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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펄펄 끓는 한반도, 불붙은 밥상 물가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다음은 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삼성, 5세대 HBM 공급 임박 엔비디아발 슈퍼사이클 예고-日금리 0.25%로 인상…엔저 끝 보인다-“소상공인 고금리 고통 커…미국보다 금리 먼저 내렸으면”-김문수 경사노위 위원장 고용노동부 장관 지명-[사설]고객 돈 감시 사각지대 이커머스…이대로 놔둘 수 있나-[사설]안심하기 이른 소비·투자 회복…금리 인하로 힘 실어야△종합-‘빅5’ 7645명 모집에 한자릿수 지원 “정상화 불가” 의료시스템 붕괴 우려-“미국을 비트코인 초강대국으로” 해리스·트럼프 누가 돼도 호재△삼성 반도체 깜짝실적-TSMC 넘어선 반도체 매출…엔비디아 손잡고 ‘마지막 실적 퍼즐’ 맞춘다-반도체 생산 7개월 만에 최대 전체 생산은 2개월째 ‘뒷걸음’△티메프 사태 또다른 뇌관 ‘상품권’-아무나 찍어내는 상품권 年10조…티메프 ‘돌려막기’ 수단 전락했다-신뢰 잃었다…해피머니 사용 막은 아웃백·빕스-“티메프, 상품권으로 돈놀이 결제시장 진입 장벽 높여야”△밥상 덮친 기후플레이션-“폭염·폭우로 농사 망쳐” “金채소 부담”…농민도 소비자도 시름-오전엔 폭우, 오후엔 폭염…‘뉴노멀’ 된 복합재해-“기후플레이션 대응하려면…신품종·스마트팜 투자 늘려야”△종합-엔캐리트레이드 청산 가속화…글로벌 금융시장 대혼란 우려-美증시 출렁이자 서학개미 몰려 거래대금 월 70조 ‘역대 최대’-‘노종약자보호법’ 대상에 영세 자영업자 포함한다△정치-25만원 지원금·노란봉투법 법사위 통과…또 필리버스터 정국 예고-러브샷 이어 비밀회동…윤·한, 당정 공조 과시-“농축산물 30만원으로 올려달라” 김영란법 선물 적정가액 의견 청취-해상시험선 경쟁입찰, KDDX 사업자 선정에 영향줄까-명예전역 신청한 임성근 “군복입고 할 일 마쳐”△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상속세 배우자 공제 10억으로 확대 추진…자본이득세 전환은 무리”-“정부가 재정준칙 못 지키니 더 법제화해야… 거야 설득에 전력”△경제-경영계 “노사관계 기대”…노동계는 “인사참사”-법인세·종부세 뚝뚝…상반기 세수펑크 10조-“2100년 韓 인구 70% 줄어…고령층 경제활동 높여야”-최상목 “韓·중남미 교역 30년간 10배…협력수준 상향”△금융-수수료 수익 막고 티메프 덤터기까지…카드사 부글-김병환 신임 금융위원장 취임 “e커머스 제도, 원점에서 재점검”-최저신용 대출 연체율 비상…이용자 절반이 2030-손해보험 최고 설계사 2807명 선정-푸본현대생명 소외이웃에 삼계탕 나눔△Global-“이란의 심장 뚫렸다”…하마스 수장 암살에 중동 확전 ‘일촉즉발’-“美, 내달 바도체 장비 수출규제 강화…韓日은 예외”-中 제조업 석달째 ‘위축 국면’-해리스 ‘돌풍’ 거세다…경합주 7곳 중 4곳서 우위-구글 이어 MS도 클라우드가 발목 ‘AI 투자 거품론’ 다시 불거졌다△산업-재계 “노란봉투법 독소조항 수두룩…파업 만능주의 판칠 것”-SK E&S, RCPS 보장수익률 2.4%p↑-LG화학 세계 4위 국내 업계 첫 ‘톱5’-두산에너빌리티 원전 사업 루마니아 규제기관서 인증-방산 수출 호조에…한화에어로 2분기 사상 최대 실적-2분기 선방 삼성전기, 하반기 성장 시동△ICT-청계천 달리는 자율주행 버스, 영상정보 활용한다-스테이지엑스, 제4이동통신사 꿈 꺾였다-원전처럼 AI도 수출산업으로…AI법으로 생태계 조성-“휴가철 무심코 SNS에 올린 항공권…범죄 타깃 이용될 수도”△제약·바이오-관리종목 77개중 바이오텍 8곳…상폐 경고등-‘AI 덴탈케어 플랫폼 해외공략 강화’ 상장 앞둔 와이즈 AI, 기업가치 제고-“패혈증 진단 솔루션 ‘완전자동화’…시총 100배 신호탄”-AI가 본 면역항암률 성공률…‘지아이이노베이션’ 최고△Auto&Life-3색 매력 업고 짜릿한 질주-시속 100㎞ 질주에도 ‘편안’ 오르막길도 평지처럼 ‘거뜬’△증권-M7 실적 시즌, 출렁이는 코스피-도로 박스피에도…서학개미 덕에 웃은 증권사-티메프 사태 불똥 튄 PG사△증권-삼바·셀트리온 타고…‘바이오주 시간’ 왔다-100% 구주매출 우려, 성장통으로 해소-조선주 뜨자 조선 기자재 종목도 기세등등-한투운용 ‘TDF알아서ETF포커스’ 설정액 2배 껑충△부동산-“서울 중심 패닉바잉, 공급대책으론 못 꺾어”-청약통장 인기 뚝…1년새 가입자 37.5만↓-서울만 활활…경기 미분양 9956가구 ‘7년 만에 최다’-삼성물산, 시공능력평가 2년 연속 1위…현대·대우順△피플-“LG유플 최대 강점은 ‘데이터’…AI 사업화 속도낼 것”-우원식 “티메프 사태, 中企 직격탄…국회의장 역할 할 것”-현정은 회장, 충청북도 명예도지사 위촉-이한준 사장 “3기 신도시 차질없이 추진”-“고려아연 창립 50주년, 친환경 기업 도약할 것”-서울건축영화제 홍보대사에 유현준…“건축문화 대중화 최선”△오피니언-[이근면의 사람이야기]기업 탈출, 인재 유출, 부자 이민-[생생확대경]걱정되는 학생들의 문해력-[e갤러리]신홍직 ‘애월’△전국-충청 지자체는 바이오 전쟁 중-과학적 근거 없는데…정쟁 번진 하남 동서울변전소 증설-‘1000원 주택’ 들은 신혼 친구 인천으로 이사오고 싶대요-여름방학 곤충·도마뱀과 놀~자△사회-“올림픽 틀어달란 사람 없어” 김빠진 호프집-서울·베이징 시장 6년만에 회담 경제·민생 협력 저변 확대 약속-티메프 피해 셀러들, 구영배 대표 고소-“그쪽 말고 바다 찍은건데요”…피서지 몰카 주의보-서울시 육아공무원 ‘주1회 재택근무’ 한다△△△△△
2024.07.31 I 이수빈 기자
LG화학, 글로벌 화학기업 4위 올라…국내 업체 첫 톱5 진입
  • LG화학, 글로벌 화학기업 4위 올라…국내 업체 첫 톱5 진입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LG화학(051910)이 미국화학학회 발행 전문지가 선정한 글로벌 화학 기업 순위에서 4위에 올랐다. 국내 기업이 ‘톱5’ 안에 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31일 업계에 따르면 화학산업 전문 매체 C&EN이 발표한 올해 50대 화학 기업 순위(2024 Global Top 50)에서 LG화학은 지난해(7위)보다 3단계 오른 4위를 기록했다. LG화학의 직전 최고 순위는 2021년 기록한 7위였다. 아시아 기업으로는 중국 시노펙(2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C&EN은 매년 화학 기업 매출과 영업이익, 증감률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화학 기업 순위를 발표한다. 사업확장과 인수합병 등 해당 분야의 실적을 기반으로 각 기업 성과를 평가한다. 올해 1위는 지난해에 이어 독일 바스프가 차지했다.LG화학 충남 서산시 대산공장 전경.(사진=LG화학)지난해 전 세계 화학 기업이 공급과잉 등의 침체기를 겪으며 매출과 수익성이 둔화한 가운데 10위권 기업 중 2022년보다 매출이 증가한 기업은 LG화학(4위, 6.5%↑), 페트로차이나(5위, 3.4%↑), 영국의 린데(10위, 0.3%↑) 등 3곳에 불과했다. 업황 둔화로 대부분 기업의 수익성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LG화학의 지난해 매출은 423억달러(약 59조원)로 2022년 대비 6.5% 증가했다. C&EN은 LG화학이 이탈리아 이엔아이(ENI)와 차세대 바이오 오일(HVO) 공장을 설립하고 CJ제일제당과 바이오 나일론(PA) 사업화, GS칼텍스와 생분해성 3HP(3-하이드록시프로피온산) 상용화를 각각 추진하는 등 친환경 원료 기반의 신사업 확대 전략을 주목했다지난해 말 미국 테네시주에 착공한 LG화학의 양극재 공장과 제너럴모터스(GM)와 맺은 약 25조원 규모의 양극재 공급 계약 등 배터리 소재 분야의 전략 강화도 높게 평가했다. 이는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취임 이래 친환경소재와 전지 소재, 혁신 신약 등 ‘3대 신성장동력’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추진해 온 점을 평가한 것으로 해석된다.글로벌 50대 화학기업 순위에서 한국 기업은 LG화학 외에도 롯데케미칼(011170)(27위)과 한화솔루션(009830)(47위), SK이노베이션(096770)(50위)이 50위 내에 들었다. 한화솔루션은 태양광 소재 부문에서 상승세를 보이며 47위로 재진입했고 SK이노베이션도 순위권에 들어갔다.C&EN에 따르면 글로벌 상위 50개 화학기업의 전체 매출은 지난해 1조360억달러로 전년 대비 10.7% 감소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2022년 실적 증가를 이끌었던 반등세가 지난해에는 약화했고 재고 조정으로 판매량도 줄었기 때문이다. 공급 과잉도 지속됐다. 이에 따라 29개 기업의 수익성이 감소했으며 7개 기업은 적자를 기록했다.C&EN은 “높은 에너지 비용과 노후화된 자산으로 인한 경쟁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유럽 기업에는 특히 좋지 않은 해였다”며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와의 관계 단절은 풍부한 천연가스 공급을 차단하고 약점을 더 악화시켰다”고 평가했다. 이에 바스프와 이네오스, 코베스트로, 아르케마, 에보닉 등 유럽 기업의 화학 제품 매출이 급격히 감소했다.
