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5회 연속 ‘빅스텝’…美 기준금리 추월

RBNZ, 5회 연속 기준금리 0.5%포인트 올려
선진국 중 처음으로 작년 10월부터 기준금리 인상
  • 등록 2022-10-05 오후 4:38:14

    수정 2022-10-05 오후 4:38:14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이 5일(현지시간) ‘빅스텝’(한번에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을 단행하면서 기준금리를 미국보다 높게 조정했다. 5회 연속 빅스텝이다.

뉴질랜드가 5회 연속 빅스텝을 단행했다. (사진= RBNZ)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RBNZ가 이날 빅스텝을 결정하면서 뉴질랜드의 기준금리는 3.5%로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질랜드는 지난해 7월 선진국 중 처음으로 양적완화(QE) 정책을 중단했으며, 같은해 10월에는 기준금리 인상에 돌입했다. 이번까지 8번의 통화정책위원회 회의에서 모두 금리를 올렸다.

RBNZ는 치솟는 인플레이션을 잡고 경제를 정상화하기 위해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다며, 더 많은 고통이 찾아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에도 극심한 인플레이션을 고려해 0.75%포인트 인상까지 검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뉴질랜드의 올해 2분기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기대비 7.3% 상승하며, 3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실업률은 3.3%로 역대 최저치에 근접했다.

이번 금리 인상으로 뉴질랜드의 기준금리는 다시 미국보다 높아졌다. 미국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한번에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스텝’을 결정하면서 기준금리를 3.0~3.25%로 끌어 올렸다.

기준금리 역전에 따르면 자금 이탈을 막기 위해 미국보다 기준금리를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RBNZ는 오는 11월 열리는 정례회의에서도 0.5%포인트의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을 60%로 보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뉴질랜드 기준금리는 내년 5월 4.5%로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호주중앙은행(RBA)은 전날(4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리며 6개월 연속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갔으나, 인상 폭은 시장 예상치(0.5%포인트)에 미치지 못했다. 한국은행은 오는 14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현재 기준금리는 2.5%로, 미국과의 기준금리 격차는 0.75%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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