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대통령 독대 총수’ 소환 시작…정몽구·김승연·김창근 조사 마쳐(상보)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 등 조사 임박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 ‘대가성’ 추궁한 듯
  • 등록 2016-11-13 오전 9:55:20

    수정 2016-11-13 오전 9:55:20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11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열린 외손녀 선아영 씨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성당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검찰이 박근혜 대통령과 독대한 대기업 총수 7인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12일 오후부터 13일 새벽 사이 정몽구 현대차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김창근 SK수펙스 의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7월 박근혜 대통령의 초청으로 열린 대기업 총수 오찬 뒤 독대한 것으로 알려진 총수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몽구 회장, 구본무 LG회장, 김창근 의장, 김승연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등 7명이다. SK그룹은 김창근 협의회장이 당시 수감 중이던 최태원 회장을 대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이중 3명에 대한 조사를 마친 가운데 이재용 부회장, 구본무 회장, 손경식 회장, 조양호 회장 등도 조만간 소환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검찰 관계자는 “모두 비공개 소환대상자들로서 구체적인 소환일정은 사전에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대통령과 독대한 7개 기업들은 미르·K스포츠재단 뿐 아니라 박 대통령의 1호 기부로 시작된 청년희망펀드에도 개인 돈으로 수십억원에서 많게는 200억원을 출연했다.

검찰은 정 회장 등을 상대로 재벌총수들이 거액을 출연한 것에 ‘대가성’이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총수들이 사면·수사·사업상 특혜 등 민원을 전달한 후 돈을 냈다면 이는 대가성이 있는 ‘뇌물’이 된다. 청와대는 독대에 앞서 청와대가 기업들에게 어떤 지원을 해주면 좋을 지에 대한 내용도 취합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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