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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전기료·장마철 걱정 덜 제습기 신제품 출시
  • LG전자, 전기료·장마철 걱정 덜 제습기 신제품 출시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가 여름 장마철을 맞아 제습기 신제품 ‘2023년형 휘센 듀얼 인버터 제습기’를 1일 출시했다. LG전자가 새로 출시한 2023년형 휘센 듀얼 인버터 제습기. (사진=LG전자)LG전자는 신제품이 휘센 제습기만의 차별화된 핵심부품 ‘듀얼 인버터 컴프레서’를 탑재해 강력한 제습 성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듀얼 인버터 컴프레서는 냉매를 압축하는 실린더가 2개인데 한 번에 보다 많은 냉매를 압축할 수 있어 제습 성능과 에너지 효율이 높다.신제품은 전력량 1kWh(킬로와트시)당 16리터 제품의 경우 3.2리터, 20리터 제품은 2.81리터의 습기를 흡수한다. 한국에너지공단에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을 등록하고 판매 중인 동급 용량의 제습기 중 제습 효율이 가장 뛰어나다.LG 휘센 제습기는 신제품 3종과 지난해 출시해 판매 중인 5종 등 총 8종 모두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이다. 매일 평균 5.7시간씩 스마트 제습모드를 사용할 경우 한국에너지공단 월간 에너지비용을 기준으로 월 전기료는 약 8000원(20리터 제품)과 약 6000원(16리터 제품) 수준이다.또 LG전자가 시험인증기관인 부산테크노파크와 함께 실험한 결과 20리터 신제품을 저소음 제습모드로 작동할 경우 쾌속 제습모드 대비 약 47%의 소비전력 저감효과도 있다.신제품은 휘센 제습기만의 차별화된 성능과 위생관리 기능도 그대로 계승했다. UV나노(UVnano) 기능은 바람을 내보내는 팬을 UV LED로 살균한다. 이 기능은 TUV라인란드의 시험 결과 팬에 붙을 수 있는 황색포도상구균, 대장균에 99.9% 항균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실내 습도를 감지해 자동으로 습도를 조절하는 ‘스마트 제습’, 장마철에 덥고 습한 실내를 빠르게 제습하는 ‘쾌속 제습’, 더욱 조용하게 작동하는 ‘저소음 제습’, 젖은 신발과 옷장 틈새를 건조하는 ‘집중 건조’ 등 상황에 맞춰 사용하는 다양한 제습모드도 갖췄다. 스마트폰의 LG 씽큐(LG ThinQ) 앱과 연동하면 언제 어디서든 제습기 상태와 실내 습도 등을 확인하고 제품을 제어할 수 있다.이번 신제품은 LG 휘센 제습기 중 첫 번째 업(UP)가전이다. 전문가가 엄선한 오브제컬렉션 컬러인 카밍 베이지, 클레이 브라운을 적용해 어떤 인테리어와도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신제품 가격은 제습용량, 자동건조 기능 유무 등에 따라 출하가 기준 64만9000원~74만9000원이다.이재성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은 “동급 제품 중 최고의 제습 성능을 갖추고 오브제컬렉션 디자인으로 어떤 인테리어와도 잘 어울리는 휘센 제습기 신제품으로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LG전자가 새로 출시한 2023년형 휘센 듀얼 인버터 제습기. (사진=LG전자)
2023.06.01 I 김응열 기자
'백조의 호수'로 자본주의와 환경 문제를 꼬집다
  • '백조의 호수'로 자본주의와 환경 문제를 꼬집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모던 발레의 거장 앙쥴랭 프렐조카쥬가 4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는다. LG아트센터는 프렐조카쥬 발레 ‘백조의 호수’를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 LG 시그니처 홀에서 공연한다.프렐조카쥬 발레 ‘백조의 호수’의 한 장면. (사진=LG아트센터)프렐조카쥬는 1984년 데뷔 이래 4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현대무용계 중심에서 활동하고 있는 안무가다. 무용계 최고 영예 중 하나인 브누아 드 라 당스(Benois de la Danse)와 베시 어워드(Bessie Awards) 등 수많은 안무상을 수상했다. 프랑스 정부로부터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수훈하기도 했다.리옹 오페라 발레, 파리 오페라 발레, 뉴욕 시티 발레, 볼쇼이 발레 등 세계적인 발레단의 작품을 안무했다. 2006년부터 액상 프로방스에 건설된 프랑스 최초의 무용창작센터 더 파비옹 누아르에 자신의 무용단과 함께 입성해 상임 안무가로 매년 신작을 발표하고 있다. 장 폴 고티에와 협업한 ‘스노우 화이트’, LG아트센터에서 선보인 ‘프레스코화’ 등으로 국내 관객과 만난 바 있다.‘백조의 호수’는 프렐조카쥬가 2018년 안무가 마리우스 프티파의 탄생 2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작품 ‘고스트’를 위촉 받으며 시작됐다. 프렐조카쥬는 프티파가 ‘백조의 호수’를 처음 만들었을 때 느꼈던 영감 속에 자신을 투영해 ‘고스트’를 완성했다. 여기에 자신만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보태 새로운 버전의 ‘백조의 호수’를 제작했다.이번 ‘백조의 호수’는 프렐조카쥬가 ‘로미오와 줄리엣’(1996년), ‘스노우 화이트’(2008년) 이후 13년만에 선보인 스토리 발레(narrative ballet)다. 아름다운 호수 앞에 거대한 공장을 세우려는 자본가와 환경 파괴로 희생되는 백조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원작 속 마법사 ‘로트바르트’는 부동산 사업가로, 마법에 걸린 공주 ‘오데트’는 환경운동가로, 왕자 ‘지그프리트’는 시추 장비 개발회사의 후계자로 등장한다. 프렐조카쥬는 원작의 뼈대는 유지한 채 현대 산업과 금융의 세계관을 이식하고 지그프리트의 아버지 등 새로운 인물을 등장시켜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펼친다.무대 세트 없이 영상과 조명만으로 호숫가, 공장, 파티장 등을 전환하며 아름다운 미장센을 만들어낸다. 부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등을 통해 국내에도 소개된 비디오 아티스트 보리스 라베가 영상을, 프렐조카쥬의 다양한 작품에 참여해 온 에릭 소이어가 조명 디자인을 맡았다. 의상은 러시아의 저명한 패션 디자이너 이고르 샤프린이 디자인했다. 인상적인 백조들의 흰색 레이어드 튀튀는 ‘종이접기’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됐다. 음악은 차이콥스키가 작곡한 원작 발레의 음악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빠른 비트의 현대적 음악을 새로 추가했다.프렐조카쥬 특유의 독창적이고 우아한 안무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살아있는 야생 백조를 보는 듯한 강렬한 군무, 25명의 무용수들이 의자에 앉아서 추는 인상적인 무도회 장면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2020년 10월 프랑스 초연 이후 미국, 러시아, 홍콩 등을 투어했다. 티켓 가격 5만~11만 원.
