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거래소, 본격적 상승국면 진입했나

  • 등록 2000-09-20 오후 12:29:54

    수정 2000-09-20 오후 12:29:54

거래소시장이 급등 이후 횡보양상을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벌써부터 횡보 이후 조정으로 들어갈지, 추가 상승할지에 주목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기술적 반등으로 규정되는 이날 상승이 본격적인 반등국면으로 진입한 것인지는 아직 미지수라는 게 전문가들의 얘기다. 이같은 분석의 근거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외국인 매수 지속여부= 우선 이날 상승의 직접적 원인이 미국 증시 상승과 그에 따른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즉 지수를 끌어올린 외국인 순매수가 과연 언제까지 지속될 수 있느냐 하는 문제다. 이미 시장 주변에서는 외국인의 삼성/현대전자 매수의 배경에 대해 해석이 분분한 상황이다. 일부에서는 외국의 헷지펀드가 초단타용으로 매수한 것 아니냐는 의심도 제기하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헷지펀드 자금이 유입된 것인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면서도 "삼성전자 주가가 27만원일 때부터 집중적으로 매도했던 세력이 다시 매수하는 것 같아 어느 정도 주가 상승 이후에 매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 해외 악재가 여전히 풀리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 증시가 다시 나빠질 경우 반대 양상이 초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2)외국인 선물 관망세= 지수 급상승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여전히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도 오전중에 전매(1108계약)와 환매(884계약)에만 치중하고 있고, 신규매수(368계약)는 거의 없는 상황이다. 대우증권 심상범 선임연구원은 "외국인은 거래소에서 대규모 순매수를 하면서도 선물시장에서는 청산외에 신규매수를 하지 않고 있다"며 "아직 본격적 상승에 대해서는 확신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증권 전상필 선임연구원도 "시장에서 외국인은 반등 기대와 회의적 시각을 동시에 보이고 있다"며 "여전히 반등시 청산하려는 쪽이 다소 우세해 보인다"며 좀더 지켜봐야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3)시장체력 회복여부= 수급과 관련된 시장체력이 회복될 수 있느냐도 여전히 불확실하다. 외국인 매수세에도 불구하고 기관과 개인은 매도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기관들은 삼성전자와 현대전자 주가가 상승하자 이 두 종목을 순매도하며 손절매 물량을 내놓을 기회로 삼고 있다. 또 개인도 500억원 이상 순매도하며 손절매와 적절한 이익실현을 병행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아직 증시 체력이 호전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이들 매도물량을 소화하는 횡보를 거친 이후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을 제기하고 있다. 따라서 시장 악재를 단숨에 해소할 수 있는 대형 호재가 없는 이상 좀더 지켜봐야할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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