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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배터리 ‘적과의 동침’…中 전략적 동맹 묘수 될까
  • K-배터리 ‘적과의 동침’…中 전략적 동맹 묘수 될까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국내 이차전지(배터리) 업체들이 잇달아 중국과 전략적 동맹에 나서고 있다. 우리 기업들이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강력한 경쟁 상대인 중국과 손잡은 것은 현지 업체들이 보유한 채굴·정련 노하우를 활용하고 핵심 광물 등 안정적 원료 공급처를 확보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26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051910)은 지난 24일 중국 화유그룹 산하 유산과 2026년 양산을 목표로 모로코에 연산 5만톤(t) 규모의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합작공장을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LG화학은 이곳에서 북미 지역에 공급할 LFP 양극재를 생산할 계획이다. 모로코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이기 때문에 이곳에서 생산한 양극재는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보조금 요건을 충족할 수 있다.[그래픽=김정훈 기자]LG화학이 LFP 배터리 소재 생산기지를 세우는 건 국내외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이 사실상 독점해 온 저가 LFP 양극재 생산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중국 현지 업체와 손을 잡은 셈이다. LG화학은 이번 중국과의 협력 계획을 발표하면서 “양사는 추후 IRA의 해외우려단체(FEOC) 규정에 따라 지분 비율을 조정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미국 정부는 중국·러시아·이란·북한을 FEOC로 지정했지만 어떤 기업을 어떤 형식으로 제재할지 구체적 규정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미국에서 IRA에 따른 전기차 세액공제를 받으려면 오는 2025년부터 비율과 관계없이 배터리에 해외우려단체에서 조달한 핵심 광물을 써서는 안 된다. LG화학의 이번 발표는 만약 화유그룹이 FEOC 명단에 포함될 경우 합작사(JV)에서 LG화학의 지분율을 끌어올리는 방법을 통해 IRA 보조금 혜택을 받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국내 업체들이 이 같은 위험을 감수하면서 중국과 제휴에 나선 것은 ‘탈(脫)중국’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핵심 광물의 중국 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1~7월 배터리 핵심 광물 중국 수입 의존도는 수산화리튬 84.4%, 코발트 81%, 천연 흑연 89.6%에 달한다. 양극재 가격의 70%를 차지하는 핵심 원료인 전구체의 경우 올해 상반기 국내에 수입된 물량의 약 97%가 중국산으로 나타났다.LG화학이 지난 22일 중국 화유그룹과 양극재 공급망에 대한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 일곱번째부터 천쉐화 화유코발트 동사장, 남철 LG화학 첨단소재사업본부장 부사장.(사진=LG화학)중국과의 이해관계도 서로 맞아떨어졌다. IRA를 우회해 미국 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는 중국은 우리 기업과의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미국과 FTA를 체결한 곳에서 해외 공장을 가동하는 등 새로운 판로를 개척할 수 있다. 공급 과잉 상태인 중국 시장 내 재고를 해소하는 데도 유리하다.이미 다수의 국내 배터리 셀·소재 업체가 중국과 손잡은 상태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지난 4월 중국 야화와 모로코에 생산시설을 건설하고 삼원계 양극재 핵심 원료인 수산화리튬 생산에 나섰다. SK온과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중국 거린메이(GEM)와, LG화학은 화유코발트와 함께 국내에서 전구체를 생산하기로 했다. 포스코퓨처엠(003670)은 화유코발트, CNGR과 니켈·전구체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다만 미국이 FEOC 최종 규정을 내놓기 전이어서 조 단위 투자가 예정된 프로젝트들이 무산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무협은 ‘IRA 시행 지침이 우리나라 배터리 공급망에 미칠 영향’ 보고서에서 “전구체를 중국에서 수입할 경우 FEOC 조건에 따라 세액공제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며 “미국이 기준을 강화해 중국 기업과의 합작사도 세액공제 대상에서 제외한다면 최악의 경우 사업을 철회하거나 다른 파트너를 구해야 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이에 국내 기업들은 미국 정부에 FEOC 관련 사업 불확실성 해소를 요청하고 있다. 한국을 방문한 돈 그레이브스 미국 상무부 부장관은 지난 22일 우리나라 주요 이차전지 기업의 경영진들을 비공개로 만나 의견을 청취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는 이번 회동에서 FEOC가 어느 곳인지를 명확히 함으로써 대규모 투자 등에 따르는 불확실성을 해소해달라는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업계 관계자는 “FEOC 세부안이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 조심스럽지만, 그렇다고 해서 주요 공급망인 중국을 배제한 채 미국의 발표만을 기다릴 수도 없는 입장”이라며 “배터리 소재 공급망을 중국이 장악한 상황에서 시장에서 현실적으로 중국을 완전히 배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걸 미국 정부도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LG화학이 중국 화유코발트와 건설하는 전구체 공장이 들어설 새만금국가산업단지 모습.(사진=LG화학)
2023.09.26 I 김은경 기자
“아이폰 통화녹음, 외국인과 통화시 자동 통역”…SKT, 멀티LLM 전략
  • “아이폰 통화녹음, 외국인과 통화시 자동 통역”…SKT, 멀티LLM 전략
  • [이데일리 김현아 전선형 기자][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SKT가 26일 AI개인비서 ‘에이닷(A.)’을 정식으로 론칭했다. 지난해 5월 베타서비스를 시작한지 1년 4개월 만이다.SKT AI 사업전략 기자간담회’에서 Q&A를 진행하는 모습. 왼쪽부터 류수정 사피온 대표, SKB 최성균 DC CO담당, SKT 김지원 대화 담당, SKT 정석근 글로벌/AITech 사업부장, SKT 유영상 사장(가운데), SKT 김용훈 AI서비스사업부장, SKT 김경덕 엔터프라이즈 CIC장, SKT 한명진 최고전략책임자, SKT 하민용 최고사업개발책임자다. 사진=SKTSK텔레콤(대표 유영상)이 26일 AI개인비서 ‘에이닷(A.)’을 공식으로 론칭했다. 이는 베타서비스를 시작한 지 1년 4개월만이다. ‘에이닷’은 국내 최초의 거대언어모델(LLM)기반 에이전트 서비스로, 처음에는 캐릭터와 대화하는 ‘친구 컨셉’이었으나, 이후 ‘나만의 AI비서’를 목표로 바뀌었다. 연내에는 아이폰을 포함한 통화녹음과 요약, AI수면관리, AI증권·뉴스, AI모션 프로필이 가능하며, 내년 중에는 외국인과 통화할 때 자동통역이 되는 AI통역 전화나 및 AI모빌리티, AI뮤직홈 기능도 추가될 예정이다.특히 아이폰 이용자들을 위해 에이닷은 아이폰 통화녹음 기능도 제공한다. 김용훈 AI서비스사업부장은 “전화는 가장 기본적인 커뮤니케이션 수단이나 끊고 나면 주고받던 많은 정보들이 휘발된다. 에이닷의 통화녹음과 요약 기능으로 효용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를테면 미팅 일정 같은 내용을 전화로 말하면 나중에 미팅 참여자와 장소를 요약해주는 식이다. 그는 “안드로이드는 이미 가능하고 아이폰도 저희가 보안 기능을 강화해 곧 출시될 예정”이라고 했다.한국어·영어·일본어·중국어 등 4개국어를 지원하는 AI통역 전화도 준비 중이다. 올해 상반기 외국인 입국자가 433만 명, 같은 시기 내국인 출국자가 993만명(한국관광공사)이나 되는데, 아직도 외국인과 말로 통화하기엔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 김 사업부장은 “AI기술 진보를 통해 통역과 번역 같은 건 해결될 것”이라며, 외국에 있는 호텔을 외국인 직원과 통화하면서 한국어로 예약하는 걸 시연했다. AI통역전화는 올해 12월 런칭이 목표인데, 내년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밖에도 에이닷은 잠잘 때 켜두면 수면관리를 해주거나, 지하철이나 버스 같은 모빌리티 정보를 제공하는 것, 내가 좋아하는 음악만 골라들을 수 있는것도 추진 중이다. 유영상 SKT 대표는 “지금까지의 에이닷은 70점정도 였지만, 앞으로 글로벌 빅테크들의 격전장인 AI비서 시장에서 확실한 위치를 확립할 것”이라고 자신했다.에이닷이 AI개인비서로 진화할 수 있게 된 것은 언어를 명령어로 하는 생성형AI 시장이 열린 덕분이다. 