2023.06.01 I 장병호 기자
“LG가 부산엑스포 지지”…LG전자, 브라질서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
  • “LG가 부산엑스포 지지”…LG전자, 브라질서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가 브라질에서 ‘K-오페라’를 앞세워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에 나섰다.브라질 브라질리아 플리니오 마르코스 극장 앞에서 관람객들이 대형 LED TV화면에 나오는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영상을 보고 있는 모습. (사진=LG전자)LG전자와 ㈜LG는 브라질 현지시간 기준 지난달 30일 국내 대표 민간 오페라단 ‘솔오페라단(Sol‘ Opera)’이 브라질리아 플리니오 마르코스 극장(Teatro Plinio Marcos)에서 진행한 오페라 춘향전 ‘춘향-사랑, 사랑 내 사랑이야’를 후원했다고 1일 밝혔다. 부산에서 창단한 솔오페라단은 부산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며 오는 15일까지 남미와 유럽 5개 극장에서 순회 공연을 펼치고 있다. LG전자는 공연장 입구 앞에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TV를 설치해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영상을 상영했다. 홍보영상은 ‘LG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지지한다(A LG apoia a candidatura de Busan para a World EXPO 2030)’는 메시지를 담았다.오페라 공연 후 열린 별도 리셉션 행사에서는 정규황 LG전자 중남미지역대표 부사장 등 경영진이 브라질 상·하원 의원을 포함해 공연을 관람한 귀빈 200여명을 직접 만나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앞서 지난 3월에는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대한민국 외교부장관 특사 자격으로 브라질과 칠레 등 중남미 국가를 방문해 부산엑스포 유치 의미와 의지 등을 알렸다.LG전자는 부산엑스포 유치활동을 위해 지난해 TF를 꾸리고 홍보 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 조 사장을 비롯한 LG전자 경영진들은 중남미 외에도 북미, 유럽, 아프리카 지역 국가들을 두루 방문하며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부산엑스포를 지지해달라고 요청했다. 뿐만 아니라 LG전자는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와 영국 런던 피카딜리광장, 부산 김해국제공항 입구, 김포국제공항 청사 등에 위치한 전광판과 서울 파르나스호텔 앞 옥외광고물, 전국 LG베스트샵 400여개 매장 등에서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영상을 상영해왔다.브라질 국립 오케스트라, 솔오페라단, LG전자 경영진, 주브라질 대한민국 대사관 인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LG전자)
2023.06.01 I 김응열 기자
우대빵부동산, 스타트업 전시회 ‘넥스트라이즈 서울 2023’ 참가
  • 우대빵부동산, 스타트업 전시회 ‘넥스트라이즈 서울 2023’ 참가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부동산중개플랫폼 우대빵부동산을 운영하는 에스테이트클라우드는 이달 1~2일간 개최되는 스타트업페어 ‘넥스트라이즈 서울 2023’에 참가한다고 밝혔다.올해로 5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산은, 무협이 주관하고 국가과학기술연구회, 벤처기업협회, 한국벤처캐피탈협회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종합 페어다.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하는 이번 전시에는 450여 개 스타트업이 참가해 핀테크 등 9개 산업존과 콘텐츠 특별관 등에서 차별화된 부스를 운영한다. 현대차, LG, 포스코, 한화, 벤츠 등 국내외 대기업, 유관기업의 대형독립부스 21개가 전시장 곳곳에 설치돼 회사별 스타트업에 대한 미래발전전략을 공유한다.우대빵부동산은 2020년 5월부터 아파트 중개서비스를 제공해왔으며 현재 수도권을 중심으로 50개의 직영(가맹)점을 운영 중이다. 우대빵에 직접 맡긴 아파트 매물 수는 누적기준으로 5만개가 넘는다.회사 측은 “평균 거래기간은 1개월 9일로 규모의 경제를 통해 매물과 고객을 빠르게 매칭시켜 주택 거래량이 급감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올해 5월말 현재 총 거래금액은 1조 1300억원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우대빵부동산 참가부스는 출입구 앞쪽인 이노베이션(Innovation) 산업존에 위치할 예정이다.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간단한 자산관리 상담도 진행할 예정이다.이창섭 에스테이트클라우드 대표는 “행사기간 우대빵부동산은 편리한 앱 서비스와 경쟁력 있는 중개시스템을 홍보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2023.06.01 I 박경훈 기자
현대모비스, 인도네시아에 배터리시스템 공장 착공
  • 현대모비스, 인도네시아에 배터리시스템 공장 착공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현대모비스(012330)의 글로벌 전동화 전용 거점인 인도네시아에서 내년 상반기 양산을 목표로 전기차용 배터리 시스템 공장 착공에 들어갔다. 현대모비스는 아세안 시장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는 인도네시아를 교두보 삼아 셀-배터리시스템-완성차로 이어지는 전동화 생태계의 한 축을 선도하겠다는 방침이다.현대모비스는 31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외곽 자와바랏(Jawa Barat)주(州) 브카시(Bekasi)시(市)에 위치한 공장 부지에서 배터리 시스템 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착공식에는 모하마드 리드완 카밀 주지사, 이상덕 주 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 현대모비스 전동화BU 오흥섭 전무 등 정부와 업계 관계자, 현지 언론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현대모비스는 31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 주에서 배터리시스템 착공식을 개최했다. (왼쪽 세번째부터) 이상덕 주 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 모하마드 리드완 카밀(Mochamad Ridwan Kamil) 자와바랏 주지사, 오흥섭 전무 현대모비스 전동화 BU장 등 착공식에 참석한 내외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모비스)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은 이번 사업을 위해 총 6000만불(한화 약 800억원)을 투자해 부지 3.3만㎡(약 1만평) 규모의 배터리 시스템 공장을 조성한다. 내년에 출시하는 동남아시아 주력 전기차 모델에 배터리 시스템을 우선 공급하며, 대용량 셀을 탑재한 항속형과 일반형 배터리 시스템 2종을 모두 생산할 예정이다.현대모비스는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사인 HLI그린파워로부터 배터리 셀을 공급받아, 제어기와 열관리 장치 등을 모듈화해 대형 배터리 시스템 형태로 완성차에 공급하게 된다. 현대모비스가 전기차 생태계의 중간 허리 역할을 수행하는 셈이다.현대모비스 인도네시아 배터리 시스템 공장은 수도 자카르타에서 동남쪽으로 60km가량 떨어진 델타마스 산단에 위치한다. 현대자동차 인도네시아 공장까지는 3km, 배터리셀 합작사 HLI 그린파워까지는 10km 거리로, 배터리 시스템 공급에 필요한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했다.현대모비스 인도네시아 배터리시스템 공장 조감도.(사진=현대모비스)인도네시아 공장은 아세안 시장을 겨냥한 현대모비스의 글로벌 전동화 전용거점이기도 하다. 현지 정부는 풍부한 천연자원을 바탕으로 전기차 주도권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아세안 권역의 전기차 구매력 또한 급상승하고 있다.인도네시아 현지 정부는 전기차 시장 생태계 조성 방침 기조에 따라 공장 설립에 필요한 각종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건축허가 승인 과정은 물론 신축에 필요한 환경평가, 물류 비용 감면이나 세제 혜택 등에도 다양한 혜택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오흥섭 현대모비스 전동화BU장(전무)는 현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전기차 생태계 구축에 필요한 동반자이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한편 현대모비스는 인도네시아 공장 인근에 건설중인 배터리셀 합작법인 HLI그린파워에 현대차그룹이 투자한 전체 지분(50%) 가운데 절반(현대모비스 25%, 현대차 15%, 기아 10%)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아세안 시장의 성장세에 따라 향후 인도네시아 공장을 글로벌 고객사에도 대응할 수 있는 중장기 전략 거점으로 확대 육성한다는 방침이다.현대모비스는 현재 국내와 유럽(체코·슬로바키아) 등지에서 배터리시스템을 포함한 전기차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북미 전동화 생산거점 확대를 위해 오는 2030년까지 총 13억불의 투자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현재 북미 앨라바마와 조지아주(州)에 총 5개의 전동화부품 공장을 추가로 구축하고 있다.이렇게 되면 현대모비스는 국내는 물론 아시아(인도네시아)-유럽-북미로 이어지는 주요 대륙 전동화 밸류체인을 완성하며, 현대모비스의 전기차 시장 대응 능력은 더욱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3.06.01 I 박민 기자
6월 주식 뭐 살까…삼바·셀트리온·LG디플·삼전 주목
  • 6월 주식 뭐 살까…삼바·셀트리온·LG디플·삼전 주목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6월 증시에서는 건강관리·디스플레이 관련주가 오를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KB증권은 1일 ‘KB 모델 포트폴리오’ 리포트(이은택·김민규·하인환)에서 “6월에는 건강관리, 디스플레이 업종의 비중을 확대하고 유통, 유틸리티 업종의 비중 축소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서울 여의도 증권사 전경. (사진=이데일리DB)관련해 KB증권은 건강관리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셀트리온(068270)을 추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공장 가동 개시, 5공장 추가 투자 공시, 차세대 기술 확보, 7월에 미국에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출시 등이 호재로 꼽혔다. 셀트리온의 경우에도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미국 출시, 차세대 투자 등이 주목됐다. 디스플레이의 경우에는 LG디스플레이(034220)가 추천주로 꼽혔다. KB증권은 LG디스플레이의 경우 “올 하반기부터 삼성전자에 대형 OLED 패널을 신규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과거 2년간 적자 (2022~2023년)에서 벗어나 내년에는 생산라인 풀 가동에 따른 흑자 전환이 추정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KB증권은 하반기에도 반도체가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봤다. KB증권은 “삼성전자(005930)는 충분한 반도체 생산능력과 풍부한 현금(1분기 말 기준 98조2000억원)을 확보해 이번 반도체 다운사이클 이후 승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하반기부터 반도체 수급개선이 예상보다 빨라지며 내년 반도체 상승 사이클 진입이 예상된다. 달러 약세, 원화 강세 추세 전망으로 환차익도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2023.06.01 I 최훈길 기자
