀 개별 전력을 고려한 세 차례의 배당률 변화가 있었다. 프로야구 10개 구단 중 배당률 추이 변화에서 눈길이 가는 팀은 LG트윈스와 KIA타이거즈로 압축된다. 먼저, 이번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되던 LG는 스포츠토토 게임에서도 발매 개시부터 마감까지 우승 확률이 꾸준히 높았다. LG는 첫 배당률 공지부터 우승 확률 26.7%(배당 3.00)로 선두로 올라섰으며, 마지막 배당 변경 시점이었던 지난 4월 15일에는 우승확률이 22.9%(배당 3.50)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1순위 자리를 굳건히 유지했다. 반대로 KIA는 발매 개시 후 우승 확률이 12.3%(배당 6.50)이었다. 타 팀에 비해 비교적 높은 수준의 우승 확률은 아니었지만, 리그 개막 후 인상 깊은 경기력을 선보여 온 결과, 지난 4월 3일에는 확률이 16.0%(배당 5.00)로 상승했고, 최종 집계에서는 우승 확률이 20.0%(배당 4.00)로 다시 한번 오르는 등 저력을 보여주며, 2위 자리를 차지하는 데 성공했다.이번 ‘프로토 기록식 스페셜 26회차 X게임’의 총 참여 건수는 253만 4,722건(중복 참여 포함)이었다. 이 중 국내 스포츠팬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은 팀은 74만 3,217건(29.32%)을 득표한 KIA였다. 발매 초반부터 중·후반까지 한화이글스가 계속해서 득표 선두 자리를 지켜왔으나, 마지막까지 그 자리를 지켜내지는 못했다. 최종 결과에서는 한화가 총 투표수 62만 9,603건(24.84%)으로 2위를 차지했으며, 키움 히어로즈 41만 6,180건(16.42%)가 그 뒤를 이었다. 이는 개막 이후 상위권에 올랐던 한화가 한순간 연패의 늪에 빠졌던 것과 달리, 기아가 이번 시즌 초반부터 꾸준히 선두 자리를 유지했기 때문에 2024 KBO리그의 초반 판도를 확인한 스포츠팬들이 KIA의 우승 확률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예상해볼 수 있다. 이번 게임은 참여한 시점에 따라 배당률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동일한 팀에 투표했더라도 개별적으로 배당률과 환급 받는 금액에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최종 결과가 공지되는 적중결과 발표까지 약 6개월 이상이 걸린다는 점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최종 결과 공지 이후 추첨을 통해 참여자 중 1000명에게는 벳머니 1만 원권을 지급하고, 적중자 중 120명에게는 5만 원권을 증정할 예정이다.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한정적으로 발매를 개시했던 한국시리즈 최종 우승팀 적중 유형에 참여를 완료한 많은 국내 스포츠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라며 “이번 게임의 참여자들은 한국시리즈가 끝나는 시점까지 프로야구 관전의 재미를 한층 더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2024.04.23 I 이윤정 기자
LG전자, 항균 기능성 소재 '퓨로텍' 개발…신사업 속도
  • LG전자, 항균 기능성 소재 '퓨로텍' 개발…신사업 속도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LG전자(066570)가 23일 신사업 및 글로벌 B2B 성장 동력인 항균 기능성 소재 사업에 속도를 낸다. LG전자는 독자적인 유리 조성 설계기술을 바탕으로 ‘퓨로텍(PuroTecTM)’을 개발해 매출을 확대할 방침이다. LG전자가 항균 기능성 소재 ‘퓨로텍’ 사업에 속도를 낸다. 퓨로텍은 23일부터 4일간 중국 상해에서 열리는 ‘차이나플라스(Chinaplas) 2024’에서 올해의 혁신 제품으로 선정됐다. 사진은 LG전자의 차이나플라스 부스 모습.(사진=LG전자)퓨로텍은 Pure(오염되지 않은), Protect(보호하다), Technology(기술)의 합성어로 제품을 오염되지 않고 깨끗한 상태로 보호한다는 의미를 담은 LG전자의 항균 기능성 소재다. 유리 파우더 형태인 퓨로텍은 플라스틱이나 페인트, 고무 등 소재를 만들 때 소량 첨가하면 미생물에 의한 악취, 오염, 변색 등을 막는 항균 및 항곰팡이 효과를 낸다. 유리 파우더란 유리를 분쇄해 얻는 미세한 입자를 말한다.항균 기능성 소재는 의류, 건축자재, 포장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 범위가 점차 확대되면서 코로나 이후 특히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1996년부터 유리 파우더 연구를 시작한 LG전자가 현재까지 출원한 관련 특허는 219건에 달한다. LG전자는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에어컨 등에 항균 유리 파우더를 적용하고 경남 창원 스마트파크에는 연간 4500t 규모의 생산 설비도 갖추고 있다.LG전자는 지난해부터 국내에서 퓨로텍 판매를 시작해 올해 베트남, 인도 등 아시아 주요 시장으로 확대하고 있다. LG전자는 전년 대비 700% 이상 매출 성장을 예상 중이며 2022년 정관에 ‘유리 파우더 등 기능성 소재 제작 및 판매업’을 추가하고 기능성 유리 파우더 소재를 신사업으로 육성 중이다. 글로벌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24조원으로 중국, 인도 등 국가에서 플라스틱 소재 시장이 급속히 성장하면서 글로벌 B2B 신규 사업으로도 기대되는 분야다.LG전자가 항균 기능성 소재 ‘퓨로텍’ 사업에 속도를 낸다. 사진은 다양한 색상을 지닌 유리 파우더와 파우더로 만들기 전 단계의 조각 유리(컬렛).(사진=LG전자)LG전자는 퓨로텍을 플라스틱 및 고무 산업 전시회를 비롯해 글로벌 시장에 공개하면서 사업 확대의 발판을 다져 나간다. 퓨로텍은 이날부터 4일간 중국 상해에서 열리는 ‘차이나플라스 2024’에서 올해의 혁신 제품으로 선정됐다. 차이나플라스는 아시아 최대 규모 플라스틱 및 고무 산업 전시회로 미국 NPE(National Plastics Exposition), 독일 K-SHOW와 세계 3대 플라스틱 산업 전시회로 꼽힌다. LG전자는 퓨로텍을 5월 6~10일 열리는 미국 NPE에서도 선보일 계획이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LG전자는 유리 파우더 연구와 이를 가전제품에 적용해 온 역량을 바탕으로 기능성 소재를 B2B 사업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23 I 조민정 기자
게임부터 영상까지…LGD, 세계 최초 주사율·해상도 변환 모니터 양산
  • 게임부터 영상까지…LGD, 세계 최초 주사율·해상도 변환 모니터 양산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디스플레이(034220)가 게임이나 영화 등 콘텐츠에 따라 부드러운 화면 최적화 모드와 화질 우선 모드를 바꿀 수 있는 신개념 게이밍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로 하이엔드 게이밍 디스플레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LG디스플레이 모델이 ‘31.5인치 게이밍 OLED 패널’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는 세계 최초로 주사율과 해상도를 변환할 수 있는 ‘31.5인치 게이밍 OLED 패널’ 개발을 완료하고 이달부터 양산을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이 패널은 사용자가 콘텐츠에 따라 고주사율 모드(FHD·480Hz)와 고해상도 모드(UHD·240Hz)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주사율은 모니터를 통해 1초당 보여주는 이미지의 수이며, 해상도는 화면을 구성하는 픽셀의 개수를 뜻한다. 주사율이 높을수록 빠르게 전환하는 화면을 부드럽고 선명하게 표시한다. 해상도가 높으면 영상 및 이미지를 정밀하게 표현한다.사용자가 고주사율 모드를 선택하면 현존 OLED 모니터 중 가장 높은 480Hz 주사율로 FPS(1인칭 슈팅 게임)나 레이싱 등 속도감 있는 게임을 끊김없이 부드럽게 이용할 수 있다. 고해상도 모드 선택시에는 4K UHD(3840x2160)화질을 구현해 자연 그대로의 색과 밝기를 선명하고 입체적으로 감상할 수 있다.기존 패널은 주사율을 변환하더라도 해상도는 고정돼 화질을 끌어올리는 데에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LG디스플레이는 영상 처리 속도를 조정해 주사율과 해상도 중 사용자가 우선 순위를 선택할 수 있는 독자 개발 신기술 ‘DFR’(Dynamic Frequency & Resolution·다이내믹 주사율&해상도)을 적용해 이같은 문제를 해결했다. 이 기술은 이번에 양산하는 신제품에 처음 도입한다.몰입감을 한층 높이기 위한 신기술도 탑재했다. 대형 OLED 패널 중 최고 휘도(화면 밝기)를 구현하는 ‘메타 테크놀로지 2.0’을 적용해 화질 완성도를 높였고, 별도 스피커 없이 화면에서 직접 소리가 나는 ‘씬 액추에이터 사운드(Thin Actuator Sound)’ 기술도 넣었다.LG디스플레이는 LG전자를 시작으로 글로벌 게이밍 브랜드에 ‘31.5인치 게이밍 OLED 패널’ 공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더 나아가 27인치에서 31.5, 34, 39, 45인치에 이르는 게이밍 OLED 패널 풀라인업으로 하이엔드 게이밍 디스플레이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강원석 LG디스플레이 대형 상품기획담당(상무)은 “완벽한 블랙, 빠른 응답속도, 초고주사율 등 OLED만의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해 하이엔드 게이밍 디스플레이 시장의 주도권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LG디스플레이 모델이 ‘31.5인치 게이밍 OLED 패널’로 레이싱 게임을 하고 있다. (사진=LG디스플레이)
