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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힐튼, 몰디브에 플래그십 브랜드 '힐튼 몰디브 아밍기리 리조트 앤 스파' 오픈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글로벌 호텔 서비스 기업 힐튼(Hilton)은 몰디브에 힐튼 몰디브 아밍기리 리조트 앤 스파(Hilton Maldives Amingiri Resort & Spa) 개관을 통해 힐튼 플래그십 브랜드를 확장한다고 4일 밝혔다. (사진=힐튼)전 객실이 독립된 풀 빌라 형태로 구성된 힐튼 몰디브 아밍기리 리조트 앤 스파는 힐튼이 말레이시아에서 네 번째로 선보이는 플래그십 브랜드로 소유주는 아밍기리 홀딩스(Amingiri Holdings Pvt Ltd), 운영은 힐튼이 맡는다. 힐튼은 이번 리조트 개관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에서 방문객들이 기대하는 서비스 수준에 힐튼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몰디브 섬 최초로 선보이는 각종 어메니티 및 편의시설은 호텔 업계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함으로써 차세대 여행객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알란 왓츠(Alan Watts) 힐튼 호텔 아시아 퍼시픽 대표는 “몰디브는 팬데믹 중에도 해외 여행객들의 자유로운 입국을 허용한 국가로 지난 2년간 꾸준히 많은 방문객을 맞이한 세계 주요 휴양지 중 하나”라며 “이곳에서의 새로운 리조트 오픈은 힐튼의 지속적인 플래그십 브랜드 확장 계획의 일환으로, 힐튼 몰디브 아밍기리 리조트 앤 스파는 투숙객의 니즈를 충족시킬 독보적인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북 말레 아톨의 아밍기리 섬에 위치한 힐튼 몰디브 아밍기리 리조트 앤 스파는 몰디브 벨레나 국제공항에서 스피드 보트로 20분 거리에 있으며, 109개의 풀 빌라는 에메랄드빛 석호로 이어지는 계단과 프라이빗 풀, 드넓은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욕조 등 몰디브 섬의 눈부신 자연을 마음껏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요소를 자랑한다. (사진=힐튼)특히, 다가오는 11월에 첫선을 보일 예정인 아밍기리 레지던스(Amingiri Residence)는 이 리조트의 하이라이트로 투숙객 일행 간의 프라이버시를 보장하는 6개의 침실과 360도로 몰디브 해변을 감상할 수 있는 테라스가 특징이다.아울러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여섯 가지 컨셉트의 레스토랑을 통해 투숙객의 니즈에 맞는 다채로운 다이닝 경험을 제공한다. 지속가능한 해산물 수급 및 에이징 기법과 푸드 업사이클링에 주력하는 △오리진(Origin), 올 데이로 운영되는 △해비탯(Habitat)부터 해변가 티키 바 컨셉트의 △비치 색(Beach Shack)까지 다양한 이색 레스토랑이 마련돼 있다.또한, 현대식 티 하우스인 △십 티 라운지(Sip Tea Lounge)는 다양한 차 종류와 함께 온전한 휴식을 위한 최적의 공간을 제공한다. 성인 전용 수상 바 △에덴(Eden)은 각종 샴페인을 비롯한 다양한 주류를 물 위에서 즐길 수 있으며, 풀 사이드 바 △아우라(Aura)는 고객의 취향에 따라 제조되는 커스텀 칵테일 셀렉션을 선보인다.이 외에도 아이들을 위한 수영장과 미니 스플래쉬 파크가 완비되어 있는 크라켄기리 키즈 클럽(Krakengiri Kids’ Club)부터 숨겨진 문을 통해 입장하는 리퓰(Re:Fuel)까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편의시설도 갖췄다. 아밍기리 스파(Amingiri Spa)는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시키는 다양한 스파 코스와 터키식 사우나 하맘(Hammam)이 준비돼 있다.한편, 힐튼은 이번 개관을 기념해 올해 9월 30일까지 4박 이상의 예약 및 투숙을 완료한 고객에게 조식과 왕복 프리미엄 스피드보트 이동 편을 제공하는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 힐튼 아너스 멤버는 투숙 기간에 따른 포인트 적립은 물론, 5000 보너스 포인트를 추가로 적립할 수 있다.
