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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녀시대·카라·동방신기, 日 골든디스크 수상 `영예`
- ▲ 소녀시대,카라,동방신기(위쪽부터)[이데일리 SPN 박은별 기자] 그룹 소녀시대와 카라, 동방신기가 2010년 일본 골든디스크대상 시상식에서 수상하며 한류스타로서 인기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5일 일본레코드협회에 따르면 제25회 일본 골드디스크 대상에서 소녀시대는 가요부문 뉴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와 `더 베스트 뉴 아티스트상`을, 카라는 팝송부문 뉴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와 `더 베스트 뉴 아티스트상`을 각각 수상했다. 동방신기는 `뮤직비디오 상`과 `베스트 앨범상`을 각각 거머쥐었다. 일본레코드협회가 주최하는 일본 골드디스크대상은 과거 1년간의 CD나 아날로그 레코드, DVD 등을 통해 유통된 음원을 대상으로 판매액 상위에 오른 아티스트에게 상을 주는 시상식이다. 소녀시대는 지난 9월 `지니`로 데뷔, 싱글 `지`, `훗` 등을 연속 히트시켰고 카라는 `미스터`, `점핑`, `걸스토크`로 일본 열도 내에 K-pop 열풍을 몰고 왔다. 일본에서 활동을 중단한 동방신기 역시 `동방신기 비디오 클립 컬렉션 더 원`과 `베스트 셀렉션 2010`으로 `뮤직비디오 상`과 `베스트 앨범상`을 받았다.
- `아마추어들의 반란` 최대 이슈..벅스 선정 가요계 10대 뉴스
- ▲ Mnet `슈퍼스타K 2`[이데일리 SPN 김은구 기자] 음악 사이트 벅스(www.bugs.co.kr)가 `아마추어 가수들의 반란`을 2010년 가요계의 가장 큰 뉴스로 꼽았다. 벅스는 22일 자체 선정한 2010년 가요계 10대 뉴스를 발표했는데 Mnet `슈퍼스타K 2`와 KBS 2TV `해피선데이`의 `남자의 자격` 코너 `하모니 편`의 선풍적 인기를 첫 번째로 올려놨다. 벅스 측은 “특히 `슈퍼스타K 2` 우승자 허각의 데뷔곡 `언제나`는 소녀시대 `훗`, 카라 `점핑` 등을 제치고 11월 벅스 주간 차트에서 2주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남격 합창단` 배다해는 SBS 드라마 `닥터 챔프`의 OST를 불러 화제가 됐으며 음악감독 박칼린 역시 임정희와 듀엣곡 `아름다운 널`로 12월 둘째주 벅스 주간 톱100 4위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개그맨 유세윤이 포함된 UV가 코믹스럽지만 심금을 울리는 가사와 1990년대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뮤직비디오로 데뷔곡 `쿨하지 못해 미안해`와 `집행유애` 등을 연이어 히트시킨 것도 `아마추어 가수들의 반란`에 한 몫을 보탰다. 이 외 벅스가 선정한 2010년 가요계 10대 뉴스는 다음과 같다. ◇ 신인 아이돌 열풍 지난해에 이어 아이돌 열풍은 올해도 지속됐다. `배드 걸 굿 걸`(Bad Girl Good Girl)로 데뷔해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미스에이, 데뷔곡 `푸시 푸시`에 이어 `가식걸`로 연이어 성공을 거둔 씨스타 등이 대표적인 신인 아이돌 그룹이다. 그 외에도 연말 시상식에서 비스트, 씨크릿, 씨엔블루 등이 신인상을 받으며 아이돌의 인기를 계속 이어갔다. 올해 열린 벅스 뮤직 어워드에서도 아이돌 부문은 총 24명이 후보로 선정될 만큼 경쟁이 치열했다. ◇ 드라마 OST 인기 `아이리스`, `제빵와 김탁구`, `추노` 등 드라마들의 OST 앨범이 인기 상승세를 탔다. 이승철이 부른 `제빵왕 김탁구`의 메인 타이틀곡 `그 사람`은 각종 음악 사이트 상위권에 랭크 됐으며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의 OST 수록곡 ‘여우비’를 부른 이선희도 방송 활동 없이 많은 인기를 얻었다. 