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아르헨 출전한 60대 변호사 '최고의 얼굴' 선정

"변화 첫걸음…미의 기준 확대될 필요 있어"
70년 만에 나이 상한 없앤 미스 유니버스
  • 등록 2024-05-27 오후 7:16:27

    수정 2024-05-27 오후 7:16:27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60세의 나이로 미스 아르헨티나에 도전해 화제가 됐던 여성이 부문별 상을 받으며 미의 기준에 대한 인식 변화의 시작을 알렸다.

2024 미스 유니버스 부에노스아이레스 알레한드라 로드리게스가 2024년 5월 25일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미스 유니버스 아르헨티나 대회 결승에서 경쟁하고 있다. (사진=AFP)
26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알레한드라 로드리게스는 전날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미스 유니버스 아르헨티나 대회’에서 ‘최고의 얼굴’(best face)로 뽑혔다.

변호사인 로드리게스는 지난달 지역 예선인 미스 부에노스아이레스에 뽑히면서 화제가 됐다. 이 대회에서 60대가 우승한 것은 로드리게스가 처음이었다.

이어 그는 미스 유니버스 세계대회에 나갈 대표를 뽑는 미스 유니버스 아르헨티나에도 출전해 다른 후보들과 겨뤘다. 이날 아쉽게도 왕관은 쓰지 못했지만, 부문별 수상을 하며 이름을 알렸다.

로드리게스는 대회가 끝난 뒤 CNN에 “이것은 앞으로 다가올 변화의 첫걸음”이라며 “아름다운 여성을 뽑는 것이 잘못됐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미의 기준도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로드리게스가 이번 대회에 참가할 수 있었던 것은 미스 유니버스가 나이 제한 규정 등을 폐지했기 때문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는 그해 1월 1일을 기준으로 18~28세만 참가할 수 있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70년 만에 처음으로 나이 상한을 없애 18세 이상이면 참가 가능하도록 했다.

로드리게스는 “이번 대회에는 37세, 40세는 물론 자녀가 있는 여성도 참가했다. 이미 한계가 확장되고 있는 것 같다”며 “예전 같았으면 상상할 수 없었던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국을 대표하는 영광은 갖지 못했지만 아름다움과 나이, 몸매, 체중 등에 대한 고정관념이 서서히 변하고 있다”며 “이는 긍정적인 변화이고, 이런 변화의 첫 단추를 끼울 수 있어 영광”이라고 했다.

이날 미스 유니버스 아르헨티나로는 배우이자 모델인 마갈리 베네잼이 뽑혔다. 왕관을 쓴 베네잼은 내년 9월 멕시코에서 열리는 2024 미스 유니버스 인터내셔널에 아르헨티나 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그는 올해 29세로 예전의 미스 유니버스 기준이었다면 참가조차 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CNN은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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