- "물들어올때 노 젓자"..패션업계, 글로벌 브랜드 확장·사업 다각화 역점
- [이데일리 윤정훈·백주아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골프 특수로 수혜를 누리고 있는 국내 중견 패션기업들이 신생 브랜드를 속속 론칭하는 동시에 오프라인 편집숍을 오픈하는 등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아웃도어 이후 10년 만에 패션 업계 ‘블루칩’으로 떠오른 골프웨어는 국내 패션 산업 지도까지 바꾸고 있다는 분석이다. 골프웨어 매출 급증으로 넉넉한 실탄을 마련한 이들 패션기업들이 신사업 진출을 위해 동·이종업종에 대한 인수·합병(M&A)을 가속화하고 있다는게 그 방증이다.중견 패션기업 주요 투자 내역 현황[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우선 코웰패션은 관계사인 하이라이트브랜즈를 통해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하이라이트브랜즈는 스페인의 SPA 브랜드 망고리테일코리아에 대한 지분투자와 함께 온라인 브랜드 ‘비바스튜디오’를 인수한데 이어 말본골프로 2030세대를 공략 중이다. 말본골프는 특히 트렌디하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주요 백화점 등 유통채널의 입점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론칭했음에도 지난해 7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말본골프는 올해 매출 1000억원 돌파가 확실시된다. 코웰패션의 또 다른 관계사인 하고앨앤에프는 최근 2년 사이 마뗑킴, 르셉템버 등 30여개 여성복 브랜드를 투자·인수하는 등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다.▲갤러리아 압구정점 ‘말본 골프’의 팝업 스토어. (사진=하이라이트브랜즈)국내 골프웨어 1위인 크리스에프앤씨도 지난해 골프 수요 증가에 힘입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759억원, 871억원으로 전년 대비 28%, 75% 증가했다. 파리게이츠(1130억원), 핑(997억원), 팬텀(731억원)이 건재한 가운데 마스터바니(574억원), 세인트앤드류스(317억원) 등 신생 브랜드 매출도 급성장 중이다.기존 골프웨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브랜드 인수와 신사업에도 집중하고 있다. 지난달 이탈리아 스포츠 캐주얼 브랜드 하이드로겐 지분 100%를 약 200억원에 인수한 것이 대표 사례다. 2020년 인수한 삼미홀딩스 자회사 에스씨인베스트를 통해서 경기도 안성 일죽에 대중제 18홀 골프장도 착공 예정이다. ▲파리게이츠 모델 트와이스. (사진=크리스에프앤씨)MLB, 디스커버리 등 브랜드로 알려진 F&F의 차기 먹거리는 골프웨어다. 그 중심에는 지난해 센트로이드PE와 함께 인수한 테일러메이드가 있다. F&F는 올해 인수 작업을 마무리를 짓고 골프용품이 주력인 테일러메이드를 골프웨어 사업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F&F로선 테일러메이드 인수를 통해 골프웨어 시장 진출, 자사 브랜드 확보, 글로벌 공략 등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고의 카드다. F&F는 자사 브랜드가 없다는 약점을 극복하고 기존 중국 중심의 해외사업을 유럽, 북미 등으로 넓혀서 글로벌 패션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전략이다.까스텔바작도 골프웨어 사업으로 재도약에 나서고 있다. 까스텔바작은 지난해 오프라인 효율화 전략에 따라 160여개가 되던 매장도 최근 130여곳으로 정리했다. 덕분에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5% 증가하며 실적이 반등하기 시작했다. 올해는 무신사파트너스와 신생 패션 브랜드 육성 협약을 맺고 오프라인 골프웨어 편집숍 DWF 출점을 준비하는 등 브랜드 재건을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까스텔바작 모델이 ‘XR 버츄얼 패션쇼’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까스텔바작)아웃도어 회사 K2코리아는 ‘글로벌 3대 퍼터 브랜드’로 불리는 피레티 국내 상표권을 인수하고 골프웨어 등으로 확장했다. 2002년부터 창업주 고(故) 정동남 회장의 뒤을 이어 2세 경영을 하고 있는 정영훈 K2코리아 대표는 와이드앵글에 피레티까지 골프웨어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속성장을 위해서는 아웃도어 만으로는 한계에 부딪쳤다고 판단해서다. 실제 와이드앵글을 전개하는 K2코리아의 자회사 에프씨지코리아는 작년 927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든든한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다.▲피레티 도산 플래그십 스토어 전경. (사진=에프씨지코리아)골프웨어 시장이 호황을 띄면서 신생 브랜드도 속속 론칭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지난 3월 론칭한 필립플레인골프는 목표 대비 230% 매출을 달성했으며 제이린드버그의 1분기 매출 신장률은 30%를 기록했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 한섬은 하반기 가을·겨울(F/W) 시즌을 겨냥해 ‘랑방 블랑’을 정식 론칭할 예정이다. 지난 2007년 랑방의 라이선스권을 확보한 이후 새 브랜드를 만든 건 2014년 랑방스포츠 이후 8년 만이다.패션 업계 관계자는 “국내 중견 패션기업은 창업 세대가 건재한 가운데 2세가 신사업을 중심으로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며 “골프웨어와 이커머스 등을 중심으로 패션사업 생태계가 변하면서 2세 경영으로 자연스럽게 넘어갈 것으로 점친다”고 말했다.
