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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하반기 신작 모멘텀…여전히 낮은 밸류 부담-대신
  • 크래프톤, 하반기 신작 모멘텀…여전히 낮은 밸류 부담-대신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대신증권은 30일 크래프톤(259960)에 대해 하반기 다수의 신작 출시를 앞둔 가운데, 꾸준한 주가 상승에도 이익 성장이 동반하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여전히 낮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4만원을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24만4000원이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크래프톤의 전통적인 최대 성수기는 1분기이며, 비수기는 2분기와 4분기였으나 최근 그 구분이 옅어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PC부문에선 펍지 PC 트래픽이 지난해 4분기부터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스팀 기준 펍지 PC의 2분기 일평균 최고 동시접속자수는 성수기인 1분기 대비 약 6만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0%였던 PC 매출 비중은 올해 40%까지 증가할 것으로 봤다. 인도 시장에서 성과도 주목했다. 인도의 성수기는 4분기 디왈리 기간인데, 통상적으로 4분기에 가장 이익률이 낮았던 크래프톤의 이익률을 제고할 수 있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다. 최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 내 퀵보이스에 타밀어, 텔루구어 등 힌디어 외 언어를 제공하면서 인도 지역 내에서도 사용자가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더욱이 인도는 일반 애플리케이션 마켓과 달리 유니핀 결제 시스템을 사용함에 따라 지급수수료율 인하 효과도 기대된다고 짚었다.하반기 주가를 견인할 재료로 신작 출시를 꼽았다. 이 연구원은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기존 게임에 기반해 크래프톤은 지속적으로 지적재산권(IP) 확보에 전념하고 있다”며 “2024년 하반기부터 신작이 매년 공백기 없이 출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올해 상반기 크래프톤의 주가는 꾸준히 우상향을 지속하고 있다”며 “주가 상승에도 밸류에이션 부담이 적은 것은 배틀그라운드 매출 성장에 따라 이익 추정치 상향이 동반되고 있다”고 밝혔다.
2024.05.30 I 김응태 기자
넥슨 '던파 모바일' 중국서 쾌조…출격 앞둔 韓게임 기대감 '쑥'
  • 넥슨 '던파 모바일' 중국서 쾌조…출격 앞둔 韓게임 기대감 '쑥'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게임업계 ‘맏형’ 넥슨이 최근 출시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중국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넥슨이 중국 시장에서 쾌조의 스타트를 끊자 엔씨소프트(036570)와 위메이드(112040), 펄어비스(263750) 등 중국 진출을 앞둔 업체들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는 모습이다.(사진=넥슨)29일 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지난 21일 출시 이후부터 현재까지 중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다운로드 수 모두 각각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에서 ‘국민게임’으로 불리는 전략 전투게임(MOBA) ‘왕자영요’를 2위로 밀어낸 것이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중국 버전인 ‘화평정영’도 한 계단 아래로 내려갔다.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전 세계 8억5000만명이 넘는 누적 이용자 수를 기록한 넥슨의 대표작 ‘던전앤파이터’ 지식재산권(IP)를 기반으로 제작된 모바일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이다. 중국 내에서 던전앤파이터의 위상은 상당히 높은 편이다. 넥슨은 지난 2008년 텐센트와 함께 던전앤파이터를 출시한 후 매년 1조원이 넘는 로열티 매출을 올렸다. 이에 힘입어 개발사인 네오플은 지난 2018년 영업이익만 1조원을 넘겼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도 이에 맞먹는 성과를 낼 것인지 여부가 주목된다. 증권가에서는 지난 21일 이후 일주일새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거둔 누적 매출이 약 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 중이다. 일매출은 120억원 전후, 타 플랫폼 통합 일매출은 200억원 이상일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이런 가운데 엔씨소프트·위메이드·펄어비스 등 후발주자들도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12월 중국 판호(서비스 허가권)를 발급받은 ‘블레이드앤소울2’ 하반기 출시를 위해 막바지 현지화 작업 중이다. 앞서 중국 흥행에 성공한 ‘블레이드앤소울’ IP를 내세운 전략이다.현재 엔씨는 비즈니스모델(BM)부터 시스템까지 전면적전 개선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홍원준 엔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BM을 전면 수정하고 자동사냥 제거, 콘텐츠 중심 빌드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며 “차이나조이 등 현지 게임 행사 등을 적극 활용해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블레이드앤소울2는 4월부터 사전예약을 받아 현재 100만명 이상을 기록 중”이라며 “5월 1차 클로즈 베타 테스트(CBT)를 실시할 예정이며, 텐센트와의 현지화 작업으로 컨센서스 이상의 흥행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위메이드 또한 자사 핵심 IP를 내세웠다. 지난 2022년 출시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미르M: 뱅가드 앤 배가본드’ PC·모바일 버전을 중국에 선보일 예정이다. 미르M은 중국에서 인기를 누렸던 ‘미르의 전설2’ IP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미르의 전설2는 국산 온라인 게임 중 처음으로 중국 내 동시접속자 35만명을 기록한 게임이다. 2005년에는 세계최초로 동시접속자 수 80만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위메이드는 지난해 중국 국가신문출판국으로부터 현지 서비스명 ‘모광쌍용’으로 미르M 판호를 발급받았다. 지난 24일에는 중국 퍼블리셔인 더나인과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해 본격적인 작업에 돌입한 상태다.이밖에 펄어비스도 텐센트와 함께 ‘검은사막’ 중국 출시 작업에 돌입했다. 지난 28일 텐센트는 신작 라인업을 공개하는 게임 컨퍼런스 ‘스파크 2024’에서 검은사막을 소개하는 영상을 선보였다. 아직 중국 정부로부터 판호를 따내지는 못했지만, 이번 협업을 계기로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윤예지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은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높은 잠재력을 가진 시장”이라며 “매년 1000억원의 라이선스 수익을 올린다는 것은 매년 중국에서 미르 IP 활용게임으로부터 조 단위의 매출이 발생하고 있음을 증명한다”고 설명했다.