2024.07.31 I 김은경 기자
"과도한 업스트림 구조조정 땐 공급망 붕괴"…고심 많아진 정부
  • "과도한 업스트림 구조조정 땐 공급망 붕괴"…고심 많아진 정부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석유화학 범용 제품 공급과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산학연 전문가들과 함께 지원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도출해내는 데까지는 난항이 예상된다. 석유화학 밸류체인이 워낙 넓은 데다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기 때문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강화 TF’ 발족시킨 후 현재 국내 석유화학 업체들과 릴레이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석유화학은 자동차나 반도체와 달리 밸류체인이 길고 NCC(나프타크래커) 업체만 9개가 될 정도로 업체들이 많다”며 “현재 폐플라스틱, 용수처리 등 각 주제에 맞게 기업들과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아직 어떤 지원 정책을 펼쳐야 할지 대략적으로 정해진 바도 없다는 입장이다. 이 관계자는 “킥오프 회의를 하면서 기업들이 원하는 정책 수요를 발굴해달라고 요구했다”며 “이와 관련해 확정된 것은 없고 추후 부처별로 협의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TF에 소속된 한 관계자는 “여름휴가가 끝나고 난 뒤 8~9월께는 돼야 가이드라인이 나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4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등 국내 민간 화학업체들과 산학연 전문가들로 구성된 ‘석유화학산업 경쟁력 강화 TF’를 출범시켰다. 민간기업 스스로 공급 과잉 설비를 매각하거나 처분하는 작업이 쉽지 않아 이를 정부 차원에서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진다.일본과 미국의 과거 산업구조 재편 사례를 참고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국은 1970년대 원가, 기술력 등 경쟁력 약화 현상이 발생하자 대형 석유업체들이 대거 인수합병(M&A)를 진행한 바 있다. 일본도 마찬가지로 후발주자에 경쟁력이 뒤처지자 정부 주도로 과잉설비를 구조조정한 사례가 있다.현재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이 처한 상황은 이보다 더 풀기 어려운 것으로 파악된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주도로 구조조정을 실시한 일본은 내수 시장 경쟁이 심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는 최근에도 석유화학 설비를 증설하는 등 구조조정이 진행되더라도 내수 경쟁을 완화하긴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구조조정을 진행하더라도 공급과잉 해소 효과가 크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일각에선 과도한 구조조정은 지양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놓는다. 수익성이 떨어지는 사업을 팔아야 하겠지만, 핵심설비가 대거 팔려나갈 경우 국가 핵심 기간산업의 석유화학산업의 공급망이 무너질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경제 안보 및 공급망 안정화 차원에서라도 국내 석유화학업체들이 범용 사업을 일부 유지할 수 있도록 정부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조용원 산업연구원 소재·산업환경실 연구위원은 “업스트림이 경제성이 없다고 돈이 되는 다운스트림으로만 사업을 재편할 수는 없다”며 “고부가가치 제품 원료도 어차피 업스트림에서 나오기 때문에 업스트림을 보유하고 있어야 안정적인 공급망 유지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2024.07.31 I 김성진 기자
'업스트림이냐, 다운스트림이냐'…실적 희비 갈린 석화사
  • '업스트림이냐, 다운스트림이냐'…실적 희비 갈린 석화사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국내 석유화학업체들이 오랜 불황을 겪고 있는 가운데 주력 사업이 업스트림과 다운스트림이냐에 따라 실적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나프타분해설비(NCC)를 통해 기초유분을 생산하는 업스트림 기업들은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반면, 기초유분을 활용해 정밀화학제품을 생산하는 다운스트림 업체들은 업황 부진 속에서도 양호한 실적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2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의 2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90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분기(786억원) 대비 15% 증가한 수치다. 금호석유화학이 두드러진 실적 성장의 배경에는 최근 천연고무 가격 상승으로 대체제인 합성고무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싱가포르 상품거래소에서 천연고무(TSR20) 선물 가격은 지난 18일 기준 163.10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초에는 183.7달러에 거래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호석유화학의 주요 사업은 합성고무로 올해 1분기 기준 매출 비중은 53.7%에 달한다. 금호석유화학의 주력 상품이자 의료용 고무장갑 원료인 NB라텍스 업황도 개선세다. 지난달 한국의 NB라텍스 수출량이 6만7000톤으로 전년대비 50% 증가하며, 3년만에 최대 수준을 나타냈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탑티어 다운스트림 업체를 중심으로 물량 증가세가 뚜렷하게 포착되고 있다”며 “부타디엔 고무(BR), 스틸렌 부타디엔 고무(SBR), 니트릴 부타디엔 라텍스(NBL),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등은 가격 상승의 임계점에 상대적으로 빠르게 도달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타이어 보강재를 주력 생산하는 효성첨단소재의 2분기 영업이익도 전분기 대비 10.8% 늘어난 706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북미와 유럽 시장의 교체용(RE) 타이어 수요 호조로 판매량이 증가했고, 해상운임 상승 영향으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 재고 확보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시장에선 중국의 대규모 증설이 어느 정도 일단락됐고 중국의 부동산 부양 및 이구환신 정책의 효과 등으로 석유화학 업황이 전반적으로 나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누적된 중국발 공급 과잉 영향으로 가파른 회복세를 기대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업스트림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석유화학업체들의 경우 다운스트림에 비해 더딘 회복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국내 에틸렌 생산능력 233만t으로 LG화학에 이어 2위인 롯데케미칼의 경우 2분기 영업손실이 481억원으로 예상되면서 전년 동기(770억원) 대비 적자폭을 줄였지만 3개 분기 연속 적자가 유력한 상황이다.이에 최근 롯데케미칼도 자구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범용 화학제품 비중을 줄이고 고수익 제품 생산을 늘리는 포트폴리오 조정을 진행 중이다. 기초화학은 자산 매각, 사업 철수 등 자산 효율화를 통해 캐시카우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포트폴리오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현재 60%에서 2030년까지 30% 이하로 줄일 계획이다.업계 관계자는 “2021년 하반기부터 이어져 온 업황 부진이 바닥을 찍었다는 시각도 있지만 아직 완연한 회복세로 보기엔 시기상조”라며 “앞으로 값싼 중국산 제품에 대항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스페셜티에 집중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2024.07.31 I 하지나 기자
'범용제품 중심' 석화사, 中공세에 휘청…"고부가 제품으로 재편 시급"
  • '범용제품 중심' 석화사, 中공세에 휘청…"고부가 제품으로 재편 시급"
  • [성동원 해외경제연구소 산업경제팀 선임연구원,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국내 석유화학산업의 구조를 스페셜티(고부가가치) 위주로 하루빨리 재편하지 않으면 공멸할지 모른다는 위기감이 커진 배경에는 글로벌 석유화학산업 지형의 변화가 자리한다. 석유화학은 반도체와 함께 대표적인 사이클(호황과 불황의 주기적 변화) 산업으로 꼽히는데, 범용제품 최대 수요처였던 중국이 생산국으로 변모하며 제품을 팔 시장이 급속도로 쪼그라들고 있어서다.◇급속도로 줄어드는 中 시장한국무역협회 통계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6월까지 우리나라가 중국에 판매한 석유화학제품 수출규모는 702만톤(t)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0.4% 소폭 감소한 수준이지만 코로나19 이전 평균 수출량에 비하면 크게 모자란 규모다. 실제로 올 상반기 우리나라 기업들의 전 세계 석유화학제품 수출량 중 중국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36.1%로 나타났다. 대중국 수출 비중은 2017년 한때 50%를 넘기도 했으나 이후 지속적으로 수출량이 감소하며 올해 40%대마저 무너졌다.LG화학, 롯데케미칼,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대형 석유화합업체들은 에틸렌과 프로필렌 등 범용 제품을 중심으로 제품을 생산하며 이익을 내왔다. 경기가 좋아 석유화학제품 수요가 늘어나 호황이 찾아오면 곳간을 두둑이 채워뒀다가 불황을 견디는 식의 경영을 해왔던 것이다. 이러한 사이클 경영이 가능했던 이유는 바로 중국이라는 거대 수요시장이 버텨줬던 덕분이다. 문제는 중국이 2020년대 들어 NCC(나프타 분해시설)를 비롯해 에틸렌, PP와 같은 기초유분과 파라자일렌(PX) 등 중간원료에 공격적인 증설을 실시하고 있다는 데 있다. 