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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전체 데뷔 전 유닛, 이게 되네?…이달소 1/3의 도전[김현식의 서랍 속 CD]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요계 현장 곳곳을 누비며 모아둔 음반들을 다시 꺼내 들어보면서 추억 여행을 떠나보려 합니다. <편집자 주>오늘 꺼내 들어본 서랍 속 CD는 그룹 이달의 소녀(LOONA) 유닛 이달의 소녀 1/3(LOONA 1/3)이 2017년 3월 발매한 첫 번째 미니앨범 ‘러브&라이브’(Love&Live)입니다. 이달의 소녀 1/3이 앨범을 내고 활동하던 시기 인터뷰로 만난 뒤 받은 CD입니다. 당시 인터뷰는 ‘핫플레이스’였던 서울 마포구 합정동의 한 카페에서 이뤄졌는데요. 멤버들이 교복풍 무대 의상을 맞춰 입고 등장해 많은 이들의 시선이 쏠렸던 기억이 나네요.이달의 소녀는 ‘매달 새로운 소녀를 만난다’는 콘셉트 아래 멤버를 차례로 공개하는 신개념 데뷔 프로젝트를 가동해 주목받은 팀입니다. 최종적으로는 총 12명의 멤버가 공개됐는데요. 이달의 소녀 1/3은 희진, 현진, 하슬, 여진, 비비 등 5명만 공개된 시점에 활동한 유닛입니다. 공개된 멤버 중 여진을 제외한 나머지 4명이 의기투합해 앨범을 낸 거였죠. 홍콩 출신인 비비의 경우 이달의 소녀 1/3을 통해 K팝 팬들에게 처음 인사를 건넨 거였고요.‘완전체’ 활동으로 데뷔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뒤 유닛이나 솔로작을 내는 게 일반적인 흐름인데 이달의 소녀는 기존의 흐름을 역행하는 과감한 시도를 했습니다. 인터뷰 당시 첫 번째 멤버로 공개된 주인공인 희진은 “처음에는 ‘이게 가능할까’ 하는 걱정이 들기도 했고, 홀로 먼저 데뷔한다는 것에 대한 부담감도 컸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희진은 “지금 시점에서 돌아봤을 땐 솔로곡으로 각자의 매력을 잘 보여줬던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밝혔습니다.유닛 준비 과정은 어땠을까요. 관련 물음에 3번째 공개 멤버였던 하슬은 “각자 솔로 준비에 열중했었다 보니 여느 아이돌 그룹처럼 함께 모여 앨범을 준비하고 연습에 임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 낯설었다”면서 “새벽까지 연습하며 합을 맞추는 게 힘들었지만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어 재미있었다”는 답을 내놓았습니다.이달의 소녀 1/3이 앨범 타이틀곡으로 내건 곡은 ‘지금, 좋아해’입니다. 좋아하는 상대를 향해 달려가는 소녀의 이야기를 주제로 다룬 풋풋한 감성의 걸스팝 스타일 곡으로 음악 프로듀싱팀 모노트리의 황현이 작사, 작곡, 편곡을 도맡았습니다. 이 곡에 대해 하슬은 “소녀의 순수한 마음과 당찬 면모를 표현한 곡”이라고 소개했고요. 희진은 “수줍은 소녀가 아닌 감정을 확실하게 표현하는 당찬 소녀의 이야기를 다뤘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짚었습니다.청순 계열 걸그룹의 데뷔곡으로 안성맞춤이라고 할 수 있는 ‘지금, 좋아해’ 뮤직비디오는 뉴질랜드와 홍콩에서 촬영했는데요. 곡에 담은 이야기에 맞춰 이달의 소녀 1/3 멤버들이 육상부 소녀들로 등장한다는 점이 주목 포인트입니다. 육상 트랙 위를 힘차게 내달리는 멤버들의 모습이 벅찬 감정을 느끼게 하는 노래와 잘 어우러져 있고 이국적인 영상미 또한 훌륭합니다. 뮤직비디오와 관련해 홍콩 출신인 비비는 “친동생이 촬영 현장에 놀러와서 오랜만에 만날 수 있었다. 신기했던 경험”이라는 뒷이야기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달의 소녀 1/3은 ‘지금, 좋아해’를 포함해 ‘인투 더 뉴 하트’(Into the New Heart), ‘유 앤드 미 투게더’(You and Me Together), ‘페어리 테일’(Fairy Tale), ‘3월을 기다려’(Valentine Girl) 등 총 5개의 트랙을 앨범에 실었습니다. 수록곡 중에선 다가오는 화이트데이에 밸런타인 데이 때 초콜릿을 선물했던 남자에게 사랑을 고백받길 바라는 마음을 주제로 한 곡인 ‘3월을 기다려’를 이달의 소녀 1/3의 사랑스러운 매력이 잘 담긴 트랙으로 꼽을만 합니다. 