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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금융투자, 해외선물옵션 신규상장 기념 이벤트
  • DB금융투자, 해외선물옵션 신규상장 기념 이벤트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DB금융투자는 오는 29일부터 6월 7일까지 총 경품 1500만원 규모의 해외선물옵션 CME S&P 위클리 월, 수요일 옵션 신규상장 기념 이벤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CME S&P 위클리 월, 수요일 옵션은 E-mini S&P500 선물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옵션으로 매주 월, 수요일마다 만기가 돌아오는 상품이다. 기존에 상장되어 있는 위클리 금요일 옵션 상품과 함께 짧은 만기를 원하는 옵션 고객을 위한 상품이다DB금융투자는 신규 상장되는 CME S&P 위클리 월, 수요일 옵션 상품을 홍보하고자 해외선물옵션 전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벤트 기간 동안 신규 상장된 CME S&P 위클리 월, 수요일 옵션 상품을 5계약 이상 거래하는 고객에게 백화점상품권 5만원, CME S&P 위클리 월, 수요일 옵션 상품을 포함 CME 미국지수 관련 옵션 상품을 총 50계약 이상 거래하는 고객에게 백화점상품권 5만원을 증정하며, 두 조건을 모두 충족 한다면 중복 지급할 예정이다.또한 보너스 이벤트로 해외선물옵션 신규, 휴면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 기간 동안 CME 미국지수 관련 선물 또는 옵션 상품을 500계약 이상 거래하는 고객에게 백화점상품권 30만원을 증정한다.자세한 내용은 DB금융투자 홈페이지나 해외선물옵션데스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4.04.25 I 김인경 기자
코스닥, 외인·기관 팔자에 약세 출발…860선
  • 코스닥, 외인·기관 팔자에 약세 출발…860선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물량에 하락 출발했다.2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6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9%(1.68포인트) 내린 860.55에 거래중이다.수급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팔자에 나서며 증시를 압박 중이다. 외국인이 170억원, 기관이 148억원어치 내다팔고 있다. 반면 개인만 나홀로 335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간밤 뉴욕 증시는 미국의 10년물 국채 금리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되며 혼조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1% 하락한 3만8460.92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2% 오른 5071.6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 상승한 1만5712.75로 집계됐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장 금리 상승에 대형주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일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다만 그동안 하락 후 주가 복원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하단을 유지하며 낙폭과대 중소형주 중심으로 개별 종목 장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업종별로는 밸류에이션 부담이 적은 이차전지 소재 및 장비로 단기 수급 유입 예상하며, 기존 주도주 전력기기는 호실적 이후 목표주가 상향, AI 및 데이터센터 수요 재확인으로 주가 추가 상승 여력이 존재할 것”이라 덧붙였다.업종별 하락 우위다. 금융이 7%대 상승하며 큰폭으로 오르는 가운데 반도체와 IT, 전기·전자, 디지털, 비금속, 소프트웨어, 기계장비, 통신서비스, 컴퓨터서비스, 화학, 통신장비 등은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약세 흐름이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이 3%대 하락 중인 가운데 액면 분할로 거래가 정지됐다 이날 재개된 에코프로(086520)는 7%대 오르고 있다. HLB(028300)와 알테오젠(196170)은 강보합, 나머지 상위 10위 종목은 줄줄이 파란불을 켰다.종목별로 보라티엘과 인산가(277410)가 19%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삐아(451250)가 14%대, FSN(214270)이 11%대 강세다. 반면 와이엠티(251370)와 앤씨앤(092600), 씨엔플러스(115530), 제일전기공업(199820) 등은 5%대 주가가 빠지며 하락 상위순위를 차지했다.
2024.04.25 I 이정현 기자
환차익으로 현금 쌓은 HD현대일렉…2분기도 高高
  • [마켓인]환차익으로 현금 쌓은 HD현대일렉…2분기도 高高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HD현대일렉트릭(267260)이 환차익을 바탕으로 막대한 현금을 쌓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환율 수혜를 톡톡히 누리며 현금성 자산을 늘려 재무건전성도 높였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올해 하반기까지 고환율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HD현대일렉트릭의 현금성자산 역시 증가세를 유지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사진= HD현대일렉트릭)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일렉트릭의 올해 1분기 말 기준 현금성 및 현금성 자산은 3644억원으로 전년 말 1671억원 2배 이상 급증했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에는 단기금융상품과 단기 상각 후 원가금융자산 등이 포함된다. HD현대일렉트릭의 현금성 자산이 이처럼 급증한 것은 환차익에 기반한 어닝서프라이즈 영향이 크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상승한 환율이 올해 1분기에도 고점을 형성하면서 호재로 작용한 것이다. HD현대일렉트릭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호실적 요인에 대해 “환율이 1390원까지 올라간 것이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한 바 있다.실제 HD현대일렉트릭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288억원으로 전년 동기 463억원 대비 178.2%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934억원으로 같은 기간 288억원 대비 224.3% 급증했다. 매출은 8010억원으로 40.9% 늘었다.늘어난 현금 덕에 재무건전성 개선세도 더욱 뚜렷해졌다. 현금성자산 증가에 따른 순차입금 감소는 물론 차입금 규모 자체도 줄며 부담을 덜었다. HD현대일렉트릭의 올해 1분기 말 기준 순차입금 규모는 1791억원으로 전년 말 5148억원 대비 65.2% 급감했다. 이에 따른 순차입금 의존도는 같은 기간 17.7%에서 5.7%로 12%p 하락했다. 전체 차입금 규모는 7155억원에서 5671억원으로 20.7% 줄었다.시장에서는 HD현대일렉트릭이 올해 하반기까지 환율 호재를 누릴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환율을 바탕으로 올해 상반기 내에 현금성 자산이 5000억원을 넘어설 것이란 긍정적인 전망도 나온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리포트를 통해 “환율이 아직은 우호적 구간에 머물고 있고, 구리 가격 상승은 시차를 두고 하반기 마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중장기적 이익률 추이는 점진적 우상향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하반기 금리 인하에 따른 가격 하락분이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다양한 프로젝트에 대한 수익 이익률은 1분기와 비슷한 형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25 I 이건엄 기자
외인·기관 매수에 2%↑…2차전지·반도체 강세
  • [코스피 마감]외인·기관 매수에 2%↑…2차전지·반도체 강세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2%대 상승 마감했다.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2.73포인트(2.01%) 상승한 2675.75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2660선에서 상승 출발한 뒤 장 후반까지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2670선을 넘어섰다.간밤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69% 오른 3만8503.69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 상승한 5070.55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9% 뛴 1만5696.64에 장을 마쳤다.미국의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9로 4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금리 인하 기대감이 나오면서 국내외 증시가 오름세로 마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주식시장은 S&P글로벌 PMI 예상치 하회로 시장금리가 하락해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2거래일 연속 확대됐다”며 “코스피는 경제 지표 영향에 외국인 자금이 재유입됐다”고 분석했다.수급별로는 외국인이 4459억원, 기관은 3931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8489억원 순매도했다.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640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상승하는 업종이 대다수였다. 전기·전자(4.26%)는 4% 넘게 올랐다. 기계(3.53%)는 3%대 상승했다. 제조업(2.8%)은 2% 넘게 뛰었다. 화학(1.45%), 서비스업(1.45%), 운수장비(1.03%) 등은 1% 상승했다. 반면 전기가스업(1.93%), 보험(1.41%) 등은 1% 넘게 하락했다. 금융업(0.43%), 의료정밀(0.37%), 섬유·의복(0.32%) 등은 1% 미만 내렸다.시가총액 상위주도 상승하는 종목이 많았다. 한미반도체(042700), 포스코퓨처엠(003670)은 8%대 급등했다. HD현대일렉트릭(267260)은 6%, SK하이닉스(000660)는 5%대 각각 올랐다. 삼성전자(005930),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4% 넘게 뛰었다. 이와 달리 삼성화재(000810)는 3%대 하락했다. 한국전력(015760)은 2%대 내렸다. 하나금융지주(086790), KB금융(105560), 메리츠금융지주(138040), 신한지주(055550) 등은 1%대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1948만주, 거래대금은 10조638억원으로 집계됐다. 612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273개 종목은 하락했다. 상한가와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모두 없었다. 46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4.04.24 I 김응태 기자