"美 부채한도, IRA 변동 없어…국내 2차전지 공급망 우려 완화"
  • "美 부채한도, IRA 변동 없어…국내 2차전지 공급망 우려 완화"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미국 부채한도 상향 협상에 대한 원칙적 합의 이후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조항에는 변동사항이 없어 국내 2차전지 공급망 우려가 완화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투자증권은 1일 조 바이든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부채한도 상향 협상에 원칙적으로 합의한 점을 짚었다. 미 하원 운영위원회까지 통과돼 하원 전체 표결(현지시간 5월 31일 밤)을 앞두고 있다. 언론에 따르면 합의 내용은 공화당이 주장한 에너지 프로젝트 허가 절차 간소화가 추가(가스 프로젝트 환경 검토 간소화)됐지만, IRA관련 조항에는 변동사항이 없었다.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친환경 정책의 확장은 민주당·공화당을 막론하고 미국 국익을 위한 흔들림 없는 정책임이 확인됐으며, 한국 2차전지 공급망도 IRA 혜택 축소라는 큰 우려가 걷히고 있다”며 “아직 세부안이 공개되지 않은 AMPC도 이미 기간 한정이 설정돼 있어 추가적으로 의미 있는 금액 한도 설정 가능성도 높지 않다”고 말했다.SNE리서치에 따르면 2차전지 기업들의 탑재량은 47.7기가와트시(GWh)로 전년 대비 79.2% 늘었다. 중국에서 111.5%가 늘어 시장 성장을 이끌었다. 중국 점유율이 높은 CATL이 1위(점유율 36.0%, 탑재량 +117.9%), BYD가 2위(점유율 16.4%, 전년비 +90.1%)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점유율 11.8%(탑재량 +74.5%)로 3위를 기록했다. SK온은 5위(탑재량 +4.2%), 삼성SDI(006400)는 7위(탑재량 +16.1%)다.리튬 가격은 반등하고 소재·광물 수급이 개선되고 있어 2차전지 기업들의 이익 개선이 예상되고 있다. 5월 한 달 동안 중국 탄산리튬 스팟 가격이 57% 상승했다. 4월까지 탄산리튬과 수산화리튬의 가격 급락으로 스프레드가 급격히 축소되면서 업스트림의 공급량이 줄어 수급이 안정화된 영향이다.조 연구원은 “전기차용 2차전지 사용량의 절반을 담당하는 중국의 4월 전기차 판매량 급증과 함께 소재·광물 수급 개선세는 한국 소재 기업의 이익률 반등을 이끌 것”이라며 “올해 한국 소재 업체들의 판매량 증가의 핵심인 미국 전기차향 전지 판매 강세도 소재 기업의 이익 증가에 본격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최선호주는 LG에너지솔루션과 포스코퓨처엠(003670)을 유지했다. 조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은 IRA(AMPC) 불확실성이 걷히면서 주가에 온전히 반영되지 못했던 AMPC 관련 수혜가 부각될 것”이라며 “포스코퓨처엠은 꾸준하게 늘고 있는 GM-얼티엄셀즈의 판매 증가 효과가 나타날 2분기 큰 폭의 이익 반등을 보여줄 전망”이라고 전했다.
2023.06.01 I 이은정 기자
LX하우시스, '바닥'찍고 실적개선 구간 진입…목표가↑-NH
  • LX하우시스, '바닥'찍고 실적개선 구간 진입…목표가↑-NH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NH투자증권은 1일 LX하우시스(108670)에 대해 재료 매입 비용 정상화, 자동차 사업 이익 개선 본격화 구간에 진입했으며 고객사의 자동차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올해 실적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기존 4만5000원에서 5만2000원으로 상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4만3000원이다. (사진=NH투자증권)이은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X하우시스에 대해 “원재료 매입 비용이 정상화되고 있고, 자동차 부품·원단 사업의 이익 개선이 본격화되는 구간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5월 넷째 주 기준 폴리염화비닐(PVC)가격은 1톤당 770달러로 지난해 저점 대비 6% 상승했으나 2020~2022년 3년 평균 가격 대비 여전히 30% 낮다.이 연구원은 “올해 주택 거래량은 50만호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가정해봤을 때 유의미한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매출증가를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충분한 원재료 가격 하락, 재고 부담 완화에 따른 이익률 개선이 가능하다”며 “올해 건축자재 사업 부문 영업이익 595억원으로 전년 대비 119% 늘고, 전망자동차 부품·원단 사업은 현대기아차의 완성차 판매량 증가와 관련 유형 자산 효율화로 이익률이 충분히 개선될 것”이라고 전했다. 부품·원단 사업과 가구·가전 필름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LX하우시스는 일반적으로 6:4의 매출 비중을 유지해왔으나 자동차 부품·원단 사업의 매출 호조, 가구·가전 필름 사업의 매출 부진으로 최근 매출 비중은 7:3 정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가구·가전 필름 사업에 대해선 지난해 하반기 이후 가전 판매 부진으로 실적이 다소 부진했으나 올해 하반기부터 수요 회복을 통해 고객사향 매출 증가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가전 수요 개선에 힘입어 LG전자향 매출 개선 있을 것”이라며 “올해 소재·부품 사업부문 영업이익 234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3.06.01 I 이용성 기자
‘中 장악’ 음극재 시장…국내선 ‘원료 다각화’·‘차세대 음극재 개발’ 속도
  • ‘中 장악’ 음극재 시장…국내선 ‘원료 다각화’·‘차세대 음극재 개발’ 속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국내 기업들이 중국 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는 배터리(이차전지) ‘음극재’ 시장을 공략하고 나섰다. 배터리 핵심 소재 중 하나인 음극재를 자체 생산해 중국 의존도를 낮추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동시에 배터리의 수명을 늘리면서 충전 속도도 빠르게 할 수 있는 차세대 음극재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음극재 생산량 상위 10개 기업 중 9곳이 中기업31일 시장조사업체 ICCSINO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서 생산된 음극재는 147만톤(t)으로 이 중 96%는 중국 업체가 생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상 전 세계에서 쓰이는 음극재 대부분이 중국에서 생산되는 셈이다. 게다가 중국의 음극재 생산 비중은 2018년 77%에서 2019년 80%→2020년 86%→2021년 92%로 점점 커지고 있다. 음극재는 양극재·분리막·전해액 등과 함께 리튬이온배터리 핵심 소재 중 하나로 꼽히며 양극에서 나온 리튬 이온을 저장했다가 방출하면서 전류를 흐르게 하는 역할을 한다. 이 때문에 어떤 음극재를 사용하는지에 따라 배터리 효율, 수명, 충전 속도에도 큰 차이가 생긴다. 현재까진 음극재 원료로는 천연·인조흑연이 가장 널리 쓰인다. 중국이 음극재 생산에서 주도권을 쥐게 된 이유도 그 원료인 흑연에 있다. 중국은 전 세계 흑연 채굴량의 78%를 담당할 정도로 흑연 채굴과 가공이 가장 많이 이뤄지는 국가다. 이 때문에 지난해 전 세계 음극재 생산량 상위 기업 10곳 중 9개 기업은 중국 기업의 차지였다. 비(非)중국 기업은 포스코퓨처엠(공동 9위)이 유일했다. 포스코퓨처엠의 음극재 세종공장 생산설비 (사진=포스코퓨처엠)◇포스코퓨처엠, 공급망 다각화에 생산능력도 확대그러나 최근 세계적으로 ‘공급망 안보’ 중요성이 커지면서 음극재 시장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자국 중심의 공급망을 구축하려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방지법(IRA)·유럽연합(EU)의 핵심원자재법(CRMA) 등이 추진되는 상황도 한몫했다. 이처럼 글로벌 배터리 공급망 환경이 빠른 속도로 변화하면서 국내 배터리 업체들도 음극재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흑연계 음극재를 생산하던 포스코퓨처엠(003670)은 중국에만 의존하던 원료 공급망을 다각화했다. 그룹사인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탄자니아에서 생산되는 배터리용 천연흑연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다. 그동안 중국에서 전량 수입하던 천연흑연을 탄자니아에서도 수입하면서 배터리 소재 원료를 비(非) 중국산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포스코퓨처엠은 현재 8만2000t 규모의 연간 음극재 생산량을 2030년까지 32만t(천연흑연 음극재 14만6000·인조흑연 음극재 15만2000t·실리콘 음극재 2만2000t)으로 확대하기 위한 증설도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인조흑연 음극재는 철강 사업에서 발생한 부산물을 활용할 수 있는 데다 배터리 충전 속도와 수명을 늘리는 데 강점이 있다. ◇SK·LG·롯데 등 차세대 음극재 개발에 속도국내 업계는 배터리 효율을 높이는 차세대 음극재 개발·양산에도 속도를 높인다. SK㈜ 머티리얼즈와 미국 그룹14테크놀리지스의 합작사인 SK머티리얼즈그룹14은 경북 상주에 최근 연산 2000톤(t) 규모의 실리콘 음극재 생산 공장을 완공했으며 포스코홀딩스의 자회사인 포스코실리콘솔루션도 다음 달 경북 포항에 실리콘 음극재 1단계 생산설비를 착공한다. 현재 실리콘 음극재는 실리콘 탑재 비중이 5% 수준이어서 이를 확대해 배터리 용량을 늘리려는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LG화학은 100% 실리콘으로 구성된 ‘퓨어 실리콘’(Pure Silicon) 기술 개발에 나섰고 영국 넥시온 지분 투자를 통해 실리콘 음극재 사업에 진출한 SKC도 올해 2분기 시제품 생산을 위한 투자를 시작한다. 아울러 SKC는 포스코그룹과 함께 리튬메탈 음극재 상용화에도 힘을 쏟는다. 리튬메탈 음극재의 에너지밀도는 흑연계 음극재의 10배 수준에 달한다. SKC와 포스코그룹은 이를 공동 개발해 2026년 상용화한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또 롯데케미칼도 지난 4월 미국 배터리 스타트업과 합작사를 설립하고 리튬메탈 음극재 생산시설 구축 검토에 들어갔다.