2024.04.23 I 김응열 기자
LG, ‘전기차 올림픽’ 참가…미래 모빌리티 기술 뽐낸다
  • LG, ‘전기차 올림픽’ 참가…미래 모빌리티 기술 뽐낸다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LG가 ‘전기차 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 전기자동차 학술대회 및 전시회(EVS37)에 참가해 미래 모빌리티 사업의 청사진을 제시한다.LG는 23일부터 26일까지 나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고 권위 전기차 행사인 ‘제37회 EVS37’에서 참가한다. LG에너지솔루션,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 4개 계열사가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비전 스토리’를 주제로 전시관을 공동 운영한다.EVS37은 세계 전기자동차협회(WEVA)와 아시아태평양전기자동차협회(EVAAP)가 주최하는 세계 최대 전기차 학술대회 및 전시회다. 세계 60여 개국 1500여 명의 전기차 전문가와 글로벌 200여 업체의 모빌리티 관계자들이 참석해 전기차 올림픽으로 불린다. 한국에서 열리는 건 9년만이다.LG는 △전기차 핵심인 ‘배터리’ △전기에너지를 운동 에너지로 변환해 바퀴를 움직이게 하는 ‘파워트레인 시스템’ △자율주행 주요 부품인 ‘차량용 카메라’ 및 ‘라이다(LiDAR)’ △차량 내 정보를 제공하는 ‘디스플레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차량용 콘텐츠 플랫폼’ △프리미엄 전기차에 탑재된 P-OLED 기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미래 모빌리티 제품과 기술을 한눈에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LG사이언스파크 대표 박일평 사장이 EVS37 기조 연설자로 참가해 ‘모빌리티의 미래’를 주제로 발표한다. LG 연구진들은 학술대회에서 ‘전기차 배터리 성능저하와 고장진단 분석’,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을 위한 주요 기술’, ‘SDV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는 차량 내 인식 기술’,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등을 주제로 연구성과를 공유해 LG의 R&D(연구개발) 역량을 알린다.LG는 각 계열사별 특화된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 영역에서의 다양한 전장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하며 전기차 생태계 확장에 나서고 있다. 그 결과 LG는 글로벌 주요 완성차로부터 기술과 품질경쟁력을 인정받아 ‘최우수 공급사’로 선정되는 등 자동차 업계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LG 관계자는 “이번 전시 참가는 배터리와 전장 사업을 영위하는 LG 계열사들이 전기자동차 분야에서 LG의 위상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며 “앞으로도 그룹 내 역량을 결집해서 사업 시너지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23 I 조민정 기자
LG U+, 유독픽 시즌2 공개…라이프쿠폰 15종으로 확대
  • LG U+, 유독픽 시즌2 공개…라이프쿠폰 15종으로 확대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LG유플러스(032640)는 고객 선택권을 넓힌 구독 상품 서비스 ‘유독Pick(유독픽) 시즌2’를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LG유플러스의 구독 플랫폼인 ‘유독’ 웹 페이지에서 가입할 수 있는 ‘유독Pick’은 고객들이 선호하는 유튜브 프리미엄·디즈니+(플러스) 등 미디어 서비스와 각종 라이프 쿠폰을 1개씩 골라 한 달 동안 이용할 수 있는 구독 상품이다.LG U+가 구독 상품 유독픽 시즌2을 시작한다.(사진=LG U+)지난해 11월 시작한 ‘유독Pick 1’은 미디어 서비스와 7종의 라이프 혜택 중 하나를 선택해 9900원에 제공해 MZ세대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실제로 유독Pick 가입 고객 중 70% 이상이 MZ세대로 나타났다. 오는 25일까지 유독Pick 1을 구독한 고객은 별도 공지 시까지 월 9900원에 유튜브 프리미엄과 라이프 쿠폰을 이용할 수 있다.오는 26일부터 가입할 수 있는 ‘유독Pick 2’는 고객들이 선택할 수 있는 라이프 쿠폰 종류가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고객은 유튜브 프리미엄, 디즈니+, 지니뮤직 등 콘텐츠 서비스 중 하나와 파리바게뜨·던킨·요기요 등 15종의 라이프 쿠폰 중 하나를 선택해 최대 63%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이용료는 선택하는 콘텐츠 구독 서비스에 따라 달라진다. 유튜브 프리미엄과 15종의 라이프 쿠폰 중 하나를 선택하면 월 1만3900원, 디즈니+와 라이프 쿠폰은 월 9900원, 지니뮤직과 라이프 상품은 월 8400원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LG유플러스 멤버십 VVIP·VIP 등급 고객은 매달 4000원을 추가로 할인 받아, 유튜브 프리미엄과 원하는 라이프 쿠폰 1종을 월 99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2024.04.23 I 임유경 기자
화이자도 무릎꿇은 K성장주사제 저력…LG화학·동아ST 승승장구
  • 화이자도 무릎꿇은 K성장주사제 저력…LG화학·동아ST 승승장구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화이자가 야심차게 선보인 주 1회 소아 성장호르몬 결핍증(GHD) 치료제 ‘엔젤라’가 한국에서는 LG화학(051910)과 동아에스티(170900)(동아ST) 제품에 밀려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 엔젤라는 매일 한 번 맞는 기존 제품보다 편의성이 높아 시장 침투가 빠를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엔젤라가 통증 문제를 제대로 해소하지 못하면서 주 소비자인 어린이와 보호자에게 외면을 받고 있는 것이다.◇‘자주 맞아도 덜 아픈 게 낫다’…엔젤라 침투율 미미17일 의약품 시장조사업체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화이자가 국내 출시한 엔젤라(성분명 소마트로곤) 매출은 지난해 4분기 1억2585만원을 기록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국내 성장호르몬 주사제 시장의 ‘투톱’은 소마트로핀 제제인 LG화학의 ‘유트로핀’과 동아ST의 ‘그로트로핀’이다. 엔젤라가 지난해 9월 1일 출시됐음을 감안해 아이큐비아가 집계한 두 제품과 엔젤라의 4분기 매출만 비교하면 유트로핀은 270억원, 그로트로핀은 18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엔젤라는 지난해 첫 제품 출시를 했기에 아직 완전히 시장에 자리잡았다고 볼 수는 없다. 하지만 엔젤라 출시가 두 제품의 성장세에 큰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는 것은 매출액 및 점유율 변화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유트로핀과 그로트로핀은 엔젤라 판매가 본격화되기 이전인 지난해 3분기 대비 매출액과 점유율이 모두 늘었고 그 전인 2분기와 비교해도 4분기 매출과 점유율이 모두 성장했다. 