2024.05.29 I 김가은 기자
코셈, '2024 세계 대리점 대회' 개최...EM-40·CX-300 모델 선봬
  • 코셈, '2024 세계 대리점 대회' 개최...EM-40·CX-300 모델 선봬
  • 코셈이 27일부터 29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024 세계 대리점 대회를 개최했다.(사진=코셈)[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주사전자현미경 전문기업 코셈(360350)이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024 세계 대리점 대회’를 열고 해외 대리점을 대상으로 신제품을 소개했다고 29일 밝혔다.코셈이 주관하는 2024 세계 대리점 대회는 코셈과 협력하는 전세계 대리점을 초청해 △신제품 소개 △올해 하반기 영업 전략 △내년 기술 개발 방향을 소개하는 자리다. 금번 대회에서 코셈은 올해 출시되는 EM-40과 CX-300 모델을 비롯한 IP-10K 등을 선보였다. 해외 대리점 관계자들은 기존 제품 대비 성능이 강화된 신제품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EM-40 제품은 코셈의 탁상용 전자현미경을 업그레이드한 제품이다. 13 FPS(Frame Per Second) 속도와 25만배 배율, 12배 디지털 줌 적용 등 성능이 강화됐다. 이준희 대표는 대회에서 IP-SEM, AI-SEM, A+SEM 등 향후 코셈 제품 개발 방향과 미래 비전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도 가졌다. 회사 측은 이번 행사에 글로벌 기초과학장비 기업인 옥스포드 인스트루먼트의 Dr. Sam Marks과 브루커의 Dr. Daniel Goran이 참석해 코셈과 기술 협력 및 제품 기획에 대해 논의했다고 설명했다.코셈 관계자는 “작년까지만 해도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던 행사를 오프라인으로 재개해 뜻깊게 생각한다”며 “해외 대리점을 대상으로 코셈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제품을 선보임으로써 장기적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2024.05.29 I 이지은 기자
한국 등이 반대한 유전자원·전통지식 출처공개 의무화됐다
  • 한국 등이 반대한 유전자원·전통지식 출처공개 의무화됐다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특허청은 ‘지식재산(IP), 유전자원 및 관련 전통지식에 관한 WIPO 조약’이 지난 13~24일 스위스 제네바 WIPO(세계지식재산기구) 본부에서 진행된 외교회의를 통해 체결됐다고 29일 밝혔다. 유전자원은 식물, 미생물, 동물 등 유전현상을 나타내는 생물 중 실질적 또는 잠재적으로 이용도가 있거나 보존 가치가 있는 물질을 말한다.조약의 주요 내용을 보면 우선 유전자원·전통지식의 출처 공개가 의무화됐다. 유전자원 및 관련 전통지식에 기반한 발명을 특허출원 시 출원인은 유전자원의 원산국 또는 입수기관, 관련 전통지식을 제공한 원주민, 지역사회 등의 출처정보를 공개해야 한다. 출처공개 의무 미준수만을 이유로 특허가 거절되거나 등록이 취소되지 않지만 미준수에 기망의 의도가 있을 경우 각 회원국의 국내법에 따라 제재를 받을 수 있다.우리 정부는 이번 외교회의에 외교부와 특허청, 한국지식재산연구원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파견, 조약이 국익에 부합하는 국제규범이 되도록 우리나라와 입장을 같이하는 미국, 일본, 캐나다, 영국 등 선진국과 긴밀히 공조하며, 적극 대응했다. 이 조약은 전반적으로 선진국과 개도국의 입장을 균형 있게 절충한 것으로 평가받는다.우리나라와 선진국 입장에서는 핵심쟁점이었던 ‘특허출원시 유전자원의 출처공개 대상과 범위(디지털염기서열정보(DSI) 제외)’를 명확히 하고, 제재의 한계를 고수했다. 또 향후 조약 개정을 위한 외교회의의 참석 범위를 체약국으로 한정하지 않고, 전체 WIPO 회원국으로 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이 조약은 향후 1년간 스위스 제네바 WIPO 본부에서 서명할 수 있으며, 15개국이 비준서를 기탁하면 3개월 후 발효된다.우리나라는 출원인에게 불필요한 의무를 부과한다는 판단하에 미국, 일본 등과 함께 조약에 서명하지 않았으며, 항후에도 조약 가입에 신중을 기할 예정이다. 이미 중국, EU, 브라질, 인도 등 40여개국이 출처공개 제도를 운용하고 있어 조약이 발효되더라도 당장 큰 변화나 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브라질, 인도, 아프리카 등 유전자원 부국을 중심으로 개도국들은 2010년 체결된 나고야 의정서상 부과된 의무인 유전자원의 접근 및 이익공유(ABS)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출처공개 의무화 제도를 운영하며, 이 제도의 확산을 위한 국제규범화를 주장해왔다. 반면 선진국들은 유전자원 등의 출처공개가 특허요건과 관련이 없으며, 출처공개 의무화는 유전자원 관련 연구개발을 저해하고 특허 출원인에게 부담이 된다는 이유로 규범화에 강하게 반대해왔다.그간 특허청은 유전자원 출처공개 관련 동향을 공유하고 관련 업계·기관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고, 연초부터 국내 바이오기업을 대상으로 유전자원 출처공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등 우리기업의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특허청은 앞으로도 조약 체결로 인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부담과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관련 설명회를 개최하고, 조약 가입국 및 각국의 출처공개제도 정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여 제공할 계획이다.
2024.05.29 I 박진환 기자
"녹록지 않은 금리환경"…펄어비스, 1470억 회사채 현금 상환 가닥
  • [마켓인]"녹록지 않은 금리환경"…펄어비스, 1470억 회사채 현금 상환 가닥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펄어비스(263750)가 오는 7월 만기가 도래하는 1470억원 규모의 회사채에 대해 현금 상환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펄어비스의 신용도 하향 압력이 높은데다 다 금리 인하가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조달 비용이 여전히 부담스러운 탓이다. 시장에서는 펄어비스의 현금창출능력이 크게 둔화한 만큼 회사채 상환 이후 시간을 두고 조달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고 있다.펄어비스가 제작 중인 오픈 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 붉은사막 관련 이미지. (사진=펄어비스)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펄어비스는 오는 7월 만기가 돌아오는 1470억원의 회사채와 관련해 현금으로 상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021년 7월 펄어비스는 서버 증설과 신규 지적재산권(IP) 개발을 위해 공모채를 발행한 바 있다. 당시 펄어비스는 1000억원 규모로 회사채 수요 예측을 진행했으나 투자자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내며 모집금액의 3배가 넘는 3170억원이 몰렸다. 덕분에 펄어비스는 2.52%라는 비교적 낮은 금리에 1470억원을 조달했다.펄어비스의 만기 회사채 현금 상환 가능성이 대두되는 것은 녹록지 못한 금리 환경 영향이 크다. 금리 인하 시점이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전반적인 조달 금리가 높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전날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3.413%에 장을 마쳤다. 전 거래일보다 1.0bp(1bp=0.01%포인트) 내린 수준이지만 여전히 3.4%선을 유지하고 있다.펄어비스의 무보증 회사채 신용등급(A) 3년물 기준 신용평가사 스프레드 평균이 120bp인 점을 고려하면 예상 발행금리는 최소 4.6% 수준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이는 기존에 발행한 회사채 금리 대비 2배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여기에 펄어비스의 신용도 하향 압박이 점차 거세지고 있다는 점도 불안요소다. 지난해 12월 한국기업평가(034950)(이하 한기평)는 펄어비스의 신용등급을 ‘A’로 유지하고 등급 전망은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부정적 등급은 중기적으로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이 커졌다는 뜻이다.