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맞은 中 새해 연휴, 국내 관광객 소폭 증가

코로나 이전 2019년 40% 수준 그쳐
GT “예상보다 양호한 회복세” 자평
인기 여행지 호텔 예약 10배 늘어
  • 등록 2023-01-03 오전 9:41:32

    수정 2023-01-03 오전 9:52:37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중국이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 이후 첫 연휴 기간 중국 내 관광객이 소폭 늘어났다.

지난 1일 베이징 시내 관광지인 라마교 사원 융허궁을 찾은 주민들.(사진=AFP)
3일 중국 문화여유부에 따르면 신정인 위안단(元旦) 연휴(12월31일∼1월2일) 동안 중국 내 관광객 수는 5271만34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4% 증가했다.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42.8% 수준이다. 관광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265억1700만위안(약 4조8700억원)으로 집계됐다.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5.1%에 해당된다.

문화여유부는 “연휴 기간 일반적으로 질서 정연한 가운데 중·장거리 여행도 꾸준히 회복되고 있다”면서 “베이징과 동북부 주민들이 하이난성 싼야, 윈난성 시솽반나 등을 주로 찾았다”고 전했다.

중국 관영 영자매체 글로벌타임스(GT)는 새해 연휴 기간 국내 관광이 본격적으로 반등했다고 보긴 어려우나 예상보다 양호한 회복세라고 평가했다. 중국 온라인 여행 플랫폼 통청에 따르면 위안단 기간 중국 내 호텔 예약은 2020년 대비 32% 급증했다. 허난성 뤄양과 시솽반나 등 다수 인기 관광지의 호텔 예약은 1년 전과 비교해 10배 이상 늘어났다.

GT는 방역 정책이 대폭 완화된 데다 방역 완화 직후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했던 베이징, 광저우, 상하이 등 주요 도시가 절정을 지나면서 여행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국유 여행사인 중국청년여행사의 쉬샤오레이 마케팅 매니저는 “중국이 코로나19 정책을 조정한 이후 국내 관광 산업의 회복이 비교적 명백하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대표 관광지인 만리장성 등이 있는) 베이징 미윈구에 있는 호텔 예약이 이번 새해 연휴 기간 일부 스위트룸을 제외하고 거의 꽉 찼는데, 지난 3년 동안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경제학자인 톈윈 전 베이징경제운영협회 부회장은 “최근의 소비 회복이 시장의 예상보다 훨씬 빠르다”면서 “시장은 중국이 경제를 회복하기 앞서 1분기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잇지만 지금 상황을 보면 예상 보다 빠른 속도로 소비 회복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중국의 소비 회복의 강도가 올해 중국의 경제 성과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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