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신영에셋에 따르면 올 1분기 오피스 빌딩(서울·분당권역 소재, 거래면적 3300㎡ 이상)의 매매 규모는 1조 9839억원으로 2년 6개월여만에 1조원대로 떨어졌다.
특히 3월 들어 오피스 빌딩 거래가 크게 감소했다. 올 1월 6927억원을 기록한 오피스 빌딩 매매는 2월에 1조 832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가 3월 2079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불확실성이 3월부터 오피스매매시장 거래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것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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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가격도 불과 3개월(한 분기)만에 크게 낮아졌다. 1분기 ㎡당 매매가격은 588만7000원으로 지난해 4분기(667만3000원)대비 11.8% 하락했다.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2019년 연간 평균(611만6000원)보다 3.7% 떨어진 가격이다.
최재견 신영에셋 리서치팀장은 “오피스빌딩을 비롯한 부동산의 거래는 현장을 수차례 답사하는 임장활동이 반드시 수반되는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이를 기피하거나 미루는 사례가 다수 확인되고 있다” 며 “우협선정 등 거래가 진행되고 있는 일부 매물을 제외하고 2분기 거래는 다소 주춤할 전망이다” 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