중국은 2025년까지 에틸렌을 비롯한 기초유분 확보 수준을 대폭 상향하고 설비 가동률을 80% 이상으로 확보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기초유분 자급률이 100%를 초과한 상태라, 기초유분부터 합성수지까지 중국 내 화학제품 수직계열화가 완성되면 앞으로 우리나라 화학제품의 대중국 수출은 더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 “버티면 망할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무엇보다 중국은 원가경쟁력 측면에서 국내 기업들에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절대적인 생산량이 많이 규모의 경제를 이룩하는 한편, 러시아 등 무역 제재를 받는 산유국으로부터 할인된 가격에 원유를 대거 매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중국이 러시아로부터 수입한 원유는 전년 대비 24.1% 늘어난 사상 최대규모인 1억702만t으로 집계됐다. 중국의 전체 원유 수입량(5억6399만t) 가운데 러시아의 비율도 19.0%에 달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골든타임 길어야 3년상황이 이렇게 되자 국내 석유화학업체들은 스페셜티 확장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롯데케미칼의 자회사 롯데정밀화학은 셀룰로스를 조미료와 가정간편식(HMR)에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셀룰로스란 주로 식물에서 발견되는 식이섬유로, 인체에 무해해 의약용 캡슐 코팅이나 식품 질감을 향상시키는 첨가제로 주로 쓰인다. 전 세계에서 이 기술력을 보유한 업체는 미국의 IFF사와 일본의 일본의 시네쯔사 두 곳 정도다. 아직 중국 업체들의 기술 수준이 따라오지 못하는 영역에서 빠르게 사업을 확장하려는 것이다. DL케미칼 역시 이 같은 전략을 강화하기 위해 2022년 인수한 미국 석유화학업체 크레이튼과 손잡고 신제품을 개발하는 중이다. 크레이튼이 만드는 톨유지방산(TOFA) 등 바이오 화학제품을 기반으로 접착제를 개발하는 사업이다.하지만 무엇보다 더 이상 구조조정을 미루면 안 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이미 지난 2010년대부터 중국의 석유화학제품 자급률 확대 정책에 따라 국내 석유화학 산업 구조조정 필요성이 제기돼 왔으나, 국내 업체들은 단기 호황을 맞아 실적을 개선하기 위해 설비를 확장하는 반대 전략을 취해왔다. 특히 정유업체들이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 차원에서 최근 몇 년 새 석유화학 시장에 잇달아 진출하며 공급과잉 우려를 더했다. 에쓰오일이 9조2580억원을 투자해 울산에 세계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 복합단지를 구축하는 ‘샤힌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스팀 크래커를 설치해 연간 에틸렌 180만t을 뽑아내는 게 골자다. 이외에 GS칼텍스는 이미 2022년 말 2조7000억원을 투자한 올레핀(연간 75만t) 생산시설을 준공했고 현대오일뱅크도 같은 해 3조원을 들여 연간 에틸렌 85만t, 프로필렌 50만t을 생산할 수 있는 HPC(중질유 기반 석유화학설비) 공장을 만들었다. LG화학, 롯데케미칼과 같은 국내 석유화학 공룡들은 설비 매각을 시도하고 있지만 이미 사업 경쟁력이 약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매각 작업이 쉽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LG화학은 여수 NCC 2공장을 두고 현재 일부 지분 매각 후 조인트벤처(JV) 설립 등을 검토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고순도 테레프탈산(PTA) 생산 등 비핵심 사업을 하는 파키스탄 자회사 매각계약을 체결했으나 결국 매각이 불발됐으며, 현재는 말레이시아 대규모 석유화학제품 생산기지인 LC타이탄 매각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훈기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는 사업구조를 개편하겠다는 의지를 수차례 밝혀왔다.이에 따라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범용제품 설비를 매각하고 스페셜티 위주로 사업을 재편하는 구조조정의 골든타임을 놓쳐서는 안 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평중 한국석유화학협회 본부장은 “중국의 석유화학제품 자급률이 상승하며 국내 기업들의 어려움이 본격화하고 있다”며 “이 같은 어려움이 앞으로 몇 년 더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데, 2~3년 안에 구조조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롯데케미칼 여수공장 전경.(사진=롯데케미칼)LG화학 전남 여수 나프타분해시설(NCC) 전경.(사진=LG화학)
2024.07.31 I 김성진 기자
'우울한 7월 증시' 개미 울고, 기관 웃었다…뭐샀나 봤더니
  • '우울한 7월 증시' 개미 울고, 기관 웃었다…뭐샀나 봤더니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7월 국내 증시가 부진한 흐름을 보인 가운데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 간 투자 수익률이 큰 격차를 나타냈다. 개인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5개 종목의 평균손익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한 반면, 기관은 4%대 플러스 수익률을 거뒀다.개인투자자는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의 실적 부진이 심화한 상황에서 2차전지와 전기차 밸류체인과 관련한 종목 위주로 매수한 게 악수가 됐다는 평가다. 반면 기관은 밸류업 관련주를 비롯해 하반기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바이오와 게임주를 매수한 게 호재로 작용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3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개인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5개 종목의 평균손익률은 -6.3%를 기록했다. 5개 종목 모두에서 손실을 봤다. 개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SK하이닉스(000660)다. SK하이닉스의 평균매수가격(순매수 거래대금/순매수 거래량)은 20만6582원으로 30일 종가 18만8900원을 비교하면 -8.6%의 손실을 보였다. SK하이닉스는 인공지능(AI) 관련 빅테크의 투자 확대 대비 수익성 개선에 대한 의구심이 번지며 기술주 투자심리가 악화한 것에 타격을 입은 것으로 해석된다. 애플이 AI 사업에서 엔비디아의 칩을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는 소식이 들리자, 관련 밸류체인에 속한 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자동차와 2차전지 관련주 위주로 매수 전략을 편 것도 수익률 악화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포드, 테슬라 등 주요 자동차 업체의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면서 국내 시장에서도 관련 종목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했기 때문이다. 실제 개인투자자의 순매수 2위 현대차(005380)와 4위 기아(000270)의 손실률은 각각 -5.3%, -6.4%를 기록했다. 2차전지 관련주인 순매수 3위 삼성SDI(006400)의 손실률은 -4.4%, 순매수 5위 LG화학(051910)의 손실률은 -6.7%로 집계됐다.개인이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든 반면 기관은 순매수 5개 상위 종목의 평균 수익률이 4.5%를 기록하며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순매수 1위 종목인 삼성전자(005930)가 -5.8%의 손실률을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2~4위 종목 모두가 수익을 냈다. 기관 투자자의 순매수 2위 종목은 신한지주(055550)로 10.2%의 수익률 기록했다. 신한지주는 오는 2027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 자기자본이익률(ROE) 10% 달성이라는 파격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제시한 덕에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신한지주는 올해 견조한 이익 개선이 기대되며 지난 7월26일에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라 속도감 있는 주주환원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기관의 순매수 3위는 셀트리온(068270)으로, 수익률은 8.6%로 집계됐다. 셀트리온은 하반기에 신약 짐펜트라의 매출이 본격 반영될 것이란 전망에 주가가 우상향했다. 이외에 순매수 4위 넷마블(251270)은 신작 흥행 기대에 힘입어 6.5%의 수익률을 안겼다. 순매수 5위 SK하이닉스 수익률은 2.9%로 집계됐다.외국인은 순매수 5개 상위 종목 평균손익률은 -0.6%로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외국인의 순매수 상위 4개 종목은 삼성그룹 계열사였다. 순매수 1위와 2위는 각각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005935)였다. 삼성전자 손실률은 -7.1%, 삼성전자우는 -8.2%다. 삼성전자는 엔비디아로부터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 HBM3E 납품 품질 테스트 통과가 지연되고 있다는 소식에 부진한 주가 흐름을 나타냈다.그나마 외국인은 삼성그룹 내 다른 계열사를 매수한 덕에 손실이 줄었다. 순매수 3위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4위인 삼성중공업(010140)의 수익률은 각각 12.3%, 7.7%를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고환율 수혜와 위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실적 호조가, 삼성중공업은 조선 수주 확대에 힘입어 주가가 상승했다. 이밖에 외국인의 순매수 5위는 LG전자로, 손실률은 -7.6%로 집계됐다. LG전자 역시 AI 관련주로 부상했지만 미국 기술주 부진에 영향을 받았다.