그런데 SKT는 에이닷과 관련, 1단계로 앤트로피·오픈AI를, 2단계로 자체 LLM(A.X LLM)을 적용하는 등 여러 개의 LLM 모델을 쓰는 멀티LLM 전략을 구사한다.KT 유영상 대표가 26일 SK T타워 수펙스홀에서 열린 ‘SKT AI 사업전략 기자간담회’에서 키노트를 발표하고 있는 모습.SKT 정석근 글로벌/AITech 사업부장이 발표를 진행하는 모습유영상 대표는 “한국어, 토종 LLM만으로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자체 LLM과 함께, 앤트로픽·오픈AI 등과 제휴해 45개국 12억명을 상대로 하는 글로벌 통신사향 LLM을 만들고 에이닷 등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했다. 네이버 클로바 총괄을 하다가 이직한 정석근 글로벌/AITech 사업부장도 동의했다. 정석근 사업부장은 SKT에서 도이치텔레콤·e&, 싱텔 등과 함께하는 글로벌 통신사 특화 LLM 및 인텔리전스플랫폼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정석근 사업부장은 “SKT는 AI를 진심으로 하는 회사”라면서 “챗GPT가 나왔을 때와 달리 지금은 LLM자체보다는 어떤 업무에 어떤 사이즈의 LLM을 쓸 지 결정하는게 중요하다. 여러 개의 LLM을 운영하는 ‘글로벌 AI 플랫폼컴퍼니’가 그것”이라고 했다.생성형AI가 지금은 채팅봇 형태나 검색 서비스 보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지만, 현재 가장 큰 시장은 AI인프라 시장이다. 수많은 사람이 금을 찾아 캘리포니아로 골드러시할 때 정작 돈을 번 사람들은 곡괭이와 청바지를 판 사람들이었듯이, 생성형AI 시대 돈 버는 곳은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파는 엔비디아인 것이다. SKT는 SK브로드밴드와 함께 생성형 AI에 특화된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연말에는 투자회사인 사피온을 통해 추론용 AI 칩 ‘X330’을 발표할 계획을 공식화했다. 유영상 대표는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절감을 돕는 액침냉각 시스템, 수소 연료전지 등의 에너지 솔루션을 도입하고, 여기에 사피온의 신경망 처리장치(NPU)와 하이닉스의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패키징하여 더 높은 마진율을 내는 AI 호스팅 사업으로도 확장해 나갈 방침”이라고 했다.김경덕 엔터프라이즈 CIC장이 발표를 진행하는 모습.SKT는 AI 응용서비스에서 주목받는 기업시장(B2B)에 대한 전략도 밝혔다. 김경덕 엔터프라이즈 CIC장은 기존에 했던 솔루션 사업에 생성형AI를 접목해 2020년 1500억원 매출을 2028년에는 1조원으로 만들겠다고 자신했다.김 엔터프라이즈 CIC장은 “기업고객들의 90%가 AI 도입을 희망하지만 투자대비 효과를 증명하지 않으면 안된다”면서 “통신사, 반도체, 자동차 등 제조사, 증권과 은행 같은 금융사업들의 요구 사항이 달라 우리는 멀티 LLM으로 고객별 커스터마이징을 할 것”이라고 했다. 이를테면 공공시장은 자체 모델(A.X LLM)과 코난테크놀로지 것을,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쪽은 오픈AI와 앤트로픽, 올거나이즈 것을 활용하는 전략이다. 그는 “SKT는 생성형AI가 나오기 전부터 ML 오퍼레이션의 최고급 엔지니어풀을 갖고 있고, 비전AI와 빅데이터AI 분야 등에서 이미 15가지 솔루션을 갖고 있다”면서 “기존 AI사업과 비즈니스모델에 LLM을 활용하는 것”이라고 했다.김지원 대화 담당이 발표를 진행하는 모습멀티LLM의 장점자체 모델도 고도화한다. 자체 모델(A.X LLM)을 맡고 있는 김지원 담당은 “우리는 2019년부터 세계 최대 규모의 한국어 데이터를 확보하고 2020년 최초의 생성형 한국어모델을 내놔 글로벌 AI플랫폼인 허깅페이스 기준 누적 173만명이 다운받았고, 2021년부터 GPT3기반 내재 모델 개발에 착수해 그해 7월 확보했다. 지금은 이미지나 영상 등을 포함하는 멀티모달 등 자체 모델 고도화와 LLMOps플랫폼(LLM Operations·지능형플랫폼)구축에 나서고 있다”면서 “한국어 데이터로 학습한 덕분에 전라도 사투리 구현이 다른 채팅봇보다 자연스럽다”고 설명했다. 김지원 담당은 “앞으로의 추세는 고객 맞춤형 LLM인데, 저희는 여러개의 LLM을 운영하는 인텔리전스 플랫폼으로 진화해 고객별로 최적의 모델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3.09.26 I 김현아 기자
AI개인비서까지 만든 SKT...“통신사 넘어 글로벌AI기업 될 것”(종합)
  • AI개인비서까지 만든 SKT...“통신사 넘어 글로벌AI기업 될 것”(종합)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SK텔레콤이 통신사 역할을 넘어 글로벌 인공지능(AI)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자체 LLM(거대 언어 모델) 기술을 키우고 동시에 오픈AIㆍ앤트로픽 등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을 지속하며 특화된 AI서비스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이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SKT)26일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T타워 수펙스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사미래 AI 비전을 담은 ‘AI 피라미드 전략’을 발표했다. AI피라미드 전략은 첨단기술을 육성하는 ‘AI 인프라’를 기반으로, 주요 사업에 AI를 접목하는 ‘AIX(AI 전환)’ 확대, 고객 서비스를 강화하는 ‘AI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SK텔레콤은 이 AI 피라미드 전략을 실행하기 위해 향후 5년간 AI 투자 비중을 33%로 늘리고, 2028년에는 매출 25조원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밝혔다. 유 사장은 “챗GPT로 촉발된 AI 혁명에 대해 회의론이 제기되고 있지만 산업 전체의 움직임, 기술 발전의 미래를 바라보면 골드러쉬가 시작됐다는 확신이 든다”며 “플랫폼사업자에게는 기회이자 위협이 될 수 있지만 통신사업자에게는 위협보다는 기회만 있기 때문에 빠르게 달려가려 한다”고 말했다.특히 유 사장은 AI서비스 부분에서 ‘AI개인비서’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이날 SK텔레콤은 지난해 공개해 베타로 선보이던 한국어 기반 LLM 서비스 ‘에이닷’을 정식 출시했다. 통신사업자로서 축적한 커뮤니케이션 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AI 서비스를 결합해 확장된 AI개인비서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이다.유 사장은 “AI전쟁의 승부는 AI서비스 시장에서 결정된다고 본다”며 “그러기 위해서 텔코(통신) 기반 회사들은 빅테크와 다르게 통신, 전화 등의 정보를 활용해 개인비서 서비스에 녹여야 한다”고 말했다. 정식 오픈한 에이닷은 음성 명령어를 통해 다양한 동작을 수행하는 기능과 함께 이전 통화 내역을 바탕으로 전화할 사람을 추천하고 통화 중 주고받은 내용을 분석해 중요한 정보를 요약하는 ‘AI 전화’ 기능을 제공한다. 이는 현재 안드로이드 뿐 아니라 아이폰에도 곧 적용될 예정이라 관심을 끄는 서비스 부분이다. 김용훈 AI서비스사업부장은 “아이폰 통화녹음은 그간 제한적이었는데, 그걸 기술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갖추게 된 것이라고 보면 된다”며 “아직 출시 전이라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통신과 발신 포함해서 아이폰 통화녹음 가능하다”고 말했다. 26일 진행된 ‘SKT AI 사업전략 기자간담회’에서 Q&A를 진행하는 모습. 왼쪽부터 류수정 사피온 대표, SKB 최성균 DC CO담당, SKT 김지원 대화 담당, SKT 정석근 글로벌/AITech 사업부장, SKT 유영상 사장(가운데), SKT 김용훈 AI서비스사업부장, SKT 김경덕 엔터프라이즈 CIC장, SKT 한명진 최고전략책임자, SKT 하민용 최고사업개발책임자.(사진=SKT)또한 에이닷에는 별도의 수면 진단기 없이 호흡 데이터에 기반해 수면 패턴을 분석하고 최적의 기상 시간을 알려주는 ‘AI 슬립’, 에이닷과의 대화를 통해 나만의 플레이리스트를 편집할 수 있는 ‘AI 뮤직’ 등 기능도 추가될 예정이다.SK텔레콤은 에이닷의 국내 서비스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AI 개인비서 서비스를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7월 도이치텔레콤, e&, 싱텔 등과 글로벌 통신사업자 AI 얼라이언스를 결성했고 이들과 특화 LLM, 인텔리전스 플랫폼을 공동 개발했다. 향후 전세계 45개국에 걸쳐 약 12억 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이들 통신사와 현지화·고도화를 거쳐 글로벌 AI 개인비서 시장을 선점해 나갈 방침이다.유 사장은 “에이닷 국내도 하고 있고, 실리콘밸리에 회사를 만들어서 텔코들과 같이 글로벌은 별도로 만들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글로벌이 원서비스를 지향하는 걸 만들려 한다”며 “전 세계에 대부분, 가는 곳마다 AI개인비서 서비스가 될수 있도록 하는 게 바람”이라고 말했다.
