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현(27·울버햄프턴·사진)이 1일 오전(한국시간) 2006∼2007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로 올라오는 챔피언십리그 우승팀 레딩으로부터 입단 제의를 받았다는 영국 언론의 보도를 사실상 시인했다. 그는 그러나 독일월드컵에서 활약을 펼치고 난 뒤 자신의 이적 문제를 본격적으로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레딩은 2005∼2006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2부리그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창단 135년 만에 처음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뒤 프리미어리그급에 걸맞은 선수 보강에 힘을 쏟고 있는 팀이다. 설기현의 이런 반응은 안정환이 다음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가는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하츠로부터 받은 영입 제의에 대해 나타낸 입장과 맥락을 같이 한다. 안정환도 우선 월드컵에 전념한 뒤 이적 문제를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