소녀시대 태연 역시 최근 방영을 시작한 SBS 드라마 `아테나`의 OST 수록곡 `사랑해요` 로 벅스 차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 기념(헌정) 앨범 러시 올해는 선배 가수들을 기리는 앨범들도 많이 나온 한 해였다. 2010년 김현식 20주기를 맞아 헌정 앨범 `비처럼 음악처럼`이 제작됐고 지난해 4월 뇌출혈로 쓰러진 조덕배를 위해 후배 휘성, W&WHALE, 검정치마, 엠블랙, JK김동욱 등이 `조덕배 25th`을 발매하기도 했다. 작곡가 유영석의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에는 김건모, 김현철, 유희열, 더 클래식의 김광진 등 내로라하는 실력파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 음악감상, 웹에서 모바일로 아이폰 등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모바일 시장이 급성장하며 음악을 듣는 방식에도 영향을 미쳤다. 벅스를 비롯한 각종 음악 사이트들에서 경쟁적으로 어플리케이션을 출시, 스마트폰을 통해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지원 하면서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실시간으로 음악을 감상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앨범 어플리케이션의 등장은 추가 매출로 이어지면서 음악 시장의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 아티스트도 참여하는 SNS(Star Network Service) 스마트폰 열풍으로 인한 가요계의 또 하나의 변화는 아티스트들이 소통의 창구 또는 마케팅의 도구로 SNS를 활용하게 됐다는 것. 평소 트위터를 적극 활용하는 윤종신은 `월간 윤종신`이란 코너를 통해 신곡을 발표했으며 슈퍼주니어, 2AM, 2PM, 카라 등 아이돌 가수들부터 DJ DOC의 김창렬, 윤도현, 이적, 장기하, 김C까지 많은 가수들이 트위터로 팬들과 적극 소통했다. 음악 사이트도 웹과 모바일에서 SNS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연동 기능을 추가해 SNS 서비스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 고음질, 고화질 수요 증가 MP3로 일원화됐던 음악 품질도 올해부터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지난해 말 벅스는 국내 최초로 원음(WAV, FLAC) 다운로드 서비스를 개시해 음질에 민감한 소비자를 공략하기 시작했으며 뮤직비디오도 Full HD 버전으로 제공, 영상 품질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올해는 멜론도 Full HD 뮤직비디오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화질 경쟁에 뛰어들었다. ◇ 2차 한류는 음악으로! `대장금`, `겨울연가`를 통한 드라마 한류에 이어 소녀시대, 카라, 슈퍼주니어 등이 아시아 음악 시장에 본격 진출함에 따라 아시아 가요계에 `신한류 열풍`이 불었다. 일본에 진출해 K-POP 붐을 일으킨 카라는 일본 첫 정규앨범 `걸스토크`로 오리콘 일간차트 2위에 올랐고 소녀시대는 일본 두 번째 싱글 `지`(Gee)가 오리콘 싱글 일간차트 1위와 주간차트 2위에 오르며 성공적인 데뷔를 마쳤다. 카라와 소녀시대가 2010년 한해동안 일본에서 300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는 소식도 들렸다. ◇ 내한 공연 성황 내로라하는 대형 뮤지션들의 방한이 이어졌다. `팝의 디바` 휘트니 휴스턴연을 시작으로 미국 팝가수 리한나, 보이 밴드 백스트리트 보이즈, 포크록의 대부 밥 딜런, 파이어 하우스, 펫 샵 보이스 등 굵직한 가수들의 내한 공연이 줄을 이었다. 