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애경그룹, IPO시장 다크호스 떠오른다

애경산업, 코스피 상장예비심사 신청
에이케이켐텍·에이케이앤엠엔바이오팜 추가 상장 가능성도
  • 등록 2017-11-26 오후 4:34:25

    수정 2017-11-26 오후 4:34:25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애경산업이 코스피(유가증권시장)시장 상장(기업공개·IPO)을 추진하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애경산업의 증시 안착 여부가 계열사들의 상장 추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애경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애경산업은 지난 23일 코스피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했다. 상장 절차가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애경산업은 이르면 내년 상반기 안에 코스피 시장에 상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장 주간사는 대신증권으로 애경산업은 상장을 통해 조달된 자금으로 해외 진출 확대와 신사업 제품 연구 개발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애경산업이 상장하게 되면 △애경유화(161000) △에이케이홀딩스(AK홀딩스(006840)) △제주항공(089590)에 이어 그룹 내 네 번째 상장사가 된다.

애경산업은 애경그룹의 지주회사인 에이케이홀딩스의 계열사다. 세제와 화장품 등을 만들어 파는 생활용품제조업체다. △스파크 △케라시스 △트리오 등이 대표 제품이다.

애경산업의 사업 부문은 크게 생활용품부문과 화장품부문으로 나뉘며 각각 85%, 15% 비중(2015년 매출액 기준)을 차지하고 있다. 주요 화장품 브랜드로는 △루나 △Age20’s △포인트 등이 있다. 특히 최근 애경산업의 화장품 사업이 크게 성장했는데 ‘견미리 팩트’로 잘 알려진 ‘에이지투웨니스’의 판매량이 크게 성장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애경산업의 지난해 매출액은 5068억원, 영업이익은 4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10.3%, 53.2% 증가한 수치로 애경산업의 실적은 개선 추세다. 이를 바탕으로 한 애경산업의 시가총액은 최대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애경산업이 상장 작업을 본격화하면서 계열사인 에이케이켐텍과 에이케이앤엠엔바이오팜의 추가 상장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두 회사 모두 이미 대신증권과 상장 주간사 계약을 맺었다.

에이케이켐텍은 옛 애경정밀화학으로 애경그룹 화학부문 합성세제원료사업과 페인트사업을 통합한 업체다. 지난 2009년 애경피앤씨와 애경소재를 합병해 사명을 에이케이켐텍으로 바꿨다. 다음 해인 2010년 상장을 추진했지만 국세청 세금 추징 문제 등으로 상장 작업을 중단했다.

에이케이앤엠엔바이오팜은 지난 2015년부터 상장을 준비 중인 생물학적 제제, 기초유기화합물 제조업체다. 에이케이앤엠엔바이오팜은 불포화지방산인 에이코사펜타엔산(EPA) 함량이 97%에 달하는 ‘초고순도 오메가3’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초고순도 오메가3은 건강보조식품뿐만 아니라 혈관질환과 관절질환용약의 주요 원료로 쓰이고 있다.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혈관 건강 등에 효능이 있기 때문이다.

앞서 상장한 애경그룹 계열사들의 분위기도 괜찮은 편이다. 지난 2015년 11월 그룹 내 계열사 중 세 번째로 상장한 제주항공의 첫날 주가는 공모가 3만원을 훌쩍 뛰어넘는 4만8110원에 장을 마치며 당시 시가총액이 1조2000억원을 넘어섰다. 현재 제주항공의 주가는 3만5000원대, 시가총액은 9400억원대를 기록 중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애경산업을 주축으로 한 애경그룹의 계열사들의 실적 개선세가 가파르기 때문에 상장에도 무리가 없을 것”이라며 “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애경산업이 상장 작업에 착수하면서 다른 계열사들의 행보에도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이어 “애경그룹 계열사들의 비상장 계열사가 30여 개에 달하는 만큼 계열사들의 상장이 줄을 이을 경우 증시에도 적잖은 여파가 있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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