엔젤라 출시 이후 오히려 매출액과 점유율이 감소한 것은 화이자의 소마트로핀 성분 일 1회 주사제인 ‘지노트로핀’이었다.엔젤라는 임상시험에서 하루에서 일주일로 투약 간격이 늘어났음에도 기존 제품인 소마트로핀 제제보다 효능이 열등하지 않음을 입증했다. 화이자는 투약 12개월 시점에서 엔젤라 투여군은 평균 10.1㎝, 지노트로핀 투여군은 같은 기간 약 9.8㎝ 성장했다고 밝혔다.하지만 기존에 쓰던 약을 장기 신규 의약품으로 교체하지 않는 경향이 큰 어린이 의약품 시장의 특성상 엔젤라가 시장 침투에 속도를 내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어린이 의약품은 처방 약물을 다른 것으로 교체하려는 수요가 성인용 의약품보다 적어 새로 출시된 의약품은 결국 신규 환자를 주 타깃으로 해야한다”며 “저출생으로 신규 환자가 줄어든 것도 저조한 성적표에 한 몫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무엇보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의약품은 통증 및 부작용 여부가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이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주 1회 제제는 현장에서 매일 맞는 약보다 아이들이 아파하는 경우가 있어 일 1회 맞는 기존 소마트로핀 제제가 더 많이 쓰이고 있다”고 귀띔했다.실제 화이자가 진행한 글로벌 3상에서도 엔젤라는 주사 통증으로 인한 이상반응이 소마트로핀 제제 대비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엔젤라 투여군에서는 868건의 이상반응이, 지노트로핀 투여군에서는 570건의 이상반응이 보고된 것이다. 당시 연구진은 두 제품간 통증의 차이가 “참을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밝혔지만 시장에서는 통증보다는 불편하더라도 잦은 투여횟수에 손을 들어준 셈이다.앞서 LG화학 역시 주 1회 제제인 유트로핀 플러스의 매출 성장에 고전을 겪다 지난해 출시 13년 만에 생산을 중단했다. 유트로핀 플러스는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국내 유일의 주 1회 성장호르몬 주사제였음에도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 당시 업계에서는 유트로핀 플러스가 주 1회 제제로 용량을 늘리면서 주사 후 통증을 줄이는 데 실패한 것으로 봤다.한국화이자의 주1회 성장호르몬 주사제 ‘엔젤라’ (사진=한국화이자)엔젤라는 프리필드펜 제형으로 바이알 제형으로 직접 주사를 준비해야했던 유트로핀 플러스보다 편의성이 개선됐다. 아울러 엔젤라는 바늘 굵기도 31·32G로 유트로핀 및 그로트로핀과 동일하게 만들어 통증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했지만 시장을 완전히 설득하진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이에 대해 한국화이자제약 관계자는 “현재 각각 8년, 5년의 데이터가 쌓인 글로벌 2상, 글로벌 3상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며 “매일 투여 성장호르몬 치료 환자의 39%는 주 1회 이상 투여를 놓치고 있다. 오랜 기간 치료를 지속해야 하는 치료를 시작하는 환자 또는 매일 투약 순응도가 낮은 환자에게 엔젤라는 주 1회 치료제로서 순응도와 지속성을 개선해 그것이 치료 결과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저출생에도 韓시장 급성장…국내사도 연구개발 몰두아이큐비아 기준 2019년 1457억원에 불과했던 한국 성장호르몬 시장은 지난해 2775억원을 기록하며 4년 만에 두 배에 가까운 규모가 됐다. 출생아가 지속적으로 줄고 있음을 감안하면 예상 밖의 모습이다.제약업계에서는 태어나는 아이의 수가 줄면서 오히려 한 아이 양육에 쓰이는 평균 지출액은 늘어났고 이 같은 흐름이 성장호르몬 주사제 성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본다. 보통 저출생·고령화 현상이 나타나는 나라에서는 한 명의 자녀를 위해 부모와 조부모는 물론 주변 친척 및 지인들까지 열 명의 어른이 지갑을 연다는 의미의 텐 포켓 현상이 도드라진다.국내 시장에서 가장 점유율이 높은 일 1회 성장호르몬 주사제인 LG화학의 ‘유트로핀’(위)과 동아ST의 ‘그로트로핀’(아래) (사진=각 사)이 때문에 시장에서 확고한 지위를 가진 LG화학과 동아ST도 유트로핀, 그로트로핀의 적응증을 확대하고 관련 의약품을 연구개발하는 데 지속적으로 힘을 쏟고 있다.동아ST는 그로트로핀의 적응증을 소아 GHD 외 다른 질환으로도 꾸준히 넓히며 실적 성장을 위한 동력을 얻어왔다. 2015년에는 특발성 저신장증으로, 2019년에는 터너 증후군으로 인한 성장부전으로, 2020년에는 임신 주수 대비 작게 태어난 저신장 소아(부당경량아)에서의 성장장애로 적응증을 각각 확장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유트로핀 역시 성인 GHD, 터너 증후군, 만성신부전증, 부당경량아, 특발성 저신장증(ISS) 등에 처방이 가능하다. 동아ST는 상반기 중 고용량 투여가 가능한 일체형 펜형 주사인 그로트로핀Ⅱ 아이펜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판매 중인 그로트로핀Ⅱ는 별도의 카트리지를 펜형 주사와 결합하는 형태여서 LG화학의 원터치 펜형 주사 유트로핀S보다 편의성이 낮다는 단점이 있었다. 새로 출시되는 제품은 이 같은 단점을 개선함으로써 유트로핀S와 맞대결을 노린다.LG화학도 지난해 11월 펩트론(087010)의 성조숙증 치료제 루프원의 국내 판권을 확보했다. 루프원은 류프로렐린 제제의 1개월 지속형 의약품으로 연내 식약처의 품목허가가 기대된다. 성조숙증은 결국 저신장증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성장호르몬 주사제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또 다른 선택지를 개발하고 있는 셈이다. 품목허가를 받으면 펩트론은 제조, LG화학은 판매를 맡게 된다. LG화학 관계자는 “성장치료 제품 포트폴리오의 지속적인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4.23 I 나은경 기자
야구경기 도중 관중이 파울볼 맞아 다치면 누구 책임인가요
  • 야구경기 도중 관중이 파울볼 맞아 다치면 누구 책임인가요[궁즉답]
  • 야구장을 찾은 관중들이 파울볼을 차지하기 위해 서로 경쟁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야구팬들이 ‘파울볼은 잡지말고 피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응원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는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질문을 담당기자들이 상세하게 답변드리는 ‘궁금하세요? 즉시 답해 드립니다.’(궁즉답) 코너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Q. 아이돌 그룹 ‘아이칠린’의 초원이라는 멤버가 야구 경기 관람 도중 파울볼에 맞아 혼절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합니다. 병원 이송 후 정밀 검진까지 받았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야구 경기 중 날아온 볼에 맞아 관람객이 다칠 경우 누구에게 책임이 있는 건지 궁금합니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결론부터 말하면 아주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 구단이나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파울볼에 맞은 관중에 대한 치료비 청구나 손해 배상 책임이 없습니다.이와 관련된 판례도 있습니다. 2000년 10월 아버지와 함께 잠실야구장을 찾은 어린이 A군은 3루 측 지정석에서 두산 대 LG의 경기를 관람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경기 중 LG 선수가 친 타구가 그물망을 넘어 관중석으로 들어왔습니다.A군은 이 공을 미처 피하지 못하고 얼굴에 맞아 치아가 부러지는 상해를 입었습니다. 이후 A군은 KBO를 상대로 “치료비와 향후치료비 등 3000만원을 배상하라”며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습니다.하지만 법원은 원고패소 판결을 내렸습니다. 