연이은 팝스타들이 내한 이유에 대해 음악 관계자들은 국내 공연시장의 잠재적인 발전 가능성을 높게 보는 한편 전 세계적인 음반 판매 감소의 영향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 공연 페스티벌 풍성 올해는 각종 페스티벌이 대성황을 이뤘다. 국내 록페스티벌의 양대산맥인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과 지산 밸리 록페스티벌이 작년과 달리 올해에는 순차적으로 열리면서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었고 세계적인 DJ들의 축제인 월드DJ 페스티벌, 댄스 일렉트로닉 계열의 글로벌개더링, 자라섬 국제 재즈 페스티벌 등과 같은 전문 장르 중심의 페스티벌도 함께 열리면서 관객들을 불러 모았다. 올해 가을에 열린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은 이틀간의 전체 공연이 매진되면서 공연 페스티벌이 20~30대의 놀이 문화로 정착하는 사례를 보여주기도 했다. ▶ 관련기사 ◀☞[2010 연예 핫이슈]②`슈퍼스타K2`가 노래한 3가지 기적☞[포토]허각 `슈퍼스타의 감미로운 무대`☞[포토]음악에 심취한 `슈퍼스타 K2`☞[포토]`슈퍼스타K2` TOP11 `저희 앨범 나왔어요`☞'슈퍼스타K2' 톱3, 자승스님과 오늘(16일) 만남
- 日 '신한류 열풍',韓 남성그룹도 속속 '점령'
- ▲ 비스트[일본(요코하마)=이데일리 SPN 장서윤 기자] "걸그룹 이어 보이 그룹도 간다" 일본 열도의 케이 팝(K-POP) 열풍이 걸그룹에 이어 보이 그룹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일찌감치 일본에 진출해 성공을 거둔 빅뱅에 이어 비스트, 2PM, 초신성 등 남성 그룹들의 연이은 일본 열도 공습이 본격화하고 있는 것. 우선 빅뱅은 2년 연속 일본의 대표적 음악 시상식인 ‘일본 레코드대상’에서 2년 연속 수상을 한 데 이어 비스트와 2PM도 연달아 일본 진출을 선언했다. 비스트는 지난달 27일 일본 정식 데뷔 쇼케이스를 개최했고 2PM도 지난 6일부터 본격적인 일본 활동에 돌입했고 샤이니도 오는 26일 일본 국립 요요기 경기장에서 첫 단독 콘서트를 치른다. 그런가하면 '의외의 복병' 초신성은 지난해 9월 일본 첫 싱글 발매 후 1년 3개월만에 도쿄 NHK홀, 나고야 공회당, 요코하마 아레나 등 6개 공연을 모두 매진시키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실제로 도쿄 시내 유명 레코드숍인 타워레코드 등에서는 소녀시대 등 걸그룹 외에도 2PM 비스트 등 한국 남성 그룹의 활동을 알리는 포스터를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 초신성이들 남성그룹이 일본 내에서 인기를 얻은 데는 일본 아이돌에 비해 우월한 퍼포먼스와 남성적인 이미지가 꼽히고 있다. SG워너비, 초신성 등의 일본 매니지먼트사인 프로덕션 인 자콜의 한 관계자는 "일본에서 한국 남성 아이돌 그룹이 인기 있는 큰 이유는 우선 비주얼적인 부분"이라며 "이들은 신장이 크고 파워풀한 동작 등을 구사해 일본 그룹이 보여주지 못한 뚜렷한 강점을 지니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는 최소한 3~4년간 연습생 기간을 거치는 등 상대적으로 긴 준비 기간도 한 몫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이 관계자는 "일본 아이돌 멤버들은 처음부터 회사에 소속돼 길러지는 반면, 한국 그룹 멤버들은 오랜 기간 동안 치열한 경쟁을 뚫고 살아 남은 힘이 엿보인다"라고 전했다. 앞서 류시원 동방신기 등 다른 남성 스타들의 성공사례도 이들의 진출을 상대적으로 손쉽게 해 준 부분이다. 21일 일본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첫 공연을 마친 초신성은 "수많은 한국 스타들이 먼저 일본에서 활동한 부분이 길을 많이 닦아준 것 같다"라며 "요즘은 일본 어디를 가도 케이팝(K-POP) 열풍이 불고 있는 것 같아 모두들 함께 잘 됐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포토]초신성, 웅장한 무대로 日팬들 '유혹'☞[포토]초신성, '피날레는 가장 신나게'☞[포토]초신성, 日 관객 앞에서 '귀여운 몸짓'☞초신성, "日진출, 한국 스타일 고수한 '역발상' 통했다"☞초신성, 日단독 콘서트에 1만 2000관객 '열광'