펄어비스의 올해 1분기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감소했다. 이에 따른 EBITDA 마진율은 8.6%에서 8.2%로 0.4%p 하락했다. EBITDA는 이자와 세금, 감각상각비, 무형자산상각비 등을 차감하기 이전 이익으로 기업이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이는 현금 창출 능력을 뜻한다. EBITDA 마진율은 EBITDA에서 매출을 나눈 것으로 매출 중 감가상각과 세금, 이자 차감 전 이익이 어느 정도 되는지를 나타내는 수익성 지표다. 펄어비스의 현금창출능력은 한국기업평가 신용등급평가 방법론 기준 A에 해당하는 것으로, 지난해 3분기 AA로 평가 받은 것과 비교하면 한 단계 하락한 셈이다. 한기평이 펄어비스의 신용등급 평가 요소 중 △산업매력도 △다각화 △경쟁구조 및 시장지위 △고정거래처 △서비스관리역량 등 상당부분을 현재 신용등급보다 낮은 ‘BBB’급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나마 높게 평가 받고 있던 현금창출력 저하는 뼈아플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송종휴 한국기업평가 실장은 “붉은사막과 도깨비 등 신작 게임 지연으로 수익 창출능력이 저하된 상황”이라며 “단기간 내 유의미한 외형 성장 및 수익성 개선이 어려워 보인다. 향후 지분 투자 기조 및 재무완충력 등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신작 출시를 앞두고 자금이 필요한 만큼 시간을 두고 다시금 조달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특히 수익성 악화로 현금창출력이 크게 저하된 상황이라 재원 마련이 쉽지 않다는 점에서 이같은 관측에 힘이 실릴 수밖에 없다.한편 이와 관련 펄어비스 관계자는 “조달 방안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는 없다”면서도 “현금 등 상환 여력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2024.05.28 I 이건엄 기자
파주출판도시, 9월 한국판 '에든버러 페스티벌' 선보인다
  • 파주출판도시, 9월 한국판 '에든버러 페스티벌' 선보인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파주출판도시에서 세계적인 공연 축제인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을 벤치마킹한 문화예술 축제가 오는 9월 처음 열린다. 출판도시문화재단은 2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4 파주페어_북앤컬처’ 개최 소식과 함께 주요 프로그램을 공개했다.2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4 파주페어_북앤컬처’ 기자간담회에 에서 고영은(오른쪽) 출판도시문화재단 이사장과 송승환 총감독이 축제 취지 및 올해 주요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오는 9월 6~8일 파주출판도시에서 열리는 ‘2024 파주페어_북앤컬처’는 책을 소재로 한 다양한 공연 콘텐츠를 발굴해 선보이고, 이를 해외로 유통하는 플랫폼 역할까지 겸하는 행사다.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을 통해 세계적으로 흥행한 공연 ‘난타’의 제작자이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총감독을 역임한 송승환 PMC 프로덕션 총예술감독이 이번 행사의 총감독을 맡았다.송 감독은 “2년 전 고영은 출판도시문화재단 이사장이 ‘파주출판도시가 출판과 문화예술이 함께 하는 도시로 탈바꿈할 때가 됐다’며 강의를 요청해왔다. 강의에서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이야기를 했더니 출판 관계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다”며 “같은 해 8월 20여 명의 출판 관계자들과 에든버러를 함께 다녀왔고, 파주에서도 축제를 하자고 제안해 1년 동안 마스터플랜을 함께 짜고 행사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책이라는 원천 소스를 바탕으로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 해외로 유통하는 것이 이 축제의 가장 큰 목표”라며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의 역사가 80년에 달하는 만큼 ‘파주페어’가 당장 성과를 낼 것이라고 기대하진 않는다. 최소 5~10년 동안 축제를 발전시켜 세계적인 마켓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2024 파주페어_북앤컬처’ 공연에 참여하는 뮤지컬 배우 김소현(왼쪽부터), 손준호, 배우 강부자, 길해연, 오만석이 2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2024 파주페어_북앤컬처’는 ‘새로운 생명력으로 재탄생 되는 책의 이야기들’(Books Alive)을 슬로건으로 내건다. 오는 9월 6일 오후 8시 이야기가 있는 파크 콘서트 ‘북스 얼라이브!’(Books Alive!)를 시작으로 가족 뮤지컬 ‘정글북’, 최인호 작가 원작의 뮤지컬 ‘겨울나그네’, 연극 ‘친정엄마와 2박 3일’ 등 책 원작 공연을 선보인다. 개막 공연은 원미솔 음악감독, 배우 강부자, 오만석, 김소현·손준호 부부 등 뮤지컬계 대표 창작진과 배우들이 참여한다. 정동환, 양희경, 서현철, 길해연 배우의 낭독공연도 펼쳐진다. 북마켓, 아트마켓, 작가와의 만남, 출판IP 비즈니스 네트워킹 등도 마련한다. 전 행사 무료다.프린지 쇼케이스도 진행한다. 쇼케이스 작품은 공모를 통해 선정한다. 오는 31일까지 도서 원작 부문과 자유 부문으로 공모를 진행해 총 8개 작품을 선정할 계획이다. 쇼케이스를 거쳐 최종 선정한 2편에는 항공료와 해외 홍보 광고 마케팅 비용을 포함해 최대 5000만원을 지원한다. 송 감독은 “후배들이 ‘난타’ 이상의 작품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출판도시문화재단은 올해 처음 시작하는 ‘파주페어_북앤컬처’를 지속 가능한 축제로 이어갈 계획이다. 고영은 출판도시문화재단 이사장은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의 재정자립도가 97%인 만큼 ‘파주페어_북앤페어’도 5년 이내에 재정 자립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3년 이상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지속적인 축제를 이어가는 한편, 7월 말까지 가칭 ‘파주페어 시민지원팀’을 1000여 명으로 구성해 주민 참여 비율을 20%까지 높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4.05.28 I 장병호 기자
K뮤지컬 '나빌레라' 일본 상륙…함성 속 10분간 기립박수
  • K뮤지컬 '나빌레라' 일본 상륙…함성 속 10분간 기립박수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서울예술단 창작뮤지컬 ‘나빌레라’가 일본에 수출된다. 서울예술단은 최근 일본 토호 주식회사와 ‘나빌레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 18일 도쿄 히비야 시어터 크리에에서 해외 초연을 올렸다고 28일 밝혔다.서울예술단 창작뮤지컬 ‘나빌레라’ 일본 라이선스 공연 장면. (사진=서울예술단, 토호 주식회사)‘나빌레라’는 동명 웹툰 원작 뮤지컬로 2019년 국내 초연 당시 객석점유율 96%를 기록했다. 노년의 나이에 발레에 도전하는 주인공 덕출과 발레 유망주 채록의 이야기를 통해 세대를 초월해 삶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스토리로 다양한 연령층의 공감을 얻었다.이번 ‘나빌레라’ 2024년 일본 라이선스 초연은 2024년 ‘다윈 영의 악의 기원’에 이어 서울예술단이 일본 토호 주식회사와 맺은 두 번째 라이선스 계약이다. 서울예술단 관계자는 “국립예술단체로서는 최초로 라이선스 수출을 진행하며 우수 창작공연의 IP 유통 활성화와 글로벌 진출 가능성을 보여준 데 이어 K-창작뮤지컬 글로벌화에 앞장서는 확실한 역량을 보여줬다”고 전했다.일본 초연 연출은 쿠와바라 유우코가 맡았다. 일흔여섯의 새내기 발레리노 덕출 역에는 배우 카비라 제이, 스물셋 발레 유망주 채록 역에는 배우 미우라 히로키가 캐스팅됐다. 개막 공연에선 공연이 끝난 뒤 전 객석에서 뜨거운 함성과 기립박수가 약 10분 넘게 이어졌다.일본 개막 공연에 직접 참석한 이유리 서울예술단 단장 겸 예술감독은 “치매, 가족애, 세대 간 소통 등 사회적 쟁점을 다룬 내용이 일본 관객들의 정서적 공감을 적중했다. 드라마 서사가 강하고 서정적인 음악성이 특징인 한국 창작뮤지컬이 일본 관객의 내재된 감성을 자극하기에 적합함을 재확인했다”라며 “일본 뮤지컬 시장은 해외 라이선스 시장으로 정착돼 창작 역량이 약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한국 창작 뮤지컬의 주요 진출국이 될 수 있음을 확신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2024.05.28 I 장병호 기자