2023.09.26 I 전선형 기자
 유영상 SKT대표 “AI투자 3배 늘리고, 2028년 매출 25조 달성”
  • [일문일답] 유영상 SKT대표 “AI투자 3배 늘리고, 2028년 매출 25조 달성”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SK텔레콤이 AI(인공지능) 투자를 전방위적으로 확대한다. ‘AI 피라미드’ 전략을 새롭게 세우고, 5년내 AI 투자규모를 3배로 늘리고 2028년까지 매출 25조원까지 달성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도 세웠다. 26일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T타워 수펙스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사의 미래 AI 비전을 담은 ‘AI 피라미드 전략’을 발표했다. AI피라미드 전략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직접 이름 지은 것으로 AI 인프라, AIX(인공지능전환), AI 서비스 등 3대 영역으로 기반으로 AI전략을 이끌겠다는 것이다. 유영상 대표는 “생성형 AI로 촉발된 파괴적 혁신은 산업, 사회, 생활 전 영역에서 이미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며 “SKT는 ‘자강과 협력 기반의 AI 피라미드 전략’을 중심으로 AI 컴퍼니 실행력을 가속화하고 AI 관련 리소스 투자도 지속 확대하여 명실상부한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와 정석근 글로벌/AITech 사업부장, 김지원 SK텔레콤 대화담당, 김경덕 엔터프라이즈 CIC장, 김용훈 AI서비스사업부장, 한명진 최고전략책임자, 하민용 최고사업개발책임자, 류수정 사피온 대표, 최성균 SK브로드밴드 DC CO담당 등이 참여했다. 이하는 일문일답이다.SK텔레콤 기자간담회 모습.(사진=SKT)-타사에도 AI풀스텍 전략 등 비슷한게 많은데, SK텔레콤만의 차별점은 무엇인가.△(유영상) 우리는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1,2,3층으로 만들는 전략을 말하는 것이고, AI풀스텍은 기술적으로 인프라와 서비스를 가지고 간다고 볼 수 있다. AI풀스텍과 AI피라미드는 전략적이란 관점에서는 차이가 있다. -‘에이닷’에 대한 평가(점수)를 내려본다면 몇점인지 그리고 에이닷 아이폰에서 통화기능 된다고 보이는데, 애플과 상의가 된 것인지.△(유영상) 에이닷 처음 만들때부터 지금까지 해와서 애정도 있다 보니, 점수로 주자면 70점 주고 싶고, 앞으로 90점, 100점으로 나가야 된다고 생각은 한다. △(김용훈) 아이폰 통화녹음 제한적이었는데, 우리는 그걸 기술적으로 보안수준을 높여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갖추고 있고, 아직 출시 전이라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통신과 발신 포함해서 아이폰 통화녹음 가능하다는 것을 말하고 싶고, 출시가 되면 구체적인 내용말해 줄 수 있을 것 같다. -클라우드 전략은 어떤가. 베스핀글로벌 인수나 다른 곳 투자 계획 있는지.△(유영상) 클라우드는 고민이 많은 부분이다. LLM이랑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클라우드는 전체적으로 굉장히 많은 자본과 기술 필요한 곳이다. 물론 국내 시장만 놓고 니치하게 들어갈 수 있겠지만, 그렇게하기보단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의 MSP(관리기업)역할 하면서 데이터 센터와 시너지를 내면서 가능 전략과 시너지 내는 전략을 가지고 있다. 당분간은 클라우드 주변의 MSP와 데이터 센터 중심으로 가려고 한다. 배스핀글글로벌은 인수 등은 아직 검토된 바 없다. -AI얼라이언스 얘기 있는데, 가시적 성과 있는지△(유영상) 현재는 기본 판을 깔았다고 본다. 테크쪽에서는 앤트로픽에 투자 및 제휴했고, 오픈AI는 투자없이 제휴했다. 기본적으로는 글로벌테크 얼라이언스를 만들은 것이고, 지금부터는 그들과 같이 만드는 일을 해야한다. 텔코(통신사)들과는 7월 말에 판을 깔았지만, 지금은 협상 중에 있다고 봐야한다. 조인트벤처를 만들건지, 어떤식으로 구조를 갈 건지, 확산은 어떻게 할건지 등등 이런 것에 대해 논의를 하고 있는 단계다. 아마 올 연말 가시적인 사인이 되고 나면, 내년 MWC에서 이벤트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먼저 에이닷 엑스 파라미터 규모 궁금하다. 한국어 LLM 중 하이퍼 클로버 엑스도있고 엑사원도 있는데. 에이닷이 여기서 생존 가능할지 궁금하다.△(김유현) 데이터사이즈와 파라미터 수 중요한데, 어떤 데이터 넣느냐가 관건이라고 본다. 기존에는 데이터같은 경우 블로그 넣어서 되면 잘 된다 이런 분위기였다면, 요즘에는 양보다 고품질에 치중한다. 데이터 버티컬에 맞는 데이터가 있어야 잘 동작한다는 분위기가 많다. 그래서 파라미터 수는 데이터를 담을 수 있는 파라미터를 가져가냐가 트랜드라고 볼 수 있다. △(유영상) LLM 많이 생기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보면 자유와 국가 주도로 나눌 수 있는데 미국 등은 기업이 경쟁하는 모습이고 일본, 아랍 등은 국가 주도의 LLM 이뤄지고 있다. 어떤 방식이 맞다고는 정의할 수 없지만, 이미 우리의 경우 많은 기업이 만들고 있고 투자도 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인프라 쉐어링이나 데이터 쉐어링이나, 어떤 윤리규제 문제 부분에 있어서 정부가 나서서 정리를 해주면 같이 쉐어할 것들은 나누고, 할 수 없는 건 안하는 등의 구조 만들어질 거로 보인다. -구글, 아마존, MS 이들의 LLM 대비 SK텔레콤의 에이닷 X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유영상) 우린 처음에는 경쟁에서 이기려고 했다. 사람도 많이 뽑고 투자도 많이했다. 그러다가 챗GPT나오고 그들을 보니 규모르는 경쟁할 수 없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 뒤로 전략을 수정했다. 오히려 그들과 제휴를 많이하고, 버티컬 쪽으로 가는 것으로 수정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의 모든 리소스 다 쓰고 승산을 보장하기 어려웠다. 에이닷X는 엔트로픽과 오픈 AI와 챗GPT와 단순경쟁은 하지 않는다. Q. 인프라, 엔터프라이즈, 서비스 매출 구조 비중은 어떻게 되나.△(유영상) 세부적으로 알려드리긴 어렵다. 간단히 말하면 3가지 구성되는 것이다. 새로운 AI서비스를 가지고 벌어들이는 새로운 매출, 두 번째는 기존 돈버는 방식을 AI로 바꾸는 것, 세 번째는 M&A 통해 신규 매출을 이루는 것이다. Q. AI투자 33% 확대한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규모 궁금하고, 넷플릭스 망대가 협의에 대한 내용은 무엇인가.△(유영상) 투자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특정하긴 어렵다. 다만, SK텔레콤의 1년 비용 추정해보면 적은 숫자는 아니라고 생각해. 넷플릭스 부분은 고객 편의를 위한 결단이고, 전략적 제휴를 함으로서 서로 간의 소송을 취하하게 된 것이다. 그 결과를 다 말하긴 어렵지만, 이로 인해서 OTT와 관련해 SK브로드밴드와 넷플릭스간 새로운 서비스 만들어내는 활동들이 진행될 수 있다고 본다. 그렇게 되면 AI TV가 더 리치하게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2023.09.26 I 전선형 기자
현대제철, 강관 사업 자회사 설립 나서…“사업경쟁력 강화 목적”