2023.06.01 I 박순엽 기자
디스플레이도 턴어라운드 기대…넥스트 반도체 될까
  • 디스플레이도 턴어라운드 기대…넥스트 반도체 될까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최근 반도체 테마주의 상승세가 또렷한 가운데 디스플레이 관련주 역시 반등을 준비 중이다. 고성능 디스플레이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중심으로 하반기에는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다. 다만 수요 불확실성이 여전한 데다 외국인 수급 역시 저조하다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디스플레이 테마주의 본격적인 주가 반등은 실적 안정화로 신규 라인 투자가 기대되는 내년쯤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수급 불안에도 디스플레이 테마 꿈틀 3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디스플레이 대장주인 LG디스플레이(034220)는 전거래일 대비 2.18%(350원) 하락한 1만572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약세로 마감하긴 했으나 5월 이후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일 월저점인 1만4560원을 기록한 이후 17거래일 만에 8% 가까이 올랐다. 4월 기록한 전고점인 1만7200원에 비해서는 8% 가량 할인된 가격이나 하락세를 꺾어 올렸다는 점에 의미 있다.디스플레이 관련 종목 중 상당수가 LG디스플레이와 유사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추세 상승으로 해석하긴 이르다. 5월 한 달 동안 코스피 지수가 3.03% 오르고 코스닥 지수 역시 1%대 상승한 만큼 증시 자체가 전반적으로 오른데 따른 착시현상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최근 주가가 급등한 디스플레이 관련주는 수주 관련 호재가 있는 경우가 많았고 그렇지 않은 경우 횡보하는 종목도 상당수다. 수급 역시 아직은 불안하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한 달간 LG디스플레이 주식을 235억 원어치 순매도하며 여전히 ‘팔자’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주부터 개인투자자 수급이 유입되고 있긴 하나 본격적인 상승 흐름을 타기 위해서는 외국인 유입이 필요한 상황이다. 31일 기준 외국인이 보유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 주식은 전체의 19.32%다. 최근 외인을 주포 삼아 주가가 반등한 삼성전자(005930)의 외국인 취득율은 52.44%다.◇하반기 턴어라운드 기대…소재·부품株 반등 언제잘나가는 ‘윗집’ 반도체와 비교해 디스플레이 관련주의 주가 흐름은 아직 불안하나 시장의 기대는 크다. 수요 부진에 따른 쌓였던 패널 재고가 조정을 통해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었으며 지난 4월 발표된 삼성디스플레이 등 대형 제조사의 신규 투자도 진행형이다. 상반기 IT 제품 수요 부진으로 어려운 업황을 보냈으나 역성장폭이 둔화되고 있으며 차량용 디스플레이 등 새로운 성장 기회도 발굴 중이다. 애플은 아이폰에 이어 중장기적으로 아이패드와 맥북에 OLED를 채택하는 등 디스플레이 업계의 숨통이 트이는 모양새다.선봉에 서야할 LG디스플레이의 적자 역시 2분기까지 이어지되 하반기에는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KB증권은 LG디스플레이가 3분기부터 중소형, 대형 OLED 패널 생산라인 가동률이 상승하며 4분기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LG디스플레이는 1분기 1조 원대 영업손실을 보며 4개 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김동원 연구원은 “올해 3분기부터 아이폰15용 중소형 OLED 패널이 본격적으로 출하해 공급 점유율이 전년보다 2배 증가할 것”이라며 “삼성전자에 대한 대형 OLED 패널 신규 공급도 3분기부터 시작된다”고 분석했다.증권가에서는 OLED 소재 및 부품 업체의 실적 성장세는 일러야 하반기, 혹은 내년쯤 가시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불확실성으로 주요 패널 업체들의 긴축 투자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김찬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디스플레이 업황 반등을 실적이나 숫자로 증명하기는 어려우나 바닥은 다지고 있다고 판단되며 주가 역시 바닥 수준”이라며 “하반기에는 성수기 진입 및 신규 투자가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2023.06.01 I 이정현 기자
2600 문턱에 걸려도…외국인은 여전히 코스피 베팅 중
  • 2600 문턱에 걸려도…외국인은 여전히 코스피 베팅 중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3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며 2570선으로 미끄러졌다. 하지만 외국인의 ‘폭풍 매수’는 여전했다. 지난 24일부터 5거래일 연속 코스피를 사들이는 외국인은 이 기간(5월24~31일)에만 무려 2조1189억원을 사들였다. 시장에서는 마디 지수인 2500선을 넘긴 코스피 지수가 이제 2600선을 돌파하기 위해 시동을 걸고 있다고 평가한다. 특히 엔비디아 바람을 탄 반도체가 그 선두에 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외국인이 사들인다…5월에만 4조3464억원3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40포인트(0.32%) 내린 2577.12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2596.31까지 오르며 2600선을 넘봤지만, 기관의 매도공세에 지수는 약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증권업계는 이날 역시 외국인이 ‘사자’에 나선 점에 주목하고 있다. 간밤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이 순조롭지 않을 것이란 우려 속에 뉴욕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한 데다 북한의 우주 발사체 이슈까지 터지며 증시를 둘러싼 긴장감이 확대했지만, 외국인은 5월에만 코스피를 4조3464억원 사들였다. 외국인은 최근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에 기대를 걸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주를 집중 매수 중이다. AI 반도체 붐의 주역인 엔비디아는 30일(현지시간) 전거래일 대비 2.99% 상승한 401.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419.38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종가 기준 시가총액 규모는 9919억9000만달러를 기록했지만, 장 중에는 1조달러를 돌파하면서 반도체 업계 최초의 ‘1조달러 클럽’ 가입 회사로 이름을 올렸다. 엔비디아 열풍 속 반도체 업종의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도 외국인의 매수세가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이날 기관의 매도세에 각각 1.24%, 1.54%씩 하락했다. 하지만 외국인은 아랑곳 않고 삼성전자를 1445억원, SK하이닉스는 1778억원 각각 사들였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코스피시장과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 순매수는 한국거래소가 통계를 집계한 1998년 이후 최대치”라며 “삼성전자가 반도체 다운사이클 이후 승자가 될 가능성이 높고 내년 반도체 상승 사이클 진입이 예상돼 삼성전자에 대한 머니무브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여기에 중국이 경기부양에 나설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도 불구하고 경기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만큼 지급준비율(지준율) 혹은 정책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 갈등 및 글로벌 경기둔화로 단기적으로 수출 경기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측면에서 중국 정부도 내수 경기 회복에 올인(All-in)할 수 밖에 없는 여건”이라며 “부채한도 협상 타결을 시작으로 금융시장내 여러 악재가 6월 중 해소 혹은 해소 시그널을 잇따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전차 강세 속 순환매 기대도…‘소외주 주목’5월 외국인의 매수 창구를 보면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순매수 1위와 2위를 각각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005380)와 LG전자(066570)도 러브콜을 받고 있다. 