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임금 평균 9% 인상' 합의…신입 초봉 5150만원

노사협의회, 직원 공지문 통해 발표
전년比 1.5%p 높아…10년來 최대 인상률
노조 "교섭권 우리에게 있다" 반발
  • 등록 2022-04-29 오후 3:02:26

    수정 2022-04-29 오후 3:04:31

서울시 강남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삼성전자 노사협의회가 올해 평균 임금 인상률 9%와 복리후생 방안 등에 최종 합의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사협의회는 이날 오전 직원 공지문을 통해 올해 전 사원 평균 임금 인상률을 9%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최근 10년 내 최대 인상률이던 지난해 7.5%보다 1.5%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평균 임금 인상률은 전체 직원에게 지급하는 총 연봉 재원의 증가율을 말한다. 기본 인상률에 개인 고과별 인상률을 더해 정해지며, 개인별 임금인상 수준은 고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직원 임금은 최대 16.5%까지 오르게 된다. 개별 고과에 따라 개인별 인상률이 달라지지만, 대졸 신입사원 첫 해 연봉은 5150만원 수준으로 오른다.

또한 노사는 유급휴가 3일 신설, 배우자 출산휴가 15일 확대 등 복리후생 방안에도 합의했다.

앞서 노사협의회가 요구한 인상률은 15% 이상이다. 다만 노사는 국내외 경제 상황 등을 고려해 두 자릿수에 가까운 선에서 합의점을 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삼성전자 노사는 매년 3월 초에 임금 협상을 마무리했지만, 올해는 진통 끝에 4월 말에 결실을 보게 됐다.

노사협의회는 회사를 대표하는 사용자 위원과 직원을 대표하는 근로자 위원이 참여해 임금 등 근로조건을 협의하는 기구로 근로자위원은 직원 투표를 통해 선출된다. 삼성전자는 매년 노사협의회를 통해 임금인상률을 정해 왔다.

한편 이날 발표한 합의안에 대해 삼성전자 노동조합은 반발하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 노조는 성명을 통해 “회사와 노사협의회의 임금 협상은 그 자체로 무노조경영을 위한 불법”이라고 밝혔다.

조합원 4500명 규모의 삼성전자 노조는 사측과 지금까지 19차례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를 끌어내지 못한 상태다. 노조는 연봉 1000만원 일괄 인상, 영업이익 25% 성과급 지급, 성과급 지급 체계 공개 등을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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