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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전·혁신·경쟁력…주요기업 수장들의 위기 뚫어낼 키워드 셋
  • [이데일리 김성진 조민정 기자] 내수 침체와 수출 부진으로 1%대 저성장 위기가 현실이 된 가운데 우리나라 주요 기업집단을 이끄는 수장들은 올 한 해를 헤쳐나갈 키워드로 ‘도전·혁신·경쟁력’을 꼽았다. 본업 경쟁력을 강화해 외부 환경에 흔들리지 않는 기틀을 만드는 동시에 꾸준히 도전하고 혁신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주요기업 총수 “위기 딛고 도전”2일 국내 주요 기업집단과 핵심 계열사 경영자들은 신년사를 통해 각자 새해 포부와 다짐을 드러냈다. 이들은 현재 우리나라 기업이 마주한 현실을 직시하며 이를 타개하기 위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대표적으로 포스코그룹의 수장 최정우 회장은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정세 불안과 같은 지정학적 위기가 계속되면서 세계 경제의 변동성이 심화되고 있다”면서도 “친환경을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혁신하고 역량을 키워나간다면 성장의 기회는 우리가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고금리, 고물가, 저성장의 삼중고 속에 시장은 위기를 반복하며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고 현 상황을 진단한 뒤 “단순한 생존을 넘어 글로벌 챔피언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도전하고 스스로 혁신하는 그레이트 챌린저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동시에 “미래를 이끌 신규사업은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모두가 주인의식을 가지고 더욱 깊이 몰입하여 추진해나가야 한다”며 적극적인 태도와 자세를 주문했다.아시아나항공과 합병을 추진하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올해는 아시아나항공 인수 과정이 마무리될 것”이라며 합병 결과를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어 “통합 항공사의 출범은 장기적으로 우리에게 거대한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아시아나항공의 인수·합병은 경쟁력 있는 기재와 숙련된 항공 전문가들을 하나로 모아 막대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방안”이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또 “언제 어떤 모습의 위기가 우리 앞에 나타날지 모르는 시기인 만큼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기본기를 강조했다.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책임경영’ 실천을 화두로 제시했다. 그는 “각자의 구성원 모두가 하기로 한 일은 반드시 이루어 내고 결과에 책임지는 책임경영을 조직문화로 확고히 정착시키자”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할 때 비로소 진정한 성공을 맛볼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KG 모빌리티를 인수해 자동차 사업까지 영역을 확장한 KG그룹의 곽재선 회장은 “기업이 존재하는 이유를 생각해보자”며 철학적인 메시지를 전달했다. 곽 회장은 “기업은 세상에 필요한 본질, ‘진짜배기’를 만들어 내기 위해 존재한다”며 “제품 그 이상의 가치를 만들어내는 것이 기업의 목표고 역할”이라고 역설했다.◇전자·반도체 CEO “AI시대 집중”국내 전자·반도체 업계 CEO들은 AI(인공지능) 시대를 맞아 기업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초격차 기술 등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최우선으로 추진하자”며 “미래 친환경 제품을 적극 발굴하고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제품과 서비스의 발굴이 더욱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어 “생성형 AI를 적용해 디바이스 사용 경험을 혁신하는 것은 물론 업무에도 적극 활용해 일하는 방식을 획기적으로 바꿔가자”고 했다.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또한 “HBM을 중심으로 SK하이닉스는 AI 시대의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 자리잡았지만 현재 성과에 안주하지 말고 새로운 기술개발과 시장 확대를 위한 노력을 바탕으로 AI 혁신을 주도해야 한다”며 “지속되는 글로벌 불확실성을 극복하기 위해 차세대 기술, 제품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병행하며 미래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2024년을 ‘실행의 해’로 선포하고 “비상경영체제를 비제조 부문과 글로벌 전사업장으로 확대해 자산 효율성을 증대하자”고 밝혔다. 신 회장은 △내부 자산 효율성 증대 △재무 건전성 △수익성 개선 등 기업가치 극대화를 위한 핵심과제(Vital Few)를 나열하며 그간 추진해왔던 3대 신성장동력의 추진 가속화를 주문했다.
2024.01.02 I 김성진 기자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비제조·글로벌까지 비상경영 체제 확대”
  • [신년사]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비제조·글로벌까지 비상경영 체제 확대”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2일 신년사를 통해 비상경영체제를 비제조 부문과 글로벌 전사업장으로 확대해 자산 효율성을 증대하자고 밝혔다.신 회장은 “2024년을 ‘실행의 해’로 선포하고 강력한 추진력을 발휘해 격변하는 경영 환경을 차별화의 기회로 지속 활용해 나가고자 한다”며 기업가치 극대화를 위한 핵심과제(Vital Few)를 나열했다.첫번째 핵심과제로 꼽은 것이 내부 자산 효율성 증대다. 신 부회장은 “지금까지 우리는 불안정한 경영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비상경영 활동을 진행해 왔으며 제조 영역의 개선 활동을 비 제조 영역까지 확대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에도 비 제조 영역 및 글로벌 전 사업장으로 비상경영 체제를 지속 확대하고, DX기반의 혁신 활동에 집중해 내부 효율성을 극대화해 나가자”고 덧붙였다. 신 부회장은 또 “기업은 생존을 위한 비용 절감과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의 균형을 유지한 기업이 경제위기에 생존했다”고 꼽으며 재무 건전성을 강조키도 했다. 그는 “투자, 고객 등 유·무형 자원의 투입이 필요한 모든 부분을 우선순위화 하고, 운전자본 효율 증대를 통해 현금흐름을 개선해 나가야한다”면서 내실을 다질 것을 재차 강조했다. 올해도 범용 석유화학 사업 전반에서 불황이 예상되는데다 신사업 투자에 막대한 자본이 소요되는 만큼 체질개선 및 비용관리를 강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신 부회장은 “모든 사업의 고부가화를 추진해 고부가 어플리케이션을 확대하고 마케팅 역량 강화를 통해 저수익 사업의 수익성을 개선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그간 추진해왔던 3대 신성장동력의 추진을 가속화를 주문했다.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은 개별 프로젝트의 사업 타당성을 우선순위화하고, 전지소재는 차별화 소재로 시장 선점을 추진, 신약은 신약 포트폴리오 관리 역량을 고도화하고 해외 사업의 현지 실행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ESG 강화를 주문하면서 “탈탄소 비즈니스로 전환하기 위한 노력은 지속하면서 대기 및 수질 관리, 폐기물 매립 제로화 등을 통해 지속가능성을 선도하는 과학 기업으로 나아가자”고 강조했다.마지막으로 신 부회장은 “진정한 글로벌 사업자가 되기 위한 운영 역량을 강화해 나가자”며 “글로벌 최고의 과학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은 운영 체계를 갖추어야 한다”고 말했다.