특히 외국인의 5월 현대차 순매수 금액은 2144억원으로 삼성전자(2조5671억원)와 SK하이닉스(1조4717억원)에 이어 3위다. 기아(000270) 역시 외국인의 5월 순매수 상위 종목 10위(1358억원)에 이름을 올렸다.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가 1분기에 보여줬던 호실적과 북미와 유럽 권역의 판매 증가는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억눌렸던 수요가 되살아나는 현상”이라며 “2~3분기에도 호실적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재 증권가는 현대차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20.62% 늘어난 3조5943억원, 3분기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81.99% 증가한 2조8242억원을 나타낼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066570) 역시 전장(VS)사업에 대한 기대로 외국인의 러브콜을 받으며 이달 12.35% 상승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차전지 업체의 생산계획 및 LG전자 수주 잔고를 기반으로 2025년에는 VS사업부 내에서 캐나다 마그나와 세운 조인트벤처(JV)의 실적 비중이 15% 이상은 차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JV의 올해 매출액은 2조원 미만으로 추정되지만, 앞으로 5년간 연평균 20%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최근 통과된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계기로 미국의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관련 전장부품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하지만 일각에서는 외국인의 매수세가 장기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5월 한 달 동안 비교적 소외됐고 덜 오른 종목을 봐야 한다고도 조언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주도주(반도체 등) 비중확대와 함께 순환매에 대응하기 위해 소외주 중 실적과 펀더멘털 안정성이 높은 종목을 볼 필요가 있다”면서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운송이나 소프트웨어, 호텔레저, 건설업종도 단기 매매의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01 I 김인경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8월 역전세 쓰나미 온다…집주인 대출 숨통 터줘야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다음은 6월 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8월 역전세 쓰나미 온다…집주인 대출 숨통 터줘야-北정찰위성 발사 실패-“사회보장 서비스 경쟁체제로 가야”-챗GPT 열풍에…엔비디아, 반도체 첫 시총 1조달러△종합-각자 다른 테마로 선택과 집중…PEF 3대장 ‘3色 행보’-검은 가죽재킷의 게임광 ‘AI시대 잡스’로 떠오르다△北정찰위성 발사 실패-화성-17형과 다른 새 엔진 추정…한미일 “탄도탄 발사를 위성으로 위장”-행안부 “서울시 오발령” 오세훈 “과잉 맞지만 필요한 대응”-안전디딤돌 앱으로 대피소 확인…비옷, 마스크 챙기고 전기·가스 차단△글로벌 바이재팬 열풍-미·중 갈등 수혜, 엔저 바닥 기대에…“3년 내 닛케이 4만 돌파할 것”-호황 일본 증시에 손쉽게 투자…ETF에 높아진 관심-반도체 장비·소재기업 투자 ETF 1652만 달러 순매수 최다 △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집주인은 자금 마련 통로 얻고, 임차인엔 보증금 지켜줘…‘윈윈 대책’-“정부, 전세사기 대책과 전세제도 개편 구분해야”-대출금리 하락세…전셋값 하락 속도, 내년엔 둔화 전망△종합-“주요 설비 정상 설치, 오염수 로우 데이터 확보…안정성 결론은 못내”-“경증환자 빼서라도 병상 배정…중증환자 응급실 수용 의무화-못 팔고 쌓이는 반도체에 경기부진 장기화 ‘경고음’-‘최대 5000만원 마련’ 청년도약계좌, 금리 6% 달할듯△정치-野 내홍 심화…위아래 할 것 없이 ‘집안다툼’-김남국 탈당 17일 만에 국회 출근, 자금 세탁 의심에 “터무니 없다”-지인이 면접위원 참여해 만점 부여…고개숙인 선관위-국정원 “北 김정은, 알코올-니코틴 의존하는 불면증”△경제-5월 물가 3.2%…3분기 2%대 진입할 것-어촌과 ‘깨끗한 바다 만들기’ 앞장-5년 내 농수산식품 수출 200억 달러 시대 온다 -1~4월 국세수입 전년 대비 33.9조원 감소…세수결손 우려 쑥△금융-대출갈아타기 직접 해보니…은행앱에선 심사조차 먹통-개인무담보대출 연계채권 유동화전문사에 매각 가능-보험사 실적 착시 논란…당국, IFRS17 지침 제시 -우리금융, 대표 선임때 ‘공개 오디션’ 적용…경영공백 해소는 과제△글로벌-미국 집값 벌써 반등 조짐…월가 70% “연준, 6월 금리 인상할 것”-미국 우주외교 전략 첫 발표…유인 우주선 발사한 중국 견제-“AI, 핵전쟁만큼 인류 위협”…미국 AI개발자들 경고-중국 제조업 경기 전망 두달째 위축…경기 회복세 둔화-우크라·서방 평화 정상회의 추진…러는 제외△산업-탄자니아산 흑연 확보, 차세대 제품 개발…음극재 탈중국 보인다-포스코인터·LX인터, LNG터미널 함께 짓는다-“순환자원 연료로 시멘트 생산…품질·유해성 문제 전혀 없어”-LG화학, 차세대 소재 CNT 생산량 2배로 늘린다△ICT-재난문자 뜨자…실시간 이슈 네이버로 몰렸다-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이달부터 자체 등급 분류-“생성형 AI로 열린 AI생태계 구축할 것”-금리 싼 상품 찾아줘요…핀테크사 서비스 경쟁 후끈△제약·바이오-글로벌 빅3 지놈앤컴퍼니, 마이크로바이오옴 판도 바꾼다 -중남미 치과CT시장 불신 뽑고 톱클래스 우뚝-삼성바이오에피스,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 유럽서 품목허가△과학까페-누리호 문제 파악에 밤 지새…발사 장면도 못 봐-한화, 수익없는 누리호에 과감투자…민간주도 우주산업 신호탄△증권-역대급 삼성 베팅…직진하는 외인-미국 IRA 예산 유지…신재생에너지주 활짝-이수화학·이수스페셜티, 거래재개 첫날 상한가 △증권-반도체 질주 힘입어 디스플레이주도 반등 꿈틀-4월까지 8.27%…사학연금 다시 전성기 오나-엑시트 못해 돈 묶였네…세컨더리 펀드 열 올리는 VC-올해 회사채 순발행 전환…AAA급 미만 기업들 주도 △부동산-평당 3천인데도 방문객 줄지어선 광주 모델하우스-반값 아파트 ‘고덕강일 3단지’ 첫삽-강원 4493가구, 경남 3174가구…6월 분양 큰장-호텔급 서비스 ‘힐스테이트 선화 더 와이즈’ 대전 랜드마크로△문화-사후세계로 떠나는 이에게 신라인들은 토기를 건넸다-국내 OTT사업자 7곳, 콘텐츠 등급 직접 매긴다-나이 든 세대는 지워져야 하는가? 서글프고 뭉클한 60대 허스토리△피플-사원증 대면 천원 기부 띵동…기부문화 확산 노력할 것-이데일리·경기대 탄소중립 실천 업무협약-에버랜드, 롯데월드요? 레고랜드가 국내 첫 테마파크죠-하나은행, 세무사회와 주거래은행 업무협약 체결-현대차그룹, 임직원과 기부활동-곽수윤 DL건설 대표 “동반성장 우수사례 만들 것”△오피니언-[이근면의 사람 이야기]잡코인 왕국과 사기 공동체, 영끌 털어먹기-[이코노믹VIEW]최저임금 결정의 조건△전국-특급호텔 같은 산모실…통유리 복도선 자연광 만끽-3호선 연장 차량기지 부지, 수원-화성시 폭탄돌리기-산불진화헬기 62%가 러시아산인데…부품수급 막혀 비상△사회-또 도심 메운 민주노총…기습 설치 분향소 철거 나선 경찰과 충돌-자영업자 “코로나 영업제한은 위헌…헌재, 헌법소원 각하”-사회복지 서비스에 가격탄력제…중산층도 돈 내고 돌봄 허용 -“3년 4개월 만에 코로나 극복…아프면 쉬는 문화 정착돼야”
2023.05.31 I 김성훈 기자
기관 매물에 3일 만의 약세 …2570선 '털썩'
