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갈아타기 출시 내년으로 미룬다…왜?

오는 21일 출시 예정에서 내년 1월 중으로 미뤄져
전세대출 갈아타기는 1월 말에서 좀 앞당길 듯
주담대-전세대출 출시 가격 좁히는 방안 논의
금융사 전세대출 출시 당기는 데 부담
  • 등록 2023-12-08 오후 2:49:51

    수정 2023-12-08 오후 2:49:51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오는 21일 출시 예정이던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주담대 대환대출) 서비스’가 내년으로 미뤄진다. 충분한 준비시간을 둬 서비스 안정성을 높이는 한편 전세대출 갈아타기 출시일과 간격을 좁혀 정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8일 금융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 금융위원회는 주담대 대환대출 인프라에 참여하는 일부 금융사와 회의를 열고 서비스 일정 조정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금융결제원이 전체 참여사를 대상으로 일정 조정에 대한 의견을 수렴 중이다.

서울 송파·강남 일대 아파트 전경(사진=연합뉴스)


주담대 대환대출 인프라는 아파트 담보대출을 받은 금융 소비자가 스마트폰 앱을 통해 여러 금융회사의 대출 조건을 손쉽게 비교하고 갈아탈 수 있는 시스템이다. 금융당국은 지난 5월 말 신용대출 이용자를 대상으로 먼저 운영해오던 대환대출 인프라를 주담대, 전세대출까지 확대 추진 중이다.

당국과 금융사는 당초 오는 21일에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었으나, 출시일을 내년 1월로 미루는 것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주담대 갈아타기 출시 연기 검토 배경에 대해 “주담대는 대출 규모가 커 민감하기 때문에 최대한 안전하게 준비하기 위해 충분히 시간을 갖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당국과 금융사는 동시에 내년 1월 말 출시를 목표로 준비해 온 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앞당기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아직 의견 수렴 중으로 구체적인 날짜가 정해지진 않았다. 주담대와 전세대출 갈아타기 개시일을 1월 중순으로 맞추는 등 다양한 안을 놓고 금융사와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일정 조정 협의가 완료되면 주담대와 전세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출시 간격이 좁혀지게 될 전망이다. 기존 계획대로라면 주담대 갈아타기가 오는 21일 출시된 후 40일 이상 기다려야 전세대출 갈아타기가 가능했다. 서비스 출시 간격을 좁혀 소비자 혼동을 줄이고 대환대출 인프라 확대 정책 효과를 키우겠다는 복안으로 보인다.

전세대출 개시일을 앞당기는 것은 금융사 입장에서 부담이라 의견 수렴에 시간이 다소 걸릴 수 있어 보인다. 한 금융사 관계자는 “주담대와 전세대출을 갈아타기 시행일자의 간격을 줄이자는 게 금융당국의 생각으로 안다”며 “주담대 갈아타기가 늦어지는 것은 문제가 아니지만, 전세대출 갈아타기를 앞당기려면 시스템 개발부터 연동 테스트를 더 서둘러야 하는데 가능할지 의문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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