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열 LS 이사회 의장, 고려대 명예 철학박사 학위 받아

평소 ‘경영도 철학’ 신념 임직원 등 주변 전파
“철학 있는 경영으로 국가경제발전 기여할 것”
  • 등록 2023-02-12 오전 10:19:24

    수정 2023-02-12 오후 7:33:28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구자열 LS그룹 이사회 의장(한국무역협회 회장)이 모교인 고려대학교로부터 명예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고려대는 지난 10일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 백주년기념삼성관에서 정진택 총장, 이관영 대학원장을 비롯한 교직원과 교우, LS그룹과 무협 관계자, 구 회장의 가족, 친지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명예 철학박사 학위 수여식’을 열고 구 회장에게 학위를 수여했다.

이날 구 회장은 해외 무역과 금융 분야 전문 기업인으로서 우리나라의 경제발전을 이끌고 인문학을 비롯한 각종 문화사업 분야에 크게 기여한 점과 2019년부터 3년간 제33대 고려대 교우회장을 맡아 교우회 활성화와 학교발전에 공헌을 한 공로로 명예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 학위는 기업 경영과 사회 전반에 탁월한 수훈(垂訓)을 남긴 사람에게만 수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자열 LS 이사회 의장(가운데)이 지난 10일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 백주년기념삼성관에서 모교인 고려대로부터 명예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사진 왼쪽부터 정진택 고려대 총장, 구 의장, 이관영 대학원장이 학위수여식 이후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사진=LS그룹)
LS그룹에 따르면 구 회장은 평소 주변 지인들에게 ‘경영도 철학’이라는 말을 자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지론은 “기업이 수익만 좇을 것이 아니라 ‘철학이 있는 경영’을 통해 국가경제발전에 기여하고 공동체 번영에 공헌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함께 성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학위수여식에서 정 총장은 “구 회장은 한국 대표 기업인이자 국제 무역 전문가로 우리 기업의 세계화를 이끌고 있으며 LS그룹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기존 주력사업과 미래 신사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함으로써 제2의 도약의 초석을 놓은 분”이라고 소개했다.

이에 구 회장은 “기업인으로서 평생 지켜온 기업 철학과 신념에 대해 모교에서 작은 의미를 담아 학위를 주셨다고 생각한다”며 “지금까지 받았던 그 어떤 상보다 더 의미 있고 영예로운 일이며 앞으로 명예박사 학위가 부끄럽지 않도록 맡은 자리에서 우리 사회와 공동체 발전을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많은분에게 감사드리지만 특히 어려서부터 유별났던 저를 엄격하면서도 따뜻한 가르침으로 올바르게 길러주신 어머님께 감사드리고 가족을 위해 헌신해 온 아내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구 회장은 1978년 LG상사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약 15년간 일한 정통 상사맨이자, LG증권 국제부문 총괄임원으로 일하는 등 국제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해외 무역·금융 전문가로 알려졌다. 2001년 LS전선 재경부문장을 시작으로 최고경영자(CEO)와 회장을 역임하며 LS전선을 세계 3대 전선회사로 키웠다. 2013년부터는 LS그룹 회장직을 맡아 그룹을 전 세계 25개국 100여곳에서 현지 생산과 판매법인을 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외적으로는 경영 현장에서 쌓은 경험과 지식을 살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업정책위원회 위원장, 울산과학기술대 울산과학기술원(UNIST) 이사장, 제17·18대 한국발명진흥회장, 대통령 직속 국가지식재산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구자열 LS 이사회 의장이 지난 10일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힉교 백주년기념삼성관에서 모교인 고려대로부터 명예 철학박사 학위를 받고 있다.(사진=LS그룹)
구자열 LS 이사회 의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지난 10일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 백주년기념삼성관에서 모교인 고려대로부터 명예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사진 왼쪽부터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 구 의장, 모친인 문남 여사, 구자용 E1 회장이 학위수여식 이후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사진=LS그룹)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7년 만의 외출
  • 밥 주세요!!
  • 엄마야?
  • 토마토탕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