재판부는 “야구장에는 선수가 친 공이 빠르게 관람석으로 날아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안전그물망이 설치돼있다”며 “관람객은 야구공이 넘어온다는 걸 예견할 수 있고, 관람을 위해 스스로 그 정도 위험은 감수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또한 “관람객은 스스로 파울볼에 맞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고, 주의능력이 부족한 어린이의 경우에는 부모나 보호자가 아이를 보호해 상해를 입지 않도록 할 책임을 진다”며 “KBO에 어린이를 아예 입장시키지 말거나 보호장구를 대여해주는 등 보호조치를 취해야 할 법률상 안전의무까지 있다고 보기 어렵고, 야구공이 넘어오지 못하게 그물망을 더 높고 안전하게 보완할 의무가 있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2006년에는 대구에서도 비슷한 판결이 난 적이 있습니다. B씨는 2004년 10월 대구 시민야구장 3루 관람석쪽 통로에서 서서 야구를 보다가 그물망 위로 넘어온 파울볼에 머리를 맞고 두개골이 함몰되는 부상을 당했습니다.B씨는 경기를 주최한 삼성라이온즈와 대구시를 상대로 “파울볼에 관람객이 다치지 않도록 적절한 높이의 그물망을 설치하는 등 안전대책을 강구하지 않고 오히려 2003년 그물망 높이를 낮췄다”며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냈습니다.하지만 대구지법 역시 피해자의 손을 들어주지 않았습니다. 재판부는 “경기장 곳곳에 파울볼의 위험을 알리는 표지판이 있었고, 전광판에 수시로 파울볼 주의 문구가 나오거나 안내방송이 나왔던 점, 파울볼이 넘어올 때 안전요원이 호루라기를 불었던 점을 들어 구단과 대구시에 책임이 없다”고 판결했습니다.B씨가 ‘관중석이 아닌 통로에 서서 관람하다가 사고를 당했고 야구경기 도중 파울볼이 관람석으로 오는 경우는 흔히 있는 일로 원고도 이러한 점을 충분히 예견하고 있었다’는 점도 원고 패소의 중요한 이유로 작용했습니다.그렇다고 구단에서 관중이 파울볼을 맞고 부상을 당했는데 ‘나몰라라’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구단들은 그런 불상사가 일어날 경우 신속하게 응급조치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파울볼 사고가 나면 팬서비스 차원에서 치료비도 지급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사고를 대비하기 위해 미리 보험을 들어놓기도 합니다.미국과 일본에서도 파울볼 사고에 대한 구단의 법적 책임은 없지만 도의적인 차원에서 치료 및 후속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요즘 프로야구 인기가 높아지면서 야구장을 찾는 분들이 정말 많은데요. 치맥 즐기면서 열심히 응원하는 것도 좋지만 항상 공에 시선을 떼선 안됩니다. 최근 구단들은 혹시 일어날지 모르는 파울볼 사고를 대비해 안전 헬멧과 글러브를 현장에서 대여하기도 합니다.무엇보다 현장 관계자들은 “절대 파울볼은 잡으려고 하면 안되고 피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조언합니다. 야구장에선 언제든지 예상치 못한 돌발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조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024.04.23 I 이석무 기자
LG CNS, 구글 클라우드 파트너 어워즈 2년 연속 수상
  • LG CNS, 구글 클라우드 파트너 어워즈 2년 연속 수상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LG CNS는 ‘구글 클라우드 파트너 어워즈 2024’에서 한국의 ‘서비스 파트너’로 2년 연속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LG CNS 클라우드사업부 직원들이 2년 연속 구글 클라우드 파트너 어워즈 수상 소식을 전하고 있는 모습(사진=LG CNS)구글 클라우드 파트너 어워즈 시상은 △서비스 △산업 솔루션 △공공 △사회적 영향 등 총 14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서비스 부문은 고객 비즈니스 특성에 최적화된 구글 클라우드 전환을 통해 차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의 사업 성공을 지원한 파트너 기업에게 주어지는 상이다.LG CNS는 지난해 게임, 물류, 유통, 제조 등 다양한 영역의 고객에게 클라우드, 데이터 플랫폼 등 구글 클라우드의 핵심 서비스를 적용해 고객의 DX혁신과 애플리케이션 현대화(AM)를 선도한 점을 인정받았다.LG CNS는 지난해 12월 구글 클라우드의 ‘데이터 분석 서비스’ 인증을 획득했고, 이전에는 △머신러닝 서비스 △인프라 서비스 △클라우드 전환 서비스 관련 전문 인증을 받았다. 2020년에는 구글 클라우드의 최고 등급 파트너에게만 부여되는 판매 및 서비스 참여 모델 부문의 ‘프리미어 파트너’ 자격도 획득했다.김태훈 LG CNS 클라우드사업부장 전무는 “MSP, AM, SaaS 등 클라우드 전 영역을 포함해 클라우드 기반 생성형 AI 사업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며 “고객에게 차별적 가치를 지속 제공할 수 있도록 구글 클라우드와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2024.04.23 I 임유경 기자
한·캐나다 경제계 협력 논의…"AI 첨단분야로 확대"
  • 한·캐나다 경제계 협력 논의…"AI 첨단분야로 확대"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대규모 무역사절단을 꾸려 방한한 메리 응 캐나다 국제통상부 장관이 한국 경제계와 만나 에너지 등 전통산업을 넘어 AI(인공지능) 등 첨단분야로 협력을 확대하는 등 경제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월28일(현지시간) UAE 아부다비 국제전시센터에서 열린 ‘제13차 WTO 각료회의’에서 메리 응(Mary Ng) 캐나다 국제통상부 장관과 면담을 하고 있다.(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캐나다기업연합회(BCC)와 ‘제2차 한-캐나다 CEO 다이얼로그’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엔 메리 응 장관과 양병내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 등 양국 정부 인사와 고위급 기업인 등 양국 각 15인이 참석했다. 기조연설을 맡은 양병내 차관보는 “정부도 자유로운 교역과 투자 환경을 조성하고, 규제 개선과 파격적인 세액 공제를 통해 캐나다 기업들이 한국에 적극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언급했다. 메리 응 장관은 “한국은 인도-태평양 국가 중 캐나다와 FTA(자유무역협정)를 맺은 유일한 국가”라며 “양국 협력의 운전석엔 기업과 민간이 있어야 하고 정부는 방해물이 되지 않고 돕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민간 분야 협력의 중요성과 캐나다 정부의 지원 의지를 강조했다. CEO 다이얼로그의 첫 번째 세션인 ‘경제 안보’에선 양국 간 방산 및 에너지 등에 대한 협력이 논의됐다. 토론에 참여한 한화오션, HD현대중공업 등은 양국 간 잠수함 사업 협력 현황을 공유하고 양국 정부의 적극적 지원을 요청했다. 이어 포스코퓨처엠은 캐나다 정부의 인센티브를 받아 추진하고 있는 퀘백 주 투자 프로젝트를 공유하며 향후 유사한 성공 사례가 이어지기를 희망했다.전통적 협력 분야를 넘어 새로운 협력 어젠다가 될 ‘디지털·AI’ 주제도 집중 논의됐다. 강한성 AI전문 법무법인 DLG 파트너 변호사는 주제 발표에서 “양국 정부가 미래지향적 AI 산업 진흥과 인권 보호 이슈에 대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협력해 향후 AI 규제 부문 글로벌 스탠더드를 함께 주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후 토론에서 네이버와 LG는 캐나다 토론토 대학교와 추진 중인 AI 공동 연구 프로젝트를 각각 공유하고 양국 AI 협력의 현재와 미래 등을 논의했다. 김창범 한경협 상근부회장은 개회사에서 “양국은 특정 경제권에 집중된 경제 의존도를 분산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야 한다는 공통점을 가졌다”며 “에너지, 광물과 같은 전통적 협업 분야를 넘어 디지털·AI 등 첨단 산업 분야에서의 협력을 양국 기업들이 선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이날 행사에는 현대차, LG, 한화, 네이버 등 한국 기업과 에어캐나다(Air Canada), 알타가스(Alta Gas), 블랙베리(Blackberry), 앳킨스 레알리스(Atkins Realis) 등 에너지부터 AI까지 다양한 산업을 아우르는 주요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이후 이어진 네트워킹 오찬에는 캐나다에서 한국을 방문한 무역사절단 주요 인사 100여 명이 추가로 참석했다.