- [2010 연예 핫이슈]①걸그룹 일본진출..新한류 꽃 피우다
- ▲ 소녀시대, 브아걸, 카라, 포미닛(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이데일리 SPN 박은별 기자] 올해 가요계는 걸그룹들의 일본 진출이 눈부신 해였다. 소녀시대, 카라, 포미닛, 브라운아이드걸스 등 국내 걸그룹들은 `K-POP 신드롬`, `신한류` 등 화려한 수식어와 함께 한류 역사를 새로 썼다. 선두주자는 소녀시대였다. 소녀시대는 데뷔 싱글 `지니`(GENIE)가 발매 당일 데일리차트 4위로 출발해 2위까지 상승하는 등 큰 인기를 얻었다. `지`(Gee) 역시 오리콘 데일리차트에서 1위의 성적을 거뒀고 위클리차트에서는 2위를 차지했다. 일본에서도 역시 `소녀시대`였다. 카라는 데뷔싱글 `미스터`로 오리콘차트 5위로 첫 등장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어 베스트앨범 `카라 베스트 2007-2010`도 오리콘 주간차트 1위에, 첫 정규앨범 `걸스토크`는 오리콘 주간차트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밖에 포미닛은 일본 3대 도시 투어를 1만여 명의 팬들과 함께 성황리에 마쳤고 오는 15일에는 정규 앨범 발매로 일본 활동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브라운아이드걸스도 `시건방춤`을 전파시키는 등 일본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 위기의 한류 구한 소녀들 현재의 신 한류는 과거의 한류와는 또 다른 양상을 띠고 있다. `겨울연가` `대장금` 등 드라마로 시작된 일본 내 한류가 침체돼 있던 상황에서 한류의 흐름을 이어갈 후속 콘텐츠로 K-POP이 등장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걸그룹들의 인기로 한국 가수 및 음악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고 자연스럽게 K-POP이 한류의 명맥을 이어갈 킬러 콘텐츠로 부상했다. 한류가 재도약의 기운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또한 중장년층 여성들의 전유물이었던 한류 문화의 소비계층을 대중문화의 핵심 소비계층인 10~20대 여성으로까지 확대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일본의 음악시장 규모는 미국에 이어 전세계 2위다. 한국과는 비교가 안될만큼 크다. 이는 하나의 `문화 상품`으로 한국 경제에 큰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 일본 도쿄 시부야 타워레코드 매장에 진열된 소녀시대 CD(왼쪽)와 소녀시대를 비롯한 한국 걸그룹을 표지로 내세운 일본 잡지들(오른쪽)◇ 왜 通했나.."우린 너희와 달라" 그렇다면 성공비결은 무얼까. 가장 큰 비결은 일본 걸그룹과의 차별성이다. 한 가요기획사 관계자는 "일본의 걸그룹들은 대부분 귀여운 이미지로 대중들에게 어필하는 데 반해 한국의 걸그룹들은 강렬하고 파워풀한 댄스 등 이와 상반되는 매력을 지녔다. 바로 이러한 점이 성공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무리 큰 매력을 지녔더라도 일본 내 비슷한 경쟁자들이 많았다면 이토록 주목받지 못했을 것이다. 일본에서는 AKB48을 제외하고는 큰 인기를 누리는 걸그룹이 없으며 한국 아이돌처럼 어린 연령대가 없다는 점도 주효했다.현지 기획사들의 지원도 한 몫했다. 소녀시대와 카라는 일본 진출전 대형 음반회사들과 현지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다. 이들이 이렇게 현지 기획사들과 손잡고 끈끈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던 데는 보아, 동방신기 등 K-POP 1세대들의 성공이 밑거름이 됐다. 