  • 현대제철, 강관 사업 자회사 설립 나서…“사업경쟁력 강화 목적”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현대제철이 강관 사업 독립경영을 통해 국내 강관 기업 사업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에너지용 강관 전문사로의 도약에 나선다. 현대제철(004020)은 26일 이사회를 열고 강관 사업 자회사 설립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자회사 설립은 물적분할이 아닌 현물출자 방식으로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강관 사업 자회사는 국내 사업 최적화와 미국 강관 시장 수익을 기반으로 투자 재원을 확보, 국내·외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해상풍력 등 친환경에너지 사업의 강관 수요에 대응하며 고부가 에너지용 강관 사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현대제철은 현재 울산에 연산 111만톤(t) 수준의 강관 생산 설비를 갖추고 있고 올해 말까지 자회사 설립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현대제철은 2020년부터 ‘수익성 중심 철강사’로 전환하고자 사업 효율화를 추진해왔다. 2020년 단조 사업 자회사 설립을 통해 적자사업을 흑자로 전환한 데 이어 저수익 사업이었던 박판열연·컬러강판 설비가동 중단으로 수익성을 개선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각 부문 사업 효율화를 통해 지속 성장 가능한 사업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제철의 울산2공장 전경 (사진=현대제철)
2023.09.26 I 박순엽 기자
“빅테크 격전장 AI개인비서로 승부”…AI 무기로 '28년 매출 25조 목표
  • “빅테크 격전장 AI개인비서로 승부”…AI 무기로 '28년 매출 25조 목표
  • [이데일리 김현아 전선형 기자] SKT 유영상 대표가 26일 SK T타워 수펙스홀에서 열린 ‘SKT AI 사업전략 기자간담회’에서 키노트를 발표하고 있는 모습.“OTT를 2,3개 구독하는 것처럼, 3년 뒤엔 AI 개인비서를 구글 것, SKT 것, 네이버 것 등 2, 3개 두는 시대가 올 겁니다. 이를테면 저희 고객들에게 AI 비서를 나눠드리는 것으로 가장 핫한 이 시장에서 승부할 겁니다.”유영상 SK텔레콤(017670) 대표가 26일 열린 AI 사업전략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SKT는 이날 ‘에이닷(A.)’이란 AI 개인비서를 출시했는데, 이를 고도화해 ‘나만의 AI 개인비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뜻이다. 이를 위해 유 대표는 현재 전체 투자에서 12% 정도를 차지하는 AI 투자를 향후 5년 동안(2024년부터 2028년까지) 33%로 늘리고, AI 회사로의 전환을 통해 2028년에 25조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통신사에게 AI란 잃을 게 없는 시장”이라면서 “25조 매출 목표에 AI와 관련되지 않은 건 없다”고 했다. ‘에이닷’이나 기업용 솔루션·서비스 사업뿐 아니라 모바일, 방송(IPTV), 도심항공교통(UAM) 등 SK ICT 사업 모두에 AI를 적용하겠다는 의미다. SKT의 2022년 설비투자(CAPEX)는 2조 2150억원이며, 매출은 17조 3050억원인데, 그가 언급한 투자비에는 인건비 등 운영비(OPEX)가 일부 포함돼 있다. 유영상 대표는 “저희 투자를 네트워크 투자로만 생각하지 말아달라”면서 “전후방 효과는 AI 투자가 훨씬 크다”고 강조했다.SKT 유영상 대표가 26일 SK T타워 수펙스홀에서 열린 ‘SKT AI 사업전략 기자간담회’에서 키노트를 발표하고 있는 모습.SKT의 최종 목표가 AI 개인비서라고 해서 AI 서비스만 하는 건 아니다. 유영상 대표는 자체 거대 언어모델(LLM)을 개발하는 ‘자강(自强)’과 앤트로픽, 오픈AI, 글로벌 텔코 얼라이언스와 같은 협력(協力)모델을 제시했다.이 모델은 아래에서부터 ‘AI 인프라(데이터센터, AI 반도체, 멀티LLM)’, 중간에는 SK ICT 계열사의 서비스에 AI를 접목하는 ‘AIX’, 맨 위에는 AI 개인비서를 의미하는 ‘AI 서비스’로 구성돼 있다.현재 SKT는 특화된 자체 LLM(A.X LLM)을 개발 중이며, 전세계 슈퍼컴퓨터 순위에서 47위, 국내 기업 중 2위를 기록한 ‘타이탄’ 슈퍼컴퓨터와 글로벌 수준의 한국어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미국의 AI 혁신 기업 앤트로픽에 1억 달러(약 1300억원)를 투자하고, 오픈AI와 제휴하는 등 다양한 LLM을 운영하는 플랫폼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유영상 대표는 다른 기업과 다른 전략을 취한다면서 “한국어, 토종 LLM만으로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글로벌 LLM 시장은 구글, 오픈AI(MS), 앤트로픽, 아마존으로 정리되고 있다. 따라서 SKT는 자체 개발과 협력을 동시에 추진하는 전략을 채택했다”고 설명했다.SKT 정석근 글로벌/AITech 사업부장이 발표를 진행하는 모습네이버 클로바 총괄을 하다가 이직한 정석근 글로벌/AITech 사업부장도 동의했다. 정석근 사업부장은 SKT에서 도이치텔레콤·e&, 싱텔 등과 함께하는 글로벌 통신사 특화 LLM 및 인텔리전스플랫폼 개발을 주도한다. 정 사업부장은 “SKT는 AI를 진심으로 하는 회사”라면서 “챗GPT가 나왔을 때와 달리 지금은 LLM자체보다는 어떤 업무에 어떤 사이즈의 LLM을 쓸 지 결정하는게 중요하다. 여러 개의 LLM을 운영하는 ‘글로벌 AI 플랫폼컴퍼니’가 그것”이라고 했다.SKT는 또한 처음으로 생성형 AI에 특화된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연말에는 추론용 AI 칩 ‘X330’을 발표할 계획을 공식화했다. 유영상 대표는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절감을 돕는 액침냉각 시스템, 수소 연료전지 등의 에너지 솔루션을 도입하고, 여기에 사피온의 신경망 처리장치(NPU)와 하이닉스의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패키징하여 더 높은 마진율을 내는 AI 호스팅 사업으로도 확장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023.09.26 I 김현아 기자
HLB, 미국 암 정복 프로젝트 '캔서 문샷' 참여
  • HLB, 미국 암 정복 프로젝트 '캔서 문샷' 참여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HLB가 ‘캔서엑스(Cancer X)’에 합류하며 미국의 암 정복 프로젝트인 ‘캔서문샷(Cancer Moonshot)’에 정식으로 참여하게 됐다.간암 1차 치료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신약허가 본심사를 받고 있는 HLB는 글로벌 임상에 성공해 신약허가 가능성이 큰 만큼 캔서엑스 참여로 미국 내 관계 기관, 기업들과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26일 밝혔다.CancerX 회원사 명단에 HLB가 등록(우측 하단)되어 있다. [사진=CancerX 홈페이지 갈무리]앞서 지난달에는 HLB파나진이 캔서엑스 멤버로 참여한 바 있어, HLB그룹 내 2개 회사가 미국 행정부 주도의 암 정복 사업에서 진단과 치료 영역을 주도하게 됐다.HLB는 리보세라닙 간암 치료제 외에도 자회사 이뮤노믹, 베리스모를 통해 교모세포종(GBM), 메르켈세포암에 대한 DNA 치료백신, 각종 고형암에 대한 차세대 CAR-T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최근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국내 기업설명회(IR) 행사에 나선 진양곤 HLB 회장은 “HLB그룹의 궁극적 경쟁 상대는 질병, 그 중에서도 암”이라고 말했다.백윤기 HLB 대표는 “암 환자들에 대한 진단과 치료에 앞장서고 있는 당사는 이번 캔서엑스 참여를 통해 전 세계 암 환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적극 기여할 것”이라며 “캔서엑스에는 글로벌 빅파마들도 다수 참여하고 있어 앞으로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항암 신약개발의 지평을 넓혀 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캔서엑스는 미국 암 연구소인 모핏암센터와 디지털의학학회(DiME)가 주축이 돼 설립한 공공·민간 협력체다. 향후 25년간 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50% 이상 줄이겠다는 바이든 정부의 캔서문샷 정책을 실질적으로 이끌고 있다. HLB와 HLB파나진 외 존슨앤존슨, 다케다, 아스트라제네카 등 글로벌 빅파마들이 참여하고 있다.
