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오피스 거래 1년 만에 하락세 탈출…회복은 '아직'

2분기 오피스빌딩, 사무실 매매거래량 반등
미분양 우려 및 부동산PF 연체율 증가로 공급감소
  • 등록 2023-08-22 오전 9:57:48

    수정 2023-08-22 오전 9:57:48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서울 오피스 거래가 전분기 대비 늘어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2018~2023년 분기별 서울시 오피스빌딩 매매거래량 및 거래금액.(사진=부동산플래닛)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2분기 서울시 사무실 매매거래량은 총 306건으로, 지난해 2분기 이후 꾸준히 감소 추이를 보이다 최저점을 찍은 1분기와 비교시 45.7% 증가한 수준을 보였다.

거래금액도 직전분기 대비 1035.2% 대폭 늘어난 8457억원으로 집계됐다. 거래금액의 경우 종로구에 위치한 콘코디언 빌딩, 광진구 강변테크노마트, 마포구 소재 DMC이안 상암2단지 등 하나의 건물 내에서 이례적인 사무실 집중 거래가 발생하면서 1분기 대비 급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시 모든 권역에서 직전분기 대비 사무실 거래량이 상승한 가운데 특히, CBD(종로구, 중구)에서 38건의 매매가 이뤄지며 전분기 대비 280% 올라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거래금액도 6161억원으로 집계되며 1분기 대비 무려 10901.8% 높게 나타났다. 전년동기와 비교해서도 거래량은 90%, 거래금액은 2965.2%의 급격한 상승 곡선을 그렸다.

YBD(영등포구, 마포구) 지역에서는 전분기 대비 92.7% 오른 79건의 거래가 발생했으며, GBD(강남구, 서초구)에서의 거래량 또한 45건으로 9.8% 올랐다. 그 외 지역(ETC)에서는 총 144건 매매거래가 이뤄지며 1분기와 비교하여 22% 상승했다. 거래금액의 경우, YBD가 872억원으로 902.3%, ETC가 1190억원으로 237.1% 올랐으며, GBD가 6% 줄은 234억원을 기록하며 유일하게 1분기 대비 감소한 지역으로 나타났다.

오피스빌딩의 경우 2분기 동안 21건의 매매거래량이 발생하며 올해 1분기와 비교해 133.3% 오른 우상향 그래프를 그렸다. 다만 거래금액은 4713억원으로 직전분기 대비 12.2% 떨어졌으며,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73.8% 감소했다. 오피스빌딩의 거래량 자체는 증가했으나 월별 추이를 살펴보면 최근 2개월 간 정체기를 겪고 있는 만큼 반등을 확신하기에는 아직은 섣부른 상황이다.

3대 주요 권역별로 살펴보면, GBD 5건, YBD 4건, CBD 3건 순으로 거래가 발생하면서 직전분기 대비 최소 200%에서 최대 400%까지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이와 달리 거래금액은 다소 대비되는 양상을 나타냈다. GBD에서 837억원, YBD 지역에서는 350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161.6%, 644.7% 증가했지만, CBD의 경우 2244억원으로 상대적으로 큰 매매거래금액을 나타냈음에도 27.1% 하락했다.

업무시설 신규 공급은 감소추세다. 국토교통부가 운영하는 건축행정시스템 ’세움터’의 2023년 6월 건축인허가 자료에 의하면 올해 2분기 서울시 업무시설의 사용승인허가 및 건축인허가 현황은 1분기 대비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올 2분기 서울시에 신규 공급된(사용승인허가) 업무시설 면적은 27.9만㎡(약 8.4만평)로, 전분기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33.5%, 31%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승인허가 건수도 직전분기에 비해 12.5% 감소한 56건으로 이는 전년동기와 대비해서도 21.1% 감소한 수준이다. 인허가 건수 및 면적 감소 현상은 미분양 우려와 함께 부동산PF 연체율의 가파른 증가세가 상당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정수민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2분기에 거래량은 전반적으로 상승 흐름을 보였지만 월별로 살펴보면 증감을 반복하고 있고, 거래금액도 여전히 변동하고 있는 만큼 시장을 낙관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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