기타리스트 정모(트랙스)가 연주자로 참여한 인트로 트랙 ‘인투 더 뉴 하트’의 경우 반전이라고 할 수 있는 거친 메탈 사운드로 이뤄진 곡이라 강렬한 인상을 줍니다.이달의 소녀 1/3은 ‘러브&라이브’를 낸 이후 한 달여 만에 기존 수록곡에 신곡 ‘알 수 없는 비밀’ (Sonatine)과 ‘비의 목소리 51db’(Rain 51db)을 추가한 리패키지 앨범 ‘러브&이블’(Love & Evil)을 발매하며 한 번 더 출격했습니다. 각 멤버의 음색과 가창력에 집중해볼 수 있도록 제작한 신곡들까지 들려준 이후 추가로 낸 신작은 없습니다. 이달의 소녀 1/3 이후엔 진솔, 최리, 김립으로 구성된 이달의 소녀 오드아이써클이라는 새로운 유닛이 등장했고요. 대망의 이달의 소녀 ‘완전체’는 2018년 8월에 출격했습니다. 현재 이달의 소녀 멤버들은 기존 소속사를 떠나 뿔뿔이 흩어진 상태인데요. 희진, 하슬, 김립, 진솔, 최리 등 5명은 모드하우스에 새 둥지를 틀고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아래 활동 중입니다. 씨티디이엔엠으로 소속을 옮긴 현진, 여진, 비비, 고원, 혜주 등 5명은 새로운 그룹 루셈블로 데뷔를 앞두고 있고요. 이브는 아직 소속사가 없는 상태로 알려져 있고 팀을 탈퇴했던 츄는 ATRP라는 곳에서 활동 중입니다.
- 더보이즈, 한여름에 '크리스마스' 앨범 내는 이유[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그룹 더보이즈(THE BOYZ)가 한여름의 판타지를 노래한 청량한 서머캐럴송으로 3부작 시리즈의 서막을 활짝 연다. 더보이즈는 7일 오후 4시 서울 영등포구 CGV 영등포 스크린X관에서 정규 2집 ‘판타지’(PHANTASY) 파트1 ‘8월의 크리스마스’(Christmas In August)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이날 상연은 “월드투어를 다니면서 열심히 컴백을 준비했다. 많은 도시를 돌며 팬분들에게 받은 응원이 컴백 준비의 원동력이 되었다”고 말했다. 선우는 “다양한 판타지를 공유하고 싶어 트릴로지 형식으로 앨범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상연은 “현실에는 있을 수 없는, 꿈이나 기적 같은 순간을 선물처럼 담아낸 앨범들이라 파트별 앨범명은 모두 영화 제목으로 정했다”고 부연했다.더보이즈는 타이틀곡 ‘립 글로즈’(LIP GLOSS)를 포함해 ‘줄리의 법칙’(Fantasize), ‘패션 프루츠’(Passion Fruit), ‘파이어 아이즈’(Fire Eyes), ‘라이트하우스’(LIghthouse), ‘나만 아는 이야기’(Fairy Tale) 등 총 6곡을 새 앨범에 담았다. 방탄소년단(BTS), 르세라핌, NCT 드림 등 인기 K팝 아티스트들의 곡을 작업한 음악 프로듀서들과 협업한 곡들로 앨범을 채웠다. 큐, 선우, 에릭 등 다수의 멤버가 작사 작업에 참여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타이틀곡 ‘립 글로즈’는 하우스와 신스팝 요소를 결합한 청량한 분위기의 곡이다. 이른바 서머캐럴송. 첫눈에 빠진 상대에게 크리스마스 선물 같은 달콤한 키스를 받고 싶어하는 마음을 노래했다.선우는 “중독성 있는 이지 리스닝 후크송”이라며 “쉽고 듣고 따라부를 수 있는 곡을 선보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간 선보인 청량곡들과 결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에릭은 “이지리스닝 곡인 만큼 대중분에게도 많이 알려져서 어딜가나 들리는 대박곡이 되었으면 한다”고 소망했다. 현재는 “녹음할 때 ‘밝게 불러달라’는 요청을 받으면서 ‘내 목소리가 깊어졌구나’ 싶었다”며 “그렇기에 데뷔 초에 선보인 청량곡들과는 다른 지점이 있을 것”이라고 말을 보탰다. 뮤직비디오는 필리핀에서 촬영했다. 현재는 “역대 최장 기간 동안 촬영했고, 러닝타임 또한 가장 긴 6분 분량이다. 더보이즈의 유쾌하면서도 로맨틱한 모습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상연은 영화 같은 뮤직비디오를 준비했다고 강조하면서 “스토리에 반전이 있다”고 귀띔했다. 큐는 “촬영 현장이 더워서 땀을 많이 흘렸지만 그만큼 부기가 빠져서 예쁘게 나올 거라는 생각으로 즐겁게 촬영했다”며 미소 지었다.퍼포먼스는 백구영 안무가와 협업해 완성했다. 