2024.01.02 I 김경은 기자
LG유플러스, 네트워크 장비 ‘친환경 포장’
  • LG유플러스, 네트워크 장비 ‘친환경 포장’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LG유플러스는 네트워크 장비에 친환경 포장재를 도입해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ESG 경영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사진은 LG유플러스 직원이 새로 도입한 네트워크 장비 친환경 포장재를 소개하고 있는 모습.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는 네트워크 장비에 친환경 포장재를 도입해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ESG 경영을 추진한다.통신장비 제조사는 네트워크 장비를 설치 지역으로 안전하게 배송하기 위해 완충재를 사용 하는데, 주로 폴리에틸렌 폼(PE Foam) 등 석유화학제품을 원료로 만든 제품을 써왔다. 올해부터 LG유플러스는 공급사와 협력해 네트워크 운영 과정의 에너지 절감 활동과 함께 친환경 네트워크 장비 포장재 도입으로 탄소배출량을 저감하는 ESG 경영을 실천한다.우선 LG유플러스는 중계기 등 무선접속망 장비 포장에 종이로 만든 완충재와 끈을 사용한다. 종이 완충재는 100% 재활용이 가능하며, 장비를 보호할 수 있는 최소한의 부피로 제작한다.유선가입자망 장비인 ▲L2 스위치 ▲L3 스위치 ▲광모뎀(ONT) 등에도 기존 폴리에틸렌 폼을 공기주머니와 종이로 대체했다. 특히 집안에 설치하는 광모뎀(ONT)의 경우 종이에 출력한 제품설명서도 없앴다. 기기 겉면에 QR코드를 붙여 스마트폰 카메라로 촬영하면 영상을 통해 사용방법을 쉽게 알 수 있도록 했다.모든 포장 박스에는 “본 패키지는 재활용 종이를 사용합니다”라는 문구를 추가해 포장 박스가 재생 가능함을 알려 폐기물 발생을 줄이고자 했다.이처럼 LG유플러스가 유·무선 네트워크 장비에 친환경 포장재를 도입해 저감하는 연간 탄소배출량(CO₂)은 약 11톤이며, 이는 소나무 1,700여 그루를 새로 심는 것과 비슷한 효과다.권준혁 LG유플러스 네트워크부문장(부사장)은 “LG유플러스는 고객 체감품질을 개선함과 동시에 ESG 친환경 경영을 실현하는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4.01.01 I 김현아 기자
반짝 회복 석화업계, 공급과잉으로 다시 고꾸라지나
  • 반짝 회복 석화업계, 공급과잉으로 다시 고꾸라지나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지난해 하반기 반짝 회복세를 나타냈던 석유화학업계가 다시 불황 국면에 접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오며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에틸렌값은 t당 850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납사 가격이 전월 대비 9% 오르면서 680달러를 돌파했다. 이에 석유화학사들의 수익성 지표인 에틸렌 스프레드(마진)는 손익분기점(BEP)인 300달러를 하회하고 있다. 여수산단. 사진=뉴시스지난해 3분기 반짝 회복세를 보였던 석화업계는 7월 이후 납사 가격이 상승세 전환하면서 4분기 수익성이 다시 떨어졌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화학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전년 대비 17.01% 감소한 7140억원을, 3분기 흑자 전환했던 롯데케미칼은 107억원으로 다시 적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2023년 석유화학 제품 수출액은 462억달러로 전년(543억달러)보다 14.9%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석유화학 산업의 쌀로 불리는 에틸렌 수출액(1~11월)이 8억424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15억2130만 달러)의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여기에 올해도 공급과잉에 따른 불황 장기화 우려가 나온다. 산업연구원이 내놓은 2024년 업황 전망에서 석유화학산업의 생산량은 0.6% 증가할 것으로 봤다. 정기보수 종료로 생산량이 늘어나도, 축적된 재고와 중국의 자급률 상승으로 성장성은 제한적이다. 지난해 국내 석유화학사들은 생산설비 가동률을 80% 이하로 낮추거나 정기보수 기간을 연장하면서 과잉 공급에 대응해왔다. 문제는 공급 확대와 원가부담으로 인해 공장을 가동할 수록 적자 구조가 지속할 수 있단 전망이다. 2024년 글로벌 에틸렌 생산능력은 2억3000만t으로, 수요를 약 4000만t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유가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으로 수익성 악화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홍해의 지정학 리스크 확대와 중동산 원유 가격 급등으로 나프타 의존도가 높은 국내 석유화학사들은 원가부담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연구원은 “정기보수 종료로 공급역량이 늘어나겠으나 수출단가가 축소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석유화학 업체들의 생존 전략은 범용 제품 사업들은 정리하고 2차전지 소재, 스페셜티(고부가가치 소재), 바이오 등 친환경 신소재를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불황의 터널을 지나면서 사업 포트폴리오 옥석이 가려진 상황으로 볼 수 있다”며 “향후 공격적인 사업 전환을 위한 재무적 능력을 갖춘 곳과 아닌 곳을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고 전했다.
2024.01.01 I 김경은 기자
'글로벌 최저한세' 내년 시행…LG엔솔·SK온, 수천억대 세액부담 우려
  • '글로벌 최저한세' 내년 시행…LG엔솔·SK온, 수천억대 세액부담 우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내년부터 바뀌는 ‘글로벌 최저한세’ 도입으로 기업들이 진땀을 빼고 있다. ‘글로벌 최저한세’는 우리 정부가 가장 먼저 채택해 내년 1월1일부터 시행·적용된다. 사실상 대기업 전체와 중견기업 중 연결매출 1조원 이상 회사 250여 곳이 대상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라 생산세액공제(AMPC)를 받는 LG에너지솔루션·SK온 등은 향후 수조원의 보조금을 받게 되는 만큼 추가 세액 부담이 수천억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공사 중인 한화솔루션 미국 조지아주 카터스빌 공장 전경. 사진=한화솔루션 제공◇사실상 모든 대기업 적용…내년 회계년도 반영 ‘골머리’ 2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해외 진출이 활발한 2차전지(배터리) 업계와 태양광 산업을 중심으로 전문가 자문을 통해 추가세액 산출에 나서고 있다. 추가세액 신고는 오는 2026년 6월까지이지만 글로벌 최저한세 과세분 적용 시점은 당장 내년 1월1일로 이를 공시 및 회계에 반영해야 한다.글로벌 최저한세는 직전 4개 회계연도 중 2개 이상의 회계연도에 대한 연결매출액이 7억5000만유로(약 1조원) 이상인 다국적 기업 그룹에 적용된다. 국가별로 구성 기업의 소득과 조정대상 조세를 산정해 실효세율을 구하고 실효세율이 15%를 하회하면 초과 이익에 대해 추가 세액을 최종 모기업이 그 소재국에서 납부해야 한다. 사실상 대기업 전체가 해당이다. 중견기업 가운데서도 해외에 진출해 연결 기준 매출액 1조원 이상 기업들이 대상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및 약 145개국은 2021년 10월 글로벌 최저한세(필라2) 도입에 합의했다. 소득이전을 통해 세금 회피를 차단하는 한편 세제혜택을 통한 국가 간 경쟁을 지양하기 위한 목적이다. 우리는 작년 12월 국제 조세 조정에 관한 법률에 글로벌 최저한세 제도를 신설, 내년도 과세분부터 이를 적용하기로 했다. 법인세율이 9%로 낮은 헝가리에 진출한 2차전지 기업은 물론 세제 혜택을 통해 실효세율이 낮아진 미국 IRA 세액공제 기업들에 여파가 상대적으로 클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처음 AMPC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AMPC를 감안한 실효세율에 따라 부과액이 얼마나 나올지 전문가 자문을 이제 시작한 단계”라고 말했다. 미 연방정부의 법인세율은 15%에서 시작하지만 주마다 상이하고 AMPC 수익과 지배구조 등에 따라서 세액은 달라진다.민우기 삼정KPMC 상무는 “글로벌 최저한세는 한 국가의 과세문제가 아닌 다양한 국가에 영향을 받는 과세 문제인데다, 그 내용도 매우 복잡해 여러 과세당국과의 이중과세 발생위험도 증가할 것”이라며 “신고관리인력 보강, 전산 시스템 고도화 등이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해외진출 배터리·태양광 유탄…2025년 본격화 전망배터리 3사의 호실적 배경이 되고 있는 AMPC가 내년부터는 유탄이 돼 돌아올 전망이다. 증권가에서는 내년 LG에너지솔루션은 약 2조원의 AMPC 공제액을 예상한다. 이 가운데 실효세액이 15% 이하분의 일정 비율을 지분 81.7%를 보유한 LG화학이 부담해야 한다. 업계에선 해외 사업장에서 발생 가능한 추가 세액 부담은 1500억원 안팎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내년도 소득과 공제액 등에 따라 가변적이다. LG화학 측은 “지분 비율을 80% 이하로 낮추는 등의 방안이 시장에서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내부적인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부터 흑자전환이 예상되는 SK온도 전문가 자문을 통해 추정세액을 계상하고 있다. 추가 세액 공제액 규모로 업계에서는 수천억원대를 추정한다. 총 45조원의 북미 투자계획을 밝힌 배터리 3사가 IRA의 가시적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2025년 이후 세액 부담은 본격화할 전망이다. SK온은 생산능력 기준으로 2025년 5조5800억원 규모, 한화큐셀은 2026년부터 1조원의 세액 공제 혜택이 발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6년이 되면 11조3000억원의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단 추정치도 증권가에서 나오고 있다. 삼성SDI는 현재 북미에 가동 중인 공장이 없어 스텔란티스와 만든 합작 배터리 공장이 가동을 시작하는 2025부터 세액공제액에 발생할 전망이다.
