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달탐사 사업단장은 25일 온라인으로 열린 ‘항공우주 아카데미’에서 시험용 달궤도선 개발 현황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이 단장은 지난해 11월말부터 달 탐사사업단장으로 부임한 이래 내·외부 분위기를 수습하고, 새로운 전이궤적 설계 변경과 개발일정 단축, 조직 정비를 통해 연구개발을 정상적으로 수행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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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달 탐사 사업은 중량문제, 일정 지연, 미션 성공에 대한 조직 신뢰도 저하 등을 이유로 임무 수행이 불확실했다. 시험용 달 궤도선의 무게를 줄이지 못하면서 발사 일정을 계속 연기해왔다. 시험용 달궤도선 설계가 지연되면서 일정이 지연되고, 예산 확보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시험용 달 궤도선 무게 증가와 달에서의 임무수명 달성을 위해 미국항공우주국(NASA)으로부터 새로운 궤적(BLT)을 제안받아 이에 대한 설계를 완료했다. 새로운 궤적은 궤적 최적화를 통해 연료 소모량을 줄이고, 임무궤도를 1년 동안 유지할 수 있다. 기존 궤도를 활용한 임무에는 부정적이었던 NASA도 이 궤적으로 궤도선이 달에 갈 경우, 정해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시험용 달궤도선에는 고해상도카메라, 광시야편광카메라, 자기장측정기, 감마선분광기, 우주인터넷 탑재체, NASA의 쉐도우 캠등 총 6기의 탑재체가 실릴 예정이다. 현재 고해상도카메라와 자기장측정기는 개발이 완료됐으며, NASA와 국내 다른 기관에서 맡은 탑재체도 곧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 단장은 “자체적으로 새로운 궤적 설계로 달 임무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하고, 임무기간(1년)도 달성할 수 있다”며 “오는 내후년 8월에서 9월 내 발사가 이뤄지면 2022년 12월 16일에 달에 도착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