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발 경기침체”…오피스빌딩 매매 위축

올해 1분기 빌딩 매매 규모 1조원대
2년 반만에 최소…예년 대비 11% 감소
  • 등록 2020-03-31 오후 2:48:25

    수정 2020-03-31 오후 4:25:57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국내 오피스 빌딩 매매시장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침체의 직격탄을 맞았다.

31일 신영에셋에 따르면 올 1분기 오피스 빌딩(서울·분당권역 소재, 거래면적 3300㎡ 이상)의 매매 규모는 1조 9839억원으로 2년 6개월여만에 1조원대로 떨어졌다.

특히 3월 들어 오피스 빌딩 거래가 크게 감소했다. 올 1월 6927억원을 기록한 오피스 빌딩 매매는 2월에 1조 832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가 3월 2079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불확실성이 3월부터 오피스매매시장 거래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분기별 오피스빌딩 매매 규모(그래프=신영에셋 제공)
올 1분기 오피스매매 거래규모는 예년과 비교해도 크게 위축됐다. 전년 동기(2조 3428억원) 대비로는 15.2% 감소했다.

매매가격도 불과 3개월(한 분기)만에 크게 낮아졌다. 1분기 ㎡당 매매가격은 588만7000원으로 지난해 4분기(667만3000원)대비 11.8% 하락했다.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2019년 연간 평균(611만6000원)보다 3.7% 떨어진 가격이다.

앞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4월부터는 매각 일정을 연기하거나, 투자를 유보하는 등의 관망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재견 신영에셋 리서치팀장은 “오피스빌딩을 비롯한 부동산의 거래는 현장을 수차례 답사하는 임장활동이 반드시 수반되는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이를 기피하거나 미루는 사례가 다수 확인되고 있다” 며 “우협선정 등 거래가 진행되고 있는 일부 매물을 제외하고 2분기 거래는 다소 주춤할 전망이다” 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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