2023.12.29 I 김경은 기자
코스피, 폐장 앞두고 보합권 출발…2610선서 등락 반복
  • 코스피, 폐장 앞두고 보합권 출발…2610선서 등락 반복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피 지수가 2610선에서 상승과 하락 전환을 반복하고 있다. 연말 폐장을 앞두고 거래 부진 속 수급의 상하방 요인이 혼재하면서다. 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0포인트(0.02%) 내린 2613.10을 기록하고 있다. 2610선에서 상승과 하락 전환을 반복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소폭 상승한 채 마감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0% 오른 3만7656.52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14% 오른 4781.58로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고,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16% 오른 1만5099.18에 장을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말 폐장에 따른 거래 부진 속 대주주 양도세 이벤트 종료에 따른 개인의 매수세 지속 여부와 함께 단기 차익 실현 물량 출회 여부 등 수급상 상하방 요인이 혼재하면서 제한된 주가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라고 전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13억원, 128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222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73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상승 우위다. 운수장비가 1% 넘게 상승하고 있고, 철강금속과 유통업, 기계, 증권 등이 1%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건설업과 전기전자, 보험 등은 1% 미만 수준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다. 삼성전자(005930)는 0.26% 내린 7만7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NAVER(035420)와 LG화학(051910)은 1% 미만 수준으로 약세다. 반면, 기아(000270)는 3% 넘게 뛰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현대차(005380)도 1% 넘게 상승 중이다. SK하이닉스(000660)와 LG에너지솔루션(373220), POSCO홀딩스(005490) 등은 1%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세다.
2023.12.28 I 이용성 기자
올해 투자성적 개미 '꼴찌', 기관 '우수'…반도체서 승부 갈려
  • 올해 투자성적 개미 '꼴찌', 기관 '우수'…반도체서 승부 갈려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올해 국내 증시에서 기관투자자가 가장 우수한 투자 성적표를 받았다. 기관의 순매수 상위 5개 종목 평균 수익률은 한자릿수 후반대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그 뒤를 이어 수익률이 두 번째로 높았다. 기관과 외국인은 반도체주를 적극 매수하며 수익률이 큰 폭 뛰었다.개인투자자도 수익을 냈지만 상대적으로 아쉬운 성과를 보였다. 2차전지주를 집중 매수한 가운데, 올 하반기 리튬 값 하락과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 등 겹악재가 겹치며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올해 기관투자자 수익률 압도적…이유는?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기관투자자의 올해(1월2~12월27일) 순매수 상위 5개 종목(상장폐지 종목 제외)의 평균수익률은 9.4%로 집계됐다. 기관투자자가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SK하이닉스(000660)다. 기관투자자의 SK하이닉스 평균매수가격(순매수 거래대금/순매수 거래량)은 9만3330원으로, 27일 종가 14만400원과 비교 시 50.4%의 수익률을 나타냈다.SK하이닉스는 상반기만 해도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 침체 여파로 반도체 수요가 줄면서 주가가 부진했으나 하반기 들어 반전했다. 재고 과잉을 해소하기 위한 감산 효과가 가시화하며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반등하고 업황 회복 기대감이 커지며 주가도 반등했다. 여기에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확대로 내년 고대역폭메모리(HBM) 최대 수혜주로 부각하면서 투심이 개선됐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HBM이 D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9%에서 내년 19%까지 확대될 것”이라며 “HBM 시장 규모는 올해 15억달러에서 2025년 56억달러로 3.7배 커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기관투자자의 순매수 2위는 KB금융(105560)으로 손익률은 -1.0%다. 순매수 3위는 네이버(NAVER(035420)) 역시 손익률이 -5.5%를 기록해 종목 중 가장 부진했다. KB금융과 네이버는 모두 금리 인상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KB금융은 금융업종 내 연체율 상승에 따른 건전성 악화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리스크가 발목을 잡았다. 네이버는 성장주로서 고금리 국면에서 저평가되는 점이 발목을 잡았다. 이밖에 기관의 순매수 4위는 삼성전기(009150)로 손익률은 -3.1%로 집계됐다. 순매수 5위인 신한지주(055550)는 수익권에 들어왔다. 신한지주의 평균매수가격은 3만6813원으로 이날 종가 3만9000원과 비교 시 수익률은 5.9%를 기록했다.◇반도체 해피엔딩에 외국인도 선방…‘2차전지’ 개미는 꼴찌 외국인도 기관과 마찬가지로 반도체주를 적극 매수하며 선전했다. 외국인의 순매수 상위 5개 종목 평균수익률은 2.5%로 집계됐다. 외국인은 삼성전자(005930)를 가장 많이 담았다. 외국인의 삼성전자의 평균매수가격은 6만7769원으로, 이날 종가 7만8000원 대비 15.1%의 수익을 거뒀다. 순매수 2위 SK하이닉스의 수익률도 15.5%로 높은 편에 속했다.외국인은 자동차주도 적극 매수했다. 순매수 3위와 4위는 각각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가 각각 차지했다. 수익률은 현대차가 4.1%였으며, 기아가 15.9%로 종목 중 가장 높았다. 현대차와 기아는 미국 인플레감축법(IRA) 보조금 지급 대상에 포함되는 상업용 자동차 리스 판매 비중을 늘린 게 견조한 수출 증가를 견인하며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외국인의 순매수 5위는 에코프로(086520)로, 손익률은 -38.1%를 기록했다. 2차전지주는 IRA 수혜 기대감에 상반기만 해도 주도주로 부상했지만, 하반기 리튬 가격 하락과 경기 침체에 따른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로 매출 출회가 이어지며 약세가 심화했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이후 한국의 양극재 수출 금액, 중량, 단가 모두 하락세를 보였고, 특히 4분기에 접어들며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개인투자자는 기관과 외국인과 비교해 아쉬운 성적을 보였다. 순매수 상위 5개 종목 평균손익률은 1.5%로 나타났다. 개인투자자는 올해 내내 2차전지주를 집중 매수하는 전략을 펼쳤다.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POSCO홀딩스(005490)로, 수익률은 2.8%다. 순매수 3위인 포스코퓨처엠(003670)도 2.4% 수익률을 기록했다. 순매수 5위인 에코프로비엠(247540)의 수익률은 두자릿수를 나타내기도 했다. 에코프로비엠 평균매수가격은 22만5118원으로 이날 종가 29만500원 대비 수익률은 29.0%였다. 반면 순매수 2위는 양극재 생산 업체인 LG화학(051910)으로 손익률은 -17.3%로 집계됐다. 순매수 4위인 SK이노베이션(096770)도 -9.3%로 부진한 흐름을 나타냈다.