KAIST, 갤럭시코퍼레이션과 K-Pop 글로벌 협력
  • KAIST, 갤럭시코퍼레이션과 K-Pop 글로벌 협력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지난 27일 그룹 빅뱅 출신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을 영입해 화제가 됐던 인공지능(AI) 메타버스 기업 갤럭시코퍼레이션과 협력 협정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갤럭시코퍼레이션은 지난 2019년 설립된 이래 메타버스, 아바타 등 최신 디지털 기술에 IP(지식재산권)를 결합해 콘텐츠 시장을 개척 중인 ‘엔터테크’ 기업이다. 지난 2022년 2월 KAIST 졸업식에서 선보인 버추얼 아바타를 활용한 총장 연설 관련 아바타 기술도 담당했다.최근에는 글로벌 투자은행(IB)과의 글로벌 투자를 통해 엔터테크 스타트업으로서는 처음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을 앞두고 있다. 두 기관은 ‘갤럭시코퍼레이션-KAIST 미래기술연구센터’를 개설해 AI등 미래 기술 관련 연구개발과 사업화에 대한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최용호 최고행복책임자(CHO, Chief Happiness Officer)는 “‘갤럭시코퍼레이션-KAIST 미래기술연구센터’에서 AI를 활용한 팬덤 플랫폼으로 전에 없던 ‘뮤직테크’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미국 라스베이거스 초대형 공연장인 ‘스피어’에서 추진 중인 AI 메타버스 콘서트 공연 준비 등 글로벌 진출을 위한 기술 확보에 연구 협력을 이뤄나가겠다”라고 말했다.이광형 KAIST 총장은 “이번 협력은 K-콘텐츠와 문화를 통해 KAIST의 과학기술을 글로벌 무대에도 적용할 좋은 기회”라며 “새로운 것을 탐구하고 연구하는 KAIST DNA를 바탕으로 최 대표, 지드래곤과 함께 엔터테크 시장 혁신과 K-Culture의 글로벌 확산과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KAIST와 갤럭시코퍼레이션은 지난 27일 협력 협정을 체결했다.(사진=KAIST)
2024.05.28 I 강민구 기자
한·일·중, IP분야 협력성과 공유 위한 ‘3국+X’ 추진한다
  • 한·일·중, IP분야 협력성과 공유 위한 ‘3국+X’ 추진한다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한국과 일본, 중국이 인공지능 등 신기술의 발전을 촉진하고 포용할 수 있는 지식재산 시스템을 공동으로 구축하기로 했다. 또 한·일·중 3국간 협력성과를 아세안 등 지역기구와 공유하기 위한 ‘3국+X(Trilateral+X)’가 추진된다.윤석열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특허청은 지난 27일 열린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국 총리, 리창 중화인민공화국 총리 등 3국 정상이 ‘지식재산 협력 10년 비전’을 공동선언의 부속문서로 채택하고, 향후 지식재산분야 협력을 보다 강화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10년 비전에는 △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신기술의 발전을 촉진하고 포용할 수 있는 지식재산 시스템 구축 △ 대학·연구기관·기업 등 민간의 연구개발(R&D)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고 장려하기 위한 특허데이터의 주기적인 교환과 대민접근성 제고 △3국간 협력성과를 다른 국가 또는 아세안 등 지역기구와 공유하기 위한 ‘3국+X(Trilateral+X)’ 추진 등 3대 미래협력방향이 담겨 있다. 한·일·중은 지식재산분야 강국으로 3국의 특허출원은 전 세계의 62%(2022년 기준)를 차지하고 있다. 지식재산분야 협력은 3국의 견고한 협력관계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모델로 자리매김해 왔다. 특히 3국 특허청장 회의는 2001년에 정례화된 후 코로나19의 확산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지난해 대한민국이 주최한 제23차 청장회의까지 매년 개최되고 있다. 상표·디자인 분야 심사, 심판, 지식재산교육 등 분야별 실무회의체를 통해 다양한 협력 사업이 추진 중이다.또 발명가, 기업 등 지식재산 서비스 사용자들과의 긴밀한 소통을 위해 2013년부터는 3국 특허청장회의의 부대행사로 유저 심포지움(User Symposium)도 열리고 있다.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일·중 3국은 3대 협력목표 추진을 위해 보다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김시형 특허청장 직무대리는 “4년 5개월 만에 한국에서 개최된 한·일·중 정상회의에서 지식재산분야의 미래협력방향이 채택된 것은 3국의 혁신기반 경제발전에 큰 의미가 있다”면서 “향후 구체적인 결실이 맺어질 수 있도록 일본 및 중국 특허청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5.28 I 박진환 기자
"57계단 쑥"… 뉴진스 '하우 스위트', 글로벌 인기 폭발
  • "57계단 쑥"… 뉴진스 '하우 스위트', 글로벌 인기 폭발
  • 뉴진스(사진=어도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뉴진스(NewJeans)가 스포티파이 글로벌 차트에서 순위가 대폭 상승, 글로벌 인기를 입증케 했다.지난 27일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가 발표한 최신 차트(5월 26일자)에 따르면 뉴진스 더블 싱글 타이틀곡 ‘하우 스위트’(How Sweet)는 스포티파이 글로벌 ‘데일리 톱 송’에서 전날 대비 57계단 상승한 81위에 올랐다. ‘하우 스위트’는 이날 순위권에 이름을 올린 곡 중 상승 폭이 가장 컸다. 뉴진스는 멜론, 벅스, 플로 등 국내 주요 음원차트에서도 ‘하우 스위트’와 수록곡 ‘버블 검’(Bubble Gum) 모두 최상위권을 유지하며 굳건한 인기를 과시했다. 음반 역시 발매 첫날에만 81만장 이상 팔려 네 번째 ‘밀리언셀러’ 달성 청신호를 켰다. 뮤직비디오 인기도 뜨겁다. ‘하우 스위트’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글로벌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 차트에서 이틀 연속(5월 24일, 5월 25일자) 1위에 올라 전 세계적인 관심을 증명했다.뉴진스는 지난 25일 고려대학교를 시작으로 일주일 간 총 7개의 대학축제 무대에 올라 관객과 호흡 중이다. 수익금은 전액 기부할 예정이다.뉴진스는 디지털 IP 엔터테인먼트 기업 IPX(구 라인프렌즈)와 손잡고 ‘하우 스위트’ 발매 기념 팝업스토어를 개최한다. IPX는 뉴진스 IP 공식 파트너사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내달 5일부터 17일까지 라인프렌즈 스퀘어 신사에서 열린다.
2024.05.28 I 윤기백 기자
檢, 삼성전자 상대 특허소송 낸 前 임원 구속영장 청구
  • 檢, 삼성전자 상대 특허소송 낸 前 임원 구속영장 청구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삼성전자(005930)를 상대로 미국 법원에서 특허 소송을 제기한 삼성전자 전 임원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중앙지방검찰청27일 서울중앙지검 정보기술범죄수사부(부장검사 이춘)는 삼성전자 전 부사장(IP센터장) 안모씨를 부정경쟁 방지 및 영업비밀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영업비밀누설 등)죄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고 밝혔다. 1차 구속영장은 지난 1월 8일에 기각됐다. 안씨는 삼성전자 퇴사 후 NPE(특허관리기업)를 설립한 뒤, 삼성전자 내부직원으로부터 유출한 기밀자료를 이용해 삼성전자를 상대로 텍사스 동부지법에 특허침해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텍사스 동부지법은 삼성전자의 손을 들어줬고 이례적으로 원고 측을 강도 높게 비판하기도 했다. 법원은 이번 특허소송을 안씨가 불법적으로 삼성의 기밀자료를 도용해 제기한 것이라고 봤다. 특히 판결문에 이들의 불법행위를 ‘부정직하고, 불공정하며, 기만적이고, 법치주의에 반하는 혐오스러운 행위’라고 명시했다. 아울러 법원은 이러한 불법행위의 심각성을 고려해 재소송이 불가능한 기각 판결이 사법 정의를 최선으로 구현하는 유일하고 적합한 구제책이라고 판단했다.한편 검찰은 한국과 미국, 중국 특허법인으로부터 삼성디스플레이의 사내 특허 출원 대리인 등 선정대가로 수년에 걸쳐 합계 약 6억 원을 수수한 삼성디스플레이 전 출원그룹장 이모씨도 배임수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재청구(지난달 4일 1차 기각)했다.