2024.04.23 I 조민정 기자
이상균 크레오에스지 대표, 자사주 103만주 매수…“신약 개발 자신감”
  • 이상균 크레오에스지 대표, 자사주 103만주 매수…“신약 개발 자신감”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크레오에스지(옛 큐로컴(040350))가 사명 변경 후 바이오 중심으로 사업구조 개편에 나선 상황에 이상균 신임 대표이사가 지분을 취득했다. 신약 개발 성과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는 평가다.크레오에스지는 이 대표가 보통주 103만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23일 밝혔다. 전체 매수금액은 약 5억원 규모다. 크레오에스지 CI (사진=크레오에스지)크레오에스지 관계자는 “신규 취임 후 1개월도 되지 않은 이 대표가 지분 취득부터 단행한 것은 책임경영뿐 아니라 크레오에스지가 진행 중인 신약 개발 사업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한 것”이라며 “특히 올해부터 크레오에스지의 바이오 사업 성과가 가시화될 예정으로 현재 주가가 저평가됐다고 판단해 장내 매수를 통해 지분을 취득했다”고 말했다. 크레오에스지는 범용 백신 개발 플랫폼 ‘SUV-MAP’을 최근 출시했으며, 세계 최초 에이즈 백신 ‘SAV001’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이 대표는 지난 2006년부터 자회사 이뮤노백스바이오에서 신약 개발 업무를 총괄해왔다. 그는 VSV 벡터 기술을 활용해 백신 후보물질을 5개월 만에 생산할 수 있는 백신 개발 플랫폼 ‘SUV-MAP’를 자체 개발했다. 코로나19·메르스 등의 바이러스 백신 개발 과정에서 전임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검증도 마쳤다.크레오에스지는 이 대표 취임 후 세계 최초 에이즈 백신 상용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와 미국 임상 2상 진행을 위한 백신 시료 생산 계약을 체결해 시험 생산에 돌입했다.크레오에스지 관계자는 “지난 2006년부터 자회사에서 신약 개발 업무를 총괄해온 이 대표가 전면에 나서면서 올해 신약 개발 관련 실질적인 성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존 신약 파이프라인의 개발 가속화는 물론, 이 대표가 보유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외 바이오 기업들과 공동 연구개발 등 사업 협력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대표는 LG생명과학 기술연구원에서 대부분의 연구개발(R&D) 프로젝트에 관여했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처, 보건복지부, 질병청 등이 주관하는 국책과제에도 참여한 바 있다. R&D 역량뿐 아니라 알테오젠,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등 국내 대표 바이오 기업들과 긴밀한 네트워크도 보유하고 있다.
2024.04.23 I 박순엽 기자
"발행시장 위축에도…수요 읽은 증권사가 IB 수수료 확보"
  • "발행시장 위축에도…수요 읽은 증권사가 IB 수수료 확보"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3월 공모 발행시장에서 기업들이 금리 상황을 지켜보며 유상증자 혹은 회사채 수단을 통해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요 상황을 타깃해 딜을 수임한 증권사를 중심으로 기업금융(IB) 수수료를 확보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김지원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 주식 발행실적은 5건, 1조9053억원으로 기업공개(IPO)가 1503억원, 유상증자가 1조7550억원으로 집계됐다”며 “기업공개는 전월대비 감소했지만 유상증자는 전월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IPO 시장은 코스피 상장 건은 없고 코스닥이 1503억원을 기록했다. 2월의 대형 딜 기저효과와 중소형주 상장 건이 잇따라 감소한 영향이다. 대형 딜은 없었고 전체 상장 건수도 감소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코스닥 개별 상장 건의 공모액 규모가 전월과 비교할 때 크기 때문에 금액 자체로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유상증자 시장은 코스닥 발행건 없이 코스피가 1조7550억원으로 전월대비 4222.7% 늘었다. 김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034220)(1조2925억원)와 대한전선(001440)(4625억원)이 시설투자 및 차환 목적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했기 때문”이라며 “대형 딜인 만큼 대표주관사단에 복수의 증권사를 포함했고 해당 사들의 수수료 확보가 예상된다”고 했다. 3월 회사채 발행실적은 총 47건으로 전월대비 48% 감소한 4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차환목적 발행 기저효과 작용과 운영목적 발행수요가 크게 감소한 영향”이라며 “연초 자금집행 마무리 외에도 시장금리 인하시점 불확실성으로 발행수요 위축도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했다. 그러나 연내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물량 약 46조5000억원이 대거 예정돼 있어 기업들의 발행수요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LG화학(051910)(발행물 1조원), 넷마블(251270)(발행물 4000억원), 메리츠금융지주(138040)(발행물 2500억원) 등 만기 상환 및 시설투자목적 발행 관련 딜에 주관 및 인수 참여한 증권사 중심으로 수수료 실적을 기록하는 모습”이라고 했다.
2024.04.23 I 김보겸 기자
(영상)"코리아 디스카운트 넘어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 (영상)"코리아 디스카운트 넘어 코리아 프리미엄으로"[오만한 인터뷰]
  • 천준범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이사(와이즈포레스트 대표)가 지난 16일 이데일리TV 방송 프로그램 마켓나우 2부 - 오만한 인터뷰에 출연했다. (사진=이데일리TV)[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한국 자본시장을 코리아 프리미엄 체질로 바꿀 적기입니다. ‘기업 밸류업’이란 키워드 자체는 힘을 잃을지언정 한국 기업들에 대한 가치 평가가 정상화 하는 흐름은 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천준범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이사(와이즈포레스트 대표)는 이데일리TV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자본시장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넘어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가기 위해서는 주주보호를 위한 법과 제도 개선을 먼저 추진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천준범 대표는 기업법 분야에서 손꼽히는 전문가다. 천 대표는 사법고시 합격후 법무법인 세종, 위메프 법무실장 및 경영지원실장, 당근마켓 부사장을 거쳐 경영전략자문사 와이즈포레스트를 설립해 운영 중이다. 인수합병(M&A)이나 경영권 분쟁부터 공정거래 및 행정소송, 리스크 관리까지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한국거버넌스포럼 이사로도 활동 중이다. 최근 출간한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가 온다’라는 그의 네 번째 책이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과 맞물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천 대표는 총선에서 여당이 참패하면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추진 동력을 상실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과 관련, 한국 자본시장의 가치 평가가 정상화하는 흐름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한국은 이미 선진국 반열에 올랐다”며 “OECD 국가들이 준용하는 글로벌 스탠다드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다른 선진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개인 투자자 수가 1400만 명이 넘고 국민연금이 150조원 이상을 투자하고 있는 한국 증시의 밸류업은 모든 국민의 노후 문제와 연결된 문제”라며 “여야를 막론하고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 대표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넘어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가기 위해서는 일반 주주를 보호하는 법·제도 개선이 가장 시급하다고 했다. 일본은 상장규정 중 ‘일반주주 보호를 위해 독립임원(이사 또는 감사)을 1명 이상 확보’하도록 하는 등 거버넌스(기업 지배구조) 개혁을 통해 기업 이사회가 일반주주에도 충실할 수 있도록 초석을 다져왔다. 이에 비해 우리는 일반주주를 보호하는 법과 제도가 상대적으로 미비하다는 것이다. 천 대표는 “주주에 대한 충실의무라는 바탕이 먼저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지배주주는 시장에서 주식을 거의 사고 팔지 않고 결국 주가를 결정하는 사람들은 일반 주주들(개인 및 기관)”이라며 “이들을 보호하는 법과 제도가 없다면 주식을 사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이게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핵심”이라고 했다.천 대표는 LG화학-LG에너지솔루션 물적분할, 카카오페이·카카오뱅크 쪼개기 상장 논란 등으로 주주 권익에 대한 인식이 과거보다 높아진 것도 제도 개선에 중요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봤다. 천 대표는 “일반주주를 보호하는 법과 제도는 분명히 생길 수밖에 없고, 그것이 바로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가는 가장 중요한 신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천 대표는 끝으로 “거버넌스 관점에서 기업의 위기를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돕는 역할을 하고 싶다”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에서도 자본시장법, 공정거래법 등 법률 관련 이슈뿐 아니라 다방면에서 적극 의견을 개진해 한국 시장 선진화에 보탬이 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천준범 이사 인터뷰는 유튜브와 네이버TV ‘이데일리TV’ 채널에서 다시볼 수 있다.천준범 이사의 네 번째 서적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가 온다' 표지. 이스터에그 제공.