2023.12.28 I 김응태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태영건설 워크아웃 임박…PF 위기 내년이 정점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다음은 2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태영건설 워크아웃 임박…PF 위기 내년이 정점-中企 중처법 유예하는 대신 산재예방에 1.5조 투입한다-삼성 뒤쫓는 인텔, 이번엔 이스라엘에 32조 투자-5000만원 연봉자 주택담보대출 한도 3.3억→2.8억으로-[사설]與가 불 지핀 구태 정치 청산, 野도 외면할 일 아니다-[사설]쪼그라드는 경제 허리, 여성 인력 활용도 높여야△종합-시공능력 16위마저…‘PF 부실’ 현실화-국토 진현환·해수 송명달 ‘총선용 개각’ 마무리 수순△3대 신용평가사 새해 산업 전망-고금리 끝 보이는데 체력 바닥…증권·저축은행 PF 쇼크 직격탄-경기회복 사각지대…석유화학·소매유통 ‘먹구름’-수주 호황 속 재무도 개선…조선, 등급 상향 ‘순풍’△종합-세계 곳곳에 반도체 전초기지 구축…‘파운드리 2위’ 노리는 인텔-현 중2부터 수능 선택과목 폐지…수학, ‘문과’ 수준으로-변동형 주담대 한도 확 줄어든다…순수 고정형은 변동 없어-에코프로 이동채, ‘톱 10’ 진입 이재용 지분가치 3조 늘어 1위△중대재해 취약 분야 지원대책-50인 미만 中企 안전 전수조사…위험 큰 사업장 8만곳 추려 집중관리-中企업계 “중대재해 감축 효과 있을 것” 환영-반대하던 민주당 입장 선회…중처법 확대 유예 검토 나설 듯△정치-“총선 전 국민의힘과 재결합 없다”…배수진 친 이준석-“계파에 기대지 않고 더 큰 정치 향해 늘 도전”-野 ‘전세사기 피해자 선보상 후회수’ 특별법 개정안 단독 처리-野, 86운동권 출신 외교·안보 전문가 영입△경제-공정위 ‘외국인 총수’ 기준 마련…쿠팡 김범석 사실상 제외-내년부터 국회의원 코인 현황 ‘한눈에’-12월 물가상승률 3.2%…내년말 한은 목표치 2% 도달-“美·中 경제블록 나뉘면 한국 수출 10% 감소”△금융-중·저신용대출 달성 실패…사업계획 못지킨 인뱅-5대 은행 예대금리차 석달 연속 축소-2년 논의에도…결국 해넘기는 ‘카드 수수료 현실화’-‘충성고객’ 이탈 막자…삼성카드 ‘VIP 멤버십’ 새단장△Global-트럼프 집권땐 수입품에 세금 10%p 더 물릴 것-대만 겨냥한 시진핑 “中 반드시 통일”-글로벌 은행 20곳 올 한해 6만명 해고-후티 반군 도발 격화…상선 공격, 이스라엘 드론 공습-애플워치 신제품 출시 3개월 만에 판매 금지△산업-구광모 특명 “글로벌 ‘공급망 핫라인’ 늘려라”-저가 외국산 공습에…선박용 후판가격 협상서 밀린 철강사-토요타가 부러워한 ‘병렬형 시스템’…현대차·기아 하이브리드카 질주-식재료 관리 냉장고, 가사 돕는 로봇 삼성·LG CES서 AI기술력 뽐낸다-올해 들어서만 4번째 유상증자 효성화학 정상화 걸림돌 베트남법인-삼성전자 ‘CXL 메모리’ 검증 첫 성공△ICT-코인 부정확한 발행량 또 도마…사각지대 여전-“게임물 등급 심사, 민간에 맡겨야”-LG유플러스, 5G 속도 서울서 첫 2위-네오위즈 게임 ‘스컬’, 글로벌 누적판매 200만장 돌파△제약·바이오-짐펜트라, 내년 매출 1조…K바이오 1호 블록버스터 노린다-신용철 아미코젠 창업자 공학한림원 정회원 선정-헬릭스미스 품는 바이오솔루션…시너지 기대 쑥-세계로 뻗는 휴메딕스…제품 매출 1000억 돌파 ‘눈앞’△Auto&Life-괴물 전기차 포르쉐 ‘마칸’ 내년 글로벌 출격 3高 매력 짜릿-새 옷 갈아입고 한층 젊어진 첫인상에 반해△2024 정시 특집-대학 정시비중 21%…4418명 덜 뽑는다-[가톨릭대]수능 활용지표 ‘표준점수→백분위’로 변경-[건국대]인문계열은 국어, 자연계열은 수학 비중 높여-[고려대]교과우수전형 신설…440명 선발-[국민대]일반학생전형 수능 100%로 뽑아-[단국대]의약학, 국어·수학 표준점수 활용△2024 정시 특집-[동국대]‘시스템반도체학부’ 신설…첨단분야 정원 확대-[성신여대]수능 백분위 활용…‘인문·사회’ 학과 통합 선발-[아주대]약학과 면접 폐지…대부분 학과 ‘100%’ 수능으로-[중앙대]체육교육 실기없이 수능 80%…‘상담 해피콜’ 운영-[한국외대]‘AI융합학부’ 등 첨단·신산업분야 학부 8개 신설-[한성대]미래모빌리티학과 출범…야간은 다군에서 선발△증권-기관, 반도체 해피엔딩…개인, 배터리 새드엔딩-내년 큰물 간다 벌써 뛰어오르는 코스닥 대형주-‘따따블’ 허용했더니…공모주 가격 안정 빨라졌다-개인 “공매도 실시간 모니터링 절실” 당국 “시스템 구축 사실상 불가능”-한화 ‘라이프플러스TDF2025’ 5년 수익률 1위△부동산-10% 이상 싸진 오피스…내년이 매입 찬스-알짜 수방사터 아파트를 10억에-생숙→오피스텔 변경, 특례적용 시기에 희비-DL이앤씨, 국내 첫 층간소음 알림 적용-통큰 출산선물…5억 1.6% 금리로 대출△문화-별들의 하모니 클래식·뮤지컬·연극 빛났다-“드로잉도 하고 글도 쓰고…불투명한 삶, 그 너머 보여주려는 노력이죠”△피플-군 의료체계 개선…장병 건강위해 최선 다할 것-“강렬한 K뮤지컬에 반해 유학…에포닌 꿈 이뤘죠”-이창원 한성대 총장 재선임…학교 역사상 첫 연임-부영그룹, 공군 격오지부대 환경개선 위해 28억원 기탁-F&F,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에 2억원 기부-캠코, 부산 53보병사단에 위문금 1000만원 전달△오피니언-[목멱칼럼]수출한국 덮친 삼각파도-[기고]비대면 진료가 갈 길-[기자수첩]은행에 채찍질만 하는 금융당국-[e갤러리]성태진 ‘절교’△전국-지원 끊기고 버팀목 지방銀 없고 충청 중소기업·자영업자 ‘곡소리’-“두 사안 모두 반대의견 있는데…자치도 되고 시청사 이전 안된다니”-설계도면보다 낮은 바닥 높이…부실시공된 인천세관 물류센터-경기도, 내년 1월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시동△사회-9호선 열차 30칸 증차…출퇴근 ‘지옥철’ 숨통-살인·강도 피해자도 국선변호사 지원받는다-배우 이선균 극단선택…경찰 “강압 수사 없었다”-“새해엔 부디 인생역전” 로또·사주 명당 ‘북적’-대학·대학원 졸업자 작년 취업률 69.6%…월소득 292만원
2023.12.27 I 하상렬 기자
공급망 총력전…LG, 美·中 이어 유럽 글로벌전략 거점 만든다
  • [단독]공급망 총력전…LG, 美·中 이어 유럽 글로벌전략 거점 만든다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LG가 올해 신설한 글로벌 대응 총괄조직인 글로벌전략개발원의 거점을 미국·중국에 이어 유럽으로 확장한다. 미·중뿐 아니라 유럽에서도 전 계열사가 사업을 벌이는 만큼 공급망 이슈 등에 유기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구광모 LG그룹 회장. (사진=LG)◇美 IRA 이어 EU CRMA…적극 대응 필요성27일 재계에 따르면 LG는 최근 LG경영개발원 산하 글로벌전략센터 명칭을 글로벌전략개발원으로 바꾼 데 이어 내년에는 미국 워싱턴과 중국 북경 오피스에 이어 유럽에 새롭게 오피스를 열 계획이다. 현재로선 독일에 들어설 것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유럽연합(EU)본부가 위치한 벨기에 브뤼셀도 함께 고려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조직 자체에 무게를 싣고자 조직 명칭을 글로벌전략센터에서 글로벌전략개발원으로 변경했다”며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뿐 아니라 EU의 핵심원자재법(CRMA) 등이 시행을 앞둔 만큼 유럽의 역내 공급망 관련 의사결정을 신속하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CRMA는 전기차 배터리 등에 필요한 핵심 원자재의 제3국 의존도를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사실상 입법 관문을 최근 통과하며 곧 시행을 앞두고 있다. 중국 의존도를 줄이는 한편 미국 IRA에 대응하기 위한 법으로 평가된다.앞서 LG는 올해 6월 글로벌전략센터를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수장은 국무조정실 차장을 지낸 윤창렬 서울대 객원교수가 맡고 있다. LG그룹 계열사인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LG화학(051910)이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직접적인 영향권에 있는 데다 LG전자(066570)도 공조 및 전장 산업을 유럽 시장으로 점차 넓히고 있다.LG는 글로벌 전력을 포함한 내년도 경영전략 및 복합 위기 대응책 마련에도 머리를 맞댔다. 이달 초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사장단 협의회를 주재하고 경영환경 및 시장대응 점검에 나섰다. 내년에도 글로벌 경기 둔화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주요 시장점유율을 늘리고 혁신제품을 내놓기 위한 전략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고객가치를 중심으로 미래 성장동력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협의회는 그룹 인사 이후 처음 갖는 자리로,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 문혁수 LG이노텍 부사장 등 새로 선임된 CEO를 포함해 총 40여명이 참석했다.◇4대 그룹, 일제히 글로벌 조직 강화 나서LG를 비롯해 국내 주요그룹은 글로벌 대관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글로벌협력(GPA)팀을 운영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이 조직을 이끄는 김원경 DX부문 경영지원실 GPA팀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킨 데 이어 GPA팀도 GPA실로 격상시켰다.지난 3월 SK 역시 글로벌 대관 총괄조직인 GPA팀을 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에 신설한 바 있다. 현대자동차도 올 7월 대관조직으로 GPO(Global Policy Office)를 신설했으며 성 김 전 주한미국대사를 자문역으로 영입한 바 있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4대 그룹이 포함된 ‘글로벌 경제현안 대응 임원협의회’를 신설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또 기업들의 정책 싱크탱크에 대한 수요를 반영해 미래전략TF 및 글로벌리스크팀도 만들었다.
