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한투운용, ACE 2차전지&친환경차액티브로 이름 변경
  • 한투운용, ACE 2차전지&친환경차액티브로 이름 변경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친환경자동차밸류체인액티브의 종목명을 ‘ACE 2차전지&친환경차액티브’로 변경한다고 31일 밝혔다. 해당 상장지수펀드(ETF)는 2차전지를 비롯한 친환경 자동차 밸류체인에 투자하며 변경된 종목명은 이날부터 적용된다.ACE 2차전지&친환경차액티브는 지난 2021년 5월 상장된 액티브 ETF로 비교지수 대비 초과성과를 목표로 운용된다. 비교지수는 국내 상장기업 중 2차전지 등 친환경차 밸류체인 키워드와 관련이 높은 국내 종목으로 구성된 ‘FnGuide 친환경자동차밸류체인 지수‘이다.펀드 운용은 남경문 한국투자신탁운용 주식리서치부장이 맡고 있다. 남 부장은 자동차 애널리스트 경력 10년을 포함해 약 18년간 자동차 산업을 조사·연구한 전문가이다.ACE 2차전지&친환경차액티브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39.71%로, 비교지수 대비 4.35%포인트 아웃퍼폼하고 있다. 같은 기간 코스피(16.14%) 및 코스닥 지수(26.79%)가 기록한 상승률도 상회하고 있다. 최근 6개월과 1년 수익률은 각각 18.98%와 12.54%이다.현재 ACE 2차전지&친환경차액티브 구성종목 상위권에는 △현대차(005380)(9.96%) △기아(000270)(9.90%) △현대모비스(012330)(8.96%) △SK이노베이션(096770)(8.19%) △LG화학(051910)(7.47%)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난달 초까지만 해도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의 비중을 높게 가져갔지만 이달 들어서는 해당 종목들의 비중을 축소하며 변동성을 줄이고 있다. 남 부장은 “ACE 2차전지&친환경차액티브는 투자 포트폴리오 내 2차전지 관련주 비중이 60% 이상임에도 상품명에 2차전지가 없어 2차전지 관련 투자상품으로 인식되지 못했다”며 “이번 종목명 변경을 계기로 ACE 2차전지&친환경차액티브의 상품 특성이 부각되며 2차전지 관련 투자 수요가 유입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어 “친환경차 시장 내 전기차 비중은 중장기적으로 높게 유지될 전망이고 배터리는 전기차의 핵심 부품”이라며 “ACE 2차전지&친환경차액티브는 향후에도 2차전지 관련주를 비롯해 전기차 시장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소재 기업 및 완성차 기업 위주의 편입전략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5.31 I 김보겸 기자
미래에셋운용, 美 채권 투자 TIGER ETF 2종 상장
  • 미래에셋운용, 美 채권 투자 TIGER ETF 2종 상장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31일 한국거래소에 ‘TIGER 미국채30년스트립액티브(합성H)(458250)’, ‘TIGER 미국투자등급회사채액티브(H)(458260)’ 상장지수펀드(ETF) 2종을 신규 상장한다고 밝혔다.‘TIGER 미국채30년스트립액티브(합성H)’는 잔존만기 25년 이상의 미국채에 투자하는 스트립채권형 ETF다. 스트립채권형 ETF란 채권의 원금과 이자를 분리해 듀레이션을 대폭 확대한 상품이다. 기존 30년물 듀레이션은 약 17년 수준이지만, 스트립 30년물 듀레이션은 약 29년으로 길어 장기채 투자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지난 2월 국내 최초 스트립채권에 투자하는 ‘TIGER 국고채30년스트립액티브’를 선보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장기채 투자에 대한 높은 관심에 따라 미국 스트립채권에 투자하는 ‘TIGER 미국채30년스트립액티브(합성H)’를 출시했다.‘TIGER 미국투자등급회사채액티브(H)’는 AT&T, 아마존, 애플 등 미국 대표 우량 기업들의 회사채에 투자한다. 해당 ETF는 미국에 상장된 역외 ETF인 ‘LQD(iShares iBoxx $ Investment Corporate Bond)’와 동일한 비교지수를 사용한다. LQD는 2002년 상장 이후 총 자산, 유통주식 수, 거래량 등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LQD 투자와 달리 ‘TIGER 미국투자등급회사채액티브(H)’는 국내에서 쉽게 투자할 수 있는데다 한국 주식시장 개장 시간 동안 실시간 매매가 가능하다. 원화로 투자하기 때문에 환전 비용이 들지 않고, 환헤지를 통해 환율 변동성을 줄일 수 있다는 특징도 있다. 특히 매월 배당금을 지급하는 월배당형 ETF로, 투자자들은 일정한 인컴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이들 TIGER ETF 2종은 연금 계좌를 활용해 투자할 경우 다양한 절세 효과도 누릴 수 있다. ISA(중개형), 개인연금, 퇴직연금(DC/IRP) 계좌에서 거래 시 인출 시점까지 과세가 이연되고 세액공제까지 받을 수 있다.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해당 ETF 2종 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신규 상장 이벤트도 진행한다. 6월 1일부터 23일까지 유진투자증권과 SK증권에서 대상 ETF 거래 조건을 충족한 고객들에게는 추첨 등을 통해 문화상품권이 증정된다. 자세한 이벤트 내용은 각 증권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정승호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매니저는 “미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가 상반기 중으로 마무리될 수 있다는 전망에 향후 금리가 떨어지는 국면에서는 채권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며 “채권 투자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만큼 금리 변화기의 수혜를 얻을 수 있는 TIGER ETF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3.05.31 I 이은정 기자
"AI 훈풍에 반도체株 신고가…다음 상승할 업종은"
  • "AI 훈풍에 반도체株 신고가…다음 상승할 업종은"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면서 코스피가 연고점을 벗겨냈다. 인공지능(AI)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이 국내 주식시장에선 반도체로 이어졌다는 평이다.한화투자증권은 31일 5월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4조원 넘게 순매수했는데, 그 중 패시브가 1조5000억원, 액티브가 2조5000억원이다. 외국인 액티브 자금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2조원, 1조2000억원 순매수한 반면 시클리컬(경기민감) 종목인 POSCO홀딩스(005490)나 LG화학(051910)은 각각 4600억원, 2400억원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를 제외하면 52주 신고가를 내고 있는 종목을 찾기가 쉽지 않다”며 “이제 반도체 다음엔 어느 업종으로 매기가 옮겨갈 것인지 여부를 봐야 한다. 반도체와 다른 업종들의 상관계수로 가늠할 수 있는데, 상대수익률과 절대수익률을 모두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0년 이후 반도체 업종은 정보기술(IT) 하드웨어(H/W), IT 가전, 디스플레이 등 IT와 상관관계가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은 증권, 자동차, 화학 순이었다. 반면 유틸리티, 헬스케어, 필수소비재, IT 소프트웨어(S/W) 등과는 상관성이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2000년 이후 반도체 업종은 IT H/W, IT 가전, 디스플레이 등 IT와 상관관계가 가장 높았다”며 “그 다음은 증권, 자동차, 화학 순이었다. 반면 유틸리티, 헬스케어, 필수소비재, IT S/W 등과는 상관성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5월에 IT H/W와 디스플레이는 반도체와 비교했을 때 역사적 상관관계와 비슷하게 움직인 반면 IT 가전은 상관관계가 떨어졌다. IT 가전의 성격이 변한 영향이라고 봤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SDI(006400), SK아이이테크놀로지 등 배터리 관련 종목들이 IT 가전에 포함되면서 예전 LG전자가 대표주로 있었던 때의 IT 가전과 업종 성격이 달라졌다고 분석했다.자동차는 상대수익률과 절대수익률 모두 반도체와 상관관계가 높은 업종 중 하나라고 짚었다. 두 업종 모두 수출주의 성격이 있다. 기계는 상대수익률 측면에서 반도체와 가장 역상관에 있는 업종 중 하나지만 최근엔 역의 상관성이 줄어들었다고 평가했다. 업종에 변화가 없었고 과거 상관성을 생각해보면 상대강도는 약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소프트웨어는 반도체와 동일 기간의 상관성은 떨어지지만 반도체에 후행해서 움직이는 시차 상관성이 높은 업종이라고 설명했다.김 연구원은 “소프트웨어는 절대수익률로 보면 5월엔 반도체와 무상관으로 움직였다”며 “반도체에 후행하는 경향과 AI에 가장 가깝다는 업종 특성을 생각하면 시간은 필요하겠지만 앞으로 반도체를 따라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2023.05.31 I 이은정 기자
기아, 매분기 호실적으로 계단식 주가 상승…목표가 13만원-SK
