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기시다 만난 尹…G20서도 한미일 '밀착' 행보

G20 뉴델리 정상회의 계기 환담 및 회담 진행
바이든에 "한미일 협력, 양질의 일자리 만들어 낼 것"
기시다엔 "한일중 정상회의 프로세스 잘 진행하자"
  • 등록 2023-09-10 오후 7:04:09

    수정 2023-09-10 오후 7:22:14

[뉴델리=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주요 20개국(G20) 뉴델리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를 찾은 윤석열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만나 각각 환담과 회담을 진행하며 친교를 쌓았다. 지난달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의 한미일 정상회의 이후 약 3주 만에 만난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한미일 3국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에겐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 협조를 당부했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갈라만찬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10일(현지시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어제(9일) 저녁 인도 뉴델리 G20 정상회의장에서 열린 갈라 만찬에서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와 관련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 나란히 옆자리에 앉아 한 시간 반 가량 대화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협력체계 공고화가 인태지역과 글로벌 사회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면서 “뿐만 아니라 우리 3국에도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은 캠프 데이비드 3국 협력을 이끌어낸 주역”이라며 “우리의 협력으로 3국 일반 가정의 국민들 삶에 좋은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추켜세웠다.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은 하루에만 세 번 환담을 진행했다. 앞서 전날(9일) G20 정상회의 시작 전 정상 라운지에서 처음, 같은 날 오후 양자 회담장을 지나던 중 다시 조우하면서 두 번째 만남을 하게 됐다. 윤 대통령이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와 관련해 “개인적으로 잊지 못할 순간”이었다고 말하자 바이든 대통령은 “동감한다. 그와 동시에 역사적 순간이기도 한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은 “앞으로도 함께 더 많은 역사를 만들어가자”며 화답했다.

당일 갈라 만찬에서 기시다 총리와 가까이 자리해 환담을 나눴던 윤 대통령은 다음날인 10일에는 20분 간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에게 “올해 하반기에도 양국이 활발히 만남을 이어가자”면서 “한일중 정상회의 개최를 위한 프로세스도 잘 진행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이에 기시다 총리는 “적극 호응하겠다”고 답했다. 양국 정상의 만남은 지난 3월 이후 이날까지 여섯 번째였다.

양 정상은 최근의 양국관계 발전 기조를 평가하고 양국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으며, 아울러 글로벌 현안에 대해 함께 책임 있게 공조하고 기여해 나가자고 했다.

기시다 총리의 답변으로, 연내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 가능성은 높아졌다. 앞서 지난 7일 윤 대통령과 리창 중국 총리와의 한중회담 당시 리 총리도 한중일 정상회의와 관련해 “적절한 시기 연내 개최를 지지한다”고 말하면서다. 한중일 정상회의는 2019년 12월 중국 청두에서 마지막으로 열렸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간디 추모공원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들과 함께 헌화하며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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