2024.07.31 I 김응태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말로만 속도전…K칩스법 손놓은 여야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다음은 3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말로만 속도전…K칩스법 손놓은 여야구영배, 정산금 M&A 유용 시인 금감원장 “불법 자금 흐름 확인”고유가, 수익성 악화, 中 공세 3중고 석화산업 구조조정 시급 원전 백년대계…‘원전산업법’ 만든다 소상공인 줄도산 위기 내몬 티메프의 기습 회생 신청시동 건 부동산 연금회…세제 혜택·기한 미흡하다△2면 종합 아이 등원 책임지는 아빠, 집에서 제품 연구하는 엄마 직원이 근무시간 선택해 업무효율 UP“17년 전 맨땅서 일군 해저케이블 ‘글로벌 톱6’ 생산 업체로 우뚝”△3면 국회로 간 티메프 사태 예상 피해 1조원 넘는데…“최대 동원 자금 800억, 바로 쓸 수도 없어”PG사, 티메프 환불금 독박 위기 여야 “카드사도 손실 부담해야”큐텐의 M&A 무리수…자회사 돈 끌어썼다△4면 종합미·중·일, 수십조원 퍼붓는데…정쟁에 뒷전된 한국 반도체 지원원윳갑 4년 만에 동결…흰 우유 가격도 그대로‘5박 6일’ 필리버스터 정국 종료 방송4법·이진숙 갈등 2라운드‘金여사 담당’ 제2부속실 부활…부속실장에 장순칠 유력△5면 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 ‘범용제품 중심’ 석화사, 中역공에 휘청…“고부가 제품으로 재편 시급”업스트림 ‘울상’ 다운스트림 ‘미소’…실적 희비“과도한 구조조정 땐 공급망 붕괴”…고심 깊어진 정부 △6면 정치주가 높이기 동참 민주, ‘지배구조 개선’ 방점…정부·여당 ‘밸류업’에 맞불 與시도지사까지 韓 견제…허니문 건너뛰고 파워게임“기득권 세제” 못 박은 민주 기재위원들…갈 길 먼 가업상속세제 완화北핵 대응 컨트롤타워 전략사령부 10월 창설 △8면 경제尹대통령 “K원전, 정권 영향 없이 성장할 제도 시급”韓, IPEF ‘공급망 위기대응 네트워크’ 초대 의장국 “생활비 벌고 재밌어서”…고령층 취업률 59% ‘역대 최고’청년형 장기펀드 소득공제 1년 연장 △9면 금융디딤돌·버팀목, 덜 빌리고 빨리 갚으면 금리↓예금금리 하락세에 파킹통장 북적복잡한 결제 데이터를 그래프·지도로…누구에게나 쉬워야주담대 금리 또 올린다…우리은행 열흘 만에 0,3%p 껑충△10면 글로벌 美대선 격전지서 불붙은 ‘낙태금지’…맹공한 해리스, 말 아낀 트럼츠 바이든, 트럼프 정조준 “대통령 면책 제한해야”세계 경제 낙관론 커져 “올해·내년 3.1% 성장”레바논 전운…美·獨, 자국민에 “당장 떠나라”일자리 넘치는 日…실업률 5개월 만에 개선 △12면 산업삼성·S, 이번엔 ‘7세대 그래픽용 D램’ 격돌 (주)효성은 ‘화학 재무 개선’ 급한 불 HS효성은 ‘신사업 키우기’ 넘을 산 삼성SDI 2분기 실적 선방…전기차 캐즘에도 올 6.5조원 공격 투자 압도적 크기·힘…GMC 픽업트럭 ‘시에라’ 대형 RV 중 상반기 판매 1위 “中애국소비로는 한계…韓 우위 지킬 것”LG 전자·두산로보틱스,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맞손’△13면 ICT‘생존·탈출’이 뜬다…게임사들 신작 개발 러시 “올림픽 최초 AI 클라우드로 방송”“SI 없이 직접 수주”…AI 기술기업 6곳 뭉쳤다 “IT 프로젝트 인력, 크몽에서 구해요”△14면 산업 보전처분에 대금 회수 불가…가장 빠른 대안은 ‘인가전 M&A’개발부터 수주까지…중기 손잡은 코스맥스유행은 속도가 생명…주원료 항공기로 공수했죠“AI 트렌트 맞춰 미래전력”…열공 나선 신세계 그룹 CEO△16면 증권테슬라가 띄운 배터리주…가라앉은 실적은요?빅테크서 발빼는 개미 코스피 컴백은 글쎄금융·바이오 재미 본 기관…車·배터리 악수 둔 개미 삼성증권 30억 이상 슈퍼리치 고객 4000명 돌파 ‘모바일 온리’ 시대, 업종 맞춤 SW 승부 △17면 부동산연일 치솟는 서울 집값…실수요자가 주도했다 동탄역 롯데캐슬에 294만명 ‘와글’호텔서 주택·병원까지…‘웰니스’ 공간 넓혀나갈 것 여의도까지 30분…‘김포한강2’ 공공주택 4.6만가구 들어선다 △18면 건강무릎관절에 ‘골수 농축물’ 주사…통증 줄이고 염증 진행 늦춘다 장마철엔 식중독 급증…주범은 ‘오염된 채소’무릎 치료 땐 연골 최대한 보존하세요 △20면 BOOK웬만해선 K직장인을 막을 수 없다 食민통치가 바꾼 한일 경제사 내가 공포의 대상이라니…면접관의 사정 △21면 빛난 활·총·칼 金 5개 목표 달성 금맥 더 캐러 간다 귀화 허미미, 하늘에 계신 할머니에게 바친 값진 銀역시 명품 올림픽…루이비통 메달 쟁반 △22면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방대한 범죄 데이터에 AI 접목…형사·법무정책 혁신틀 마련“안전·정의·공존 사회 만드는 게 최종 지향점”△24면 ESG 경영 앞장서는 기업들 지구촌 방방곡곡에 ‘친환경 숲’해외 판매점은 ‘환경친화’ 거점으로 “돈 걱정하는 中企 있으면 안돼”…금융지원 확대‘마음이 마음에게’…여성·아동 사회공헌 활발 다양한 나눔으로 복지사각 해소해외 파트너사도 지원…상생 선도 ESG 모범…유럽·북미 수주 러시 △25면 오피니언 올림픽을 바라보는 다른 시선 ‘티메프 사태’가 보여준 허술한 감독 건설현장 배회하는 ‘싼 게 비지떡’의 유령이두원 ‘해변의 새와 거북의자와 나’△26면 피플KAIST 학생들, 세계 AI 경진대회 우승김영섭 KT 대표 유럽행 “AI 클라우드 사업 구체화할 것”사우디 상무장관, ‘네이버 1784’ 방문…로봇·AI 등 둘러봐부영긃, 반세기 전통 월간지 ‘문학사상’ 품다 정상혁 “아이가 행복한 세상 함께 만들어요”△27면 사회극한기상 대비 ‘물그릇’ 늘리려는 정부…‘예산·환경파괴’ 난관 넘어야 돈 벌고 치안 지키고“파출소로 모여라”지겨운 장마 끝나니…‘36도 가마솥더위 온다“인증 탈락 땐 선발 중단”…의평원 ‘증원 의대’ 평가 시작 주담대 신청 때 ‘전입세대확인서’ 없이도 됩니다
2024.07.30 I 이영민 기자
마키나락스, 산업부 2.5조 투입 ‘AI 자율제조 얼라이언스’ 참여
  • 마키나락스, 산업부 2.5조 투입 ‘AI 자율제조 얼라이언스’ 참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산업 특화 AI 기업 마키나락스(MakinaRocks, 대표 윤성호)가 2.5조원 규모의 민관 투자가 예고된 ‘AI 자율제조 얼라이언스’에 AI 전문기업으로 참여한다고 30일 밝혔다.산업통상자원부가 컨트롤타워를 맡아 지난 22일 출범한 ‘AI 자율제조 얼라이언스’는 자동차, 전자, 조선, 2차전지, 기계장비, 철강, 반도체 디스플레이, 석유화학, 바이오, 방산항공, 섬유, 나노소재 등 12개 업종의 산·학·연이 대규모로 참여하는 프로젝트다. 현대자동차, LG전자, DN솔루션즈, 에코프로, 포스코홀딩스, GS칼텍스, KAI, HD한국조선해양, 대한항공 등 업종별 앵커기업을 포함한 153개 참여기업의 매출은 우리나라 전체 제조업 매출의 40%에 달한다.산업부는 올해 9월까지 선도 프로젝트 20개를 선정하고 2조 5천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프로젝트당 최대 100억원의 예산을 지원하며, 무역보험공사를 통해 5년간 10조원의 금융 지원도 계획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28년까지 200개 사업을 발굴하고, 2030년까지 제조업 AI 도입률을 40%로 확대해 제조업 생산성을 20% 이상, 국내총생산(GDP)을 3% 이상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마키나락스는 ‘AI 자율제조 얼라이언스’의 일원으로 참여하며, 제조 강국에 AI의 시너지를 더할 예정이다. 마키나락스는 대한민국 대표 제조 AI 기업으로서, 자동차, 배터리, 반도체, 철강, 화학 등 제조 분야에 특화된 AI 모델을 개발하고, AI 플랫폼 ‘런웨이(Runway)’를 통해 앵커기업과 참여기업의 지능화 공장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다.마키나락스 허영신 부사장은 “세계적인 메가 트렌드의 변화 속에서 우리나라가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업그레이드 해올 수 있었던 배경에는 자동차, 반도체, 배터리 등 제조 기업들이 가진 ‘혁신의 DNA’가 있었다”며 “산업부가 주도하는 ‘AI 자율제조 얼라이언스’는 산업 별 선도 기업들과 AI 기술 기업들이 긴밀히 협업하는 발판이 되어, 제조 강국의 토양에 ‘AI 혁신’을 심어 우리나라 제조 경쟁력을 크게 향상시킬 것”이라고 전했다.