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항공, 한국인 겨냥 라면 기내식·마일리지 제도 도입

박윤경 아메리칸항공 지사장
"1등석 없애고 이코노미 고급화 직항노선 탑승객 절반이 한국인"
  • 등록 2016-10-10 오전 6:00:00

    수정 2016-10-10 오전 8:23:53

박윤경 아메리칸항공 한국지사장이 지난 6일 서울 소공동 아메리칸항공 지사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아메리칸항공은 90년의 역사를 가진 세계 최대 항공사이지만 한국 직항 노선을 운영한 지는 3년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국내 역사가 짧은 만큼 한국인을 위한 마일리지 제도를 도입하고 새로운 기종을 투입하는 등 한국인 편의를 위한 서비스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박윤경 아메리칸항공 한국지사장은 지난 6일 서울 소공동 아메리칸항공 지사에서 가진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한국에 대한 투자를 강조하며 이처럼 말했다. 박 지사장은 한국인 최초의 여성 지사장으로 지난 2013년 인천-댈러스 노선 첫 취항과 함께 아메리칸항공에 합류했다.

올해 8월 말에는 인천-댈러스 노선에 새로운 보잉777-200 기종을 투입했다. 대부분 일등석 고객이 국적사로 쏠린다는 점을 고려해 수익성이 낮은 퍼스트클래스를 없애고 오히려 비즈니스클래스와 이코노미클래스를 고급화하는 과감한 시도를 했다. 이코노미클래스에 다리 공간이 13cm(6인치) 확장된 메인 캐빈 엑스트라(Main Cabin Extra) 좌석을 장착하고 미국 항공사 최초로 비즈니스클래스 승객을 위한 스낵코너인 워크업 바(Walk-up Bar)도 설치했다.

박 지사장은 “새 항공기를 운영한 지 약 한 달이 지났는데 기존 고객은 물론 새로운 승객까지 모두 고급화된 서비스에 대해 만족하고 있다”며 “책임있는 세계 최고의 항공사로서 한국인들에게 친근하고 편리한 항공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메리칸항공은 한국기업 고객들에게 OK캐시백 포인트를, 자사의 항공편을 이용하는 승객에게 100% 대한항공 마일리지를 지급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비빔밥과 라면, 스낵 등은 물론 한국인을 위한 엔터테인먼트 영상물도 계속 추가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으로 지난 2013년 취항 당시 약 20%에 불과했던 한국인 승객은 최근 절반 가까이로 늘었다.

박 지사장은 “한국발 미국 노선이 더 생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 프리미엄 이코노미 좌석을 도입하고 두번째 허브공항인 로스앤젤러스(LA)에 취항하는 등 수요에 맞는 새로운 시도를 이어 갈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대화된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최근 새로운 유니폼을 도입했다”며 “현재 평균 12.3년인 항공기령을 내년 9.6년으로 낮추는 등 본사 차원의 다양한 노력도 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아메리칸항공은 미국 댈러스 공항을 허브공항으로 삼고 글로벌 네트워크로 50개국 350개 지역에 하루 평균 약 6700회의 운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동안 미주와 유럽 지역 노선에 집중해왔지만 지난 2010년 중국 베이징-시카고 노선을 취항한 이후 2011년 상하이, 2013년 한국 서울, 2014년 홍콩 등 아시아 노선을 늘리고 있다. 최근 5년간 취항한 아시아·태평양 노선만 9개다. 특히 한국은 아시아에서 중요한 전략기지다.

아메리칸항공이 지난 8월 인천-델러스 노선에 투입한 새로운 보잉 777-200 기종 비즈니스 클래스.
아메리칸항공이 지난달 28일 선보인 새로운 유니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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