  • 기아, 매분기 호실적으로 계단식 주가 상승…목표가 13만원-SK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SK증권은 31일 기아(000270)에 대해 매 분기 호실적으로 주가가 계단식 상승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 매수 의견과 함께 목표가 13만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8만5600원이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기아는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레저용 차량(RV) 판매가 증가하면서 본격적인 가격 상승 구간에 진입했으며, 여기에 다양한 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기능들이 채택되면서 추가적인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을 누리고 있다”며 “또한 기존 차량보다 월등히 고가인 전기차 판매 비중이 증가할수록 ASP 상승 효과는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윤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률 12.1%의 호실적과 북미권역 매출증가는 일시적이 아닌 지속될 이연수요로 판단하며, 2분기, 3분기에도 호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추정한다”며 “재고는 평균보다 크게 낮은 2개월 미만 수준이며, 차량 판매 인센티브 상승도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하반기 출시되는 전기차 EV9 은 준대형 SUV 로 차량가격만 6만불 수준이며, 24 년에는 B세그 SUV EV3 와 C세그 세단 EV4 출시가 예상돼 전기차발 브랜드 가치 상승과 ASP 상승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봤다. 윤 연구원은 “과거 평균보다 높았던 이익률과 호실적 때문에 1 분기 실적으로 피크아웃을 걱정할 수 있지만, 차량 판매 물량 성장과 가격 상승은 일시적인 요인이 아닌 구조적인 상황으로 매 분기 호실적이 나올 때 마다 기아 주가는 계단식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섣부른 피크아웃을 경계한다”고 밝혔다. 기아가 지난 15일(현지시간)부터 보름에 걸쳐 독일에서 개최한 ‘기아 브랜드 써밋(The Kia Brand Summit)’을 통해 유럽 주요 20여개국 미디어를 대상으로 유럽향 EV9을 처음 공개하고 유럽 시장 중장기 전동화 전략을 발표했다고 30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2023.05.31 I 원다연 기자
SK하이닉스, 엔비디아 훈풍에 수혜…목표가↑-SK
  • SK하이닉스, 엔비디아 훈풍에 수혜…목표가↑-SK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SK증권은 31일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용 고대역 메모리(HBM3)를 납품하는 유일한 업체로서 향후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1만원에서 13만원으로 상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1만300원이다.(사진=SK증권)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예상을 상회하는 출하, 하반기 재고 하락 가속화 및 이에 따른 재고평가손실 축소에 대한 높은 가시성을 바탕으로 시장은 올해 적자가 아닌 2024년 턴어라운드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실적도 조정됐다. 한 연구원은 “영업적자를 기존 11조1000억원에서 9조1000억원으로 조정했고, 올해 4분기 가격 반등과 함께 내년 1분기 흑자전환을 예상한다”며 “2024년 영업이익은 8조6000억원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한 연구원은 “올해 2분기 DRAM B/G(비트 단위로 환산한 반도체 생산량 증가율)은 28%, 늘어난 수준이고, 평균판매가격(ASP)도 가격이 12% 하락하고, 출하는 예상을 상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또한, 한 연구원은 PC에서의 재고 축적과 올해 2분기 말 중화권 모바일 신제품향 콘텐츠 증가 효과가 점진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고, 올해 3분기부터 1a 기반 고용량 DDR5 제품 출하 시작하고, 모바일이 반등하며 올해 4분기에는 서버 수요가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엔비디아의 HBM에 대한 SK하이닉스의 높은 경쟁력도 성장 가능성의 한 요인이라고 한 연구원은 분석했다. 그는 “인공지능(AI) 에 대한 업계 수혜는 현실이 되고 있으며, 현재 HBM3 납품이 가능한 업체는 SK 하이닉스가 유일하다”며 “높은 성장성과 수직관통전극(TSV)의 높은 난이도에 따른 제한적 공급자를 감안하면, 수주형 비즈니스 또는 높은 프리미엄을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3.05.31 I 이용성 기자
삼성전자, 회복기에 차별화되는 성장성…목표가 12.5%↑-SK
  • 삼성전자, 회복기에 차별화되는 성장성…목표가 12.5%↑-SK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SK증권은 31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시장이 올해 적자가 아닌 내년 턴어라운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하는 한편, 목표가는 종전 8만원에서 9만원으로 12.5%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7만 2300원이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31일 보고서를 통해 “2분기 예상을 상회하는 출하, 하반기 재고 하락 가속화 및 이에 따른 재고평가손실 축소에 대한 높은 가시성을 바탕으로 시장은 2023년 메모리 적자가 아닌, 2024년 턴어라운드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2023년 영업이익을 5조원에서 6조원으로 28% 상향했고, 4분기 메모리 가격 반등, 내년 1분기 메모리 흑자전환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SK증권은 삼성전자의 내년 영업이익을 33조원으로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출하가 예상을 상회할수록, 재고 하락 및 평가손 축소로 이익 업사이드가 생길 것”이라고 봤다. 한 연구원은 “2분기부터 DDR5 의 점유율 회복, 감산 효과 본격화에 따른 재고 하락 가속화로 실적 개선이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며 “메모리에 대한 높은 점유율과 수익성, 파운드리및 세트 사업을 감안하면 실수요 회복기에 성장성은 더욱 차별화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3.05.31 I 원다연 기자
“반도체株, 추격매수보다 저점매수 전략 접근해야”
  • “반도체株, 추격매수보다 저점매수 전략 접근해야”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등 국내 반도체 업종 주가가 엔비디아 모멘텀으로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엔비디아의 3분기 이후 실적 방향성에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추격 매수보단 저점 매수 전략으로 접근해야 한단 분석이 나왔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31일 보고서를 통해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 가이던스가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전세계 반도체 업종 주가가 동반 상승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 연구원은 “다만 반도체에서 연내 흑자 전환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메모리 기업들이 엔비디아 모멘텀으로 주가 동조화가 지속되는 것도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메모리 반도체 회사들의 주가 상승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2024년 메모리 반도체 사이클이 2021년 수준까지 회복될 수 있느냐 여부”라고 지적했다. 그는 “당분간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수요는 일반 서버 수요, 스마트폰 수요, PC수요가 결정하는데 4월 스마트폰 수요는 전월대비로 2.7% 감소한 8900만대를 기록하는 등 침체가 이어지고 있으며, 중국을 중심으로 한 서버 수요는 역신장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편 최근 PC DDR5 현물가격이 저점 대비 7.1% 상승하는 등 프리미엄 제품과 기타 제품간의 디커플링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와 같은 현상은 향후에도 지속되면서 반도체 업황 반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봤다. 노 연구원은 “한국 메모리 반도체 업종은 적극적인 감산을 통해 주가 저점을 높여가고 있는 가운데 엔비디아 모멘텀으로 인해 주가 수준이 한 단계 레벨업됐다”며 “아직까지 고정가격 상승이 노출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단기 주가 레벨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모멘텀은 남아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현재의 주가 상승이 엔비디아에서 기인했다는 점에서 엔비디아의 3분기 이후 실적의 방향성에 따라 변동성이 같이 커질 수 있음. 추격 매수보다는 저점 매수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고 제시했다.