올 1분기 증권결제대금 일 평균 23조1000억원…전 분기 대비 6.4%↑
  • 올 1분기 증권결제대금 일 평균 23조1000억원…전 분기 대비 6.4%↑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올해 1분기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한 증권결제대금 총액이 직전 분기 대비 6.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1분기 예탁원을 통한 증권결제대금은 일 평균 23조1000억원으로 직전 분기(21조7000억원) 대비 6.4% 증가했다. 전년 동기(25조1000억원)와 비교해선 7.9% 감소한 수준이다. 이중 주식결제대금은 2조100억원으로 직전 분기(1조5900억원) 대비 26.7% 늘었고, 채권결제대금은 21조1000억원으로 직전 분기(20조1000억원) 대비 4.8% 증가했다. 최근 5개 분기 증권결제대금 추이(일평균), 단위=조원, 표=한국예탁결제원올해 1분기 장내 시장(유가증권·코스닥·코넥스)에서 증권회사 간 거래된 장내 주식시장 일 평균 결제 대금은 8900억원으로 직전 분기(7400억원) 대비 21% 증가했다. 거래대금은 24조8000억원으로 직전 분기(19조3000억원) 대비 28.2% 늘었고, 차감률은 96.4%로 직전 분기(96.2%) 대비 0.2%포인트(p) 증가했다. 같은 기간 장내 시장(국채·일반채권·REPO)에서 매매회원 간 거래된 장내 채권시장 일 평균 결제 대금은 2조6000억원으로 직전 분기(2조1400억원) 대비 21.8% 증가했다. 거래대금은 7조3600억원으로 직전 분기(6조7900억원) 대비 8.4% 늘었고, 차감률은 64.6%로 직전 분기(68.5%) 대비 3.9%p 감소했다. 올해 1분기 주식기관투자자결제 일 평균 결제 대금은 1조1200억원으로 직전 분기(8500억원) 대비 31.5% 증가했다. 주식기관투자자결제는 장내 시장에 직접 참가할 수 없는 기관투자가의 장내 시장 위탁매매에 따른 증권회사와 그 고객인 기관투자가 간 거래된 주식·대금의 결제를 의미한다. 주식기관투자자결제 거래대금은 12조3000억원으로 직전 분기(9조8100억원) 대비 25% 늘었고, 차감률은 90.8%로 직전 분기(91.3%) 대비 0.5%포인트 감소했다. 또 채권기관투자자결제 일 평균 결제 대금은 18조5000억원으로 직전 분기(18조원) 대비 2.8% 증가했다. 채권기관투자자결제는 거래소 채권시장 밖에서의 채권 등 매매와 관련해 기관 간에 거래된 채권·대금의 결제를 일컫는다. 채권기관투자자결제 거래대금은 27조3000억원으로 직전 분기(25조8000억원) 대비 5.8% 늘었고, 차감률은 32.2%로 직전 분기(30.3%) 대비 1.9%p 증가했다. 이를 세부 증권유형별로 살펴보면 채권 결제 대금은 일 평균 11조2000억원으로 직전 분기(9조5700억원) 대비 17.5% 증가했고, CD·CP 결제 대금은 일 평균 3조6900억원으로 직전 분기(4조3900억원) 대비 15.9% 감소했다. 단기사채 결제 대금 역시 일 평균 3조5800억원으로 직전 분기(4조400억원) 대비 11.5% 줄었다. 채권 종류별 일 평균 결제 대금은 국채가 5조4800억원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금융채(2조8900억원), 통안채(1조3700억원) 순이었다.
2024.04.24 I 박순엽 기자
코스닥, 외인·기관 매수세에 상승 출발…850선 복귀
  • 코스닥, 외인·기관 매수세에 상승 출발…850선 복귀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매수세에 상승 출발했다. 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9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22포인트(1.33%) 오른 856.66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선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64억원, 133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 투자자가 홀로 166억원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과 3월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를 앞두고 기업들의 탄탄한 실적이 공개되면서 상승했다. 미국 제조업 지표가 둔화하면서 금리 인하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기대도 유지되고 있는 분위기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3.71포인트(0.69%) 오른 3만8503.69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9.95포인트(1.20%) 상승한 5070.55로,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5.33포인트(1.59%) 오른 1만5696.64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미국 금융시장은 제조업 지표 둔화에 주목하기도 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마킷) 글로벌에 따르면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9.9를 기록했다. 4월 제조업 PMI 예비치는 지난달(51.9)보다 낮았다. 4월 수치는 넉 달 만에 가장 부진한 수준이다. 이는 금리 인하 기대를 키우고 있다는 평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제조업 PMI 쇼크로 인한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이어질 것”이라며 “엔비디아, 슈퍼마이크로, AMD 등 인공지능(AI) 종목 동반 강세 등에 힘입어 반등에 나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 테슬라의 시간 외 주가 급등으로 국내 2차전지 등 전기차 밸류체인 관련 종목의 투자심리가 호전되리라고도 전망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업종별로 대부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중 일반전기전자(4.21%), 반도체(2.64%), IT 부품(1.82%) 등의 상승 폭이 크게 나타났다. 방송서비스(-0.40%), 제약(-0.02%) 등이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오름세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전 거래일 대비 1만3500원(5.78%) 오른 24만7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리노공업(058470)과 HPSP(403870)도 각각 4.74%, 3.56% 강세다. 반면, HLB(028300)와 알테오젠(196170)은 각각 0.28%, 0.23%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2024.04.24 I 박순엽 기자
KB자산운용, ‘KBSTAR ETF 활용 ISA 투자 가이드북’ 발간
  • KB자산운용, ‘KBSTAR ETF 활용 ISA 투자 가이드북’ 발간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KB자산운용은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투자 가이드북을 발간했다고 24일 밝혔다.(사진=KB자산운용)KB자산운용은 개인투자자들이 중개형 ISA를 전략적으로 활용해 절세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KBSTAR ETF’ 상품을 소개하는 가이드북을 만들었다. 가이드북은 ISA의 장점인 절세 효과와 더불어 손실 상계를 예시를 통해 쉽게 설명하겠다는 취지다.KB자산운용은 해당 가이드북에서 대표지수형 ETF인 ‘KBSTAR 미국S&P500’, 월배당형인 ‘KBSTAR 글로벌리얼티인컴’, 파킹형인 ‘KBSTAR 머니마켓액티브’, 글로벌 테마형인 ‘KBSTAR 글로벌비만산업TOP2+’ 등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자산배분과 절세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상품 10종도 추천했다.이는 최근 ISA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ISA는 예금·펀드·ETF·리츠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한 계좌에 모아 통합 관리하는 계좌를 말한다. 세제 혜택을 활용해 장기적인 자산 증식을 목표로 하는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얻으면서 최근 가입자 500만명을 돌파했다. 특히 주식·채권을 포함한 다양한 상품을 직접 운용할 수 있는 ‘중개형 ISA’ 신규 가입자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올해 초 기획재정부는 ISA 세제 지원 확대와 더불어 ISA 납입 한도도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 향후 개인투자자들의 ISA 활용도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김찬영 KB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투자자들이 ISA나 연금계좌 등을 통해 장기적으로 자산을 불릴 수 있도록 유용한 자료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ISA 투자 가이드북은 KB증권 영업점에서 배포되며 ‘KBSTAR ETF’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2024.04.24 I 이용성 기자
“오늘 코스피 상승 출발”……반도체·2차전지 주목
