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장관 “한미 동맹은 미래지향적…우주시대 함께 열자”

6일 제1회 한미 우주포럼 개최
박진 장관 “우주동맹은 과거 아닌 미래 위한 북극성”
대하민국 우주경제 로드맵하에 기술 투자 확대
주한美대사 “양국 우주까지 포함되는 협력 새지평 모색”
  • 등록 2023-11-06 오후 1:42:21

    수정 2023-11-06 오후 1:42:21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한국과 미국이 동맹 70주년을 맞아 협력 공간을 우주로까지 넓히기 위한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 우리 정부는 한미동맹의 범위를 단순 안보를 넘어 경제, 기술, 우주까지 넓히겠다는 구상을 가지고 이번 포럼을 마련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6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한미 우주포럼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외교부와 미국 국무부는 6일 오전 서울 그랜드하얏트서울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과 시라그 파리크 미국 백악관 국가우주위원회 사무총장,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미 우주포럼’을 개최했다.

박 장관은 축사를 통해 “한미 동맹은 과거 성과에 대한 상징물이 아니라 우리 미래를 위한 ‘북극성’”이라며 “우리의 기술적 외교적 역량 결합해 우리는 평화롭고 지속가능하고 번영하는 우주를 함께 만들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항해자들에게 길잡이 역할을 했던 북극성처럼 우주동맹이 한미 관계의 새로운 지평을 열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 것이다.

이어 “글로벌 중추 국가가 되고자 하는 국가로서 대한민국은 우리의 소임을 다할 것”이라며 “제1회 한미우주포럼 이 자리야말로 앞으로 70년간 우리 여정의 중요한 진일보가 될 것이다. 함께 달과 화성 그 밖으로 가길 기원한다”고 했다.

한미일은 지난 8월 캠프 데이비드 회담에서 “우주 영역에서의 위협, 국가 우주 전략, 우주의 책임 있는 이용 등을 포함한 우주 안보 협력에 관한 3국 간 대화를 한층 더 증진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포럼의 그 일환으로 준비됐다.

박 장관은 “(한미동맹이) 글로벌한 이유는 우리의 포괄적 노력이 한반도, 동아시아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인태 지역, 우주까지도 포함하기 때문”이라며 “단순히 군사적 안보만을 포괄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넘어서서 경제 안보, 최첨단 기술, 우주기술까지도 포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은 한국 우주산업 변혁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며 “2022년 발표된 미래우주경제 로드맵 하에서 대한민국은 최첨단 기술에 대한 상당한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고, 민간 기업의 투자를 장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8일엔 한미일 3국 우주안보 대화도 개최된다. 박 장관은 “함께 모여 지속가능한 우주를 만들기 위해 논의하고 우주 차원의 회복탄력성을 이야기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양국 정부·기관 당국자와 우주 기업, 연구기관 등이 모여 △우주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한미 우주외교 협력 방안 △국가안보 차원에서의 우주 협력 △저궤도, 달, 화성에서의 우주 탐사 협력 △뉴(new) 스페이스 시대의 우주경제 협력을 아우르는 의제를 심층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미국의 전 여성 나사(NASA) 우주비행사인 마샤 아이빈스와 한국천문연구원의 황정아 박사를 초청해 ‘우주와 여성’ 대담회도 개최된다.

골드버그 주한미국 대사는 “한미는 한때 군사 위주였던 관계를 진정한 포괄적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변화시켜왔다”며 “양국은 우주까지 포함되는 협력의 새로운 지평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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