2023.05.31 I 원다연 기자
'셀 인 메이' 빗나간 5월…'2차전지' 개미 울고, '반도체' 외인 웃었다
  • '셀 인 메이' 빗나간 5월…'2차전지' 개미 울고, '반도체' 외인 웃었다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5월엔 팔아라(Sell in May·셀 인 메이)’라는 격언 나오는 이달 반도체 종목을 적극 매수한 외국인은 우수한 성적표를 받았다. 순매수 상위 5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이 3%에 육박했다. 반면 2차전지 관련 종목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개인은 평균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쓴맛을 봤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셀 인 메이?…‘바이 코리아’ 외국인 방긋 3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달(5월2~30일) 코스피는 2585.52로 마감해 전월 말(4월28일, 2501.53) 대비 3.36%(83.99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은 1.03%(8.67포인트) 올랐다. 통계적으로 5월 평균 수익률은 12개월 중 가장 낮은 경향을 띠는데, 올해는 예외였다. 반도체 업황 저점 통과 기대감과 중국 경기 회복에 힘이 실리면서 ‘셀 인 메이’는 현실화하지 않았다.이달 수급별 순매수 상위 5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을 분석하면 외국인이 2.90%로 가장 높았다. 외국인은 반도체 종목을 집중 매수했다. 순매수 1위 종목은 삼성전자(005930)로, 이달 평균매수가격(순매수 거래대금/순매수 거래량) 6만8561원과 30일 종가(7만2300원)를 비교한 수익률은 5.45%로 집계됐다. 순매수 상위 2위 종목은 SK하이닉스(000660)였다. 수익률은 7.75%로 5개 종목 중 가장 높았다. 하반기 메모리 반도체 수급 개선 전망이 외국인의 매수 확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감산 효과가 4개월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4~5월부터 감산을 시작한 삼성전자의 공급 축소 효과는 8~9월부터 수급에 본격 반영될 전망”이라며 “하반기부터 반도체 수급 개선 가시화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외국인 순매수 3위, 4위는 각각 현대차(005380)와 LG전자(066570)가 올랐다. 현대차의 평균매수가격은 20만5509원으로, 30일 종가(20만500원) 대비 손익률은 -2.44%로 집계됐다. 반면 LG전자는 7.04%의 수익률로 높은 편에 속했다. 순매수 5위는 네이버(NAVER(035420))로 -3.3%의 손실을 기록했다. ◇ ‘2차전지 사랑’ 개미 5월 수익률도 저조 외국인과 달리 2차전지 관련주로 승부를 건 개인은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개인의 이달 순매수 상위 종목 평균손익률은 -3.81%로 수익권에 접어들지 못했다. 개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2차전지 소재주인 에코프로(086520)로 평균매수가격 63만2858원과 30일 종가(54만6000원)를 비교하면 -13.73%의 손실률을 기록했다. 순매수 2위인 POSCO홀딩스(005490)의 손실률은 -2.87%였다. POSCO홀딩스는 2차전지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이달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순매수 3위 역시 2차전지 양극재 생산 업체인 LG화학(051910)으로 -0.26%의 손실률을 나타냈다.2차전지주의 경우 연초 전기차 수요 확대 전망과 미국의 인플레감축법(IRA) 수혜 기대감에 급등하며 주도주로 부상했지만 4월을 기점으로 과열 우려 시장에 확산하며 조정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개인은 하반기 수주 및 증설 모멘텀을 기대하며 꾸준히 매수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밖에 개인 순매수 상위 4위 종목은 LG생활건강(051900)으로 평균매수가격 56만6847원 대비 30일 종가(53만6000원) 비교 시 -5.44% 손실을 본 것으로 확인됐다. 순매수 5위는 두산에너빌리티(034020)로 원전 수주 기대감에 2.3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기관은 순매수 상위 5개 종목 평균수익률은 1.67%였다. 기관은 여러 업종에 분산 투자하되 저평가되거나 하반기 호재가 있는 종목을 매수하며 선방한 것으로 풀이된다. 순매수 2위 종목인 LG이노텍(011070)의 수익률이 8.72%로 가장 높았다. 하반기 아이폰 신제품 출시에 따른 부품 공급 확대 전망이 호재로 작용한 영향이 크다. 순매수 3위와 4위는 각각 신한지주(055550)와 현대엘리베이(017800)터였다. 신한지주 수익률은 0.09%, 현대엘리베이터는 3.15%였다. 신한지주는 글로벌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에 따른 대출 수요 회복 기대감이, 현대엘리베이터는 이달 초 내놓은 자사주 소각 및 매입 등의 주주친화정책이 주가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기관 순매수 상위 1위 네이버, 5위 셀트리온(068270)은 수익권에 들어가지 못했다. 네이버는 -2.94%, 셀트리온은 -0.65% 손실률을 기록했다.
2023.05.31 I 김응태 기자
  • [생생확대경]슈퍼 乙은 홀로 탄생하지 않는다
  • [이데일리 이준기 산업부 차장] 조직생활을 경험한 사람이라면 ‘라인’이라는 말을 제법 듣게 된다. 라인을 굳이 우리말로 의역하자만 연줄·계파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다. 인맥을 중시하는 우리 사회 특성상 드러내든 아니든 라인은 존재할 수밖에 없다. 연예계에서조차 공공연히 ‘유라인’(유재석 라인) ‘강라인’(강호동 라인)이란 말을 쓰지 않나. 국제사회라고 해서 다를까. 겉으론 자유주의 진영, 권위주의 진영 등 거창한 수식어로 불리지만 따지고 보면 미국 라인(친미), 중국 라인(친중)과 다를 바가 없다.역대 정부마다 대한민국호(號)가 어느 라인을 타야 할지는 가장 어려운 숙제 중 하나였다. 주변 4강에 둘러싸인 지리적 공간, 이로 인한 국제 권력의 상호작용이 쉴 새 없이 분출하는 지정학적 리스크, 이 모든 건 우리의 숙명이기도 하다.최근 미국 메모리 기업인 마이크론에 대한 중국 제재는 단순 방정식으로 풀었을 땐 우리로선 득이다. 마이크론 몫을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온전히 대체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기에 지정학적 리스크를 대입하면 머리아픈 고차 방정식으로 발전한다. 미국은 대놓고 “한국 기업은 마이크론 공백을 대체하지 마라”고 하고 중국은 “양국 간 반도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는 자의적 해석을 내놓으며 자국에 메모리 공급을 압박하고 있다. 업계에선 중국의 압박을 두고 ‘너희도 우리를 못 본체한다면 마이크론처럼 될 것’이란 겁박으로 느껴진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한국 정부가 기술 접근·국가안보를 둘러싼 공방에 휘말렸다”(미국 블룸버그) “삼성·SK가 미·중 반도체 전쟁의 한 복판에 들어섰다”(영국 이코노미스트) 등 우려 섞인 반응이 쏟아지는 이유다.그만큼 지정학적 긴장관계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는 한국을 기업 경영하기 어려운 나라로 만들고 있다. 그렇다고 정부에 모든 걸 기대하기도 어렵다. 과거 박근혜 정부의 중국 경사론(한국의 외교적 비중이 미국보다 중국에 기울어졌다는 의미)이 미국의 반발을, 북한의 핵미사일 방어를 위한 사드 배치 땐 중국의 보복을 샀던 데서 볼 수 있듯 아슬아슬한 ‘라인 타기’로 불리는 강대국 외교는 분명한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많은 전문가들은 고래 싸움에 등 터지지 않으려면 범접할 수 없는 ‘초격차 기술’을 갖추는 게 답이라고 조언한다. 극자외선(EUV) 공정을 유일하게 구현, 이른바 ‘슈퍼 을(乙)’로 불리는 네덜란드 ASML을 반면교사로 삼아 기초체력과 몸집·맷집을 길러야 한다는 게 이들의 논리다. 정확한 해법이긴 하다. 하지만 지금의 ASML이 스스로의 힘만으로 그 자리에 앉게 된 걸까. 네덜란드 정부의 산·학·연 네트워크 구축 노력, 이를 통한 꾸준한 연구개발(R&D) 지원 확대 등이 뒷받침하지 않았다면 아마 요원했을 것이다. 우리처럼 대기업에 대한 각종 규제는 물론 G5(미국·프랑스·독일·일본·영국, 17.6%) 대비 턱없이 낮은 R&D 세액공제율(최대 2.0%) 등의 악조건 속에선 언감생심일 뿐이다. 정부가 누구 라인을 타라고 분명한 시그널을 주지 못할 바엔 기업이 몸집·맷집을 키워 스스로 대처할 수 있게끔 그 환경만이라도 조성해 줘야 한다. 지금이야말로 규제 철폐 등 기업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에 나서야 할 적기다. 명분은 충분하다.