  • “오늘 코스피 상승 출발”……반도체·2차전지 주목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24일 한국 증시가 상승세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기업의 실적 호조, 기술주 강세를 보이는 데다 테슬라가 신차 발표를 빠르게 진행할 것이란 소식도 전해져 반도체, 2차전지 반등이 예상됐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리서치팀 연구원은 24일 한국 증시 관련해 “MSCI 한국 지수 ETF는 0.5%, MSCI 신흥 지수 ETF는 0.8% 상승,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72원으로 8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Eurex KOSPI200 선물은 0.8% 상승, 코스피는 0.5~0.8%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지난 이틀 동안 국내 증시는 ‘전강후약’의 모습을 보이며 뒷심 부족을 나타냈으나, 미 증시가 기업실적 호조 영향으로 상승하며 개선된 투자 심리와 달러 약세에 따른 달러/원 환율 상승 압력도 소폭 완화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특히, 반도체와 2차전지에 대한 투자심리 회복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코스피가 전장보다 6.42포인트(0.24%) 내린 2623.02로 마감한 2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지난 23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6.42포인트(0.24%) 하락한 2623.02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38포인트(0.04%) 내린 845.44에 장을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0.9원 내린 1378.3원에 거래를 마쳤다.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과 3월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 지표를 앞두고 기업 실적이 견조한 가운데 투자심리가 호조를 보였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3.71포인트(0.69%) 오른 3만8503.6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59.95포인트(1.20%) 오른 5070.55를, 나스닥지수는 245.33포인트(1.59%) 오른 1만5696.64를 나타냈다. 관련해 김 연구원은 “미 증시는 기업실적 호조와 대형 기술주 강세에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며 “지난 주 6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주요 단기 지지선을 이탈했던 S&P500 지수는 이틀 연속 반등에 성공하며 단기 저항으로 볼 수 있는 50일 이동평균선(5120p)에 근접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김 연구원은 “유로존 경기 회복 기대감에 유로화가 달러 대비 강세를 보였고, 일본 엔화는 34년 만의 최저 수준에서 벗어나기 위한 금융당국의 개입 가능성 언급에도 약세 기조를 유지했다”며 “국제유가는 글로벌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 개선에 따른 수요 증가 기대에 전일 대비 1%대 상승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장 마감 후 실적을 공개한 테슬라(+1.9%)는 1분기 매출이 전년대비 9% 감소하며 2012년 이후 가장 가파른 감소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면서도 “(컨퍼런스 콜에서) 모델2(가칭)와 같은 저렴한 전기차 모델 출시를 가속화할 것이란 점이 일부 시장 우려를 완화시키며 시간 외에서 6~7%대 상승 기록했다”고 진단했다.
2024.04.24 I 최훈길 기자
추경 우려에 발목 잡힌 장기물…20년물 이상 일제히 1bp↑
  • 추경 우려에 발목 잡힌 장기물…20년물 이상 일제히 1bp↑[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3일 국고채 시장은 장기물을 제외하고 일제히 금리가 하락했다. 20년물 이상 금리가 상승하면서 수익률 곡선은 가팔라졌다. 야권이 지속적으로 ‘전국민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을 요구하면서 추경 편성을 위한 적자국채 발행 우려가 장기물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소폭 상승세로 전환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6bp(1bp=0.01%포인트) 오른 3.502%에 거래를 마쳤다. 3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2.3bp 내린 3.489%, 5년물은 2.9bp 내린 3.556%를 기록했다. 장기물을 살펴보면 10년물은 2.5bp 내린 3.625%를 기록했고 20년물은 1.0bp 상승한 3.554%, 30년물은 1.5bp 오른 3.448%로 마감했다. 이날 국고채 30년물은 지난해 12월11일 3.480%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연중 고점을 찍었다. 통상 추경에 따른 적자국채 발행은 장기물 금리 상승 압력을 제공하는 스티프닝 재료다. 한 증권사 채권 딜러는 “추경으로 적자국채를 발행하게 되면 이게 금리 방향성을 결정한다기보단 스티프닝의 재료”라고 짚었다.야권이 지속적으로 전국민 민생회복지원금을 요구하는 가운데 총선을 거치며 여소야대 지형이 견고해진 만큼 시장의 우려가 이전보다 커진 셈이다. 다만 일각에선 이전에도 야당이 180석이었는데 바뀌겠냐는 시선도 제기되나 금리의 흐름은 추경 우려가 사실상 반영되는 모습이다. 영수회담의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국채선물 가격도 상승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7틱 오른 104.13에, 10년 국채선물은 25틱 상승한 111.24로 마감했다. 30년 국채선물은 28틱 내린 128.80을 기록했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서 외국인 1419계약, 투신 246계약, 금융투자 362계약, 연기금 627계약 등 순매도를, 은행 2612계약 등 순매수를 보였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4781계약 순매수를, 투신 21계약, 금융투자 2616계약, 은행 1474계약, 연기금 294계약 등 순매도했다. 이날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와 기업어음(CP)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3.56%, 4.18%에 각각 마감했다. 한편 장 마감 후인 오후 10시45분에는 미국 4월 스탠더드앤푸어스(S&P) 글로벌 서비스업·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오후 11시 미국 4월 리치몬드연방은행 제조업지수가 발표된다. 이번 지표는 미국 제조업의 활황에 대한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24.04.23 I 유준하 기자
외국인·기관 '팔자'에 약보합…거래량 3일째↓
  • [코스닥 마감]외국인·기관 '팔자'에 약보합…거래량 3일째↓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닥이 23일 약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중동의 지정학적 우려가 가라앉으며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장을 마쳤지만 아직 투심은 회복되지 않은 모양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8포인트(0.04%) 내린 845.44에 거래를 마쳤다. 848.88로 출발한 지수는 장 중 850선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에 장 중 상승폭을 줄였고, 결국 약보합으로 마감했다.외국인이 3거래일 연속 팔자에 나서며 505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도 290억원을 팔았다. 특히 금융투자와 보험이 각각 209억원, 30억원을 팔았다. 사모펀드도 89억원을 순매도 했다. 개인만 875억원을 사며 3거래일 연속 사자를 이어갔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361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412억원 매도 우위로 총 773억원의 매물이 출회했다.간밤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67% 상승한 3만8239.98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7% 오른 5010.60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1% 뛴 1만5451.31로 집계됐다. 다만 국내 시장에서는 관망 심리가 커지는 가운데, 미국의 4월 구매관리자지수(PMI) 등 금리와 관련된 지표 발표가 앞두고 있어 코스닥 지수 역시 보합권에서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기타서비스와 건설, 금속, 오락문화, 인터넷 등이 1~2% 강세였지만, 일반전기전자와 반도체, IT하드웨어는 1%대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이 전 거래일보다 6000원(2.50%) 내린 23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시가총액 2위로 도약한 HLB(028300)는 이날도 0.38% 오르며 10만6700원을 가리켰다. 알테오젠(196170) 역시 4.57% 올라 17만3900원을 기록했다.한글과컴퓨터(030520)는 1분기 깜짝 실적 기대감에 11.96% 오른 2만4800원에 마감했다. 키움증권은 한글과컴퓨터의 1분기 연결 실적이 매출액 562억원, 영업이익 96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47억원) 대비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컴 오피스의 매출이 1분기에 332억 원으로 인공지능(AI) 및 클라우드 매출 증가에 힘입어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전통적으로 1분기에 부진한 라이프케어의적자 폭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사피엔반도체(452430) 역시 18.85% 올라 2만9000원을 가리켰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사피엔반도체가) 글로벌대형 고객사들을 확보해 비밀유지계약 및 공동개발계약을 진행, 신규 제품 개발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단계”라며 “글로벌 빅테크 기업인 A사와 오랫동안 계약을 통해 다양한 단발성 과제를 수행해왔으며, 2026년 AR,MR 기기 출시를 앞두고 있어 제품의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한가는 없었고 719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1개를 포함해 798개 종목이 내렸다. 107개 종목은 보합을 유지했다. 이날 거래량은 8억6847만주로 3거래일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거래대금은 7조2419억원으로 집계됐다.