2023.09.26 I 김승권 기자
사조대림 '해표식용유', 상반기 1270만개 판매
  • 사조대림 '해표식용유', 상반기 1270만개 판매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사조대림은 국내 대표 장수 브랜드인 ‘해표 식용유’의 올해 상반기 전체 판매량이 1270만개를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 중량 기준으로는 총 3만6000t 가량이 판매된 것으로 이를 부피로 환산하면 500㎖ 생수 7200만병, 올림픽 규격 수영장 144개를 채울 수 있는 양에 달한다.사조대림 해표 식용유.(사진=사조대림)지난해 대한민국 인구 절반에 가까운 2815만개를 판매한 데 이어 올해에도 견조한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대한민국 대표 식용유’로서의 입지를 굳혔다는 설명이다.해표 식용유는 현재는 사조대림에 합병된 사조해표의 전신인 동방유량에서 그 역사를 시작했다. 1966년 동방유량주식회사는 당시 미국에 버금가는 규모의 대두 소비 국가였던 이스라엘과 기술 제휴를 맺고 선진 시스템을 갖춘 대두가공 공장을 설립했다.이후 해표 식용유는 1975년 시장에 첫 선을 보이며 국내 콩기름(대두유) 대중화의 초석을 다졌다. 국민 소득이 향상되어 식생활이 개선되자 집집마다 주방 한편에 식용유가 자연스럽게 자리 잡았고 특히 전, 부침개를 요리할 일이 많은 명절에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품이 됐다. 이 배경 속에서 해표 식용유는 맑고 신선한 콩기름으로 제품력을 인정받으며 식용유 시장의 대표 제품으로 성장했다.2004년 사조그룹에 편입된 이후로도 해표 식용유는 변함없이 완벽한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 식용유 업계 최초로 KS, ISO9001 인증을 획득하는 등 80년 가까운 역사 속에서 축적된 노하우와 기술력이 토대가 됐다.이 밖에도 사조대림은 시장 리딩 브랜드로서 제품 개발, 출시 등 끊임없이 새로움을 추구하며 식용유 전체 시장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 5월 선보인 ‘해표 오일 스프레이’ 3종 신제품도 뿌려 쓰는 방식의 깔끔하고 간편한 사용법으로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에 힘입어 7월 닐슨 기준 판매량 1위 브랜드에 올랐다.사조대림은 앞으로도 꾸준히 다양한 제품을 시장에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이미 대중화된 콩기름이나 카놀라유 등 외에도 ‘헬시 플레저’ 트렌드와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관심 확대 등 시장의 변화를 반영한 제품을 지속해서 개발 중이다.장윤석 사조대림 마케팅 담당은 “1975년 첫 출시 이후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아온 해표 식용유가 작년 한 해에는 특히 더 큰 사랑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요리에 활용하는 식용유 외에도 해표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신제품을 꾸준히 선보일 계획”라고 말했다.
바이젠셀, 희귀난치성 혈액암 치료제 임상2상 투약 완료
  • 바이젠셀, 희귀난치성 혈액암 치료제 임상2상 투약 완료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면역세포치료제 전문기업 바이젠셀이 희귀난치성 혈액암인 NK/T세포림프종 치료제 ‘VT-EBV-N’의 임상2상 환자 48명에 대한 투약을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바이젠셀이 보유한 바이티어(ViTier™)플랫폼의 ‘VT-EBV-N’은 표준치료법이 없고 2년내 재발율이 75%에 달하는 희귀난치성 혈액암인 NK/T세포림프종을 적응증으로 하는 파이프라인이다. 지난 5월 임상2상에 대한 환자등록 완료 후 최근에는 NK/T세포림프종 환자 48명을 대상으로 투약까지 완료했다.이번 투약 완료를 통해 바이젠셀이 연구·개발하는 파이프라인 중 가장 앞서 있는 ‘VT-EBV-N’은 상업화에 한발짝 더 다가갈 수 있게 됐다. 또한, 2019년 식약처로부터 개발 단계 희귀의약품으로 지정 받은 바 있어 2년간의 경과 관찰을 거쳐 임상2상이 끝나는 대로 신속심사 지정신청과 함께 조건부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조건부 품목 허가가 완료되면 보령과 맺은 국내 판권계약을 통해 국내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며 중장기적으로는 NK/T세포림프종 발생률이 높은 중국·일본 등 동아시아권 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손현정 바이젠셀 ViTier™그룹 상무는 “연구자 주도 임상에서 VT-EBV-N은 NK/T세포림프종 환자 11명을 대상으로 전체 생존율 100%, 5년 무병 생존율 90%을 달성한 바 있다”며 “임상과 연구·개발을 순조롭게 진행시켜 상업화를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환우분들에겐 좋은 치료 대안이 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9.26 I 김승권 기자
한화호텔앤드리조트, ‘100년의 숲 프로젝트’로 K-ESG 경영대상
  • 한화호텔앤드리조트, ‘100년의 숲 프로젝트’로 K-ESG 경영대상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전날 서울 중구 더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3 K-ESG 경영대상’에서 환경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K-ESG 경영대상은 산업통상자원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지침서를 기준으로 모범 기업에 수여하는 상이다. 심사는 환경, 사회, 지배구조로 나눠 진행된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2018년부터 진행한 ‘100년의 숲 프로젝트’ 공로를 인정받아 환경 부문 대상을 받았다. 환경 부문은 온실가스, 폐기물 배출량 등을 중점으로 평가한다.한화호텔앤드리조트 ‘100년의 숲 프로젝트’는 경기도 양평과 강원도 속초 일대 약 800ha(250만 평)의 대규모 숲을 가꿔 탄소 흡수원을 넓히는 사회공헌 사업이다. 이 가운데 양평은 환경부 인증을 받아 민간 기업 중 유일하게 산림부문 탄소 배출권 거래가 가능하다. 속초의 경우 산불 피해지를 복구해 탄소를 흡수하는 계획이란 점에서 의미 있다. 100년의 숲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20년간 최대 1만 t의 탄소를 흡수할 것이란 게 회사 측 추산이다.서정표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경영지원실장은 “환경보존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노력 덕분에 창립 이래 처음으로 환경 부문 대상 수상 영예를 안았다”며 “공익적인 가치 실현뿐 아니라 산림 휴양, 웰니스 등 우리 회사 사업과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인 만큼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100년의 숲’ 외에도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서울시가 추진하는 에너지 효율 혁신 사업에 동참하고 있다. 건축물에 에너지 사용량 총량제 평가 기준을 마련하는 사업으로 더 플라자가 특급 호텔 대표로 참여했다. 또한 기업들의 폐전자제품을 수거 및 재활용하는 비영리 공익 법인 ‘E-순환 거버넌스’와 협약을 맺고 숙박업계 최초로 호텔, 리조트 내 고장 난 TV, 드라이기 등을 인계해 탄소 절감에 기여하고 있다.유창조 K-ESG 경영대상 심사위원(왼쪽), 서정표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경영지원실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제공)
2023.09.26 I 김미영 기자
AI 투자 3배로 늘린다...‘글로벌 AI 기업’ 선언한 SKT
  • AI 투자 3배로 늘린다...‘글로벌 AI 기업’ 선언한 SKT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SK텔레콤이 2028년까지 AI(인공지능) 투자를 3배로 확대하고, 매출 2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AI 인프라·AIX·AI서비스를 중심으로 하는 ‘AI 피라미드’ 전략을 공개하며 글로벌 AI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전략 발표중인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사진=SKT)26일 SK텔레콤은 T타워 수펙스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I 관련 투자 비중을 과거 5년(2019년~2023년) 12%에서 향후 5년간(2024년~2028년) 33%로 약 3배 확대하며, 2028년 매출 25조원 이상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AI 인프라’, ‘AIX’, ‘AI 서비스’ 3대 영역을 중심으로 산업과 생활 전 영역을 혁신하는 ‘AI 피라미드 전략’도 발표하며, AI를 중심으로 자체 경쟁력 강화와 전방위 협력을 통해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 데이터 센터 2배로 확장...LLM 전략 확대AI 피라미드 전략은 자사의 AI 기술을 고도화하고 AI 서비스를 만들어 고객과 관계를 밀접하게 만드는 ‘자강(自强)’과 AI 얼라이언스 중심의 ‘협력(協力)’ 모델을 피라미드 형태로 단계별로 묶어낸 전략이다.피라미드 하단에 있는 AI인프라는 SK텔레콤의 첨단 기술 역량이 집결된 영역으로, AI 데이터센터, AI 반도체, 멀티LLM 등이 해당된다. 구체적으로는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절감을 돕는 액침냉각 시스템, 수소 연료전지 등의 에너지 솔루션을 도입하고, 여기에 더해 사피온의 NPU(Neural Processing Unit), 하이닉스의HBM 등을 패키징해 더 높은 마진율을 내는 AI 호스팅 사업으로도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이를 통해 데이터센터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가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센터 운영 역량과 기술, 글로벌 CSP와의 관계 등의 강점과 로컬 파트너와의 보유 부지, 클라이언트 관리 역량과의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확장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더불어 국내 데이터센터 규모도 2030년까지 현재의 약 2배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LLM 전략도 확장한다. 자사의 AI 기술 브랜드를 ‘에이닷엑스(A.X)’라고 확정하고 초거대언어모델 이름을 ‘에이닷엑스(A.X) LLM’으로 정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자체 LLM고도화와 국내외 AI플레이어들과의 협력을 이룬다는 전략이다. 우선 SKT 자체 거대언어모델을 기존 통신 서비스, 고객 응대 등 풍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통신사 특화LLM으로 고도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한국어에 대한 높은 이해력, AI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인텔리전스 플랫폼, 음성, 영상, 코드로 소통하는 티모달LLM 기술을 적용하는 등 독자적인 LLM 기술도 고도화한다.동시에 미국 기업 앤트로픽과 함께 한국어, 영어, 독일어 등 다국어 LLM 개발을 통해 통신사 특화형 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서비스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에이닷 공식 출시, 통화내용 요약하고, 일정 등록도피라미드 중간 영역에 해당하는 ‘AIX’는 모빌리티, AI헬스케어, 미디어, 애드테크(Ad.Tech) 등 AI 역량을 인접영역까지 확장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우선 모바일, 브로드밴드, 엔터프라이즈 등과 협업을 진행한다. SK텔레콤은 마케팅, 고객센터에 콘택트센터(AICC) 등 AI를 접목해 약 20~30% 이상의 비용 절감이루고, SK브로드밴드 Btv를 AI tv로 진화시켜 새로운 개인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키로 했다. 아울러 AI 솔루션에 멀티LLM까지 결합해 금융 고객 대상 AI 상담을 지원하는 AICC, 제조 중심의 데이터 플랫폼 사업을 확장하고, M&A 등을 통해 미디어, 애드테크 등 영역도 AI 혁신에 나선다.마지막으로 AI서비스 부분에서는 한국어LLM 서비스 ‘에이닷’을 1년여 만에 정식 출시한다. 새롭게 출시하는 에이닷은 이전 통화 내역을 바탕으로 전화할 사람을 추천하고, 통화 중 주고받은 내용을 AI로 분석해 중요한 정보 중심으로 통화 요약도 제공한다. 동시에 통화 중 약속한 일정을 캘린더에 등록하거나 주소를 공유하는 등 필요한 목록으로 연결해준다. 또한, 통화 중 실시간 통역 등 기존에 경험하지 못했던 AI 기능들을 순차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특히 에이닷은 기상, 출근, 취침 등의 생활 전반 일상에 AI를 결합할 예정인데 9월에는 AI 수면 관리, AI 뮤직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자강과 협력 기반의 AI 피라미드 전략’을 중심으로 AI 컴퍼니 실행력을 가속화하고 AI 관련 리소스 투자도 지속 확대하여 명실상부한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할 것”이라며 “기술과 서비스로 고객을 이롭게 하고 산업의 생산성을 높여주는 동시에 사회적 난제를 해결하는 글로벌 AI 컴퍼니, SKT의 모습을 기대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09.26 I 전선형 기자
이국환 우아한형제들 대표, ‘1회용품 ZERO 챌린지’ 동참
  • 이국환 우아한형제들 대표, ‘1회용품 ZERO 챌린지’ 동참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은 이국환 대표가 ‘1회용품 제로(ZERO) 챌린지’에 동참했다고 26일 밝혔다.1회용품 제로 챌린지는 일상 속 환경보호 실천과 친환경 문화 확산을 위해 지난 2월부터 환경부가 시작한 캠페인 활동이다.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다회용기 사용은 늘리겠다는 약속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고, 다음 참여자를 지목하는 방식이다.이 대표는 윤현준 잡코리아 대표의 추천을 받아 캠페인에 참여했다. 이 대표는 다음 주자로 비대면 모바일 세탁서비스 ‘런드리고’를 운영하는 의식주컴퍼니의 조성우 대표를 지목했다.이 대표는 “사무실에서 다회용 컵을 쓰는 습관 하나가 지구 환경을 지키는 데 작지 않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사내에서 환경보호 활동을 실천하고, 배민 앱을 통해 친환경 배달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챌린지 참여 영상은 배민 공식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한편 배민은 일회용품 사용 저감 등 친환경 배달 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벌이고 있다. 앱에서 이용할 수 있는 다회용기 배달 서비스 지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중이다. 2019년 4월엔 배달업계 최초로 ‘일회용 수저·포크 안 주셔도 돼요’ 선택 기능을 도입, 현재 참여자 수가 약 2777만여명에 달하는 등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일회용 수저·포크 안 받기 기능으로 2022년 한 해 약 2만6000톤(t)의 온실가스를 감축했다는 대한상공회의소 탄소감축인증센터의 공식 인증을 받기도 했다. (사진=우아한형제들 제공)
