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조망대)주식과 채권에 공존하는 황소

  • 등록 2003-08-27 오전 8:25:40

    수정 2003-08-27 오전 8:25:40

[edaily 안근모기자] 주가가 며칠간 정체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강세 마인드는 여전히 살아 있다. 숨고르기가 이어질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지만, 며칠 쉰 덕에 오히려 기술적 부담을 덜었다는 목소리가 더 큰 상태다. 채권시장도 일주일째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장기로 갈수록 수익률 곡선이 다시 드러눕는 모습이다. 주식시장은 미국발 경기회복 모멘텀을, 채권시장은 한미 양국간 경기회복 속도의 차별성을 부각시키며 동상이몽중이다. 내일 발표될 7월 산업활동 동향에 대해서도 두 시장은 미리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하고 있다. 지난 25일 edaily가 실시한 폴에서 7월 산업생산은 전년동월비 3.16% 증가, 전달보다 4.6%p 가량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전월비로는 1.6% 감소를 예상한다. 이를 두고 주식시장은 자동차 파업에 따른 일시적 차질과, 작년 7월의 호조라는 불규칙 요인 탓이라고 `둔화`의 의미를 평가절하하고 있다. 반면, 채권 시장은 `둔화` 그 자체를 한-미 경제의 디커플링 증거로 받아들이려 한다. 어정쩡한 균형이 지속되고 있다는 것은 두 시장이 매우 중요한 시점에 다가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국의 지표호조가 뉴욕증시의 강한 상승으로 이어지고, 이 것이 다시 국내 선행지수의 연속상승과 맞닿는다면 새로운 모멘텀을 요구하는 주식시장에 베스트 시나리오가 될 것이다. 이 것이 국내 투자자들을 증시로 불러 들이는 동인으로까지 작용 할 지는 미지수이지만. 그러나, 반대의 시나리오가 전개될 경우 채권시장만이 환호할 것이다. 예상을 웃도는 지표에 대한 뉴욕증시의 반응을 `시답잖았다`고 평가할 것인지, 뒷심을 발휘해 `상승 반전했다`고 해석할 것인지에 따라 오늘 시장 흐름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개선된 지표보다는 인텔 CEO의 말에 더 솔깃해 한 뉴욕시장의 심리는 되씹어볼 만하다. [증권사 데일리] -대투: 외국인 매수로 수급 여전히 긍정적..숨고르기를 저점매수 기회로 -교보: 750p를 지지선으로 전환하려는 과정..우량IT 및 실적주 편입확대 -LG: 거시지표가 새로운 상승동인 될 지가 중요..지수하락시 대형주 저점 분할매수 -동양: 거시지표가 기대치를 어느정도 충족시켜줄 것인지가 추가상승 모멘텀으로 작용 -서울: 단기 숨고르기, 미국 2분기 GDP 발표 모멘텀 주목 -굿모닝신한: 단기 숨고르기 국면..대표주중심 차별화 장세 지속 -대우: 발걸음 무거우나, 추세는 `상승`..외국인 관심종목 국한 -한양: 시장 내적 에너지 강화 쉽지 않아..외국인 동향 주목하며 선별적 대응 -메리츠: 강세 마인드 지속..소매업종 저가매수 권고 -대신: 펀더멘털 확인 앞두고 소강국면..실적모멘텀 종목 및 가격부담 적은 종목 매수 -동원: 네 가지 기다림..730∼760 정체속 중소형주 증권주 투자 매력 -우리: 조정 걱정할 상황 아니나, 서둘러 매수하기 보다 거래량 주시하며 매매 -브릿지: 단기적으로 지수부담 노출..조정국면 통해 차기 주도주 탐색 -현대: 상승추세 시각 견지하되, 단기적 리스크 관리 필요한 시점 -동부: 내부 모멘텀 부족, 외부 점검은 지표 개선에서..방향성 보다는 일단 `Hold` [뉴욕증시] "전약후강".뉴욕증시가 오후장들어 장중 급반등하며 3일만에 하락장의 분위기를 끊는 데 성공했다.다우와 나스닥은 동반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지수의 상승을 이끌만한 특별한 호재는 없었지만 일련의 숏커버링(지수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주식을 공매도했던 세력들이 지수가 반등할 경우 손실을 줄이기 위해 오히려 주식을 매수하는 행위)에 저가매수세가 가세하면서 지수는 장중 의미있는 반등을 이루는 데 성공했다. 오전장과 오후장의 분위기가 뚜렷이 구별된 하루였다.