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변!통신시장)⑦`저대역 주파수를 잡아라`

방통위, 저대역 주파수 재할당 `LGT 또 다른 기회`
"저대역 확보시 4G서비스 적극 투자"
  • 등록 2009-09-15 오전 11:05:00

    수정 2009-09-15 오전 11:05:00

[이데일리 박지환기자] 탄탄한 가입자 기반을 확보하는데 성공한 LG텔레콤에 또 한번의 기회가 오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한정된 주파수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조만간 800MHz와 900MHz 등 저대역 주파수를 재할당하는 공고를 낼 계획이다. 고대역 주파수만을 확보하고 있는 LG텔레콤에게도 기회가 열린 것이다.
LG텔레콤과 KT가 사용하는 고대역 주파수는 주파수 효율성이 저대역 주파수보다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때문에 SK텔레콤과 비슷한 수준의 안정적인 통화품질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기지국 등 많은 설비투자를 해야만 했다.

LG텔레콤은 현재 1.8GHz 대역의 주파수(20MHz, 양방향 기준)를 보유하고 있는데, 가입자수 확대와 OZ 등 데이터서비스 수요 증가로 2011년 이후에는 추가 주파수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LG테렐콤은 저대역 주파수를 확보, 현재의 3세대 서비스보다 데이터 전송속도가 월등히 빠른 4G 전국망을 조기에 구축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춰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국내 이동통신 시장의 경쟁활성화에 기여하고 궁극적으로 국내 이동통신 산업의 발전과 기술발전을 주도해 나간다는 의도다.

또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부응해 ‘OZ’와 같은 모바일 인터넷서비스가 위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4G 사업에 걸맞는 단말기와 서비스를 발굴해 미래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성장 동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LG텔레콤은 네트워크의 경우 하나의 장비로 4G 기술을 쉽게 수용할 수 있는 장비를 개발해 본격 설치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새로운 기술방식을 도입할 경우 기지국 장비를 설치하는 국사(장소)만 공동으로 사용하고, 기지국 장비과 케이블을 새로 구축하는 오버레이(overlay) 방식을 채택해 왔다.

하지만 LG텔레콤이 장비제조업체와 기술협력을 통해 개발하고 있는 멀티모드 기지국은 기존 2G와 3G를 수용하는 동시에 4G 장비 및 기술방식을 적용할 수 있다. 또 4G 네트워크 구축시 기지국과 안테나를 연결하는 케이블을 그대로 쓸 수 있고 정류기와 배터리도 추가로 설치하지 않고 활용할 수 있는 등 효율적인 망 구축이 가능한 것도 특징이다.

LG텔레콤은 산간지역을 비롯한 신도시 개발 및 신규 아파트가 건설되는 지역, 로밍 해제지역 등 새로운 수요가 발생하는 전국 지역에 9월 중순부터 멀티모드기지국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안에 500여개를 구축하고, 내년에는 1500여개를 추가로 증설키로 내부 방침을 세웠다.

특히 LG텔레콤은 올해 말 저대역 주파수를 확보하면, 현재 3세대(하향 기준14.4Mbps) 서비스보다 데이터 전송속도가 3~6배 정도 빠른 4세대(이하 4G) 이동통신의 전국망 조기 구축을 위한 본격적인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이같은 계획이 실행되면 이동 중에도 영화, 동영상 등 용량이 큰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실시간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 현재 초고속인터넷 기반으로 제공되고 있는 IPTV도 자신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언제 어디서든 볼 수 있는 모바일 IPTV로 발전하는 등 빠른 데이터 전송속도에 기반한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게 된다.

LG텔레콤(032640)은 이럴 경우 IPTV 관련 어플리케이션 및 콘텐츠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정부는 올해 800MHz와 900MHz 저대역 주파수를 할당하면 2013년까지 3조원의 통신망 투자 유발효과가 발생한다고 전망하고 있다. 또 4조90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1만7000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LG텔레콤 관계자는 "저대역을 비롯한 주파수 할당은 국가의 한정된 자원인 만큼 정확한 수요 예측을 토대로 주파수 할당대가를 정하되, 기업의 투자 측면과 경쟁환경의 조성과 촉진을 통한 소비자의 혜택 등을 적극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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