2024.04.23 I 이혜라 기자
LG전자 북미법인, 국립야생동물연맹 야생서식지 인증 획득
  • LG전자 북미법인, 국립야생동물연맹 야생서식지 인증 획득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LG전자가 미국 뉴저지주에 있는 북미 사옥 내 ‘폴리네이터 정원’을 개장하고 한국기업 최초로 미국 국립야생동물연맹(NWF)의 야생서식지 인증을 획득했다. 정규황 LG전자 북미대표(왼쪽 두번째)와 박명근 뉴저지 잉글우드 클리프 시장(세번째) 등이 22일(현지시간) LG전자 북미 사옥에서 폴리네이터 정원에서 화분을 심고 있다. (사진=LG전자)22일(현지시간) LG전자는 이날 환경 보호를 주제로 ‘라이프스 굿 지구의 날 기념행사(Life‘s Good Earth Day Fair)’를 진행하고 이같은 소식을 알렸다.폴리네이터 정원은 기후 변화로 개체 수가 줄어든 벌, 나비 등 수분 매개 곤충들이 안정적으로 서식할 수 있다. 생물 다양성을 보존하고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공간이다. 2020년 준공된 LG전자 북미 사옥은 친환경 제품과 기술이 집약된 그린캠퍼스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캠페인 차원에서 이같은 정원을 마련했다. LG전자 북미 사옥은 친환경 제품과 에너지 효율 강화 기술 등을 적용해 국제 친환경 건축 인증제도에서 최고등급인 플래티넘을 받았다.LG전자 북미법인은 아울러 ESG 경영비전 ‘모두를 위한 더 나은 삶(Better Life for All)’을 주제로 탄소 중립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이날 △폐가전 수거 이벤트 △식물 분재 화분 나눔 행사도 진행하면서 지역 주민으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정규황 LG전자 북미지역 대표는 “앞으로도 진정성 있는 ESG 경영활동을 전개하며, 지역사회 구성원들과 함께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고 고객과의 약속을 실천해갈 것”이라고 말했다.22일(현지시간) ‘지구의 날’ 행사로 LG전자 북미사옥에 마련된 폴리네이터 정원 (사진=LG전자)
2024.04.23 I 김상윤 기자
3세대 배터리 진단 민테크, 공모 청약 돌입
  • [오늘 청약]3세대 배터리 진단 민테크, 공모 청약 돌입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전기화학 임피던스(Impedance) 기반 3세대 배터리 진단 기술 전문기업 민테크가 오늘(23일)부터 이틀간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에 돌입한다.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민테크는 이날부터 24일까지 이틀간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 확정 공모가는 1만500원이며 상장일은 내달 3일이다. 상장 주관사는 KB증권이다.민테크는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5영업일 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희망공모밴드(6500원~8500원)의 상단을 초과하는 1만500원으로 확정했다. 주관사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는 배정 물량의 약 950배에 달하는 17억410만주를 신청했다. 참여 건수는 2186건으로, 946.7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가격 미제시 0.9%를 포함해 전체 참여기관의 100%가 공모가 밴드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 중 1만500원을 초과한 가격을 제시한 기관의 비율은 98%에 달했다.민테크의 총 공모 주식수는 300만주다. 확정 공모가 기준 총 공모금액은 315억원이며, 이에 따른 상장 후 예상 시가 총액은 2304억원 규모다.민테크는 2015년 설립된 배터리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검사 진단 분야 혁신 솔루션 기업이다. 자체적인 기술력을 통해 방법론으로만 존재하던 EIS 기반의 3세대 배터리 진단 기술을 국내 최초로 상용화했다. 배터리 진단 시스템, 충방전 검사 장비, 화성 공정 시스템을 주요 사업 영역으로 하며, 화성 공정 배터리 셀 진단, 전기차(EV) 및 ESS 사용 중/사용 후 배터리 진단 등 이차전지 시장 전반에 대응하고 있다.회사는 배터리 진단 기술에 더해 강력한 데이터풀 기반의 AI(인공지능) 알고리즘을 도입해 배터리 상태에 대한 기술적 진단과 해석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국내 EIS 배터리 진단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EV 및 ESS 글로벌 탑티어인 LG에너지솔루션, 현대자동차그룹, 삼성SDI, SK온, LS머트리얼즈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2024.04.23 I 이정현 기자
국제보건기술연구기금, 감염병 R&D 비용 지원…최대 40억원
  • 국제보건기술연구기금, 감염병 R&D 비용 지원…최대 40억원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국제보건기술연구기금(이하 ‘라이트재단’)은 감염병 연구개발(R&D)을 위한 연구비 지원과제를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국제보건기술연구기금은 지난 22일 2024년 연구비 지원 대상 모집을 시작했다. (사진=국제보건기술연구기금)지원 분야는 중저소득국 감염병 대상 일반 분야와 특정 분야인 단일클론항체 바이오의약품, 성매개 감염 진단 등 총 3개 부문이다. 일반 분야는 12월 31일, 특정 분야는 내달 27일에 지원을 마감한다. 한 과제당 최대 4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라이트재단은 이번 공고를 통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과 연구기관의 제품 개발에 적극적인 지원을 펼칠 예정이다. 라이트재단은 중저소득국에서 발생하는 질병 부담을 줄여주고 구체적으로 실현 가능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우선으로 선정하고 있다. 제품개발연구비는 감염성 질환과 팬데믹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질환의 백신, 치료제, 진단 플랫폼 R&D를 지원한다.특히 성매개 감염 진단은 국제기구인 혁신적 진단기기재단(FIND)과 함께 진행하는 프로젝트이다. 라이트재단과 FIND의 공동 지원과제는 내달 6일까지 지원해야 한다. 라이트재단 관계자는 “해당 과제에 선정될 경우 FIND가 보유한 기술 개발, 정책, 임상연구 등을 공유하게 된다”며 “이번 과제는 라이트재단이 연구비 지원은 물론, 한국의 기업과 연구기관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신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한편 라이트재단은 2018년에 설립된 후 현재까지 총 58개, 약 787억 원 규모로 R&D 지원사업을 펼쳤다. 공적개발원조기금과 기부금을 통해 중저소득국을 지원하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펼치고 있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중에는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LG화학(051910), KT(030200), 코오롱생명과학(102940), 바이오니아(064550),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 유바이오로직스(206650) 등이 지원을 받았다.
2024.04.23 I 김새미 기자
3高에 억눌린 코스피…위기 넘어설 실적 기대주는
  • 3高에 억눌린 코스피…위기 넘어설 실적 기대주는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3고(고금리·고환율·고유가) 위기에 코스피 상단 움직임이 제한되자 1분기 실적 발표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거시 경제(매크로)가 악화하는 상황에서 실적이 주가 상승을 이끌 주요 호재로 손꼽히면서다. 코스피 상장사 중 최근 한 달간 영업이익 추정치가 큰 폭 상향된 업종으로는 반도체, 금융, 유틸리티 등이 손꼽힌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산재한 악재에…코스피 한 달간 4% ‘뚝’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2629.44선으로 마감했다. 이는 한 달 전인 3월22일(2748.56) 대비 4.3% 하락한 수준이다. 코스피가 최근 한 달간 부진한 흐름을 보인 것은 3고 현상에 따른 매물 출회가 심화한 탓이다. 최근 미국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강한 흐름을 보이면서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후퇴하고 있다. 미국의 지난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전년 대비 상승률은 3.5%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3.4%)를 웃돌았다. 여기에 이스라엘과 이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등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며 연초 70달러에서 거래되던 유가는 현재 80달러를 웃돌고 있다. 원·달러 환율 역시 연초 1300원 초반대에서 현재는 1370원 후반대를 기록 중이다. 코스피가 3고에 짓눌리며 종목 장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커진 상황에서 1분기 실적 발표는 주가 흐름을 결정하는데 주요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관측된다. 