2023.05.31 I 이준기 기자
“삼전 다음엔 우리”…중소형 반도체株 ‘반등 스탠바이’
  • “삼전 다음엔 우리”…중소형 반도체株 ‘반등 스탠바이’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의 주가 오름세가 이어지면서 반도체 중·소형주 역시 반등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미국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가 반도체 대형주 급등의 트리거가 된 가운데 업황 개선이 확인되는 대로 업계 전반에 온기가 돌 것이란 기대 덕이다. 다만 대형 제조사의 감산 결정에 따라 올해까지 설비투자 감소세가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반등 시점은 내년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3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반도체 섹터를 추종하는 KRX 반도체 지수는 전날 대비 1.69% 상승 마감했다. 지난주 2.70% 오르며 이어온 강세 흐름을 이어가는 모양새지만, 대형 반도체 업체로 구성된 KRX 반도체 톱(Top) 15 지수보다는 완만한 오름세다. KRX 반도체 톱 15 지수는 지난 한 주간 3.45% 올랐으며 이날 2.00%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주가 먼저 반등한 반면 중·소형주는 상대적으로 덜 올랐기 때문이다.증권가에서는 대형주의 강세 흐름에 중소형주도 자연스레 올라타는 형국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반기 반도체 업황 개선이 가시권에 들어선 만큼 섹터 전반적으로 주가 하단이 단단해질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주가 상승의 주포인 외국인 투자자 역시 ‘삼성전자만’ 매수한다기보다 ‘삼성전자부터’ 사들이고 있다고 봐야 한다는 해석도 나온다. 다만 반도체 중소형주의 실적 개선 시점은 업황 사이클보다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메모리 반도체 관련 설비투자를 전년대비 10%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며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도 각각 68%, 48% 감소할 것이란 추측이 나온 바 있다. 웨이퍼 투입량도 20~30%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1분기 부진했던 반도체 장비, 소재 관련기업의 실적은 올 하반기 회복기를 거쳐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화될 가능성이 크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반도체 섹터 내 최선호주로 꼽되 주가 탄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되는 중·소형주를 관심 종목으로 함께 제시했다. 한동희 SK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반등 사이클에서 후공정 가동률 상승 기대감이 선행하고 소재 및 부품의 실적 회복이 다음이며 마지막으로 설비투자로의 회복 사이클이 진행될 것”이라며 “반도체 대형주는 조정 시 매수 접근이 유효하며 중·소형주의 경우 개별주로 접근을 권고한다”고 말했다.고성능 반도체 수요부터 늘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중·소형주 중에서도 차세대 핵심기술을 보유한 1티어(Tier) 업체들이 주로 거론된다. 고영민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사이클 반등에 대한 확신이 자리잡히면 중·소형주의 주가 반등이 부각될 수 있다”며 “반도체 업사이클 구간에서 다른 업체보다 실적 회복 기울기가 가파를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3.05.31 I 이정현 기자
"반도체 등 전략기술 세액공제 늘려…IPEF 공급망 효과 극대화해야"
  • "반도체 등 전략기술 세액공제 늘려…IPEF 공급망 효과 극대화해야"
  • [이데일리 이지은 김형욱 기자] “산업정책이 곧 통상정책인 시대이다. 우리도 국가첨단전략기술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를 경쟁국 수준으로 높이는 등 국내 산업을 키워 글로벌 공급망 내 영향력을 더 키워야 한다.”송백훈 한국국제통상학회 학회장(동국대 국제통상학과 교수)은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공급망 협정 타결을 전후해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미·중 사이에 낀 채로 누구를 선택할지 고민할 것이 아니라, 용인의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를 국가 차원의 반도체 공급망 전략기지로 육성해 우리의 힘을 키우는 방향으로 정책적 노력을 강구해야 할 때”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송백훈 한국국제통상학회장(동국대 교수)미국과 중국 양국 간 갈등이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주도로 출범한 다자 경제 협력체 IPEF는 지난 27일(현지시간) 출범 1년 만에 첫 공급망 협정을 타결하며 중국 없는 지역 내 공급망 동맹을 본격화했다. 중국은 이 같은 미국의 움직임에 반발하듯 중국 내 점유율 약 14.5%(D램 기준)인 미국 마이크론 제품의 수입을 막았고, 한국은 마이크론의 빈자리를 두고 미·중 양국의 선택을 요구받고 있다.송 회장은 “첨단전략기술 투자 세액공제율을 대기업 기준 15%까지 높이긴 했지만, 미국, 유럽, 중국 등 주요국들의 세액공제율이 40%에 달하는 것과 비교하면 아직까지 너무 낮은 수준”이라며 “세액공제 확대 등 강력한 산업정책을 통해 더 이상 외국의 산업정책에 끌려다녀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송 학회장은 최근 IPEF 공급망 협정 타결이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따른 공급망 불안을 안정시킬 기틀을 마련했다고 봤다. 다만 실질적인 효력에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 그는 “협정 참여국 중 공급망 안정화에 중요한 기여를 할 수 있는 국가는 한국과 미국, 일본, 호주 등에 불과하다”면서 “실효성을 높이려면 인도·태평양 지역뿐 아니라 공급망에 영향력이 큰 국가를 포함한 범세계적 협정으로 발전시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다음은 일문일답이다.-지난 27일(현지시간) IPEF 공급망 협정이 타결됐는데△전 세계적으로 확대되던 보호무역주의와 그에 따른 공급망 불안정을 안정화하는 기틀을 마련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참여국 중 공급망 기여도가 높은 국가는 한·미·일·호주 등 소수이기 때문에 얼마나 실질적 효력을 보일진 의문이다. 장기적으로 이 협정의 실효를 높이려면 인도·태평양 지역을 넘어 범세계적 협정으로 발전시켜야 할 것이다.-IPEF 등 글로벌 통상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데 우리는 어떻게 접근해야 할까△경제 동맹을 위한 블록화가 되고 있고 우리도 빠져나갈 방법이 없다. 거기에 들어가 적극적으로 협상을 해야 한다. IPEF는 시장 개방 협상보다는 공급망 확보에 초점을 맞춰 우리 나름의 산업 정책과 연계한 통상 정책을 피력해야 한다. 미국·유럽·중국(의 통상정책)은 전부 산업정책 중심으로 돌아섰는데, 우리는 여기 끌려다니기만 하고 있다. 우리도 나름의 산업정책을 세우고 관심 있는 국가와 공동 대응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산업 정책의 예를 들자면△한국 내 첨단전략산업을 더 강하게 키워야 한다. 한국 내 반도체 산업을 키우면 미·중에 낀 문제가 깔끔해진다. 수출이 늘어나려면 국내 생산이 많아져야 하고 외국인직접투자도 늘어야 하는데 이에 대한 정책이 많이 보이지 않는다. 정부가 국가첨단전략기술 투자 세액공제율을 대기업 기준 15%(기존 6%), 중소기업은 25%까지 늘려주기는 했지만, 외국 주요국이 40%까지 지원하는 걸 비교하면 여전히 너무 약하다. 우리 미래 먹거리에 더 지원해 글로벌 공급망 내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이 지원을 늘리려면 세수 결손 우려, 대·중소기업 간 형평성 문제가 생긴다△얼마나 되기에 세수 결손 문제를 연결하는 건지 모르겠다. 정치인의 선심성 예산만 줄여도 충분히 할 수 있다. 국가전략산업을 이끄는 주체가 대기업이기에 여기선 중소기업과의 이분법적 논리를 벗어나야 한다.