  • [코스피 마감]기관 매물에 3일 만의 약세 …2570선 '털썩'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 지수가 3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31일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5거래일 연속 ‘사자’에 나섰지만 기관의 매도 압력이 더 거셌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40포인트(0.32%) 내린 2577.12에 거래를 마쳤다.2586.03으로 출발한 지수는 장 중 한때 2596.31까지 치솟으며 연중 최고점을 기록했지만, 기관의 매도세에 밀려 하락세로 전환했다.외국인이 2266억원을 사들이며 5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개인도 3거래일 만에 ‘사자’로 전환해 981억원을 담았다.반면 기관이 3375억원을 팔았다. 기타금융은 135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금융투자와 사모펀드가 1068억원, 1233억원을 팔며 매도를 주도했다.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274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693억원 매도 우위로 총 968억원의 매도 물량이 발생했다.시장을 둘러싼 분위기는 전날부터 좋지 않았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5% 하락한 3만3042.78에 마감했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7포인트 오른 4205.52를 기록했다. 상승률은 0.00%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32% 뛴 1만3017.43에 거래를 마쳤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32% 떨어진 1767.29를 나타냈다.엔비디아가 강세를 보이며 장중 시가총액 1조원을 돌파했지만 부채 한도 상향 과정이 막판까지 만만치 않다는 점은 변수로 작용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주말 동안 한도 상향을 잠정 합의했으나, 법안 통과 과정에서 난항이 불가피하다는 우려도 나왔다. 또 장 초반 북한이 우주발사체를 발사하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발생하기도 했다.대형주가 0.34% 내렸고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0.05%, 0.08%씩 하락했다.업종별로는 전기가스가 2% 상승했고 운수창고와 의료정밀, 증권, 종이목재, 의약품이 올랐다.반면 섬유의복, 건설, 화학, 통신, 서비스, 기계, 유통 등은 하락했다. 그동안 급등세를 탔던 반도체 업종에서 차익 매물이 나왔다.삼성전자(005930)가 5거래일 만에 내리며 전 거래일보다 900원(1.24%) 낮은 7만1400원에 마감했다. 다만 3거래일째 7만원 선은 유지했다.SK하이닉스(000660)도 1.54% 내렸다.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만9000원(3.28%) 오르며 59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한진칼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인수·합병(M&A) 무산 가능성에 이틀 연속 급등세를 기록했다. 이날 한진칼은 전 거래일보다 4000원(8.55%) 오른 5만 800원에 마감했다. 한진칼우(18064K)는 19.51% 급등하기도 했다. 이수화학에서 인적분할돼 주권을 재상장한 이수스페셜티케미컬(457190)과 이수화학(005950)이 모두 상한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이수화학은 석유화학사업 부문(이수화학)과 정밀화학사업 부문(이수스페셜티케미컬) 인적분할을 결정한 바 있다 상한가 2개를 포함해 307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는 없었지만 560개 종목이 내렸다. 70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이날 거래량은 6억7012만주, 거래대금은 14조6104억원으로 집계됐다. 거래대금은 지난해 1월 27일(20조5488억원) 이후 약 1년 4개월만의 최대치였다.
2023.05.31 I 김인경 기자
LG전자, 텐스토렌트와 AI 칩 개발 맞손
  • LG전자, 텐스토렌트와 AI 칩 개발 맞손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가 캐나다 스타트업과 손잡고 TV와 전장사업 등에 쓰일 인공지능(AI) 칩렛 기반 반도체 개발에 나선다. AI 반도체가 주목받는 가운데 LG전자가 관련 역량을 키우기 위해 힘을 싣는 모습이다.31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캐나다 AI 칩 개발 스타트업 텐스토렌트와 차세대 LG 프리미엄 TV 및 전장 제품, 기타 스마트 기기 제품에 사용할 AI 기능과 고성능 컴퓨팅을 구현할 구동 칩을 개발한다. 협력에 따라 LG전자는 텐스토렌트의 인공지능 및 반도체 아키텍처 RISC-V CPU 기술을 제공받는다. 텐스토렌트는 향후 데이터센터 제품으로 비디오 처리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LG전자의 비디오 코덱 기술 협력을 받는다. 두 회사는 칩렛 기반 반도체를 데이터센터에 적용할 계획이다.LG전자는 기존에도 가전제품과 TV 등에 들어가는 SoC(시스템온칩) 반도체를 자체적으로 개발해왔다. LG전자는 이번 텐스토렌트와 협업으로, AI 반도체 역량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텐스토렌트는 2016년 설립한 회사로, 반도체 설계 분야의 입지적 인물인 짐 켈러가 CEO를 맡고 있다. 그는 AMD와 인텔, 테슬라 등에서 아키텍처 개발을 주도했다. 짐 켈러 텐스토렌트 CEO는 “이번 협력으로 LG의 미래 칩 솔루션을 위한 기술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병훈 LG전자 CTO는 “텐스토렌트의 선도적인 기술은 미래 LG 제품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텐스토렌트와 LG전자는 기술 로드맵을 공유하며 협업의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진=이데일리 DB)
2023.05.31 I 김응열 기자
"초거대 AI, 기업마다 '핀셋 지원' 해야"
  • "초거대 AI, 기업마다 '핀셋 지원' 해야"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초거대 인공지능(AI) 시대에 대응해 ‘AI 주권’을 지키기 위해선 우리 기업들의 가려운 부분들을 콕 집어 긁어주는 ‘핀셋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김정환 부경대학교 휴면 ICT융합전공 교수는 31일 열린 윤영찬·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최 국회 토론회에서 “핀셋 규제가 아닌 핀셋 지원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초거대 AI를 가진 기업들마다 기술 단계 등이 다르고, IT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필요한 정책도 모두 다를 것”이라며 “AI 생태계 주도권을 지켜내기 위해선 맞춤형 지원 정책을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수주의도 일정 부분 필요하다고 본다”며 “자국 플랫폼을 갖고 있다는 메리트를 최대한 활용해야 된다”고 덧붙였다.성석함 SK텔레콤 정책 협력 담당 부사장도 “글로벌 AI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지나친 규제나 법적 모호성은 산업 생태계 전반을 위축시킬 수 있다”며 “AI 기술·서비스에 대한 사전 규제, 경성 규제는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한국의 네이버가 개발한 초거대 AI는 세계에서 3번째로 공개된 언어 생성 AI다. 네이버만이 아니라 카카오, SK텔레콤, KT, LG 등 국내에서만 5개 기업이 초거대 AI 개발에 나서고 있다.(사진=김국배 기자)지원이 필요한 분야로는 ‘데이터’가 가장 많이 거론됐다. 김유철 LG AI연구원 부문장은 “초거대 AI 연구에 맞게 대량의 데이터 구축 사업이 확대되고 저작권법 완화 등 제도적 개선도 논의되고 있으나, 본질적으로 데이터의 저작권자와 AI 기업 간의 데이터 거래를 활성화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했다. 김경훈 카카오 AI 정책지원 이사는 “민간에서 접근하기 어려운 공공 데이터 등 학습 데이터 공급이 더 확대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정환 교수는 “데이터 소유권, 데이터 거래 활성화를 위한 정책과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며 “데이터를 공유하는 기업에 어떤 인센티브를 줄 수 있을 것인지 등 고민해봐야 한다”고 했다.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센터장은 “세제 혜택이 됐든 공공 영역 활용을 전제로 한 정부 공동 투자가 됐든 글로벌 진출을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AI 연구개발의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해 1년 단위로 예산을 책정하는 프로그램형 R&D로 정부 R&D 체계를 전환하자는 주장도 나왔다.또 전문가들은 국내 시장 수성도 중요하지만 글로벌 시장을 염두에 두고 기술 경쟁력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진우 카이스트 기술경영학부 교수는 “한국어를 사용하는 인구는 전세계 인구의 1% 수준이고, 한국어 사용 경제 규모는 1.6% 정도”라며 “해외 시장에 진출하려면 한국어뿐만 아니라 경제 규모가 큰 언어권을 고려해 기술 개발을 이어나가야 한다”고 했다. 김유철 부문장은 “아직 자체 초거대 AI를 보유하고 있지 않지만 미국, 중국 등의 기술에 종속되는 것을 우려하거나 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남아, 중동 등 해외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AI 주권을 더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2023.05.31 I 김국배 기자