2023.12.27 I 최영지 기자
반도체 중심으로 개인·외국인 투심 개선…2610선 회복
  • [코스피 마감]반도체 중심으로 개인·외국인 투심 개선…2610선 회복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하락 출발한 코스피 지수가 개인과 외국인 매수세에 상승 마감했다. 특히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투자 심리가 회복되면서 하방이 방어된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91포인트(0.42%) 오른 2613.50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0.12% 내린 2599.35에 개장했으나 이후 외국인과 개인의 매수세에 상승전환한 후 상승 폭을 확대했다.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 상승과 반도체주 강세에 투자심리가 회복되면서 상승 마감했다. 배당락일 제도 개선에 따른 변동성도 제한된 것도 지수 상승을 견인한 요인”이라며 “개인과 외국인 순매수가 유입되며 하방을 방어했다”고 전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037억원, 2300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4453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55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업종별로는 하락 우위였다. 통신업이 3% 넘게 빠지면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보험이 2%대 빠졌다. 증권과 건설업, 금융업 등도 1%대 하락했다. 반면 철강금속은 2% 넘게 상승했고, 전기전자와 서비스업, 의약품 등도 1%대 오른 채로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상승우위를 나타냈다. 삼성전자(005930)는 1.83% 오른 7만8000원에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와 현대차(005380), LG화학(051910)은 1% 미만 수준으로 빠졌다. 종목별로는 이날 포스코그룹주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POSCO홀딩스(005490)가 중국 중타이 크라이어제닉 테크놀로지와 고순도 희귀가스 생산을 위한 합작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POSCO홀딩스는 4.01% 올랐고, 포스코퓨처엠(003670)은 2.73% 상승했다. 포스코스틸리온(058430)과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도 각각 14.60%, 10.66%의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태영건설(009410)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리스크로 기업 구조개선(워크아웃) 신청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19.57% 하락했다. 태영건설우(009415)는 25.21% 빠졌다. 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3억4590주, 거래대금은 10조2622억원이다. 상한가 종목 1개를 포함 302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종목 없이 593개 종목이 하락했다. 44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3.12.27 I 이용성 기자
올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공시기업 24% 증가…현대차 최대
  • 올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공시기업 24% 증가…현대차 최대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올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공시한 기업은 160곳으로 작년보다 2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일수록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공시한 비율이 높았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금융 및 보험업 비중이 높았다. 27일 한국거래소가 공개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공시 현황 분석결과 및 모범사례 발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공시한 기업 수는 총 160개사로 지난해(129개사) 대비 31개사(24%)가 늘었다. 대규모 법인일수록 공시비율이 높았다. 보고서를 제출한 기업 중 자산 2조원 이상 대규모법인은 135개사로 전체의 56%를 차지했다. 시가총액 10조원 이상 기업은 78%가 공시했지만 2조원 미만 기업은 5%만 공시했다. 시가총액 10조원 이상 기업은 78%가 공시했지만 2조원 미만 기업의 경우 12%만이 공시했다. 대기업집단에 속한 기업은 115개사로 공시기업의 72%를 차지했다. 현대자동차(10개사), 롯데(9개사), SK(9개사) 및 LG(9개사) 그룹의 공시기업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제조업(81개사) 및 금융 및 보험업(31개사)의 공시기업 수가 많았다. 제조업 내에서는 화학(16개사), 전자(9개사), 금속(7개사)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기후변화 공시에서는 위험 및 기회요인을 파악하고 해당 내용을 공시한 기업은 124개사로 공시기업의 78%에 달했다. 위험 및 기회요인의 양적·질적 재무 영향을 분석해 공시한 기업은 89개사로 공시기업의 56% 수준이었다. 다만 대부분 비용증가, 매출감소 등으로 질적 정보를 간략히 기재한 수준이며, 재무수치를 제시한 기업은 18개사(11%), 수치 산정 근거까지 제시한 기업은 8개사(5%) 정도에 불과했다. 시나리오 분석을 수행하고 그 결과를 공시한 기업은 44개사로 공시기업의 28% 수준에 그쳤다. 기후변화 관련 위험관리 프로세스(식별, 평가, 모니터링 등)에 대해 공시한 기업은 76개사로 전체 공시기업의 48% 수준이었다. 거래소는 “이번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수렴을 통해 국내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공시제도 마련에 힘쓸 것”이라며 “공시 모범사례 발굴, 실무가이드 제공, 교육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상장기업의 공시실무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27 I 김보겸 기자
코스피, 과열 부담 영향에 상승 제한…2600선 등락 반복
  • 코스피, 과열 부담 영향에 상승 제한…2600선 등락 반복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하락 출발한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의 삼성전자 순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전환했다. 다만, 과열 부담 영향으로 추가적인 상승은 제한적이라 2600선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2시 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2포인트(0.07%) 오른 2604.41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0.12% 내린 2599.35에 개장했으나 이후 외국인과 개인의 매수세에 상승전환했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기관의 순매도 속 2600선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는데 2590선까지 밀렸다가 외국인의 삼성전자 순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전환을 시도했다”고 전했다. 이어 “다만, 현 지수대에 과열 부담 영향에 추가적인 상승은 제한적인 양상”이라고 강조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424억원, 890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4373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358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하락 우위다. 통신업과 보험이 3% 넘게 빠지면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고, 건설업과 증권, 금융업 등이 2%대 하락하고 있다. 음식료업과 전기가스업, 섬유·의복 등도 1%대 하락 중이다. 반면, 철강·금속과 의약품, 전기전자는 1%대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상승우위다. 삼성전자(005930)는 1.57% 오른 7만7800원에 거래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POSCO홀딩스(005490)와 포스코퓨처엠(003670)은 각각 3.80%, 2.87% 오르며 포스코그룹주 전반이 강세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와 현대차(005380)는 1% 미만 수준으로 빠지고 있고, LG화학(051910)도 1%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한편 내년 미국의 조기 금리 인하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이어지면서 간밤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3% 오른 3만7545.33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42% 오른 4774.75로 집계됐고,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54% 오른 1만5074.57에 마감했다.