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이들이 첨단전략산업으로의 변화에 어떻게 쫓아오게 할 수 있게끔 지원하느냐가 중요하다.-미·중 갈등으로 우리에 어려움이 가중하고 있다△현재 우리 수출 부진과 무역적자의 근본 원인은 보호무역주의 확산, 특히 미·중 갈등으로 샌드위치처럼 꽉 낀 현 상태이다. 이걸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가장 큰 과제다.-미국 IRA·반도체법 불이익 해소 방안도 찾아야 하는 상황인데△이들 법은 이미 발효한 만큼 큰 틀에선 이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현재는 우리 기업이 어쩔 수 없이 미국에 투자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용인에 반도체 메카를 만들어 한국에서 투자와 고용이 일어나게 하는 게 최선이다. 미국에 투자하지 않을 순 없겠지만, 미국 내수시장이나 주변국에 공급하는 수준에서 최소화하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다.-중국의 미국 마이크론 반도체 구매금지 조처 이후 중국은 한국과의 협력 확대를 꾀하고 있고, 미국으로부터는 그 빈자리를 메우지 말 것을 요구받고 있다△최근 한국 정부가 대응한 것처럼 ‘그건 기업이 알아서 할 일이고 정부는 관여 안 한다’라고 발을 빼야 한다. 전략적으로 모른 척해야 할 필요가 있다. 기업도 무리해서 욕심낼 필요 없다. D램 반도체 기준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중국 시장의 80% 남짓을 점유하고 마이크론이 나머지 14.5%를 하고 있는데, 14.5%에 욕심내다가 미·중 사이에서 곤란한 입장이 될 수 있다. 우리가 굳이 불구덩이에 들어갈 필요는 없다.-정부는 한미일 동맹을 강화하고 있는데 바람직한 방향일까△미국쪽으로 다가가는 게 사실이다. 경제학자로서 바람직하다고 볼 수 없지만 북핵 등 안보 이슈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본다. 그러나 중국과는 계속 대화해야 한다. 미국과 경제 동맹을 하면서도 중국과 우리가 계속 협력하고 있다는 사인을 줘야 한다. 북한을 포함한 어떤 국가가 대화를 요청하더라도 이를 거절할 필요 없다는 정부의 공식 입장을 명확히 하고 중국과 뭐든 해야 한다.-정부도 최근 한·중이나 한·중·일 경제장관회의 등의 추진 계획을 밝혔다. 어떤 얘기를 하면 좋을까△중국과 화이트리스트(전략물자 수출 절차 간소화 대상국)를 작성하는 등 불합리한 수출 규제를 하지 않는다는 논의가 필요하다. 중국은 우리 공급망에서 가장 중요한 국가다. 중국이 마음 먹고 보복한다면 반도체가 아니더라도 우리에 타격을 줄 품목이 너무 많다. 미국과의 경제동맹과 별개로 이 문제에 대해선 미국의 눈치를 보면 안 된다. 한·중·일 간에도 미국에 대항하듯 특정 업종을 얘기하는 게 아니라면 충분히 안정적 공급망 구축 협력 논의를 할 수 있다.-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수출 다변화도 필요할텐데△중국 의존도를 분산시키려는 노력은 이전부터 해 왔으나 문화적으로나 거리상으로나 대안을 찾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다만, 14억5000만 인구의 인도도 장기적으론 무시할 수 없는 시장이다. 한국-인도 경제동반자협정(CEPA)는 초기에 맺어진 만큼 낮은 수준의 자유무역협정(FTA)인 만큼 재협상을 통해 교역 확대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동남아 시장이나 우리와의 교역 비중이 줄어들고 있는 유럽 시장에서의 역할 확대도 고민하고 전략적으로 접근해볼 필요가 있다.[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송백훈 한국국제통상학회장(동국대 교수)◇송 학회장은… △1969년생 △연세대 경제학 학·석사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 경제학 박사 △전 대외경제정책연구원 FTA팀장 △전 성신여대 경제학과 교수 △전 대한상공회의소 정책자문단 위원 △전 한국국제통상학회 부회장 및 편집위원회 위원장 △현 동국대 국제통상학과 교수 △현 한국국제통상학회 회장
2023.05.31 I 김형욱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클릭, 클릭, 15분이면 끝 11조 대출 환승 시작됐다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다음은 3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클릭, 클릭, 15분이면 끝 11조 대출 환승 시작됐다-한상혁 방통위원장 면직...후임 이동관 유력-소아환자, 야간·휴일 ‘비대면 초진’ 허용-지지율 자신감 붙은 尹대통령, 내달 기자회견-[사설]갈등만 남긴 간호법, 그래도 의료개혁 불씨는 살려야-[사설]위험한 가계빛 세계 1위, 부동산대출 고삐 풀 때 아니다△종합-전에 없던 일체형 라이팅...하이테크 감성 입혔죠-마약보다 구하기 힘든 ‘AI칩’ 기업들, MS·아마존에 읍소△원스톱 대환대출 서비스 개시-신용점수 같아도 A 저축銀 대출금리 17%, B에선 9%..‘머니무브’ 온다-1018조 ‘주담대 대환 빅마켓’ 12월 열려△종합-SK하이닉스, 가장 빠른 DDR5 개발...삼성과 ‘AI 서버시장’ 맞붙다-권익위 “‘자녀 특혜 채용‘ 의혹 선관위 전수조사”-반도체 4분기께 회복해도 수출 부진 하반기도 지속-저소득층 살림살이 팍팍...소득 하위 20% 세 집 중 두 집 ’적자‘△尹대통령 지지율 첫 5주연속 상승-국정성과 내려면 시행령만으론 한계...거야와 협치 적극적으로 나서야-“노란봉투법 지지율 영향 미미...日오염수 문제는 부담”-거야 입법독주에 끌려다니기만...與 지지율은 되레 ’뒷걸음질‘△정치-’尹거부‘ 간호법 결국 폐기...與, 노란봉투법은 헌재 심판대로-北 “정찰위성 6월에 곧 발사”...한미일 공조 시험대-청원 게시판 답변 기준 낮추려는 野-태영호 빈자리에 ’청년·호남‘ 김가람 유력△경제-“세수결손 8월 재추계...상속세 개편 공론화 필요”-’기재위, 9000만원짜리 ‘빈손 출장’-‘슈거플레이션’ 막아라...설탕 연말까지 관세 0%-공정위, MS의 블리자드 인수 승인...“경쟁 제한 우려 없어”△금융-‘없거나 숨기거나’...손해사정사 선임권 안내 미흡-자기부담금 최대 20% 부과...운전자보험 7월부터 보장 확 줄어든다-3월말 은행 부실채권비율 0.41%...2분기 연속 올라△글로벌-미중 국방장관 싱가포르 회담, 中 거부로 불발-머스크, 3년 만에 중국 방문-에르도안 F-16 구매 의사에...바이든 “스웨덴 나토 가입부터”-“대학 안가도 취업 잘된다”...美 진학률 뚝-홍콩, 외국기업 떠난 사무실 中기업이 채워△산업-정의선 특명...될성부른 ‘PBV 스타트업’ 모셔라-포스코·SKC 이차전지 소재 동맹...“차세대 음극재 만든다”-“중동 시선 잡는다”...두바이에 뜬 ‘삼성 프리미엄 TV’-현대글로비스, 전기차 배터리 운송 전문성 입증-‘사내벤처 팍팍 밀어준다’ LG전자, 팀당 4억 지원△ICT-‘바이낸스 韓진출’ 놓고 석달째 장고 중인 당국-갤럭시폰 ‘직접’ 고쳐보세요-6G 기술 상용화 지원...글로벌 시장 선점 속도낸다-소프트뱅크벤처스 ‘알트먼 오픈AI CEO와 국내 대담’ 공동주최△소비자생활-무더위 노출 막아라...‘풀 콜드체인’으로 신선식품 철벽 관리-북미·유럽 광고제 수상 제일기획 잇단 ‘경사-편의점서 힘 못 쓴 하이트진로 ’켈리‘-오메가3 풍부한 노르웨이산 ’건대구‘ 한국 상륙△고객 마음 먼저 읽는 기업들-전기요금 걱정 없이 에어컨 쓰세요-’소프트웨어 중심車‘ 대전환 속도-특허 300건 공유...中企와 미래차 손잡다-대학생들과 경영 아이디어 나눠요-고객사와 ’상생‘ 통해 해외판로 개척△증권-AI의 꿈은 현실이 된다...’8만전자‘까지 영차, 영차-삼성전자를 따르라...반도체 중·소형주도 반등 채비△증권-’반도체 담은 외인 웃고, ‘2차전지’ 믿은 개미 울고-‘범죄도시3’ 투자업계 흥행펀치 날리나-캠코 펀드 지원 몰려...자본시장 ‘구원투수’될까-‘주가조작 근절’ 금감원, 조사단 중원 등 특별 단속△부동산-전광훈 교회 ‘알박기’에...장위뉴타운 거래 실종-임대소득 연 2000만원 이하면 분리과세, 월세 180만원보다 160만원이 더 유리-“전셋값 암울...세혜택이라도” ‘상생임대인 신청’ 늘어날 듯-미분양 줄었지만 ‘ 악성’ 늘어...1~4월 분양50%↓△건강-발병하면 쉽게 낫지 않는 고관절...양반다리 피하고, 뼈건강 미리 챙겨야-집에서 재면 정상인데 병원만 가면 고혈압, 왜-여름휴가 망치는 항공성 중이염...이착륙 때 껌 씹으세요△Book-김칫국 마시다→드링킹 김치수프...“AI 번역, 정확도 40% 미만”-‘그’ ‘그것’ ‘그들’...모두에게 다르게 읽히는 時-돈 펑펑 찍어대며...美 경제 망가뜨린 연준△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IPEF 공급망 효과 극대화하려면...반도체 등 전략기술 세액공제 늘려야”△오피니언-주택금융, 무게추를 옮겨라-‘슈퍼 乙’은 홀로 탄생하지 않는다-법무부, ‘로톡 징계 판단 왜 미루나△피플-마약 끊으려면...중독 인정하고 센터 문 두드려라-“꽃·알코올 대신 채소·물로 만든 향수 느껴보세요”-MZ세대와 젊은 리더의 소통...전경련, 토크콘서트 개최-남화영 소방청장 “재난상황서 과잉대응 불사”-’넥슨재단 후원‘ 공공어린이재활병원 대전에 개원-근로복지공단 박종길 이사장 취임△사회-의협 “국민건강 위협”...업계 “사형선고”...시민단체 “수가 낭비”-서울시 대중교통 지원 4800억·저출산 대책 597억 투입-2만명 모이는 민노총 투쟁대회 앞두고 警 “불법집회 시 캡사이신 분사” 강공-간호사협 “저항권 발동”...의료계 갈등 새 국면-8월부터 민방위복 노란→녹색으로 바뀐다
