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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에도 예정대로 오는 7~8일 2년 만에 방한한다. 당초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 순방 자체를 재고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당초 계획대로 하기로 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럽을 방문 중인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와 회담 후 기자들과 만나 “다음주 아시아 순방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이탈리아 로마에서 크로아티아 두브로보니크로 향하는 비행기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부부의 코로나19 확진에 따른 예방 조치로 아시아 순방 일정을 재고하고 있다”고 했고, 미국 급거 귀국 가능성이 떠올랐다. 순방 자체를 취소하거나 최소한 연기할 수 있다는 관측이었다.
폼페이오 장관은 4~8일 한국을 비롯해 일본과 몽골을 찾기로 돼 있다. 서울 방문 일정은 7~8일로 1박2일이다. 강경화 외교장관과 회담하고,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할 가능성도 있다.
그는 서울 외에 6일 일본 도쿄에 도착해 호주, 인도, 일본과 함께 했던 두 번째 ‘쿼드(Quad)’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한다. 이어 7일 몽골 울란바토르를 찾는다.
한편 폼페이오 장관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15일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 대면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