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남창균기자] 내년 하반기부터 퍼블릭 골프장을 갖춘 평택 청북지구 아파트 분양이 시작된다. 택지지구에 골프장이 들어서는 것은 청북지구가 처음이다.
한국토지공사는 6일 지난 9월30일 경기도로부터 청북지구 실시계획승인을 얻음에 따라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에 택지공급이 이뤄지고 내년 하반기부터는 아파트 분양에 들어간다. 총 61만평 규모의 청북지구에는 8163가구가 지어진다.
특히 청북지구에는 9홀짜리 퍼블릭 골프장이 조성된다. 골프장은 체육시설용지 9만7000평에 들어서는데 골프장 주변에는 인라인 스케이트장, 게이트볼 연습장 등도 갖춰지며 공공성 확보를 위해 토지공사가 직접 운영 관리한다.
토공 관계자는 "사업지에 백제시대 매장 문화재가 대거 출토됨에 따라 이 일대를 골프장으로 만들어 보존키로 했다"며 "택지지구내에 골프장이 지어지는 것은 처음이기 때문에 다양한 사례를 벤치마킹해 주민들이 즐겨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토공은 골프장을 십분 활용하기 위해 골프장과 가까운 곳에 타운하우스 형태의 단독주택 단지를 만들고, 회원권과 연계해 분양하는 방식을 검토중이다.
청북지구는 서해안고속도로 서평택 나들목에서 자동차로 5분거리이다. 또 지구 주변에 6개 도로가 신설되거나 확장돼 교통여건이 대폭 개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