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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GNI)는 전년 대비 5.4% 늘어난 3만1349달러였다. 인구 5000만명이 넘는 국가 중 7번째로 국민소득 3만달러를 달성했다. 일명 50-30 클럽에 들어간 것이다.
2006년 국민소득 2만달러를 돌파한 3만달러 문턱에 도달하기까지 꼬박 12년이 걸렸다. 50-30클럽 7개국 중 프랑스(14년), 이탈리아(14년)를 제외하면 가장 오래 걸린 셈이다. 독일과 일본이 5년 걸렸고, 미국, 영국이 각각 9년 11년 만에 2만달러에서 3만달러로 도약했다.
국민소득이 3만달러에서 4만달러로 도약하기까지도 난관이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은 관계자는 “국민소득 3만달러는 선진국 진입의 지표로 인식된다. 한국전쟁 이후 짧은 기간 동안 빠르게 발전한 결과로 해석된다”면서도 “3만달러를 넘어 4만달러 이상으로 가려면 소득 양극화나 고용 양극화 등 우리 경제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생산가능인구가 줄어들고 고령화가 일어나면서 (우리 경제 성장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한국이 선진국 주변에 머물러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