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최근 필리핀 중부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7.2의 강진으로 숨진 사망자 수가 213명으로 늘어났다고 현지 방송이 26일 보도했다.
GMA방송과 ABS-CBN방송 등은 이날 방재당국을 인용, 중부 비사야 제도를 엄습한 강진으로 보홀 주(州)에서 일부 희생자 시신들이 추가 발견됐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에 따라 보홀 지역에서 지금까지 발생한 사망자 수는 모두 199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들 지역의 실종자 수도 8명에 달해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부상자 역시 보홀지역 648명을 포함해 모두 742명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지진으로 보홀과 세부 등 주변 6개 주에서 약 64만 가구, 322만여명이 피해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들 가운데 약 10만명이 현재까지 주변 288개 대피소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지진으로 가옥 1만2천500여채가 전파되고 4만4천400여 가구는 일부 파손되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