2023.12.27 I 이용성 기자
치열해진 시총 상위권…'주도주' 귀환 시동
  • 치열해진 시총 상위권…'주도주' 귀환 시동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올해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도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반도체 업황 회복이 본격화하며 SK하이닉스는 2년 만에 2위 자리를 되찾았고, 올 상반기 2자천지주 열풍에 힘입어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005490))는 10위권 내에 입성했다. 내년 금리 인하에 따른 증시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시총 상위주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이다.◇비중 커진 삼전·2위 탈환한 SK하이닉스…주도 업종된 반도체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기준 작년 말과 비교해 코스피 시총 10위권 내 같은 자리를 지킨 종목은 삼성전자(005930)와 네이버(NAVER(035420)) 두 종목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0년 코스피 시총 1위에 오른 이후 올해까지 23년째 코스피 대장주 자리를 지키고 있다. 최근 들어 반도체 업황 회복세가 뚜렷해지며 연일 52주 신고가 경신 랠리를 이어가면서 왕좌의 자리는 더 굳건해졌다.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시총 비중은 21.93%로 작년 말(18.68%)과 비교해 3.25%포인트 확대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2위 자리에는 SK하이닉스(000660)가 다시 올라섰다. 지난해 1월 27일 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상장 당일 2위 자리를 넘겨주고, 작년 말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에도 뒤처지며 4위까지 밀려났던 SK하이닉스는 2년여 만에 2위 자리를 되찾았다.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작년 말과 비교하면 87.87% 상승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에서는 시총 1위보다 2위의 변화가 더 중요한데, 시장의 색을 변화하는 주도 업종을 의미하기 때문”이라며 “올해 3분기를 지나면서 2차전지와 반도체 간 주도 업종 자리가 바뀐 것”이라고 분석했다.SK하이닉스의 약진에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말 각각 시총 2, 3위에서 3, 4위로 밀려났다. 삼성전자우(005935)는 같은 기간 주가가 20.59% 오르며 6위에서 5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는 각각 8위에서 6위, 10위에서 8위로 두 계단씩 올라섰다. 조희승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업체가 공격적으로 신흥 시장 진입을 앞두고 있는 점은 위협적이지만, 현대차그룹이 저가 브랜드가 아닌 로우 럭셔리를 겨냥해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한 딜러가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내년 더 치열해질 상위주 경쟁…“4~6위 주목” 시총 상위권 종목들 가운데 2차전지 관련주의 희비는 엇갈린다. 2차전지 소재 사업 확대로 연초부터 주목을 받은 POSCO홀딩스는 하반기 들어 조정에도 작년 말과 비교해 시총이 1.7배 넘게 증가하면서 시총 7위로 5계단을 뛰어올랐다. 지난 7 월말 2차전지주 열풍으로 상승세가 정점을 찍었을 때에는 시총 4위까지 올라서기도 했다. 포스코케미칼에서 올해 사명을 바꾼 포스코퓨처엠(003670)도 시총 13위를 기록하며, 작년 말 대비 10계단을 뛰었다. 정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포스코퓨처엠에 대해 “양극재와 음극재 사업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는 점과 포스코그룹의 적극적인 수직계열화, 지속 상승 중인 미국 출하량 등이 추가적인 프리미엄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반면 LG화학(051910)은 작년 말 시총 5위에서 10위로 밀려나며 간신히 시총 10위 내 자리를 지켰고, 삼성SDI(006400)는 7위에서 11위까지 밀려났다. 네이버와 카카오(035720)의 희비도 엇갈렸다. 네이버는 작년 말과 같이 시총 9위 자리를 지켰지만, 카카오는 15위까지 밀려나며 시총 10위권에서 더 멀어졌다. 내년에는 반도체의 뒤를 이을 시총 상위주의 순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최유준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 주식시장에 대한 긍정적 기대가 반영되면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간 순위 경쟁도 치열해질 것”이라며 “반도체와 그 외 주도주 구도에서 반도체 이후 주도주를 차지할 시총 4~6위 종목 간 경쟁에 주목할 만하다”고 전망했다.
2023.12.27 I 원다연 기자
개인 매물 출회에도 소폭 상승 마감…삼성전자 또 신고가
  • [코스피 마감]개인 매물 출회에도 소폭 상승 마감…삼성전자 또 신고가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2600선에서 등락을 거듭했던 코스피 지수가 소폭 상승 마감했다. 개인의 매도 물량이 대거 출회하면서 하방압력을 받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를 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8포인트(0.12%) 오른 2602.59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2599.51)보다 9.93포인트(0.38%) 오른 2608.93에 개장해 2600선 부근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대주주 양도세 완화에도 개인의 매물 출회가 확대돼 상승이 제한되면서 보합권 등락을 반복했다”며 “일부 상장사의 배당기준일이 내년 1분기로 변경되면서 전통적인 배당락일 관련 변동성도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이 홀로 1조501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은 823억원 규모로 순매수했고, 기관도 9713억원을 사들였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6194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업종별로는 상승 우위를 나타냈다. 섬유·의복과 보험이 각각 1%대 상승률을 보였고, 의약품과 금융업, 음식료업 등이 1%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반면, 운수·창고는 2% 넘게 하락했고, 의료정밀과 철강금속 등은 1% 미만 수준으로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상승 우위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0.92% 오른 7만6600원에 마감하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SK하이닉스(000660)도 0.21% 상승했고, 기아(000270), NAVER(035420), LG화학(051910) 등도 1%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반면, POSCO홀딩스(005490)는 1%대 하락했고, 포스코퓨처엠(003670)도 2% 가까이 떨어지며 장을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이날 남양유업(003920)이 경영권 분쟁이 곧 종료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9.83% 올랐고, 남양유업우(003925)도 6%대 상승했다. 상장 이틀째인 DS단석(017860)은 롤러코스터를 탔다. DS단석은 이날 오전 23% 넘게 급등하다 하락 전환 후 16.25% 급락한 33만5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4억2942주, 거래대금은 9조4091억원이다. 상한가 종목 없이 380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 없이 494개 종목이 하락했다. 65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3.12.26 I 이용성 기자
전기차 시장 둔화 우려에도 K배터리 투자 고삐…배경은
  • 전기차 시장 둔화 우려에도 K배터리 투자 고삐…배경은[뉴스쏙]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 속 완성차 업체들이 숨 고르기에 나선 가운데 국내 배터리 업계의 공격적 투자는 지속되고 있다. 전기차 시장의 본격 개화를 앞두고 선제적 시장 선점을 위한 글로벌 외형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26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유럽 법인은 지난 22일 스페인 동박공장 시설 자금 투자 목적으로 현금 및 현물출자 방식으로 2179억원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지난 8일 2098억원, 지난 15일 1054억원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이로써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스페인 동박 공장 건설을 위한 자금을 모두 확보하게 됐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5600억원을 투자해 스페인 카탈루냐 몬로이치에 연산 3만톤(t)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용 하이엔드 동박 생산 시설을 짓는다고 밝힌 바 있다. 글로벌 전기차 수요 부진 및 중국 업체들의 증설에 따른 공급 과잉으로 동박업계 수익성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공격적 투자 방침을 그대로 유지키로 한 셈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관계자는 “당초 밝혔던 계획에 맞춰 차질없이 투자가 진행되고 있다”며 “2025년 완공 후 2026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스페인 스마트팩토리 조감도현재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말레이시아에도 5·6공장 증설 작업을 진행 중이다. 