2024.05.27 I 박정수 기자
클래리베이트, 특허청과 지식재산권 DB구축 및 활용 논의
  • 클래리베이트, 특허청과 지식재산권 DB구축 및 활용 논의
  • 특허청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특허청이 지난 22일 글로벌 선도기업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를 방문해 지식재산권 데이터베이스 구축 및 분석 솔루션 등에 관한 협력사항 논의 및 현장의견을 청취했다.글로벌 기업인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는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인텔, 삼성, IBM, 구글 등 전세계 190개국 이상의 글로벌 대표기업을 비롯해 4만 5000개 이상 고객을 지원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특허청, ETRI, KISTA 및 삼성, LG 등 국내 다수 대기업들과 협업하고 있다.이번 특허청의 방문은 클래리베이트 에널리틱스의 사업 및 솔루션 개발 현황을 공유하고, 특허청 산업재산정보 활용 인프라 개발 시 협력방안을 논의하고자 이뤄졌다. 특히 AI가 접목된 클래리베이트 Derwent DB를 통해 특허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특허청에서 제공하는 데이터 활용현황 등을 파악하는 자리로 마련했다. 또한 산업재산정보에 대한 데이터 서비스 기업의 애로사항 청취를 통해 지원 인프라 구축 및 데이터 정책 수립을 진행했다.현장 간담회에는 특허청 이인수 산업재산정보국장과 소재면 서기관, 한국특허정보원 송세민 실장 등과 클래리베이트 박찬헌 대표, 이세림 본부장, 김지훈 상무 등이 참석해 협력방안을 논의했다.특허청 이인수 산업재산정보국장은 “글로벌 인공지능 경쟁시대에 국가 경쟁력은 AI 서비스 개발에 필요한 학습용 데이터를 얼마나 다양하고 방대하게 확보하느냐에 달려있다”며 “특허청은 앞으로도 데이터 활용 기업 등 이용자들의 수요와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데이터 개방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는 지난 50여 년 동안 전 세계 190개국 이상의 국가에서 IP5를 비롯한 4만 5000여 고객에게 IP정보조사, 분석, 보호 등 IP분야 전반의 솔루션을 제시하며 지식재산권 분야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방대한 전 세계의 특허문헌을 전문가 관점에서 일관성과 객관성이 확보되도록 재해석하고 구축한 특허 데이터베이스 Derwent DB로 지난 2022년부터 특허청은 물론 대기업에 선행기술 검색의 효율성 제고를 위한 심사관 특실 검색시스템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AI기술 접목으로 확장성과 활용도가 클 것으로 기대되는 Derwent DB는 원문 언어와 관계없이 영어로 표준화된 컨텐츠 제공은 물론 우선권 누락, 오류 등을 보완한 포괄적인 특허 발명 패밀리를 제공하고 특허의 빠른 검색 및 검토를 가능하게 하도록 편집 및 향상된 특허발명의 명칭 및 요약정보를 제시한다. 현재 클래리베이트는 글로벌 IP사건 DB 검색/분석 플랫폼인 ‘Darts-IP’로 해외 PTO에서 활동 중이다. 특허, 상표, 저작권, 디자인 등 지식재산권 분야 6개 도메인에 911만 건 이상의 사건을 제공하고 있어 특허청과도 향후 글로벌 IP사건과 관련 협업을 논의할 계획이다.
2024.05.27 I 문다애 기자
세계로 나간 K스타트업...현지화 전략 '각양각색'
  • 세계로 나간 K스타트업...현지화 전략 '각양각색'
  • 브리즘 미국 뉴욕 매장 내부 사진.(사진=브리즘)[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정부와 벤처업계에서 국내 벤처·스타트업의 해외진출 필요성에 대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이달 초 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벤처기업 글로벌화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혁신 기술 및 서비스 분야 벤처·스타트업의 해외진출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대책에는 신규 수출 동력원 발굴과 해외진출 지원 체계 확충 등 4대 전략 13개 추진과제가 담겼다.이미 해외로 진출해 긍정적 성과를 내고 있는 스타트업들도 주목받고 있다. 성공적인 해외진출을 위해 제품, 서비스, 기술력 등 자사 역량을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에 나선 모습이다.◆브리즘, 다인종 국가 대명사 미국에 매장 오픈퍼스널 아이웨어 브랜드 브리즘을 운영하는 콥틱은 뉴욕 맨해튼 중심지에 매장을 열고 본격적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했다.브리즘은 국내 최초 3D프린팅 개인화 맞춤형 안경 설계 및 생산 기술을 확보했다. 개인마다 다른 얼굴 너비, 눈동자 사이 너비, 콧등 높이 등을 반영한 안경을 제작하고 있다. 안면 정밀 분석 데이터를 통해 안경테, 안경다리, 코받침 등 안경 구성품을 소비자 성향에 따라 제작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국은 다인종, 다문화 국가로 신체 사이즈, 피부색이 다양하다. 소비자 선택 폭을 넓혀주는 개인 맞춤형 제품 시장이 일찍부터 자리 잡고 있어 소비자들이 맞춤 서비스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높다.다만 대다수 안경 제품 디자인과 사이즈가 백인 얼굴에 맞춰져 있어 표준 백인 얼굴 사이즈에서 벗어나는 사람일 경우 안경 착용감에 대한 만족도가 낮은 편이다. 브리즘은 이 같은 문제점을 확인했다. 지난 2022년부터 현지에서 1년 넘게 팝업 스토어를 운영하며 400명 이상 소비자에게 맞춤 안경을 제작해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국 시장 내 입지를 다지고 있다. (사진=위버딩)◆위버딩, 서비스 현지화 전략으로 연착륙디지털 문구 콘텐츠 플랫폼 ‘위버딩’을 운영하는 누트컴퍼니는 글로벌 파트너십 확보 및 서비스 현지화를 통한 사업 확장 전략을 선택했다.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인기 IP를 활용하거나 해외 이용자를 다수 확보한 글로벌 기업과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위버딩은 태블릿에서 필요한 다이어리, 플래너, 노트 서식, 스티커 이미지 등 다양한 디지털 문구 콘텐츠가 거래되는 오픈마켓이다. 2020년 7월 서비스 출시 이후 현재 2800명 이상 입점 작가들이 1만8000개 이상 콘텐츠를 판매하며 아시아에서 가장 큰 디지털 문구 플랫폼으로 성장했다.이미 국내뿐 아니라 미국, 태국, 대만, 뉴질랜드 등 30개국 크리에이터가 위버딩에서 활동하고 있다. 세심한 현지화 작업으로 글로벌 영향력을 더욱 높인다는 방침이다.위버딩은 최근 자체 데이터 분석을 통해 우선 공략 시장으로 태국을 선정했다. 이를 위해 태국 국적 직원을 로컬라이제이션(Localization) 매니저로 채용했다. 해당 직원은 현지 환경 조사와 마케팅 전략 수립, 크리에이터 발굴과 영입에 앞장서며 위버딩 연착륙을 도울 예정이다. (사진=코니바이에린)◆ 코니바이에린, 리전 단위 조직 체계 갖춰글로벌 육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코니바이에린은 대표 상품인 코니아기띠를 필두로 한국, 일본, 미국, 유럽 등 세계 116개국에 육아용품을 판매하고 있다. 2023년 연 매출은 317억원이며, 이중 해외 매출 비중이 60%에 달한다.코니바이에린은 유통마진을 줄이고 소비자 의견을 발 빠르게 수렴하는 D2C(Direct to Consumer) 판매 방식을 지향한다. 판매 70% 이상이 자사몰을 통해 이루어진다. 현재 국내외 고객들을 위해 한글·일본어·영어·중문 자사몰을 운영하고 있다. 회사는 자사 온라인몰 구매 후기를 기업 협업 프로그램에 자동 업데이트 받아 제품에 대한 피드백을 즉각 확인하고 제품 개발 및 개선에 활용하고 있다. 한국은 물론 일본, 중국, 미국, 호주, 홍콩, 싱가포르 등 진출 국가 전역 구매자가 올린 사용 후기 내역과 외부 게시물을 정기적으로 분석해 신규 제품에 반영 중이다. 아기띠의 경우 국가별로 체격 편차가 크고, 남성과 여성 모두 사용하는 제품으로 다양한 사이즈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자사몰에서 축적된 소비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2XS부터 5XL까지 출시했다. 또한 아기띠 사이즈가 조절되면 좋겠다는 소비자 의견을 반영해 실제로 사이즈 조절이 가능한 ‘코니아기띠 플렉스’를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출시 한 달 만에 모든 물량이 완판됐다. 특히 판매 물량 80% 이상이 일본과 영미권에서 판매됐다.