2024.04.23 I 김인경 기자
20년물 입찰 소화하며 전날 상승 일부 되돌림…10년물, 2.2bp↓
  • 20년물 입찰 소화하며 전날 상승 일부 되돌림…10년물, 2.2bp↓[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3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장 중 7000억원 규모 20년물 입찰을 소화한 가운데 전일 금리 상승분을 일부 되돌리며 소폭 하락 중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국고채 금리, 일제히 하락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후 12시7분 기준 3.509%, 3.495%로 각각 1.3bp, 1.5bp(1bp=0.01%포인트) 하락 중이다. 5년물은 2.0bp 내린 3.565%, 10년물 금리는 2.2bp 하락한 3.630%를 기록하고 있다. 이어 20년물 금리는 0.6bp 오른 3.561%, 30년물 금리는 0.7bp 내린 3.443%를 기록 중이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금리는 보합권이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4bp 내린 4.619%를 기록 중이다.국채선물도 소폭 강세다. 3년 국채선물(KTB3)은 전거래일 대비 7틱 오른 104.13에, 10년 국채선물(KTB10)은 24틱 오른 111.23을 기록 중이다. 수급별로 보면 3년 국채선물은 외국인 553계약, 개인 113계약, 투신 376계약, 은행 228계약 등 순매수를, 금융투자 1187계약, 연기금 344계약 등 순매도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선 외국인 1535계약, 투신 147계약 등 순매수를, 금융투자 571계약, 은행 657계약, 연기금 146계약 등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장 중 20년물 입찰 소화하며 전일 금리 상승분 일부 되돌림이날 레포(RP)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bp 오른 3.52%서 출발했다. 장 중 진행된 20년물 입찰에선 총 응찰 금액 2조3240억원이 몰려 응찰률 332.0%를 기록했으며 응찰 금리는 3.515~3.600%, 낙찰금리 3.555%로 집계됐다.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주 후반 미국 개인소비지출(PCE)를 주시하고 있지만 국내에선 최근 늘어난 은행채 발행이 눈에 띈다”면서 “이 달 들어 순발행으로 전환했는데 이렇게 되면 크레딧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이어 오는 25일 발표되는 한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대해서도 경계했다. 그는 “만일 1분기 GDP가 좋게 나올 경우 국내 인하 기대감에 재차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한편 장 마감 후에는 미국 4월 스탠더드앤푸어스(S&P) 글로벌 서비스업·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미국 4월 리치몬드연방은행 제조업지수가 발표된다.
2024.04.23 I 유준하 기자
삼일제약, 베트남 CMO 공장에 올인…내년 결실 기대
  • 삼일제약, 베트남 CMO 공장에 올인…내년 결실 기대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삼일제약(000520)이 내년 베트남 점안제 위탁생산(CMO) 공장의 본격적 가동을 앞두면서 실적 반전이 예상된다. 지난 5년간 1000억원 가량을 투자한 베트남 CMO 공장이 내년부터 결실을 맺을지 기대된다.삼일제약 베트남 점안제 CMO 공장 (사진=삼일제약)◇베트남 CMO 공장에 1000억원 이상 투자…현금 ‘텅텅’삼일제약은 2018년 5월 베트남 현지법인(SAMIL PHARMACEUTICAL COMPANY LIMITED)을 설립, 베트남 안과 CMO 공장 건설을 준비해왔다. 삼일제약은 2008년 베트남 호치민시에 베트남 대표사무소를 개소한 이후 베트남을 비롯한 아시아 의약품 시장에 대한 정보를 수집해왔다. 삼일제약은 그간 베트남 CMO 공장 건설을 위해 대규모로 자금을 투자해왔다. 이 때문에 삼일제약의 자본적지출(CAPEX)은 2019년 139억원→2020년 170억원→2021년 328억원→2022년 485억원으로 정점을 찍고 2023년 242억원으로 줄어들었다. CAPEX란 공장, 건물, 장비 등 물리적 유형자산을 취득하기 위해 지출한 투자금액을 의미한다.삼일제약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발행한 회사채는 총 1060억원 규모에 달한다. 앞서 2018년 7월 베트남법인 시설 투자를 위해 실시한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로 조달한 173억원까지 포함하면 총 1233억원의 외부 자금을 투자받은 셈이다. 지난해만 해도 삼일제약은 차입금을 168억원 늘리고 12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와 150억원 규모의 채권담보부증권(P-CBO)을 발행했다. 이 역시 대부분 베트남 CMO 공장에 투자하기 위한 것이었다.삼일제약의 현금성자산(기타유동금융자산 포함)은 최근 5년간 2019년 175억원→2020년 172억원→2021년 153억원→2022년 19억원→2023년 9억원으로 급감했다. 베트남 CMO 공장 투자로 인해 현금의 씨가 마른 셈이다. 같은 기간 유동비율은 116.2%→73.5%→63.1%→56.4%→48.1%로 떨어졌다. 특히 지난해 말에는 유동비율이 50% 미만으로 떨어지면서 단기 유동성에 적신호가 켜졌다.최근 베트남법인은 약 2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준비 중인 것도 이 같은 상황과 무관하진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제약사들을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시키는 것을 중점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단 삼일제약은 해당 투자 유치는 종속회사가 주체로서 추진하는 건이라고 선을 그었다.◇내년 베트남 공장 본격 가동 시 삼일제약에 미칠 영향은?그나마 다행인 점은 코로나19로 인해 지연됐던 베트남 CMO 공장 건설이 2022년 11월 마무리됐다는 점이다. 해당 공장은 베트남 호치민시의 2만5000㎡(약 7578평)의 부지에 연면적 2만1000㎡(약 6437평)로 생산동 3층, 사무동 4층 규모로 건립됐다. 현재 GMP 승인 절차를 밟고 있는 단계로 빠르면 올 연말, 늦어도 내년 초에는 GMP 승인을 기대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cGMP, 유럽 의약품청(EMA)의 EU GMP, 캐나다 보건부(Health Canada)의 GMP 등 글로벌 GMP은 2026년까지 획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아울러 삼일제약은 해당 공장을 통해 기존 CMO 사업을 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삼일제약 관계자는 “삼일제약은 안과용제 CMO·CDMO 사업을 장기적 핵심사업으로 선정해 전사적 자원을 집중해 세계 최고 수준의 점안제 공장 설립을 완료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강조했다.내년부터 베트남 CMO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하기 시작하면 삼일제약의 새로운 캐시카우로 부상할지 기대된다. 베트남 CMO 공장은 현재 3개 라인을 갖추고 있으며, 연간 약 3억3000만개의 점안제를 생산할 수 있다. 3개 라인 기준 생산능력(CAPA)은 2000억원 수준이며, 최대 CAPA는 6000억원에 이른다. 8개 라인까지 확대할 경우 조단위 생산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일단 매출 측면에서 보면 삼일제약의 지난해 매출이 1964억원이었기 때문에 2배 이상 외형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일제약은 99.3%의 매출이 국내에서 발생할 정도로 내수 의존도가 높은 제약사다. 베트남 CMO 공장 사업이 활성화되면 해외 매출이 증가하면서 내수 의존도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수익성 측면에선 일단 베트남 공장이 완공됐기 때문에 고정비 부담이 줄어들면서 개선세로 들어설 전망이다. 삼일제약은 최근 5년간 영업이익률이 2019년 4%→2020년 5.3%→2021년 0.3%→2022년 2.2%→2023년 3.3%로 상당히 낮은 편이다. 베트남 공장 가동이 본격화되면 수익성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이러한 실적 성장은 향후 베트남법인의 지분율이 희석될 경우 삼일제약의 실적에 100% 반영되지 않을 수도 있다.삼일제약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 금융)이러한 베트남 공장 본격 가동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서 선반영되고 있다는 해석도 제기되고 있다. 삼일제약의 주가는 최근 1년간 6000~8000원대를 횡보하다가 지난해 10월 바닥을 찍고 올 초부터 급등세를 몇 번 보이다 지난달 26일 장중 한때 1만2650원을 기록했다. 특히 올 초부터 주가가 급격히 오른 구간이 있는 점이 눈에 띈다.삼일제약 관계자는 “2024년도는 베트남 글로벌 점안제 공장 사업, 글로벌 기업들과의 지속적인 파트너십 등 회사의 미래가 달려있는 중장기 사업 과제들의 성공을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2024.04.23 I 김새미 기자