내년 본격 가동에 돌입할 예정으로 총 생산량은 6만t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2028년까지 말레이시아 생산량을 9만t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으로 총 전체 생산 능력을 13만t까지 늘릴 예정이다. 이처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배경에는 본격적으로 전기차 시장이 커지기 전에 시장을 먼저 확보하기 위해서다. 최근 가파른 성장세가 주춤하긴 했지만 글로벌 전기차 시장 확대 추세는 여전하다. 특히 전기차 시장이 본격 개화되는 2025년 이후 투자에 나설 경우 자칫 시장 대응에 뒤처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관계자는 “대부분 장기 공급 계약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 선점 및 고객사 확보를 위해 선제적으로 설비를 갖출 필요가 있다”며 “공장이 완공된 이후에도 수율 안정화 등 실제 양산을 위해서 시간이 소요되는 부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전기차 시장 둔화 우려에도 최근 국내 배터리 제조업체 및 소재업체들의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LG화학의 경우 최근 미국 테네시주 몽고메리카운티 클락스빌에서 배터리 양극재 공장 착공식을 진행했다. 4조원을 투자해 12만t 규모의 공장을 짓는다. 단일 공장 기준으로 북미 최대 규모다. 우선 1단계로 2026년까지 6만t 규모의 생산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SK온도 충남 서산공장 증설을 계획대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 8월 SK온은 서산 오토밸리산업단지에 1조5000억원을 투자해 2025년까지 3공장 증설을 완료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최근 SK온은 투자 금액을 1조7500억원으로 증액했다. 이어 SK온과 포드의 미국내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인 ‘블루오벌SK’는 SK이노베이션을 대상으로 9090억원 유상증자를 진행하기도 했다. 현재 블루오벌SK는 미국 켄터키주에 2개 공장을, 테네시주에 1개 공장을 각각 짓고 있다. 이들 공장은 2025년부터 순차적으로 가동될 예정으로, 모두 완공되면 120GWh 이상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우려가 커진 것은 맞지만 적절한 투자 시기를 놓칠 경우 발 빠른 시장 대응이 어려울 수 있다”며 “완공 이후 시장 상황에 맞춰 생산시기 및 생산량을 조절하더라도 현재로서는 설비 투자를 통해 생산 능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3.12.26 I 하지나 기자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등 50인 공학한림원 정회원 선정
  •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등 50인 공학한림원 정회원 선정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국내 공학기술 분야 최고 권위 단체인 한국공학한림원이 내년 신입 정회원으로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등 산업·학계 50인을 선정했다. 삼성전기 장덕현 사장.(사진=삼성전기)한국공학한림원은 26일 2024년도 신입회원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신입회원 선임에 따라 공학한림원의 정회원은 289인, 일반회원은 369인이다.정회원은 산업계, 학계로 나뉘어 선정됐다. 산업계에는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 손지웅 LG화학 사장 등 25명이 선정됐다. 학계에서는 권성훈 서울대 교수와 박수경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 등 25명이 뽑혔다.정회원은 대학, 연구소, 기업 등에서 탁월한 연구 성과와 혁신적인 기술개발로 국가 발전에 크게 기여한 한국공학한림원 일반회원 가운데 업적 심사와 전체 정회원 서면 투표를 통해 최종 선정됐다. 정회원 임기는 5년, 일반회원 임기는 3년이다.신입 일반회원으로는 학계 30명, 산업계 28명 등 총 58명이 선정됐다. 산업계에서는 송재혁 삼성전자 사장, 오승현 HD현대인프라코어 대표이사 부사장 등이 뽑혔다. 학계에서는 강연준 서울대 교수, 양오봉 전북대 총장 등이 선정됐다.이번 공학한림원 회원은 전년 대비 여성 회원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신입 회원 108명 중 여성 회원은 16명으로 전체의 14.8%다.김기남 공학한림원 회장은 “여성 리더의 발굴은 국가와 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중요하다”며 “후보의 분야, 지역, 업적 등을 면밀하게 검토해 우수한 여성 인재를 모시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2023.12.26 I 조민정 기자
탄소중립 꿈의 기술?...국내 기업 CCUS에 너도나도
  • 탄소중립 꿈의 기술?...국내 기업 CCUS에 너도나도[ESG워치]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2050년 탄소중립(넷제로)을 위한 필수 수단으로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이 부각되면서 탄소집약도가 높은 석유화학사를 비롯해 건설, 철강, 에너지 기업 등 국내 주요 기업들 진출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주요 밸류체인에 속하는 산업계 진출이 활발해 지면서 기술 상용화 단계로 한발 더 다가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SGC에너지가 전북 군산 열병합발전소에서 지난 5일 CCU 기술을 통해 액화탄산을 출하하기 시작하면서 상업 생산의 포문을 열었다. 연간 10만t의 이산화탄소를 순도 99.9% 이상의 액화탄산으로 생산·출하한다. 국내 민간 발전사 가운데 최초로, 전 세계적으로 관련 사업 진출이 늘어나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앞서 SGC에너지는 지난 2021년 10월 한국전력공사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고,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10년간 장기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전 세계 CCUS 시장 규모는 2020년 16억1570만달러에서 2025년 35억4230만달러까지 약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기술개발(R&D) 투자 확대에도 불구하고 CCUS 기술 보급 활성화와 상용화 촉진 제도 미비로 인해 전반적 기술 수준 및 상용화 수준이 낮단 평가가 높았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2021)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CCUS 기술은 미국, 유럽연합(EU) 등 선도국 대비 약 80% 수준으로, 포집 약 85%, 저장 75%, 활용 80%에 그쳤다. CCUS는 이산화탄소를 포집 및 수송해 육상이나 해저에 저장(Storage)하는 CCS와 이산화탄소를 활용(Utilization)해 유용한 물질로 전환하는 CCU기술이 합쳐진 개념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CCUS 기술의 기여도를 총감축량의 15%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 단일 기술로는 감축 기여도가 가장 높다. 금호석유화학도 2025년 초를 목표로 전남 여수 여수제2에너지 사업장에서 금호석화의 열병합발전소에서 배출되는 배기가스 중 이산화탄소로 액화탄산을 생산하는 CO₂포집 및 액화 플랜트를 지난 1일 착공했다. 연간 약 6만9000t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재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액화탄산은 드라이아이스, 용접용 가스, 반도체 세정용 탄산 등으로의 활용된다. 셰퍼드 CCS 프로젝트 모식도LG화학은 포집한 이산화탄소와 공정 중 발생하는 메탄으로 플라스틱을 만든단 계획이다. 올해 충남 대산공장에 1000t 규모 메탄건식개질(DRM) 파일럿 설비를 구축해 시운전까지 마쳤다. LG화학 관계자는 “향후 독자 기술로 개발한 공정과 촉매를 검증하고 2026년까지 설비 규모를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정유 부산물인 탈황석고와 포집한 이산화탄소로 시멘트, 콘크리트, 경량블록 등 건축 소재를 생산할 계획이다. 충남 대산공장 내 연산 10만t 규모 생산설비 구축을 검토 중이다. 롯데케미칼은 기체 분리막을 적용한 상업용 CCU 설비 확보를 위해 실증, 경제성 검토, 공정 설계 등을 진행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도 지난 2021년 울산공장에서 이산화탄소를 회수한 후 이를 판매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수소 제조 공정에서 만들어진 ‘저순도 수소’는 별도의 시설에서 부산물인 이산화탄소 흡수·분리 과정을 거쳐 고순도 이산화탄소 가스로 회수한다. 고순도 이산화탄소 가스는 식물 재배, 반도체 에칭, 용접, 드라이아이스 등 이산화탄소가 필요한 수요처에 공급한다. 이산화탄소 포집 이후 운송과 플랜트 건설 등 인프라 확충이 요구돼야하는 만큼 건설, 조선, 철강업계에서도 CCUS 사업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과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조선업계는 ‘대형 액화 이산화탄소(LCO2) 운반선’ 시장에 진출했다. 포스코가 개발한 대형 LCO2 운반선용 강재도 국내 최초로 국제 인증을 받은 바 있다. DL이앤씨, 현대건설, GS건설 등 건설업계 역시 전통적인 건설업에서 탈피해 CCUS 전반의 플랜트 설비 시스템 설계·시공·운전에 뛰어들고 있다. 이들은 해외 기업과의 컨소시엄 구축을 통해 동시다발적으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저장 부문 진출이 해외 프로젝트와 결합해 폭발적으로 늘고있다. 2020년만해도 영일만 해상 플랫폼에서 소규모 실증 연구 수준이었으나, 지난 8월 한국-말레이시아 CCS 프로젝트에 경험과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들이 가세하면서 사업 진행이 추진력을 얻게 됐다. 일명 셰퍼드 CCS 프로젝트(Shepherd CCS Project) 참여사들은 SK에너지와 SK어스온,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중공업, 롯데케미칼,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Petronas)에서 한국석유공사, 한화, 에어리퀴드코리아(Air Liquide Korea), 쉘 등으로 확대됐다. 민간의 해외 진출 성과도 기대를 모은다. 