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심 "여의도 텔레토비 정치 풍자 문제없다"..재신청할까?

  • 등록 2012-11-13 오후 3:16:14

    수정 2012-11-13 오후 3:17:51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방송통신심의위원회 산하 선거방송심의위원회가 13일 ‘여의도 텔레토비 리턴즈(이하 리턴즈)’의 정치 풍자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욕설 부분까지 문제없다고 판단한 것은 아니어서, 민원인이 문제를 다시 제기하면 방송소위에서 욕설로 다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홍지만 의원(새누리) 등이 욕설 문제로 재심의를 요청할 경우 방통심으로선 재논의하는게 불가피한 것. 하지만 홍 의원 발언이후 정치권을 풍자하는 코미디에 대한 압박 수위가 지나치다는 여론이 많아, 다시 재심을 신청할 지는 미지수다.

여의도 텔레토비는 CJ(001040)그룹이 운영하는 채널 tvN의 19금 코미디 프로그램 ‘SNL코리아’ 내 한 코너로 대선후보들을 풍자한 정치 코미디다.보라돌이, 뚜비, 나나, 뽀를 각각 또(박근혜 새누리당) 문제니(문재인 민주통합당) 안쳤어(안철수 무소속) 구라돌이(이정희 통합진보당) 앰비(이명박 대통령)로 비유했다.

지난달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국감장에서 홍지만 의원이 “박근혜 후보로 출연한 출연자가 가장 욕을 많이 하지만 안철수 후보는 순하게 나오며 욕도 안한다”면서 “이미지가 남아 시청자들에게 그릇된 인식을 심어준다”고 비판하면서, 방통심 심의에 까지 오르게 됐다.

방통심 관계자는 “정치 풍자 내용에는 문제가 없다고 의견을 모아 ‘문제 없음’으로 결론났다”면서 “다만, 여의도 텔레토비의 욕설에 대해서까지 문제없다고 본 게 아니라, 선거방송심의위에서 다룰 사안이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한편 SNL코리아는 홍 의원의 문제제기 이후 다른 캐릭터가 또(박근혜 새누리당)를 외면하는 등 ‘또’의 비중을 대폭 줄여 방송하는 것으로 대응했다. 또가 “왜 자꾸 나를 피하냐고, 나도 봐달라고”하자 성우는 “잘못하다가 너 때문에다 잘리게 됐거든..무서워서”라고 응답하며 끝을 냈다.

▲지난 3일 방송된 ‘여의도 텔레토비 리턴즈’. 방송말미에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캐릭터인 ‘또’가 방송 비중이 줄자 “제가 하는 일이 이것 밖에 없고, 학자금 대출도 갚아야 한다”며 “앞으로 욕 많이 안 할 것”이라며 호소하고 있다. tvn화면 캡처.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깜찍 하트
  • '곰신' 김연아, 표정 3단계
  • 칸의 여신
  • 스트레칭 필수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