2023.05.30 I 김성진 기자
올해 회사채 순발행 전환…등급간 수요 엇갈려
  • [마켓인]올해 회사채 순발행 전환…등급간 수요 엇갈려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신용등급 ‘AAA급’ 미만 기업들이 회사채를 대거 발행하면서 지난해와 달리 순발행 기조로 돌아섰다. 비우량채의 경우 비교적 짧은 만기에 수익률이 높아 수요예측에서도 연이어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30일 본드웹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날까지 회사채 순발행액은 총 9조4360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용등급별로는 초우량채인 AAA등급 9090억원, AA+·AA0·AA-등급 7조1100억원, A+·A0·A-등급 4110억원 등의 순으로 순발행이 이뤄졌다. 순발행 규모는 전체 발행 규모에서 만기가 도래한 채권 규모를 뺀 값이다. 지난해 채권시장 자금경색으로 인해 차환 대신 상환을 선택하던 것과 대비되는 모양새다.특히 AAA등급 아닌 AA, A 등급에서 회사채가 활발히 발행되고 있다. AA+·AA0·AA-등급과 A+·A0·A-등급은 각각 지난해 하반기 순발행 금액(-2조8200억원,-3조9710억원)이 마이너스(-)였으나, 올 들어 플러스로 돌아섰다. 신용도가 상대적으로 낮으나 조금이라도 금리가 높은 하위 등급 회사채로 투자 수요가 쏠리면서다. 반면, 초우량 등급인 AAA등급은 같은 기간 순발행 금액이 1조5980억원으로 43% 넘게 급감했다.실제로 이달 들어 회사채 수요예측에 나선 기업들 대부분이 흥행을 보였다. 회사채 시장의 큰손인 SK(AA+)는 총 3000억원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1조7800억원의 조 단위 자금을 모았다. 삼천리(AA+)는 1500억원 모집에 6850원의 주문을 받았으며, LG헬로비전(AA-)과 포스코인터내셔널(AA-)도 각각 1000억원, 2000억원 모집에 9500억원, 7700억원의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비우량등급에서는 HD현대그룹을 주도로 인기몰이가 이어졌다. 지주사인 HD현대(A0)는 2년물 300억원, 3년물 300억원, 5년물 200억원으로 총 8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에서 각각 2420억원, 2200억원, 1170억원으로 총 579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 심지어 모든 만기에서 희망금리밴드 하단보다 낮은 금리인 ‘언더 발행’에 성공해 시장금리보다 낮은 조달금리를 누리게 됐다. 또 다른 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A, A-), HD현대일렉트릭(A-), HD현대건설기계(A-) 등도 각각 목표금액 1000억원, 700억원, 500억원의 수요예측 결과 6180억원, 5310억원, 373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다만, 비우량채에 대한 회사채 시장 훈풍이 계속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근원 물가 하락세가 더디기 때문에 긴축적인 금융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금리정책 전환이 가시화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소요될 것이란 분석이다.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고금리 환경이 지속될 경우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발생할 수 있고, 쉽게 불식되지 않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대한 불안감은 신용 리스크 프리미엄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며 “크레딧 투자를 확대하기에는 여전히 조심스러운 시기로 판단된다. 특히 비우량물에 대해서는 보수적 의견을 나타내며, 중단기 구간 우량물 매수를 권고한다”고 설명했다.
2023.05.30 I 박미경 기자
삼성전자, 외국인 폭풍매수에 '7만전자 굳히기'
  • 삼성전자, 외국인 폭풍매수에 '7만전자 굳히기'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삼성전자가 외국인의 매수세 속에 2%대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또 다른 반도체의 축인 SK하이닉스(000660)도 지난해 5월 23일 이후 약 1년 만에 11만원대를 회복했다. 최근 1년간 삼성전자 주가 추이[출처:마켓포인트]3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2000원(2.84%) 오른 7만2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6일 1년 4개월 만에 7만원대를 회복한 데 이어 7만전자 굳히기에 돌입한 것이다. 특히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4472억원 사들이며 4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SK하이닉스도 이날 1100원(1.01%) 오르며 11만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가 11만원대를 회복한 것은 지난 5월 23일(종가 기준, 11만3000원) 이후 1년 만이다. SK하이닉스 역시 외국인이 1624억원을 사들이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앞서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가이던스 서프라이즈’(깜짝 실적 전망치)로 주가 폭등세를 보이면서 반도체 종목이 함께 뛰기 시작했다. 엔비디아는 지난 25일 실적 발표에서 지난 분기 주당 순익이 1.09 달러라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인 92센트를 상회하는 것이다. 매출 역시 71억9000만 달러라고 발표했는데 이 또한 시장의 예상치 65억2000만 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었다.특히 엔비디아가 언급한 슈퍼컴퓨터에 대한 기대는 인공지능(AI) 반도체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엔비디아의 슈퍼컴퓨터 DGX GH200는 단일 그래픽 처리 장치(GPU) 역할을 할 수 있는 256개의 GH200 슈퍼칩을 결합해, 이전의 반도체보다 메모리가 약 100배에 달하는 시스템으로 구축돼 있다.그동안 수요가 지지부진했던 반도체 업황에 ‘AI반도체’가 새로운 테마가 될 것이란 기대에 불이 붙기 시작했다. 실제 반도체 슈퍼사이클은 데이터센터나 암호화폐 등 새로운 수요를 바탕으로 만들어져 왔다.실적 전망도 상향 중이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2157억원으로 예상된다. 지난 1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95% 감소한 6402억원을 기록했지만 이보다 더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3분기부터는 이익이 급증할 전망이다. 3분기 영업이익은 3조6757억원, 4분기는 5조5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 역시 올해 2분기 3조2447억원 영업적자에서 3분기 2조4459억원 적자, 4분기 1조4313억원 영업적자로 손실 폭을 조금씩 줄여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고영민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은 최악이나 향후 개선을 위한 필수 조건인 공급 축소는 충족됐다”며 “2분기, 하반기로 갈수록 공급 축소 효과는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역시 “AI 산업 발전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수요 급증 기대감과 하반기 삼성전자의 감산 효과가 가시화할 것이란 전망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반도체주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라고 분석했다.