2024.05.27 I 이지은 기자
“IP-R&D로 기업의 연구개발 과정서 시행착오 줄여"
  • “IP-R&D로 기업의 연구개발 과정서 시행착오 줄여"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특허청은 27일 서울 강남의 한국지식재산센터에서 ‘제5기 IP-R&D 협의회 운영위원회’를 열고, 운영방안 논의 및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한다고 밝혔다.IP-R&D 협의회는 특허청의 특허 기반 연구개발(IP-R&D) 전략지원 사업에 참여한 기업을 중심으로 성과를 공유·확산하기 위해 2014년 4월 결성한 민간 자율협의체이다. 현재 105개 기관이 참여 중이다. 이번 회의에는 지난해 11월 출범한 제5기 협의회 회장(에이피시스템 김영주 부회장) 및 부회장(에이라이프 강상진 대표, 에이트테크 류재호 이사) 등 운영위원들이 참여해 협의회 운영·발전방안 및 분과별 연구 주제 선정, 제도 개선방안 등을 논의한다. 2014년 출범 이후 협의회는 산·학·연의 CEO·CTO가 참여하는 운영위원회와 연구원 등 실무자 중심으로 구성된 연구분과를 구성해 IP-R&D 방법론 연구, 교육·제도 개선을 위한 제언 등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올해는 IP-R&D 연구분과, 기획·혁신분과 2개의 분과를 중점적으로 운영해 기업 입장에서의 정책 제언 및 IP-R&D 방법론 고도화 연구에 집중할 예정이다. 목성호 특허청 산업재산정책국장은 “IP-R&D는 우리기업이 연구개발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는 R&D 효율화 수단”이라며 “IP-R&D가 연구개발 현장에 확산되도록 협의회와 함께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5.27 I 박진환 기자
부끄러운 '지식재산 강국'의 민낯
  • [생생확대경]부끄러운 '지식재산 강국'의 민낯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전 세계가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치열한 기술전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지식재산 정책 수립·집행 최고 수장의 공백이 길어지면서 글로벌 선도국가의 지위가 흔들리고 있다. 지식재산 주무부처인 특허청장은 5개월째 공석이다. 특허청장 공석은 이인실 전 청장이 총선 출마를 위해 1월 10일 퇴임한 후 230일째이다.이 전 청장 퇴임 후 현재까지 김시형 차장이 특허청장 직무대리 역할을 하고는 있지만 신규 정책 발굴 및 특허청 내부 인사 등 기본적인 업무는 물론 국내외 행사 준비 등에 막대한 차질을 빚고 있다. 이 전 청장 퇴임후 산업부 고위 공무원, 변리사 출신 등 여러 인사가 신임 특허청장 후보로 거론됐지만 대통령실은 어떤 이유나 설명도 없이 5개월째 특허청장 인선을 보류하고 있다.특허청장은 2년 임기가 보장된 차관급 인사로 인사청문회 등 국회의 인사검증 절차 없이 대통령이 임명하면 되는 자리로 청장의 장기 공백에 대한 어떤 이유도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특허청장이 이처럼 5개월 이상 공석인 경우는 1977년 개청 이래 처음이다. 심지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시기에도 이 같은 장기간 공백은 없었다. 당초 윤석열 정부의 초대 특허청장인 이 전 청장은 임명될 당시에도 자질 논란이 일었고 재임 중에는 잦은 외유 논란이 꼬리표처럼 따라붙었다. 그는 특허청장으로서의 역할보다는 특별한 명분이나 성과 없이 대통령의 해외 순방을 계속해서 동행하는 등 총선을 의식한 행보에 집중했기 때문이다.여기에 이 전 청장이 총선 출마를 이유로 갑작스럽게 사퇴하면서 특허청장의 장기간 공백의 빌미가 됐다는 평이 내부에서도 확산 중이다. 문제는 글로벌 지식재산권 전략 경쟁력이 약화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다. 당장 지난 21일 ‘제59회 발명의 날’ 행사는 특허청장 없이 청장 직무대리 체제로 치러졌다. 내달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선진 5개국 특허청장(IP5) 회의’가 반쪽짜리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다. 내달 19~20일 서울 광화문에서는 제17차 선진 5대 특허청(IP5) 산업계 연석회의 및 5대 특허청장 회의가 열린다.IP5는 전 세계 특허출원의 85%를 차지하는 선진 5개국이 만든 회의체로 미국과 유럽, 일본, 중국에 이어 한국이 포함돼 있다. 올해 행사는 지식재산 세계 5강의 일원으로 글로벌 혁신도시인 서울에서 5년 만에 국제 지식재산 규범형성을 주도하는 것을 목표로 치러진다. 당초 우리 정부는 지식재산 분야에서 인공지능 등 신기술 발전을 선도하고 지속가능 발전목표 실현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로서의 위상을 높인다는 취지로 개최국 지위를 올해 맡았다.그러나 정작 개최국인 우리나라의 특허청장이 공석인 관계로 청장이 아닌 직무대리가 이들 4개국 지식재산 수장들과 회의에 참석해야 하는 촌극이 벌어질 전망이다. 행사는 한국을 제외한 4개국 특허청장과 산업계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글로벌 지식재산 분야의 G5로 불릴 정도로 위상과 영향력을 키운다는 복안이지만 한국의 상황으로 커다란 국제적 결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특허청 한 고위 관계자는 “6월 중에 주최국 지위로 IP5를 개최해야 하고 국제 컨퍼런스 등 국제적인 행사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기관장이 이처럼 장기간 공석인 것은 정부가 지식재산 정책에 대해 관심이 없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며 자조적인 푸념을 늘어놓았다. 전 세계에 총성없는 기술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윤 정부는 하루빨리 특허청장의 임명을 서둘러야 한다.황철주 한국발명진흥회장이 2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59회 발명의 날 기념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한편 이날 행사는 특허청장 없이 청장 직무대리 체제로 치러졌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2024.05.27 I 박진환 기자
확률형 아이템에 AI 분쟁까지…업계 첫 게임센터 만든 화우
  • 확률형 아이템에 AI 분쟁까지…업계 첫 게임센터 만든 화우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국내 게임산업 시장 규모가 20조원을 넘어섰지만, 그에 걸맞은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했던 게 사실입니다. 올해는 확률형 아이템 규제를 비롯해 다양한 법적 분쟁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 특화된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게임센터를 출범했습니다.”(왼쪽부터)법무법인 화우 김종일 게임센터장, 이광욱 신사업그룹장, 이수경 변호사, 최종혁 변호사.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법무법인 화우 신사업그룹장을 맡은 이광욱(사법연수원 28기) 변호사는 24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게임센터 출범 배경에 대한 이야기부터 풀어나갔다. 이광욱 변호사는 “게임산업이 방송산업에 맞먹는 규모로 성장했으나 법률 서비스는 방치된 수준”이라며 “지식재산권(IP) 분쟁과 같은 전통적 법률 이슈부터 신기술 접목에 따른 분쟁까지 게임센터가 다양한 법률적 쟁점을 포착해 게임사에 최적의 해결책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법무법인 화우는 지난 1월 국내 로펌 가운데 처음으로 게임센터를 꾸렸다. 센터는 한국게임산업협회 운영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는 김종일 센터장을 비롯해 규제 대응 전문 이광욱 변호사 등 게임산업의 특성에 대한 이해가 깊고 여러 법률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축적한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김종일 센터장은 “기존에 게임팀을 운영하거나 일부 게임 전담 변호사를 두는 로펌도 있었다. 