민간의 해외 진출 성과도 기대를 모은다. SK E&S는 지난달 동티모르 석유·광물자원부와 상호 협력 파트너십(MCP)을 체결하고, 바유운단 가스전의 기존 인프라를 활용해 CCS로 전환하는 방안을 함께 추진한다.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미국의 IRA(인플레이션감축법) 등의 정책적 지원에 힘입어 지난 2분기 기준 CCUS 프로젝트 수는 2021년 대비 3배 가량 증가했다. 현재 프로젝트가 실현될 경우 포집용량이 약 8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글로벌 CCUS 프로젝트 수(출처: IEA)그러나 CCUS에 대한 비판론도 제기되는 만큼 시장 규모 전망에 변동성도 나타났다. IEA는 이산화탄소 포집이 에너지 집약적이며,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에서는 CCUS의 상용화 시기와 관련한 부정적 전망으로 배출량 감축에 대한 대안이나 행동 지연에 오히려 독이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9월 IEA는 ‘2023년 넷제로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종전 보고서(2021년) 대비 CCUS)과 수소의 비중을 하향 조정한 바 있다. 한편, 신재생 에너지 관련 전망은 태양광 용량 증설 전망은 상향, 풍력 용량 전망은 하향됐으며, 전기자동차 비중 전망은 상향, 배터리의 사용은 큰 폭으로 예상치가 증가했다. IEA는 보고서에서 “CCUS, 수소, 바이오 에너지는 2030년까지 빠른 진전이 필요하다”면서 “최근 CCUS와 수소 관련 프로젝트가 급증한 것은 고무적이지만, 대다수는 아직 최종 투자 결정에 도달하지 못했으며 수요를 늘리고 새로운 지원 인프라를 촉진하기 위해 추가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023.12.26 I 김경은 기자
LG전자, 베트남에 'MZ 체험공간' 마련…"고객경험 차별화"
  • LG전자, 베트남에 'MZ 체험공간' 마련…"고객경험 차별화"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LG전자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수요가 급증하는 베트남 호치민에 LG 가전만의 가치와 편리함을 체험하는 고객경험 공간 ‘어나더사이공’을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LG전자가 23일 베트남 호치민에 LG 가전만의 가치와 편리함을 체험하는 고객경험 공간 ‘어나더사이공(Another Saigon)’을 선보인다. LG전자는 베트남 고객들에게 더 나은 삶과 미래에 대한 낙관적 메시지를 담은 LG전자 브랜드 슬로건 ‘Life’s Good’을 알린다. (사진=LG전자)최근 베트남은 인터넷과 소셜미디어에 익숙하고 외국 브랜드와 문화를 즐기는 ‘도이머이(Doi Moi)’ 세대를 주축으로 시장경제가 활성화되고 있다.LG전자(066570)는 이러한 트렌드를 리드하기 위해 베트남에 LG 혁신가전을 경험하는 공간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LG전자는 어나더사이공을 통해 베트남 고객들에게 더 나은 삶과 미래에 대한 낙관적 메시지를 담은 LG전자 브랜드 슬로건 ‘Life’s Good’을 알린다.어나더사이공은 지상 5층 규모로 운영된다. ‘모두의 더 나은 삶(Better Life for all)’을 위해 LG전자가 실천하는 ESG 경영성과를 볼 수 있는 ‘ESG존’, 공간 인테리어 디자인으로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선사하는 ‘오브제컬렉션존’, LG씽큐 앱에서 원하는 컬러만 선택하면 냉장고 색상을 바꾸는 ‘무드업 스테이지’ 등으로 구성된다.모델이 LG씽큐 앱에서 원하는 컬러만 선택하면 냉장고 색상이 바뀌는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을 체험하고 있다.(사진=LG전자)고객은 ESG존에서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를 외관에 적용해 순환경제를 실천하는 △에어로퍼니처 △스타일러 슈케어·슈케이스와 환경을 오염시키는 세제나 별도의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고 의류를 섬세하게 관리하는 △스타일러를 체험할 수 있다.LG 울트라기어 게이밍 모니터로 몰입감 넘치는 슈팅 게임을 즐기는 공간과 LG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에 적용한 컴프레서와 모터 등 가전의 핵심 부품 기술력을 볼 수 있는 전시존도 마련했다.LG전자는 베트남 현지 친환경 브랜드와도 협업했다. 업사이클 디자인 그룹 ‘동동’과 협업해 오브제컬렉션 컬러를 적용한 런드리백과 공정무역을 통해 생산된 원료로 음료를 만드는 ‘카카오랜드’와 협업한 음료를 판매한다.LG전자는 LG 프리미엄 가전만의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알리기 위해 국내에서도 다양한 오프라인 체험공간을 운영해오고 있다.LG전자는 최근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에 Z세대의 새로운 경험 공간 ‘그라운드220’을 열었다. 고객은 제품뿐만 아니라 이를 기반으로 Z세대가 기획하고 제안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다.LG전자는 지난해 주방가전 체험 공간 ‘어나더키친’을 시작으로 서울 로컬상권 활성화를 위한 ‘어나더바이브’, 버려진 빈 집을 되살려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어나더하우스’, 환경까지 고려한 스타일러 체험공간 ‘어나더스타일’까지 고객이 자연스럽게 제품을 경험하는 기회를 늘리기 위해 ‘어나더라이프’ 시리즈를 연달아 선보이고 있다.김성재 LG전자 H&A해외영업그룹장은 “LG 프리미엄 가전이 주는 차별화된 가치를 해외 고객들도 체험할 수 있도록 고객경험 공간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22 I 최영지 기자
애경케미칼, LG화학서 ‘베트남 가소제 생산법인’ 지분 인수
  • 애경케미칼, LG화학서 ‘베트남 가소제 생산법인’ 지분 인수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애경케미칼(161000)은 베트남 가소제 생산·판매 법인 ‘VINA Plasticizers Chemical Company Limited’(VPCHEM) 지분 50%를 LG화학(051910)으로부터 인수했다고 22일 밝혔다. 애경케미칼은 이번 인수를 통해 가소제 생산 능력이 연 55만톤(t)(한국 40만t·중국 15만t)에서 연 66만t으로 약 20% 증가하게 된다. 애경케미칼은 베트남 내 유일한 가소제 제조시설을 갖춘 VPCHEM 지분 인수를 통해 글로벌 가소제 시장에서 위상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또 이번 인수를 통해 해외 생산 거점을 추가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서 전략적 선택과 집중을 가능케 하고 수익성을 강화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국내에선 북미와 유럽을 대상으로 하는 친환경 가소제를, 중국과 베트남에선 다른 지역에서 널리 사용되는 범용·기능성 가소제를 전략적으로 생산해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원료 구매량 증가, 생산기술 공유, 제품 개발 협력 등 측면에서 3개 글로벌 생산 기지 간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얻을 것으로 예상한다는 게 애경케미칼 측 설명이다. 가소제는 PVC를 비롯한 플라스틱에 첨가해 성형과 가공을 쉽게 하는 물질로 벽지·바닥재·전선 등에 주로 사용된다. 전 세계적으로 PVC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가소제 수요 역시 앞으로 10년간 연평균 2.6%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베트남 내수 시장은 산업고도화와 소득수준 개선으로 특수 가소제 적용 분야가 확대되면서 연간 3.7%씩 성장할 전망이다. 표경원 애경케미칼 대표는 “이번 VPCHEM 지분 인수는 회사의 주력 사업인 가소제 사업의 고도화 전략을 실행할 기반을 더욱 단단히 하는 데 그 의미가 있다”며 “VPCHEM을 효과적으로 운영하고 글로벌 생산 기지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가소제 사업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애경케미칼과 베트남 가소제 생산·판매 법인 ‘VINA Plasticizers Chemical Company Limited’ 관계자들이 20일 VPCHEM 사원 총회 진행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애경케미칼)
2023.12.22 I 박순엽 기자
씨티케이바이오, LG화학과 친환경 생분해 소재 개발 MOU
  • 씨티케이바이오, LG화학과 친환경 생분해 소재 개발 MOU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뷰티 플랫폼 기업 씨티케이(260930)는 손자회사 씨티케이바이오가 LG화학(051910)과 ‘친환경 생분해 소재 개발 및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김진수 LG화학의 상무(왼쪽), 제이케이박 씨티케이바이오 대표이사(오른쪽)가 협약식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씨티케이)이번 협약을 통해 씨티케이바이오와 LG화학이 협력하는 제품은 생분해성 고분자 소재인 컴포스트풀(COMPOSTFUL™)이다. LG화학은 지속가능한 소재 부문에서 시장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충청남도 서산에 연간 5만t(톤) 규모의 컴포스트풀 생산공장을 설립하고 있으며, 내년 가동 예정이다.씨티케이바이오는 기존의 플라스틱을 대체하기 위한 소재 공급을 위해 2020년도에 설립됐다. 폴리부틸렌아디프텔레프탈레이트(PBAT) 기반의 새로운 생분해 소재인 얼스 에디션(Earth Edition) 개발을 성공한 바 있다. 기존 널리 사용되던 생분해 플라스틱인 PLA가 완전한 분해를 위해 산업용 퇴비시설이 필요한데 비해, 얼스 에디션은 자연 상태에서 분해가 됐을 때 어떠한 폐기물, 잔류 물질 또는 미세플라스틱도 남기지 않는 게 특징이다. 기존의 플라스틱 제조 공장이 별도의 설비 교체 없이 곧바로 다양한 친환경 제품 생산을 가능케 한다는 것도 장점이다.이번 협력을 통해 양사는 북미 지역에 친환경 재료의 공급과 마케팅, 영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제이케이박 씨티케이바이오 대표이사는 “씨티케이바이오의 친환경 기술과 LG화학에서 공급하는 컴포스트풀 소재, 마케팅 공급망 자산 등을 상호 협력해 북미 영업 확장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글로벌 친환경 시장의 변동에 따라 부합할 수 있는 새로운 신소재에 대해서도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12.21 I 김응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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