코스피, 美 증시 훈풍에 상승 출발…2640선 회복
  • 코스피, 美 증시 훈풍에 상승 출발…2640선 회복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피가 상승 출발했다.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5분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90포인트(0.45%) 상승한 2641.34를 기록하고 있다.간밤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67% 오른 3만8239.98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7% 상승한 5010.60으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1% 뛴 1만5451.31에 장을 마쳤다.이스라엘과 이란의 갈등이 전면전으로 확전될 가능성이 낮다는 전망에 미 증시가 상승 마감하면서 코스피도 오름세로 출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4월 고점 대비 5% 넘는 조정에 대한 저가 매수와 지정학적 긴장감 완화에 상승 마감했다”며 “미 증시 반등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은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수급별로는 개인이 681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은 433억원, 기관은 253억원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05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상승하는 업종이 더 많다. 운수장비(1.84%), 기계(1.58%) 등은 1% 넘게 오르고 있다. 제조업(0.37%), 보험(0.74%), 금융업(0.37%), 종이·목재(0.24%) 등은 1% 미만 소폭 상승세다. 반면 서비스업(0.78%), 음식료품(0.84%), 화학(0.62%), 운수창고(0.58%) 등은 1% 미만 하락 중이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상승하는 종목이 우위다. 한미반도체(042700)는 5%대 강세다. 한화오션(042660), SK스퀘어(40234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등은 3%대 상승세다. 현대차(005380), 기아(000270), HD현대중공업(329180), 삼성화재(000810) 등은 1% 넘게 오르고 있다. 이와 달리 크래프톤(259960)은 6%대 약세다. 카카오(035720)는 2% 넘게 하락 중이다.
2024.04.23 I 김응태 기자
“오늘 코스피 상승 출발”…밸류업 정책 효과 주목
  • “오늘 코스피 상승 출발”…밸류업 정책 효과 주목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23일 한국 증시가 상승세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란·이스라엘 전쟁 위험이 누그러지고 미국 증시가 오르는 데다 기업 밸류업 정책 효과도 기대되기 때문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리서치팀 연구원은 23일 한국 증시 관련해 “MSCI 한국 지수 ETF는 2.2%, MSCI 신흥 지수 ETF는 1.1% 상승,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78원으로 2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Eurex KOSPI200 선물은 0.5% 상승, 코스피는 0.4~0.7%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전일 국내 증시는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정부의 추가 인센티브 기대감에 금융업종이 평균 6%나 상승했다”며 “다만, 외국인 순매수 유입 강도는 지난 1월 발표 당시보다 강하지는 않아 추가 상승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미 증시 반등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은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며 “전일 9000억원에 가까운 외국인 순매도가 집중된 반도체에 대한 ‘바이 백(Buy back)’을 주목한다”고 덧붙였다. 코스피가 22일 전장보다 1.45% 상승해 2,629.44에 장을 마쳤다. 사진은 이날 장을 마친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이다. (사진=연합뉴스)앞서 지난 21일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참석차 방문한 미국 워싱턴 D.C.에서 “배당확대 기업 주주의 배당소득에 대해서는 분리과세하겠다”며 “배당, 자사주 소각 등 주주 환원 노력을 늘린 기업에 대해서는 법인세 세액공제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증권학회는 23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파크원 NH금융타워2 4층 그랜드홀에서 ‘기업 밸류업 성공을 위한 과제’ 주제로 제1차 정책심포지엄을 연다. 이준서 증권학회장,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박민우 금융위 자본시장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밸류업 추가 대책이 나올지 주목된다. 지난 22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37.58포인트(1.45%) 오른 2629.44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91포인트(0.46%) 상승한 845.82에 장을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3.0원 내린 1379.2원에 마감했다. 미국 증시는 이란과 이스라엘 관련 지정학적 위험이 누그러지고, 대대적인 조정을 받은 매그니피센트7(M7·애플, 아마존닷컴,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플랫폼, 테슬라, 엔비디아) 주식 중 일부가 반등하면서 투자 심리가 다소 회복됐다.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3.58포인트(0.67%) 오른 3만8239.9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43.37포인트(0.87%) 오른 5010.60을, 나스닥지수는 169.30포인트(1.11%) 오른 1만5451.31에 거래를 마감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0.29달러(0.35%) 하락한 배럴당 82.8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관련해 김 연구원은 “미 증시는 4월 고점 대비 5% 넘는 조정에 대한 저가 매수와 지정학적 긴장감 완화에 상승 마감했다”며 “이란이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한 재보복을 하지 않기로 했다는 소식에 지정학적 긴장감이 완화되며 VIX 지수는 거의 10%나 하락했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주 큰 낙폭을 보였던 대형기술주 중심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S&P500과 나스닥은 7거래일 만에 상승 반전했다”며 “미 국채수익률과 달러인덱스는 큰 변화 없는 가운데 유가와 금은 4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테슬라는 가격 인하 소식에 대한 부정적 전망 더해지며 7거래일 연속 하락했다”며 “포드(+6.1%)는 이번 주 수요일 발표 예정인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에 크게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란 외무장관이 미국 NBC와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과의 갈등을 확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이후 유가는 안정적 흐름을 보이고 금 가격은 3% 가까이 하락하며 한 달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며 “다만, 씨티는 실물 매수의 강도와 폭을 언급하면서 향후 6~18개월 금 가격 전망치를 30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2024.04.23 I 최훈길 기자
한은 금리 인하 신호 '실질금리 1%P 이상', 이번에는 어떨까
