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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에 따르면 RBNZ가 이날 빅스텝을 결정하면서 뉴질랜드의 기준금리는 3.5%로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질랜드는 지난해 7월 선진국 중 처음으로 양적완화(QE) 정책을 중단했으며, 같은해 10월에는 기준금리 인상에 돌입했다. 이번까지 8번의 통화정책위원회 회의에서 모두 금리를 올렸다.
뉴질랜드의 올해 2분기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기대비 7.3% 상승하며, 3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실업률은 3.3%로 역대 최저치에 근접했다.
이번 금리 인상으로 뉴질랜드의 기준금리는 다시 미국보다 높아졌다. 미국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한번에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스텝’을 결정하면서 기준금리를 3.0~3.25%로 끌어 올렸다.
한편, 호주중앙은행(RBA)은 전날(4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리며 6개월 연속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갔으나, 인상 폭은 시장 예상치(0.5%포인트)에 미치지 못했다. 한국은행은 오는 14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현재 기준금리는 2.5%로, 미국과의 기준금리 격차는 0.75%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