LG U+ 1호 사내벤처 ‘디버’, 중기부 ‘아기유니콘’ 선정
  • LG U+ 1호 사내벤처 ‘디버’, 중기부 ‘아기유니콘’ 선정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의 1호 사내벤처 ‘디버(대표 장승래)’가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아기유니콘 기업’에 선정됐다.아기유니콘은 사업모델의 파급력, 성장 가능성, 사회공헌 가능성 등 측면에서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의미한다.지금까지 200개 스타트업이 아기유니콘으로 선정됐다. 올해에는 총 299개 기업이 참여해 ▲사업 계획서 검토 및 현장 실사 등 사업 평가 ▲전문평가단의 심층 평가 ▲전문평가단 및 국민심사단 공동 평가 등 과정을 거쳐 약 6대 1의 경쟁률을 뚫고 51개 아기유니콘이 최종 결정됐다.디버는 스마트 물류 회사디버는 2019년 LG유플러스 임직원 2명이 사내벤처 육성 과정을 통해 설립한 스마트 물류 스타트업이다. 주부, 퇴직자 등 일반인 배송원과 기업·소상공인을 연결하는 배송 중개 플랫폼 ‘디버’와 디지털 문서수발실 서비스 ‘디포스트’를 운영하고 있다. 디버의 지난해 매출액은 약 51억원으로 사업 개시 연도인 2019년부터 4년간 연평균 184.3% 고성장을 지속 중이다.미래 기술력 확보에도 집중하고 있다. 디버는 관제 자동화, 운영인력효율화 기술 등 배송·물류 관련 7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문서수발실 배송 로봇, 배송 솔루션 등을 출시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디버가 유치한 투자액은 약 45억원이다.디버는 아기유니콘 선정에 따라 주어지는 신시장 개척 자금, 연구개발 자금, 글로벌 진출 지원 등의 혜택을 활용해 국내 시장의 스마트 물류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글로벌 시장 진출 방안도 적극 모색한다는 계획이다.디버 장승래 대표는 “LG유플러스 지원 덕에 사내 벤처로 시작한 지 5년 만에 아기유니콘으로 선정될 수 있었다”면서 “글로벌 유니콘에 이름을 올릴 수 있도록 물류, 배송 분야에서 다양한 서비스 혁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5.31 I 김현아 기자
LG엔솔 노조, ‘역대급 실적’에 11.26% 임금 인상 요구
  • LG엔솔 노조, ‘역대급 실적’에 11.26% 임금 인상 요구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LG에너지솔루션(373220) 노동조합이 회사와의 임금 및 단체협상을 앞두고 최근 임금 인상 요구안을 확정했다. 회사가 배터리 산업 급성장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높은 수준의 요구안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31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 노조는 올해 호봉승급을 제외한 11.26%의 임금 인상 요구안을 도출했다. LG에너지솔루션에서 교섭권을 가진 대표노조는 민주노총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조 LG화학·LG에너지솔루션본부지회로 충북 청주시 LG화학 오창1공장 내 위치해 있다.LG에너지솔루션은 2020년 12월 LG화학에서 물적분할해 법인 독립한 이후에도 노조를 분리하지 않고 공동으로 임단협 요구안을 확정하고 교섭을 진행해 왔다. 현재 노조 가입자 수는 3700여명에 달한다. 지난해 노사는 19차례에 걸친 마라톤 교섭 끝에 7.29%의 임금 인상률을 확정한 바 있다. 올해는 내달 상견례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교섭에 나설 예정이다.LG에너지솔루션 충북 청주시 오창공장.(사진=LG에너지솔루션)올해 노조가 책정한 11.26%의 임금 요구안은 지난해(11.37%)와 비교하면 0.11% 소폭 감소했다. 전년 대비 규모가 줄어든 것은 호실적을 낸 LG에너지솔루션과 달리 석유화학 시황 악화로 실적이 부진했던 LG화학 및 각 지역 사업장 상황을 종합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다만 산업계 전반으로 봤을 때 10% 이상의 인상률은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평가된다. 노조의 높은 임금 요구안은 LG에너지솔루션의 가파른 성장세에 기인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매출 25조5986억원, 영업이익 1조2137억원을 기록하며 연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올해 역시 역대급 실적을 예고하고 있다. 회사 측은 올해 연 매출을 전년 대비 25~30%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시장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1분기 매출 8조7471억원, 영업이익 6332억원을 기록하면서 충분히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업계에서는 올해 LG에너지솔루션 임금 인상률에 주목하고 있다. 배터리업계 인력 확보 싸움이 치열한 가운데 임금 경쟁에서 밀려 인재를 뺏길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경쟁사인 삼성SDI(006400)의 경우 올해 노조가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의 임금 인상률 4.1%를 동일하게 적용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한 상황으로, 아직 노사 협의가 진행 중이다.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096770)과 달리 아직 노조가 없는 SK온은 별도 임단협을 진행하진 않지만, 연초 보상 문제로 노사 갈등에 휩싸인 바 있다. 배터리 후발 주자인 SK온은 지난해 1조원에 가까운 적자를 내며 아예 성과급을 받지 못해 직원들 사이에서 불만이 제기됐다. 그러자 회사 측은 연봉의 10%에 300만원을 더한 금액을 격려금으로 지급했다.배터리 산업이 고속 성장하면서 노조와 직원들의 임금 인상 요구와 복지 확대 목소리도 점차 커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배터리 산업 성장성이 높아지고 역대급 실적을 이어가면서 성과와 보상에 대한 직원들의 요구도 커지고 있다”며 “경쟁사 대비 처우가 낮으면 인력이 이탈하거나 인재를 뺏길 우려가 있어 동종업계 연봉 수준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3.05.31 I 김은경 기자
'학폭 논란' 두산 베어스 이영하, 1심 무죄…"객관적 증거 없어"(종합)
  • '학폭 논란' 두산 베어스 이영하, 1심 무죄…"객관적 증거 없어"(종합)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학창 시절 ‘학교 폭력’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투수 이영하(26) 선수가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학교 폭력 혐의로 기소된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투수 이영하가 3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선고공판에서 무죄판결을 받고 나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서울서부지법 형사4단독(재판장 정금영)은 31일 이씨의 학교 폭력 혐의(특수폭행·강요·공갈 등) 판결선고기일을 열고 무죄를 선고했다.재판부는 “피해자의 진술은 객관적인 증거가 없고 다른 야구부원 등 목격자들의 진술과 배치하는 등 그대로 믿기 어렵다”면서 “나머지 증거로는 혐의가 입증됐다고 보기 어려워 공소사실이 범죄 증명이 없는 경우에 해당한다”고 판결 이유를 밝혔다.검찰 공소사실에 따르면 이씨는 과거 2015년 서울 용산구 선린인터넷고등학교에 3학년으로 재학 당시 동기 김대현(LG 트윈스)씨와 함께 야구부 후배인 1학년 A씨에게 자취방과 전지훈련 구장·숙소 등지에서 전기 파리채로 머리카락을 지지고 손가락을 넣도록 강요해 감전시키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았다.또 숙소에서 라면을 취식하는 과정에서 얼차려 등 가혹행위를 하고, A씨에게 모욕적인 별명을 붙이며 성적 수치심이 드는 노래와 율동을 시킨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검찰은 지난 3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이씨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하지만 재판부는 이씨의 월세 송금 내역과 투숙 기록 등을 확인한 결과, A씨가 피해를 입었다고 진술한 시기에는 이씨가 이미 자취방에서 퇴거했고 당시 야구 국가대표 선발 과정으로 교내 전지훈련에도 참가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했다. 