2023.09.26 I 김미영 기자
‘전구체 생산’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상장 통해 글로벌 기업 도약한다
  • ‘전구체 생산’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상장 통해 글로벌 기업 도약한다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국내 최대 전구체 생산기업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상장을 통해 투자 재원을 확보, 오는 2027년까지 21만톤(t)의 생산능력을 키워 글로벌 전구체 제조기업으로의 도약에 나선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지난 25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고 26일 밝혔다. 총 공모주식 수는 1447만6000주, 주당 희망 공모가액은 3만6200~4만6000원이다. 공모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5240억~6659억원의 투자 재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본사 외부 전경 (사진=에코프로머티리얼즈)◇전구체 경쟁력 끌어올려 ‘K-배터리’ 경쟁력도 강화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현재 국내 유일 전구체를 대량 생산하는 기업이다. 전구체는 양극재 전 단계 원료로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등 광물을 일정한 비율로 섞어 정제한 제품이다. 전구체는 이차전지(배터리) 원가의 20%, 양극재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70%에 달한다. 전구체에 리튬을 첨가하면 양극재가 완성되는데, 전구체 합성 기술은 양극재 가격과 품질을 좌우하고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수명·안전성 등의 특성을 결정짓는다. 결국 전구체의 경쟁력 확보는 배터리 양극재에서 나아가 이차전지 전체의 경쟁력을 결정짓는 요소인 셈이다. 이에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상장을 통해 전구체 경쟁력을 끌어올려 ‘K-배터리’ 경쟁력을 이끌겠다는 방침이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전구체 공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CPM(Cathode Precursor Material·전구체 생산공정)과 RMP(Raw Material Precipitate·황산화 공정)이다. RMP는 순도가 낮은 원자재에 황산을 넣어서 고순도 니켈·코발트를 추출하는 공정이다. 예전엔 고순도 원료 자체를 수입하다 보니 원가가 높았다. 그러나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RMP 공정을 개발, 저순도 니켈 혼합물을 저렴하게 수입해 정련함으로써 전구체의 부가가치를 높였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현재 포항 CPM 1·2공장에서 연간 5만t 전구체를 생산하고 있으며 오는 2027년까지 21만t으로 4배 정도 생산능력을 높일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3·4공장을 착공하고 앞으로 북미, 유럽 등에도 진출할 계획이다.또 이번 상장은 전구체 자립도를 높이는 계기로 작용할 전망이라는 게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측 분석이다. 오는 2027년을 기준으로 하이니켈 전구체 생산능력은 GEM 41만t, CNGR 40만3000t, 화요코발트 25만t 등 중국계 전구체 기업들에 이어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21만t으로 전체 시장의 7.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을 제외한 시장에선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18.1% 시장을 점유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생산한 전구체 대부분은 가족사인 에코프로비엠에 공급되고 있으나 앞으로는 고객 다변화를 통해 외부 매출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더해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생산 라인 확대뿐 아니라 전구체 관련 기술적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한 차세대 전구체 연구개발 투자도 강화한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2006년 국내 최초 하이니켈 NCA 전구체, 2018년 세계 최초 NCM811 전구체와 2020년 NCM9½½ 전구체 개발에 성공하면서 기술 리더십을 발휘해왔다. 최근엔 단결정 전구체, NMX 코발트 프리 전구체, OLO 전구체 등을 개발하며 원가 절감, 수명 증가, 열안정성 개선과 같은 시장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자체적인 가치사슬 구축…IRA·CRMA 수혜 기대”에코프로가 이차전지 양극소재와 첫 인연을 맺은 것은 2004년으로, 정부가 발주한 ‘초고용량 리튬이온 전지 개발 컨소시엄’에 제일모직과 공동으로 참여하면서 시작됐다. 제일모직이 양극소재를 개발하고 에코프로가 전구체를 개발해 셀 회사인 삼성SDI에 공급하는 구조였다.그러나 제일모직이 2006년 구조조정 차원에서 배터리 소재 사업을 정리하면서 에코프로가 이를 인수했다. 에코프로는 양극소재와 전구체 사업을 동시에 진행하면서 시너지를 내기 시작하다가 2009년부터 전구체 사업을 크게 확충한다. 국내 모 대기업에 전구체 공급 물량이 늘면서 은행 융자를 통해 라인을 대폭 증설한 것이다. 하지만 일본 경쟁사가 저가 공세를 펼치면서 에코프로는 결국 전구체 사업을 중단하고 대신 양극소재 기술력 강화에 매진한다. 그 결과 2013년 소니에 양극소재를 시험 공급한 데 이어 삼성SDI에도 전동공구용 배터리 셀에 NCA 양극재를 공급하면서 전구체 사업 중단이라는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킨다.에코프로는 이후 에코프로비엠에 사용되는 전구체를 소량으로 생산하고 대부분 중국 GEM 등으로부터 수입해왔다. 그러다가 전구체 사업의 중요성을 인식해 중국 합작사 에코프로GEM의 중국 측 지분을 인수, 2017년부터 자체 기술 개발과 라인 건설에 착수해 상장을 앞두고 있다. 김병훈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대표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원재료 매입, 전구체 생산, 최종 고객사에 이르기까지 자체적인 가치사슬(밸류체인)이 구축돼 있어 높은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며 “국내 유일 Non-China 전구체 업체로서 미국 인플레이션 방지법(IRA), 유럽 핵심 원자재법(CRMA) 등 규제 환경 변화에 더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하는 동시에 꾸준한 고객사 다변화를 통해 글로벌 전구체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26 I 박순엽 기자
포스코인터, 美 곡물기업과 합작투자…“식량 안보 기여”
  • 포스코인터, 美 곡물기업과 합작투자…“식량 안보 기여”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안정적인 식량공급망 구축을 위해 미국 곡물시장에 진출한다. 흑해와 북미, 대양주로 이어지는 삼각 식량벨트 구축을 통해 국가 식량안보에 기여하고 글로벌 톱10 식량사업회사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은 지난 25일 미국 캔자스시티에서 현지 곡물기업인 바틀렛앤컴패니와 식량 투자사업에 관한 합작투자 기본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과 밥 니프 바틀렛 사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바틀렛은 미국 중부에 약 15기의 곡물터미널을 보유하고 있는 식량전문 기업이다. 옥수수·밀·대두 같은 곡물을 조달해 미국 내수시장과 멕시코에 판매하고 있다. 연간 취급 물량은 약 1000만톤(t)이고 미국내 10위 규모의 제분공장도 운영하며 식량사업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나가고 있다.이번 협약식에서 양사는 △곡물 조달사업과 대두 가공사업 합작 추진 △미국산 곡물의 안정적 조달체계 구축 및 해외 수출시장 공동 개발 등에 합의하고 주주구성·설립지역·지배구조·운영 콘셉트 등에 대한 세부사항도 논의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협약 내용을 기반으로 현재 바틀렛에서 건설 중인 대두 가공법인에 연내 지분을 투자하는 한편 원곡을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는 합작법인을 바틀렛사와 공동 설립한 후 운영할 계획이다.미국은 옥수수와 대두, 밀로 구성된 3대 곡물을 연간 5억5000만t 생산하고 그중 1억4000만t을 수출하는 전 세계 최대 곡물 생산 국가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국 내 식량 밸류체인(가치사슬) 구축을 통해 2030년 연간 500만t 곡물을 취급하는 조달체계를 구축하고 미국산 곡물의 자력 수출 역량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지난해 곡물자급률은 불과 19% 수준으로 쌀을 제외한 주요 곡물들을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곡물 조달능력 증대와 해외자산 투자 등 해외 곡물 공급망 확보에 힘써 세계 10 위권 식량사업회사로 도약함과 동시에 국가 식량안보에도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포스코인터내셔널이 지난 25일 미국 캔자스시티에서 현지 곡물기업인 바틀렛앤컴패니와 식량 투자사업에 관한 합작투자 기본 합의서를 체결했다. 사진은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왼쪽)이 바틀렛앤컴패니의 모회사 새비지그룹 커크 오브리 회장과 기념촬영 하는 모습.(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2023.09.26 I 김은경 기자
‘성수기 효과’ 없는 컨테이너선 운임 시장…“공급 압력도 이어져”
  • ‘성수기 효과’ 없는 컨테이너선 운임 시장…“공급 압력도 이어져”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전 세계 컨테이너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3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오고 있다. 해운업계의 전통적 성수기인 3분기에도 운임이 연중 최저점에 근접하면서 일각에선 해운 불황이 가시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여기에 더해 장기적으로는 대규모 공급 압력도 이어져 당분간 부진한 시황이 이어지리란 전망도 제기된다. 26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항에서 출항하는 컨테이너선 15개 항로의 단기(spot) 운임을 종합한 SCFI는 지난 22일 기준 911.71로 전주 대비 37.97포인트(1.96%) 내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6% 하락한 수치이자 올해 2분기 평균인 983.52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미주·유럽 등 주요 노선의 운임의 내림세도 이어지고 있다. (자료=해운업계)보통 해운업계의 전통적·계절적 성수기를 3분기로 본다는 점에서 이 같은 운임 흐름은 최근 부진한 해운 수요를 나타내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중국 중추절(추석)을 앞둔 9월은 중국발(發) 컨테이너 수요 집중으로 선복 부족이 심화하는 시기이나 올해는 수요 부진으로 화물 적재율이 하락하면서 운임 역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업계에선 수급 불균형에 따른 운임 약세가 장기화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이를 반등할 만한 뚜렷한 계기가 없다고 보고 있다. 중국 경기침체 영향으로 지난달 상하이항 컨테이너 처리량은 421만TEU(1TEU는 6m여 길이 컨테이너 1개)로 전년 동기 대비 0.8% 성장에 그친 데다 중국 부동산 시장이 더욱 악화하리란 전망도 우세하기 때문이다. 한국해양진흥공사 관계자는 “이달 수요가 예상을 밑돌면서 수급 불균형이 더욱 심화해 운임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최근 JP모건의 설문에서도 중국 부동산 위기가 최악을 지났다고 응답한 비율이 26%를 밑도는 등 경기를 부정적으로 보는 전망이 우세해 수요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선사들이 호황기 때 발주한 신조 선박들이 인도되면서 공급 압력이 늘고 있다는 점도 운임 약세의 원인으로 꼽힌다. 류제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컨테이너 해운 시장은 3분기 성수기 효과가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며 “장기적으로도 2023년 210만TEU, 2024년 260만TEU의 대규모 공급 압력도 이어져 당분간 큰 반등 없는 부진한 시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선사들로선 해운 시황 악화에 더해 매출 원가의 20~25%를 차지하는 연료비까지 올라 부진한 실적이 전망된다. 캐나다 선박유 가격 정보업체 십앤드벙커 조사 결과 지난 22일 기준 세계 주요 20개 항구에서의 초저유황선박유(VLSFO) 평균 가격은 각각 톤(t)당 677.5달러로 한 달 새 4.4% 올랐다. 같은 기간 고유황유(IFO380) 평균 가격도 t당 590.5달러로 1% 상승했다. 이에 국내 최대 컨테이너선사 HMM의 3분기 실적 전망도 하향 조정됐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가 전망한 HMM의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컨센서스(실적 추정 평균치)는 전년 동기보다 93% 감소한 183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 달 전 전망치 2308억원보다 20.7% 하향 조정된 수치다.