선우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촬영 때도 함께한 사이라 호흡을 맞추는 데 이상이 없었다”며 “콘셉트에 맞게 하와이안 셔츠를 입은 모습으로 안무 시안 영상을 촬영해주셔서 신경을 많이 써주셨다는 게 느껴졌고, 덕분에 콘셉트를 이해하기 쉬웠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주연은 “립 글로즈를 바르는 손동작을 활용한 포인트 안무를 준비했다”며 관심을 당부했다.더보이즈는 2집 파트1 앨범인 ‘8월의 크리스마스’ 전곡 음원을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악플랫폼을 통해 발매한다. 멤버들은 “‘더비’(팬덤명)와 함께 신나고 재미있게 활동을 펼치고 싶다”며 “2번째와 3번째 파트 앨범도 곧 나오는 만큼, 안 다치고 건강하게 활동을 마치는 것이 목표”라고 입을 모았다.
- 日 아레나 투어 마친 케플러, 이번엔 팬미팅이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프로젝트 걸그룹 케플러(Kep1er·최유진, 샤오팅, 마시로, 김채현, 김다연, 히카루, 휴닝바히에, 서영은, 강예서)가 일본 팬들과 만난다.3일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웨이크원, 스윙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케플러는 오는 10월 27~28일 양일간 일본 도쿄 가든 시어터에서 단독 팬미팅 ‘페어리 판타지아’(Fairy Fantasia)를 개최한다. 케플러는 지난 5월과 6월에 펼친 데뷔 후 첫 일본 아레나 투어 ‘플라이-바이’(FLY-BY)를 통해 총 5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탄탄한 현지 인기를 입증한 바 있다. 이들은 이날 공식 SNS 계정을 통해 동화 같은 분위기의 팬미팅 포스터를 공개해 팬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웨이크원, 스윙엔터테인먼트는 “케플러는 다채로운 토크와 퍼포먼스로 보는 이들의 눈과 귀를 매료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 현대무용가 안은미, 온라인 콘텐츠 창작 프로젝트 전시 연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현대무용가 안은미가 이끄는 무용단체 안은미컴퍼니는 16일부터 서울 종로구 인사동 KOTE에서 온라인콘텐츠 창작 프로젝트 전시회 ‘은미 뽕 축제’를 개최한다.안은미컴퍼니 ‘은미 뽕 축제’ 포스터. (사진=안은미컴퍼니)‘은미 뽕 축제’는 영상, 웹툰, 가상현실(VR), 애니메이션, 3D 등 다양한 미디어 예술 분야에서 활동 중인 작가 7인(이태석, 노송희, 차지량, 김경묵, 우샤샤, 변천, 이우인)이 예술감독 안은미와 협업해 진행한 프로젝트다. 작가들은 몸의 언어를 새롭게 이해하고 자유롭게 작품으로 승화시키며 춤이 온라인 영역으로 확장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았다.영상 콘텐츠로는 △이태석의 ‘Follow’ △노송희의 ‘Rainbow Cube’ △차지량의 ‘Wire Dancing’(feat. Fairy), VR 콘텐츠로는 △김경묵의 ‘하얀 달’, 애니메이션 콘텐츠로는 △우샤샤의 ‘Apophenic Tea Time’, 웹툰 콘텐츠로는 변천의 ‘은미 보물 분실 사건’ △이우인의 ‘은미뽕’이 전시될 예정이다.안은미컴퍼니 측은 “‘은미 뽕 축제’는 ‘안은미의 춤’이 예술가들의 새로운 관점과 만났을 때 발생하는 시너지에 주목한다”며 “이들은 무용 장르가 온라인 상에서 갖게 되는 무궁무진한 확장 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여러 미디어 매체를 통해 동시다발적으로 하나의 이야기를 전해 나가는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 방식을 실험했다”고 설명했다.작품들은 온라인미디어 콘텐츠 개발사업 홈페이지, 안은미컴퍼니 홈페이지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올해 초 안은미의 아시아 밀레니얼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5명의 젊은 영화작가들과 진행된 ‘안은미의 섬섬섬’ 영화 5편도 특별상영회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