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출사표]`처갓집 양념치킨`으로 유명한 체리부로…"상장 통해 경쟁력 높이겠다”

3수 끝에 10년만에 IPO 결실맺은 김인식 회장
생산·가공·유통까지 직접관리…생산지수 개선
상장 진두지휘한 김강흥 상무 ‘2세 경영’ 빛나
  • 등록 2017-11-17 오후 4:40:25

    수정 2017-11-17 오후 4:40:25

김인식 체리부로 회장(사진=체리부로 제공)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창립이래 지금까지 고객에게 최고 품질의 닭고기를 제공하자는 신념과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관리를 해왔다. ‘고객과 함께하는 최고의 식생활 문화기업’이라는 비전 아래 상생경영을 추구하며 국내 육계계열화 선도기업으로 성장했다.”

김인식 체리부로 회장은 17일 여의도 식당에서 가진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이번 상장은 체리부로의 재무 상태 개선과 더 높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최고의 투자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처갓집 양념치킨’으로 유명한 닭고기 전문업체 체리부로는 1991년 설립 이후 26년 동안 육계계열화(생산·유통·판매 등 모든 과정을 직접 관리)를 선도하며 성장해왔다. 주력제품은 닭고기로 상반기 기준 시장점유율 3위를 차지했다. 이번 상장은 세번의 도전 끝에 얻은 결실이다. 김 회장은 “상장을 한다는 것은 기업을 하는 사람에게는 꿈같은 일”이라며 “10년 전부터 (상장을) 시도했지만 쉽지 않았고 이번이 세 번째인데 올해도 12월까지 밀리면서 걱정이 많았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상장은 2세 경영 수업에 들어간 김 회장의 아들 김강흥 상무가 책임지고 진행했다. 김 상무는 “그동안은 자생력을 키우는 시간이었고 상장을 통해 한 단계 앞서가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면서 “닭고기 시장은 과점화가 진행중으로 2~6위 기업 점유율 차이가 0.8% 불과할 정도로 엎치락뒤치락하는 싸움이 진행돼 누가 생존할 것인가가 이슈”라고 강조했다.

김강흥 체리부로 상무(사진=체리부로 제공)
체리부로의 장점은 업계에서도 손꼽히는 수직계열화를 완성했다는 점이다. 가공에서 유통에 이르는 생산 전 과정을 다루면서 사료와 사육, 방역체계 등도 직접 관리한 것이다. 체리부로는 이를 통해 육계산업의 생산효율성 평가지표인 생산지수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김 상무는 “육계계열화는 세계적으로 검증받은 시스템”이라며 “닭은 소나 돼지에 비해 키우기 쉽고 생육기간도 짧아 출하회전수가 높지만 종자거래가 내재화되지 않고 외부에 위탁하면 수많은 거래비용 유출될 수 있어 수직계열화가 산업 성공 열쇠”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AI(조류인플루엔자) 등 방역 이슈와 관련해 수직계열화를 통한 원재료 보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체리부로는 상장을 통해 외형 확대와 수익성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김 상무는 “지난 10월 육가공 전문기업 동양종합식품 인수 완료를 기점으로 고부가가치 가공식품과 가정간편식(HMR) 부문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내년 이후에도 외형 확대와 수익성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공모자금 대부분을 차입금 상환과 종계 농장 시설 등에 투자할 예정”이라며 “향후 재무 안정성을 강화해 이자비용 절감을 통한 수익성 개선, 생산성 증가 등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체리부로는 오는 오는 16~17일 수요예측, 22~23일 청약을 거쳐 다음달 4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총 공모 주식 수는 615만1897주며 공모희망가 밴드는 주당 4300~4700원, 공모금액은 최고가 기준 289억원이다. 공모 이후에 총 상장 주식 수는 2787만2369주로 시가총액은 공모최고가 기준 1310억원에 달한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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