오는 24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LG이노텍(011070), 삼성물산(028260) 등의 실적을 발표를 시작으로 25일에는 SK하이닉스(000660), 현대차(005380), LG생활건강(051900) 등이 실적을 공개한다. 26일 실적을 발표하는 기업은 기아(000270), 한미약품(128940), HD현대건설기계(267270) 등이다.◇1Q 서프라이즈 기대 종목은 ‘이것’시장에서는 실적이 예상을 웃도는 기업을 중심으로 투자자의 매수 움직임이 뚜렷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에서 올해 1분기 실적 컨센서스(전망치)가 있는 코스피 상장사 179곳 가운데 영업이익이 흑자를 기록하면서 최근 한 달간 이익 추정치가 상향한 종목은 64개로 집계됐다. 이익 추정치가 가장 큰 폭으로 확대한 종목은 GKL(114090)(그랜드코리아레저)이다. GKL의 1분기 영업이익은 추정치는 63억원으로 한 달 전(15억원)보다 75.5% 증가했다. 중국 관광객 증가로 실적 추정치가 개선될 것으로 분석된다. 임수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1분기 중국 노선 확대 및 인바운드(외국인 관광객의 국내여행) 회복이 본격화하고 있어 환경적 요소가 정상화 추세”라며 “향후 실적은 지속 개선되는 방향으로 주가도 회복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진단했다.이익 추정치 증가 폭이 두 번째로 큰 상장사는 현대로템(064350)으로 나타났다. 현대로템의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540억원으로 한 달 전(358억원) 대비 50.6% 늘었다. 현대로템은 1분기 폴란드향 K2 전차 18대 납품이 실적에 반영되면서 실적 상향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제기된다.반도체주도 실적 추정치 증가 폭이 높은 편에 속했다. SK하이닉스의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1조7928억으로 한 달 전(1조2971억원) 대비 38.2% 상향했다. 삼성전자(005930)도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4조8583억원에서 6조6000억원으로 35.8% 증가했다. 이외에도 최근 한 달간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 상항률이 높은 주요 종목으로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30.3%), SK가스(018670)(27.5%), LG이노텍(011070)(15.6%), 삼성증권(016360)(12.2%), 한국금융지주(071050)(10.0%) 등이 꼽혔다.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금리 불확실성과 중동 지정학 리스크 여파로 부진했지만 추가로 더 내려간다면 저가 분할 매수를 고려해야 한다”며 “낙폭은 컸지만 이익 전망치가 개선 중인 반도체, 하드웨어, 자동차, 유틸리티 등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2024.04.23 I 김응태 기자
'부동산 PF 대신할 핫템'…데이터센터로 돈 몰린다
  • '부동산 PF 대신할 핫템'…데이터센터로 돈 몰린다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데이터센터. 최근 증권사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부서들이 PF 사업이 막히기 시작하자 새로운 먹거리로 주목하는 분야다.데이터센터는 기업의 방대한 정보저장을 위한 서버, 네트워크 회선 등을 제공해서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통합·관리하고 24시간 365일 무중단으로 운영하는 시설을 말한다. 클라우드·인공지능(AI) 산업이 고속 성장하면 이를 지원하는 인프라인 데이터센터가 직접적인 수혜를 받는다. 특히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은 PF 시장 침체, 민원 문제 등으로 공급이 더디게 이뤄지고 있어서 ‘블루 오션’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데이터센터 투자에 있어서 리스크 요인도 있다. 과도한 전력 소비량, 전자파 발생 등 때문에 기피시설로 인식되는 경우가 상당해 설립이 순조롭지 않을 수 있고 화재, 데이터 소실 등 대형 사고가 발생하면 대규모 손실로 이어진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 [표=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클라우드·생성형 AI, 시장 호황 이끌 트렌드로 ‘부상’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이지스자산운용이 경기도 하남 미사 데이터센터 매각을 추진하고 있어 업계에서 매각 결과에 관심이 높다. 해당 데이터센터는 카카오가 임차 완료했으며, 오는 3분기 매각이 목표인 것으로 전해졌다.데이터센터는 부동산 업계에서 독립적인 투자자산으로 떠오르고 있다. 안정적 운영수익이 보장되는 데다 시장도 확대될 것이란 전망에서다. 데이터센터는 임차인이 막대한 설비를 투자하는 경우가 많아서 평균 임차기간이 10~20년으로 오피스보다 길고 재계약률도 높다.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 참여자 층도 다양화되고 있다. 네이버, 카카오 등 포털 사업자 뿐만 아니라 통신사들도 데이터센터 개발에 적극적이다. KT, LG유플러스, SK텔레콤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 등 이동통신 국내 3사는 데이터센터를 30여개 자체 보유해 운용하고 있다. 각 통신사의 데이터센터 보유 현황을 보면 △KT 14개 △LG유플러스 13개 △SK브로드밴드 5개다. 코로나19 이후 데이터센터 붐이 일면서 부동산 자산운용사들도 공급주체로 부상했다. 이지스자산운용, 코람코자산운용, 퍼시픽자산운용 등이 대표적이다.올해 완공된 데이터센터들 중엔 LB자산운용이 진행한 건이 다수 있다.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555-44번지 일대에는 연면적 3만3710.53㎡ 규모 데이터센터가 지난 1월 준공됐다. LB자산운용이 지분을 보유한 에포크피에프브이(PFV)가 임대 또는 매각 목적으로 개발했다.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3가 77-80번지 일대에도 오는 9월 연면적 2만6410.58㎡ 데이터센터가 준공된다. 개발주체는 디토피에프브이다. LB자산운용은 디토피에프브이 우선주를 보유하고 있다.글로벌 회사들도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에 적극 진출하고 있다. 클라우드 게임, 정보기술(IT),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 시장을 공략할 목적에서다. 또한 한국은 다른 아시아태평양 국가 대비 통신 인프라가 안정적이고, 전기요금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장점도 있다.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인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오라클, 알리바바 등이 한국에 진출해 있다. 아마존은 작년 인천 서구에 연면적 4만4000㎡ 규모 자체 데이터센터 신축 허가를 받았다. 오는 2027년까지 국내 클라우드 인프라에 7조85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더존비즈온 데이터센터◇ 운영 경험 중요…‘화재·데이터 소실’ 사고 발생 가능국내 데이터센터 시장은 폭발적으로 증가할 잠재력을 지녔다. 클라우드 산업이 고속 성장할수록 더 크고 까다로운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데이터센터가 필요해서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한국 데이터센터 시장의 성장 동력인 클라우드 시장 규모는 올해 2조8000억원으로 전망된다. 2019~2024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은 16.7%에 이른다. 게다가 클라우드 컴퓨팅에 이어 데이터센터 시장의 2차 호황을 이끌 트렌드로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부상하고 있다.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등 클라우드 기업들은 AI 지원을 위한 클라우드 컴퓨팅 데이터센터 지출을 늘리는 등 적극적으로 기술 투자에 나섰다. 데이터센터는 AI 기술을 지원하는 인프라여서 AI 시장 성장의 수혜를 가장 먼저 받는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생성형 AI 시장은 연평균 32% 성장해 오는 2031년 1265억달러(약 175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국내 데이터센터는 공급 부족을 겪고 있다. 전력 부족, 민원 문제, PF 시장 침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공급된 데이터센터 개수는 연평균 1.6개에 그쳤다. 지난 2022년에는 데이터센터가 단 한 곳만 공급됐다. 오는 2025~2027년에는 데이터센터 29개가 공급될 예정이지만 PF 시장 위축, 원가 상승, 전력 협의 등 공급이 늘기 어려운 요소들이 존재한다. 클라우드와 AI 수요 증가를 고려하면 오는 2028년을 시작으로 초과 수요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데이터센터 시장에 진입하려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는 이유다. 이밖에도 데이터센터는 다른 부동산보다 운영의 위험이 높다. 데이터센터 운영에 문제가 생기면 화재, 데이터 소실이라는 대형 사고가 발생한다. 지난 2022년 10월 SK C&C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 서비스가 다운된 사건이 대표적이다. 데이터센터 시장에 새로 진입하는 부동한 운용사는 운영 경험이 없다는 약점을 극복해야 한다. 통신사 및 시스템통합(SI) 업체를 운영 파트너로 선정해서 마스터리스(건물 전체 장기임차 후 재임대) 계약을 맺는 방식이 있다. 이처럼 임차인을 확보하면 PF 금리와 대주단 확보에 긍정적이다. 이경자 삼성증권 대체투자 팀장은 “홍콩은 중국 정부의 데이터 접근, 일본은 지진 위험이라는 단점이 있어서 데이터센터를 짓기 어려운 반면 한국은 아시아에서 데이터센터 허브로 기능할 잠재력이 크다”며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이 데이터 지연과 끊김을 방지하기 위해 다수의 서브 데이터센터를 확보하려 하는 만큼 적기에 시장을 선점하려면 개발과 운영 등 다양한 주체가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04.23 I 김성수 기자
