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연일 경제·문화 행보..세월호 거리두기

  • 등록 2014-08-27 오후 5:22:11

    수정 2014-08-27 오후 5:22:11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27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서울 시내 한 공연장에서 ‘견우와 직녀’를 소재로 한 융·복합 뮤지컬 ‘One Day’를 관람했다. 지난 6일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을 다룬 영화 ‘명량’을 관람한 데 이어 이달 들어 두번째 문화 행보다.

박 대통령은 공연 관람 전 무대에 올라 “문화예술 종사자들을 만날 때마다 강조하는 게 스토리의 중요성이다”라며 “반만년 역사, 그 오랜 세월 동안 각 지역마다 깊이 있고 풍부한 이야기가 많이 있다. 그런 이야기들을 창의적으로 재해석해서 문화적 컨텐츠를 만들어 낸다면 세계 무대에 내놓을 만한 작품들을 많이 만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의 잇단 문화 행보는 세월호 특별법을 둘러싼 여야의 대치 속에서도 국정 정상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문화융성’은 ‘경제부흥’, ‘국민행복’, ‘평화통일 기반구축’과 함께 박근혜 정부의 4대 국정기조다.

박 대통령의 경제 행보도 본격화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전일 청와대에서 국민경제자문회의를 주재하고 ‘안전대진단 및 안전산업 발전방안’과 ‘금융혁신 촉진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25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선 경제살리기를 위한 규제개혁에 속도를 낼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다음달 1일에는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소속 위원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갖는다. 한 차례 연기된 제2차 규제개혁장관회의도 조만간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박 대통령은 정국의 이슈가 되고 있는 세월호 특별법에 대해선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박 대통령은 최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세월호법이나 유족 면담 여부 등에 대해 어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다. ‘입법은 국회의 몫’이라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박 대통령은 전일 국민경제자문회의에서 국회를 겨냥한 듯 “우리가 이렇게 늑장을 부리고 서로 갈등 속에서 발전을 못시키고 있는 사이에 여러 국가나 세계는 엄청난 기술을 활용해서 규제를 혁파해 나가면서 투자를 끌어들이면서 발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앞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선 “8월 국회는 민생법안을 처리해서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유일한 기회다. 하지만 지금 그 기회가 국회에 묶여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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