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 협력사 美 블룸에너지, 독일 ‘연료전지’ 시장 진출

獨 계열사, 300kW급 열·전기 동시공급 솔루션 제공
전력생산 부산물 350°C 이상 열 회수, 온수 등 활용
  • 등록 2023-08-21 오후 2:56:44

    수정 2023-08-21 오후 2:56:44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SK에코플랜트의 전략적 협력사인 미국 블룸에너지(Bloom Energy)가 독일 에너지시장에 첫발을 내딛는다.

(자료=SK에코플랜트)
블룸에너지는 최근 독일 남부 브루흐살(Bruchsal)에 위치한 EnBW의 계열사(Geothermie-Gesellschaft Bruchsal GmbH)에 300kW급 열 공급형 열과 전기를 동시에 생산하는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솔루션을 공급한다고 21일 밝혔다. 블룸에너지가 독일에 SOFC를 수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nBW는 독일과 유럽을 대표하는 에너지대기업 중 하나로, 약 550만명의 고객에게 에너지 인프라 및 전력 등 관련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 특히 이번 수주는 블룸에너지의 ‘열 공급형 SOFC’가 적용된 성과로 의미가 남다르다고 SK에코플랜트 측은 설명했다.

고온에서 작동하는 SOFC의 기본 특성을 이용해 전력생산 과정의 부산물인 350°C 이상의 열을 회수하고 △스팀 생산 △온수 공급 △난방 등에 활용하는 솔루션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발전효율에 고온의 열 효율을 더해 90%가 넘는 종합 효율을 달성할 수 있다.

SK에코플랜트가 지난해 준공한 강원도 동해시 해오름스포츠센터(옛 북평레포츠센터) 인근 연료전지 발전소에도 열 공급형 SOFC가 적용됐다. 생산된 열은 올해 7월 개관해 운영중인 수영장의 난방과 온수 공급에 사용 중이다.

SOFC는 3세대 연료전지로 기존 모델 대비 발전 효율이 높고 필요 면적이 작아 도심형 분산전원으로 가장 적합한 것으로 평가된다. 실제 SOFC는 설비용량 기준 이미 전 세계에 1GW 이상 설치돼 운영 중일 만큼 글로벌 연료전지 시장의 대세로 꼽힌다.

앞서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영국 아이디테크이엑스(IDTechEx)는 지난 5월 ‘SOFC 2023~2033년: 기술, 응용 분야 및 시장 전망’ 리포트를 통해 글로벌 SOFC 시장이 연평균 25.1%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2033년 68억달러(약 9조700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왕재 SK에코플랜트 에코에너지BU 대표는 “세계 최고 수준의 고효율 발전기술을 갖춘 SOFC는 글로벌 연료전지 시장의 대세”라며 “당사도 블룸에너지와 견고한 협력을 바탕으로 국내 수소산업 및 관련 기술 도약은 물론 수출까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SK에코플랜트는 2018년부터 블룸에너지와 전략적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세계 최고 효율의 SOFC 국산화 및 국내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2020년 1월에는 블룸에너지와 합작법인 ‘블룸SK퓨얼셀’을 설립했고, 같은 해 10월에는 경북 구미에 블룸SK퓨얼셀 제조공장을 준공하고 SOFC 국내 생산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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