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단말기 평균 구매가 87 만원…9년 전보다 41% 증가

금감원 ‘이동통신 단말기 할부신용보험 지급건수 및 금액’ 자료 분석
고가단말기로 가계통신비 부담 가중
할부금 연체자 167 만 명, 1조 2천억 규모
  • 등록 2023-09-10 오전 9:17:53

    수정 2023-09-10 오전 9:17:53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박완주 의원(무소속)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완주 의원(무소속)이 올해 7 월 기준 , 국내 휴대폰 단말기 평균가격은 87 만 3,597 원으로 9 년 전 구매가보다 무려 41% 증가했다고 밝혔다 .

이는 박완주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 이동통신 단말기 할부신용보험 지급 건수와 보험금 지급금액 >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단말기 출고가에서 공시지원금 및 통신사 마케팅 정책에 따른 추가지원금을 제외하고 실제 소비자가 구매한 단말기 비용은 2014 년 62 만 639 원에서 연평균 4% 증가해 올해 7 월 , 87 만 3,597 원을 기록했다 .

이는 지난 10 년간 소비자물가 평균 상승률인 1.62%보다 월등히 높은 증가율이다 .

특히, 의원실에 따르면 서울보증보험에서 박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 2018 년 ~2022 년까지 단말기 할부금 연체자는 약 167 만 명으로 서울보증보험에서 통신사에게 대지급한 연체금액도 1 조 2 천억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보증보험에서 통신사에게 고객의 할부금을 대납하는 경우 , 신용정보원에 단말기 구매자의 연체정보가 등록돼 신용점수 하락 등으로 금융거래 불이익을 초래하며 신용불량자 등록까지 가능하다 .

박완주 의원은 “ 정부가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를 위해 통신요금을 개편을 촉구했지만 정작 소도둑은 구매가가 41% 증가한 고가단말기에 있었다 ”면서 “ 휴대폰이 생활필수품이 된 시대에 고가단말기 할부 연체액이 1 조 2 천억에 달하고 167 만 명의 이용자가 신용등급 하락으로 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만큼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이어 “사실상 국내 단말기 제조시장은 독점과 다를 바 없어 가격 경쟁이 불가하다 ”면서 “외산단말기 도입 , 중 · 저가 단말기 시장의 활성화를 통해 소비자 선택폭 확대하고 가계통신비 부담을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한편 이동관 방통위원장은 청문회에서 ‘상반기 가계통신비가 7.1%, 13만 원 올랐는데 이중 단말기 가격 인상률이 28.9%이고, 통신은 7.1%였다. 단말기 가격이 비싸다’는 박완주 의원(무소속)의원 질의에 “단말기 가격을 낮춰야 한다는데 동의하고 다양한 방식을 검토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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