- [위클리크레딧]차입부담 폴라리스쉬핑 ‘BBB-’ 전락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이번주 크레딧 시장에서는 BBB급 회사채들의 희비가 갈렸다. 사업부문 전반의 영업실적이 개선됐다는 이유로 신성통상(005390)과 DB캐피탈의 신용등급은 상향됐으나 폴라리스쉬핑은 과중한 차입부담과 불안정한 지배구조가 지속되고 있다는 판단에 신용등급이 하향됐다.△사진출처:폴라리스쉬핑30일 크레딧 업계에 따르면 지난 26일 한국기업평가(이하 한기평)는 폴라리스쉬핑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BBB(부정적)’에서 ‘BBB-(안정적)’로 하향 조정했다. 불안정한 지배구조가 지속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폴라리스쉬핑은 대규모 손실 인식에 따른 재무구조 훼손과 자금시장 경색으로 2020년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바 있다. 당시 불안정한 지배구조로 인해 자본 확충이 이뤄지지 못하면서 건조 중 선박과 장기계약 등 영업자산 매각을 통해 유동성 위험에 대응했다. 이후 폴라리스쉬핑의 중요한 사업적 기반이 약화되는 등 지배구조의 불안정성이 폴라리스쉬핑의 사업과 재무 안정성에 저해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폴라리스쉬핑은 2대와 3대 주주인 재무적 투자자(각각 폴라리스오션PEF, 이니어스엔에이치PEF)의 지분을 포함한 전체 지분 매각과 그와 연계된 폴라리스쉬핑 자본확충을 추진해왔다. 올해 3월에는 2대 주주 보유 지분과 신주인수권, 최대주주 보유 지분을 담보로 한 질권 일체에 대한 매매계약(매수자 APC PE-STX-호반건설 컨소시엄)이 체결되기도 했다. 하지만 김종훈 한기평 연구원은 “2대 주주의 단순 교체에 그쳐 현 지배구조에 내포된 불안정성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폴라리스쉬핑 지배구조의 불안정성 해소 여부와 경영권 변동 등에 대해서 모니터링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폴라리스쉬핑은 또 과중한 차입부담으로 미흡한 재무구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산 매각과 영구채 발행 등 자구노력과 외환거래이익 인식에도 2021년 말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538.2%로 재무구조가 여전히 미흡하고 총차입금은 2조1000억원, 차입금의존도는 77.8%에 이르고 있다. 2020년 말 4분기 발행된 영구채(500억원)의 부채성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재무구조는 지표 수준을 하회하고 있는 것으로 한기평은 분석했다. 폴라리스쉬핑은 2021년 말 기준 선박 발주 잔고는 2척으로 2022년 상반기 9000만달러의 중도금과 잔금 지급이 계획돼 있다. 또 40건의 보유 장기계약 중 15건이 2024~2026년 종료될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수익 기반 유지를 위해서는 중단기간 내 추가적인 신조선 투자가 필요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투자 부담과 과중한 차입금으로 인한 금융비용 부담 등을 감안할 때 폴라리스쉬핑의 미흡한 재무 구조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폴라리스쉬핑 지분구조(자료:한국기업평가)반면 신성통상의 경우 사업부문 전반의 영업실적이 개선됐다고 판단해 신용등급을 ‘BBB-(긍정적)’에서 ‘BBB(안정적)’로 상향 조정했다. 특히 내수패션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수출부문의 영업실적이 제고됐다는 분석이다. 내수패션부문은 코로나 사태 완화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의류소비가 회복되기 시작하면서 신성통상 브랜드 전반의 판매량이 증가했으며, 할인판매 축소를 통해 2021회계연도 매출액 8171억원, 영업이익률 6.5%을 기록했다. SPA브랜드 탑텐은 2019회계연도부터 일본 불매운동 반사이익, 키즈라인 확대 등을 토대로 가파른 성장세를 지속해 높은 실적기여도를 보이고 있다.내수패션부문 2022회계연도 상반기 영업실적은 매출액 5101억원, 영업이익률 12.8%로 전년 동기 대비 영업실적 개선세를 유지하고 있다.OEM 수출부문은 2020년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수주 감소, 운반비용 상승 영향으로 수익성이 저조했으나, 2021회계연도부터 월마트 등 주요 거래처로부터의 수주량 확대, 저마진 거래 축소 등으로 실적개선세를 유지하고 있다. 장미수 한기평 연구원은 “신성통상은 니카라과,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으로 다각화된 생산기반을 토대로 동남아시아 지역 내 코로나 락다운으로 인한 생산 차질 등을 완화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사업부문 전반의 영업실적이 개선되고 있고 재무 안정성이 제고됐다”고 평가했다. DB캐피탈의 경우 유상증자 실시에 힘입어 자본적정성 크게 개선됐다고 판단해 신용등급을 ‘BBB(긍정적)’에서 ‘BBB+(안정적)’로 상향 조정했다. DB캐피탈은 지난 3월 500억원의 유상증자 실시했고 이를 고려하면 레버리지 배율이 2021년 12월 말 기준 4.6배에서 3.4배 수준으로 하락한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나 단기차입금의존도가 2018년 12월 말 기준 68.9%에서 2021년 12월 말 기준 23.6%로 크게 하락했다. 이는 최근 시장금리 상승과 조달 여건 저하에 따른 유동성 하방 압력을 완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본다. 윤희경 한기평 연구원은 “이번 유상증자는 작년 말 기준 DB캐피탈 자기자본의 45.8%에 해당하는 규모로 자본 완충력 측면에서 매우 긍정적”이라며 “유상증자를 바탕으로 수익 기반이 확대돼 안정적인 순이익 시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