  • 한은 금리 인하 신호 '실질금리 1%P 이상', 이번에는 어떨까[최정희의 이게머니]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2월 한국은행 전망대로) 하반기 월평균 물가상승률이 2.3%가 된다는 것은 연말 물가상승률은 그보다 더 낮다는 얘기다. 실질금리는 올라가고 긴축 효과를 갖게 된다. 통화정책은 선제적으로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선)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중 가장 매파(긴축 선호)적으로 꼽혔던 조윤제 전 금통위원이 19일 퇴임식 전인 16일 기자회견에서 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답했던 내용이다. 조 위원은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면서도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그렇다면 실질금리가 얼만큼 올라가면 한은이 금리를 인하할 수 있을까.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금리 인하기를 살펴보면 실질금리가 분기 평균 1% 이상일 경우 금리 인하가 시작됐다. 실질금리가 상승하는 과정에서 경제성장률은 정점을 찍고 내려가는 흐름을 보였다. 이를 기준으로 보면 금리가 인하되기 위해선 물가상승률은 물론 성장률 또한 더 둔화되는 흐름을 보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 금리 인하기 공통점, 실질금리 1%P+성장률 정점찍고 둔화이데일리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두 차례 금리 인하기를 분석해봤더니 분기 실질금리(소비자물가·근원물가 상승률과 기준금리 차를 평균)가 평균 1% 이상을 기록한 이후 금리 인하가 시작됐다. 2012년에는 3.25%였던 기준금리가 7월부터 3.0%로 인하되기 시작했다. 당시 실질금리를 분기별로 보면 2012년 1분기에는 플러스 0.65%포인트, 2분기에는 1.3%포인트로 높아진다. 금리 인하가 시작됐지만 3분기 실질금리는 1.6%포인트로 더 높아진 후 4분기 1.2%포인트 내려가며 하락하기 시작했다. 기준금리 인하에 비해 물가상승률이 1%대로 빠르게 하락한 영향이다. 2019년에도 마찬가지였다. 2019년 7월 기준금리가 1.75%에서 1.5%로 인하된다. 당시 실질금리는 2019년 1분기 1%포인트, 2분기, 3분기는 각각 1.05%포인트, 1.15%포인트를 보인 후 4분기에 0.8%포인트로 내려갔다. 실질금리가 1%포인트 이상임을 확인한 후 금리 인하가 시작된 것이다. 그러나 실질금리가 높다는 것은 단순히 기준금리보다 물가상승률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실질금리가 마이너스에서 1%포인트 이상으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분기 경제성장률이 정점을 찍고 둔화됐다는 공통점이 있다. (출처: 한국은행)실질금리 평균치는 소비자물가·근원물가 상승률과 기준금리차를 평균함, 올해 1분기 전년동기비 성장률은 전망치2012년 7월 금리 인하가 시작되기 전에는 2010년 7월부터 2011년 6월까지 금리가 2%에서 3.25%로 높아지는 금리 인상기가 있었다. 금리가 올라가면서 경제성장률은 고점을 찍은 후 하강했다. 2010년 2분기 경제성장률은 전년동기비 7.9%에서 추세적으로 하락해 2012년 2분기 2.4%, 3분기 2.3%까지 둔화됐다. 2010년에는 정부가 경기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대규모 재정을 집행하면서 성장률이 일시적으로 급반등했으나 그 뒤로 서서히 꺾였다. 2019년 7월 금리 인하 전에도 2017년 11월과 2018년 11월 두 차례 금리 인상이 있었다. 1.25%였던 금리가 1.75%로 인상됐다. 당시 경제성장률은 2017년 3분기 전년동기비 3.9%에서 추세적으로 하락하기 시작해 2019년 1분기에는 1.9%까지 떨어졌다. 2분기 소폭 반등하나 2.3%에 불과했다. 금리 인하기 시작을 기대하는 올해 역시 실질금리가 플러스를 보이고 있다. 올 1분기에는 0.75%포인트까지 올라섰다. 그러나 아직까지 경제성장률이 꺾이는 분위기는 아니다. 작년 1분기와 2분기 전년동기비 성장률이 각각 0.9%로 바닥을 찍은 이후 작년 3분기 1.4%, 4분기 2.2%로 반등하고 있다. 올 1분기도 2.4%로 예측되고 있다. 이데일리가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경제연구소 연구원 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 1분기 전기비 성장률은 0.5%, 전년동기비 성장률은 2.4%로 전망했다. ◇ 실질금리와 경제성장률의 향방은 앞으로 금리 인하를 결정하는 데 있어 중요한 것은 물가상승률이 꺾이면서 실질금리 플러스 폭이 커질 것이냐다. 그러나 최근 경기, 물가 흐름을 보면 아직까지 이러한 흐름이 나올 가능성은 커 보이지 않는다. 한은이 2월 전망했던 올해 물가전망치 2.6%가 위태롭다. 하반기 물가상승률 2.3% 역시 상향 조정될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이란과 이스라엘 분쟁으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90달러 안팎에서 거래되는 데다 구리, 알루미늄, 코코아, 커피 등 각종 국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 지연으로 원·달러 환율까지 1300원 후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총선 이후 눌렸던 원가 등 비용 압력이 생필품 등 각종 가격 인상으로 전가되는 분위기다. 경제성장률은 한은 전망치 2.1%보다 수출을 중심으로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고물가 흐름이 지속될 경우 완만한 회복세로 돌아선 내수가 약해질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1분기 성장률이 정점을 찍고 분기로 갈수록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위원은 “1분기 성장률이 전년동기비 기준으로 정점을 보일 것”이라며 “4분기로 갈수록 숫자가 둔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리 인하 시점을 가늠하기 위해선 실질금리 플러스 폭이 계속해서 확대될 것인지, 성장률이 정점을 찍고 둔화하게 될 것인지를 확인해 나갈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5월 23일 열리는 금통위 회의때부터 김종화 한은 전 부총재와 이수형 서울대 교수가 새롭게 금통위원으로 합류한 만큼 금통위 색깔이 어떻게 바뀔지도 관심이다.
2024.04.22 I 최정희 기자
코스피, 기관 매수에 1% 상승 출발…2600선 회복
  • 코스피, 기관 매수에 1% 상승 출발…2600선 회복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피가 상승 출발했다.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7분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5.82포인트(1.0%) 상승한 2617.68을 기록하고 있다.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 발생했지만 전면전으로 최악으로 치닫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코스피가 상승 출발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스라엘과 이란 간 지정학적 분쟁이 더 확산하지 않고 일단락되려고 하는 점은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듯하다”며 “이는 환율 상승을 제한시키며 국내외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관심을 키울 전망”이라고 분석했다.수급별로는 기관이 1354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개인은 1182억원, 외국인은 127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016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상승하는 업종이 다수다. 전기가스업(3.04%)은 3%대 상승세다. 금융업(2.69%), 보험(2.44%) 등은 2%대 오름세다. 의약품(1.99%), 유통업(1.93%), 철강및금속(1.76%), 증권(1.58%), 서비스업(1.6$), 통신업(1.29%) 등은 1%대 오르고 있다. 반면 의료정밀(0.62%), 전기·전자(0.48%), 종이·목재(0.19%) 등은 1% 미만 소폭 하락 중이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상승하는 종목이 우위다. 신한지주(055550), 하나금융지주(086790), 포스코퓨처엠(003670) 등은 5%대 강세다. KB금융(105560), 삼성생명(032830), 메리츠금융지주(138040) 등은 4% 넘게 뛰고 있다. 우리금융지주(316140), 삼성화재(000810), 한국전력(015760), 삼성물산(028260) 등은 3%대 상승하고 있다. 이와 달리 한미반도체(042700)는 4%대 약세다. HD현대일렉트릭(267260)은 3%,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2%대 하락 중이다. 뉴욕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56% 오른 3만7986.40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8% 하락한 496.23으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5% 밀린 1만5282.01에 장을 마쳤다.