아울러 당시 같은 고교 야구부원 등이 ‘이씨가 A씨에게 가혹행위를 한 것을 목격하거나 들은 적이 없었다’고 일관되게 진술한 점도 참작했다.이씨는 지난해 9월21일 첫 공판 이후 약 9개월간 총 6차례 법정 공방을 치르며 줄곧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며 무죄를 주장했다. 앞서 같은 피해자의 고소로 군 생활 중 재판을 받은 프로야구 김대현 선수는 지난 1월10일 무죄 판결을 받았다. 이날 무죄 선고를 받은 이씨는 조만간 두산 베어스 2군에서 1군으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재판을 마치고 법정을 나선 이씨는 취재진과 만나 “팀에 빨리 복귀하기 위해 재판에 성실히 임하면서도 사실을 잘 밝혀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무죄 판결로) 잘 이뤄졌고 그간 몸도 잘 만들어 놓은 상태라서 팀이 불러주면 언제든지 가서 힘을 보탤 수 있도록 열심히 운동하면서 (복귀를) 기다릴 생각”이라고 밝혔다.무죄 판결 이후 고소인에 대한 무고죄 또는 손해배상 청구소송 등 역고소 여부에 대해선 “피해자라고 하는 후배가 자기만의 고충이 있었을 거라고 생각하고, 저도 당시 조장으로서 고충을 잘 돌봐주지 못한 생각에 미안한 마음이 있다”면서 “좋은 후배이자 동생이었기 때문에 딱히 (역고소할) 그런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2023.05.31 I 김범준 기자
포스코홀딩스, 포항·광양제철소에 LG전자 로봇·AI 등 적용한다
  • 포스코홀딩스, 포항·광양제철소에 LG전자 로봇·AI 등 적용한다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LG전자와 함께 로봇, 인공지능, 무선통신기술을 적용한 안전하고 스마트한 제조 현장 구축에 나선다.포스코홀딩스와 LG전자는 30일 LG전자 서초 R&D캠퍼스에서 ‘로봇, AI, 무선통신 분야 기술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지용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그룹 CTO)과 김병훈 LG전자 부사장(CTO) 등 양사 경영진이 참석했다.포스코홀딩스는 LG전자와 로봇, 인공지능, 무선통신기술을 적용해 지금의 스마트팩토리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기 위한 기술개발에 협력한다는 계획이다.5월 30일 포스코홀딩스와 LG전자가 포스코 스마트팩토리에 LG전자의 로봇, AI, 무선통신기술을 적용해 업그레이드하는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김병훈 LG전자 부사장(CTO), 김지용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그룹 CTO).양사는 인공지능 센싱 기술을 결합한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해 제철소 내 사람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설비의 안전 점검 및 시설 관리 업무를 수행하거나, 무선통신기술을 통한 실시간 제어로 공장의 제조 및 물류 효율을 높이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경쟁력 확보에 협력한다.양사의 제조공장들은 세계경제포럼(WEF, World Economy Forum)이 발표하는 등대공장에 선정되는 등 스마트팩토리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 등대공장은 어두운 밤하늘에 등대가 빛을 밝혀 길을 안내하듯 4차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을 도입해 세계 제조업의 미래를 이끄는 공장을 의미한다.포스코는 2019년에 국내 기업 최초로 등대공장에 선정됐다. 당시 WEF는 포스코가 생산성과 품질 제고를 위해 대학, 중소기업, 스타트업과 함께 △스마트 고로 △도금량 자동 제어기술 △압연 하중 자동배분 등 인공지능 기술 등을 적용해 고유의 스마트공장 플랫폼을 구축했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또한 LG전자의 창원 LG스마트파크와 미국 테네시 공장은 지난해와 올해 각각 등대공장으로 선정됐다. LG전자는 이들 공장에 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디지털 기술을 도입하고 로봇 기반 공정 자동화 등 첨단 제조기술을 대거 접목한 지능형 자율공장을 구축했다.김지용 미래기술연구원장은 “포스코그룹과 LG그룹은 철강, 배터리 소재 등에서 서로 협력하며 대한민국 경제발전에 기여해왔으며, 양사 모두 등대공장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스마트팩토리 분야까지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5.31 I 하지나 기자
'후배 폭행 혐의' 두산 이영하, 무죄 판결...마운드 복귀 길 열렸다
  • '후배 폭행 혐의' 두산 이영하, 무죄 판결...마운드 복귀 길 열렸다
  • 학교폭력 혐의로 기소된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투수 이영하가 3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부지법에서 열린 선고공판에서 무죄판결을 받고 나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고교 야구부 시절 후배를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프로야구 두산베어스 투수 이영하(26·두산베어스)가 무죄를 선고받았다.서울서부지법 형사4단독 정금영 판사는 31일 특수폭행 등 혐의를 받는 이영하에게 “공소사실이 범죄 증명이 없는 경우에 해당한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정 판사는 “공소사실 일시에 피해를 입었다는 피해자의 진술은 객관적인 증거나 다른 야구부원의 진술과 배치된다”고 무죄 이유를 밝혔다.이로써 이영하는 프로야구 마운드 복귀가 가능하게 됐다. 이영하는 지난해 8월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두산과 2023시즌 계약도 맺지 못한 상태다. 하지만 2군 훈련장이 있는 이천 베어스 파크에서 개인 훈련을 하면서 계속 몸을 만들어왔다.이에 앞서 지난해 8월 이영하의 선린인터넷고 야구부 1년 후배인 A씨는 고교 시절 이영하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스포츠윤리센터에 신고했다. 윤리센터는 곧바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검찰은 이영하를 불구속 기소했다.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이영하는 이후 총 6차례 공판에 출석했다.이영하는 지난 3일 피고인 신문과 최후진술에서 “반성해야 할 부분은 반성하고 있지만 내가 하지 않은 건 아니라고 말할 수 있다”며 “성실하게 재판에 임했다. 내가 좋은 선배는 아니었지만, 법정에 설 만큼 나쁜 행동을 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이영하의 법률 대리인 김선웅 변호사도 최후 변론에서 “검찰 기소 자체가 공소 시효에 쫓겨서 한 것 아닌가. 검찰은 피고인 조사도 하지 않았다”며 “(피해자의 주장은) 사실에 반하는 게 많다. 피해자의 이름을 부르면 별명으로 답하게 하는 등 좋지 않은 행동이 있긴 했지만, 폭행, 강요, 협박이라고 볼 수 없다”고 피고인의 무죄를 주장했다.검찰은 이영하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이영하가 피해자의 어깨를 때리고, 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노래를 시키는 등 특수폭행을 했다”며 “전지훈련 중 피해자 방을 찾아 라면을 갈취하거나 이영하의 자취방으로 후배를 불러 가혹행위를 하는 등의 공갈을 했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이영하가 무죄를 받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피해자 주장이 사실관계에서 어긋났기 때문이다. 피해자는 2015년 8월 19일 특수폭행이 일어났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그 당시 이영하는 청소년대표에 선발돼 다른 장소에서 합숙 훈련을 하고 있었다. 피해자가 자취방에서 빨래 등을 강요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이영하는 그 시점에 이미 해당 지역을 떠났다는 증거를 제시하며 반박했다.2015년 2월 선린인터넷고 대만 전지훈련 중에 일어났다는 라면 갈취와 가혹 행위 등에 대해서도 이영하는 “코칭스태프의 요구 사항을 전달하기 위해 집합을 한 적은 있지만, 갈취나 가혹행위는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같은 피해자 신고로 군 생활 중 재판을 받은 이영하의 동기 김대현(LG트윈스)이 지난 1월 무죄 판결을 받은 것도 이번 재판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 김대현은 이미 팀에 복귀해 정상적으로 1군 마운드에 오르고 있다.
2023.05.31 I 이석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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