2023.05.30 I 김인경 기자
SK스페셜티, 회사채 수요예측서 모집액 5배 몰려
  • [마켓인]SK스페셜티, 회사채 수요예측서 모집액 5배 몰려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SK스페셜티(A+)가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모집규모의 5배가 넘는 자금을 모으면서 흥행에 성공했다.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스페셜티는 2년물 400억원, 3년물 400억원 총 800억원 규모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총 4120억원의 주문을 받아냈다. 2년물은 1920억원, 3년물은 2200억원이 각각 들어왔다.SK스페셜티는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5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5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2년물은 -24bp, 3년물은 -21bp에서 모집 물량을 각각 채웠다.SK스페셜티는 지난 2021년 12월 SK머티리얼즈로부터 분할신설됐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에 사용하는 특수가스 제조 및 판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3월말 기준 최대주주는 SK(034730)로 지분율 100%다.이번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 성공은 시장 예상대로라는 평가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SK스페셜티에 대해 견고한 시장지위 등 우수한 사업안정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유사시 계열지원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SK스페셜티 첨단소재 세종캠퍼스 전경. (사진=SK스페셜티)유준위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계열사인 SK하이닉스(000660)와의 긴밀한 사업연계성, 영위사업의 중요도 등을 고려할 때 계열 지원의지는 높은 수준”이라면서 “SK그룹으로부터의 유사시 계열지원가능성은 신용도를 강화하는 요인”이라고 봤다.3월 말 기준 경상북도 영주와 중국 장수성 등지에 생산 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주력 제품군인 삼불화질소(NF3), 육불화텅스텐(WF6)의 경우 생산능력 및 점유율 기준 세계 1위로 우수한 시장지위를 보유하고 있다. 또 대량 생산체제를 통한 원가경쟁력 및 국내외 주요 반도체, 디스플레이 업체들과의 장기 거래관계를 고려할 때 사업기반이 안정적이라는 분석이다.경기침체 우려 속에서 주요 매출처인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 실적 부진으로 전방 수요가 위축될 것으로 보이는 점은 실적 저하 우려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우수한 영업현금창출력을 바탕으로 차입부담을 축소시킬 것으로 전망했다.유 연구원은 “주요 매출처들의 생산량 감소에 따라 실적 저하가 불가피하다”면서도 “매출 및 영업이익은 2022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30%를 상회하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마진 등 우수한 수익성 및 영업현금창출력을 바탕으로 배당금으로 급증한 차입부담을 점진적으로 축소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05.30 I 안혜신 기자
디앤디리츠, SK디앤디 유상증자마저 '물거품'…브릿지론 570억 전액 차환
  • 디앤디리츠, SK디앤디 유상증자마저 '물거품'…브릿지론 570억 전액 차환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디앤디플랫폼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디앤디플랫폼리츠)가 브릿지론 570억원 상환을 위해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자금을 조달하려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갔다. 해당 안건이 ‘특별결의 의결정족수 미달’로 부결돼서다. 이에 회사는 브릿지론을 전액 리파이낸싱(차환)하는 쪽으로 틀었다. 회사는 브릿지론(주식담보대출) 및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해 최대한 경쟁력 있는 금리로 다음달 22일 만기인 브릿지론 차환에 대비할 예정이다.◇ 유상증자 안건 ‘특별결의 의결정족수 미달’로 부결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6일 열린 디앤디플랫폼리츠 임시주주총회에서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디앤디플랫폼리츠의 스폰서 SK디앤디 대상) 안건이 ‘특별결의 의결정족수 미달’로 부결됐다.상법에서 규정하는 특별결의 의결정족수는 △출석한 주주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 찬성과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 찬성을 둘 다 만족해야 한다. 그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뜻이다.디앤디플랫폼리츠는 SK디앤디가 스폰서인 오피스·물류센터 리츠다. 보유한 기초자산은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오피스 ‘세미콜론 문래’ △경기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상·저온 복합물류센터 ‘백암 파스토 1·2센터’ △일본 가나가와현 ‘아마존 재팬 일본 허브 물류센터’다.디앤디인베스트먼트가 보유 중인 자산 내역 (자료=지난 19일 디앤디인베스트먼트 공시 일부 캡처)종전 디앤디플랫폼리츠는 유상증자(약 100억원) 및 전환사채(CB) 발행으로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었다. 다음달 22일 570억원 규모의 브릿지론 만기가 돌아오는데, 이를 상환하기 위한 자금 및 기타 부대비용으로 580억원을 조달해야 했기 때문이다.앞서 디앤디플랫폼리츠는 작년 6월 22일 570억원 규모의 1년 만기 브릿지론을 받았다. 브릿지론 대출기관은 특수목적회사(SPC) 키스플러스제십삼차(285억원), 신한투자증권(구 신한금융투자)이다. 금리조건은 5.20% 내외(대출금리 4.6%+대출취급수수료 0.6%)였다.회사가 브릿지론을 받은 목적은 ‘파스토 용인2센터’를 기초자산으로 갖고 있는 자(子)리츠를 편입하기 위해서다. 이 자(子)리츠 이름은 디디아이백암로지스틱스2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백암로지스2호리츠)다. 백암로지스2호리츠는 매도자 엘비24호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회사로부터 이 자산을 작년 6월 24일 960억원에 매입했다.다만 회사가 전환사채 발행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주가가 10% 이상 급락했다. 이에 전환사채 발행에 따른 자본 확충 기대보다는, 낮은 전환가액으로 기존 주주의 지분이 희석될 우려가 더 커졌다. 디앤디플랫폼리츠의 최근 1년간 주가 추이 (자료=구글 파이낸스)예컨대 신규 투자자들이 전환사채를 3800원대에 주식으로 전환하면 당초 5000원 공모가에 들어온 주주들의 지분율이 희석된다. 이에 회사는 전환사채 발행을 취소하고 해당 금액을 리파이낸싱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꿨다. ◇ “최대한 경쟁력 있는 금리로 브릿지론 만기 대비”당초 이번 주주총회 안건은 △제1호 의안: 특수관계자에 대한 신주 배정 건 △제2호 의안: 전환사채 발행 건으로 총 2개였다. 하지만 회사는 제1호 의안만 다루는 쪽으로 변경됐다고 지난 10일 공시했다.전환사채는 ‘미리 정해진 가격에 발행회사 보통주로 전환할 권리가 내재된 채권’이다. 전환사채를 발행하는 회사는 투자자에게 해당 채권을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권리를 주는 대신 금리를 낮출 수 있고, 이에 따라 이자 부담도 줄일 수 있다.그런데 이번 임시 주주총회에서 1호 의안인 SK디앤디에 대한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안건’마저 부결됐다. 특별결의 의결정족수에 미달돼서다. 당초 계획한 신주 발행가액은 보통주식 3295원, 배정주식수 303만4900주(1년간 의무보유)다. 이 둘을 곱하면 유상증자로 조달하려 했던 금액은 99억9999만5500원(약 100억원)이다. 디앤디플랫폼리츠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조달하려 했던 금액을 리파이낸싱 물량에 포함하기로 했다. 회사는 브릿지론(주식담보대출) 및 회사채 발행 등 최대한 경쟁력 있는 금리로 다가오는 브릿지론 만기에 대비할 예정이다.작년 말 기준 디앤디플랫폼리츠의 주주별 지분율은 △코람코주택도시기금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코람코주택도시기금리츠) 15.53% △삼성증권(코람코 공모상장예정 리츠일반사모투자신탁제19호 신탁업자) 9.32% △SK디앤디 9.32% △신한은행(이지스리츠포트폴리오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1호 신탁업자) 3.71% △NH투자증권 3.13% △하나캐피탈 3.11% △KB증권(코람코공모상장예정리츠일반사모투자신탁제23호 신탁업자) 3.11% △기타(52.79%) 순이다.이 중 코람코주택도시기금리츠는 코람코자산신탁 앵커리츠로, 국토교통부 산하 주택도시기금 여유자금이 출자된 블라인드펀드다. 이 리츠의 경우 국토부 기금에서 블라인드 추가 출자를 받아야 한다. 또한 코람코자산운용이 행정공제회 등 다수 주주들 자금을 운용하는 펀드들도 여럿의 지분율을 다 합치면 약 13~14% 정도 된다.디앤디인베스트먼트가 보유 중인 자산 내역 (자료=지난 19일 디앤디인베스트먼트 공시 일부 캡처)
2023.05.30 I 김성수 기자
삼성 이어 SK도 '초격차' D램 장착…불황 넘어 'AI 시장' 정조준