마키나락스는 제조 및 산업 현장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4천여 개의 AI 모델을 배포한 경험을 보유한 글로벌 AI 기업이다. 이상탐지, 최적화, 예측 분석 등 산업에 특화된 다양한 AI 모델과 산업 특화 LLM을 ‘런웨이’ 플랫폼을 통해 제공하며 산업의 AI 전환을 선도하고 있다.한편, 마키나락스의 AI 플랫폼 ‘런웨이’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글로벌 ‘머신러닝 운영 시장 맵’에서 ‘AI 개발 플랫폼’ 부문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CB인사이트는 마키나락스를 데이터로봇, 데이터브릭스, 데이터이쿠, 스케일AI, 허깅페이스 등과 함께 세계적인 AI 기술 기업으로 분류하며 “자체적으로 인공지능을 개발하고 출시하는 엔터프라이즈를 위한 원스탑 솔루션”으로 정의했다.2023년 ‘세계 100대 AI 기업(CB Insights’ AI 100)’ 제조 분야에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마키나락스는 서울과 실리콘밸리에 사무소를 두고 있다. 2024년 6월 기준 임직원 수는 120여명이며 이중 75%는 기술 인력이다. 네이버, 산업은행, 삼성, 현대, 한화, Applied Ventures, GS, LG, SK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마키나락스의 총 누적 투자유치 금액은 340억원으로 2024년 기술특례상장에 나선다. 마키나락스는 2023년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의 ‘글로벌 이노베이터(Global Innovator)’와 2021년 ‘기술 선도 기업 (Technology Pioneer)’에 이름을 올렸으며, CB인사이트가 2022년 발표한 ’세계 50대 첨단 제조 스타트업 (Advanced Manufacturing 50)에도 선정된 바 있다.
2024.07.30 I 김현아 기자
외인·기관 ‘사자’에 1%↑…시총상위주 ‘빨간불’
  • [코스피 마감]외인·기관 ‘사자’에 1%↑…시총상위주 ‘빨간불’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피가 종가 기준 4거래일 만에 2760선을 탈환하며 마감했다. 미국 6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한 영향에 투자심리가 개선된 가운데,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시총상위주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2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3.63포인트(1.23%) 상승한 2765.53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2740선에서 상승 출발한 뒤, 오후 들어서도 내내 상승세를 유지하며 결국 2760선까지 올라섰다.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4% 상승한 4만589.34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1% 오른 5459.10으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3% 뛴 1만7357.88을 나타냈다.미국 증시가 6월 PCE 지수 둔화에 안도하며 반등하자 코스피도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업종 위주로 강세를 시현하며 상승 마감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자동차, 방산, 금융주 등 지난주 호실적을 발표했던 업종 중심으로 상승과 반등을 주도하며 2분기 실적을 반영하는 순환매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4480억원, 기관이 773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4846억원 내다 팔았다.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298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상승하는 업종이 대부분이었다. 전기가스업(3.17%)은 3% 넘게 올랐다. 의약품(2.92%), 운수장비(2.63%), 증권(2.53%) 등은 2%대 상승했다. 금융업(1.8%), 유통업(1.62%), 화학(1.31%), 건설업(1.3%), 음식료품(1.28%), 제조업(1.15%) 등은 1% 넘게 상승했다. 반면 섬유·의복(1.8%)은 1%대 하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상승하는 종목이 우위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8% 넘게 급등했다. 아모레퍼시픽(090430)은 6%대 상승했다. 현대차(005380), 신한지주(055550), 셀트리온(068270),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 등은 4% 넘게 뛰었다. 이와 달리 한화오션(042660), LG전자(066570) 등은 2%대 하락했다. 동해 가스전 개발과 관련해 글로벌 메이저 석유 및 가스 기업인 아람코, 에니 등이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한국가스공사(036460)는 13% 넘게 뛰었다. 이날 거래량은 4억4964주, 거래대금은 10조7814억원으로 집계됐다. 636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상한가를 달성한 종목은 없었다. 246개 종목은 하락했으며,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1개였다. 54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4.07.29 I 김응태 기자
코스피, 장중 1% 오르며 2760선 돌파…아모레퍼시픽 7%↑
  • 코스피, 장중 1% 오르며 2760선 돌파…아모레퍼시픽 7%↑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피가 장중 2760선을 돌파하며 1% 넘게 상승하고 있다.29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후 1시55분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3.20포인트(1.22%) 오른 2765.10을 기록하고 있다.이날 코스피는 2740선에서 상승 출발해, 오후 들어 매수세가 확대되면서 2760선을 넘어섰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주식시장이 6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발표를 인플레이션 둔화로 긍정적으로 해석하며 실적 대기 속 반발매수세가 유입됐다”며 “코스피도 주주환원 확대 금융주와 호실적을 기록한 산업재, 낙폭 과대 반발매수세 유입에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수급별 현황을 보면 외국인은 3186억원, 기관은 721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개인은 3507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417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상승하는 업종이 대부분이다. 전기가스업은 3%대 강세다. 의약품, 증권, 운수장비, 유통업 등은 2% 넘게 오르고 있다. 건설업, 금융업, 화학, 음식료품, 철강및금속 등은 1%대 상승세다. 반면 섬유·의복은 1% 넘게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상승하는 종목이 우위다. 아모레퍼시픽(090430)은 7% 넘게 급등 중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 현대차(005380) 등은 5%대 강세다. 셀트리온(068270), 신한지주(055550) 등은 4%대 상승세다. 이와 달리 한화오션(042660)은 3% 넘게 하락 중이다. KT&G(033780), 두산에너빌리티(034020), SK(034730), LG전자(066570) 등은 1%대 약세다.