2023.09.26 I 박순엽 기자
'콘래드·나인트리·신라스테이' 호텔 매물 인기…관건은
  • '콘래드·나인트리·신라스테이' 호텔 매물 인기…관건은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중국 단체관광이 재개되면서 호텔이 상업용부동산 시장에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작년부터 시작된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과 외국인 관광객 급증으로 호텔 업황이 좋아지면서 호텔 투자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호텔은 오피스보다 투자자들의 요구수익률이 높은 만큼 구조화를 잘 해내는 것이 관건이다. 매수자 측이 고금리에 따른 ‘자금 기근’ 속에서 거래종결(딜클로징)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콘래드서울 호텔 (사진=콘래드호텔 홈페이지)◇ 콘래드호텔 매각 ‘물밑 진행’…나인트리 호텔도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콘래드호텔, 나인트리 호텔 동대문, 신라스테이 마포, 신라스테이 서대문 등 다수 호텔이 매물로 나오거나 매각이 진행 중이다. 캐나다 대체투자운용사 브룩필드자산운용은 최근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건물 중 콘래드서울 호텔에 대한 분할 매각을 추진 중이다. 여의도 IFC는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 10 일대 위치하며 오피스 3개 동, 콘래드호텔, IFC몰 등 5개 부동산으로 이뤄져 있다. 작년에 IFC를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매각하려던 건이 불발된 후 콘래드호텔만 따로 매각하는 것. 당시 매각예정금액은 4조1000억원이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행보증금 2000억원 반환 문제로 작년 9월 26일 싱가포르 국제중재센터(SIAC)에 중재를 신청했다. 다만 중재 절차 결과에 불확실성이 있어서 예측이 어렵다. 반면 이번 콘래드호텔 매각 건은 공개매각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콘래드호텔은 5성급 호텔로, 글로벌 호텔 체인인 힐튼의 최상위 럭셔리급 브랜드인 ‘콘래드’를 사용한다.업계 관계자는 “브룩필드가 따로 매각을 추진하지 않았는데도 콘래드호텔만 사겠다고 연락온 데가 있다고 들었다”며 “콘래드호텔 실적이 좋아서 한 달 전부터 이 호텔만 인수하려고 눈여겨본 곳이 있다는 후문”이라고 말했다. 다른 자산운용사들도 호텔을 눈여겨 보고 있다. 신한리츠운용은 ‘나인트리 호텔 동대문’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우협)가 됐다. ‘신한서부티엔디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신한서부티엔디리츠)’가 500억원 중반에 나인트리 호텔 동대문을 인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신한서부티엔디리츠는 신한리츠운용과 부동산회사 서부티엔디(서부T&D)가 함께 만든 국내 첫 디벨로퍼 앵커 리츠(부동산투자회사)다. 나인트리 호텔 동대문은 서울 중구 을지로 224 일대에 위치해있다. 호텔 전문기업 파르나스호텔이 운영하는 3성급 호텔로 비즈니스호텔 브랜드 나인트리의 4번째 호텔이다. 지하철 2·5호선 환승역인 을지로4가역, 지하철1호선 종로5가역에서 걸어서 9분 걸린다. 동대문 패션타운,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도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키움투자자산운용은 ‘신라스테이 마포’ 우협으로 정해졌다. 신라스테이 마포는 서울 마포구 마포대로 83 일대 위치한 4성급 호텔로 지하철 공덕역(5호선, 6호선, 공항철도선, 경의중앙선 환승역)에서 걸어서 4분 걸린다. 신라스테이는 신라호텔과 더불어 호텔신라의 브랜드 중 하나다.◇ 호텔, 오피스보다 요구수익률 높아…구조화 관건‘신라스테이 서대문’도 매물로 나올 예정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은 한국투자공사(KIC)가 고유자산으로 투자한 4성급 호텔 ‘신라스테이 서대문’에 대한 매각을 검토 중이다. 다음달 중 매각자문사를 선정한다. 신라스테이 서대문 (사진=호텔신라)신라스테이 서대문은 ‘이지스사모부동산투자신탁 43-1호’에 편입된 자산이다.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333번지에 위치해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 바로 앞에 있다. 초기 투자자는 KIC와 삼성증권이었다. 삼성증권은 총액인수한 물량을 셀다운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KIC는 이 신탁에 기획재정부, 한국은행이 위탁한 돈이 아닌 고유자산으로 투자하고 있다. KIC가 고유자산으로 투자한 부동산은 신라스테이 서대문과, 현재 사옥으로 쓰는 ‘스테이트타워 남산’ 2곳이다. 이처럼 호텔 매매거래가 활발히 진행되는 것은 작년부터 시작된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으로 호텔 업황이 좋아져 투자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국내 숙박시설업은 지난 3년간 글로벌 팬데믹 환경을 지나 높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서울시내 주요 4·5성급 호텔 객실점유율(OCC)은 평균 80% 이상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시기 약 40%에서 2배로 높아진 것.객실점유율(OCC)은 호텔의 성과 측정에 필수적인 지표다. 판매된 객실 수를 판매 가능한 객실 수로 나눠서 100을 곱해 계산한다. OCC가 높을수록 객실이 많이 판매됐다는 뜻이며, 100%에 가까울수록 긍정적 지표로 해석한다.숙박객실 이용 수요도 큰 폭 증가했다. 서울·경기·인천·강원도 숙박객실 이용 수요자(여관, 호텔, 휴양콘도 등 숙박업 전체 기준) 수는 지난 2월 2197만명으로 집계됐다. 팬데믹 시기인 지난 2021년 1월 대비 14.0% 증가한 수치다.(자료=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반면 숙박객실 공급량은 숙박객실 이용 수요 증가폭을 못 따라가고 있다. 숙박시설들이 팬데믹 기간 중 영업 악화로 폐업되거나 다른 시설로 용도 전환돼서다. 서울·경기·인천·강원도 숙박객실 공급량은 지난 2월 기준 35만2278실로, 지난 2021년 1월 대비 4.8% 증가에 그쳤다. 최근 중국인 단체관광이 허용된 것도 호텔 영업환경에 호재다. 중국 문화여유부는 지난달 10일 한국, 미국, 일본 등 세계 78개국에 대한 자국민의 단체여행을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중국 정부의 이번 단체여행 허가로 한국은 사실상 6년여 만에 중국인 단체 관광객을 다시 맞게 됐다.다만 호텔은 오피스보다 요구수익률이 높은 만큼 매수자 측이 거래종결(딜클로징)을 성공적으로 해낼지 주목된다. 딜클로징을 하려면 투자자 모집이 잘 돼야 하는데, 이 경우 투자자들이 원하는 수익률을 맞출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예컨대 오피스 투자자의 요구수익률이 6%라면, 호텔 투자자에게는 7% 수익률을 줘야 하는데 그러기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호텔은 오피스보다 요구수익률이 높을 수밖에 없는 자산”이라며 “높아진 수익률 만큼 가격이 떨어지면 가장 좋지만 아직 시장가격이 많이 떨어지지 않아서 보통주 수익률을 낮추고 우선주 수익률을 높이는 식으로 구조화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다만 “호텔은 일반적으로 보통주 투자자가 많이 들어오는 상품이 아니라서 구조화하기 어렵다”며 “금액 1000억원이 넘는 자산들은 보통주를 어느 정도 깔아줘야 하는데 현재 운영 중인 호텔 자산에 보통주로 들어오는 곳이 많을지 다소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2023.09.25 I 김성수 기자
베트남·우즈벡에 270억 투입해 온실가스 1025만t 줄인다
  • 베트남·우즈벡에 270억 투입해 온실가스 1025만t 줄인다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와 우리 기업이 베트남·우즈베키스탄과 함께 4개 온실가스 국제감축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정부 예산 59억2000만원을 포함한 총 270억원 규모 사업을 통해 10년에 걸쳐 총 1025만톤(t)의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가운데)을 비롯한 관계자가 25일 서울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에서 열린 2023년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협약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서울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에서 이를 위한 2023년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협약식을 열었다고 밝혔다.정부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온실가스 순배출량 0)을 달성한다는 전 세계적 목표에 발맞춰 온실가스 감축을 추진 중이다. 지난 2021년 2030년 우리나라 탄소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7억2650만→4억3660만t) 줄이겠다는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2030 NDC)를 세웠다. 전체 감축목표(2억91000만t)의 13%인 3750만t은 해외에서 온실가스를 줄이는, 이른바 ‘국제감축’을 통해 달성할 계획이다.전 세계가 참여한 유엔 기후변화회의는 지난해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한 2015년 파리협정 이행 과정에서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당사국 간 합의로 나눠 가질 수 있도록 했다.산업부는 이에 따라 지원 예산을 편성해 올 초부터 코트라·한국에너지공단 등 관계기관과 올해 참여 사업을 물색해 왔고, 이번에 4개 시범 사업 지원을 확정했다. 베트남에서 3개 사업, 우즈벡에서 1개 사업을 각각 진행한다. 베트남·우즈벡과는 이미 국제감축 사업에 필요한 기본 협정과 업무협약을 맺은 상태다.㈜그릿씨는 정부 예산 30억원 지원으로 베트남 벽돌공장의 석탄 가마를 프레스 머신으로 대체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온실가스를 연 98만t 줄일 계획이다. SK E&S는 정부 지원금 15억원으로 베트남 산업단지 내 7메가와트(㎿) 규모 지붕 태양광 발전사업을 펼친다. 이를 통해 연 8300t의 온실가스를 감축한다. KICC㈜와 ㈜웨코스는 우즈벡 벽돌공장의 연료 전환(유연탄→바이오펠릿(농산폐기물)) 사업을, ㈜에코아이와 ㈜오운알투텍은 베트남 폐냉매를 활용한 재생냉매 공급 사업을 각각 추진한다. 온실가스 감축 기대량은 각각 연 1만t, 3만t이다.참여 기업·정부는 이 사업을 통해 연 102만t의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인정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정 기간을 10년이라고 가정하면 총 1025만t 규모다. 정부 역시 투자한 만큼 10년에 걸쳐 26만t 규모의 국제감축 실적을 확보할 수 있다.(그래픽=김정훈 기자)정부는 내년 이 같은 국제감축 지원 사업을 대폭 확대 추진한다. 정부는 최근 발표한 2024년도 예산(안)에서 관련 사업 예산을 올해 60억원보다 5.5배 많은 330억원으로 책정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안덕근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을 비롯해 유정열 코트라 사장, 이상훈 에너지공단 이사장, 응우옌 부 뚱 주한 베트남 대사, 알리셔 압둘살로모프 우즈벡 공사 참사관 등 정부 관계자, 각 사업 수행기업 대표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안 본부장은 “이번 시범사업은 베트남·우즈벡과 기본협정과 업무협약 체결로 다진 두터운 신뢰 속에 나온 첫 성과물”이라며 “베트남·우즈벡 정부와의 협력 범위를 확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9.25 I 김형욱 기자