2024.04.22 I 김응태 기자
HK이노엔, 종근당→보령 파트너 교체에도 고성장세 유지...의료파업 악재 상쇄
  • HK이노엔, 종근당→보령 파트너 교체에도 고성장세 유지...의료파업 악재 상쇄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HK이노엔(195940)의 위식도역류질환 케이캡이 판매 파트너사가 종근당에서 보령으로 바뀌었음에도 성장세를 이어지고 있어 주목된다.HK이노엔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 (제공=HK이노엔)19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UBIST)에 따르면, 케이캡의 올해 1분기 처방액은 45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처방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27% 증가한 액수다. 특히, 1분기 처방액은 파트너사 변경 이슈를 앞두고 재고소진이 한참이었던 지난해 4분기 처방액 441억원보다도 2.5% 늘어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금융업계는 올 1분기 케이캡 처방액으로 413억원을 전망했었다.케이캡의 원외처방액은2019년 304억원, 2020년 771억원, 2021년 1107억원, 2022년 1321억원, 지난해 1582억원 순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업계에선 올해 케이캡의 국내 매출 2000억원 달성이 무난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종근당은 케이캡 출시 시점인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케이캡의 국내 공급을 담당해왔다. HK이노엔은 지난해를 끝으로 종근당과의 국내 공급권 계약 ‘코프로모션’을 종료했다. 대신 HK이노엔은 올해부터 보령(003850)으로 케이캡의 국내 코프로모션 파트너를 변경했다.◇ ‘놀랍다’는 반응 일색당초 업계에선 종근당에서 보령으로 파트너 계약 변경에 단기 조정기를 겪을 것이란 우려가 있었다.업계 관계자는 “솔직히 의외의 결과”라며 “보령의 주력 품목은 항암제, 고혈압 치료제, 당뇨 치료제”라며 “케이캡은 소화기 계통 치료제인데, 보령이 종근당 공백없이 매출을 만들어냈다는 점이 놀랍다”고 운을 뗐다.그는 “통상 새로운 코프로모션 업체가 기존보다 더 넓은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거나, 특정 지역이나 대상에 대한 더 나은 접근 방식을 가지고 있을 경우 매출 증가가 가능하다”며 “영업망이라면 종근당이 보령에 뒤질 게 없다”고 비교했다. 이어 “소화기 치료제 시장만 놓고보면 보령은 마이너”라며 “케이캡 매출이 늘어났단 의미는 보령이 소화기 부문의 약점을 극복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익명을 전제로 제약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의약품 프로모션 업체 변경 과정에서 마케팅 활동 중단이나 지연 등의 영업공백은 매출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며 “케이캡의 1분기 처방액 증가는 종근당에서 보령으로 프로모션 업체가 바뀌었음에도 공백이 없었단 의미”라고 평가했다.HK이노엔 관계자는 “보령 내부적으로 소화기계통 성장에 대한 의지가 강한 것 같다”며 “내부적으로도 케이캡의 성과에 대해서 높이 평가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코프로모션이 반드시 성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판매를 담당하는 제약사의 영업 경험과 노하우가 뒷받침돼야 성공 가능성이 커진다. 또 공동판매 계약 종료 후에 급격한 매출 감소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실제 릴리의 골다공증 치료제 포스테오는 SK케미칼의 코포로모션 이후 매출 하락세를 나타내기도 했다.케이캡 원외처방액 추이. (제공=HK이노엔)◇ 케이캡 기대 이상 성과에 의료파업 영향 제한보령은 케이캡 판매 성장을 위해 회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보령 관계자는 “보령과 HK이노엔은 코프로모션 계약 이후 원팀이 돼 카나브와 케이캡 관련 제품교육에서부터 세미나 및 심포지엄, 거래처 네트워킹 등 대부분 활동을 함께 하면서 긴밀한 협력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향후 기대감도 크다. HK이노엔 관계자는 “보령은 만성질환 분야에서 대학병원, 종합병원, 클리닉 등 탄탄한 영업망을 보유하고 있다”며 “향후 다양한 진료과로 케이캡 처방 시장을 더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또 블록버스터 신약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이력이 있는 만큼 향후 높은 시너지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시장 예상을 넘는 케이캡 처방액 집계가 나오자 의료파업에도 불구 HK이노엔 실적 전망치를 그대로 유지하는 모습니다. 올초부터 시작된 전공의 의료파업에 전문의약품을 중심으로 한 처방액 감소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HK이노엔 역시 의료파업에 수액제, MSD 백신 등의 매출이 감소했다.그럼에도 금융업계는 HK이노엔의 올해 실적으로 매출액 9302억원, 영업이익 997억원을 각각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일부에선 의료파업 영향으로 매출액 전망을 9010억원으로 낮추면서도 영업이익은 1020억원으로 상향했다. HK이노엔-보령 간 계약에 따른 케이캡 마진율이 좋아질 것이란 계산에서다. HK이노엔은 지난해 매출액 8289억원, 영업이익 65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HK이노엔 관계자는 “P-CAB시장 경쟁 더욱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당사는 2019년 케이캡 출시 후 5년간 축적해온 장기 처방 데이터 및 우수한 약효, 보령과의 활발한 협력 통해 시장 더욱 넓히는 동시에 확고한 시장지위 목표할 것”이라고 밝혔다.보령 측은 “케이캡의 넓은 적응증과 빠른 작용 발현 등 케이캡의 우수성을 비롯해, 양사 간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시장점유율 확대는 물론 P-CAB 전체시장 확대를 견인하는 리딩품목으로 확고히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4.22 I 김지완 기자
중동 리스크에 나스닥 2%↓…엔비디아 급락
  • [뉴스새벽배송]중동 리스크에 나스닥 2%↓…엔비디아 급락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나스닥이 2% 넘게 하락했다. 이스라엘이 이란 본토 공격을 감행하면서 기술주 위주로 약세가 심화했다. 엔비디아는 10% 넘게 급락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도 약세를 나타냈다. 국제유가도 전쟁 여파에 소폭 상승했다.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자국 인질을 구출하기 위해 수일 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군사적 압박에 나서겠다고 공언했다. 미국의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의 지원 예산 통과가 임박하면서 이번 주말부터 지원이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테슬라가 미국과 중국에 이어 일부 모델 가격 인하에 나서면서 판매 부진을 만회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음은 22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운데)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일시 휴전 사흘째인 26일(현지시간) 가자지구의 모처를 방문해 군인들을 만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뉴욕증시 혼조 마감…나스닥 6거래일 연속 하락-19일(미 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56% 상승한 3만7986.40으로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8% 내린 4967.23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5% 밀린 1만5282.01로 집계.-뉴욕증시는 이스라엘의 이란 본토 공격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발언을 소화하면서 성장주 위주로 약세 나타내.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6거래일 연속 약세 시현했는데, 이는 2022년 10월 이후 가장 긴 연속 하락세. ◇반도체 및 AI 관련주 약세…엔비디아 10%↓-19일(미 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거래일 대비 10% 하락 마감.-엔비디아에 이어 AMD(-5.4%), 마이크론(-4.6%), 슈퍼마이크로컴퓨터(-23%) 등도 연이어 약세 나타내.-반도체 관련주의 부진은 매크로 악화와 함께 TSMC가 올해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전망 대비 하향했기 때문으로 분석.-마이크로소프트(-1.3%), 애플(-1.2%), 메타플랫폼스(-4.1%) 등도 매그니피센트7에 대한 매도 압력도 집중.-넷플릭스는 시장 예상을 상회한 실적 발표에도 2분기 매출 전망이 시장 예상을 하회하고 2025년부터 신규 가입자수 공개하지 않겠다고 발언하면서 9.1% 급락.-반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면서 6.2% 상승. 이외에 JP모건(2.5%), 뱅크오브아메리카(3.4%), 웰스파고(2.7%) 등의 금융주 전반 강세.◇네타냐후 “며칠 내 하마스에 군사적 압박 가할 것”-21일(현지시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자국 인질 구출을 목적으로 하마스에 군사적 압박을 가하겠다고 밝혀.-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발표한 유월절 연설을 통해 “불행히도 하마스는 모든 인질 석방 제안을 거절했다”고 비판.-이어 “하마스는 극단적인 입장에서 물러서지 않은 채 우리 안의 분열과 이스라엘 정부를 향한 국제사회의 압박을 키웠다”고 지적.-그는 또 “며칠 안에 우리는 하마스를 군사적, 정치적으로 압박할 것”이라며 “그것만이 인질 구출과 승리 쟁취를 위한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해.-이스라엘은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 공격 자제 요청에도 이집트 접경 도시까지 지상 공세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어.◇“미국, 우크라 지원 이번 주말 재개 전망”-미국 민주당 소속 마크 워너 상원 정보위원장은 21일(현지시간) CBS 방송 인터뷰에서 “23일이나 24일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안 관련) 대통령 서명을 마치면 군수품이 이번 주말까지 운송 상태에 있을 것”이라고 밝혀.-그는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예산 법원에 지대지 전술 미사일인 에이태큼스(ATACMS) 지원 내용이 포함된 것과 관련해 “정부가 지난 몇 달간 ATACMS를 제공하기 위해 준비해왔다고 믿는다”고 말해.-그는 또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필요성에 대해서 “지난 2년간 3%도 안 되는 국방 예산으로 우크라이나와 함께 기존 지상 병력 87%, 전차 63%, 장갑차 32%를 제거했다”며 “이 과정에서 단 한 명의 미국인 병사도 생명을 잃지 않았다고” 밝혀.-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안에는 사거리 300㎞인 ATACMS의 우크라이나 지원 내용도 포함됐으며, 민주당이 다수인 상원은 23일께 통과 예상.◇국제유가, 중동 지정학적 위기에 상승 마감 -1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의 배럴당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14% 오른 82.22달러에 거래 마쳐.-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6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거래일 대비 0.21% 상승한 87.29달러로 마감.-국제유가는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이후 급등했지만 추가 확전 가능성이 제한되면서 이전 가격 수준으로 되돌림 현상 나타나.◇테슬라, 독일 등 유럽 및 중동서 가격 인하-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테슬라가 독일 비롯한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에서 일부 모델 가격 인하했다고 보도.-독일에서는 모델3 후륜구동 가격이 4만2900유로(약 6300만원)에서 4만990유로(약 6000만원)으로 2000유로(300만원) 내려.-테슬라는 앞서 미국 시장에서 주력 모델 3종의 판매 가격을 2000달러(280만원) 낮췄으며, 중국에서도 모든 모델의 판매 가격을 하향 조정.-테슬라가 가격 인하에 연이어 나선 배경으로 미국 내 1분기 판매 부진에 따른 재고 증가, 중국 내 경쟁 심화 등이 꼽혀.