  • 삼성 이어 SK도 '초격차' D램 장착…불황 넘어 'AI 시장' 정조준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에 이어 10나노(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공정 기반 5세대(1b) D램 경쟁에 뛰어든다. 특히 서버용 시장에서 독보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 인텔과의 협력에도 속도를 내며 점차 커지는 인공지능(AI)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복안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초격차 기술’ 개발을 본격화한 가운데 이르면 올해 하반기 메모리반도체 업황 반등과 동시에 AI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경쟁이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SK하이닉스 1b DDR5 서버용 64기가바이트 D램 모듈. (사진=SK하이닉스)◇“1a 이어 1b 제품도 ‘서버 강자’ 인텔과 ‘최초 검증’”SK하이닉스(000660)는 현존 D램 중 가장 미세화된 10나노급 5세대(1b)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이 기술이 적용된 서버용 DDR5를 인텔에 제공해 ‘인텔 데이터센터 메모리 인증 프로그램’ 검증 절차에 돌입했다고 30일 공식 발표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인텔의 서버용 플랫폼인 ‘제온 스케일러블 플랫폼’에 사용되는 메모리 제품의 호환성을 공식 인증하는 것으로, 향후 검증이 끝나면 공급 절차를 밟는다. 인텔 데이터센터 검증을 시작하는 건 SK하이닉스가 업계 최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업체 간 기술력 격차가 줄어 제품을 가장 먼저 개발, 양산하는 것보다 고객사와 협업을 얼마나 신속히 하는지도 중요하다”며 “인텔이 서버용 시장에서 절대 강자로 꼽히는 만큼 인텔을 빼고 공급할 순 없기에 이번 협업 자체가 큰 의미를 갖는다”고 해석했다. 글로벌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 시장에서 인텔은 80% 수준의 점유율을 갖고 있다. 인텔에 제공된 DDR5 제품은 동작속도가 6.4Gbps(초당 6.4기가비트)이다.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DDR5 중 최고 속도이다. 이는 DDR5 초창기 시제품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를 33% 향상시켰다. 또 회사는 이번 1b DDR5에 ‘HKMG(High-K Metal Gate)’ 공정을 적용해 1a DDR5 대비 전력 소모를 20% 이상 줄였다.김종환 SK하이닉스 부사장 DRAM개발담당은 “이번 제품에 앞서 지난 1월 10나노급 4세대(1a) DDR5 서버용 D램을 4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에 적용해 업계 최초로 인증 받았다”며 “1b DDR5 제품 검증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삼성전자는 지난 18일 업계 최선단 12나노급 16Gb(기가비트) DDR5 D램을 개발해 양산했다고 밝혔다. (사진=삼성전자)◇“내년 메모리 업턴” 삼성·마이크론과 성능 경쟁 치열SK하이닉스 발표에 앞서 삼성전자도 지난 18일 세계 최초로 5세대 10나노급 공정의 DDR5 양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전 세대 제품보다 소비 전력이 약 23% 개선됐고 최고 동작 속도 7.2Gbps를 지원한다고 삼성 측은 설명했다. 해당 제품은 지난해 AMD 플랫폼 기반 호환성 검증을 마쳤다. 업계에선 삼성전자 역시 인텔과의 호환성 검증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최근 D램 등 메모리 시장은 업황 하락으로 불황이지만 내년 반등할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호황 속 DDR5 채용 비중이 더욱 늘어날 것에 발맞춰 메모리 제조업체들이 최선단 제품을 앞세워 기술경쟁을 본격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메모리 시장은 2024년부터 다시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2022~2027년 D램 시장 연평균성장률은 4.4%로 전망되며 2025년 메모리시장은 무려 49.1%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그중에서도 DDR5는 고성능 메모리 수요에 발맞춰 매년 출하량이 늘어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DDR5 점유율이 지난해 3%에서 올해 12%, 내년에는 27%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2027년에는 52%로 절반을 넘어설 전망이다.업계의 한 관계자는 “내년 시장 반등에 대비해 메모리 제조업체들이 차세대 반도체 양산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며 “AI 시장 수요에 맞춰 고성능·고용량 등 기술이 시장 선점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종환 부사장도 “당사는 1b 양산 등 업계 최고 수준의 D램 경쟁력을 바탕으로 하반기 실적 개선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에는 최선단 1b 공정을 LPDDR5T, HBM3E로도 확대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3.05.30 I 최영지 기자
반도체주 강세에…1년 만에 2580선 회복
  • [코스피 마감]반도체주 강세에…1년 만에 2580선 회복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 타결과 반도체주의 급등세에 코스피 지수가 30일 1%대 상승하며 2580선을 되찾았다. 코스피 지수가 2580선을 되찾은 것은 지난해 6월 10일(2595.87, 종가기준) 이후 약 1년 만이다. 3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71포인트(1.04%) 오른 2585.52에 거래를 마쳤다.2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장 초반부터 외국인은 ‘사자’에 나섰다. 외국인은 6757억원을 사들이며 4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갔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1124억원, 5428억원 차익실현을 했다.미국 뉴욕증시는 지난 29일(현지시간) 메모리얼데이로 휴장했다. 또 연휴기간 사이 부채한도 협상에 합의점을 찾으며 증시는 안도한 모양새로 흘러가고 있다.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이날 2025년 1월까지 연방정부의 부채 한도를 높이는 대신 2024~2025년 정부 예산의 지출을 제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안에 합의했다. 구체적으로 2024년 회계연도에는 비(非) 국방 재량 지출을 올해 수준으로 동결하고, 2025년에는 1% 증액하기로 했다고 로이터는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부채한도를 둘러싸고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까지 싹텄던 만큼, 증시는 안도감을 보였다.대형주가 1.19% 올랐고 중형주와 소형주는 0.21%, 0.22%씩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2%대 강세를 탔고 제조업, 통신, 증권이 1%대 상승했다. 반면 보험과 섬유의복, 운수장비, 음식료업 등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전 거래일보다 2000원(2.84%) 오르며 7만2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 연속 ‘7만전자’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우(005935) 역시 1.85% 오르며 6만400원에 거래를 마쳤다.SK하이닉스(000660)도 1.01% 상승했다.미국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를 필두로 반도체 기업들이 강세를 보이자 관련 국내 종목들도 수혜를 입고 있다. 엔비디아는 지난 26일(현지시간) 기준 주가가 2.5% 추가 상승하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LG전자(066570)도 10.83% 오르며 12만4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97 배로 전장부품(VS)사업부 가치가 반영됐다고 보기 어려운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이라며 “2차전지로 전기차 모멘텀이 부각되는 이 시점이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가능한 절호의 기회”라고 밝혔다.반면 분할상장한 OCI(456040)와 OCI홀딩스(010060)는 각각 12.89%, 13.45%씩 내렸다. 지난 1일 OCI는 존속법인인 지주회사 ‘OCI홀딩스’, 신설법인 ‘OCI’로 분할됐다. 분할에 따라 OCI 주식은 4월 27일부터 거래가 정지됐다가 이날 재개됐다.이날 상한가는 없었지만 457개 종목이 올랐다.하한가도 없었고 411개 종목이 내렸다. 65개 종목은 보합이었다. 거래량은 6억3171만주였지만 거래대금은 10조7539억원으로 이달 4일 이후 처음으로 10조원대를 회복했다.
2023.05.30 I 김인경 기자
반도체 훈풍이 분다 … 코스피, 1% 상승세
  • 반도체 훈풍이 분다 … 코스피, 1% 상승세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 지수가 30일 오전 258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외국인의 매수가 이어지는 가운데 장 초반 순매도에 나섰던 기관도 ‘사자’로 돌아섰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85포인트(1.01%) 오른 2584.66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이 306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4거래일 연속 ‘사자’다. 장 초반 매도 우위였던 기관도 10억원을 순매수 중이다.금융투자(-232억원), 투신(-60억원)이 물량을 내놓고 있지만 연기금과 기타금융이 각각 413억원, 13억원을 사들이고 있다.개인은 2거래일 연속 차익실현에 나서며 2819억원을 팔고 있다.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70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 2398억원 매수우위로 총 2468억원의 순매수 물량이 유입 중이다. 대형주가 1.16% 오르는 가운데 중형주는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소형주는 0.05% 하락하고 있다.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2% 강세를 보이고 있고 통신, 증권, 제조 등이 1%대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반면 보험과 섬유의복은 1~2%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1700원(2.42%) 오른 7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4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삼성전자의 우선주인 삼성전자우(005935)도 2.19% 오르며 6만600원을 가리키고 있다.SK하이닉스(000660) 역시 2.38% 오르며 11만1800원에 거래 중이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를 필도로 반도체 기업들이 강세를 보이자 관련 국내 종목들도 수혜를 입고 있다. 엔비디아는 지난 26일(현지시간) 기준 주가가 2.5% 추가 상승하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LG전자가 외국인의 9거래일 연속 순매수 속에 9.23% 오른 12만3100원에 거래 중이다. 반면 OCI홀딩스(010060)는 9.98% 내리며 8만5700원을 가리키고 있다.OCI(456040) 역시 6.44% 하락세다. 지난 1일 OCI는 존속법인인 지주회사 ‘OCI홀딩스’, 신설법인 ‘OCI’로 분할됐다. 분할에 따라 OCI 주식은 4월 27일부터거래가 정지됐다가 이날 재개됐다.한편 아시아증시는 혼조세다. 전날 33년래 최고치를 찍은 닛케이225지수는 이날 소폭 차익매물이 나오며 전 거래일보다 162.83포인트(0.52%) 내린 3만1070.71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간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14% 상승해 3225.87을 가리키고 있다.
2023.05.30 I 김인경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