가장 빠른 택시 호출은 ‘카카오T’…최대 40%이상 빨라
  • 가장 빠른 택시 호출은 ‘카카오T’…최대 40%이상 빨라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카카오모빌리티(대표 류긍선)가 택시 이용 패턴 파악 및 서비스 개선점 발굴을 위해 ‘택시 이동문화에 대한 이용자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빠른 배차’가 택시 서비스의 가장 중요한 요소로 간주됐다. 평균 배차 시간 측면에선 ‘카카오 T’가 가장 빠른 서비스로 평가됐다.이 조사는 카카오모빌리티가 모바일 리서치 ‘오픈서베이’에 의뢰하여 수도권 거주 성인 남녀 953명을 대상으로 7월 26일부터 일주일 동안 진행됐다. 조사 대상은 배회영업 택시를 이용한 경험이 있으며 최근 1개월 내에 택시 플랫폼을 이용한 사람들로 한정됐다.먼저, 기존 배회영업 택시 이용 시 불편한 점을 물었을 때, 대다수 응답자가 ‘큰 길로 나가 택시를 잡는 과정(61.9%)’, ‘택시 승차까지 소요시간 예측 불가(61%)’, ‘택시 배차까지 오랜 시간 소요(59%)’, ‘승차 거부(56.6%)’, ‘소요 시간 및 요금 사전 파악 불가(48.9%)’ 등을 불편하게 여겼다.이러한 불편함은 택시 호출 플랫폼의 등장으로 대부분 해소된 것으로 분석됐으며, 카카오 T의 서비스를 이용한 사람들은 소요 시간 및 요금 예측, 픽업 시간 예측, 결제 편의성 등에서 개선점을 느꼈다.‘빠른 배차’가 택시 호출 플랫폼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한 요소로 나타났으며, 이어서 ‘도착지 정확도’, ‘이용 요금’, ‘기사 친절도’, ‘결제 편의성’, ‘차량 청결도’ 등이 순서대로 나타났다.조사 결과에서는 특히 새벽 시간대나 외곽지역에서 택시를 호출하는 상황에서 ‘빠른 배차’에 대한 니즈가 높게 나타났으며, 3분 이상을 기다릴 경우 호출 포기 비율이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마지막으로, ‘택시 호출 후 배차 완료까지 소요되는 평균 시간’을 측정한 결과, ‘카카오 T’가 다른 플랫폼에 비해 최대 40% 이상 빠른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3분 미만’으로 배차되는 매칭율도 ‘카카오 T’가 높게 나타났다.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서비스의 품질 향상을 위해 계속해서 이용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새로운 기능 도입과 기술 개선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9.25 I 김현아 기자
 토와약품 디지털치료제 개발 등 9월 이슈
  • [지금일본바이오는] 토와약품 디지털치료제 개발 등 9월 이슈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최근 2주간의 일본 제약바이오 소식을 한국어로 제공한다. 지난주 들려온 일본 에자이의 디지털 치료제 자회사 설립 소식, 다케다의 ‘엔타이비오’ 피하주 크론병 적응증 확대 임상 승인, 토와약품 디지털치료제 개발 착수 등이 주요 이슈다. ◇ 日 에자이, 디지털 사업 자회사 설립일본 에자이는 12일 치매발병을 예측하는 디지털 사업회사 ‘Theoria Technologies’를 설립했다고 발표했다. ‘Theoria Technologies’에서는 에자이가 보유한 데이터 제공 등을 활용하여 예측 알고리즘 개발과 디지털 솔루션 창출, 외부 데이터 제공 등을 실시할 예정으로, 2024년 4월에 사업을 개시하고, 우선 24년도에 경도 인지장애(MCI)·치매의 조기발견을 위한 발병 위험 예측 알고리즘의 서비스 제공을 시작할 계획이다.에자이는 조기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레켐비(recanemab)’를 개발하는 한편, 치매를 앓는 환자와 가족의 사회 과제 해결을 목표로 디지털 솔루션 개발 및 다른 산업과의 제휴로 치매 에코 시스템 구축에 노력해 왔다. 이번 설립한 신회사는 치매의 종류와 단계에 상관없이 모든 생활자의 ‘생존을 뒷받침‘ 하기 위해 생태계 구축의 기반이 되는 투명하고 중립적인 치매 플랫폼의 핵심을 담당하게 할 방침이다.2024년 중 MCI·치매 조기 발견을 위한 발병위험 예측 알고리즘 개발을 실시하며, 또 치매 당사자의 일상생활 동작을 기록함으로써 환자, 의사, 간병인 간의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지원하는 앱의 개발과 제공을 함께 한다. ◇ 에자이, 치매 협력 기구 구축...빌게이츠 벤처스 등과 협력영국의 저명한 의료 전문지 FIERCE에 따르면 일본 제약사 에자이를 비롯해서 생명과학, 데이터 과학, 학계 및 벤처기업 투자사 등이 연합한 치매 연구 협력 기구가 최근 설립됐다. ‘NEURii’로 명명된 이 연합기구는 공동으로 치매 사례를 예측하고 모니터링해서 궁극적으로 치매 진단을 위한 디지털 솔루션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시 말해 방대한 데이터베이스와 AI/머신러닝 분석을 활용하여, 치매의 초기 징후를 파악하고 병의 진행을 모니터링하는 저렴하고 세계화 가능한 툴을 개발하자는 것이다.창립멤버는 알츠하이머 치료제 레카네맙 개발 일본 제약사 에자이, 빌 게이츠가 설립한 투자회사인 게이트 벤처스, 영국 에든버러 대, 영국 국립 연구기관인 헬즈 데이트 리서치 UK, 비영리 연구기관인 라이프에릭 등이다. 한국 에자이 뇌건강지킴이 플랫폼 새미 (사진=한국에자이)에자이에 따르면 이들 기구는 에자이의 기존 약물 연구 및 개발을 기반으로 현재 진단 및 치료법을 보완해서 궁극적으로 치매 치료에 도움이 되는 디지털 도구 구축이라는 거대한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NEURii’ 작업은 인공 지능 및 기계 학습 기술에 의존하여 새로운 도구를 형성하는 데 사용될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선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예를 들어, 산더미 같은 임상 데이터와 환자의 대화 패턴을 분석하여 치매의 초기 징후를 포착하거나 진행 상황을 모니터링하는 맞춤형 AI 알고리즘 중심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다케다 ‘엔타이비오’ 피하주, 미국서 크론병 적응증으로한 임상 승인 다케다 약품 공업은 9월 14일, 항α4β7 인테그린 항체 ‘엔타이비오’ (베드리주맙)의 피하 주제제에 대해서, 중등증으로부터 중증의 활동기 크론병에 대한 유지 요법을 대상으로 한 신청이 미 FDA(식품의약국)에 의해 수락되었다고 발표했다. 미국에서는 중등증에서 중증의 활동기 궤양성 대장염 치료약으로도 신청 중이다.◇ 토와약품, 치매 디지털 세라퓨틱스 개발 착수토와약품은 9월 14일 치매의 주변 증상에 대한 디지털 세라퓨틱스(DTx)를 개발한다고 발표했다. 이어폰형 뇌파계를 다루는 스타트업 VIE STILE(가나가와현 가마쿠라시)과 NTT 데이터 경영 연구소의 3사에서 공동 개발을 위해 업무 제휴했다. 치매에 따른 행동·심리 증상에는 근본적인 치료약이 없고, 후생노동성의 가이드라인에서도 약물치료는 추천되어 있지 않다. 효과적인 비약물 요법이 요구되고 있다고 하며, 3사는 브레인테크를 활용해 이러한 과제의 해결을 도모한다.일본 주요 제약 회사들 (사진=이데일리DB)◇ 아스텔라스, 아일랜드에 신공장…총 공사비 3.3억 유로아스텔라스 제약은 9월 14일 아일랜드 남서부 트러리에 무균 제제 제조 라인을 갖춘 공장을 신설한다고 발표했다. 총공비는 3.3억 유로(약 522억엔)를 전망한다. 2024년에 착공해, 28년까지 조업을 개시할 예정. 무균제제의 제조능력을 강화하여 항체의약의 개발·상업화를 가속한다.◇ 日 애브비 ’스키리지‘ 궤양성 대장염 적응 추가 신청日 애브비는 9월 14일 항IL-23p19 항체 ’스키리지‘(일반명 리산키주맙)에 대해 중등증에서 중증의 활동기 궤양성 대장염의 적응 추가를 신청했다고 발표했다. 관해도입요법과 그 후의 유지요법이 대상으로, 관해도입요법에는 점적 정주 제재를, 유지 요법에는 피하주제제를 사용한다. 승인되면 건선, 크론병, 장폐농포증에 이은 네 번째 적응이 된다.◇ 다케다 ‘닌라로’ 저용량 제형 추가 신청다케다 약품공업은 9월 22일 경구 프로테아좀 억제제 ‘닌라로캡슐’(일반명 익사조미부시트산에스테르)에 대해 0.5mg 제제의 제형 추가를 신청했다고 발표했다. 종래에는 2.3mg, 3mg, 4mg의 3규격으로, 0.5mg 제제의 추가에 의해 다발성 골수종의 유지 요법으로 저용량(1.5mg)의 선택지를 제공한다.◇ 아사히 카세이, CAR-T 개발에 일본 국립 암 연구 센터와 공동 연구일본 국립암연구센터와 아사히화성은 9월 20일 CAR-T 세포요법 개발에 관한 공동연구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 센터는 주로 3개의 CAR-T 세포요법의 파이프라인을 가지고 있으며, 일부는 임상시험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공동연구에서는 동센터의 벡터, 세포제조, 면역분석 기술을 아사히화성으로 이관하여 시즈의 공동연구개발과 제조판매 승인에 필요한 제조, 공급, 품질관리법을 확립. 시판 후 CDMO에서의 제조로 연결한다.◇ 펩티드림, 제넨텍 및 RI-PDC 라이센스 계약일본 펩티드림은 20일 스위스 로슈 산하의 미국 제넨텍과 방사성의약품을 공동으로 연구개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항암제 등 실용화를 목표로 실시되는 이번 계약체결로 제넨텍은 해외 임상시험과 제품화를 담당하고 펩티드림은 일본 내 임상시험과 제품화 권리를 갖기로 했다.펩티드림은 2023년 7~9월 예상 결산실적에 제넨텍으로부터 받게 될 계약일시금 4000만달러를 편성했다. 개발의 진전과 승인취득에 따른 성공사례금 수입으로 10억달러를 받을 가능성도 있다.펩티드림은 아미노산이 나열된 펩티드를 이용한 신약개발에 강한 면모를 지니고 있다. 펩티드는 체내 목적한 장소에만 정확하게 작용하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방사성 물질에 핍티드를 조합하면 암세포만을 정확하게 공격할 수 있다.방사성물질을 체내에 투여하면 환부 외에도 피폭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취급이 어렵다. 암세포 등을 정확하게 공격할 수 있는 펩티드와 조합하면 효과과 안전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카르나바이오, 신약 후보의 도출처가 해산카르나 바이오사이언스는 9월 20일 자사 창제의 STING 길항제를 도출하고 있는 미국 프레쉬 트럭스 테라피틱스(구 브리켈 바이오텍)가 청산·해산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카르나바이오는 2022년 2월에 브리켈과 라이센스 계약을 맺고 있으며, 향후 계약에 대해 프레쉬 트럭스와 협의하겠다고 한다.◇ 참천, 24년 3월기 실적 예상 상향 조정참천제약은 9월 20일 2024년 3월기 실적 예상을 수정하겠다고 발표했다. 수정 후의 예상(풀 베이스)은 매출 수익 2850억엔(종래 예상 대비 120억엔 증가), 영업이익 350억엔(30억엔 증가), 세전 이익 329억엔(31억엔 증가), 당기 이익 250억엔(26억엔 증가). 해외를 중심으로 한 매출 신장과 비용 최적화로 실적이 상정을 웃돌아 가고 있는 것 외에 미국 사업의 합리화가 계획보다 빨리 완료될 것이었다는 것을 반영했다.◇ 오츠카, 백혈병 치료제 ‘INAQOVI’ 유럽서 승인오츠카 제약은 9월 19일 DNA 메틸화 억제 배합제인 INAQOVI가 유럽에서 승인되었다고 발표했다. 적응은 표준 도입 화학 요법이 적합하지 않은 성인의 급성 골수성 백혈병. 이 약은, DNA메틸화 억제제 ‘다코젠’(일반명·디지타빈)의 유효 성분에, 분해를 억제하는 신규 대사 효소 억제제 cedazuridine을 첨가한 세계 최초의 경구 DNA메틸화 억제 배합제.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2020년에 승인받았으며 대호 약품 공업의 미국 자회사가 판매하고 있다.
2023.09.24 I 김승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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