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진은 이날 오전 8시12분쯤 보홀섬 발리리한 지역에서 동쪽으로 5㎞ 떨어진 곳에서 일어났다. 이후에도 규모 5.0 이상의 여진이 두 차례 발생했다.
진앙은 세부섬 중심지인 세부시에서 남쪽으로 약 60㎞ 지점이며 수도 마닐라에서는 동남쪽으로 629㎞ 떨어져 있다.
특히 필리핀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인 세부의 ‘바실리카 미노레 델 산토 니뇨’ 성당이 크게 손상됐다. 이 성당은 16세기 스페인 식민지배 시절 처음 지어졌다.
17세기 초반 건립된 보홀의 다른 성당도 앞 부분이 무너져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그밖에 대학 한 곳과 학교 한 곳, 쇼핑몰 두 곳도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