하지만 게임 관련 각종 규제 대응과 입법 과정 참여, 게임물 표절 분쟁 해소, 게임물 해외 퍼블리싱과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게임사가 직면하는 문제를 유기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센터를 만든 것은 화우가 최초”라고 했다. 법무법인 화우 김종일 게임센터장(왼쪽), 이광욱 신사업그룹장. (사진=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확률형 아이템 규제가 트리거 게임센터 출범은 확률형 아이템 규제가 트리거가 됐다.지난 3월 22일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을 공개하는 게임산업법 개정안이 시행됐다. 확률형 아이템은 게임 이용자가 유상 구매할 수 있는 아이템 중 구체적 종류·효과·성능 등이 우연적 요소에 의해 결정되는 것을 말한다. 이에 게임물 제작·배급·제공하는 자는 확률형 아이템의 종류와 그 확률정보에 대해 원칙적으로 게임물과 인터넷 홈페이지 등에 이용자가 알아보기 쉽도록 표시해야 한다. 위반 시 1차로 게임물관리위원회 시정 요청, 2·3차로 문화체육관광부 시정 권고와 명령을 한다. 그럼에도 이행하지 않으면 ‘게임산업법’ 제45조에 따라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이미 확률형 아이템을 둘러싼 법적 분쟁은 시작됐다. 지난 1월 공정위는 넥슨코리아가 게임 ‘메이플스토리’ 내 아이템 큐브를 판매하면서 확률을 고의로 낮추고 이를 이용자들에게 알리지 않는 등의 행위로 부당한 이득을 챙겼다며 116억42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또 메이플스토리 확률 조작 사태와 관련해 넥슨 상대로 단체 소송이 시작됐고, 한국소비자원에 집단분쟁조정도 신청했다.최종혁(36기) 변호사는 “게임 이용자 입장에서 사기죄에 해당하는 것이 아니냐고 할 수 있겠지만 전자상거래법상의 기만행위가 존재한다고 해서 곧바로 형법상 사기죄에 해당한다고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 변호사는 “이용자가 아이템 구매를 결정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정보에 대한 거짓 또는 기만행위가 있었다면 사기죄가 될 수도 있다”며 “모호한 해석의 차이로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게임사들은 전문가 자문을 받아 대처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김 센터장은 “확률형 아이템 규제와 관련해 민사부터 행정, 형사 소송까지, 또 넥슨을 비롯해 여러 다른 게임사들로 관련 소송이 확산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는 게임사들이 확률형 아이템 규제를 중심으로 법적 분쟁을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법무법인 화우 최종혁 변호사(왼쪽), 이수경 변호사. (사진=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분쟁 다양화…조직적 대응 요구확률형 아이템 규제뿐 아니라 생성형 인공지능(AI) 개발과 활용을 통한 저작권 분쟁, 영업비밀 침해 등 분쟁 범위도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최근 게임사들이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스토리텔링, 그래픽, 사운드 등을 제작, 게임 개발 생산성 극대화에 나섰다. 다만 기존 저작물과 유사한 산출물을 만들어 낼 경우 저작권 침해 가능성이 존재한다. 이럴 경우 게임사와 일반 제작자 사이에서도 저작권 분쟁이 터질 수 있다. 이수경(36기) 변호사는 “확률형 아이템뿐 아니라 게임산업에서는 개인정보 침해와 AI 활용을 통한 저작권 침해 등 법적 분쟁이 일어날 만한 이슈들이 많다”며 “특히 AI 규제나 플랫폼 규제를 부처마다 선도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게임도 일종의 디지털 영역이므로 문체부뿐 아니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디지털 관련 재정 지원의 기획재정부 등에서도 관심을 가질 수 있다는 얘기다. 이수경 변호사는 “부처마다 소관이 있으니 하나의 규제를 한다고 하겠지만 사업자 입장에서 하나의 사업으로 부처마다 규제를 받는 셈”이라며 “게임사의 각종 법률문제를 다각적 측면에서 조직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광욱 변호사는 “화우의 게임센터가 신사업그룹에 속한 것도 이 때문”이라며 “신사업 그룹 내 게임센터를 비롯해 정보보호센터, 디지털금융센터, AI센터 등 적재적소에 효율적 자문을 해줄 수 있는 인력풀을 가지고 있어 다른 로펌들과 차별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2024.05.26 I 박정수 기자
닌텐도, 역대 최대 순이익에도 우려…해결책은 ‘스위치 2’
  • 닌텐도, 역대 최대 순이익에도 우려…해결책은 ‘스위치 2’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일본 게임기·소프트웨어 기업 닌텐도가 지난해 역대 최대 순이익을 기록했으나 시장은 우려 섞인 반응을 내놓고 있다. 그동안 닌텐도의 실적을 이끌어오던 대표 게임기인 ‘스위치’의 모멘텀이 하락 추세를 나타내면서다. 지난해 5월 일본의 한 매장에서 한 남성이 닌텐도 게임 신작을 고르고 있다. (사진=AFP)25일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에 따르면 닌텐도의 2024회계연도 순이익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4906억엔(4조2800억여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슈퍼 IP(지적 재산권) 타이틀의 실적 호조와 엔저 효과에 따른 결과라는 분석이다. 특히, 젤다와 마리오로 대표되는 슈퍼 IP가 스위치의 수명을 연장하는 데 성공했다는 게 강 선임연구원의 분석이다. ‘젤다의전설:왕국의눈물’이 2061만장, ‘슈퍼마리오 브라더스 원더’가 1344만장 판매되면서 닌텐도 주요 이니셔티브가 여전히 효과적이라는 점을 입증했다. 이에 모바일·IP 부문의 매출액은 영화와 로열티 수입 증가로 전년 대비 81.5% 증가한 927억엔을 기록했다. ‘슈퍼마리오’ 애니메이션 영화 제작과 ‘젤다의전설’ 실사화로 많은 이들이 닌텐도 IP를 접하게 해 전용 비디오 게임을 꾸준히 활성화하겠다는 목표다. 다만, 닌텐도의 2024회계연도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1.7% 감소한 645억엔으로, 시장 컨센서스인 747억엔을 크게 밑돌았다. 이 기간 하드웨어 판매 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5% 줄어든 195만대, 소프트웨어 판매량은 14.6% 감소한 3572만장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매출 감소세에 2025회계연도 가이던스도 연간 영업이익 4000억엔, 하드웨어 판매 대수는 1350만대로 지난해 실적 대비 각각 24.4%, 14% 감소한 수준을 제시했다. 시장이 역대 최대 순이익에도 우려를 내놓는 이유다. 강 선임연구원은 닌텐도의 실적 성장을 주도할 새로운 동력은 오직 스위치의 후속기기인 ‘스위치 2’ 출시에 있다고 봤다. 정체된 매출의 본질적 증가를 위해선 ‘스위치 2’의 출시가 시급하다는 의미다. 강 선임연구원은 “실적 발표 이후 2025회계연도 내 후속 제품에 대한 공개 예정을 공식적으로 언급했다”며 “고점 대비 10% 감소한 현재 주가를 회복하기 위해서 ‘스위치 2’의 구체적인 정보와 출시 시점의 발표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4일 닌텐도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9엔(0.35%) 하락한 8252엔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2월 15일 기록한 52주 최고가인 9028엔보다 8.6% 감소한 규모다.