2024.07.29 I 김응태 기자
"백화점 퀄리티" 싹 바뀐 LG 구내식당 일반인 이용기
  • "백화점 퀄리티" 싹 바뀐 LG 구내식당 일반인 이용기[르포]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딩동’. 스크린 주문번호를 확인하고 픽업 부탁합니다.”리모델링을 마치고 새롭게 탈바꿈한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동관의 구내식당은 여느 백화점 푸드코트 못지않은 고급스러움을 자랑했다. 점심시간 메뉴로 전광판에 띄워진 한식, 분식, 양식 등 20여 가지 메뉴는 직장인들에게 행복한 고민을 안겨준다. 통상 구내식당 하면 떠오르는 ‘급식형 음식’이 아닌 고품질의 점심 메뉴로 외부인은 물론 직원들 만족도도 상당한 편이다.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동관의 지하 1층 구내식당 점심메뉴로 나온 ‘비빔막국수와 오늘의 전’.(사진=조민정 기자)이데일리가 지난 11일 찾은 LG트윈타워 동관 지하 1층은 오전 11시 30분쯤 점심시간이 다가오자 북적이기 시작했다. 지난해 2월부터 1년 넘는 리모델링 공사를 마친 LG트윈타워는 지난 4월1일 새 단장을 했다. 저층엔 구내식당뿐 아니라 공용공간 등 임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한 공간들이 새롭게 마련됐다. 우선 음식 주문을 위해선 구내식당 입구에 비치된 무인 계산대를 이용하면 된다. 서관과 달리 동관은 외부인도 이용할 수 있는 식당으로 주문할 때 ‘사원증 결제’, ‘일반고객 주문하기’ 중 후자를 선택하면 된다. 5곳 식당에서 제공하는 20여 개 메뉴는 일반가 기준 7000~1만2000원이다. 임직원가는 이보다 약 2700원 저렴하다.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동관의 지하 1층 구내식당의 모습.(사진=조민정 기자)음식 주문번호를 받을 수 있는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하고 들어서면 가려져 있던 푸드코트 내부 모습이 나타난다. ‘혼밥족’을 위한 1인석을 비롯해 다양한 크기의 좌석이 있어 자리 찾기도 수월하다. 트윈타워엔 LG그룹 지주사인 ㈜LG와 LG전자(066570), LG디스플레이(034220), LG화학(051910) 등 주요 계열사들이 입점한 만큼 내부는 임직원들로 북적였다.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동관의 지하 1층 구내식당에 ‘자리 있음’을 표시하는 트윈이가 올려져 있다.(사진=조민정 기자)잠시 음식을 가지러 자리를 비워도 누군가가 앉을까 걱정할 염려가 없다. 테이블마다 있는 ‘트윈이’ 팻말을 올려두고 가면 된다. ‘자리가 있습니다’라는 암묵적인 의미로 사용되는 트윈이 덕에 소지품을 일부러 올려놓고 가지 않아도 된다. 식사를 마친 뒤 퇴식구를 통해 출구로 나가면 바로 앞에 편의점이 있어 최적화된 동선은 덤이다.다만 고물가 시대에 동관 구내식당은 다소 높은 가격으로 다른 구내식당과 비교해 부담이 될 수 있다. 한 임직원은 무인 계산대 앞에 서서 “여기가 근데 좀 비싸지 않나”, “그렇다”며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LG트윈타워 동관 구내식당에 위치한 셀프라면 코너.(사진=조민정 기자)‘정식’이 부담스러운 직원들은 구내식당 내부에 마련된 셀프 라면 코너를 이용할 수 있다. 키오스크에서 결제한 뒤 조리기를 이용해 한강 라면처럼 손쉽게 뚝딱 라면을 조리해 먹을 수 있다. 라면 종류도 신라면, 진라면, 너구리, 오징어짬뽕 등 일반면뿐 아니라 짜파게티, 불닭볶음면 등 볶음면까지 다양하게 갖추고 있어 취향에 따라 끓여 먹을 수 있다. 이 밖에도 LG그룹은 임직원들에게 입점 식당 선호도를 조사해 푸드코트를 추가 구성하고 외부 브랜드도 입점시켰다. 샐러드 등 건강식을 이용할 수 있는 테이트아웃점과 베이커리 카페 ‘아우어베이커리’도 입점했다. 직원들의 ‘페인 포인트(Pain Point, 불편함을 느끼는 지점)’를 고려해 피트니스센터와 사내부속의원, 약국, 은행 등 편의시설도 마련했다.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동관의 지하 1층 구내식당에서 직원들이 무인 계산대를 이용해 주문하고 있다.(사진=조민정 기자)
2024.07.27 I 조민정 기자
2730선 회복…금융株 강세
  • [코스피 마감]2730선 회복…금융株 강세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26일 상승 마감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8% 오른 2731.9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기관이 3940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476억원, 3678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 789억 1000만원 순매수, 비차익 거래 2889억 100만원 순매수로 전체 3678억 1100만원 순매수로 집계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전일 실적대비 과도했던 하락을 되돌리는 가운데 기관 위주로 매수세 유입되며 반등했다”며 “이날 밤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외국인 관망세에 지수 낙폭을 많이 되돌리진 못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건설업이 4.02%로 크게 올랐고, 금융업도 3.17% 상승했다. 의약품(2.41%), 보험(2.38%), 비금속광물(2.12%), 운수창고(1.78%), 증권(1.75%) 등도 상승폭이 컸다. 반면 화학(-0.94%), 섬유의복(-0.49%), 음식료품(-0.31%)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흐름은 엇갈렸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0.62%, 0.95%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2.26% 내렸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5.05% 급등했다. 반면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는 각각 3.18%, 2.52% 하락했다. KB금융(105560)(4.64%), 신한지주(055550)(6.42%), 하나금융지주(086790)(4.27%) 등 금융주는 큰 폭으로 올랐다. ‘티메프 사태’ 반사이익 수혜 기대에 KCTC(009070)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하한가는 없었다. 전체 596개 종목이 상승, 289개 종목이 하락하고 48개 종목은 보합에 그쳤다. 거래량은 5억 474만 6000주, 거래대금은 12조 7575억 5500만원으로 집계됐다. 2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2024.07.26 I 원다연 기자
셀론텍, 잇따른 바이오콜라겐 관절강 주사 계약...실적 퀀텀점프 예고
  • 셀론텍, 잇따른 바이오콜라겐 관절강 주사 계약...실적 퀀텀점프 예고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셀론텍이 바이오콜라겐 관절강 주사제를 앞세워 퀀텀점프를 예고했다. 셀론텍은 에쓰씨엔지니어링(023960)이 지분 100%를 소유한 자회사다.셀론텍의 관절강 주사제 ‘카티졸’. (왼쪽부터) 카티졸 울트라, 카티졸 엑스트라, 카티졸 액티브, 카티졸 프라임. (제공=셀론텍)24일 회사에 따르면, 셀론텍의 바이오콜라겐 관절강 주사제는 국내 3사, 해외 2사 등 총 5개 회사와 공급 계약을 맺은 상태다. 셀론텍은 바이오콜라겐을 이용해 연골, 인대재생, 피부창상피복재, 생체이식용뼈 등 11개 제품을 상용화했다.◇ 카티졸 잇따른 공급 계약 셀론텍의 바이오콜라겐 제품 가운데 가장 관심을 모으는 제품은 관절강주사제 ‘카티졸’이다.당장 올 상반기엔 LG화학, 코오롱제약, 동국제약 등 국내 내로라하는 제약사들과 공동마케팅 계약을 체결했다. 이들 제품은 회사별로 판매명만 달라질 뿐 제품 일체를 셀론텍으로부터 공급받아 판매한다.셀론텍 관계자는 “국내 3사가 보유한 마케팅 능력, 정형외과 영업력, 유통망 등에 힘입어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해외에서도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셀론텍은 지난해 10월 베트남 의료기기 유통사 ‘캉람’과 독점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5년 확약물량만 95억원에 이른다. 캉람은 베트남 내 관절강 주사제 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 중이다. 캉람은 현재 독일 히알루론산 관절강 주사를 유통 중이다. 캉람은 베트남 1000여 개 병의원 유통망을 보유했다.올 4월엔 태국 빅터스 애터넘과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빅터스 애터넘은 태국 방콕에 소재한 정형외과 및 미용·성형 분야 대형 의료기기 수입·유통 전문업체다. 카티졸은 빅터스 애터넘이 보유한 200여 개 정형외과 병원 유통망을 통해 태국 전역에 공급될 예정이다.◇독보적인 바이오콜라겐 경쟁력잇따른 카티졸의 국내외 공급 계약 배경엔 셀론텍 바이오콜라겐이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유지철 셀론텍 연구개발본부장은 “현재 화장품이나 건강기능식품(건기식) 등으로 시중에 유통되는 식물성 콜라겐은 아미노산 수준의 저분자”라며 “어류 콜라겐 역시 저분자인 건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반면 셀론텍이 제조하는 바이오콜라겐은 고분자”라며 “우리 몸 속에서 피부, 뼈, 연골 등의 조직을 만들어내는 단백질 구조와 동일하다”고 비교했다. 식물성 콜라겐은 식물 씨앗에서 채취해 제조한다. 분자량은 100달튼(Da) 이하다. 유명 건기식 업체가 홍보하는 먹는 콜라겐의 경우 분자량이 500달튼 이하다. 반면, 동물에 존재하는 콜라겐은 30만달튼의 고분자다. 동물 콜라겐은 인체를 구성하는 데 쓰인다는 의미로 구조단백질로 부른다.유 본부장은 “국내 바이오콜라겐 관절강 주사제 가운데 효소 분해성, 저항성, 삼투압, 독성, 함량 등 5개 부문에서 모두 적합 판정을 받은 곳은 셀론텍이 유일하다”고 강조했다.카티졸은 대규모 임상에서 효능을 증명했다는 점도 연속 계약을 이끌어낸 배경이다.카티졸은 국내 5개 대학병원에서 200명의 골관절염 환자를 대상 임상 시험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했다. 구체적으로 관절로 주입된 바이오콜라겐의 1일차 세포부착율이 115.56%에 달했고, 7일차 세포 증식율은 126.05%에 달했다. 현재 관절강주사제로 많이 쓰이는 PN 제제의 세포부착율 91.13%, 세포증식율 83.46%를 압도하는 수치다.카티졸은 이 같은 임상 성과를 바탕으로 신의료기술 인정받았고 보건신기술(NET)로도 인증받았다. 셀론텍의 바이오콜라겐은 지난 2008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원료의약품집에도 등재됐다. ◇가파른 실적 상승 예고앞으로 카티졸은 가파르게 실적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카티졸의 매출액은 2021년 27억원, 2022년 66억원 지난해 75억원 순으로 증가했다.셀론텍 관계자는 “국내 제약회사 3사와의 카티졸 공동마케팅 진행등으로 시장 지배력 확대를 꾀하고 있다”며 “베트남, 태국 파트너사들은 마케팅과 유통에 전문화된 회사로, 인허가 영업력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 태국에서 현재 카티졸 인허가를 각각 진행 중”이라며 “인허가에 약 1년이 소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내년을 기점으로 해외 수출 매출이 늘어 갈 것”이라며 “수요가 공급을 훨씬 뛰어넘을 가능성이 높다. 이에 공장증설, 3교대 생산체제 전환 등 다양한 대응책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수출국 확대 추진도 지속한다. 셀론텍 관계자는 “중국, 남미, 러시아 측 파트너들과 협의 단계에 있다”며 “특히, 중국은 조만간 계약 체결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카티졸은 수출국 확대 속에 해외 인허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말레이시아에선 지난해 6월 허가를 받았고 싱가포르는 내년 2월경 인허가 등록이 예정돼 있다. 유럽에선 임상을 거쳐 오는 2028년 12월 등록을 계획하고 있다.한편, 셀론텍은 지난해 매출액 148억원, 영업이익 25억원을 기록했다. .
