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평양 고려호텔 화재..화재 원인과 피해규모는?

  • 등록 2015-06-12 오전 8:45:07

    수정 2015-06-12 오전 8:45:07

[이데일리 e뉴스 우원애 기자] 북한 평양의 고려호텔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을 비롯한 외신들이 보도했다.

외신들은 평양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11일 오후5시30분께 고려호텔 36층 복도에서 화재가 일어났다고 12일 전했다.

그러나 언론사마다 화재 규모에 대해서는 각각 다르게 보도했다.

VOA 방송은 불길이 심하지 않아 투숙객과 직원들에 대한 대피령은 따로 없었다고 전한 반면, 미국의 북한전문 인터넷 매체인 ‘NK뉴스’는 “고려호텔의 화재는 쌍둥이 건물을 잇는 교각 근처가 1시간 동안 화염에 휩싸일 만큼 매우 심각한 수준이었다”고 보도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북한을 자주 방문하는 한 소식통이 평양에 있던 외국인들이 화재 사실을 외부로 알려 왔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도 “호텔 최상부인 43층 일부에서 검은 연기 기둥이 보였다”고 밝혔다.

아직 고려호텔 화재에 대한 북한 언론의 공식적인 발언은 없는 상태다. 화재 원인이나 정확한 피해 규모 등 도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지난 1985년 개관한 고려호텔은 평양의 대표적인 호텔로, 양각도호텔과 함께 외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호텔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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