2024.05.25 I 박순엽 기자
유인촌 “영상산업 생태계도 중요…상생협의체 통해 영상물 보상체계 마련”
  • 유인촌 “영상산업 생태계도 중요…상생협의체 통해 영상물 보상체계 마련”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24일 창작자, 제작사, 플랫폼 등 영상산업계 이해관계자들과 ‘영상물 보상 상생협의체’를 발족하고 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유인촌 장관도 이날 회의에 참석해 영상물 보상 체계 마련에 대한 현장 의견을 경청했다.이번 첫 회의에서 감독 등 창작자들은 그간 영상물 보상에 대해 법제화를 위해 노력해 왔던 점을 언급하며, 플랫폼 등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창작자에게 적절한 보상이 이뤄지지 않고 있음을 주장했다. 제작사 측은 이날 회의에서 협의체 활동이 기존 영화산업의 보상 체계를 합리적으로 보완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해나가는 것으로 이해된다며, 앞으로 원활한 논의가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플랫폼(영상제공자)사는 과거에도 플랫폼과 저작권자 등이 협상을 통해 제도를 만들어나간 사례를 소개하며 앞으로 협의체를 통해 영화산업에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는 합리적 대안을 함께 찾자고 했다.자료=문체부 제공.유럽, 남미 등에서는 법률에 기반한 협상 및 계약을 통해 영상물 창작자에 대해 보상하고, 미국, 일본 등의 국가에선 창작자, 제작사 간의 단체협약을 기반으로 보상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방송작가와 방송실연자는 방송사 등과 단체협약을 통해 재방송에 대한 보상을 받는다. 이에 문체부는 ‘상생협의체’를 통해 창작자, 제작사, 플랫폼을 중심으로 시장에서 자율적으로 보상 체계를 마련하도록 이해관계자들의 이견을 조율해 나갈 예정이다. 유인촌 장관은 “문체부의 최우선적인 역할은 창작자 보호”라면서도 “이와 동시에 제작사와 플랫폼 등 영상산업계 생태계도 중요한 만큼 상생협의체에서의 논의를 통해 합리적인 대안을 마련하고 영상산업계 전반이 상생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문체부에 따르면 이번 ‘영상물 보상 상생협의체’ 발족은 ‘오징어 게임’ 등 한국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흥행할 때, 창작자인 감독, 작가 등에게 정당한 수익이 공유되지 않고 있다는 문제가 제기됨에 따라 창작자 중심으로 영상물 보상 논의가 출발점이었다. 이와 관련해 ‘저작권법’ 개정안이 21대 국회에 총 7건이 발의됐고, 상임위 법안소위에서도 여러 차례 논의된 바 있다.문체부도 그동안 국회 토론회(2022년 8, 12월)와 이해관계자 간담회(2022년 8~9월), 공청회(2023년 2월) 등을 통해 영상물 보상제도 도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고, 두 건의 연구용역(’23년 2~6월)을 통해 해외 사례와 제도 도입 시의 산업 영향을 분석했다.지난해 9월부터는 영화감독, 시나리오 작가 등 영화 창작자들과 제작사 협·단체를 비롯해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케이블·아이피 티브이(IP TV), 지상파 방송 등 플랫폼(영상제공자) 관계자들과 여러 차례 개별 간담회를 통해 상생협의체 발족을 준비해왔다. 문체부가 지난 12월 발표한 ‘저작권 강국 실현 4대 전략’에서도 창작자 권익 강화를 위해 합리적인 보상 체계를 마련하는 것을 핵심 과제로 삼아 문제 해결 의지를 다져왔다.
2024.05.24 I 김미경 기자
IPX, '셀럽 키링 브랜드' 모남희 글로벌 IP 비즈니스
  • IPX, '셀럽 키링 브랜드' 모남희 글로벌 IP 비즈니스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디지털 IP 엔터테인먼트 IPX(구 라인프렌즈)가 셀럽 키링 브랜드로 유명한 모남희와 손잡고 글로벌 IP 비즈니스를 전개한다. 첫 단독 팝업을 열고 캐릭터 IP로서 모남희의 새로운 매력을 선보였다. ‘모남희 클로젯(MONAMHEE’S CLOSET)‘ 팝업을 즐기고 있는 많은 팬들. (사진=IPX)모남희는 키치한 디자인과 소장가치가 있는 키링 및 패키징으로 국내 MZ세대를 비롯해 셀럽과 인플루언서 사이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그로서리 스토어로 시작해 삼성 갤럭시, 카멜, 리바이스 등 유명 브랜드와 협업하는 등 트렌디한 키링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IPX는 전 세계 Z세대 타깃의 다양한 인기 IP를 기반으로 국내외에서 쌓아온 IP 비즈니스 전문성과 크리에이티브 역량을 활용, 모남희 IP 비즈니스를 일본, 중국 등으로 확대한다. 또 다양한 제품 및 메신저 이모티콘 등 콘텐츠 사업뿐 아니라 모남희와 결을 같이 하고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전문 파트너사 및 아티스트와의 협업으로 글로벌 인지도를 강화하고, 해외 팝업 등으로 팬들과의 접점을 넓혀갈 계획이다.협업의 시작을 알린 이번 ‘모남희 클로젯(MONAMHEE’S CLOSET)’ 팝업스토어는 5월 24일부터 오는 6월 3일까지 라인프렌즈 스퀘어 신사점에서 진행된다. 모남희의 시그니처 캐릭터인 ‘블핑이’의 옷장에 들어온 듯한 컨셉으로 꾸며진 이번 팝업은 블핑이의 블랙드레스가 돋보이는 포토존 등 블랙과 핑크를 활용하여 키치하고 트렌디한 감성이 돋보이는 공간으로 단장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번 팝업에서는 라인프렌즈 브라운(BROWN)과 모남희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단독 출시된 ‘브남희’, ‘블레이’, ‘핑핑이’ 키링 외에도 꼴레 쁘띠 클로젯, 플러시 파우치 등이 큰 관심을 모으며 오픈런 행렬이 이어졌다.IPX 관계자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모남희와의 만남을 해외로 확장, 모남희가 국내 키링 브랜드로서 가지고 있던 매력에 IPX의 재해석을 더한 색다른 모습으로 글로벌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고자 한다”라며, “모남희가 IPX가 전개하는 글로벌 IP 비즈니스를 통해 갖고 싶은 키링을 넘어서 전 세계 팬들에게 다채로운 IP 경험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모남희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캐릭터 IP 브랜드들을 보유하며 IP 업계를 이끄는 기업으로서 캐릭터 IP를 진정성 있게 다루는 IPX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IPX와 만나 모남희가 이전보다 더 다채로운 IP 활동으로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 팬들에게 영감을 주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따.
2024.05.24 I 한광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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