2024.04.22 I 김응태 기자
美서 타오른 ETF 수수료 경쟁, 국내서도 점화
  • 美서 타오른 ETF 수수료 경쟁, 국내서도 점화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의 점유율 경쟁이 확대하며 수수료 인하 전쟁에 불이 붙었다. 업계 1위인 삼성자산운용까지 본격적으로 수수료 인하 경쟁에 뛰어들면서다. 지난해 미국 월가에서 ETF 수수료 인하 경쟁이 격화하며 사실상 수수료가 ‘제로(0)’인 상품이 등장했던 상황이 국내에서도 재현하는 모습이다. 운용사들의 수수료 인하 경쟁을 두고 투자자들은 환영하고 있지만, 중소형 운용사를 중심으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자칫 자금력이 약한 운용사는 경쟁에서 뒤처지는 독과점 구조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은 미국 대표 지수를 추종하는 ETF 4종의 총 보수를 인하했다. 삼성자산운용은 △KODEX 미국S&P500TR △KODEX 미국나스닥100TR △KODEX 미국S&P500(H) △KODEX 미국나스닥100(H) 등의 총 보수를 연 0.05%에서 국내 최저 수준인 0.0099%로 낮췄다. 1억원을 투자하면 총 보수는 9900원에 불과하다. 지난해 미국 자산운용사인 스테이트 스트리트(SSGA)가 S&P 500 지수를 추종하는 ETF 상품인 SPLG의 수수료를 0.02%로 낮춘 것을 두고 ‘제로 수수료’라는 평가가 나온 것을 고려하면 국내에서도 사실상 제로 수수료 상품이 나온 셈이다. 업계에서는 수수료 인하 경쟁을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통상 낮은 수수료가 장기 투자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장기 적립식 투자 문화를 확대하는 데 도움이 되는 마케팅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자산운용도 “미국 증시에 연금 등을 활용해 장기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투자자가 많다 보니, 마케팅 차원에서 수수료를 낮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업계가 차별화한 상품이나 운용 능력보다 수수료 인하를 경쟁 무기로 내세우고 있다는 판단도 제기된다. 점유율이 축소하고 있는 삼성자산운용도 점유율 1위를 지키기 위해 운용 보수를 대폭 낮추는 결정을 했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2위인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경쟁사들의 수수료 인하가 잇따를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실제로 지난달 삼성자산운용이 총보수 0.09%의 ‘KODEX 한국 부동산리츠인프라’ ETF를 내놓자 업계 2위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곧바로 ‘TIGER 리츠부동산인프라’ 총보수를 0.29%에서 0.08%로 내리며 맞불 작전을 펼쳤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번 삼성자산운용의 수수료 인하 결정에 대해 대응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업계가 수수료 인하 경쟁에만 매달릴 경우 급성장 중인 ETF 시장 전반의 경쟁력이 약화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수익 악화와 손실이 이어지면 ETF 상품 개발과 발굴에 대한 투자가 축소할 수 있고, 자금력이 약한 중소형사가 경쟁에서 밀릴 경우 독과점 시장이 형성될 수도 있다는 이유에서다. SSGA는 ETF의 수수료를 0.05%로 낮추면서 “우리가 끝에 가깝다”며 “누군가 제로 수준까지 가면 손실을 보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차별화한 ETF 상품을 출시해도 경쟁사가 비슷한 구조의 상품을 만들기 쉽다는 점이 수수료 경쟁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도 꾸준하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ETF 베끼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달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 시행세칙을 개정해 유사상품 상장을 6개월간 제한하는 ‘신상품 보호 제도’를 도입하기도 했다. 독창성 있는 ETF를 신상품으로 지정하고, 유사한 ETF를 상장하려는 경우는 6개월이 지난 뒤 상장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하는 신상품 보호제도를 도입하는 내용이다.한 자산운용 관계자는 “수수료 인하 자체는 투자자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그간 금융시장에서는 과도한 보수가 문제였던 적은 있지만 저보수가 문제가 된 적은 없다”며 “신상품이 아닌 기존 상품의 보수까지 인하하는 과도한 경쟁이 ETF 시장과 금융시장 발전 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함께 고민해볼 시점”이라고 말했다.
2024.04.22 I 이용성 기자
대전신세계, 회사채 발행서 목표액 6배 모아
  • [마켓인]대전신세계, 회사채 발행서 목표액 6배 모아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대전신세계가 신세계(004170) 지급보증을 앞세워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의 6배가 넘는 자금을 모았다.대전신세계 Art&Science 전경. (사진=대전신세계)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전신세계(AA·신세계 지급보증)는 총 700억원 모집에서 530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트랜치(만기물)별로는 2년물 300억원 모집에 1100억원, 3년물 400억원 모집에 42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대전신세계는 희망 금리밴드로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해 2년물은 +9bp, 3년물은 +8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인수단은 하나증권이며, 오는 29일 발행 예정이다.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전액 채무상환 자금으로 사용한다. 대전신세계는 오는 5월 6일 총 900억원 규모의 제3-2회 무보증사채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다만 늘어난 차환 비용은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만기 도래를 앞둔 공모채의 연 이자율은 1.568%에 불과하다. 이날 기준 신용등급 AA- 회사채 3년물의 금리 수준이 3.96%임을 감안했을 때 2%포인트(p) 높은 수준의 이자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대전신세계는 지난 2016년 설립된 신세계의 100% 자회사다. 대전광역시에서 추진하는 대전엑스포 사이언스 콤플렉스 민자유치사업의 판매시설 건축과 운영업무를 담당한다.NICE(나이스)신용평가는 “대전신세계는 오픈 이후 빠르게 사업이 안정화됐다”며 “신세계백화점이 쌓아온 유통 데이터와 지역 상권에 최적화된 브랜드 입점 등을 바탕으로 안정된 실적 추이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2024.04.19 I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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