아워홈 ‘남매의 난’ 재점화…2년만에 매각 재추진하나
  • 아워홈 ‘남매의 난’ 재점화…2년만에 매각 재추진하나[마켓인]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국내 2위 급식업체 아워홈의 남매간 경영권 분쟁이 재점화됐다. 2년 전 회사 매각을 추진하다 실패한 장남 구본성 전 부회장과 장녀 구미현 씨가 막내 동생인 구지은 부회장에 재차 반기를 들면서다. 구지은 부회장 체제하에서 지난해 아워홈이 사상 최대 실적을 새로 쓴 만큼, 기업가치는 2년 전보다 최대 2배 이상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왼쪽)과 구지은 부회장(오른쪽) (사진=아워홈)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아워홈은 최근 개최한 주주총회에서 구지은 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부결했다. 장남 구본성 전 부회장과 장녀 구미현 씨가 구 부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에 반대표를 던지면서다. 구지은 부회장은 사내이사 임기가 만료되는 오는 6월이 되면 이사회에서 퇴출된다. 신규 사내이사에는 미현 씨와 구 씨의 남편 이영열 전 한양대 의대 교수가 선임됐다. 아워홈의 경영권 분쟁은 이번이 벌써 세 번째다. 비상장사인 아워홈 지분은 구본성 전 부회장이 38.56%, 장녀 구미현 씨가 19.28%, 차녀 구명진 씨가 19.6%, 삼녀 구지은 부회장이 20.67%를 보유하고 있다. 사 남매의 합산 지분율은 98%에 달한다. 지난 2022년 작고한 고(故) 구자학 창업회장은 2000년대 초반 일찌감치 승계 작업을 마무리했으나, 이후 경영권을 둘러싼 자녀의 치열한 공방이 이어졌다. ◇ 3차전 맞은 ‘남매의 난’…뺏고 뺏긴 경영권1차 남매의 난은 8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故) 구자학 회장은 LG가의 장자 승계 원칙에 따라 장남에게 상대적으로 더 많은 지분을 줬다. 하지만 구본성 전 부회장은 회사 경영에 적극적이지 않았고, 막내인 구지은 부회장이 사 남매 중 유일하게 2004년부터 경영 일선에 참여하며 사실상 후계자로 성장했다. 그러던 2016년 장남인 구본성 전 부회장이 경영에 뛰어들며 동생을 밀어내고 아워홈 대표이사에 올랐다. 당시 장녀 미현 씨가 오빠의 손을 들어주면서 구지은 부회장은 외식브랜드 ‘사보텐’ 운영사인 자회사 캘리스코 대표로 밀려나게 됐다. 구지은 부회장은 이듬해 서울중앙지법에 임시 주총 개최를 요구하며 이사직 복귀를 시도했지만 무산됐다. 2020년 구본성 전 부회장의 보복운전 사건은 2차 남매의 난의 도화선이 됐다. 세 자매는 보유지분 59%를 이용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오빠를 이사회에서 몰아냈고, 구지은 부회장은 극적으로 경영권 탈환에 성공했다. 하지만 2022년 장남과 장녀가 다시 손잡고 사모펀드(PEF) 운용사에 경영권 매각에 나섰다. 당시 구본성 전 부회장과 구미현 씨는 라데팡스파트너스를 자문사로 선정하고 보유 지분 58.62%(특수관계자 포함)의 매각을 추진했다. 당시 글로벌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칼라일 등이 투자안내서(티저레터)를 받아 인수를 검토했으나, 2차 남매의 난 당시 세 자매가 맺은 공동매각합의서 탓에 최종 매각은 무산됐다. ◇ 최대 실적 쓴 아워홈…지분가치 상승 전망향후 구본성 전 부회장과 구미현 씨는 지분 동반 매각을 재차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이사회를 장악한 뒤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하며 경영권 매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구지은 부회장의 선택지는 많지 않다. 언니를 설득하는 것이 최우선이지만, 사모펀드와 손잡고 경영권 방어에 나서는 게 더 안전하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구 부회장은 지난해 책임경영의 일환으로 무배당을 결정했는데, 이에 반발한 미현씨가 지분 매각을 추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2년 전 장남과 미현 씨의 최초 지분매각 추진 시점보다 아워홈의 몸값은 더 올랐을 것으로 추정된다. 아워홈은 지난해 매출 1조9835억원, 영업이익 943억원, 순이익 707억원을 기록했는데 매출과 영업익, 순이익 모두 사상 최대치다. 시장에서 거론되는 예상 매각 가격은 2조 원대다.
2024.04.23 I 허지은 기자
'내편하자3' 풍자, 성전환수술 회상…"여기까지도 너무 감사해"
  • '내편하자3' 풍자, 성전환수술 회상…"여기까지도 너무 감사해"
  • (사진=LG U+모바일tv ‘내편하자 시즌3’)[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방송인 풍자가 성형수술에 대해 고백한다.오는 24일 공개되는 LG U+모바일tv 오리지널 예능 ‘믿고 말해보는 편-내편하자’ 시즌3에서는 외모 콤플렉스로 인해 빚어진 고민이 소개된다.이날 외모로 인한 트라우마가 있는 남편 때문에 고민이라는 사연을 들은 편들러 MC들은 “제목이 자극적이다”, “사연 제목만 봐도 맨정신으로 있을 수가 없다” 등 다양한 반응을 전했다.특히 ‘배우자의 결혼 전 성형 수술 때문에 자신을 전혀 닮지 않은 아이를 낳았을 때 어떨지’라는 주제를 두고 뜨거운 논쟁이 불붙은 가운데, 박나래는 “난 목 위로 다 고쳤어”라며 자신의 성형 사실을 솔직하게 밝혔다.다른 편들러들이 놀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무덤덤한 반응을 보이자 박나래는 “다 알고 있었어?”라며 당황했고 여기에 풍자는 한 술 더 떠서 “전 발목 위로 고쳤어요”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이를 듣던 엄지윤은 코 성형수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박나래와 풍자는 갑자기 성형외과 실장으로 빙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상담으로 스튜디오를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풍자는 여자로 살겠다고 결심한 순간 포기해야만 했던 것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수술 당시를 회상하며 “난 여기까지도 너무 감사한 거지”라고 전해 궁금증을 높였다.‘내편하자3’는 24일 0시 U+모바일tv를 통해 만날 수 있다.
2024.04.22 I 최희재 기자
LG 철수 때문?…“스마트폰 가장 비싼 나라는 한국”
  • LG 철수 때문?…“스마트폰 가장 비싼 나라는 한국”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2021년 7월 LG전자(066570)가 스마트폰 사업에서 철수하며 국내 시장이 프리미엄 브랜드인 삼성과 애플로 소비자 선택지가 좁아진 가운데, 한국이 전 세계에서 스마트폰이 가장 비싸게 팔리는 나라 1위를 차지했다.22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테크인사이트에 따르면 조사 대상 88개국 중 올해 스마트폰 평균판매단가(ASP)가 가장 높은 국가는 한국, 일본, 영국의 순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한국은 지난 2021년 처음으로 일본을 제친 이후 스마트폰 평균판매단가가 가장 높은 나라에 계속 이름을 올리고 있다. 2021년은 LG전자가 만성 적자를 이유로 스마트폰을 접은 해다. 이후 한국 시장은 삼성전자와 애플이 과점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이 스마트폰 양대 프리미엄 브랜드인 삼성전자·애플 과점 체제로 재편되면서 국내에서는 저가 스마트폰을 찾기 힘들어졌다.테크인사이트 역시 이런 분위기를 언급했다. 최근 몇 년간 삼성전자의 고가 폴더블 모델이 확산하고 아이폰의 가격 상승세가 이어진 것이 국내 스마트폰 ASP 상승세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한 것이다.반면 일본은 소니의 고가폰 판매 부진 등의 영향으로 최근 스마트폰 평균판매단가 상승이 제한적이라고 테크인사이트는 지적했다.영국은 아이폰 판매 증가세 등으로 인해 올해 미국을 추월해 스마트폰 평균판매단가 3위 국가에 오를 것으로 보이지만, 2∼3년 안에 미국에 재역전당할 것으로 전망됐다.테크인사이트는 한국, 영국,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등 17개국에서 올해 스마트폰 ASP가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울 것으로 예상했다.또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매출액이 작년보다 3% 증가할 것으로 보면서 이 가운데 중국, 미국, 인도 3개국이 전체 매출의 거의 절반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특히 테크인사이트는 이번 보고서에서 한국이 2029년까지 스마트폰 평균판매단가가 가장 높은 국가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한편 정부는 스마트폰 판매가를 낮추기 위해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 폐지, 중고폰 유통 활성화 등의 정책을 추진 중이다.
2024.04.22 I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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