2024.07.26 I 김지완 기자
코스피, 기관 ‘사자’…조선·건설주 강세
  • 코스피, 기관 ‘사자’…조선·건설주 강세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26일 장중 상승하고 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1% 오른 2729.95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57억원, 2123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기관이 2375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빅테크 실적 우려에 120일선에서 겨우 지지받았던 전일과 달리 호실적이 이어지며 낙폭과대 인식에 따른 저가매수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건설업이 3.76% 크게 오르고 있고, 금융업(2.68%), 의약품(2.59%), 보험(2.29%), 운수창고(1.75%), 비금속광물(1.65%) 등이 상승하고 있다. 반면 화학(-0.74%), 음식료품(-0.41%) 등은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0.12%, 0.11% 상승으로 강보합에서 움직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1.50%), 삼성SDI(006400)(-0.29%), LG화학(051910)(-1.60%) 등 2차전지 관련주는 내리고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도 각각 3.18%, 1.22% 하락하고 있다. 반면 KB금융(105560)(2.98%), 신한지주(055550)(5.14%), 하나금융지주(086790)(2.79%) 등 금융주는 상승하고 있다. 2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2024.07.26 I 원다연 기자
코스피, 외국인 ‘사자’에 상승 출발
  • 코스피, 외국인 ‘사자’에 상승 출발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26일 상승 출발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7% 오른 2723.43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장 초반 외국인이 169억원을 순매수하고 기관과 개인이 각각 28억원, 124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국내총생산(GDP) 호조 속 혼조세를 보였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1.20포인트(0.20%) 오른 3만 9935.07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7.91포인트(0.51%) 떨어진 5399.22,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60.69포인트(0.93%) 떨어진 1만 7181.72에 거래를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도 변동성 확대가 예상되지만, 저가 매수세 유입 속 개별 실적 이슈를 소화하며 하방 경직성을 확보해나갈 전망”이라고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운수장비(1.21%), 보험(1.06%) 의료정밀(0.95%), 의약품(0.71%) 등의 상승폭이 두드러진다. 반면 섬유의복(-0.15%), 종이목재(-0.01%) 등은 약보합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0.87%, 0.32% 반등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0.60·), 삼성SDI(006400)(-0.29%), LG화학(051910)(-0.80%) 등은 하락하고 있다. 현대차(005380)는 1.58% 내리고 기아(000270)는 0.78% 상승 중이다.
2024.07.26 I 원다연 기자
LG화학, 3분기 실적도 컨센서스 하회 전망…목표가↓-하나
  • LG화학, 3분기 실적도 컨센서스 하회 전망…목표가↓-하나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하나증권은 26일 LG화학(051910)에 대해 2분기에 이어 3분기 실적도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46만원에서 40만원으로 13%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의 2분기 영업이익은 40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하고 컨센서스(4581억원)를 11% 하회했다”며 “3분기 영업이익도 602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30% 줄어, 현재 컨센서스(8037억원)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윤재성 연구원은 “고객사향 출하량 부진으로 LGES의 실적 개선(전 분기 대비 150% 증가)이 눈높이를 충족시키기 어렵고, 석유화학 또한 드라마틱한 개선을 기대하기 힘들기 때문”이라며 “이에 2024~25년 이익 추정치를 하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LG화학은 컨콜을 통해 전반적인 설비투자(Capex) 및 전지소재 사업의 속도 조절을 언급했다”며 “연초 예상한 2024년 Capex는 4조원에서 3조원 초중반 수준으로 하향하고, 양극재 연간 출하량 전망치를 전년 동기 대비 기존 40% 증가에서 20%로 하향했다”고 전했다. 얼티엄셀즈 2기 가동과 고객사의 신규 모델 출시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고객 생산량 조정 등을 반영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그는 “2026년 양극재 생산능력(Capa) 규모도 기존 28만톤에서 20만톤으로 하향조정했다”며 “구미·미국 테네시 공장 증설은 예정대로 진행되나, 국내 망간(NCM)·모로코 리튭인산철(LFP)은 1~2년 가량 순연된 영향”이라고 판단했다. 윤 연구원은 “분리막 원단 사업도 도레이의 전략 방향 변경과 시장 상황을 고려해 원점에서 재검토 중이라 밝혔다”며 “전분기에 이어 이번 컨콜에서도 나프타 분해시설(NCC) 합작법인(JV) 여부와 LGES 지분 활용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는 않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모멘텀이 강한 구간은 아니다”고 진단했다.
2024.07.26 I 박정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상속세 최고세율 50→40%, 자녀공제 10배 늘린다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다음은 2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상속세 최고세율 50→40%, 자녀공제 10배 늘린다-AI날개 단 SK, 캐즘 넘은 현대차-‘머지 사태’ 잊었나…‘티메프 사태’ 또 뒷북 친 당국-“타다 운전기사도 근기법상 근로자”-반·차 역대급 수출에도…1년반 만에 역성장-[사설]티메프발 이커머스 대혼란, 고강도 수습책 시급하다-[사설]2분기 성장률 급락, 내수 살리기 총력전 펼쳐야△종합-연간 83조원 쏟아부어도 매출은 ‘3분의1’…AI 투자 ‘밑빠진 독’ 될라-네이버 1.4조, LG 1조…AI컴퓨팅 인프라 투자에 허리 휘는 韓기업들-대통령실 첫 저출생수석 ‘쌍둥이 엄마’ 유혜미 교수△티몬·위메프 사태 일파만파-고객 환불요청에 위메프 ‘북새통’…소비자 항의에도 티몬은 ‘무대응’-더는 못 참겠다…중·대형 셀러도 단체행동 조짐-공정위·금감원 현장 점검…“범부처 협력 통해 피해 최소화”△2024 세법개정안-아내·세자녀에 25억 물려주면…상속세 4.4억→4000만원 줄어-집값 자극할라…미뤄진 종부세 개편-2026년까지 세수 4.5조 줄어든다△2024 세법개정안-신혼부부 세금 100만원 돌려주고…청약저축 등 ‘결혼 페널티’ 없애-배당 늘린 기업, 법인세 깎아준다-연매출 5억 넘는 사업자, 신용카드 매출액 공제율 ‘절반으로’△국대 업종 2분기 역대급 실적-슈퍼사이클 올라탄 K반도체…HBM 주도권 경쟁 속 투자 늘린다-하이브리드·제네시스·SUV ‘고수익 삼박자’ 현대차 질주-전기차 캐즘이 부른 K배터리 혹한기…“투자 속도 조절”△종합-수출 호조도 못메운 내수 부진…“내수 초점 맞춘 정부정책 필요”-알리, 18만 업체에 韓고객정보 넘겨…20억 과징금 철퇴-줄줄 샌 코로나 지원금…보이스피싱·도박 업체도 꿀꺽-기준 중위소득 역대 최대 인상 7.1만명 생계급여 새로 받는다△정치-채해병 특검법 부결…野 방송 4법 강행, 與 4박5일 필리버스터 돌입-‘북러 밀착 비판 내용’ ARF에 담길까…라오스 안보 외교전 주목-여야 대치속 오랜만에 협치…국회내 첫 반도체지원 연구단체 만든다-“팬덤정치 강화” vs “지역정치 살려야” 지구당 부활 놓고 찬반 의견 팽팽△경제·금융-“해외투자자 91% 韓국고채 경험 없어…잠재력↑”-인구감소지역 생활인구 2500만…등록인구 5배-한수원 “체코원전 내년 3월 최종 계약까지 총력”-플로깅·시니어 디지털 교육…현대캐피탈 사회공헌도 활발△Global-“민주주의 구하기 위해 대선 후보직 내려 놔”-6분 충전·640㎞ 주행…中 ‘수소 굴기’ 강드라이브-유동성 늘리는 中…기준금리 이어 정책금리 인하-캐나다 중앙은행, 두달 연속 기준금리 내려…추가 인하 가능성도-명품 수요 급감 직격탄 맞은 루이비통 아르노 회장, 세계최고 갑부 타이틀 반납△파리 올림픽 개막-1만500명 피·땀·눈물 329부작 ‘佛金’ 드라마-지금까지 이런 개막식은 없었다 선수단, 보트 100대 타고 센강 행진-지단? 