이들의 활약이 일본 내 관계자들에게 K-POP에 대한 확신을 줬고, 이는 곧 걸그룹들이 비교적 쉽게 일본에 안착하는 계기가 됐다.아울러 페이스북, 트위터, 유투브 같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의 도움도 있었다. 일본 팬들은 이 서비스를 통해 새 음반의 티저 영상과 프로모션 비디오 등 걸그룹과 관련된 각종 정보를 보다 손쉽게 접할 수 있었고 이는 걸그룹 성공의 또 다른 밑바탕이 됐다. ◇ 내년에도 걸그룹 인기는 `쭈욱~`당분간 이들의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들의 활발한 활약에 2PM, 샤이니, 씨엔블루, 초신성 등 남성 아이돌 그룹들까지 일본진출에 탄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 가요계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일본 권위의 음반차트 오리콘과 일본 언론들은 여전히 한국 가수들에 대한 관심이 높고, 한국 걸그룹들도 이미 두터운 팬덤을 형성한 상태이기 때문에 이들의 인기가 쉽게 식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속적인 인기를 위해서는 앞서 드라마 한류가 실패했던 원인을 곱씹어 볼 필요가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드라마 한류가 시들해진 이유로 콘텐츠 개발은 게을리한 채 상업성에만 너무 치우쳤다는 부분을 지적한다. `K-POP 열풍` 역시 일시적인 신드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신한류`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콘텐츠 경쟁력 확보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 소녀시대 대형 간판이 걸려있는 일본 도쿄의 시부야 역
- `한류지수` 음악 상승, 영화 하락
- ▲ K-POP 열풍을 주도하고 한국의 걸그룹[이데일리 SPN 김용운 기자] 최근 외국에서 K-POP이라 불리는 한국의 대중음악이 실제로도 한류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이 1일 발표한 2010년 부문별 한류지수에 따르면 한국의 영화, 방송, 대중음악, 게임 분야 중 대중음악이 10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반면 영화는 94로 방송 100, 게임 101에 비해서도 낮게 나타났다. 한류지수는 부문별 콘텐츠 수출액과 국가별 점유율 및 호감도와 인지도 설문조사를 통해 집계한 지수로 100을 기준으로 한다. 2010년 한류지수는 2009년 자료를 토대로 작성됐다.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관계자는 “대중음악의 한류지수가 높아진 이유는 동방신기와 샤이니, 소녀시대 비 등이 인기를 끌면서 현지에서 한국가요의 인기가 솟구쳤기 때문이다”며 “반면 영화는 2009년에 한국영화의 외국수출이 미비했고 대표작의 부재로 해외 소비자의 선호도가 낮아졌다”고 밝혔다. 방송 부문은 `대장금`이나 `겨울연가` 같은 히트작이 나오지 않았지만 다큐멘터리와 예능프로그램이 각국에 소개되면서 드라마 위주의 한류에서 벗어난 것이 한류지수 유지에 도움이 됐다. 한편 이번 한류지수는 각국의 분야별 한국콘텐츠의 점유율에 대한 성장률과 지난 8월 일본, 중국, 대만, 베트남, 태국의 한류 소비자 300명을 설문조사한 것을 토대로 작성됐다.
- 올해 한류 핫이슈 톱10은?