오전장엔 지표 호전이라는 호재가 있었지만 지수는 상승탄력을 받지 못했다.반면 오후장엔 특별한 호재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지수가 급반등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들은 대체로 긍정적이었다.7월 내구재 주문은 1.0% 증가해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내구재 주문증가는 기업들의 자본지출이 증가하는 선행지표로 받아들여진다. 7월 신규주택판매는 116만5000채로 전월대비 2.9% 감소했지만 전문가들의 예상치보다는 높은 수준이었다.8월 소비자신뢰지수 역시 81.3으로 전월의 77.0과 비교해 큰 폭으로 반등했다. 26일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22.81포인트(0.24%) 오른 9340.45포인트를 기록하며 장중 내주었던 9300선을 지켰다.나스닥은 6.34포인트(0.36%) 오른 1770.65포인트로 장중 반등에 성공했다.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도 3.02포인트(0.30%) 오른 996.73포인트로 1000포인트에 좀 더 다가섰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11억9000만주,나스닥의 거래량은 13억6000만주로 전일과 마찬가지로 거래량은 빈약했다.뉴욕증권거래소의 상승대 하락종목은 1802대 1432,나스닥의 상승대 하락종목은 1599대 1542로 상승과 하락종목이 엇비슷했다. 장초반은 관망세였다.이후 개장을 전후로 내구재주문과 소비자신뢰지수 등이 긍정적으로 발표됐으나 지수는 오히려 낙폭을 확대했다.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이미 지수에 반영됐다는 것이 투자자들의 판단이었다. 오전장 한때 다우는 9200선을 위협하기도 했으며 나스닥도 1% 이상 하락했다.인텔 CEO의 IT경기회복에 대한 조심스런 코멘트와 주가 밸류에이션 논란 등도 부담이었다.앨런 그린스펀 FRB의장이 건강악화설이 루머로 나돌기도 했으나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업종별로는 네트워킹 소매 금융주들이 강세를 보였고 바이오 정유 제지 등은 하락했다. 인텔이 1% 이상 하락세를 보이다가 장막판 반등해 1.7% 올랐다.크레이그 배럿 인텔 CEO는 말레이시아 컨퍼런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텔의 3분기 매출전망치 상향은 일시적인 현상에 불과하다"며 "이를 토대로 IT경기가 전반적으로 회복되고 있다고 판단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피력했다.투자자들은 당초 이를 악재로 해석했으나 오후장 들어선 "인텔 CEO 특유의 조심스러움"으로 받아들였다. 인텔이 반등하면서 여타 반도체주들도 같이 올랐다.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0.01% 반등하는 데 성공했다.AMD가 0.1% 상승했고 마이크론테크놀로지도 보합권까지 반등했다.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는 1.2% 내렸다. 통신장비업체 시에나는 증권사의 투자의견 상향으로 6.6% 급등했다.UBS워버그증권은 시에나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축소"에서 "중립"으로 높였다. 제록스 역시 8.7% 급등했다.SG코웬 증권은 제록스의 내년과 2005년 매출및 순익 증가추세가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제약주들은 증권사의 투자의견에 따라 등락이 엇갈렸다.쉐링플라우가 샌포드번스타인증권의 투자의견 상향으로 0.5% 오른 반면 브리스톨마이어스&53261;은 투자의견 하향으로 1.2% 떨어졌다.안드락스는 당뇨병치료제에 대한 일반의약품 인가가 긍정적이란 보도로 6.9% 급등했다. 국채가격은 하락했고 달러화는 장초반 강세에서 약세로 반전했다.금선물가격은 장중 반등하며 큰 폭으로 상승 마감했다.유가는 소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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