페레크? 소피 마르소? 성화 최종 점화자 누가 될까△산업-가전·전장 업고…LG전자 2분기 실적 ‘신기록’-포스코, 철강·2차전지 불황에 실적 부진…“핵심 투자는 이어간다”-적자폰 준 LGD…하반기 흑자 기대-실적 선방에도…LG화학, 하반기가 더 걱정-미포조선 흑자전환…HD현대 조선 3사 모두 호실적△산업-미국서 통한 ‘알리글로’…녹십자 반등 열쇠될까-카카오 비상경영체제…‘시험대’ 선 정신아 리더쉽-방통위 ‘0인 체제’ 위기…野 이상인 직무대행 탄핵 추진-SK바사, 美바이오기업 조건부 지분 인수△이우석의 食史-계성만점 닭활용법△증권-실적·주가 따로 가는 K반도체-태세 전환한 외인·기관 ‘삼전 대신 삼중·삼바’-미래에셋 ‘TIGER 美 S&P500’ ETF 개인 누적 순매수 1위-어, ETF 이름 바꾸니 돈 몰리네-“亞 7개국 100곳 고객 확보 글로벌 금융SW 리더 포부”△부동산-시장 온기 도는데…건설사는 ‘삼중고’에 눈물-천장 없는 ‘서울 아파트값’ 5년 10개월래 최대 상승폭-“든든전세 통해 채권회수 앞당겨 유동성 확보 기대”-삼성물산, 루마니아 소형모듈원전 기본설계 수주△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저작권 보호·독립영화 활성화…실천하는 예술인이 세상 바꿀 수 있어-AI는 K콘텐츠에 큰 기회 창작자도 활용법 고민해야“△여행-빌딩 뒤 숨은 ‘옛 마을’ 돌아…빛 폭포 쏟아지는 환상세계로-”세계를 놀라게 한 빛의 정원…‘디지털 아트’ 고유명사 될 것“-[여행 브리프]오늘부터 광화문광장서 ‘서울썸머비치’-[여행 브리프]레고랜드 해적과 시원한 워터쇼△오피니언-[목멱칼럼]기·승·전…노동시장 개혁이다-[공관에서 온 편지]K실크로드 전략의 핵심 파트너 카자흐-[기자수첩]장애인 일자리에 무관심한 식물 국회-[전국 주말 날씨]△피플-관계 단절된 사회…‘나’를 아는 것이 중요해요-민·관 뭉친 ‘CPO협의회’ 출범…”개인정보 보호 강화“-현대차그룹 ”양궁 국가대표 훈련 체험해보세요“-호반그룹, 당진 수해 피해복구 성금 1억원 기탁-정몽규, 30년 축구경영 ‘축구의 시대’ 출간-엄종화 세종대 총장 취임-[인사가 만사]△사회-배달 라이더 소송에도 영향…‘기업 책임 증가’에 플랫폼업계 폭풍전야-전남 의대 신설에 순천 공모 불참…뜻 안모이는 ‘30년 숙원’-변덕 날씨에 여름휴가도 ‘짧고 굵게’-경찰, ‘시청역 사고’ 운전자 구속영장-대법, 한국지엠 비정규직 불법파견 인정
2024.07.25 I 이정현 기자
LG화학, 2분기 실적 ‘선방’…양극재 투자 늦춘다(종합)
  • LG화학, 2분기 실적 ‘선방’…양극재 투자 늦춘다(종합)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LG화학이 올 2분기 중국발(發) 대규모 증설에 따른 업황 악화 속에서도 석유화학부문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가전 등 전방산업이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한 영향이다. 다만, 하반기에도 큰 폭의 실적 개선은 기대하기 어려운 분위기다. LG화학은 석유화학 사업 재편을 지속하는 한편, 신사업인 배터리 소재 투자는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에 맞춰 속도 조절에 나설 계획이다.LG화학(051910)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12조2997억원, 영업이익 4059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4.2%, 영업이익은 34.3% 각각 감소했으나 전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5.9%, 53.4% 증가한 수치다. 차동석 최고재무책임자(CFO·사장)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2분기에는 녹록지 않은 시황과 전기차 성장 둔화로 어려웠으나 실적이 전분기 대비 개선됐다”며 “하반기에는 중국 수요 부진 등 글로벌 경기 침체 지속과 해상운임 증가 등 어려운 환경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LG화학 전남 여수 나프타분해시설(NCC) 전경.(사진=LG화학)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1분기 영업손실 312억원을 기록했던 석유화학부문은 매출 4조9658억원, 영업이익 323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가전과 자동차 등 전방시장이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고부가플라스틱(ABS), 고무 등의 제품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다. 하지만 여전히 미래 전망은 어두운 편이다. 차 사장은 “가전이나 자동차 역시 소폭의 수요 회복 또는 공급 과잉 완화 정도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며 “부동산 건축 분야의 폴리염화비닐(PVC)과 같은 제품은 수요 회복 부진과 공급 과잉이 지속되고 있어 당분간 큰 폭의 회복은 기대하지 않는다”고 했다.LG화학은 수익성 개선을 위해 석유화학 사업 재편을 추진 중이다. 단, 업계에서 제기되는 쿠웨이트국영석유화학회사(KIPIC)와의 나프타 분해시설(NCC) 합작법인(JV) 설립 등에 대해선 아직 확정된 바 없단 입장이다. 올 상반기에 일부 범용제품 공장 가동을 중단한 것처럼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는 식의 재편을 우선시한다는 목표다.첨단소재부문은 매출 1조7281억원, 영업이익 1699억원을 냈다. LG화학은 전기차 캐즘에 대응해 양극재 생산능력(CAPA) 증설 시점을 늦추기로 했다. 2026년 이후 양산을 목표로 검토 중이었던 국내 삼원계(NCM) 양극재 생산과 모로코의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투자는 1~2년 늦춘다. 이에 따라 LG화학의 글로벌 양극재 양산 목표 물량은 2026년 28만톤(t)에서 20만t으로 하향 조정된다. 단, 지난해 말 착공한 국내 구미공장 램프업(생산 능력 확대)과 2026년 6월 초도 양산을 목표로 건설 중인 미국 테네시 공장 투자는 계획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LG화학은 미국 테네시주에 양극재 공장을 짓기 위해 30억달러를 투입했다.국내 LFP 양극재 투자도 지속 추진 중이다. 청주 공장에 파일럿 라인을 구축을 마치고 제품 개발을 진행 중이며 양산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다. 양산 목표 시점은 기존 2026년에서 2027년으로 1년 늦추기로 했다. 차 사장은 “LFP 양극재는 에너지저장장치(ESS) 보다는 전기차용으로 개발 중이며 복수의 고객사와 공급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했다.LG화학 2분기 실적 요약.(자료=LG화학)LG화학은 올해 양극재 출하 가이던스를 전기차 캐즘에 따라 당초 전년 대비 40% 증가에서 20% 증가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3분기 양극재 판가는 2분기와 유사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고객사 재고 조정과 감산 등으로 2분기 대비 20% 물량 감소를 예상했다. 연간으로는 양극재 매출이 전년 대비 30%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원재료인 메탈 가격 하락에 따른 역래깅(부정적 원재료 투입 시차) 현상과 하반기 전반적인 물량 감소 탓이다.분리막 사업은 중국 업체와의 가격 경쟁력 등을 고려해 전면 재검토에 나선다. 특히 분리막 사업의 업스트림인 원단 사업의 경우 협력사인 일본 도레이의 분리막 사업 전략 방향 변경과 시장 현황을 고려해 기존 협의한 내용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이를 종합해 LG화학은 올해 설비투자(CAPEX) 예상 규모를 당초 계획했던 4조원에서 전년도와 유사한 3조원 초중반 수준으로 축소했다. 차 사장은 “양극재 투자가 최우선 순위임은 변함이 없겠지만 전방 고객사의 감산 기조에 맞춰 연도별로 순차 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LG화학의 배터리 제조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매출 6조1619억원, 영업이익 1953억원을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경영계획 공시를 통해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20% 이상 감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연간 매출 역성장은 회사 출범 후 처음이다.한편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 지분 매각을 통한 자금 조달 계획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차 사장은 “추가 자금 조달 계획이 필요한 상황은 아니다”라며 “지분 매각 활용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으나, 아직 구체적인 매각 계획은 없다”고 했다.
2024.07.25 I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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