- ▲ 故 박용하[이데일리 SPN 김용운 기자] 올해 아시아 5개국 소비자들이 꼽은 `한류 핫이슈 TOP 10`이 공개됐다.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은 1일, 지난 10월30일부터 11월16일까지 엔아이리서치에 의뢰해 한국과 일본, 중국과 태국, 베트남의 소비자 3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설문 조사한 `2010 한류 핫이슈 TOP 10`을 발표했다. 설문조사 결과 `문화한류에서 경제한류로 진화 : 한국 전자 제품 인기`가 한류 핫이슈 1위로 꼽혔다. 휴대전화기와 PDP 등 한국 전자제품이 수출 호조를 보이면서 한류가 한국의 대중문화콘텐츠를 칭하는 것에서 벗어나 한국산 전자제품을 통칭하는 개념으로 확대, 인식되고 있다. 2위는 `한식 한류,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다`로 조사됐다. `대장금` 등의 드라마와 최근 일본 내 막걸리 열풍 등을 통해 한식이 한류의 또 다른 영역으로 포함된 것이다. 3위는 `걸그룹 일본 진출과 오리콘 차트 진입 K-POP 열풍`이 꼽혔다. 카라와 소녀시대가 최근 일본 내 신한류 열풍을 불러일으키며 일본 대중문화계에 영향을 미친 것이 높게 평가됐다. 4위는 `스포츠 한류스타, 한국을 세계에 알리다`로 집계됐다. 올해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여자피겨스케이팅 금메달을 딴 김연아를 비롯해 영국 EPL에서 뛰고 있는 박지성, 이청용 및 미국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추신수 선수의 활약상이 한류 핫이슈에 포함됐다. 5위는 `한류스타 따라잡기 열풍`으로 특히 중화권과 동남아시아권에서 한류스타들의 패션과 액세서리를 따라 하는 것이 핫이슈 5위에 올랐다. 6위는 `한류스타 박용하 자살`이 선정됐다. 지난 6월30일 스스로 삶을 마감한 박용하는 `겨울연가`로 한류스타로 부상한 뒤 특히 일본에서 인기가 뜨거웠다. 때문에 박용하의 자살 소식은 일본 언론이 실시간으로 뉴스를 전했다. 박용하의 장례식 역시 아시아 주요 매체들이 취재할 정도로 관심이 높았다. 이 밖에 `한류 드라마 열풍`과 `연예인 윤리문제` 및 `한국 드라마 촬영지 관광 열기 지속`, `한류의 매력, 의료 관광으로 이어지다`가 올 한해 한류 핫이슈 TOP 10에 들었다. 한편 이번 `한류 핫이슈 TOP 10`은 한국의 10대 중앙일간지를 대상으로 한류관련 키워드 검색결과 핫이슈 TOP 30을 선정한 뒤 이중 국내 온라인 설문조사로 핫이슈 TOP 20을 추리고 이 결과를 토대로 5개국 한류소비자 3000명에게 설문을 실시해 집계됐다. 응답자의 성별분포는 남성 48.4%, 여성 51.6% 였으며 응답자 중 20대가 38.9%, 30대가 29.3%, 40대가 16.5%, 10대는 7.7%, 50대는 7.6%였다.
- 2010 마마, 中 CCTV 등 취재 열기 `후끈`
- [이데일리 SPN 박은별 기자] 엠넷 `2010 마마 시상식`(Mnet Aisan Music Awards)에 대한 중국 언론의 관심이 뜨겁다. `2010 마마 시상식`은 내달 28일 마카오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날 현장에는 국내 취재진뿐만 아니라 중국 언론들도 취재에 나설 계획이다. 케이블 채널 엠넷 관계자는 10일 "중국 CCTV와 포털사이트 소후닷컴(SOHU.COM)등이 현장 취재 의사를 밝혀왔다"고 전했다. CCTV는 이날 시상식 현장에 기자단을 직접 파견, `문화 관찰`, `뉴스생방송` 등의 코너를 통해 이번 시상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포털사이트 소후닷컴(SOHU.COM)은 온라인으로 생중계하고 와오위성방송(CETV) 및 봉황위성방송, 남방왕, 동바일보, 홍콩문회보, 태양보 등 중국 매체들도 시상식 취재에 함께한다. 이밖에도 `2010 마마 시상식`은 베트남, 캐나다, 뉴질랜드, 싱가포르,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해외 지역에서도 전파를 탈 예정이다. 엠넷 관계자는 "중국 관영방송인 CCTV가 이번 시상식을 취재한다는 것은 중국 내 관심이 매우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만큼 K-POP의 열기가 뜨거운 현실을 증명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 `2010 마마` 40억 투자효과 얻으려면?
