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날씨 속 故신영복 교수 1주기 추도식 거행

추모객 성공회대 성당 300석 가득 채워
추모사에 가장 많이 등장한 말 ‘우공이산’
  • 등록 2017-01-15 오후 7:57:15

    수정 2017-01-15 오후 7:57:15

[기사발신지=연합뉴스] 고(故) 신영복 성공회대 교수의 1주기 추도식이 15일 오후 3시 성공회대 성미가엘 성당에서 열렸다.

영하의 날씨에도 고인을 추모하러 온 시민들로 150여명이 들어가는 성당과 아랫층 300석 규모 강당은 가득 찼다. 추모식이 시작되고 신학대학원 김은영 교수가 ‘그리워’ 제목의 추모 노래를 부르자 몇몇은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대학 교목실장인 김기석 신부 집례로 기도가 끝나자 대학 관계자와 정치인들이 추모사를 읽었다. 추모사에서 가장 많이 등장한 말은 우공이산(愚公移山·어리석은 일처럼 보이지만 끝까지 노력하면 목표를 달성한다)이었다.

추모객들은 추도식이 끝나자 교내에 마련된 ‘신영복 선생 추모공원’으로 자리를 옮긴 후 추모공원 조성의 의미와 취지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해 1월 15일 별세한 신 교수는 1989년부터 성공회대에서 강의했으며, 2006년 정년퇴임 뒤에도 석좌교수로 재직하며 후학양성에 힘썼다. 1941년 경남 밀양에서 태어난 그는 서울대 경제학과와 동 대학원 졸업 후 숙명여대와 육군사관학교에서 경제학을 가르쳤다.

그는 1968년 통일혁명당 사건으로 무기징역형을 선고받고 1988년 특별가석방으로 출소하기까지 20년간 수감됐으며, 1998년 출소 10년 만에 사면복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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