- [이데일리 SPN 박은별 기자] `아시아 10개국 동시 방송. 예상 시청인구 19억명. 40억원 투자` 엠넷이 주최하는 아시아 음악축제 `2010 마마 시상식`(MAMA. Mnet Asian Music Awards)이 내달 28일 처음으로 해외에서 열린다. 무대는 마카오다. 엠넷은 4시간짜리 시상식 방송에 40억원을 투자했다. 기존 아시아 3개국에 방송되던 시상식을 올해는 아시아 10개국에 동시 방송한다. 예상 시청인구는 19억명이다. 엠넷은 적극적인 투자와 홍보를 통해 그래미상에 버금가는 시상식을 만들고 향후 5년 이내에 미국 유럽이 주도하고 있는 마켓 시장을 아시아로 옮겨오겠다는 당찬 포부를 내비쳤다. 하지만 시작부터 쉽지 않다. SBS 음악프로그램 `인기가요`와의 날짜 충돌 문제, 일부 가수들의 불참 선언, 공정성 논란 등 시작부터 삐걱대고 있다. ◇ 해마다 거듭되는 `공정성` 논란어느 시상식에나 공정성 논란은 제기된다. `마마시상식`도 전신인 MKMF(Mnet KM Music Festival)때부터 10년 동안 매년 공정성 문제로 몸살을 앓아 왔다. 지난해 시상식에는 소녀시대가 `지`(Gee), `소원을 말해봐`를 히트시키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지만 수상에는 실패했다. 슈퍼주니어도 `쏘리쏘리`, `미인아`를 히트시키고도 무관에 그쳤다. 다른 가수들이 다관왕에 오르는 상황 속에서 소녀시대와 슈퍼주니어가 단 한 부문도 수상하지 못한 것에 대해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비판이 많았다. 지나치게 많은 상을 남발, 상의 가치를 떨어뜨린다는 지적도 있었다. 엠넷은 이같은 시비를 없애기 위해 이번에는 수상 후보자에 대해 인터넷 투표, 전문가 심사, 앨범 판매량, 갤럽 리서치 등을 수치로 환산해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엠넷은 "투명하고 공정하게 심사하고 평가할 것"이라며 "해킹프로그램을 이용한 중복투표 논란도 시스템 정비를 통해 원천 차단했다"고 밝혔다.<!--StartFragment-->◇ SM 소속가수들의 불참..`반쪽 시상식` 지난 해 시상식에는 소녀시대와 슈퍼주니어가 참석하지 않았다. 앞서 언급했던 공정성 문제 때문이었다. 이후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소속사 가수들을 엠넷 음악프로그램에도 출연시키지 않는 등 양측 갈등의 골은 깊다. 올해 역시 마찬가지. 엠넷 측이 SM을 비롯한 기획사에 참여 공문을 보냈지만 아직까지 어떠한 답변도 듣지 못했다. 엠넷 측은 이번 시상식 수상 후보로 지난해에 이어 소녀시대와 슈퍼주니어, 보아 등을 포함시키며 화해의 제스처를 취했지만 SM 소속 가수들이 시상식에 참석할지는 미지수다. `2010 마마`는 말그대로 아시아 음악인들의 축제다. 김기웅 `2010 마마` 사무국장이 언급한대로 "가수들을 즐겁게 하기 위한" 축제다. 하지만 갈등으로 번진 일부 가수들의 불참 문제는 `축제`라는 말과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 또한 SBS 음악프로그램 `인기가요` 방송과 날짜가 겹치는 바람에 가수들 섭외하는 것도 만만치 않아보인다. 여러 가수들이 불참할 경우 `반쪽짜리 시상식`이 될 우려도 있다.이에 대해 엠넷은 "SM 소속가수 뿐만 아니라 모든 국내 아티스트의 참여를 위해 노력 중"이라며 "한 달이라는 시간이 남은만큼 마지막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국내 가수들만을 위한 축제? 이번 `2010 마마`는 범아시아적인 음악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상 처음으로 해외 마카오에서 시상식을 개최하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아직 출연진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출연진들은 국내 가수들로 채워질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이름뿐인 `아시아 음악 축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불만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 문제와 관련해서는 엠넷 측이 "K-POP이 아시아 전체 음악 시장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에 이같은 현상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며 "중국과 일본의 아티스트들의 출연이 확정됐고 그외 해외 유명 아티스트들의 참여도 논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MAMA, 수상후보 발표..`소시·슈주 포함 눈길`☞엠넷 "`마마` 일요일 개최는 대관 문제 때문"☞엠넷 "소시·슈주 `마마` 참여토록 노력할 것"☞손담비·애프터스쿨, `마마` 불참?.."결정된 바 없어"☞`마마`-`인가` 같은날 생방송, 반쪽 공연 되나?☞'2010 MAMA', 첫 해외 개최지로 마카오 확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